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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

알레르기 비염은 단순히 ‘코에 염증이 생겨 콧물이 흐르는 병’이 아니다. 코 점막의 과민반응은 전신 면역계의 불균형이 빚어낸 결과이며, 피로‧수면 부족‧스트레스 등 생활 리듬이 조금만 흔들려도 증세가 요동친다. 한방에서는 이처럼 과잉 흥분한 면역 시스템을 다시 균형점으로 돌려놓고, 차가워진 비강 내부의 기혈 순환을 회복시키는 것을 근본 치료의 목표로 삼는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체력이 떨어지고 감기에 잘 걸리는 환자에게 먼저 쓰는 처방이 시호계지탕이다. 면역을 올려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약으로 이 약을 복용하면 환자들은 ‘몸이 덜 찌뿌드드하다’ ‘야근 뒤에도 코가 덜 막힌다’는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한다. 면역 토대가 어느 정도 다져졌는데도 아침 기상 직후 맑은 콧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재채기로 기침을 하면 면역과 함께 차가운 습기가 문제다. 몸이 마르고 약한 사람은 몸을 보하면서 한습을 제거 하는 소청룡탕을 사용한다. 약이 맞으면 재채기 횟수가 줄어들고 콧물이 더 이상 목뒤로 흘러내리지 않는다. 몸도 따뜻해지고 멍했던 정신이 맑아지는걸 느낄 수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소청룡탕이 비점막 내 히스타민, IL-4, IL-5 분비 자체를 억제해 재발 빈도를 낮춘다는 결과도 확인되어 약을 충분히 복용하면 먹을 때만 효과 나는 약과는 다르게 완치 가까이 된다. 약침 치료는 익구개신경절을 초음파로 정밀 타깃팅할 때 시너지가 극대화된다. 이 신경절은 코와 부비동 점막을 지배하는 교감 부교감 신경이 뒤엉킨 교차로라 이 부분에 직접 약침이 들어가면 부교감성 혈관확장을 억제하며 점막 충혈을 가라앉히고 교감성 섬유 흥분을 완충해 즉각적인 코 뚫림을 유도한다. 초음파 화면으로 내·외익돌근, 상악동, 내경동맥 위치를 실시간 확인하므로 시술 안전성도 높다. 2024년 발표된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4주 동안 주 1~2회 초음파 유도 SPG 약침을 받은 환자군의 총 비증상 점수가 대조군 대비 40% 이상 감소했고 뿐만 아니라 야간 수면 질 지표도 유의하게 향상되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침 치료와 부항요법은 이러한 약침 효과를 묶어주는 실타래다. 침으로 코 주변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부항으로 등의 폐와 심장을 자극하는 신경에 사혈을 하면 약침 효과가 한층 더 증대된다. 집에선 37 ℃ 약염수로 하루 두 번 가볍게 비강을 세척하면 염증 매개물질이 빠르게 씻겨 나가 재발 곡선이 완만해진다. 수면 역시 방어막을 세우는 데 빠질 수 없다. 성인 기준 7시간 이하의 부족한 수면은 단 하루 만에 자연살해세포 활성을 30%나 떨어뜨린다는 보고가 있어, 충분한 숙면은 어떤 약물·약침보다 강력한 면역 조절제다. 시호계지탕으로 면역을 올리고 소청룡탕으로 급성 증상을 잡고, 익구개신경절 약침으로 신경·혈관 반응을 조정한 뒤 침·생활요법을 병행하면 대부분의 알러지 비염은 큰 효과를 본다. 제대로 치료가 되면 일시적인 증상의 개선이 아니라 몇 년이 지나도 큰 재발 없이 지낼 수 있다. 다만 체질과 동반 질환에 따라 약의 처방 구성이 달라지며 몸의 면역을 올리고 보하는 약재를 같이 처방을 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2025-05-21

장마철에 심해지는 관절통

비가 오거나 장마철이 오면 진료실엔 관절이 쑤시고 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겁다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기압이 내려가면 바깥 공기가 팽창해 조직 내부의 액체가 상대적으로 밀려 올라오고, 이때 관절낭과 근막 사이에 미세한 부종이 생겨 신경 말단을 압박한다. 서양의학 연구에서도 10헥토파스칼 이하의 급격한 기압 하강은 관절통 발생률을 두 자리 수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고된다. 한의학은 이런 현상을 풍·한·습 사기가 기혈 순환을 막아 ‘비증(痺症)’을 일으킨 것이라 설명한다. 특히 여름 장마에는 ‘습’이 주도권을 쥐는데, 습기는 묵직하고 끈적거려 상하를 막고 근육을 곤하게 하며, 관절액과 윤활막에 고여 둔중한 통증을 만든다. 비가 올 듯 흐린 날에는 무릎뿐 아니라 손가락·발목처럼 작은 관절까지 욱신거린다는 호소가 잦다. 이는 외부 습기가 모공을 통해 몸속으로 스며들어 이미 존재하던 내부 습담과 뒤섞이며 배출 통로를 막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창출·강활·독활 등이 들어간 강활승습탕이 교과서적인 선택이다. 약재들이 풍·습을 몰아내 관절 주위를 말끔히 건조시키기 때문이다. 부종이 뚜렷하고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이라면 방기황기탕으로 기표를 열어 수분 배출을 도와주고, 관절액이 많아 뻣뻣하면서 무거운 경우에는 의이인과 창출·복령을 주약으로 한 의이인탕 가감으로 수분 배출을 돕는다. 이런 처방들은 몸의 수분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는 덤이다. 한약 처방만큼 중요한 것이 치료다. 장마에 고여 있는 습은 관절 주위 미세 공간을 막기 때문에 먼저 습부항으로 어혈과 습기를 제거해 아픈 부위를 풀어주고 관절에 침을 놓아 기혈 순환을 촉발하면 관절 내부 압력이 자연스레 떨어진다. 특히 초음파 가이드 약침으로 정확한 곳의 인대와 힘줄 근육을 풀어주면 무릎 통증엔 특히 효과적이다. 특히 반복적 부종으로 관절 간격이 좁아진 중증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겐 효과가 아주 좋다. 수술을 하기 전에 한번 시도해볼만한 치료다. 치료 효과를 오래 유지하려면 생활도 중요하다. 생강·대추·의이인을 넣어 은은하게 끓인 따뜻한 미음은 몸을 따듯하게 하고 습을 제거하니 아침 식사대용으로 먹을 만하다. 땀을 살짝 내는 것은 효과적이니 40도 이하의 반신욕으로 땀구멍을 부드럽게 열어 체표 습기를 날려주는 것도 좋다. 짠 음식은 조직액 저류를 악화시키므로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운동은 체내 펌프 작용을 유지하되 관절 압박을 줄이는 가벼운 걷기가 좋다. 이때도 땀을 살짝 내자. 날씨는 우리가 바꿀 수 없지만, 내부 습도 관리는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 장마철마다 찾아오는 묵직한 관절통은 기압 변화라는 자연 조건 위에 습기가 겹쳐 발생한다는 점을 이해하면, 치료의 관건이 ‘배수’에 있음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습을 걷어내는 한약과 습부항·침·초음파 가이드 약침을 활용하고, 생활 속에서 땀구멍과 소변·배변의 길을 활짝 열어주면 관절의 무게감과 통증은 눈에 띄게 가벼워진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내 몸속 물길부터 정비해 두면, 관절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2025-05-14

