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은 우리 몸의 체중을 대부분 지탱하면서도 운동을 하는 관절이다. 관절도 크고 그 기능은 단순히 앞 뒤로만 운동이 가능하다. 어깨나 다른 관절처럼 다방향 운동이 안되고 오직 앞 뒤로만 움직인다. 체중의 대부분을 지탱하면서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어깨처럼 다방향으로 움직이면 불안해지고 그럼 이에 따른 다른 관절이나 몸의 균형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기에 선택된 진화의 결과이다.
일반적인 인간이 서 있을 때 골반은 앞으로 살짝 넘어가는 전방경사가 되어 있고 허리뼈는 신전 되어 있으며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는 안쪽으로 내회전 되고 발목은 평발처럼 되어 있다. 장애가 있거나 특수 상황이 아니라면 모든 인간은 서 있을 때 이 상태로 몸을 지탱한다. 톱니바퀴가 서로 딱딱하게 맞물려 있는 것처럼 서로를 당겨주고 받쳐주면서 허리부터 하체의 균형이 유지된다.
이중 어느 하나라도 과사용, 손상, 질병 등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톱니바퀴 전체의 균형에 문제가 생기고 통증이 발생한다. 보통은 허리쪽에 무리가 많이 가고 발목이 이런 부하를 대신 받아 삐거나 하지만 무릎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특히 나이가 들면 들수록 무릎은 구조적으로 닳기 때문에 무릎 쪽에 무리가 많이 간다.
무릎은 무리가 가기 시작하면 염증이 생기고 파열이 되고 닳기 때문에 허리나 발목처럼 다시 회복되는 게 쉽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걸으면서 다시 무릎에 무리가 가는 악순환이 생긴다. 그래서 무릎은 아프기 시작하면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시간 지나면 회복되겠지 생각하고 방치하면 회복이 되지 않았을 때 더 심해진다. 처음엔 단순히 무릎 쪽 인대나 근육의 문제로 시작된 것이 붓게 되고 압박이 심해지면서 지속적인 염증 반응과 함께 무릎이 조금씩 닳게 되는 구조적 문제로 진행된다.
무릎의 치료도 역시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일시적인 통증과 부분적인 통증은 통상 1~2주 이내의 치료로 좋아지나 부어 있으면 기본 한달 정도는 열심히 치료해야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나이가 많거나 닳아서 무릎이 울퉁불퉁한 경우는 완치는 힘들고 통증을 줄이고 보행을 편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치료를 해야 한다. 몇 달은 기본으로 치료 해야 하고 심한 경우 한약과 병행을 해야지 효과를 볼 수 있다.
개인이 해줄 수 있는 운동은 가능하다면 허벅지쪽을 단력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계단 오르기나 자전거 타기 스쿼트 같은 운동을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하면 된다. 통증이 있을 때 걷기운동은 좋지 않다. 달리기나 등산도 무릎에 큰 무리가 가니 무릎이 아픈 사람은 하면 안 된다. 치료가 되고 무릎 염증이 사라지고 통증이 사라지면 걷기 달리기 등산을 하면 된다.
음식은 단백질 섭취를 위해 육식 위주로 해야 한다. 근육량을 늘리려면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고 밥과 빵 국수 등의 탄수화물 섭취는 줄인다. 그리고 물은 일부러 많이 먹지 않는다. 무릎 통증이 심한 사람은 보통 무릎이 부어 있는데 이때 몸에 좋다고 수분을 과다 섭취하면 무릎 부기가 가라앉지 않으니 물을 일부러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