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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손 저림의 예방과 치료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목뼈에서 나오는 신경들은 합쳐졌다 나눠지면서 팔로 내려온다. 대표적인 신경으로는 요골신경, 정중신경, 척골신경이 있다. 이 신경들은 쇄골 안쪽을 지나 각자의 주행 경로를 따라 위팔과 아래팔, 손가락까지 내려간다. 중간중간 신경의 분지를 내어 근육에 영양 공급을 하며, 손목 쪽에서 여러 가닥으로 나누어져 손가락으로 내려간다. 팔을 과도하게 사용 하거나 잠을 잘못 자서 이들 신경이 눌리면 팔이나 손이 저리기도 하고 힘이 들어가지 않아 물건을 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문제가 생기는 신경은 정중 신경이다. 대부분은 손목의 횡인대에서 신경이 눌려 발생한다. 신경이 눌리면 손가락이 저리고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든다.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의 손상이 생겨 손에 조금만 힘을 줘도 아프고 저려 손의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생긴다. 손목터널 증후군 환자의 정중 신경을 초음파로 스캔해 보면 신경의 단면적이 갑자기 두 배 정도로 커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신경이 많이 눌린 상태로 병이 오래되었고 신경 자체의 손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초음파로 실시간으로 보면서 약침으로 신경 주변을 압박하는 인대와 주변 손가락 힘줄들을 분리해 줄 수 있다. 현재는 이렇게 하는 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몇 회 치료로 많이 개선되지만 오래되고 심하게 눌린 경우에는 10회 이상 반복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이때 심부 혈액 순환을 돕는 한약 처방을 함께하기도 한다. 모든 신경은 목에서부터 내려오므로 잘 낫지 않는다면 경추 쪽 신경 뿌리나 신경들이 얼기설기 모여 있는 상완 신경총을 함께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추나요법을 병행하면 목과 팔까지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보통 같이 치료한다. 초음파로 확인했을 때 가끔 신경 밑이나 손가락 힘줄 부근에 물혹이 생겨 압박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직접 그 부분에 약침액을 주사해 빵빵하게 부풀린 후 터뜨리는 방법을 사용한다. 원인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터널 증후군보다 빨리 좋아진다. 이렇게 초음파로 직접 보기 전까진 사실 정중신경 상태가 어떤지 물혹이 누르는지 손가락 힘줄이 부어 누르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손 저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사용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손을 사용해야 한다면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여 손목을 보호해야 한다. 일이 없을 때는 손목 보호대를 풀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사용 후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경로의 팔뚝을 꾹꾹 눌러 뭉친 곳을 풀어주어야 한다. 바로 누운 뒤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아래팔의 이두근부터 아래팔 근육을 눌러 풀어주는 것이 좋다. 자세는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허리를 펴고 가슴을 편 뒤 턱을 당겨 둥근 어깨와 일자목을 예방하고 개선해야 한다.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목이 앞으로 빠지면서 목과 팔까지의 신경이 고무줄이 늘어진 것처럼 당기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꼭 자세를 바로 해야 한다.

2024-12-25

갱년기에서 벗어나기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갱년기는 다양한 증상으로 여성을 괴롭힌다. 쉽게 지나가는 사람도 있고 증상이 있더라도 몇 년 안에 회복되는 경우는 다행이다. 어떤 사람은 몇 년 혹은 십년이상 갱년기 증상으로 고통 받기도 한다. 남성 갱년기도 있다고 하나 이는 여성과는 다르다. 갱년기 증상은 여성에게만 있는 고유 질환이라 보는게 맞고 겪는 사람은 심각한 괴로움을 겪는다. 질병 또는 노화에 의해 난소기능이 감소하면 폐경과 관련된 신체적 및 심리적 변화를 겪는다. 이 폐경 전후시기를 갱년기라 말하고 시작은 40대에 접어들면서 월경이 불규칙 해지는 걸 시작이라고 본다. 증상은 수면장애와 심한 불면, 열이 훅 오르면서 땀이 나고, 어지럼증 및 두통 피부가려움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나고 정신적으론 우울감과 가슴이 답답해지는 듯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위의 모든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고 일부 증상만 나타나면서 심하지 않게 넘어가는 사람도 있다. 폐경 전 1~2년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고 폐경이 끝난 후 4~5년 정도까지도 고생을 한다. 살면서 받은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현재의 증상이 심하고 마음 편하게 살면 증상이 약한 경향성을 띈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고 평소에도 심장이 자주 두근거리는 사람은 스트레스와 상관없이 증상이 생긴다. 스트레스 관련으로 증상의 경중이 생기는 것은 갱년기는 화병증상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살면서 받았던 스트레스와 현재의 스트레스가 증상의 경중에 영향을 미친다. 갱년기 증상의 경중은 내 몸의 건강 상태와 스트레스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수십년 생활의 결과로 나오는 증상이라 보면 그동안의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 한다면 좋아지긴 힘들다.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첫째 안하던 운동을 해야 한다. 빠른 걸음으로 걷기 운동은 아주 좋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로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된다. 답답하면 밖으로 나가서 조금 숨이 차도록 걸으면 머릿속이 편해지고 잡념이 줄어들어 자연스레 명상의 효과도 난다. 두 번째로 열이 나는 음식들을 금해야 한다. 고춧가루, 홍삼, 커피, 에너지 드링크 등 힘이 나는 식품들은 가슴에 쌓인 열을 가중 시키니 자제 하는 것이 좋다. 셋째 내가 신경 쓰는 일들은 신경 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맘을 편히 가지는 연습을 하고 집에 있을 때 눈을 감고 가만히 있으면 가슴의 화가 조금씩 내려간다. 시간을 들여 꾸준한 노력을 하면 인체는 보답을 한다. 집에 치자가 있다면 차로 달여 복용을 하면 갱년기 증상에 도움이 된다. 진하게 끓여 먹지 말고 약하게 해서 차처럼 해서 먹는 것이 좋다. 청국장이나 낫또와 같은 발효 콩도 가슴의 막힌 것을 뚫어 갱년기 증상을 완하 시켜줄 수 있으니 몸에 맞는다면 식품으로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은 천천히 골고루 꼭꼭 씹어 삼키고 절대 빨리 먹으면 안 된다. 위장이 막히면 갱년기 증상은 더 심해지기 때문에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치료는 교감신경 항진을 줄여주는 쪽으로 처방과 함께 그에 맞는 자율신경조절 약침을 쓸 수 있다. 상부경추를 풀어 주면 머리로 가는 혈액순환과 신경전달이 원활해지므로 추나도 같이 겸해서 해주는 것이 좋다.