출산 후 몸과 마음의 회복

출산이 끝났다고 해서 몸과 마음이 곧바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서구 정신의학계는 이 거대한 전환기를 사춘기에 견줄 ‘마트레센스(matrescence)’라 부르며 산후 변화를 단순한 회복이 아닌 성장 단계로 재정의한다. 분만 직후 여성의 몸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떨어지며 냉증, 관절통, 과한 발한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다. 한의학은 이를 혈허와 어혈이 겹친 상태로 설명하면서 어혈을 풀고 양기를 돋우는 생화탕, 오로탕류를 산후 첫 두 주에 집중 투여해 왔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산후풍의 증상이 심하면 계지가황기탕이나 황기계지오물탕의 가미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심리적 변화는 더 미묘하다. 산모의 절반가량이 ‘베이비 블루스’를 경험하고 15% 정도는 산후우울로 이어진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최근 뇌 영상 연구들은 이 시기의 회로 재편이 장기적으로는 회복탄력성을 높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때 관리를 잘하면 다시 건강상태를 회복하고 좀 더 나은 정신적 성숙을 경험할 수 있다. 한의학은 혈허·담음을 배경으로 불면과 정신영역을 설명하며 귀비탕·가미온담탕으로 심장과 비장을 보하고 담울을 풀어 왔다. 백회·신문·삼음교에 침을 놓아 자율신경을 조절하면 심박변이도가 의미 있게 개선된다는 국내 데이터도 있다. 회복 과정은 시기별로 겹쳐 흘러간다. 분만 직후 나흘간은 체온 유지와 어혈 배출이 핵심이기에 따뜻한 미음과 계지탕의 어혈방을 사용하고 유즙 분비를 돕는 가벼운 흉부 마사지가 권장된다. 이어지는 한 달은 인대와 근막이 늘어나 관절통이 잦으므로 황기계통으로 몸의 기력을 보해주는 처방을 사용한다. 출산 후 여섯 달쯤 되면 수유, 수면 리듬이 가장 불안정한 정점에 이르는데 귀비탕 계열 한약으로 기억력과 수면 깊이를 보강할 수 있다. 식생활은 기혈을 보하면서 소화가 편한 오리고기와 붉은 살 생선 장-뇌 축을 안정시키는 발효 곡물·콩이 핵심이다. 2023년 국내 조사에서 산후 여성의 70% 가까이가 비타민D 부족 상태였는데 하루 30분 햇빛 노출이 세로토닌과 골밀도를 동시에 높여 주므로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배우자 역시 옥시토신과 테스토스테론이 변하며 양육 스트레스에 취약해지는데 부부가 함께 호흡 명상이나 가벼운 산책 루틴을 만들면 관계 만족도와 공감 지수가 유의하게 높아진다. 이는 궁극적으로 산모의 회복 속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현재 국내 산후조리원은 편의 서비스에 머물러 치료 연속성이 약한 편이다. 특히 환자가 아프거나 산후풍과 같은 병이 있는 경우엔 그 병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라 근처 병원이나 한의원에 찾는 것이 우선이다. 산모는 모유수유도 해야 하기 때문에 효과가 좋고 안정성이 입증된 한방 치료를 받은 것이 나은 선택이다. 본인 몸에 맞는 치료로 몸이 건강해지면 마음과 정신이 같이 건강해진다. 결국 출산은 원래 모습으로 복귀하는 관문이 아니라 새로운 자아를 빚어 가는 길의 시작이다. 어혈, 혈허, 담음 이론과 뜸, 한약 같은 생활 요법이 호르몬, 뇌 신경 과학과 손을 맞잡을 때 한방 산후 케어는 모성과 삶 전반을 새롭게 조직하는 통합적 성장 기술이 될 것이다.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2025-05-07

한약의 과학적 효능, 어디까지 밝혀졌을까?

한약은 수천 년간 동아시아인들의 건강을 지켜온 전통의학의 핵심이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는 그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얼마나 검증되었는가’라는 질문이 따라붙는다. 전통 지식이 현대 과학의 언어로 얼마만큼 설명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최근 한약의 과학적 연구로 그 효과가 객관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황기(Astragalus membranaceus)는 대표적인 예로 한의학적으로 기를 보강하고 면역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현대 연구에 따르면 황기에는 폴리사카라이드,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등의 활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들이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나 자연살해세포의 활성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일부 연구는 암 환자의 보조 치료제로 황기를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작약(Paeonia lactiflora)은 진통 및 진정 효과로 널리 쓰여왔으며 근래에는 그 안의 파에오니플로린 성분이 항염증 및 신경 보호 작용을 한다는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이는 류마티스 관절염, 생리통, 신경통 등의 질환에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작약의 효능을 현대적으로 설명해주는 근거가 된다. 감초는 거의 모든 한약 처방에 등장하는 약재다. 감초의 글리시리진 성분은 항염, 항바이러스 작용뿐 아니라 간 보호 효과까지 보고된 바 있다. 흥미로운 점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 일부 연구자들이 글리시리진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실험실 단계의 결과이며 임상적으로 안전하고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검증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유명한 약재들인 천궁, 당귀, 인삼, 오미자 등 다수의 약재들이 혈액순환, 항산화, 스트레스 조절, 간 기능 개선 등 다양한 생리 작용과 관련해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과학적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이 곧바로 임상에서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한약은 단일 약재보다는 복합 처방을 중심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개별 약재 간의 상호작용이나 복합적 효능을 분리해서 연구하는 데에는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 같은 약재라도 산지나 채취 시기 가공 방법 등에 따라 성분과 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 표준화된 품질 관리를 위한 연구도 병행되어야 한다. 최근 주목할 점은 최근 연구들이 단순히 개별 약효를 밝히는 것을 넘어서 약리 작용 메커니즘을 분자 수준에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경험과 관찰에 기반 했던 한의학의 이론이 현대 과학과 접목되어 구체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동물실험, 세포실험, 임상시험 등을 통해 한약재의 효과가 재확인되면서 의학적 신뢰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한약의 과학적 효능에 대한 연구는 이제 막 본격적인 길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다. 전통의 지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된 인류의 지식 자산이며 이를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하고 구조화하는 과정은 앞으로도 큰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한약은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대 의학과 건강 산업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2025-04-30

