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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안전 중시 업무특성, 혁신활동 노력으로 배가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4-04-03 02:01 게재일 2014-04-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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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QSS혁신 성공사례 <BR>한성수산식품㈜포항공장

▲ 한성수산식품 포항공장 직원들이 작업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한성수산식품 포항공장 직원들이 작업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그 어떤 직종보다 환경·위생적으로 깨끗하고 청결해야 할 곳이 바로 식품회사다. 먹는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각자가 맡은 분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안전한 식품을 만드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그래서 포스코 QSS혁신활동이 절실했던 곳이 바로 한성수산식품(주) 포항공장이었다. 식품전문회사답게 전제품 HACCP 인증을 따냈고, 지난해 3월29일 포스코 QSS혁신활동이 도입된 이후 변화와 소통의 조직문화가 새롭게 자리잡았다. 한성수산식품 포항공장의 QSS혁신활동에 대한 성공사례를 들어 본다.경영진부터 앞장, 전직원 동참

개선리더 중심으로 팀단위 활동

쾌적한 사무환경 조성 큰 변화

우수 제안엔 포상 등 인센티브

□회사특성에 맞춘 QSS혁신활동

포스코 QSS혁신활동을 가장 먼저 도입하자고 제안했던 사람이 바로 김병균 공장장이었다. 경영진이 앞장서 현장개선 활동을 공유하고,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면서 자연스럽게 전직원이 동참하게 됐다.

QSS의 가장 기본인 쾌적하고 일하기 편한 작업 현장을 만들기 위한 기본활동, 발굴한 개선기회 중 즉시 조치가 가능한 개선활동부터 시작했다.

특히 TFT활동(개선리더 활동) 중 자유로운 분석과 아이디어 도출이 필요한 팀단위 개선활동을 했고, 또 개선리더가 중심이 돼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QSS 툴을 활용한 개선활동도 병행했다. 시작 후 달라진 점은 직원들이 스스로 개선활동을 찾아 나선 것이다. 생산현장은 몰라보게 깨끗해졌고, 작업장 주변의 정리정돈은 물론, 초기생산에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가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진행됐다.

▲ 개선리더들이 포스코 QSS 마스터의 강의를 듣고 있다.
▲ 개선리더들이 포스코 QSS 마스터의 강의를 듣고 있다.

□우수팀, 우수제안자에게 포상

혁신공유의 날(QSS Day)을 정해 파트장이 활동사항 공유·자체평가 및 의견 교환·조율했다. 파트별 QSS활동실적이 우수한 팀에는 포상을 실시했고, 또 우수활동경연대회(Fun Day), QSS 혁신운동 야외세미나 등을 개최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포상은 지난해 11월 개인미션 종합 발표시 우수인, 최우수인, 우수팀을 선정 표창장 및 포상금을 지급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전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함께 식사하며 소통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전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에도 나섰다. 매월, 분기, 반기 우수제안에 이어 연말 최우수 제안상을 만들어 표창과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인재 양성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QSS 개선리더를 제조, 지원, 과제분야별로 운영하는 한편, QSS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는 포스코 중앙창고, 포스코 실험실, 포스텍 연구소, 북구보건소 등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 품질검사실의 QSS 활동 후 모습.
▲ 품질검사실의 QSS 활동 후 모습.

□사무실·생산 작업장부터 개선

사무실의 빈 공간을 활용해 20% 여유공간을 확보했고, 미니화단, 휴식처, 부족한 상담공간도 확보해 쾌적한 사무환경을 만들었다.

또 각 파트별로 휴게실을 설치, 운영해 근로자 중심의 환경을 제공했다.

앞으로는 정기회의를 강화하고,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훈련 프로그램은 QSS 이론, 실무교육, 시범, B/M제안, 안전, 에너지, 변화관리 등이다. 또 메모제안, 상품권, 마일리지화, 베리굿상 등을 신설하고 해당자는 인사고과에 반영키로 했다. 이밖에 생일파티, 체육대회, 등반대회, 단체관람(영화, 스포츠, 연극) 등을 도입해 시행할 계획이다.

▲ 김병균<br /><br />한성수산식품 포항공장장
▲ 김병균 한성수산식품 포항공장장
단순한 지식전달 넘어

현장 바꾸는 힘 실감

-QSS도입 이후 직원들이 어떻게 달라 졌나.

△처음에는 반응이 시큰둥 했다. 우리가 왜 이걸 해야 하느냐는 식이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나자 하나씩 바뀌기 시작해 이제는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서로를 배려하고 편견의 벽이 허물어 졌다. 무엇보다 주변환경이 깨끗하게 변하자 매우 만족해 하고 있다.

-회사도 많이 변했나.

△물론이죠. 사무실 환경이 아주 깨끗해 졌다. 5S 운동으로 회사 전체의 정리, 정돈이 잘 돼가고 있다. 무엇보다 클레임이 기대 이상으로 크게 줄었다.

-자랑하고 싶은 QSS 활동은.

△실천 가능한 분야를 선정 해 파트별로 현황판을 만들어 스스로 참여하는 점이다. 전직원이 참여해 자부심이 대단하다. 하지만 아직도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는 포스코 QSS 마스터의 맞춤형 도움이 필요하다.

-공장장이 먼저 QSS를 도입하자고 했다는데.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양질의 원료, 새로운 기술력, 전직원이 하나되는 비전이 중요했다. 그래서 QSS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QSS 혁신의 주체는 사람이다. 포스코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새마음 갖기 운동도 그 연장선상이라고 본다.

-그동안 어려운 점은 없었나.

△담당자와 방법을 바꾸어 가면서 길을 찾았다. 범위도 처음에는 광범위에서 축소하면서 HACCP의 큰 틀에서 5S의 정착화, 정돈과 VM의 성과를 보면서 희망을 보았다. 리더 계층도 처음보다 폭을 낮췄다. 특히 품질검사 쪽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QSS는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닌 현장을 바꾸는 힘이라는 것을 체험했다.

▲ 한성수산식품 포항공장 전경.
▲ 한성수산식품 포항공장 전경.

■ 한성수산식품㈜ 포항공장 연혁

-1994년 7월 한성수산식품㈜ 설립

-1996년 6월 EU(유럽) 수출공장 등록업체 지정

-1996년 6월 수출 유망 중소기업선정

-2003년 5월 중국 및 베트남 수출공장 등록 지정

-2005년 7월 양념젓갈 HACCP 적용업소 지정

(대구청 제6호) - 업계최초

-2006년 7월 어묵류 HACCP 적용업소 지정

(대구청 제12호)

-2011년 6월 진공살균어묵공장 준공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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