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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독감과 후유증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최근 독감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일주일에서 한달이 지나도 기침과 가래가 안 떨어져서 오거나 시간이 지났음에도 몸살기가 지속되어 내원한다. 특징으로는 몸살기와 더불어 목이 많이 아프고 시간이 지나도 기침과 가래가 지속된다. 요즘은 병원에서 초기에 수액과 플루처방을 받고 초기 증상을 떨어뜨리고 일부는 완전 회복을 하는 경우가 많아 한의원에 내원하는 감기환자수가 많지는 않다. 그러나 일부는 기침 가래가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경우에 한방 치료는 큰 도움이 된다.본인도 작년 11월 무렵 갑자기 목이 아프기 시작해 목에 피와 가래가 섞여 나오는 것을 보고 이번 독감은 고생을 하겠구나 생각했다. 일주일 가량 한의원에 비치된 감기 상비약을 복용 후 많이 개선 되어 이제는 괜찮을 것 같아 술을 좀 먹고 나니 다음날부터 증상이 다시 발현되어 고생을 했다.감기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이유는 감기가 너무 심한 경우가 있고 또 하나는 본인의 면역력이 약해 초기 증상 후 회복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 감기는 둘 다 해당되는 경우로 초기에 고생을 많이 하면 후에 회복을 못해 기관지가 약해져 기침이 안 잡힌다. 그래도 몸살이나 발열 등의 초기증상들은 해결하고 오는 경우가 많아 한의원에 상비된 감기약 중 기관지에 쌓인 담을 제거 하는 약재들과 폐를 윤택하게 해주는 맥문동이 들어 있는 맥문동 탕을 처방하면 대부분 3일에서 일주일 사이에 좋아진다.감기에 걸리면 우선 절대 찬바람을 쐬지 않아야 한다. 외출을 삼가고 방을 따뜻하게 한 후 이불을 뒤집어 쓰고 땀을 조금씩 내면 효과적이다. 생강과 계피 도라지가 섞인 따뜻한 물을 조금씩 들이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방에선 초기엔 계지나 마황 등이 들어간 약들로 겉을 따뜻하게 해주고 땀을 내는데 도움을 주는 약을 쓴다. 약을 복용할 때는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따뜻한 약을 복용 후 따뜻한 맑은 국물과 따뜻한 밥을 먹으면서 약간의 땀을 내면 약효를 증가 시킬 수가 있다. 이때 절대 먹으면 안되는 것이 고춧가루다. 매운 것을 먹으면 식도 근처가 자극되고 염증이 악화되고 많은 분비물이 분비되어 고생한다. 목이 끈쩍거릴수 있는 유제품 관련 식품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평소에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이나 노인들은 감기 끝에 몸이 쳐지고 체력이 회복되지 않으면 한의원에 내원해 약을 지어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실제 매년 감기로 고생하는 아이들은 일년에 두세번 약을 지어 먹으면 감기에 덜 걸리고 고생을 덜 한다. 한번 경험해본 사람들은 면역력을 높이는 약을 계절별로 지어 먹는 사람도 있다. 평소에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음식은 맵고 자극적이지 않게 적당량 먹는 것이 좋다. 위장을 편안하게 하면 몸이 가볍고 면역력을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노인들의 경우엔 밥과 국 김치나 나물 반찬으로만 밥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고기나 생선 등의 단백질 섭취를 높이는 식단 구성으로 바꿔야 한다. 내몸을 이루는 모든 세포들은 단백질을 먹어야 만들어 진다. 단백질을 적당히 섭취하는 게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2024-01-31

턱관절 이상과 통증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턱관절이 아픈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지옥이 따로 없다고 할 정도로 많이 아프다고 한다.턱관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턱관절 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어지럼증 그리고 손이 떨린다, 턱이 떨린다, 몸의 감각이 이상하다 등의 이상증세를 같이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턱관절 문제는 단순한 턱관절만의 문제가 아닌 목 어깨 팔의 종합적인 문제로 인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 턱관절 문제라면 병원에서 주는 간단한 소염제나 진통제 혹은 물리치료로 해결이 된다. 실제로 이런 경우는 간단하게 치료되고 재발 되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 간단한 소염 진통제로 해결이 안되고 지속되는 턱관절 통증은 목 어깨 팔 상부 전체적인 문제를 해결해줘야 좋아진다.지금 당장 등을 많이 굽히고 목을 앞으로 뺀 다음 입을 벌려 보자.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턱에 무리가 가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등을 펴고 턱을 당긴 다음 입을 벌려 보자. 입이 훨씬 많이 벌어지고 쉽게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턱관절의 높이는 경추 1번과 2번의 높이와 일치하고 이는 항상 같은 레벨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도 몸을 쓰는 노동직도 전부 등이 굽고 목이 앞으로 나온 일자목이 되어 상부 경추와 턱관절의 높이가 달라진다. 목이 앞으로 빠져 있어 턱을 벌릴 때 부하가 많이 실리고 이에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고 오래되면 아탈구 그리고 관절에 변형이 오게 된다. 오래되고 심해질수록 턱의 통증은 심해지고 잘 낫지 않는다.굽은등과 일자목을 교정하고 상부 경추 1번과 2번 그리고 턱관절의 가동술을 늘리는 추나를 기본 치료로 아픈 턱 주변의 교근을 풀어줄 수 있게 침과 약침 부항 등으로 치료를 하면 된다. 심하지 않은 사람은 몇 번 치료로 유의미하게 통증 감소가 일어난다. 그러나 최대한 좋아질 수 있게 끝까지 치료를 해야 한다. 턱관절은 조금 괜찮다고 다시 방치하면 다시 반복될 수 있고 만성으로 진행된다. 만성으로 진행되면 턱관절의 근육과 힘줄의 긴장과 염증으로 관절의 작은 변형이 오게 될 수 있다.평소엔 항상 등과 어깨를 펴도록 하고 뒷머리쪽의 뼈와 목이 연접되는 후두하근 부분을 자주 눌러 마사지를 해주고 또 목 옆의 흉쇄유돌근과 사각근을 만져서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 물론 아픈 쪽의 턱관절을 자주 만져서 주변 근육을 풀어줘야한다. 귀 위쪽의 측두근도 같이 풀어주면 좋다. 시간이 될 때마다 자세를 바로 하고 꾸준히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음식은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를 하고 몸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자극적인 음식을 안먹는게 좋다. 목과 어깨 등의 틀어져 있는 곳이 풀리고 교정되고 근육이 풀어지면 턱관절이 좋아지고 같이 생긴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의 이상 증상도 좋아진다. 턱관절 치료는 척추 교정과 치료의 마지막이고 꽃이라 할 만큼 중요하다. 척추 질환 뿐만 아니라 전신의 모든 병의 치료를 턱관절 위주로 보는 곳도 있을만큼 중요한 곳이니 아프면 빨리 치료를 받고 해결하는 것이 좋다.

