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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자발적 의식개혁으로 자체 개선노력 큰 성과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4-05-15 02:01 게재일 2014-05-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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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QSS혁신 성공사례<BR> 시그노드 코리아㈜
▲QSS혁신활동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벽 없는 조직`의 한장면.

 “오늘 필요한 귀사의 포장을 내일의 기술로 만나십시오”라는 슬로건을 내건 포항철강공단내 시그노드 코리아(주). 이 회사가 포스코 QSS혁신활동을 처음 접한 것은 지난 2011년5월. 당시 QSS혁신활동을 지도하러 온 포스코 이영기 상무와 이용일 컨설턴트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 QSS혁신활동을 도입한 이후 나날이 변화되고 달라지는 작업현장을 보면서 직원들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 포스코 QSS혁신활동이 이 회사의 오래 된 낡은 관습을 확 바꾸었다. 입측라인 원재 적치대 등 개선

생산공정 불량률 28% 감소효과

주기적 격려로 분위기 확산

□모든 공정을 안전에서부터 시작

이 회사는 1913년 미국에서 설립돼 전세계 최첨단 포장기술 보급과 시그노드 Steel Band 규격이 세계 표준 규격으로 적용되고 있을 만큼의 선두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지난 1999년 2월 1일 미국 시그노드社와 포스코엠텍(구 삼정 P&A사)이 공동출자한 포장용 대강제품의 생산 및 포장 자동화 설비제작, 관련 설비의 부품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다.

특이한 점은 공장출입문마다 내걸린 슬로건이다. `안전, 품질, 생산성`을 입증이라도 하듯 OHSAS18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 등 5년 연속 무재해 사업장을 실현(2013년) 등이다.

또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했다.

▲ 입측라인 설비개선 작업으로 말끔하게 변한 생산시설.
▲ 입측라인 설비개선 작업으로 말끔하게 변한 생산시설.

□QSS 혁신활동이 성장의 불씨

이 회사의 또다른 강점은 QSS혁신활동의 결과를 현장을 비롯한 회사 구성원 모두에게 공유하는 것이다. 직원들이 스스로 의식개혁의 변화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제2기 혁신허브 참여(2012년4월~2013년3월)로 공단 최초로 On Line 설비인 입측라인 (Uncoiler~Lead Pot)의 My Machine 활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이를 위해 교육훈련 5차례, 벤치마킹 5차례, 팀빌딩 활동 3회 실시 등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격려활동을 통한 분위기 확산에도 매진하고 있다. 사장 이하 공장장이 매월 한차례씩 마지막주 금요일마다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혹서기(말복), 동절기 등 주기적인 격려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장들도 동반성장 격려활동 차원에서 방문했다.

▲ 시그노드 코리아 생산시설 입측라인에서 설비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는 직원들.
▲ 시그노드 코리아 생산시설 입측라인에서 설비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는 직원들.

□자발적인 참여로 자신감 고취

이 회사의 자체 개선사례로 △입측라인 원재 적치대, 안전데크 설치(안전확보)△Package Line Coil Carrier 개선(설비개선) △Edge Smoother Roll 보관대 개선(안전 및 작업 효율화)△Paint Oven 상부 강제 배기설비 설치(환경개선)를 꼽는다.

이 개선사례로 생산공정 불량률을 약 28%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불량률 감소는 곧 안전사고 예방,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 QSS 활동과 연계된 소그룹 활동도 활발하다. 혁신활동을 계기로 사내 분임조활동을 학습조 활동으로 업그레이드 시켰고, 지식근로자 양성 목적으로 QSS활동과 연계해 높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제안 포상금을 통한 성과공유 및 동기부여도 주고 있다. 지난해 제안건수는 84건에 제안 포상금도 636만원에 달한다. 또 2012년 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한 대구·경북 학습조성과발표대회에서 동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 홍영표<br /><br />시그노드 코리아㈜ <br /><br />대표이사
▲ 홍영표 시그노드 코리아㈜ 대표이사
변화·성과 눈으로 확인

QSS마스터 양성 추진

-QSS활동 이후 직원들이 어떻게 달라졌나

△2011년 처음 시작했을 때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포스코에서 한다고 했지만 막상 동반성장에 대해 오해아닌 오해도 했었다. 그러나 혁신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서 나를 비롯 직원들도 변화됐다. 1년동안 동반성장 활동을 하면서 혁신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2기에는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라인설비라 힘든 부분도 있는데도 육안으로 변화와 성과확인이 되니 직원들도 혁신결과에 대해 스스로도 만족해 하고 있다.

-회사가 변화된 것은

△회사 특성상 장치산업이다 보니 다른 회사들처럼 부분적으로 하기 힘들어서 처음부터 마이머신 활동으로 바로 들어갔다. 설비개선이 많이 됐다. 성과 부분을 개량적으로 정확한 측정은 힘들지만 직원들에게 보상부분을 고민했다. 생산, 안전, 설비 측면의 개선 성과의 모든 부분을 제안으로 연결시켰다.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혁신활동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했다. 1차적으로 회사를 위한다기 보다 내가 편하게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개선활동을 강조하면서 동기부여를 했다. 결국은 회사를 위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

-QSS 활동은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나

△과거 QC 등 활동방식은 큰 부문을 관리자가 리드해 왔으나, 지난해부터는 방향자체를 현장에서 정하고 활동계획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현장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사무실, 관리자는 지원하는 쪽으로 바꾸었다. 부족하면 보완하는 정도다.

▲ 시그노드 코리아㈜ 전경.<br /><br />
▲ 시그노드 코리아㈜ 전경.

-향후 혁신에 대한 추진 방향은

△QSS 마스터를 양성중에 있다, 1차교육 마치고, 2차교육중이다. 포스코의 지원활동이 끝나면 자체 수행할 계획이다. 자체동력을 쌓기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자칫 일회성으로 끝날 수 있고, 이대로 주저 않을 수도 있다. 자체 전문인력 양성에 올인할 각오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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