어지럼의 진짜 원인을 찾아서

어지럼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과 증상을 가진 흔한 증상 중 하나로 빈혈부터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내이 질환, 경추 이상, 심리적 요인까지 폭넓게 연관될 수 있다. 어지럼은 크게 회전성 어지럼(빙글빙글 도는 느낌), 체위성 어지럼(자세를 바꿀 때 핑 도는 느낌), 실신성 어지럼(깜깜해지며 쓰러질 듯한 느낌), 그리고 균형 장애형 어지럼(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등으로 나뉜다. 각각의 어지럼은 그 원인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야 하며 치료의 핵심은 증상 자체보다 그 배후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 있다. 최근 많은 연구와 임상 사례에서는 어지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자율신경계의 부조화를 꼽는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되며 이 둘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혈류, 심박, 혈압, 소화 기능 등 다양한 생리기능이 흐트러지게 된다. 어지럼 역시 이런 불균형의 신호 중 하나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현대인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교감신경 항진 상태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경추 긴장 등과 관련되어 있으며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저하될 경우 회복력과 안정감이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 만성화되기 쉽다. 치료는 증상의 완화와 근본 원인의 조절이라는 두 가지 방향에서 이루어진다. 상부경추 추나는 어지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경추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경추 1번과 2번 사이의 미세한 위치 이상은 척수 신경뿐 아니라 자율신경계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이 부위의 긴장을 풀어주는 추나 요법은 교감신경의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고 부교감신경의 기능 회복을 돕는다. 또한 초음파 가이딩 하에 정밀하게 시술되는 약침 치료는 성상신경절이나 미주신경 부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자율신경계를 조율할 수 있다. 성상신경은 교감신경계를 대표하는 부위이며 미주신경은 부교감신경계의 핵심으로 이 두 부위를 조절함으로써 어지럼의 근본적 원인인 자율신경 불균형을 치료할 수 있다. 한약 처방은 체질과 증상에 맞추어 자율신경 조절 및 체내 순환 개선을 돕는다. 영계출감탕은 몸이 차고 습담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위장의 기능을 도와주고 수분대사를 개선하여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이 뇌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는다. 소시호탕은 스트레스로 인해 화가 차 있을 때 사용하는데 교감신경 항진 상태를 안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당귀는 혈을 보하고 순환을 돕는 효능이 있어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어지럼증을 개선하는 데 자주 쓰인다. 당귀가 포함된 여러 복합처방은 어지럼증뿐 아니라 동반되는 피로감, 집중력 저하, 두통 등의 증상을 함께 개선할 수 있다. 어지럼은 단순한 증상으로 넘기기보다 자율신경계의 조절과 전신적인 균형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의학적 치료법인 추나, 약침, 한약 요법이 매우 유효하게 활용될 수 있다. 특히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되찾는 것은 단순히 어지럼을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건강 회복과 스트레스 대응 능력 향상, 면역력 강화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몸과 마음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어지럼증 치료의 진정한 목표이며 이 과정에서 한의학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2025-04-23

심폐 기능 강화를 위한 유산소 운동

우리가 하루하루 숨을 쉬며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처럼 느껴지지만 호흡을 가능하게 하는 심장과 폐의 조화는 실로 정교한 생리적 기적이다. 이 두 기관이 담당하는 심폐 기능은 단순히 생존을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우리가 걷고 뛰며 움직이는 것부터 생각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것까지 광범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인의 일상은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심폐 기능을 단련할 수 있는 기회는 적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걷기나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필수적인 생활 습관이 되어야 한다. 걷기와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비교적 낮은 강도로 일정한 시간을 지속하는 것이 특징으로 근육은 꾸준히 수축하고 이완을 반복하면서 많은 양의 산소를 필요로 하게 된다. 심장은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전신으로 더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해 더 강하게 더 효율적으로 뛴다. 이 과정에서 심장의 근육을 단련시키고 폐는 점점 더 많은 산소를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로 적응된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심박수의 안정화와 폐활량의 증가, 모세혈관의 확장을 유도하며 산소 전달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 이러한 변화는 며칠 만에도 시작되지만 수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실천할 경우 눈에 띄는 체력 향상과 신체 내구성 증가로 이어진다. 심폐 기능의 향상이 주는 효과는 물리적 조건의 개선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유산소 운동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특히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 조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운동을 시작하면 교감신경이 활발히 작용해 심박수가 증가하고 혈압이 오르고 에너지를 빠르게 동원하는 등의 전투 상태가 된다. 하지만 운동이 끝나면 부교감신경이 우세해지면서 심박수와 호흡수는 서서히 안정되고 몸은 휴식과 회복을 위한 상태로 전환된다. 이 두 신경계의 교차 작용은 우리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감정기복과 수면의 질까지 개선되는 결과를 만든다. 장기적으로 보면 단순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뇌와 몸 전체의 회복탄력성을 키워주는 과정이다. 이러한 심폐 기능의 강화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매우 직접적인 변화를 만들어낸다.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처리해도 쉽게 지치지 않고 계단을 오르거나 장시간 걸어도 숨이 가쁘지 않으며 땀이 흐르는 여름날에도 체온 조절이 훨씬 수월하게 이루어진다. 운동 직후 찾아오는 상쾌함과 안정감은 단순한 만족감이 아닌 실제로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되찾으며 몸이 최적화된 상태로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다. 이 과정은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의 예방은 물론 면역력의 향상과 정신 건강의 회복에도 크게 기여한다.유산소 운동이 주는 효과는 숫자로 측정되는 것 이상이다. 매일의 삶을 조금 더 가볍게 한층 더 활기차게 만드는 변화를 만든다. 현대인에게 유산소 운동은 의무가 아닌 선택이 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아야 한다. 하루 20~30분의 가벼운 걷기 혹은 일주일에 몇 번 가볍게 흘리는 땀방울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건강 투자다. 마음을 다잡고 첫 걸음을 떼는 순간 우리의 심폐 기능은 다시금 깨어나고 건강증진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2025-04-16