2024-01-17

육식식단과 채식식단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최근 유행하는 식단 중 카니보어 식단이라고 있다. 카니보어는 육식동물이란 뜻이며 이 식단은 말 그대로 육식만 하는 식단이다. 특히 그 중에서 완전 카니보어 식단은 풀을 먹은 소고기와 동물성 지방 그리고 버터 등으로만 식단을 꾸리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체의 곡류와 당류 탄수화물을 배제하고 식물도 먹지 않는 것이다. 한때 이건희 회장이 해서 건강해졌다는 식이요법으로 황제다이어트라고도 불렸다. 한국 사회는 전통적으로 고기를 먹으면 살이 찌고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혈관에 때가 낀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얘기가 정설로 굳어져 있다. 그러나 실제는 고기 위주의 식단으로 식사를 했을 때 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는 소리는 근거가 없는 소리이고 오히려 단백질과 좋은 지방이 골고루 섭취되어 힘도 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요즘은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주범을 육류 쪽이 아닌 탄수화물 즉 밥과 빵으로 보는 추세이며 실제로 밥과 국만 먹는 식단, 빵과 음료수를 먹는 식단은 영양의 균형이 깨진 최악의 식단으로 본다. 일을 하지 않는 사람 몸에 탄수화물이 과잉으로 들어오면 중성지방으로 전환되고 살이 찐다. 왜 나는 고기도 안먹는데 살이 찌나 하는 사람들은 다 탄수화물 위주로 먹는 사람들이다.카니보어 식단처럼 완벽한 육식은 아니더라도 육식의 비중을 높이고 탄수화물의 비중을 지금보다 3분의 1 이상으로 줄인 다음 액상과당이 들어있는 음료수와 과일을 줄여보면 몸에 힘이 나고 서서히 살이 빠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그렇다고 육식이 좋고 채식이 나쁘냐면 그렇지도 않다. 생쌀을 불려서 종이컵 반컵 정도에 방울 토마토 당근 오이 브로콜리 셀러리 등 자신이 좋아하는 다양한 채소들로 식단을 구성해서 먹어도 몸이 괜찮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평소 식사를 하면 점심시간 혹은 저녁식사 시간쯤 당이 떨어져 손이 떨리고 어지러운 사람도 이렇게 간단한 식사를 해보면 오히려 그런 증상이 말끔히 사라지는 것을 경험 할 수 있다. 너무 채소와 생쌀만을 먹어 칼로리와 영양이 부족한게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경험을 해보면 그동안 나를 괴롭혔던 피곤함과 두통, 머리의 묵직함, 식곤증 등이 싹 사라지고 대변도 아주 건강한 황금색 변을 보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단점은 이렇게 식단을 짜서 매번 먹는게 너무 힘들어서 오래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는 육식식단도 마찬가지로 탄수화물이 너무 적게 들어오거나 너무 채소만 먹게 되면 뇌에서 맛있는 것을 먹으라고 유혹한다. 이 시기를 어느 정도 넘기면 스스로가 육식과 채식 혹은 둘을 혼합한 식단을 짜서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평생 살 인생 한번쯤은 한 달 아니 일주일 정도만이라도 극단적인 식이 요법을 선택해 이 악물고 한번 해보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나는 육식이 좀 더 맞구나, 나는 채식 위주의 식단이 맞구나 알 수 있다. 아니면 육식과 채식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밥과 빵 등의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자신만의 식단을 구성할 수도 있다. 유튜브나 인터넷 검색으로 육식식단 채식식단을 검색한 다음 한번은 해보고 내 몸 상태를 스스로 파악해보는 것은 어떨까.

2024-01-10

다시 걷고 운동하자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생명체의 진화는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무기물이 모여 수억 번의 우연이 반복되어 유기물이 되고 유기물은 에너지의 수출입이 생기고 에너지를 저장하며 내보내며 생명을 유지했다. 다시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로 이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유기물들이 생기고 이 유기물들은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타 유기물들을 흡수해 좀 더 많은 에너지를 확보하고 또 환경에 맞게 살아 남아 발전했다. 생명체의 진화 방향은 각 환경에 맞게 최대한의 에너지 확보로 나아간다. 가만 있으면 죽었고 움직이면 살았다. 생명체로서 더 우수하다 아니다가 아닌 각각의 환경에 적응하여 에너지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확보한 종은 살아남고 아닌 것들은 멸종했다.동물 다큐멘터리를 보면 포식자와 피식자간 격렬한 움직임이 일어난다. 이때 발생하며 버려지는 에너지는 엄청 나지만 피식자는 잡히는 순간 죽으면서 모든 에너지가 사라지고 포식자는 잡아서 에너지를 섭취하지 못하면 생명을 이어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모든 동물은 목적성을 가지고 움직이고 그에 최적화 되어 있는 동작을 수행한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목적성을 가지고 움직인다. 인간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활동을 했으며 이에 적응하지 못한 인간은 모두 죽었고 씨를 남기지 못했다. 20만년 전부터 지금까지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그에 맞춰 움직이고 활동을 했으며 이는 곧 생활이자 생존이었다. 그러나 지금 현대의 인간들의 반은 움직이지 않는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목적수행을 위해서 앉아있어야 하고 서 있어야 한다. 실제 육체노동으로 목적수행을 하는 인간들은 한국에선 많지 않다. 이에 대부분이 운동 부족에 시달린다.움직여야 할 생명체가 움직이지 않으니 그에 따른 문제가 발생한다. 오래 앉아 있어 등과 어깨가 굽고 목이 앞으로 빠져 나온다. 많이 걷지 않으니 걷는 동작과 순서에 이상이 온다. 이에 따른 발 무릎 허리쪽의 부하로 관절의 부정렬과 변형이 발생한다. 당장 크게 아프지 않아도 온몸이 찌뿌둥하고 피로하다. 원인이 영양소 부족인가 싶어 각종 영양제를 챙겨 먹지만 조금도 나의 몸의 불균형은 해소 되지 않는다.답은 하나 밖에 없다. 다시 걸어야 한다. 운동을 해야 한다. 거창하게 할 필요가 없다. 집에 러닝머신 혹은 사이클 하나만 있으면 된다. 기능이 좋은 것 필요 없다. 제일 싸고 단순한 기능만 가진 제품을 사서 걷고 발을 구르면 된다. 밖에 나가면 더욱 좋다. 그냥 걸으면 된다. 이유를 가지지 말고 그냥 옷을 추려 입고 밖으로 나가자. 5만원 전후의 운동화 하나만 있으면 되고 자전거가 있으면 자전거를 타면 된다. 열심히 할 필요도 없다. 30분 걷다보면 1시간이 되고 2시간이 된다. 피로하면 택시 타고 집에 와서 푹 자자. 다음날 퇴근 하고 집에서 밥 먹고 TV 보다가 그냥 옷을 추려 입고 나가자. 이미 본 뉴스 내용과 드라마가 TV에서 나오고 있다. 더 볼 이유가 전혀 없다. 내 몸이 더 소중하다. 내 몸은 걸으면서 생존해 왔던 DNA의 후손이고 항상 채집과 사냥으로 운동을 하던 몸이었다. 나가자. 걷자. 달리자. 건강해지자.

2023-12-27

고관절 골반통증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요추 천골 장골(골반) 고관절은 인체 하단을 서로 꽉 묶어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유기적으로 요추 천골 장골 고관절이 연결되고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인체의 안정상태와 움직임 상태를 무리 없이 유지한다. 이 중 하나라도 삐걱거리기 시작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부분의 유기적인 연결이 약해지고 기능이상과 관절의 퇴행을 동반한다.허리가 아파서 내원한 사람 중 일부는 고관절과 장골 쪽이 아픈 경우가 있다. 허리 쪽 통증은 요추 천골 장골 고관절로 갈수록 심해진다고 보면 된다. 요추 주위가 삐거나 아픈 환자는 디스크가 아닌 경우는 통증이 심하다고 해도 빨리 낫지만 고관절과 골반 부위가 아픈 환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치료가 오래 걸린다. 고관절 쪽으로 내려갈수록 오랜 시간에 걸쳐 피로가 누적되었다고 보고 또 구조적으로도 위에서 밑으로 갈수록 더 안 좋아진다고 본다.고관절은 아주 커다란 대퇴부 쪽의 관절로 문제가 생기면 사타구니 부위나 골반 쪽 즉 엉덩이 깊숙이 아프다고 표현을 많이 한다. 직립보행으로 인간은 허리 쪽 부담이 갈 수밖에 없으며 장골의 균형은 틀어져 있어 양쪽 대둔근이 약해진다. 이에 허벅지 뒤쪽의 햄스트링의 긴장이 심해지고 걸을 때마다 고관절에 무리가 가 고관절의 전방 활주가 일어난다. 이렇게 고관절 문제는 골반과 연관되어 있고 엉덩이 깊숙이 아프기 때문에 환자는 통증이 사타구니 쪽에서 들어가는지 엉덩이 쪽에서 들어가는지 구별을 못할 때도 있다.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살펴보면 고관절 통증인 경우가 있는 것이다. 허리 치료를 같이 해줘야 하지만 주 치료를 고관절과 골반 쪽으로 해야 하며 치료 기간은 2~4주 이상 길게 잡아야 한다. 약침 치료나 추나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관절쪽 통증은 걸음을 걸을 때 아프다가 걷기 힘들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걸을 때마다 고관절쪽에 부하가 실려 그쪽 인대나 힘줄 혹은 관절 쪽의 자극으로 걷기가 힘든 것이다. 사타구니쪽이 많이 아픈 경우는 압진으로 그 부위 통증이 심한지 확인 후 습부와 침치료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엉덩이 쪽 대둔근 중둔근 소둔근 쪽 통증을 확인 후 그쪽 근육을 풀면 된다. 햄스트링 긴장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햄스트링 쪽 긴장을 확인해 풀어 주는 것도 좋다.추나 치료는 긴장된 고관절의 이완과 후방회전된 장골을 전방으로 교정하는 치료를 한다. 고관절을 살짝 당긴 후 긴장된 햄스트링을 신전시키면 전방활주 된 고관절이 천천히 자기 자리로 들어간다. 후방회전된 장골은 추나 테이블을 이용해 전방회전 시킨다. 최소 5회 이상 치료가 들어가야 하고 엉덩이쪽은 중둔근 소둔근의 긴장이상을 같이 해결해줘야 한다. 치료가 잘 되면 엉덩이 쪽 통증이 줄어 들면서 허리쪽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부의 고관절이 좋아지면서 틀어진 허리가 자연스레 교정되면서 생기는 통증이라 상태를 확인 후 그대로 치료를 하면 된다. 잘 나아도 최소 2주 이상은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앉아 있는 자세는 허리쪽의 부정렬을 유발하니 피해주고 일이 없으면 무조건 누워 있는 게 좋다. 앉아 있는 모임이나 술자리 그리고 걷는 운동은 고관절에 무리를 주니 금해야 한다.

