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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삼사유원지 비경 한눈에” 동해안 첫 20층 숙박시설 뜬다

피현진 기자 · 박윤식 기자
등록일 2025-05-21 16:38 게재일 2025-05-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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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3만8656㎡·객실 402개 규모 조성… “체류형 랜드마크 육성 계기”
주변 관광자원들과 시너지 효과도 “지역경제 새로운 활력” 기대감
영덕 삼사유원지 숙박시설 조감도(안)/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영덕군 관리계획(유원지 조성계획)을 변경해 삼사유원지에 동해안 최초로 지상 20층 규모의 숙박시설을 조성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덕군은 지난 2022년 4월 A산업과 MOU를 체결하고 객실규모 341실의 ‘영덕삼사호텔·리조트’를 짓기로 했으나 당시 경북도는 해당 조성 부지가 지목 상 유원지 조성계획 내 숙박업을 할 수 없는 곳이라는 이유와 최초 사업신청 시 고도높이 10층 미만의 건축물에서 20층 높이로 변경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관련서류 미비를 이유로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덕 삼사유원지는 최근 관광 수요 변화와 강구항, 삼사해상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 필요성에 따라 체류형 관광거점으로의 전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데다 최근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관광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되자 경북도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이에 삼사유원지에 지상 20층, 높이 70m 이하 숙박 시설 조성이 가능해 지면서 총면적 3만8656㎡, 객실 402개를 갖춘 대규모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소식에 지역민들은 반색했다.

영덕주민들은 “영덕은 바다를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관광 인프라를 통해 휴가철마다 수많은 수요자들이 찾는 경북의 대표 휴양지이지만 가족과 편히 즐길 수 있는 대형 숙박시설이 없어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돼 왔다”며 “20층 높이의 숙박시설 조성은 관광산업 활성화의 마중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반겼다.

또 삼사유원지내에 지난해에 개장한 소노리조트도 있어 추가 시설이 들어설 경우 시너지 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사유원지는 5분 거리에 영덕오션비치CC가 위치해 있고 모노레일, 짚 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등 관광 어트랙션 단지도 조성 중이어서 향후 배후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영덕은 당진~영덕고속도로, 동해선철도 등을 통한 접근성이 과거에 비해 훨씬 좋아져 개발 문의가 잇따라 미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최고의 생활형 숙박시설 건설에 설계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이겠다”면서 “영덕에 20층 숙박시설이 들어서면 지역의 관광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은 단순한 군 관리계획의 변경을 넘어 영덕 삼사유원지를 동해안 체류형 관광의 랜드마크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현진·박윤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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