한방으로 다스리는 호흡기 건강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코와 기관지는 현대인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호흡기 문제 중 하나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바이러스로 인한 감기 같은 요인들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건조한 환경과 실내 공기 질의 저하도 호흡기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호흡기 질환은 폐와 관련된 문제로 보이는데 폐기능이 떨어지고 담(痰)이 쌓이면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본다. 폐는 본래 건조한 것 보단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이므로 습도가 부족한 환경이나 찬바람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호흡기가 쉽게 손상될 수 있다. 한의학에선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한다. 한약 처방이 대표적이며 폐의 기운을 보강하는 맥문동탕이나 갈근탕 같은 처방이 자주 사용된다. 맥문동탕은 폐를 윤택하게 하여 마른기침을 완화하고 갈근탕은 폐에 쌓인 열을 내려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담이 많고 가래가 끈적거리며 배출이 어려운 경우에는 반하후박탕을 활용하여 담을 제거하고 기침을 줄일 수 있다. 기관지 질환은 증상이 유사하더라도 환자의 체질과 병력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한의사의 진료를 통해 맞춤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코 안의 염증인 비염 축농증 같은 류의 병들엔 한약뿐만 아니라 약침 요법을 활용 할 수도 있다. 약침 요법은 한약 성분을 직접 경혈에 주입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특히 초음파를 활용하면 정확한 위치에 약침을 투여할 수 있고 또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자율신경까지 조절할 수 있다. 비염과 축농증 등으로 코가 막히는 질환은 익구개 신경절에 직접 약침을 주사하면 코와 눈 주변의 자율신경이 조절되어 막혀 있는 코가 뚫리고 잘 낫지 않는 비염이 개선된다. 성상신경과 미주신경에 약침을 주입하면 자율신경이 조절되어 피로함이나 수면장애 소화 장애 등이 개선되어 면역력이 향상 된다. 생활습관 개선도 호흡기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먼지나 곰팡이 등의 유해물질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되며 도라지차와 배즙은 폐를 보호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과가 있다. 생강차나 귤껍질차도 호흡기를 따뜻하게 하고 기침을 완화하는데 사용된다. 냉 음료 섭취를 피하고 찬바람을 직접 맞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키우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것도 호흡기 건강 유지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한의학에선 질병을 단순히 증상만으로 치료하는 것뿐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평소 폐의 기운을 강화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강화 하고 아프면 한약과 약침 치료 등의 한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만 아니라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같이 실천한다면 호흡기 건강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건강한 폐와 기관지는 단순히 호흡기의 문제를 넘어 신체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기관지 건강을 위한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025-04-09

이성과 감정의 조절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인간의 뇌는 감정과 이성을 조절하는 두 가지 주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전두피질은 논리적 사고, 판단, 충동 조절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편도체는 공포와 불안과 같은 감정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두 영역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균형이 깨질 경우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편도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스트레스와 불안 반응이 증가하면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이는 심박수 증가, 근육 긴장, 호흡 속도 증가 등의 신체적 반응을 일으키며 지속될 경우 만성 스트레스, 불안장애, 수면 장애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전전두피질이 충분히 기능하면 감정 조절 능력이 향상되어 편도체의 과도한 반응을 억제하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신체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심박수가 낮아지고 호흡이 깊어지며 근육이 이완되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되찾기 위한 한의학적 치료 방법으로는 한약 요법과 초음파 약침 치료가 있다. 한약은 전전두피질과 편도체의 균형을 맞추고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약을 환자의 증상에 맞게 처방하면 전전두피질의 기능이 강화되어 스트레스가 조절되고 또 편도체의 과활성을 억제하여 불안과 긴장을 완화 할 수도 있다. 이는 신경계의 균형을 맞추어 감정 조절과 수면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한약 처방은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처방되므로 한의원에 가서 한의사의 처방을 받아야한다. 초음파 약침 치료는 성상신경절에 약침을 주입하여 교감신경의 과활성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성상신경절은 교감신경 과항진을 억제 하는데 한약재를 증류한 약침을 놓으면 편도체의 과도한 반응을 억제하고 전전두피질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초음파를 이용하면 성상신경절의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어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성상신경절을 치료 하면서 부교감 신경을 제어 하는 미주신경까지 같이 약침 치료를 할 수 있다. 명상은 전전두피질과 편도체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명상을 하면 편도체의 활동이 감소하면서 감정적 반응이 완화되고 전전두피질의 기능이 활성화되어 충동 조절과 이성적 판단력이 향상된다. 또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심박수를 낮추고 호흡을 안정화시키며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복식호흡을 통한 명상은 편도체의 반응성을 낮추고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이는 데 유용하다. 규칙적인 명상 습관을 유지하면 전반적인 신경 균형이 개선되면서 긴장 완화에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전두피질과 편도체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한약 치료와 초음파 약침 치료를 병행하고 명상을 통해 뇌의 구조적 변화를 유도하면 더욱 효과적인 자율신경 조절이 가능하다. 이러한 접근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일상 속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규칙적인 실천이 건강한 신체와 마음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5-04-02

경추 디스크와 담결림의 치료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현대인의 고질적인 통증 중 하나가 경추 통증과 담 결림이다. 특히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은 목과 어깨 근육에 과부하를 주며 점차적인 변형을 초래한다. 많은 사람이 목을 돌릴 때 날개뼈 주변에서 통증을 느끼거나 경추 부근이 뻐근하고 결리는 증상을 호소한다. 이는 주로 견갑배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에서 나타나는데 견갑배 신경은 경추 5번 신경에서 분지되어 나오기 때문에 경추의 문제가 심화되면 신경 압박으로 인해 팔이 저린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거북목, 굽은 등, 둥근 어깨와 같은 불량한 자세는 경추와 어깨 주변 근육의 불필요한 긴장을 유발하며 신경 압박을 증가시켜 통증을 더욱 심화시킨다. 거북목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머리가 몸통보다 앞으로 빠지면서 경추의 전만이 사라지고 이에 따라 경추 5번 신경 부근의 압력이 증가한다. 둥근 어깨는 흉곽을 닫히게 만들어 호흡에도 영향을 미치며 견갑골의 움직임을 제한하여 디스크와 담 결림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이러한 증상의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초음파를 이용한 초음파 가이딩 약침 치료가 효과적이다. 초음파를 보면서 정확한 부위에 약침을 주입하면 견갑배 신경과 경추 5번 신경을 약침으로 신경완해 방식으로 박리할 수 있다. 이는 신경 주변의 유착을 풀어주고 염증을 완화하며 신경이 보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순한 마사지나 물리치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깊은 층의 문제까지 접근할 수 있어 많은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보인다. 직접적으로 신경이 눌리는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많은 임상 사례에서도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한약 치료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경락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처방과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한약재 등을 잘 조합하면 경추 디스크에 효과적이다. 한약은 단순한 통증 완화가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추고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초음파 가이딩 약침 치료와 병행하면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효과적이고 재발 없는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한약처방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예방과 관리다. 거북목과 둥근 어깨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 유지가 필수적이다.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고 스마트폰은 눈높이에서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하며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흉추와 어깨를 펴는 스트레칭과 등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치료와 관리가 병행될 때 경추 통증과 담 결림뿐만 아니라 거북목, 굽은 등, 둥근 어깨로 인한 다양한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현대인의 생활 습관 속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통증일지라도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통증을 방치하면 장기적으로는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크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5-03-27