2023-12-20

인체 중심부와 사지말단의 온도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사람의 체온은 36.5℃ 정도이고 중심 체온은 37℃ 전후로 유지된다. 피부쪽은 34℃ 가량으로 유지되고 사지말단으로 갈수록 온도가 떨어진다. 심장에서 멀수록 피가 먼 곳을 가야 하기 때문에 사지 말단으로 갈수록 온도가 낮아진다. 정상적인 인간은 항상성을 유지하므로 사지말단의 온도도 개인차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게 낮아지지 않는다. 그러나 몸이 선천적으로 마르거나 약한 사람, 나이가 들거나 허리가 안 좋거나 질병이 있는 사람들은 사지말단의 온도가 정상인에 비해서 더 낮다. 실제 적외선 촬영을 하면 온도가 더 낮을 뿐만 아니라 심한 사람은 차다고 표현하는 것이 아닌 시리다고 표현한다.특히 다리로 혈액순환이 안 되어 종아리나 발이 차고 시린 사람들은 겨울을 싫어한다. 평소에도 하지 쪽으로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종아리나 발이 저리거나 쥐가 자주 난다. 겨울이 되면 피부가 차가워지고 몸의 근육들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나빠져 증상이 더 심해진다. 심한 경우는 실제로 동상에 걸리는 경우도 있고 하루종일 발이 따뜻해지지 않는다. 더 심각한 경우는 시리다는 감각을 느끼는 건데 이럴 때는 온몸을 칭칭 감아도 시려워서 바람을 쐬는 것 자체가 고역이라 밖에 나가지 않게 된다. 시리다는 감각은 난치질환이고 치료가 쉽지 않다. 오랜 시간에 걸쳐 치료를 해야 한다.차거나 시린 증상은 결론적으론 혈액순환이 안되어서다. 따뜻한 심부 쪽의 혈액의 흐름이 하지로 원활하게 오지 못해서 혹은 양이 부족해서 막혀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발쪽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니 차가워지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각각의 사람마다 그 원인을 찾아서 해결을 해줘야 한다. 약하고 마른 사람은 좀 더 강하게 만들어 주고 살이 찌게해줘야 하고 나이가 들어 하지로 혈액순환이 안 되는 사람은 보약을 써야 하며 산후로 시리거나 찬 증상이 있는 사람은 몸의 찬 기운을 날리는 약을 써 산후풍을 해결해줘야 한다.위에서 말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그 외의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 보통은 몸이 약하고 마른 사람들이 이런 증상이 많다. 집에서 해줄 수 있는 첫 번째는 삼겹살처럼 지방이 있는 고기를 많이 먹어야한다. 살이 찔수록 몸의 부피에 비해 체표면적이 적어져 열의 손실이 줄어들고 마를수록 체표면적이 늘어나 열의 손실이 늘어난다. 덩치가 커져야지 열의 손실이 줄고 지방과 근육량이 늘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러려면 살과 지방이 두루 잘 섞인 고기를 밥이라 생각하고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근력 운동을 해서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또 수정과 같은 계피를 달인 차를 자주 복용하면 좋다. 계피와 대추 생강을 섞어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심하지 않는 경우는 한의원에 방문해 피부 쪽에 피를 내는 자락관법을 여러 군데 해주고 태반 약침이나 그에 맞는 약침치료를 10회가량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노인들이나 오래된 경우 혹은 심한 경우는 약처방을 3~6개월가량 길게 복용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아쉬운 소리지만 몸이 찬 사람은 쉽게 해결이 안되니 개인의 노력이든 치료든 아주 오랜 시간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도 언젠가는 노력하는 자에게 보상은 찾아온다.

2023-12-13

손목 통증과 팔의 역학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손목 통증은 별 것 아닌 통증으로 보는 사람이 많고 실제 환자들도 그렇게 내원한다. 물론 오래되지 않은 손목 통증은 위치를 잘 잡고 적절히 치료를 잘하면 잘 낫기도 하나 손목에 구조적 부정렬이 있는 경우는 잘 낫지 않고 환자 본인도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손목 건초염의 경우에는 상당히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오랜 시간이 걸린다. 손목 터널증후군과 같이 신경이 눌리는 질환은 단순히 손목만 치료해서는 잘 낫지 않고 목 어깨를 교정해야 좋아진다. 손목 질환은 팔꿈치 요골 부위를 압박하면 그곳이 불편한 경우가 많다. 손목부터 팔꿈치 어깨, 목까지 톱니바퀴처럼 서로 관절로 연결돼 있어 이 중 한 곳의 심한 통증은 다른 부분도 같이 치료해야 빨리 좋아진다.사람들은 대부분 등을 굽히고 어깨를 앞으로 오므려서 일을 한다. 목은 앞으로 나와 있으며 이를 거북목 혹은 일자목이라고 한다. 이런 부정렬한 자세에선 당연히 목 어깨 팔꿈치 손목의 기능적 문제가 생기고 지속되면 기능적 퇴행 구조적 퇴행으로 이어진다. 텐트를 쳤을 때 사방에서 당기는 줄 한두개만 끊어져도 장력이 무너져 텐트의 모양이 무너지듯 인간의 구조적 부정렬에서도 그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굽은 등과 둥근 어깨는 어깨 관절의 부정렬을 만들고 팔꿈치의 부정렬을 만든다. 결국 손목의 부정렬도 생긴다. 그래서 손목의 치료는 단순히 손목만 치료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일차적으론 손목을 치료를 해야 하지만 어느 정도 좋아지고 나서 더이상 치료의 진전이 없거나 손목 모양이 틀어지거나 부어 있는 경우는 팔꿈치쪽의 요골과 어깨 목까지 치료를 해야 한다.손목치료의 기본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보통 환자본인도 정확한 위치의 통증을 모르고 손목 전체가 아프다고 내원한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듯이 대부분 건초염이 생기는 엄지쪽이나 소지쪽 관절부위를 눌러 보면 통증이 있다. 그럼 그곳에 부항으로 피를 뽑고 약침을 놓고 침치료를 하면 심하지 않은 경우 4~5회의 치료를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몇 달이 넘은 경우 또 아픈 부위가 틀어져 있거나 부어 있는 경우는 몇 번의 치료로 통증이 줄어들 수는 있으나 완치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손목이 틀어져 있고 부어 있는 경우는 단순히 손목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팔꿈치 근처 요골쪽의 뼈를 교정하고 근육을 풀어 주는 치료를 해야지 해결 되는 경우가 많다. 요골은 팔꿈치부터 손목을 이어주는 뼈로 일반적인 부정렬 자세에서 앞으로 약간 밀려나 있는 상태가 된다. 이것을 원래 자리로 살짝만 밀어주고 치료를 해도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손목터널증후군은 정중신경이 손목 부근에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인데 이것도 역시 손목만 치료 하기 보단 손목 팔꿈치 목 어깨까지 교정을 해줘야지 효율적인 치료가 된다. 추나로 목 어깨 팔꿈치 정중신경의 눌리는 것을 감소시키는 교정을 하면 손목 주변만 치료하는 것보다 치료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니 보통은 추나와 함께 침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손목통증이 오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과사용으로 손목에 계속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용할 때는 보호대를 끼고 쉴 때는 손목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2023-12-06