2024-12-16

오십견 얼마나 치료를 해야 나을까?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가장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 뭐냐고 물어보면 단연코 오래된 오십견이라고 할 수 있다. 목 디스크, 허리디스크, 심한 두통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근육, 인대, 신경에 침을 놓고 거기 맞는 약을 쓰면 아주 어렵지 않게 치료되는 경우가 많으나 오십견은 그렇지 않다. 심하게 굳은 경우는 팔을 앞으로 올렸을 때 90도 이상 올리지 못하고 팔을 옆으로 올리는 동작과 뒤로 하는 동작도 대부분 제한이 걸려 있다. 앞으로 올리는 것이 첫째 목표고 앞으로 올라가면 팔을 뒤로 등까지 닿게 하는 치료를 한다. 통증은 팔이 올라감에 따라 점점 좋아지기 때문에 통증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팔이 얼마나 가벼워지고 많이 올라가는가에 집중을 해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오십견은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고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질환으로,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한다. 인터넷을 보면 증상 발병 후 1~2년이 지나면 회복된다고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를 더 자주 보게 된다. 진성 오십견 환자의 통증은 아주 극심해서 팔이 아파서 전혀 잠을 자지 못하고 어떻게 움직여도 아프기 때문에 팔의 가동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오십견은 회전근개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회전근개를 풀어주는 것과 더불어 굳어있는 관절낭 근처를 풀어주는 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관절낭 주변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 부분을 강하게 압박하거나 추나를 해서 조금씩 움직임이 나아질 수 있게 치료를 한다. 추나는 경추, 견갑골, 쇄골, 상완골을 기능적으로 움직임을 개선할 수 있는 가동술 위주의 추나를 하게 되고 경추는 교정을 한다. 이와 더불어 오훼돌기와 뒤쪽의 견갑골 외측면 쪽을 강하게 압박을 해서 주변 근육들과 함께 부착 부를 풀어주면 효과적이다. 압박을 해서 풀어주는 치료는 상당한 뻐근함을 느낄 수 있지만, 하고 나면 시원한 느낌이 든다. 오십견은 정확한 위치에 치료를 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아픈 곳을 정확히 찾은 뒤 부항으로 피를 뽑아 아픈 부위의 압력을 줄이고 뭉쳐 있던 근육의 긴장을 푼 뒤 초음파로 직접 보면서 파열이나 염증 혹은 부어 있는 부위에 약침을 뿌려준다. 경추부의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추 쪽의 문제가 있다면 같이 치료를 한다. 경추는 신경 뿌리 쪽, 어깨는 오훼돌기 근처와 회전근개 부착부 그리고 견갑상 신경과 액와 신경 등 환자가 직접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곳에 용량이 많은 약침을 뿌려서 부드럽게 해주고 그동안 뭉쳐 있는 통증 물질들이 씻겨 갈 수 있게 한다. 통증이 심하면 매일 치료를 하고 치료가 됨에 따라 주 2~3회로 치료 횟수를 조정하고 3개월을 기본 단위로 치료를 한다. 한두 번 맞고 좋아지기는 힘들고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하며 치료를 하지 않는 날은 어깨 심부 근육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 약을 같이 처방받아 먹으면서 치료를 해야 한다. 허리 디스크보다 오래 걸리고 잘 낫지 않으며 짜증 나는 통증으로 쉽게 보지 말고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가동 범위가 좋아지고 통증이 줄어든 기간이 3달을 넘으면 천천히 자연스레 회복이 된다. 이때도 쉬지 않고 치료를 해서 뿌리를 최대한 뽑는 것이 좋다.