소화불량과 체기의 예방과 치료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현대 사회에서 잘 체하고 소화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한 식습관의 문제와 더불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진 경우가 많다. 특히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작용은 소화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서로 반대되는 작용을 한다. 교감신경은 긴장 상태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활성화되며 위장관 운동을 억제하고 위산 분비를 줄인다. 즉 소화 기능이 저하되면서 음식물이 위에 오래 머무르게 되어 속이 더부룩하고 체하는 증상이 발생한다. 부교감신경은 휴식과 소화에 관여하며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고 소화 효소 분비를 증가시킨다. 부교감신경이 원활하게 작용해야 소화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거나 부교감신경이 저하되면 소화 불량과 체기가 반복될 수 있다. 과식이나 야식,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 역시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려 위장 기능을 더욱 저하시킨다. 한의학에서는 소화기 기능을 강화하고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침 치료와 한약 처방을 활용한다. 침 치료에서는 중완혈을 자극해 위의 기능을 조절하고 더부룩함을 해소하며 족삼리혈을 이용하여 위장의 기운을 보강하고 소화기계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킨다. 내관혈은 교감신경의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고 위장 운동을 돕는다. 이러한 경혈에 침을 놓으면 자율신경계가 조절되면서 위장의 운동성이 회복되고 소화력이 향상된다. 최근엔 초음파를 활용해 등과 목에 있는 자율신경에 직접 약침을 놓아서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직접적으로 자율신경을 조절 하면 자연스레 위장기능이 돌아온다. 한약 처방으로는 위장의 습기를 제거하고 소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한약재와 위장의 기운을 북돋우고 소화력을 증진시키는 한약재 그리고 교감신경을 내리고 가슴에 울체된 화를 풀어 주는 약재들을 조합해서 처방을 하면 효과적이다. 이렇게 처방을 하면 자율신경이 조절될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위장이 튼튼해지기 때문에 좀 더 입체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이요법을 함께 병행하면 좋은데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하고 찬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식사를 급하게 하지 않고 천천히 씹어 입에서 죽을 만들어 먹는 것이 중요하며 소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약 처방은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추어 적용되며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소화 불량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소화 불량과 체함은 단순한 위장 문제로 보기보다 자율신경계의 불균형과 관련하여 접근할 때 더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침 치료와 한약 처방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명상이나 요가 같은 심신 안정법을 활용하면 자율신경 조절에 효과적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방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궁극적인 치료와 예방의 핵심이 될 것이다.

2025-03-19

손목 통증의 원인과 효과적인 치료 방법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손목 통증은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손목은 사용 빈도가 높고 구조적으로 섬세하기 때문에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손목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한 과사용 증후군, 손목을 짚고 넘어지는 등의 외상, 힘줄 염증으로 발생하는 드퀘르뱅 병, 그리고 손목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삼각섬유연골 복합체(TFCC) 손상 등이 있다. 이러한 원인들은 손목에 무리를 주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손목 기능에 제한을 초래할 수 있다. 손목 통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보존적 치료와 한의학적 접근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침 치료를 통해 손목 주변 경혈을 자극해 염증을 줄이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부항 요법으로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고 어혈을 제거해 통증을 감소시킨다. 또한 뜸 치료는 온열 자극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조직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하며, 초음파 가이딩 약침을 사용하여 손상 부위를 정밀하게 확인한 후 약침을 주입함으로써 염증 완화와 조직 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 경추와 팔꿈치 손목의 정렬을 조정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추나요법도 손목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는 손목 사용을 줄이고 보호대를 착용하여 추가적인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냉찜질과 온찜질을 적절히 활용하여 염증과 통증을 조절하고 손목을 지지하는 근육을 강화하는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손목 통증은 생활습관과 연관이 깊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며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테이핑 요법을 활용하여 부담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학적 치료와 함께 손목의 유연성을 높이는 운동을 병행하면 통증 완화와 재발 방지에 더욱 효과적이다. 손목 통증은 단순한 근육 피로에서부터 만성적인 염증, 인대 손상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간단한 생활습관 교정과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거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단계로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손목을 보호하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손목을 사용할 때는 꼭 중간 중간 스트레칭과 휴식을 취해주고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불가피한 직업을 가진 경우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정기적인 손목 관리 및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전반적으로 손목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올바른 자세와 적절한 휴식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손목의 부담을 줄이고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손목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한의학적 치료를 포함한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침, 부항, 뜸, 약침, 추나요법, 초음파 가이딩 약침 등 다양한 치료법을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손목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손목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며 평소 손목 사용 습관을 점검하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2025-03-12

불면증 벗어날 수 있을까?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불안,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과하게 활성화되면서 불면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몸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심박수가 증가하고 근육이 경직되며 쉽게 잠들지 못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려면 교감신경을 억제하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약재 중에서는 시호, 황련, 석고, 치자 등이 교감신경의 항진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시호는 간의 기운을 순환시켜 스트레스로 인한 열을 내리고 신경을 안정시키고 황련은 강한 쓴맛을 가지고 있어 심장의 열을 식히고 내리며 신경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석고는 몸속 열을 내리며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하며 치자는 스트레스와 분노로 인해 쌓인 화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약재들은 몸의 과도한 긴장을 풀어주고 신경계를 진정시켜 숙면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황련과 치자는 불면증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도 효과적인 약재들이다. 또 불안감을 해소하는 한약재로는 복령과 복신이 있다. 복령은 이뇨작용을 통해 몸속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복신은 복령의 중심부에 있는 부분으로 특히 심장과 관련된 불안을 줄이고 감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두 가지를 함께 활용하면 불안으로 인해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복령은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작용도 있어서 스트레스성 위장 장애를 동반한 불면증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한약재들을 활용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방법은 한의원에서 처방을 받아서 복용하는 방법이다. 각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처방을 하는 것이 가장 빠른 수면의 질을 상승 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간단하게는 차로 마시는 것이 가장 쉽고 효과적이다. 시호, 황련, 석고, 치자를 함께 끓여 차로 마시면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몸의 열을 내려줘서 숙면을 돕는 효과를 낸다. 불안이 심하다면 복령과 복신을 추가해서 차로 마시면 더욱 좋다. 한약재를 이용한 차를 마실 때는 너무 뜨겁지 않게 미지근한 상태로 마시는 것이 좋고 자기 전 30분 정도 전에 섭취하면 더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이나 TV 같은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명상이나 심호흡을 통해 신경을 안정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기 전에 따뜻한 차를 마시며 가벼운 독서를 하는 것도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숙면을 유도할 수 있다. 수면 환경을 최적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침실의 온도를 덥지않게 18~22도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런 방법들을 한약재와 함께 병행하면 자연스럽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추고 불안을 해소하여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

