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속 구룡포 과메기, 서울 강남입맛도 홀리다

본사 주최 서초구청 광장 `과메기 홍보행사` 대성황

▲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한 `2013 경북 수산물 및 포항 구룡포 과메기 서울 홍보행사`가 27일 서초구청에 마련된 특별 행사장에서 열렸다. 박승호 포항시장이 눈이 내리는 가운데 축사를 하고 있다. /이용선 기자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다시금 서울을 찾았다.

`겨울진국`이자 `사계절 식품`으로 자리를 잡은 `구룡포 과메기`는 27일 영하의 날씨 속에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지인 서초구청 광장에 등장, 5천여 지역 주민들과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관련기사·화보 3면>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포항시·포항상공회의소 등이 후원한 `포항 구룡포 과메기 특산물 시식 홍보·판매행사`에는 이병석(포항북) 국회부의장과 박명재(포항남·울릉) 국회의원, 박승호 포항시장, 이준영 포항시의회 운영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와 포항출향인 등이 참석했으며, 서초구를 지역구로 하는 새누리당 김회선·강석훈 의원을 비롯해 진익철 서초구청장과 서초구 소속 의원 등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이날 행사는 함박눈이 내리는 과정에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날씨가 춥고 눈까지 내리는 등 운치가 있으니 더욱 맛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과메기는 춥고, 눈발이 날리는 이때 제맛”이라며 “전국식품이 되고 세계적인 식품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과메기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시장은 “지난 7월 27일 포항시와 서초구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좋은 일들이 생기고 있다”며 “실질적인 교류를 위해 협력하자”고 말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날씨가 추운 가운데에서도 서초구민과 포항향우회 등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감사드린다”며 “행사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양 도시간의 교류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축사에서 “애국가의 처음에 나오는 곳이 동해다. 그 동해에서 가져온 과메기와 수산물을 여러분께 올린다”며 “요즘 방사능에 대해 여러가지 말이 많은데, 오늘 가져온 과메기를 비롯한 수산물은 방사능이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은 청정 수산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부의장은 “오늘 행사는 포항시와 서초구가 같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자매결연의 의미대로 정을 만들고 몸을 끌어안고 어려울 때 하나되는 포항시와 서초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명재 의원 역시, “여기 참석한 국회부의장님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보장하는 과메기”라며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축제의 장에는 서초구를 지역구로 하는 의원들 역시 한몫했다. 김회선 의원은 “오늘 서초구정이 꽉차고 무겁게 느껴진다”고 자축했으며, 강석훈 의원은 “함께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 과메기를 실컷 먹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은 블랙캣츠 퓨전 댄싱팀의 공연과 치어리더 공연, 인기가수의 노래 한마당 등 식전행사에 이어 다양한 경품을 내건 행운권을 추첨해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포항시와 서초구청은 27일에 이어 주민들에게 질 좋은 과메기와 포항의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28일과 29일 양일간 열리는 `서초장날`에 포항시 특산물 판매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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