2024-12-11

머리가 너무 아파요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두통으로 고생해 본 사람만이 그 고통을 이해할 수 있다.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그깟 두통으로 뭔 호들갑이냐’라고 하지만, 현재 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이것만 없어지면 소원이 없겠다고도 한다. 두통이라고 하면 머리 안쪽에 원인이 있지 않을까 해서 CT나 MRI 등의 영상 촬영을 해봐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 두통의 대부분 원인은 뇌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경추 쪽 문제로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특히 상부 경추 쪽의 문제가 있으면 경추에서 나오는 대후두신경, 소후두신경, 3차 후두신경 등 머리로 올라가는 신경들이 머리 뒤쪽에서 포착되면서 두통을 일으킨다. 사무직이든 육체 노동을 하든 일을 하는 사람은 모두가 굽은 등과 둥근 어깨로 일을 한다. 운동을 하는 사람도 대부분 이런 자세로 운동을 한다. 등이 굽으면 자연스레 시선이 땅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앞을 보기 위해 등을 펴는 것이 아니라 목이 앞으로 빠지면서 시선을 정면을 본다. 이런 자세가 만들어지면 무거운 머리를 밖으로 빠진 목이 받치는 형태가 되어 이전보다 몇 배의 무게를 목으로 받아야 한다. 자연스레 경추 간의 간격도 좁아지고 경추를 잡아주는 근육 긴장도가 올라가고 힘줄과 인대에 문제가 생기고 붓고 유착 등이 발생한다. 당연히 경추로 지나가는 신경들 또한 자연스레 압박되고 포착이 되어 머리로 가는 혈류 순환이 나빠지게 되고 이는 경추 디스크 등의 문제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어지럼증, 이명 등의 머리 쪽의 증상을 일으킨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등을 올곧이 펴야 한다. 등을 바로 펴고 턱을 당겨서 허리부터 경추까지 자연스러운 S자 모양을 만들어 무거운 머리의 힘을 자연스레 모든 척추가 수직으로 힘을 받아 분산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허벅지가 의자 밑에 닿게 하는 방법으로 앉은 다음 허리를 펴고 턱을 당긴다. 일을 할 때도 허리가 아프거나 어깨, 목이 아프면 잠시 쉬면서 바른 자세를 취해야 한다. 뒷목 윗부분을 자주 마사지하고 꾹꾹 깊이 눌러주는 것이 좋다. 파트너를 정해 서로 5분간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직접 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다. 목과 어깨를 꾹 30초간 팔꿈치 아래 뼈로 눌렀다가 떼기를 반복하면 자연스레 뭉쳤던 근육이 풀린다. 열이 위로 오르는 매운 음식과 열이 나는 홍삼, 그리고 에너지를 보충하는 음료 등은 좋지 않다. 음식은 적게 먹는 것이 좋고 열량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걷는 운동을 한두 시간씩 해주면 전신 혈액 순환과 함께 다리로의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상부로 올라간 열이 내려오니 바른 자세로 자주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항상 마음을 편히 가지고 시간이 날 때마다 눈을 감고 심호흡을 10분씩 해줘도 좋다. 치료는 한의원에서 추나요법, 약침 등의 치료와 함께 처방을 복용하는 것이 제일 빠르다. 상부 경추를 추나로 직접 풀어주고 교정을 한 후 대후두신경을 직접 약침으로 풀어주면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확실한 치료를 위해 머리의 열을 내리고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치료 한약을 복용하면 오래된 두통이라도 빠른 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질환이니 진통제로 버티지 말고 더 큰 병이 되기 전에 빨리 치료를 하자.

2024-12-04

흉추와 오장육부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인체의 신경계는 크게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로 나뉜다.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 몸에서 느끼는 감각을 수용하고 조절하며 또 운동, 생체 기능을 조절한다.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인 뇌는 머리뼈의 안쪽에 위치하고 척수는 척주관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된다. 말초신경은 중추신경계에서 나와 온몸에 가지 모양으로 분포하는 신경계를 말한다. 말초신경계는 우리 몸으로부터 감각, 근육 자극과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반사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중추신경으로 전달하고, 중추신경의 운동자극을 다시 우리 몸으로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말초신경계는 다시 체성 신경계와 자율신경계로 나눈다. 우리 몸을 무의식적인 반사활동을 통해 조절하는 신경계가 자율신경계이고 이는 다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눠진다. 교감신경은 흉추 1번에서 요추 2번까지 나오면서 교감신경절을 형성한다. 부교감신경은 3, 7, 9, 10번 뇌신경과 천추에서 나와서 교감신경과 함께 우리 몸의 상태를 조절한다. 이 두 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몸에 다양한 이상 증상이 생기고 이를 자율신경 실조증이라고 한다. 교감 신경은 우리 몸의 오장육부와 연결이 있다. 이에 자율신경 실조증과 같은 질환도 흉추를 잘 치료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흉추에서 나오는 교감 신경은 각 가지마다 기관지 폐 심장 췌장 위장 간 콩팥 등과 연결되어 있다. 한의학은 수천년부터 이 분지되는 곳을 배수혈이라 해서 치료의 중요한 포인트로 삼았을 정도로 흉추는 우리 몸의 건강과 관련 중요한 곳이다. 기침이 잦으면 기관지와 폐가 분지하는 흉추 1번과 3번 그리고 좌우 근육을 치료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체끼가 있으면 보통 등을 두드리거나 밟아 달라는 것도 흉추 6번 7번이 위장 췌장 등과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침을 맞고도 체끼가 남아 있는 경우 이곳에 부항으로 사혈을 해주면 더 빠른 효과가 난다. 이뿐만이 아니라 잠을 못자거나 속이 답답한 화병 갱년기 등의 증상도 이곳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다. 흉추 신경절 깊은 곳의 신경을 자극을 해야 해서 가정에서는 쉽지 않고 초음파를 볼 수 있는 한의원에서 시술이 가능하다. 한약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한약을 먹지 못하는 사람은 흉추 신경절의 시술을 통해 내장의 불편을 바로 잡을 수도 있는 것이다.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건강관리 법으로는 부항을 구입해 흉추와 척추 기립근에 부항을 하는 것이다. 흉추와 좌우 근육을 눌러 아픈 곳에 부항을 떠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너무 오래 뜨면 피부자극으로 수포가 생길 수 있으니 10분 이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사지 기계나 지압이 가능한 도구로 직접적으로 등이 아픈 부분을 꾸욱 눌러 줘도 도움이 된다. 꾸준히 해야 효과가 나니 운동과 병행해서 하루 5분 정도 투자를 해보자. 척추가 바로 서면 오장육부가 건강해지고 오장육부가 건강해지면 정신이 건강해진다. 등을 굽히고 생활하면 흉추에서 나오는 신경들이 압박되어 소화기 문제와 기타 문제가 발생한다. 항상 바른 자세로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가슴을 펴고 턱을 당겨 앉고 걷는 습관을 기르자.

