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8일 오전11시 대회의실에서 학생들의 소액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구은행 등과 함께 기부통장인 사랑나눔통장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부문화 확산에 나서게 된다.
이번에 마련된 기부통장은 학생들이 편리하면서도 투명하게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이 은행 등과 함께 특별히 제작하는 통장으로 학생들이 학교 측에 일괄 신청해 기부통장을 발급받으면 은행이나 시설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자동이체나 인터넷 뱅킹, 무통장 송금 등을 통해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다.
또 기부한 돈은 학생자치회를 거쳐 개인이나 기관·단체에 보낼 수 있고 해외 구호지원 시설에 지정 기탁할 수 있고 초·중·고교 때까지 계속 사용 가능하며 개개인이 기부한 내용은 은행의 전산시스템에 누적 관리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창시절 기부활동이 실적으로 남아 대학진학시 자기소개서 등에 활용할 수 있고 자녀의 기부 금액으로 해당 학부모가 연말정산 혜택도 받을 수도 있는 특징이 있다.
앞으로 기부활동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에게도 점진적으로 개방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우동기 교육감은“그동안 학생들의 기부 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거나 기부한 돈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됐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면서“대구 학생들이 어릴때부터 기부 참여를 통해 자연스럽게 문화로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