2025-03-05

봄과 다이어트 음식관리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봄이 왔다. 겨우내 두툼한 옷에 가려졌던 몸을 드러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다. 그동안 다이어트 관련 글에서 말했듯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채소와 고기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단순히 먹는 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먹는 순서까지 고려하면 다이어트 효과는 더욱 커진다. 여름이 오기 전까지 체중의 10% 감량을 위해서 달려 보자. 첫 번째 원칙은 채소를 먼저 먹는 것이다. 식사를 시작하면 우선 채소를 충분히 먹는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는 위를 적당히 채워주고, 혈당 상승을 억제해 폭식을 방지한다. 상추, 깻잎, 브로콜리, 오이 같은 녹색 채소뿐만 아니라, 양배추, 당근, 파프리카 같은 다양한 색의 채소를 곁들이면 영양 균형도 맞출 수 있다. 나물로 먹어도 좋고 샐러드 형식으로 먹어도 좋다.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식사를 할 때 채소를 먼저 모아 먹는 것이 좋다. 티비를 보면서 우적우적 10~20분 가량 씹어 먹을 분량을 준비해서 먹자. 채소를 다 먹고 난 뒤 단백질을 섭취한다. 닭가슴살, 소고기, 돼지고기, 생선 등 다양한 단백질원을 선택할 수 있다. 단백질은 근육을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단 조리법이 중요하다. 튀기거나 양념이 과한 고기는 피하고 구이, 삶기, 찜 등의 조리법을 선택해야 한다. 너무 퍽퍽하다면 올리브유를 살짝 곁들이거나 향신료를 활용하면 맛을 살릴 수 있다. 채소위주로 먹다가 고기를 반찬 식으로 곁들여 먹자. 마지막으로 탄수화물을 먹는다. 이때 탄수화물은 최소한으로, 그리고 좋은 탄수화물을 선택해야 한다. 정제 탄수화물인 흰쌀밥, 빵, 국수보다는 비 정제 탄수화물이나 당지수가 낮은 현미, 고구마, 퀴노아 같은 복합 탄수화물이 적합하다. 탄수화물을 너무 극단적으로 제한하면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폭식 위험이 커질 수 있으니, 활동량에 맞게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식사법에 한방 다이어트를 병행하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한방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체질을 개선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데 집중한다. 한약을 활용하면 식욕을 자연스럽게 조절할 수 있고, 몸속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지방 연소를 돕는다. 요즘은 먹기 좋게 환으로 만들어 처방을 하니 부담 없는 가격에 근처 한의원에서 처방 받을 수 있다.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한방 다이어트란 건 이미 검증된 바가 있다. 살을 빼는 것만이 아니라 나의 건강을 위해 한방의 도움을 받아보자. 봄은 다이어트를 시작하기에 최적의 계절이다. 활동량이 늘어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작정 굶거나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면 지속하기 어렵고, 요요 현상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올바른 식단을 유지하면서 한방 다이어트 같은 방법을 활용하면,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 이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여름이 오기 전까지 탄탄하고 가벼운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살을 뺀 후 건강해지는 나의 육체와 정신은 덤이다.

2025-02-26

마음이 튼튼한 아이 키우기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신체적 발달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인 발달이 필수적이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고 적절히 반응하는 것이 정서적 안정을 돕는 첫걸음이다.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을 가진 아이가 더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기에 애착 형성은 아주 중요하다. 부모가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보이며 감정 표현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 아이는 심리적으로 안정된다. 따뜻한 스킨십과 눈맞춤 칭찬은 자존감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감정 조절 능력은 아이가 좌절감을 줄이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읽고 이름 붙여 주며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예를 들어 ‘속상했구나’라고 말해 주면 아이가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림 그리기나 역할 놀이를 통해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기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충동을 조절하고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 부모는 아이가 기다리는 연습을 하도록 유도하고 규칙을 정해 지키게 함으로써 자기조절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자기조절을 잘했을 때 칭찬하면 긍정적인 행동이 강화된다. 사회성 발달은 또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협력과 배려 타협을 배우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래와의 놀이 기회를 제공하고, 친구와의 갈등 해결법을 알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해 ‘친구가 속상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도와줄까?’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부모는 결과보다는 노력과 과정을 칭찬하고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형제나 친구와 비교하는 행동은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해소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놀이 시간과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기회를 제공하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더욱 안정될 수 있다. 육체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의 스트레스 지수도 감소시키니 시간이 나면 야외 활동을 같이 하는 것이 좋다. 부모의 양육 태도는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또 부모가 완벽하려고 하기보다는 실수를 인정하고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부모가 실수 했을 때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도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빨리 인정하고 사과를 하고 다시 나아갈 수 있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잘 관리하면 아이도 심리적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아동심리를 이해하고 활용하면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다. 애착 관계 형성과 감정 조절, 스트레스 관리, 부모의 양육 태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면 더욱 건강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아이는 가장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2025-02-19

마음이 튼튼한 아이 키우기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신체적 발달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인 발달이 필수적이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고 적절히 반응하는 것이 정서적 안정을 돕는 첫걸음이다.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을 가진 아이가 더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기에 애착 형성은 아주 중요하다. 부모가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보이며 감정 표현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 아이는 심리적으로 안정된다. 따뜻한 스킨십과 눈맞춤 칭찬은 자존감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감정 조절 능력은 아이가 좌절감을 줄이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읽고 이름 붙여 주며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예를 들어 ‘속상했구나’라고 말해 주면 아이가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림 그리기나 역할 놀이를 통해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기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충동을 조절하고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 부모는 아이가 기다리는 연습을 하도록 유도하고 규칙을 정해 지키게 함으로써 자기조절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자기조절을 잘했을 때 칭찬하면 긍정적인 행동이 강화된다. 사회성 발달은 또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협력과 배려 타협을 배우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래와의 놀이 기회를 제공하고, 친구와의 갈등 해결법을 알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해 ‘친구가 속상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도와줄까?’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부모는 결과보다는 노력과 과정을 칭찬하고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형제나 친구와 비교하는 행동은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해소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놀이 시간과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기회를 제공하면 아이는 정서적으로 더욱 안정될 수 있다. 육체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의 스트레스 지수도 감소시키니 시간이 나면 야외 활동을 같이 하는 것이 좋다. 부모의 양육 태도는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또 부모가 완벽하려고 하기보다는 실수를 인정하고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부모가 실수 했을 때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도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빨리 인정하고 사과를 하고 다시 나아갈 수 있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잘 관리하면 아이도 심리적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아동심리를 이해하고 활용하면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다. 애착 관계 형성과 감정 조절, 스트레스 관리, 부모의 양육 태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면 더욱 건강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아이는 가장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2025-02-12