2024-11-27

수족냉증과 건강의 온도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혈액순환이 잘되면 건강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심장은 혈액을 펌프질해 온몸 구석구석 사지 말단까지 보낸다. 피가 손끝 발끝까지 잘 전달이 되면 손과 발은 따뜻하고 그렇지 않으면 손발은 차가워진다. 혈액의 온도는 중심체온인 37도 정도로 본다. 누구나 중심체온은 37도로 비슷한데 손발이 따뜻한 사람이 있고 손발이 차가운 사람이 있다. 여성보단 남성이, 마른 사람보단 체격이 있는 사람이 손발이 따뜻하다. 운동을 하는 사람과 고기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의 손발이 더 따뜻한 경향을 보인다. 동물의 몸집은 크면 클수록 인체의 열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가 있다. 인체의 체표면적이 인체 질량 부피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사람의 몸은 커질수록 열의 발산이 상대적으로 줄어 체온을 몸 안에 많이 보존할 수 있다. 그래서 추운지방으로 갈수록 동물이 커지는 이유가 인체의 열을 보존하기 위해서 생긴 진화의 방향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키가 작고 몸무게가 적기 때문에 몸 안에 있는 열을 밖으로 쉽게 뺏긴다. 근육량도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정도 적기 때문에 인체 온도가 낮은 경향이 있다. 손발이 차서 한의원에 오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여성이다. 면역력 저하, 위장장애, 동맥경화, 자율신경실조,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있고 이에 모세혈관이 수축되고 이는 수족냉증으로 이어진다. 수족냉증은 단순히 손과 발이 차다의 문제가 아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배와 자궁이 같이 차서 자궁의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남성은 생식기 쪽의 기능이 떨어진다. 피가 잘가는 곳의 세포는 건강하고 활력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은 비실비실 거리고 변형이 된다. 손발이 찬사람은 피부의 혈액순환도 좋지 않아 추위를 잘 타고 감각이 둔해지는 등 감각이상도 생긴다. 피부에 잡티가 잘생기고 거무튀튀하고 혈색이 나빠진다. 혈액순환이 잘되어야 피부가 맑고 광택이 나고 잡티 등이 잘 낫는다. 혈액순환이 잘되고 손발을 따뜻하게 만들려면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근력운동을 하고 고기나 단백질을 먹어서 근육의 양을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 근육의 양이 늘어나야 면역력도 올라가고 몸이 따뜻해진다. 몸이 따뜻해지면 다시 면역력이 올라가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마른사람이거나 여성일수록 헬스장에 가서 근력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유산소와 병행을 해야 하고 근력운동을 8 유산소 2 정도의 비율로 하는 것이 좋다. 바빠서 하나만 선택을 해야 한다면 우선 근력운동을 한다. 평소 고기나 지방을 먹지 않고 채소와 탄수화물 위주로 먹는 사람들은 식단을 바꿀 필요가 있다. 고기나 생선을 먹는 비중을 많이 늘려 몸을 이루는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를 높여야 한다. 추운지방에 사는 동물들은 지방도 많고 살도 많다. 이는 전부다 열을 내는 에너지원으로 작용을 한다. 탄수화물 위주로 먹으면 생활 에너지로 다 나가고 과잉 섭취되면 몸에 좋지 않은 중성지방으로 변해 필요 없는 살만 찐다. 계피나 생강 대추 등을 차처럼 꾸준히 끓여서 먹어도 좋고 한의원에 내원해 몸의 면역을 올리고 따뜻하게 하는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24-11-19

감기조심하세요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한여름 더위가 가을이 지나도록 지속되다가 최근 날씨가 급속히 추워지고 있다. 감기는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지만 날이 갑자기 추워지고 인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많이 발병을 하고 전염력이 강해진다. 여름의 더위에 적응된 몸이 서서히 날씨가 추워지면 적응을 할 시간이 있으나 우리나라처럼 갑자기 온도가 떨어지면 인체가 가을의 날씨변화에 빠르게 적응을 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기에 걸린다. 인체 면역력이 약해지면 몸이 으쓸 해지면서 콧물이 나는 감기 초기 증상이 보이고 이때 건강 관리가 소흘해지면 그 해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따라 감기에 걸린다. 지금도 감기 환자가 전국에 넘쳐나고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도 많다. 감기는 약도 중요 하지만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치료 속도에 차이가 나고 또 후유증으로 고생을 덜한다. 우선은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날씨변화에 맞춰서 옷을 입고 나가야 한다. 덥다고 얇고 짧은 옷을 입고 외출하거나 운동하는 것은 삼가고 이왕이면 약간 두꺼운 옷을 입거나 답답하면 얇은 옷과 점퍼를 겹쳐 온도 변화에 대처를 하는 것이 좋다. 추위에 피부가 노출되는 것은 어떻게든 피하는 것이 좋다. 감기에 걸렸으면 옷은 무조건 따뜻하게 입고 피부를 찬바람에 노출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음식은 소화가 잘되는 따뜻한 죽을 먹고 고기나 생선 등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위장에 부담이 가는 고춧가루가 들어간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먹지 않는다. 샤워를 하고 나면 꼭 피부에 물기를 완벽히 닦고 몸을 다 덮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덥다고 얇은 옷을 입고 찬 기운을 피부에 노출시키면 감기가 잘 낫지 않고 후유증이 남는다. 감기를 일주일 안에 해결하지 못하고 한 달 정도 지속하는 경우엔 기침이나 가래 등의 후유증이 낫지 않아 또 몸에 기운이 없고 회복이 안되어 한의원에 내원하기도 한다. 사실 감기는 약이 없고 대증치료를 해야 하는데 약만 믿고 몸 관리와 면역 관리를 소흘히 하게 되면 감기 후 이렇게 골골 거리는 현상이 생긴다. 이럴 땐 몸의 면역을 올리고 보하는 한약을 복용하면 부작용이 빨리 개선되고 몸의 기력이 약해 골골 거리는 증상들도 좋아진다. 계지탕이나 소시호탕 계통의 몸을 따뜻하게 하게 면역을 올리는 처방들은 감기 후유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기침과 가래가 떨어지지 않으면 배와 꿀 도라지를 적당량 섞어 배가 푹 삭을 정도로 끓여 먹으면 기관지가 건강해지고 불편한 증상이 빨리 개선된다. 계피와 생강을 팔팔 끓여 계피생강차를 만들어 수시로 복용해도 속이 따뜻해지고 피부와 손발의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가을과 겨울철엔 수시로 끓여서 복용하면 몸을 따듯하게 유지할 수 있으니 참고해서 차로 끓여 먹으면 좋다. 수면을 취할 땐 보일러를 적당히 올려 새벽에 몸이 차가워지지 않게 방의 온도를 올려놓는 것이 좋고 얇은 이불이라도 덮어 새벽에 온도를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내 몸 관리를 한다면 가을 겨울 고생하지 않고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2024-11-13