비염관리와 치료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코 속 점막에 염증이 생겨서 콧물 재채기 콧물 등이 과도하게 발생해 고생하는 것을 비염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비염이라고 하면 알러지성 비염을 뜻하며 만성적이고 잘 낫지 않는다. 많은 수가 축농증으로 진행된다. 감기와 같이 오는 경우가 있고 감기 끝에 낫지 않는 경우, 감기와 무관하게 급성으로 비염이 오는 경우가 있으나 이런 경우 보통 치료는 쉽게 된다.급성으로 오는 비염은 한의원에서도 감기에 준해 한방 감기약을 처방한다. 계지탕이나 갈근탕 마황탕 등의 초기 감기약을 쓰고 일반적인 감기 치료의 기간과 비슷하게 낫는다. 감기 끝에 콧물이나 코막힘이 한 두달 안 나아서 고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한의원에 가서 처방을 받는 것이 낫다. 이런 경우 병원 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데 대부분 환자의 면역이 떨어져서 그렇다. 한의원에 달여놓은 상비약으로 일주일 정도면 많이 개선되고 상비약으로 힘든 경우 보름이나 한달 정도를 환자의 몸에 맞게 면역을 올리는 처방을 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된다.이런 건 크게 어렵지 않은 경우로 감기 끝에 2~3달 고생하는 경우는 환자 몸에 맞는 면역을 올리는 처방으로 쉽게 개선된다. 알러지성 비염이나 6개월 이상 된 만성 비염의 경우는 치료가 어렵다. 보통 한의원에 비염으로 내원 할 때는 이런 경우이며 여러 병원을 다녀도 호전이 없어 찾아 온다.만성 알러지 비염은 환자의 상태에 맞는 처방을 잘써야하며 즉효하면 큰 효험을 본다. 정말 처방이 맞아 버리면 오래 고생한 경우도 3개월 전후로 많이 좋아진다. 처방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후비루 등 비염의 증상과 더불어 환자의 수면 소화 대소변을 살펴야 한다. 증상을 종합해서 계지탕, 소청룡탕, 대청룡탕, 사간마황탕 등 인체 상부의 습을 날리는 처방과 면역을 올리는 처방을 섞어서 쓴다.마르고 약한 경우는 소청룡탕이나 계지탕 계통으로 들어가고 체력이 보통이상이고 잠 문제가 크게 없으면 대청룡탕 마황탕 계통의 약으로 처방을 한다. 축농증이 심한 경우는 도라지 즉 질경이를 넣어 인체의 농을 빼는 처방을 쓰는데 이때 쓰는 질경은 성질이 강한 매운 질경으로 써야 농을 빼는 작용을 볼 수 있다. 배농탕이나 배농산급탕이 질경이 들어간 처방이고 단독 혹은 다른 처방과 섞어서 쓴다.오래 됐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고 잠을 잘못자면서 약한 사람은 시호계지탕같은 약을 쓴다. 어떤 약이든 효과는 나며 환자에게 맞는 처방은 탁효를 낸다. 약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음식과 생활 관리도 신경을 써야 한다. 먹으면 콧물이 나는 매운 음식과 뜨거운 음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 추워지면 콧물이 더 심해지는 경우는 항상 긴 옷으로 피부 노출을 막아줘야 한다. 몸에 열이 많다고 피부를 노출하고 다니면 찬바람이 불 때마다 심해지니 얇은 옷이라도 피부노출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자기 전에 소금물로 코를 헹구는 것이 좋다. 유튜브나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따라 하면 된다. 어릴수록 치료 효과가 크니 어릴 때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2023-11-22

무릎통증과 예방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무릎은 우리 몸의 체중을 대부분 지탱하면서도 운동을 하는 관절이다. 관절도 크고 그 기능은 단순히 앞 뒤로만 운동이 가능하다. 어깨나 다른 관절처럼 다방향 운동이 안되고 오직 앞 뒤로만 움직인다. 체중의 대부분을 지탱하면서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어깨처럼 다방향으로 움직이면 불안해지고 그럼 이에 따른 다른 관절이나 몸의 균형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기에 선택된 진화의 결과이다.일반적인 인간이 서 있을 때 골반은 앞으로 살짝 넘어가는 전방경사가 되어 있고 허리뼈는 신전 되어 있으며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는 안쪽으로 내회전 되고 발목은 평발처럼 되어 있다. 장애가 있거나 특수 상황이 아니라면 모든 인간은 서 있을 때 이 상태로 몸을 지탱한다. 톱니바퀴가 서로 딱딱하게 맞물려 있는 것처럼 서로를 당겨주고 받쳐주면서 허리부터 하체의 균형이 유지된다.이중 어느 하나라도 과사용, 손상, 질병 등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톱니바퀴 전체의 균형에 문제가 생기고 통증이 발생한다. 보통은 허리쪽에 무리가 많이 가고 발목이 이런 부하를 대신 받아 삐거나 하지만 무릎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특히 나이가 들면 들수록 무릎은 구조적으로 닳기 때문에 무릎 쪽에 무리가 많이 간다.무릎은 무리가 가기 시작하면 염증이 생기고 파열이 되고 닳기 때문에 허리나 발목처럼 다시 회복되는 게 쉽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걸으면서 다시 무릎에 무리가 가는 악순환이 생긴다. 그래서 무릎은 아프기 시작하면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시간 지나면 회복되겠지 생각하고 방치하면 회복이 되지 않았을 때 더 심해진다. 처음엔 단순히 무릎 쪽 인대나 근육의 문제로 시작된 것이 붓게 되고 압박이 심해지면서 지속적인 염증 반응과 함께 무릎이 조금씩 닳게 되는 구조적 문제로 진행된다.무릎의 치료도 역시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일시적인 통증과 부분적인 통증은 통상 1~2주 이내의 치료로 좋아지나 부어 있으면 기본 한달 정도는 열심히 치료해야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나이가 많거나 닳아서 무릎이 울퉁불퉁한 경우는 완치는 힘들고 통증을 줄이고 보행을 편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치료를 해야 한다. 몇 달은 기본으로 치료 해야 하고 심한 경우 한약과 병행을 해야지 효과를 볼 수 있다.개인이 해줄 수 있는 운동은 가능하다면 허벅지쪽을 단력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계단 오르기나 자전거 타기 스쿼트 같은 운동을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하면 된다. 통증이 있을 때 걷기운동은 좋지 않다. 달리기나 등산도 무릎에 큰 무리가 가니 무릎이 아픈 사람은 하면 안 된다. 치료가 되고 무릎 염증이 사라지고 통증이 사라지면 걷기 달리기 등산을 하면 된다.음식은 단백질 섭취를 위해 육식 위주로 해야 한다. 근육량을 늘리려면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고 밥과 빵 국수 등의 탄수화물 섭취는 줄인다. 그리고 물은 일부러 많이 먹지 않는다. 무릎 통증이 심한 사람은 보통 무릎이 부어 있는데 이때 몸에 좋다고 수분을 과다 섭취하면 무릎 부기가 가라앉지 않으니 물을 일부러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2023-11-01

수면 관리와 건강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피로의 원인은 다양하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힘든 노동, 불규칙한 식사와 과식, 자극적인 음식, 흡연, 음주, 부족한 운동 등의 복합적인 결과는 피로를 유발한다. 그러나 피로하게 만드는 수십 가지의 원인이 있더라도 하나만 제대로 노력을 하면 피로를 확 줄일 수가 있다. 바로 충분한 잠이다. 사람은 잠을 자면서 피로를 회복한다. 그날 받은 스트레스와 많은 복잡한 일들은 수면 중 정리가 되어 다음날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잠의 효능은 다양하나 최근의 한 연구결과는 잠을 잘 때 뇌척수액이 세포 곳곳의 노폐물과 독소를 청소한다는 것을 실험으로 알아냈다. 잠을 자면 뇌 세포 사이에 척수액이 스며들어 낮에 하는 활동으로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씻어 낸다는 것이다. 이 독소는 치매를 유발한다고 의심되는 물질로 잠을 충분히 자야만이 제거 될 수 있다.즉 잠을 제대로 자야지 뇌에 쌓인 독소가 제거 되고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잠은 자기 싫어서 안자는 것이 아니다. 잠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잠을 자도 자주 깨고 자더라도 얕은 잠이나 꿈을 꾸는 것이 문제다. 이는 내가 편안히 잠 들고 싶다고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수면제를 먹기도 하고 술의 힘을 빌리기도 하고 운동을 하기도 한다. 충분한 수면을 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매일 자는 시간과 기상 시간을 정해놔야 한다. 만약 밤 11시 수면, 아침 7시 기상으로 정해놨다면 무조건 밤 11시엔 침대에 누워야 한다. 모든 불빛은 차단하고 눈을 감는다. 잠이 안온다고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면 안 된다. 그렇게 뒤척거리다 늦게 자더라도 무조건 아침 7시에 일어난다. 일찍 잠이 들어 중간에 깨는 경우는 아침 7시까지 눈을 감고 누워 있어야 한다.운동을 해도 도움이 된다. 너무 심한 운동은 수면을 방해 할 수 있으니 수면 3시간 전에 30분~1시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하면 된다. 물론 원래 하던 규칙적인 운동이 있으면 그것을 하면 된다. 수면 시간이 밤 11시라면 저녁 8시에 운동을 마무리 하는 것이 좋고 늦어도 밤 9시엔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게 되면 열이 나고 혈액순환이 되어 바로 자는 것이 힘드니 자는 시간 3시간 전에는 끝내는 것이 좋다. 10분이라도 하면 도움이 된다.명상은 그 자체로 피로를 풀고 수면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어렵지 않다. TV 보지 말고 불을 끄고 눈을 감는다. 소파에 앉아서 눈을 감고만 있어도 자연스런 명상이 되고 명상이 되면 자연스레 뇌척수액이 청소를 시작한다. 10분만 해도 도움이 되고 시간이 길어지면 더욱더 도움이 된다.그리고 한의원에 가서 한약의 도움을 받아도 된다. 한약은 가슴의 화를 꺼주고 몸의 불편함을 없애 몸의 상태를 개선해서 수면에 도움을 준다. 중독적이지 않아서 몸의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복용하면 된다. 치자 황련 복령 등의 약재들을 사용하면 아주 심각한 수면 불량이 아니곤 대부분 개선된다. 각자의 방법으로 수면의 질을 높여 피로를 없애고 건강을 잡아보자.