한의학으로 부종 해결하기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몸의 붓기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 중 하나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거나 짠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했을 때 혹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쉽게 발생한다. 붓기는 단순히 외형적인 문제를 넘어 몸의 불균형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붓기를 수음(水飮) 또는 습담(濕痰)의 증상으로 보는데 이는 몸속의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비위 기능이 약화되거나 기의 순환이 막혀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습한 환경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붓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체질에 맞는 식이 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개인의 체질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붓기를 줄이는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습한 체질의 경우 팥이나 보리 연근 무 등을 섭취해 습기를 제거할 수 있고 몸이 약한 체질은 대추나 생강 계피 등으로 기운을 보충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이 도움이 된다. 찬 성질의 체질은 따뜻한 성질의 음식인 생강차나 율무차를 섭취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혈자리 자극을 통해 몸의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붓기를 줄이는 방법도 있다. 특히 삼음교나 족삼리와 같은 다리의 혈자리를 자극하면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붓기가 심한 경우에는 한의사와 상담해 증상과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받을 수도 있다. 오령산이나 방기황기탕과 같은 처방을 기본으로 증상과 체질에 맞게 처방하면 몸의 건강과 더불어 수분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일상에서 붓기를 줄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우선 짠 음식을 줄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나트륨은 체내 수분을 붙들어 붓기를 유발하기 때문에 가공 식품과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국과 찌개류는 완전히 금하는 것이 좋다. 간단히 먹는다고 국에 밥을 말아 먹거나 찌개에 밥만 먹는 것은 내 몸에 독을 타 넣는 것과 같다고 생각을 하고 음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는 혈액 순환을 촉진해 붓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혈액순환이 안 되면 붓고, 잘 되면 붓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자주 걸어주자. 마사지와 족욕도 붓기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리와 발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따뜻한 물에 소금을 넣고 족욕을 하면 혈액 순환이 개선되고 붓기가 가라앉는다. 스트레스를 조절 하는 것도 붓기를 줄이는 데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고 기의 순환을 막아 붓기가 더 심해지기 때문에 명상이나 호흡 조절 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 붓기는 단순히 물을 많이 마셔서 생기는 문제만은 아니다. 몸의 균형이 깨졌을 때 나타나는 신호로 한의학적 접근과 음식조절과 운동으로 효과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만약 붓기가 지속되거나 너무 심한 경우 또는 통증이 동반된다면 전문가와 상담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한의학적 지혜를 통해 붓기 없는 편안한 몸을 만들어보자.

2025-02-05

발 건강과 전신 건강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인 발은 단순히 걷고 뛰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발의 건강은 전신 골격의 균형을 유지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처럼 중요한 발의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은 전신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발은 우리 몸의 균형과 자세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발바닥에는 수많은 뼈, 관절, 근육, 인대가 얽혀 있어 이는 몸의 무게를 분산하고 충격을 흡수한다. 발의 구조가 약해지거나 변형되면 이러한 균형이 무너져 전신 골격에 영향을 미친다. 평발이나 족저근막염 같은 발 질환은 무릎, 골반, 허리의 구조를 무너뜨리고 통증을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발이 체중을 고르게 지탱하지 못해 다른 부위에 과도한 부담을 주면 자연히 인체는 틀어진다. 바른 자세와 걸음걸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발의 아치가 적절한 형태를 유지하고, 발목과 발바닥 근육이 충분히 강해야 한다. 이는 정형외과적 문제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전신 골격의 균형을 잡아주고 몸의 면역력까지 높여준다. 발은 몸의 가장 말단에 위치해 있지만 혈액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하는데 발바닥의 근육과 정맥은 걷거나 뛰는 동안 압력으로 혈액을 심장으로 다시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한다. 특히 발목을 움직일 때마다 발바닥 근육이 수축하면서 혈액이 위로 이동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발이 건강하지 않으면 이러한 펌프 기능이 약해져 정맥류나 부종 같은 순환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발의 혈액 순환을 개선하려면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또한 편안하고 적절한 신발을 착용해 발의 피로를 줄이고 혈류를 원활히 해야 한다. 또 꾸준한 운동은 발뿐만 아니라 전신의 구조와 혈액 순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발 건강을 지키는 실천 방법으로는 첫째 적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의 아치를 지지하는 쿠션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고 발이 편한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좁거나 굽이 너무 높은 신발은 발목에 무리를 주고 발가락의 변형을 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예쁜 신발 보단 유명한 브랜드에 내 발이 편한 신발을 착용하자. 규칙적으로 발목 돌리기 발가락 스트레칭 등 간단한 운동을 통해 발의 유연성과 혈액 순환을 촉진할 수 있다. 심심하면 움직여 주자. 스트레칭 후 발 마사지를 하고 족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발 마사지를 하거나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면 혈류가 개선되고 근육 긴장이 완화 된다. 과도한 체중은 발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니 저녁 운동 후 간식은 먹지 않는 게 좋다. 발은 골격의 토대이자 건강의 시작점이다. 발 건강을 지키는 것은 단순히 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전신 골격의 균형과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많은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오늘부터라도 발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고 건강한 발을 위해 작은 습관부터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만있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내가 행동하고 실천하면 나의 건강은 조금씩 개선된다.

2025-01-22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 잡기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생명 활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율신경계는 크게 교감신경 과 부교감 신경 두 가지로 나뉜다. 이 두 신경은 마치 시소처럼 상호작용하며 신체의 균형을 유지한다. 그러나 현대인의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는 이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으며,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역할과 이들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교감신경은 우리 몸이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도록 준비시키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 상황에선 심박수가 증가하고 호흡이 빨라지며 혈압이 상승하는데, 이러한 반응을‘투쟁-도피(fight-or-flight)’ 반응이라고 한다. 이는 생존에 필요한 순간적인 에너지를 제공한다. 반면 부교감신경은 몸을 안정시키고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소화를 촉진하고 심박수를 감소시키며, 신체가 휴식과 재생 모드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될 때 우리는 마음의 평화를 느끼고 깊은 잠에 들 수 있다. 따라서, 교감신경을 낮추고 부교감신경을 약간 활성화 하는 것이 현대인들에겐 최적의 건강법이 될 수 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대인이 겪는 과도한 교감신경의 활성화는 여러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잦은 스마트폰 사용, 불규칙한 생활 패턴 등이 교감신경을 지나치게 활성화시킨다. 이로 인해 만성 피로, 불면, 소화 불량, 성인병인 고혈압, 면역력 저하와 같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지나치게 우세할 경우에는 무기력감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두 신경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달릴 때는 몸이 힘들어도 정신은 현재의 심란함을 잊어버리게 되며, 달리고 나서 머리가 맑은 것을 경험해 본 사람은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도 뛰게 된다. 또한, 요가와 명상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또 깊고 느린 복식 호흡은 즉각적으로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준다. 따라서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명상은 현대인들이 꼭 해야 할 필수 건강 관리법이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카페인과 당분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여 신경계를 안정시키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이나 사회적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면 스트레스가 줄고 수면의 질이 향상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은 단순히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을 넘어 전반적인 신체와 정신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유산소 운동, 명상, 취미생활 등의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삶을 위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2025-01-15