발바닥 통증의 예방과 치료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발바닥에 오랜 시간 하중이 실리게 되면 발바닥 근막 쪽이 붓게 되고 염증이 생긴다. 특히 발뒷꿈치 바닥 쪽에 부하가 많이 실리게 되고 방치하게 되면 골극이 생기기도 한다. 골극이 생기면 영구적으로 그 부위가 압박이 되기 때문에 조금만 무리를 하게 되면 근막이 자극되어 붓고 염증이 생기게 된다. 실제 발바닥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 중 일부는 골극이 생긴 환자들도 있다. 발바닥 통증이 생긴다면 골극이 생기기 전에 주변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아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발바닥 통증은 심해지면 걷는 것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오랜 시간 서 있는 직업에서 많이 생기는 병인데 마트에서 서서 계산을 하는 직업을 가진 여성이 이 질환에 많이 걸린다. 한 자세로 서 있으면 걷는 것 보다 발뒷꿈치 바닥 쪽으로 몸을 지탱하는 시간이 월등히 길어져 부하가 가중된다. 또 여성들은 남성보다 근육이 작고 약하기 때문에 더 힘들게 일하는 남성들보다 빨리 근육이 피로해지고 염증이 생긴다. 다른 부위는 아프면 사용을 하지 않고 쉬게 둘 수 있으나 발바닥은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또 잘 낫지 않는다. 이동을 하려면 무조건 걸어야 하고 서있어야 하는데 이런 일상생활 자체가 발바닥에 무리를 준다. 초음파로 아픈 발바닥을 멀쩡한 발바닥과 비교 확인해 보면 아픈 쪽의 발바닥 근막이 뼈에 부착하는 부분은 확연히 부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골극이 보이기도 한다. 근막이 부어 있는 상태에서 걸어다니니 다시 통증이 발생해 붓게 되고 염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계속 된다. 일반적인 치료만으로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직접 그 부분을 보면서 약침액을 주입하는 초음파 가이딩 치료를 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인 방법이다. 최근 맨발걷기의 유행으로 발바닥이 아파서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뒷꿈치 바닥뿐 만이 아니고 발가락쪽 바닥쪽이 아파서 온다. 보통은 2지나 3지쪽 바닥이 아프고 역시 잘 낫지 않는다. 맨발걷기를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자들은 신발이나 양말을 따로 준비해 발바닥 통증이 좀 심해진다 싶으면 바로 중단을 하는 것이 좋다. 장화같이 발바닥을 보호하는 쿠션이 없는 신발을 신고 일을 해도 발바닥 통증이 잘 발생을 하니 이런 신발을 신고 오래 일을 해야 한다면 휴지를 말아 쿠션역할을 할 수 있게 발바닥에 덧대는 것도 방법이다. 발바닥 통증은 한번 생기면 치료 없인 잘 낫지 않고 또 많이 걸어 다니면 낫지 않는다. 발바닥에 무리가 가는 걷기 관련 운동은 바로 그만두고 치료를 해야 하고 직업적으로 꼭 발바닥을 사용해야 한다면 발바닥에 휴지 같은 걸 넣어서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을 만들어 줘야 한다. 집에선 따뜻한 물에 종아리를 푹 담궈 풀어준 다음 종아리와 아킬레스건을 적당한 강도의 마사지로 풀어주고 발바닥도 적당한 강도로 꾹꾹 눌러 지압을 매일 해준다. 완치가 될 때까지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한다. 치료와 생활 관리로 좋아졌다고 바로 무리를 하면 금방 재발을 하니 완치까지 신경을 쓰고 운동욕심은 줄여야 한다.

