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2011년도 대구은행 신입사원 채용 최종합격자 발표에서 대구지역 특성화고학생 13명이 포함되고 KB국민은행에도 2명이 취업하는 등 올해만 모두 15명이 합격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의 대구은행 취업의 경우 지난 2009년 제일여상, 대구여상, 경북여상, 구남여정보고,상서여정보고 등 5고교에서 8명이 합격했고 2010년 6개교 13명, 2011년 5개교 13명 등 모두 34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학교별로는 경북여상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제일여상·대구여상 각 7명, 구남여정보고 6명, 상서여정보고 2명, 중앙고·관광고 각 1명 등의 순이며 경북여상과 제일여상, 대구여상, 구남여정보고 등 4개교는 3년 연속 대구은행에 합격자를 배출하는 학교가 됐다.
아울러 지난달 25일 교과부에 통보된 KB국민은행 고졸사원 8명 채용에 따른 최종합격자 가운데 제일여상과 경북여상 출신이 각각 1명씩 포함돼 특성화고 출신들의 제1금융권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구은행의 지역 특성화고 졸업생 채용은 시교육청이 지난 2009년 12월 대구은행 등 8개 기관과 체결한 전문계고 취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통해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력양성과 현장 적응력을 강화한 우수 기능 인력양성 등을 통해 전문계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였기 때문이다.
또 2000년대 들어 시교육청은 대구은행이 지역 고졸사원을 채용해 주도록 각 특성화고 교장들과 함께 지속적인 협의와 노력을 기울여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졸사원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대구시교육청 과학인재육성과 관계자는“시교육청과 대구은행의 노력으로 전국의 시·도교육청에 특성화고 취업 전국 우수사례 알려졌고 교과부 차원에서 직접 제1금융권과 MOU를 맺고 취업을 주선하기에 이르렀다”면서“그 결과 KB국민은행에서도 올해부터 지역 특성화고 학생을 합격시키는 등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