2023-10-25

건강한 생활 습관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많은 사람들이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피로는 감기처럼 한 순간에 왔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몸의 관리가 안되는 이유들이 쌓여 건강이 약해진다. 내 육체를 넘어서는 일들과 스트레스, 불균형적인 식사, 부족한 운동 등이 세월을 거치면서 몸을 약하게 만든다. 즉 건강이 나빠진다.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 음식 관리와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쉴 시간도 없는데 이 모든 것을 어떻게 다 할 수 있냐고 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시간은 있다. 그 시간을 다른데 쓸 뿐이다.현대인은 쉴 때도 쉬는 것이 아니다. 핸드폰을 보고 있거나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온전히 휴식하지 못한다. 쉴 때는 핸드폰을 꺼놓고 눈을 감자. 소파에 앉거나 누워도 좋다. TV 핸드폰 컴퓨터를 하지 말고 온전히 나를 위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아무 생각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역시 마찬가지다. 핸드폰을 끄고 TV를 끄고 밖에 나가자. 뛸 필요는 없다. 우선은 나의 동네를 한바퀴 걸어 보자. 근처에 산책길이 있다면 그 길을 따라서 걸으면 된다. 30분, 1시간, 2시간 아무 생각 없이 걷고 돌아오면 된다. 익숙해지면 등산을 해도 되고 헬스장에 가도 된다. 그리고 식사의 질을 높여야 한다. 우선 맵거나 자극성 있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이런 음식은 위장에 부담을 줘 불편함을 일으킨다. 그리고 음식의 양을 줄여야 한다. 식사 시간에 허겁지겁 많이 먹지 말고 천천히 음식을 먹어야 한다. 고기나 생선의 단백질을 먼저 먹고 야채를 먹고 밥을 먹는다. 바쁘다고 밥과 국만 먹거나 밥을 많이 먹는 식단은 피해야 한다. 음식을 입에 넣고 바로 다음 음식을 넣지 말아야 한다. 입에 넣은 음식을 꼭꼭 씹어 삼킨 다음 음식을 입에 넣어야 한다.알고 보면 쉬운 방법들이지만 하지 않는 생활 실천법이다. 좋은 음식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고 소식하고 운동 하고 푹 쉬는 간단한 방법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핸드폰으로 영상을 시청하거나 걱정거리를 생각하고 있고 귀찮아서 밖으로 나가서 걷지 않는다. 음식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입에 당기는 매운 음식 자극성 있는 음식을 급하게 많이 먹는다. 하루 이틀은 괜찮을지 몰라도 시간이 누적되면 내 몸의 이상을 일으킨다.큰병은 하루 아침에 오지 않는다. 내 몸의 건강은 내가 지켜야 한다. 내가 내 몸을 아끼고 관리 하지 않으면서 하루 아침에 몸이 건강한 젊은 상태로 가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과의 대화를 나누고 관리를 해야 한다. 귀찮아도 하기 싫어도 해야지 내 몸이 살아난다. 시간도 많이 투자를 해야 한다. 지금부터 핸드폰을 끄고 밖으로 나가서 걷고 집에 있을 때는 TV를 끄고 가만히 있어 보자. 식사를 할 때는 천천히 담백하게 식사를 하면 내 몸은 보답을 해줄 것이다.

2023-10-18

팔꿈치 통증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은 꼭 한번은 겪는 질환이 있다. 외상과염이라고 하는 팔꿈치가 아픈 병인데 테니스를 치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해서 테니스 엘보라고 한다. 테니스 만이 아니라 배드민턴, 골프를 치는 사람에게도 생기고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종에서는 꼭 한번은 걸리는 질환이라고 보면 된다.손목의 신전근 그룹의 힘줄들이 팔꿈치 상완 외상과 부위에 부착되는데, 반복된 동작으로 팔뚝의 근육이 뭉쳐 팔꿈치 부착부의 뼈와 힘줄 부착부 손상이 누적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즉 반복적 견인 손상과 조직의 변성이 원인이다. 초기나 심하지 않은 경우는 팔을 움직일 때 약간의 통증이 오고 이를 무시하고 과다 사용을 하는 경우 손상이 누적되어 심한 경우는 팔꿈치에 부착된 힘줄의 손상으로 약간의 움직임도 힘들다. 심하지 않은 경우라도 기본적으로 팔의 사용을 제한해야 하고 치료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 잘 낫는 병이 아니라서 치료를 하지 않고 사용하다 보면 금방 만성으로 진행되고 팔꿈치의 손상이 심해진다.한의원에서의 치료는 부항으로 피를 뽑아 압력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침과 약침으로 주변 근육을 풀어 주고 염증을 줄이고 회복을 높이는 방법을 쓴다. 다른 곳에서 치료 후 잘 낫지 않아 오는 경우라도 한방 치료를 꾸준히 받게 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본 치료는 한달을 기본으로 해서 들어가야 한다. 몇 번 치료로 효과를 보기 힘들다. 그래서 환자들이 몇 번 치료를 했는데 효과가 없다는 소리를 한다. 이는 당연한 결과로 꾸준하게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한 달 정도를 치료를 해줘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들도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절대 엘보우는 몇 번 치료로 완치되긴 힘든 것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엘보우가 심한 경우는 팔꿈치만 봐야 하는 것이 아니고 어깨 목까지 같이 봐줘야 한다. 오래되고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팔꿈치 어깨 목이 조금씩 틀어진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럴 때는 목 어깨 팔꿈치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아야 치료가 된다. 침치료 뿐만 아니라 추나치료로 목 어깨 팔꿈치를 같이 하면 확실히 빠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시간단축이 필요한 사람은 필수적으로 같이 해야 한다. 치료 속도의 차이가 많이 난다.무엇보다 중요한 건 팔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인이 팔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팔꿈치 힘줄의 손상이라서 팔을 계속 사용한다면 치료 효과와 회복은 더딜 수밖에 없다. 그리고 꾸준히 치료 해야 한다. 단순 염좌처럼 근육이 뭉치거나 인대가 늘어난 것이 아닌 힘줄의 손상이라 몇 번의 치료로 완치되기는 힘들다. 꼭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테이핑이나 파스 등의 처치를 하고 팔꿈치 보호대를 해야 한다.일이 없을 때는 절대 휴식을 취하고 아래팔 팔꿈치 근처의 근육을 온찜질과 더불어 본인 손으로 꾹꾹 눌러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해주고 2주 정도 해주면 팔꿈치 주변 근육들이 덜 아파진다. 주변 근육들이 풀리면 팔꿈치에 부착된 힘줄의 자극도 줄어 들고 혈액순환도 전보단 원활해져 치료에 도움이 된다.

2023-10-03

뜨거운 것에 데었을때 어떻게 할까?