2024-11-06

편안한 수면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인체의 삼대 욕구 중 하나인 수면욕은 건강한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잠을 잘 때 척수액이 뇌를 씻어 하루 동안 쌓인 피로 물질을 씻어 낸다. 척수액은 동맥을 따라 뇌 안쪽으로 흘러들어 쌓인 독소와 필요 없는 물질을 걸러내 정맥을 통해 뇌 밖으로 나온다. 이는 인체의 피로를 줄여주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 잠을 잘 때 깊은 수면과 얕은 수면이 반복되어 나타나는데 얕은 수면인 렘수면 중 우리는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꿈도 이때 꾸게 되고 그날 있었던 일이나 나의 걱정거리가 꿈에 나타나기도 한다. 전부 정신적인 작용과 관련이 있고 렘수면 중 이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따라서 렘수면이 부족하면 감정조절이 어려워지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공부를 하는 학생들과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는 사람들은 밤을 새면 안 되는 이유다. 깊은 수면은 비렘수면이라고 하고 렘수면과 달리 이때 육체적 휴식과 충전을 하게 된다. 성장호르몬도 이 시기에 많이 분비가 되고 낮에 쌓인 피로물질과 노폐물이 처리된다. 따라서 잠을 충분히 자게 되면 피로가 풀리고 면역력도 강화된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깊은 수면이 충분해야 성장기의 키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와 같이 수면은 육체의 피로와 정신적 피로, 스트레스를 풀어 몸의 피로를 없애주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그러나 잠은 자고 싶다고 해서 맘껏 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선천적으로 심장의 기능이 약하면서 가슴에 열이 많은 사람, 큰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몇 년 동안 받은 사람들은 쉽게 잠을 들지 못하고 유지하지도 못한다. 잠을 자려고 누워도 온갖 생각이 머리를 뚫고 머리를 헤집으며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가 머리에 떠오른다. 이렇게 수개월 수년을 지내면 정신만 피폐해지는 것이 아니라 육체도 약해지고 면역력도 떨어진다. 잠을 충분히 자면 해결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잠을 어떻게 하면 잘 잘 수 있을까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매일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어야 한다. 인체에는 신체 시계가 있고 태양이 떠있을 때 충분히 햇볕을 받으면 인체 시계는 정상 작동을 하게 된다. 쉬는 시간에 멍하니 컴퓨터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보지 말고 밖에 나가서 햇볕을 쬐자. 둘째, 하루 10분만 눈을 감고 가만히 있어 보자. 눈을 감고 호흡에 정신을 집중하며 가만히 있어 보자. 처음에는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나 익숙해지면 머리가 맑아지고 스트레스로 복잡한 머리가 가라앉는다. 잠을 잘 때도 누워서 명상을 하듯이 눈을 감고 편안히 호흡에 집중을 하면 어느새 잠을 자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셋째, 산조인과 치자 대추를 같은 비율로 물에 끓여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마셔 보자. 연하게 타서 시간이 날 때 물 대신 마시면 된다. 그리고 한의원에서 자율신경을 조절할 수 있는 한약과 약침 치료 등을 병행하면 좀 더 쉽고 빠르게 스트레스를 풀고 잠을 잘 수 있으니 주변 한의원에 들러 도움을 받아도 좋겠다.

2024-10-30

천장관절의 구조와 허리통증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천장관절은 천골과 장골이 닿는 부분으로 우리가 흔히 골반이 아프다고 표현을 하면 천장관절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위치상으로 봐도 허리뼈 5번 부근이라서 통증이 심한 경우는 디스크로 오인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디스크가 원인인 경우일 수도 있으나 MRI상 디스크가 조금 보인다고 전부 디스크 원인성 요통은 아니다. 영상장비의 발달이 일부 환자에겐 오히려 독이 되는 케이스로 허리 통증의 원인은 다각도로 판단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환자에게 좀 더 유리하다. 허리와 골반은 엄청나게 많은 인대들과 뼈가 얼기설기 엮여 있고 허리뼈에서부터 나온 신경이 다양하게 분지하면서 이곳저곳을 지나간다. 그곳을 다시 근육이 덮는데 이런 복잡한 구조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단지 영상 진단에서 약한 디스크진단이 나왔다고 모든 통증을 디스크 원인성으로 판단하기엔 많은 무리가 따른다. 최근 미국에선 허리통증의 30% 가량이 천장관절이 원인이라는 논문이 다량 발표 되고 있는 것만 봐도 허리 통증을 단순히 디스크가 원인이라고 보긴 쉽지 않다. 무리 몸을 뼈로만 봤을 때는 머리뼈와 이를 받쳐주는 목뼈 그리고 흉추를 지나 허리뼈와 천골로 오게 되고 말단인 허리뼈와 천골을 지지하는 구조가 흔히 골반이라고 한다. 허리뼈와 골반뼈를 붙여서 지지하는 곳이 허리뼈 밑의 천골과 장골이다, 천골과 장골은 두 뼈만으로는 절대 인체를 지지할 수 없는 구조다. 이 부분을 붙여 놓기 위해 인체는 아주 많은 인대들로 결합시켜 놓았고 이 천장관절의 인대로 인한 결합은 인체에서 가장 강력한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강한 천장관절의 인대 자체의 손상은 거의 없다고 보고 만약 손상이 생긴다면 치료도 어렵다고 본다. 실제로 천장관절의 인대는 직접적인 심한 타박으로 손상이 생기지 않으면 심한 손상은 없다고 보면 되지만 부분적으로 약한 손상은 항시 발생하고 이렇게 되면 허리를 지지하는 힘이 약해져 허리의 통증이 발생한다. 약해진 천장관절의 문제는 30대 이후엔 대부분 아픈 쪽의 장골이 후방 회전을 하게 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때 앉아 있는 자세는 장골을 후방회전 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은 자세가 된다. 치료는 천장관절인대 부분만이 아니라 그로 인해 틀어진 허리뼈와 신경뿌리가 나오는 곳 그리고 후관절의 협착이 있는 부위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한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허리와 골반의 구조는 아주 복잡하기 때문에 보자마자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환자의 나이와 통증의 양상 등을 따져서 치료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치료를 하게 된다. 치료를 해 나가면서 마무리가 되지 않는 통증들은 그동안 하지 않았던 구조물을 치료를 하게 되면 대부분은 좋아진다. 천장관절을 튼튼히 하기 위해선 앉아 있을 때는 늘어져 있는 것이 아닌 정자세를 취해 주어야 하고 서 있을 때도 장골이 전방회전 될 수 있게 허리에 힘을 주고 척추를 세운 후 턱을 당긴다. 바른 자세로 걷는 연습을 하고 이게 힘들다 싶으면 관련 근육들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2024-10-23