인체를 교정하는 상체 운동법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현대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적인 자세 변화는 특히 상체에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무거운 머리가 척추 꼭대기 위에 위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진화의 결과로, 중력을 가장 적게 받으려면 척추 중앙에 머리가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현대인은 허리를 굽히고 머리를 앞으로 빼서 일을 하며, 이는 육체 노동자는 물론 사무직과 학생들에게도 해당된다. 목이 앞으로 빠진 상태를 오래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어깨가 앞으로 굽어지고 등도 굽어진다. 흔히 말하는 일자목과 둥근 어깨, 굽은 등이 만들어진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이러한 자세를 가지고 있으며, 운동으로도 편향된 근육만 발달해 상체가 굽을 수 있다. 등이 굽으면 자연스럽게 어깨가 앞으로 쏠리게 되는데, 이런 자세로 어깨를 많이 쓰면 어깨 쪽에서 충돌이 일어나 회전근개 근육이 파열되거나 석회가 생길 수 있다. 어깨 문제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온 거북목과 일자목은 디스크의 압력을 증가시키고, 편향되게 경추에 힘을 가중시켜 신경 뿌리가 나오는 구멍이 좁아지고 염증이 생겨 팔이 저리게 된다. 이를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뼈가 닳아 영구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되기 전에 자세를 바로잡고 치료를 해야 한다. 등에는 오장육부가 모두 붙어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자율신경이 흉추에서 나와 각 오장육부로 연결되어 있어 등이 굽은 사람들은 이 오장육부의 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소화기 문제가 가장 흔하며, 심하면 불면이나 화병 같은 정신 질환까지도 연관이 있다고 보고된다. 따라서 등과 어깨를 펴고 목을 바로 세우는 운동을 하는 것은 정신과 오장육부까지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운동은 간단하다. 뒤통수에 깍지를 낀 후 양 팔꿈치를 쫙 펴준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어깨가 벌어지고 펼쳐진다. 이때 등도 바로 세우면서 가슴을 펼쳐주면 등과 어깨 모두 활짝 열리게 된다. 한 번 더 가슴을 살짝 위로 올려주는 동작을 취해주면 더욱더 가슴이 열리고 등과 어깨가 펴진다. 단, 깍지를 당겨 목을 앞으로 당기는 것은 일자목을 심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목은 턱을 살짝 당겨 앞으로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간 날 때마다 10회에서 20회 정도 반복해 준다. 그리고 벽 짚고 팔굽혀펴기를 해야 한다. 남성들은 정자세로 팔굽혀펴기를 해도 되지만, 근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치료 기간이 길어진다. 근력이 충분한 사람과 부족한 사람은 질환이 있을 때 치료 효과에 차이가 있으므로, 상체의 근력을 키워놓는 것이 중요하다. 벽에 양팔을 어깨너비만큼 벌려 손을 짚은 후 팔굽혀펴기를 하면 된다. 이때 턱은 살짝 당겨 목이 앞으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힘이 없는 사람은 벽에 가깝게 붙어서 5회에서 10회 정도 한 후 잠시 쉬고 다시 반복하면 된다. 힘이 붙으면 벽에서 조금씩 떨어져서 하면 된다. 근력을 붙이면서 치료를 하면 치료 효과가 눈에 띄게 좋아진다. 아프지 않더라도 상체의 자세를 바로잡고 약간의 근력을 키워주면 정신과 오장육부 건강이 좋아지므로, 시간 날 때마다 꾸준히 운동과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2025-01-08

인체를 교정하는 허리다리 운동법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인간이 똑바로 섰을 때 골반은 전방 회전하고 고관절은 내회전된다. 바로 서 있을 때 몸을 펴면 대부분 이런 자세가 만들어진다. 네발로 걷는 짐승과 달리 인간은 척추가 수직으로 펼쳐져 있다. 여기에 무거운 머리까지 위에 달려 있어 수직 힘을 받는 척추가 안정적인 모습을 취하려면 목은 C자, 등은 역 C자, 허리는 C자 형태로 되어야 한다. 척추가 스프링 같은 모양으로 약간씩 구부러져야 탄력적으로 중력의 힘을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 근골격계 문제로 오는 대부분의 환자는 위에서 말한 정상적인 몸의 구조와 완전히 반대의 모습을 하고 내원한다. 허리는 역 C자 형태로 굽어 굴곡이 사라지고 골반은 후방 회전하면서 고관절은 외회전된다. 허리가 아파 어기적거리며 팔자걸음으로 걷는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이런 자세가 만들어지면 디스크가 받는 압력이 한쪽으로 심해지고 천장관절을 결합하는 인대에 무리가 가게 되고 자연스럽게 고관절과 무릎, 발목까지 문제가 생긴다. 이런 불편한 자세를 교정하지 않으면 허리나 골반, 고관절의 통증이 생기다가 어느 순간 급성 통증으로 발전한다. 이를 방치해 시간이 흐르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한다. 급성 통증일 때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통증이 반복해서 발생하면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요추, 장골, 고관절 중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왜 문제가 있는지 파악해야 하고 치료가 끝났다면 자세를 바로잡는 운동을 해야 한다. 여기서 제시하는 훈련과 운동은 힘들지 않으니 시간이 되면 TV를 보면서 꾸준히 반복해 주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발과 무릎을 붙인 상태에서 엉덩이를 살짝 뒤로 뺀다. 양손은 양 옆구리나 장골에 손을 올리고 허리를 편다. 변형된 스쾃 자세라고 보면 되는데 발과 무릎을 붙이면 하체의 외전이 있든 내전이 있든 자연스레 돌아간 하체가 정상 범위로 돌아온다. 엉덩이를 뺀 후 허리를 펴면 굽은 허리가 자연스레 C자형으로 펴지고 대퇴사두근과 허리 기립근 주변 근육들에 힘이 들어간다. 5~10초간 힘이 들면 몸을 다 펴서 쉬었다가 다시 반복해 주면 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스쾃과 다르게 엉덩이를 뒤로 많이 빼야 하고 무릎이 앞으로 나오면 안 된다. 이 자세만 꾸준히 반복해 주면 처음에 말한 하체의 무너진 구조가 바로잡힙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바로 누워 우측 고관절을 굽힌 후 좌측 손으로 우측 무릎을 잡는다. 좌측 손으로 무릎을 당기면 자연스레 우측 허리 쪽이 좌측으로 넘어가면서 스트레칭이 된다. 이때 상체는 바닥에 붙여놓으면 된다. 추나를 할 때 허리와 상체를 반대로 돌리면서 스트레칭을 시켜주는 룸바 롤과 같은 자세다. 이 자세를 좌우 반복해 주면 된다. 또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굽힌 후 양손으로 허벅지 후면을 잡고 깍지를 낀다. 깍지를 풀지 않은 상태에서 다리를 쭉 펴면 대둔근, 햄스트링, 종아리가 당긴다. 단축된 햄스트링이 풀리면 자연스레 허리 근육이 풀리게 되고 허리가 튼튼해진다. 양쪽을 반복해서 하면 되고 시간이 되면 아침저녁으로 10번씩 한다. 오랜 시간 꾸준히 하면 근력도 좋아지고 통증이 많이 줄어든다.

202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