김영준 포항 약전부부한의원장 땀이 뻘뻘 나는 더위에도 뜨거운 삼계탕을 먹는 나라, 노곤한 하루 일과를 김이 펄펄 나는 국밥으로 마무리하는 곳이 바로 우리나라이다.이렇듯 뜨거운 음식이 주류를 이루다 보니 살면서 종종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다. 특히 어린 아이가 화상을 입어 물집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을 겪는데 이럴 때 떠올려야 할 것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먼저 화상을 입었을 때 손상의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물집이 생기지 않고 피부가 붉게 되어 통증만 있는 정도는 1도 화상에 속한다. 이런 경우에는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물집이 생기면 2도 이상의 화상으로 치료 관리가 중요해진다. 2도 이상의 화상부터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물집의 크기가 크고 물집 아래로 비치는 색이 노랗거나 흰 경우 손상의 정도가 깊으므로 되도록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화상을 입은 경우 먼저 흐르는 수돗물에 환부를 데어 열기를 가라앉히고 오염을 제거한다.화상으로 입은 상처에 세균 등이 감염되면 치료 기간도 굉장히 길어지고 흉터도 생기게 될 수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물집의 관리이다. 갑자기 화상을 입으면 물집을 터뜨려야 할지 가만히 둬야 할지 고민이 된다. 물집 안에는 피부 재생을 도와주는 물질들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되도록 물집을 간직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물집의 크기가 크면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물집을 터뜨려서 안에 있는 물을 빼 주어야 한다. 다만 이 경우에도 물집 주머니는 제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환부 주위를 깨끗하게 소독해 주고 물집 주머니는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외부와 닿지 않게 거즈나 밴드 등을 이용해서 덮어준 상태에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한의원에서 이런 화상 치료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생소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화상을 치료하는 데 한방 치료가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한의원에서 하는 화상 치료로는 대표적으로 자운고 도포와 침 치료가 있다. 자운고는 자초, 당귀, 호마유, 밀랍, 돼지기름 등으로 만들어진 연고로 피부 질환에 많이 사용하는 외용제이다. 자초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청열 작용이 있고 당귀는 보혈 및 어혈을 제거하는 작용으로 피부 재생을 도와주며 나머지 정유 성분들은 보습을 도와준다. 화상에도 많이 쓰이지만 건조한 피부 질환에도 효과가 좋은 약이다.침 치료는 화상으로 상처가 난 부위 주변 테두리를 따라 얕게 자침하여 피부의 재생을 도와준다. 침의 자입으로 인한 미세한 손상이 회복되면서 주변 조직도 함께 회복되는 효과로 추측하고 있다.화상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한의원이 있을 정도이니 한방 치료의 효과가 얼마나 뛰어난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피부의 상처는 관리에 따라서 짧은 기간에 깨끗하게 나을 수도 있지만 감염에 의해 다른 병으로 바뀌는 경우도 많고 소독을 너무 과하게 하는 경우에도 회복이 더딜 수 있다. 의료기관의 전문적인 치료가 중요하니 급한 상황의 처치 후에는 꼭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도록 하자.

2023-09-06

산후풍과 산후조리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자식을 낳고 기르는 것은 사람이 살면서 겪는 최고의 기쁨이고 행복이다. 이 행복의 순간을 가져가기 위해선 출산후 몸관리가 아주 중요하다. 현대는 뛰어난 의료 기술과 충분한 산후 관리와 영양 섭취로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산후풍으로 고생 받는 산모는 존재한다.보통은 힘들게 출산후 충분한 휴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입맛이 없어 영양공급을 제대로 못해준 후 여름엔 에어컨을 많이 쐬거나 겨울엔 찬바람을 많이 맞아 산후풍에 걸려 고생한다. 증상은 몸살 감기 초기 증상이랑 아주 비슷해 감기인줄 알고 방치하거나 감기약을 먹다가 안되어 한의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 몸살이 난 것처럼 온몸 관절이 아프고 뻐근하며 몸이 시리고 심한 경우는 바람이 몸에 닿거나 물에 손이 닿는 것 만으로도 고통을 느낀다. 특히 무릎 이하 하지쪽이 시린 경우가 많고 손목 무릎 손가락 관절이 다 아프다. 관절쪽의 증상 때문에 류머티스 검사까지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원인이 나오지 않는다.한의원에서의 치료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몸살을 풀어 주는 약 위주로 증상의 경중에 따라서 처방을 한다. 산후풍의 증상이 심하지 않는 경우는 몸을 보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약 위주에 황기를 겸해서 처방을 하면 서서히 개선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한 달에서 세 달 정도를 보고 치료를 한다. 증상이 너무 심하면 관절과 몸살을 강하게 풀어주는 약을 쓴다. 이런 경우는 모유수유를 중지 시키고 처방을 한다. 약에 따라서 모유수유가 가능할 수도 있고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출산 후 몸이 크게 아프지 않아도 어혈을 제거하고 몸을 보하는 약을 먹어주는 게 산후풍의 예방에 효과적이다. 처음엔 괜찮다가 몇 달 후 아파서 오는 경우도 있다.예방으로는 출산을 하고 나선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덥다고 에어컨을 너무 많이 쐬거나 직사로 바람을 쐬면 안 된다. 그리고 찬물에 샤워를 해도 안 되고 샤워 시 몸을 충분히 데운 후 욕실에서 물기를 전부 다 닦은 뒤 나와야 한다. 몸이 조금이라도 으슬하거나 추위를 느끼면 긴옷을 입고 한기가 사라질 때까지 방을 따뜻하게 하고 이불을 덮고 있는 것이 좋다. 음식은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고 고루 영양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너무 매운 음식이나 강한 음식 보단 간이 덜된 담백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속이 좋지 않으면 안그래도 좋지 않은 몸의 회복이 더뎌진다.산모의 몸이 좋지 않으면 아이 돌봄에 조금이라도 소홀해질 수 있고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도 건강한 산모보다 모유의 질이 떨어질 수 있고 또 산모의 몸이 그만큼 축이 난다. 너무 아픈 경우는 분유를 먹이고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남편이 보기엔 멀쩡해 보이는데 몸은 아프다고 하니 잘 믿어 주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산후풍은 생각보다 더 많이 아프니 옆에서 많이 도와줘야 한다. 출산 후 몇 달간은 최대한 몸조리를 하고 가족들도 산모의 몸 회복을 우선시 하여 산모의 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산모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하게 큰다. 건강한 산모의 모유와 아이돌봄은 아이의 건강을 더욱 좋게 한다.

2023-08-23

월경통과 두통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여성이라면 초경 이후로 따라다니는 고통이 하나 있다. 생리관련 질환 특히 월경통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은 아주 많다. 막 생리를 시작한 청소년부터 아이를 가진 여성까지 많은 여성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질환이다. 가임기 여성의 자궁내막이 주기적으로 분비된 호르몬에 의하여 증식하여 배아의 착상을 준비하는데 임신이 되지 않으면 자궁내막이 저절로 탈락되는데 이를 월경이라고 한다.자궁내막의 증식으로 복부에 불쾌감이 생기고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감정변화와 더불어 신체 변화가 나타나고 자궁내막의 탈락으로 인한 자궁근육의 강한 수축으로 복부의 통증 혹은 그 주위 골반이나 허리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심한 경우 두통 어지럼증 구역 구토 위장장애까지 생긴다. 단순 자궁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증상이 생기고 주로 자궁이 있는 골반부 근처에 문제가 많이 생긴다. 한의원에선 생리전 증후군, 생리시 복통과 요통증이 심해서 내원하고 아주 심한 경우는 구토, 두통 혹은 전신 몸살로 하루 종일 누워 있는 경우도 있다.자궁의 변화가 생기면 주변 허리쪽의 장요근 즉 대요근 소요근 장골근의 변화가 생기고 필연적으로 골반통과 요통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때 쉬어줘야 하는데 일을 하고 몸이 좋지 않은 현대인들은 그 고통이 심할 수가 있다. 보통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하고 오는 경우가 많으며 한의원에 오는 경우는 치료가 되지 않아 내원한다. 대부분은 10대에서 30대이고 이를 지나면 갱년기 쪽의 문제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진다.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몸 상태에 따른 한약을 쓰게 되는데 기본이 간을 깨끗하게 하고 열을 내려 주는 시호관련 약재를 군약으로 쓰게 되고 추가로 어혈을 내려 주는 한약재를 같이 넣어서 처방을 한다. 한방에선 간과 자궁의 상관 관계를 아주 크게 보는데 간을 깨끗하게 하면 피가 맑아지고 피가 맑아지면 자궁이 깨끗해 진다고 본다. 보통 3개월 전후 복용을 기본으로 하고 치료를 하는데 대부분 이정도면 큰 고통은 없이 일상생활은 가능해진다. 아주 심하면 6개월까지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그리고 흔히 아는 복통과 요통만이 아니라 특이하게 생리때만 되면 극심한 두통과 구토 속미식거림 등을 호소해서 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정말 고통을 많이 받는 경우로 사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좋아지는 경우가 없어 포기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일반적인 약재를 써서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이런 환자들은 대부분 체력은 아주 약한 편이고 추위를 타고 손발이 차며 배가 차다. 한의원에도 소개로 오는 경우 말곤 보기 힘든 경우이다. 이럴 때는 오수유를 군약으로 하는 약재를 처방하면 탁효를 보는 경우가 많다. 단점은 너무 써서 먹기 힘든데 보통 한달만 먹어도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은 확연히 줄어든다. 3개월 정도 복용 후 증상이 개선되면 일년에 한두번 보약을 먹는다 생각하고 컨디션이 떨어질 때마다 약을 복용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매운 음식을 금하고 단백질을 적당히 복용, 그리고 야채를 많이 먹으면 좋다. 탄수화물은 줄이고 설탕은 무조건 적게 먹으면 도움이 된다.