진시황제가 찾아 해맨 최고의 건강식(하)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현미식과 다양한 종류의 야채들을 꼭꼭 씹어 그 안에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식단을 짜서 먹게 되는 소식은 아주 큰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 바로 그렇게 원하던 다이어트가 자연스레 된다는 것이다. 살이 빠지고 정신이 맑아지고 피로가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식으로 인해 탄수화물 섭취가 적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동안 쌓여있던 지방을 태우면서 내가 필요한 에너지를 만든다. 살이 빠지는 것과 더불어 내 몸에 붙어있던 내장지방과 과잉 지방이 자연스레 연소 된다. 살이 빠지지만 처지는 살이 없이 이쁘게 살이 빠지게 된다. 몸에 쌓인 지방과 내장지방이 사라지면 그동안 나를 괴롭혔던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생리통이나 갱년기 등 다양한 증상들이 개선되고 사라진다. 위와 같이 소식은 자연스레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써서 필요 없는 지방을 태운다. 일부러 탄수화물을 먹지 않고 지방을 먹는 케톤식이를 하기도 하는데 채식을 하면 그럴 필요가 없다. 일상적인 식사에서 자연스레 케톤식처럼 지방이 탄다. 케톤식은 암 환자들이 많이 하는 식이요법으로 암의 먹이가 되는 포도당을 안 먹거나 적게 먹고 그 대신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먹어 암을 굶겨 죽여 괴사시키는 식단인데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많은 연구가 되었으며 효과는 아주 우수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채식을 하면 자연스레 이 과정이 진행된다. 요즘 유행하는 간헐적 단식이나 1일 1식 등도 위와 같이 지방을 태우는 식단이다. 간헐적 단식은 하루 16시간 정도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인체는 자연스레 지방을 태우게 되고 필요 없는 세포들을 스스로 처리한다는 이론이다. 그 효능이나 내용을 살펴보면 위에서 말한 채식의 장점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1일 1식은 쉽지 않고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쉽고 더 효과적인 채식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좋다. 간헐적 단식을 하는 사람들도 무작정 많이 먹고 또 먹고 싶은 것만을 먹는 것이 아닌 균형 잡힌 영양식단을 만든 다음 하는 것이 좋다. 채식의 장점은 크게 힘들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그동안 먹던 것을 줄여나가고 포기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하루 두, 세끼 정상 식사를 하면 되고 그 식사의 양을 줄이고 질만 바꾸면 되는 것이다. 부족한 단백질은 두부나 콩 단백 등으로 보충하면 된다. 정 힘들면 소량의 생선이나 고기를 먹는 것도 난치병이 아닌 사람들은 충분히 허용된다. 그동안 적게 먹었던 채소를 많이 먹고 현미밥으로 바꾸면 된다. 한국 사람들은 결코 어렵지 않은 식단이다. 가끔 난 이렇게 먹는데 아프다고 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대충 밥에 국 반찬 몇 가지를 먹는 것은 편식이지 제대로 된 식단이 아니다. 잎 줄기 뿌리 등의 다양한 채소와 두부 등의 콩단백 그리고 현미밥. 꼭꼭 씹어서 입에서 죽을 삼킨다. 그리고 중간에 떡이나 주스 빵 국수 등을 절대 먹지 않는다. 견과류와 사과 같은 당지수가 낮은 과일은 간식으로 허용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제대로 된 채식 식단이다. 진시황이 찾아 헤매다가 결국 못찾은 불로초는 바로 내 눈앞에 있다. 이렇게 먹는 내가 바로 세계를 통일한 황제다.

2024-10-16

진시황제가 찾아 헤맨 최고의 건강식(중)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채식을 하면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편향되지 않을까 하는데 바르게 채식을 하면 오히려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잎과 뿌리 줄기 등의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해조류들도 반찬에 올려 섭취를 하면 영양 불균형을 피할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들기름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칼슘은 녹황색 잎채소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A, E, 마그네슘 등은 채식을 하는 사람의 섭취율이 오히려 높다. 비타민 B12도 해조류나 식물성 발효식품으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이처럼 제대로 된 채식을 하면 우리 몸에 필요한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에 부담을 주지 않아 인체가 필요 없이 많이 들어온 음식을 소화 시키느라 에너지를 소모하지도 않는다. 채소만으로 식사를 하긴 힘들다.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하는데 이제부터 백미는 멀리 치워 버리자. 현미나 잡곡으로 밥을 한다. 현미는 당지수가 50이하이고 백미는 당지수가 80 이상이다. 같은 밥이라도 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백미는 현미보다 건강에 좋지 않다. 모든 음식은 당지수를 보고 낮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혹시나 고기없이 채소와 밥만 먹으면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데 그렇지 않다. 하루 세끼 기준으로 현미밥을 먹는다면 우리 몸에 필요한 최소한의 단백질은 보장된다. 다만 현미밥은 백미에 비해 딱딱하고 까끌하기 때문에 꼭꼭 씹어서 먹어야 한다. 그래야만 온전히 그 안에 있는 모든 영양소를 섭취 할 수 있다. 대충 두어 번 씹고 꿀떡 삼기면 먹으나 마나다. 꼭꼭 100번 정도 씹어 입에서 죽을 만들어 삼켜야 한다. 이미 입에서 소화가 끝난 상태로 위장으로 넘기면 위장이 할 일이 줄어들고 간과 췌장 그리고 소장 등 모든 오장육부가 하는 일이 줄어든다. 오장육부의 휴식기간이 길어지는 것이다. 오장육부가 오래 쉴수록 내 몸은 살아난다. 면역력이 높아지고 아픈 것이 사라진다. 건강하게 장수의 길로 들어선다. 그리고 소식을 한다. 하루에 두끼 혹은 세끼만 먹는다. 소식은 특별히 어려운 것이 아니다. 현미식과 다양한 채소 위주로 먹으면 현미와 채소 특유의 그 질긴 식감 때문에 식사 시간이 오래 걸린다. 최대한 입에 들어온 음식을 죽을 만들 때까지 씹고 삼키면 식사시간은 30분 이상 걸리고 1시간 내외로 걸린다. 이렇게 먹으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많이 적게 먹게 되고 어느 정도 먹으면 배가 찬다. 이렇게 먹으면 적게 먹어도 나중에 심한 혈당저하 증상 같은 게 오지 않는다. 오히려 많이 먹을 때 3시간 후 손이 떨리고 허기지고 땀이 나는 혈당저하 증상이 나타나지 이렇게 식사를 하면 그동안 나를 괴롭혔던 증상들이 싹 사라진다. 채식과 현미식 소식을 하게 되면 공복감이 생긴다. 이는 그동안 내가 느껴보지 못했던 느낌으로 사람에 따라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배가 든든하지 않다 뿐이지 공복감은 배가 고픈 것과 다른 것이고 힘이 없는 것과도 다른 것이다. 이는 내 몸속이 깨끗하고 속이 비워져서 생기는 느낌이고 이때 내 몸의 세포는 쉰다. 세포가 쉴 때 내 몸은 스스로 치유를 한다. 이제 몸이 살아난다.

