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절취·허위日誌 등 사실로… 공무원 줄소환 예고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관공선 연료를 빼돌린 혐의로 수운관리소 도선담당 직원 A씨, B씨 등 7명의 관련자들을 추가로 소환해 증거자료를 토대로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관공선과 같은 연료를 사용하는 공무원들의 디젤차량 연료 지출 내역서를 확보, 상당수 공무원들이 수년간 연료비 지출을 하지 않은 점을 주시하고 있다. 경찰은 일부 공무원 경우 도선의 연료를 수시로 절취해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선박운항일지 등 장기간에 걸쳐 허위 서류를 작성한 혐의도 밝혀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수운관리 비위에 관련된 공무원들의 줄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경찰은 도선에 연료를 공급한 주유소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결과 일부 공무원이 해당 주유소와 결탁해 도선에 주입될 연료보다 적게 공급하고, 정상인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민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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