2023-08-16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고요?

나선택포항 행복한의원장 “한약을 오래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데, 제 약은 괜찮을까요?”“건강 유지 목적으로 1년에 한두 번 한약을 먹었는데, 양방 병원에서 먹지 말라고 해서 먹을 수 없어요”20년 이상 한 자리에서 진료 중인데, 이상하게도 2∼3년 전부터 이런 얘기를 많이 듣는다. 혹시 내가 모르는 사이에 한약 먹으면 간이 상하거나 건강이 나빠진다는 과학적 근거가 나타난 것인가? 여러 통계 자료와 논문들을 찾아보았지만 그런 얘기는 없다.한국의료분쟁조정위원회의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를 보면 최근 5년간 의료행위 조정 사례 중에서 한약이 차지하는 비율은 0.3%로 극히 낮다. 2007년 한국소비자원에서 ‘한약재 중금속 모니터링’을 통해 중금속, 이산화황, 납, 수은, 카드뮴 등에 대해 분석한 결과 시중에 유통되는 쌀보다도 낮고 안전함이 밝혀졌다. 2021년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대구 약령시장 한약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중금속 안전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더욱 엄격한 한약의 안전성 관리를 위해 2015년부터는 한약재 GMP 기준이 의무화되어 농약, 중금속 기준 뿐 아니라 ‘의약품용 한약재’의 경우에는 제조시설과 기구, 원료의 구매 제조 및 품질검사, 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생산 공정 전반을 표준화한 절차를 거쳐야 한의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한약재 자체의 오염으로 인한 문제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현행 규정상 한약재는 뛰어난 효능과 함께 독성도 가지고 있어서 전문가인 한의사와 한약사만 다룰 수 있는 ‘한약’과 독성이 거의 없어서 누구나 사용 가능한 ‘식품(농산물)’으로 나뉜다. 한약에는 마황 부자 대황 세신 시호 행인 (살구씨) 황련 등 뛰어난 효능이 있지만 체질이나 증상에 맞지 않게 투약되면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들이 있다. 식품에는 도라지 구기자 산수유 산약(마) 오미자 계피 황기 갈근(칡) 등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것들이 많다. 식품류 한약재라도 한의원 등의 의료기관에 공급되는 것은 식약처에서 허가한 공인 기관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효성분 함유 여부와 중금속과 농약의 잔류 여부를 검사해서 합격된 것만 사용 가능하므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것보다 훨씬 우수하고 안전한 약재가 사용되고 있다.이쯤 되면 한약을 오래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말은 어불성설이 아닐까? 그렇다면 왜 이런 식의 얘기가 나오는 걸까?한약으로 인한 부작용의 대부분은 복용을 중지하고 3∼4일이 지나면 자연소실 된다. 다시 말하지만, 한약을 먹어서 간이 나빠지는 것이 아니다. 음식이든 한약이든 양약이든 뭔가를 먹었을 때 불편한 느낌이 생겼다면 일시적으로 간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 이 때 그것의 복용을 중지하고 처방한 의사 또는 한의사와 상의해서 약의 내용물이나 복용량을 조절하면 간이 나빠질 이유가 없다.기후가 급격하게 변하는 요즘이다. 면역 저하로 인해 각종 전염병과 질병이 만연하다. 한약은 오랫동안의 사용으로 각종 효능이 입증되어 있다. 게다가 요즘은 국가에서 약재 관리의 기준을 정해 놓음으로써 안정성도 확보 되었다. 한약과 함께 여러 질병을 예방하거나 잘 치료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란다.

2023-08-08

불안한 마음 달래기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많은 현대인들은 정신과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한의원에도 화병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고 잠을 못자는 등의 환자들이 내원한다. 정신과 질환도 일반 통증질환과 비슷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면 아주 괜찮은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일반 통증질환도 치료 이전에 본인이 몸을 아끼고 운동을 해서 근육과 인대 등을 튼튼하게 만들면 미리 예방이 되고 자연적으로 빨리 회복 되듯이 정신과 질환도 정신을 맑게 하고 강화 시키는 훈련을 하거나 관련 내용을 숙지 한다면 좀 더 빨리 회복하고 예방할 수도 있다.현재 명상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사회가 고도로 발달될수록 개인의 정신문제는 심해져서 선진국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해오고 있다. 많은 명상 방법이 있지만 아주 간단히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 것을 10분만 해도 정신이 멍해지면서 맑아지니 한번 눈을 감고 멍하니 있어보자.방안의 불은 끈다. 은은하게 조명은 있어도 되고 명상 관련 음악을 틀어도 된다. 향을 피워도 되고 향초를 태워도 된다. 심호흡을 간단하게 하고 체조나 간단한 스트레칭 혹은 운동을 한 후 가부좌 또는 반가부좌, 이게 힘들면 벽에 등을 붙이고 양반다리를 해도 된다. 의자에 등을 붙이고 앉아도 된다. 천천히 본인의 호흡에 집중을 한다. 집중을 하다가 집중이 흐트러지면 다시 호흡에 집중을 한다. 힘들면 눈을 아주 살짝 뜬 뒤 본인 종교에 따라 예수상이나 부처상 같은 것을 눈이 보이는 곳에 두고 집중을 하면 된다. 이는 몸을 이완시키면서도 정신이 분산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이니 편한 방법을 하면 된다.심리학 책을 읽어도 도움이 된다. 정말 많은 심리학 관련 책이 있는데 어려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일반인을 상대로 한 베스트셀러를 한 권 택해 읽으면 된다. 읽어 보면 알겠지만 전부다 내 얘기다. 사람 사는 이야기는 거기서 거기고 괴로운 이유도 원인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읽을 때는 모르겠지만 읽고 나면 마음에 뭉쳤던 응어리가 조금은 옅어지고 괴로움이 감소한다. 실제로 심리치료 중 중요한 것이 내가 처한 괴로운 상황을 마주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은 이를 회피하고 바로 보지 못하지만 심리학 책을 읽는 자체가 편안하게 내가 처한 괴로운 상황을 마주보게 해주고 또 읽게 되니 자연스레 나의 괴로움이 해소되는 부분이 있다. 한 권 읽고 괜찮으면 다른 책들도 찾아서 한 권씩 읽다 보면 나의 괴로움과 좀 더 직접적으로 맞닥뜨리고 고통의 원인을 볼 수 있게 된다. 나만 괴로운 것이 아니고 나의 괴로움이 가장 큰 것이 아님을 알게 되고 나의 고통이 어디서 왔는지를 알면 많은 불편함이 이해 된다.태어나는 모든 것은 괴로움을 겪게 된다. 이 괴로움 중 많은 부분을 내가 해결할 수도 있다. 방법을 모를 뿐이다. 책을 읽고 괴로움의 원인을 알고 명상으로 깊은 생각을 하게 되면 조금씩 괴로움의 실이 풀리는 것을 알게 된다. 지금 바로 책을 읽고 눈을 감아 보자.

