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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국제로타리 3630지구 5지역 채중훈 대표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2-03-05 21:29 게재일 2012-03-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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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의 어린이들에 지속적으로 도움 전하고파<br>“봉사 통해 `평화` 이룰   자신감을 얻게 됐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 5지역(지역대표 채중훈·북포항, 포항 동해, 포항 청운, 포항 은하수, 포항해오름) 로타리안들이 베트남 현지를 방문해 중부에 있는 후에시의 빈곤층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 사업에 참여했다. 또 호치민시 구순구개열 어린이들 수술 봉사사업에도 참여함으로써 국위선양에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2월18일~23일 5박6일 긴 일정이었는데 힘들지 않았나.

◆힘들었지만 너무 좋은 추억이었고 보람있는 봉사였다. 마음 놓고 정수된 물을 마시고 수세식 화장실에서 마음 편히 생활하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기쁨이 크다. 또한 얼굴기형 어린이들에게 환한 웃음을 찾아주어 그들의 운명까지 바뀌어 함께 웃을 수 있는 베트남 가족들을 생각하면 행복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푸히엡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우리 봉사단을 위해 마련한 축하 공연이다. 빈곤하게 살면서도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은 어린이들이 보여줬던 공연은 모두 `평화`를 주제로 한 것들이었다. 우리가 평화를 어떻게 정의하든, 평화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든, 로타리는 봉사를 통해 평화를 이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함께 동참했던 로타리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베트남 봉사에 동참했던 로타리안들은 사회의 필요를 개인의 필요보다 우선하는 인도주의적 삶을 살고 있는 용감한 이들이다. 인생의 목적이 더 많은 부를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돕는데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달은 아름다운 정신의 소유자들이다. 우리 로타리안들은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삶의 우선 순위에 두고, 이것이 아무리 사소할 지라도 평화 증진에 기여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러한 봉사활동들이 전 세계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베트남 지역에 봉사할 계획이 있나.

◆이번 후에시 푸히엡초등학교 정수시설 및 화장실 신축 봉사는 이정옥 포항시축제위원장의 자문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이곳의 어린이나 극빈층들의 마음 깊은 곳의 상처를 읽으면서 행복한 웃음을 찾아주는 일에 따뜻한 손길과 마음을 지속적으로 전하고 싶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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