2023-08-02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허리는 우리 몸을 지탱해주는 신체의 중심으로 통증이 생기면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크다. 실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약 800억 건의 국민건강보험 전국민 의료이용 통계 분석에 따르면 한국인이 흔히 걸리는 질병 순위에서 척추 질환 등으로 인한 요통이 1위를 차지 할만큼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 질환이다.허리 통증은 이와 같이 가장 흔한 질환이지만 환자의 고통은 생각보다 크다. 허리는 아프면 걷고 움직이고 하는 일상생활 모든 것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다른 부위가 아픈 것 보다 환자의 불편과 고통은 심하다고 할 수 있다.허리 통증은 간단하게 급성과 만성, 그리고 신경이 눌리는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은 일하다가 혹은 무거운 것을 들다가 허리를 삐긋 해서 왔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급성 상태라 더이상 허리를 써서는 안 되며 즉시 안정을 취해줘야 한다. 치료는 즉시 통처를 찾아 습부항으로 피를 뽑고 약침과 침과 추나로 치료를 해야 한다. 통증이 너무 심해 걷지 못하는 경우는 일주일 정도는 매일 치료를 하고 절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심한 경우라도 급성염좌는 보통은 1~2주 열심히 치료하면 거의 다 회복하니 통증이 심하다고 너무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절대 안정을 하고 꾸준히 치료하면 회복이 빠른 편이다.만성 통증은 말 그대로 오랫동안 아픈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라 보면 된다. 아픈지 몇 년 되었고 꾸준히 아프긴한데 최근에 심해졌다 해서 오는 경우가 많다. 보통 40대 이상의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고 퇴행과 약간의 디스크가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요추 골반 고관절의 균형이 무너져 있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급성과 마찬가지로 하면 되나 허리 복합체의 균형이 무너져 있어 추나를 꼭 같이 해서 허리 골반 고관절의 균형을 맞춰 주는 게 좋다. 일반적인 치료로도 충분히 좋아지니 상태에 따라서 치료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빠른 치료를 원하면 추나를 하면 된다. 허리 통증이 빨리 좋아지고 허리가 안정되면 허리 통증만 아니라 고질적인 무릎 통증과 발목 통증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제일 고통스러운 통증은 디스크나 협착증 좌골신경통 등의 신경 눌림 증상이다. 이런 경우는 신경이 눌려서 허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의 뒤나 옆을 타고 저림이나 당김 방사통이 생긴다. 허리 장골(골반) 고관절이 복합적으로 틀려 있는 경우이고 거기에 디스크나 퇴행으로 인한 신경 눌림까지 있다. 심한 사람은 걷는 것도 힘들고 걸을 때마다 다리가 너무 당겨 파행이 일어난다. 허리가 아픈 것도 그렇지만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게 너무 힘들어 짜증이 난다고 표현을 할 정도로 환자는 고통스럽다. 치료는 추나를 기본으로 침과 부항 약침 한약 등을 이용해서 치료한다. 당장 걷기 힘들 정도가 아니곤 한달 정도 치료를 하면 일상 생활이 가능해진다.아주 심한 경우라도 허리는 휴식을 취하고 치료를 잘하면 대부분은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거의 다 회복된다. 심하지 않는 경우는 일을 하더라도 꾸준히 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좋아진다.

2023-07-19

과민대장, 무른변, 설사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가장 중요한 문진이 자는 것, 먹는 것, 싸는 것이다. 이 셋 중의 하나만 이상이 생겨도 환자는 불편을 호소하고 증상이 심할 때의 고통은 더욱 크다. 많은 사람들은 대변의 상태를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도 있고 무른 변을 보는 사람은 변 보는 것이 어렵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무른 변인지 아닌지 파악하는 건 그 사람의 건강을 체크하는데 아주 중요하다.생각보다 많은 환자들의 변 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특히 변비로 고생하는 것 보다 변이 무르거나 설사, 혹은 하루에 여러 번 화장실 가는 경우가 많다. 너무 화장실을 자주 가면 복통과 생활패턴이 불규칙해져 불편함을 호소해 한의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대변의 모양은 퍼지지 않고 적당한 강도로 바나나처럼 나오는 게 좋다. 볼 때마다 무른 변을 보거나 설사를 하거나 하루에 여러 번 화장실에 가는 것은 대장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리다.변비가 심하면 병이라 생각을 해도 변이 무르고 쉽게 나오는 걸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는 대장의 기능 장애가 생긴 것으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점점 심해지면 하루에도 여러 번 복통과 설사 등으로 고생하고 나중엔 과민대장증후군으로 진단 받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예방과 치료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한국인에겐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식생활에서 빼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고춧가루를 빼야 한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변이 물러지고 설사를 하게 된다. 야채의 섬유질은 소화가 다 되지 않고 변으로 나오는데 고춧가루도 이와 마찬가지다. 고춧가루는 피부에 닿게 되면 피부가 붉게 되고 오래 놔두면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일으킨다. 우리 장도 마찬가지다. 고춧가루가 다량 들어오면 장엔 염증이 생기고 수분 흡수가 안되어 설사를 하게 된다. 매우면 매울수록 이 현상은 심해진다.한두 번은 별 문제가 없을 수도 있으나 매운 음식을 너무 자주 많이 먹게 되면 장은 항상 탈이 난 상태가 된다. 밥 먹을 때마다 혹은 긴장할 때마다 하루에 여러 번 화장실을 가게 되는 과민대장이 있는 사람은 고춧가루를 끊어야 하고 줄여야 한다. 특히‘불’자가 들어간 매운 음식은 절대 먹으면 안 된다. 그리고 우유 관련 식품도 먹지 말아야 한다. 한국인의 60~70%가 유당을 분해 못하는 유당불내증이 있는데 이러한 사람은 우유 관련 음식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 우유가 안 맞는 사람이 다량으로 오랜 시간 먹게 되면 장의 기능이 떨어진다.한의원에선 보통 황련이 들어간 약으로 치료를 하는데 황련은 심장의 열을 내려주고 대장의 열도 식혀 준다. 오랫동안 문제가 생겨서 항상 염증상태가 있는 장의 열을 식혀주면 대변이 굳어진다. 설사가 줄어들고 복통도 같이 감소한다. 심한 경우는 세 달, 심하지 않은 경우는 음식 조절하면서 한 달가량 복용하면 많이 개선이 된다.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매운 음식,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은 최대한 피해줘야 한다. 나의 먹는 식습관에서 오는 질병이라 치료도 중요하지만 관리도 중요하다. 관리는 좋은 걸 먹어야 하는 게 아니라 안 좋은 걸 안 먹어야 한다.

2023-07-12

‘발바닥이 아픈데 이게 디스크인가?’

김영준 포항 약전부부한의원장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진 현대 사회에 디스크라는 질환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되었다. 디스크, 즉 추간판탈출증은 말 그대로 척추 간에 있는 추간판이 튀어나와서 신경을 자극하는 증상을 말한다.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추간판에 큰 압력이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디스크가 변형되면서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신경이 자극되어 증상이 생기므로 대퇴부, 하지부, 족부로 감각 이상이나 통증 등을 겸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여러 가지 다른 질환들과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디스크의 증상에 대한 상식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하지부나 족부의 통증을 무조건 디스크나 협착증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에 이런 발의 통증을 디스크가 아니냐고 묻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발을 디딜 때 발바닥이 쩌릿하고 통증이 느껴지고 종아리 쪽도 아픈 것 같다는 것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이었다.이런 경우 발바닥을 직접 눌러서 압력을 가했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이것이 상부의 신경 자극 증상인지 발바닥 자체의 문제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발을 손으로 눌렀을 때나 발바닥을 땅에 디뎠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이는 디스크가 아닌 발바닥 자체의 문제인 족저근막염(발바닥근막염)일 가능성이 높다.족저근막염은 말 그대로 족저, 즉 발바닥에 있는 근막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디디는 첫 발에 통증이 심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발뒤꿈치가 아픈 경우가 많다. 원인으로는 평소 하지 않던 운동을 장시간 하게 되거나 불편한 신발을 신고 오래 서 있었던 경우, 장시간 운전을 한 경우 등으로 발바닥 근막에 장시간 장력이 가해져서 미세 손상이 생기고 이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사실 발바닥은 몸 전체의 체중을 감당하는 부위이므로 비교적 튼튼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튼튼한 만큼 한번 탈이 나면 회복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족저근막염이 생겼을 때는 2개월 이상 치료하는 것이 권장되는 편이며 6개월 정도는 발바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다.종아리 쪽 근육을 침, 부항 등으로 풀어주면서 발바닥의 염증을 줄여주는 치료를 한다.평소 발바닥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테니스 공을 발바닥에 대고 3~5분 정도 굴려주는 방법이나 수건을 발바닥에 걸어서 몸쪽으로 당겨 발바닥과 종아리를 함께 스트레칭 해주는 방법도 좋다.보통 발바닥에 무리가 많이 가는 상황에서는 종아리 쪽 근육도 함께 긴장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트레칭을 할 때 종아리도 같이 해주는 편이 좋다. 발바닥에 자극이 심한 슬리퍼나 샌들, 하이힐 등을 신지 않아야 하고 모래나 자갈이 많은 등 요철이 심한 곳을 장시간 걷는 것을 피해야 한다.중년 이후에는 발바닥의 지방 패드가 적어지면서 족저근막염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더욱 평소 발 건강 관리에 유념하는 것이 좋겠다.

2023-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