2024-10-09

진시황제가 찾아 해맨 최고의 건강식 (상)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진시황제는 중국을 통일한 황제다. 그 권력은 당시 전 세계적으로 유래 없을 정도로 강했고 그 강한 권력을 바탕으로 몸에 좋은 약이나 음식을 얼마나 많이 먹었겠는가? 그는 자기가 이룩한 제국을 좀 더 오래 보고 싶어서 건강에 좋은 약재를 찾아 전국을 뒤졌다. 그러나 그는 50세인 이른 나이에 사망을 했고 결국 불로초는 찾지 못했다. 실제 불로초가 있진 않다. 모든 태어난 생명은 죽는다는 절대 진리이다. ‘나는 죽지 않을 것이야. 항상 건강할 것이다’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지금도 전국의 병원에선 젊어서 건강을 자신하던 많은 환자들이 아파하고 죽어가고 있다. 영원할 것 같은 젊음은 한순간이고 30대, 40대가 지나가면서 몸은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자식을 낳아 키우다 보면 내가 아프다가 갑자기 죽으면 이 어린 새끼들은 어떻게 되지라는 생각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이제부터 내가 해야 할 일은 생명이 꺼질 때까지 조금이라도 안 아프게 이왕이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진시황제도 몰랐던 최고의 건강식은 바로 채식과 소식이다. 다이어트나 신념으로 인한 극단적인 채식이 아닌 건강한 채식이다. 신념으로 하는 편향된 지식으로 하는 채식이 아닌 다양하고 풍부한 채소와 현미식 그리고 과일로 준비를 하고 식사를 하는 채식은 나의 몸을 살리고 정신을 부드럽게 해 영혼을 맑게 한다. 채소를 꼭꼭 하나씩 씹어 보면 각 채소마다 그 안에 있는 채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끼니마다 3~5종의 제철 나물과 채소, 해조류를 밥상에 올리고 골고루 씹어서 먹는다. 채소에는 많은 비타민과 무기질 그리고 무수히 많은 피토케미컬이 들어 있다. 이 미세 영양소들을 꾸준히 인체가 섭취하면 면역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피가 맑아지고 모든 장기들의 기능이 살아난다. 그리고 채소는 소화되지 않는 섬유질로 구성되어 있어 소화과정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변으로 나오는데 이는 위 소장 대장 등에 있는 찌꺼기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증가시키고 유익균을 증대시킨다. 장누수 증후군과 같은 장 관련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이 되고 이는 나의 면역력과 정신을 맑게 하고 안정시킨다. 그동안 고생했던 변비는 해소되고 무른변이나 설사를 하는 민감한 장도 개선된다. 골고루 제대로 된 채식을 하는 사람들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보면 혈중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나 그 이하로 낮고 각종 당뇨병과 고혈압 등 성인병이 거의 없거나 낮게 나온다. 각종 난치병과 암과 같은 질환의 발병률도 낮다. 아토피나 피부 관련 질환도 적을 뿐만 아니라 피부 관련 질환이 있다면 채식으로 식단을 바꾸면 피부가 살아난다. 채식을 하면 자연스레 필요 없는 살이 빠지고 피가 맑아지기 때문에 심장질환 비율도 낮아진다. 살이 빠지고 피가 맑아지기 때문에 오장육부가 하는 일이 줄어들고 피로도가 확 준다. 내가 직접 느끼는 피로도가 줄 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올라간다. 제대로 된 채식을 꾸준히 하면 일년에 몇 번씩 하던 병치레가 싹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2024-09-18

맨발걷기 하면 좋을까?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강변에 나가서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맨발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 처음엔 신발을 신고 빨리 걷거나 뛰는 것이 더 나은 운동이 아닌가라는 개인적인 생각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도 남들이 뭘 하든 그건 그 사람의 선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은 다양한 운동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암 관련 치료 사례들이 모인 카페에서 많은 치료 사례와 후기와 함께 많은 건강법과 다양한 운동법을 접하는데 여기서 꼭 나오는 운동법이 맨발 걷기였다. 난치병 환자들에겐 꼭 해야 하는 바이블과 같은 기본 운동으로 기적의 운동처럼 여겨졌다. 이에 맨발걷기에 대해서 유튜브나 구글 검색 등으로 알아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운동으로 보여 직접 해보았다. 부드러운 흙길을 가는 것이 기본이다. 맨발걷기를 하면 발이 지면과 맞닿게 되는데 땅이 거칠고 마르면 처음 하는 사람들은 발바닥이 생각보다 아프다. 오래 한 사람들은 신발을 신은 것과 비슷하게 휙휙 지나가지만 처음 하면 발바닥 통증이 생각보다 심해 빨리 걷지를 못한다. 30분이면 걷는 길을 1시간 가까이 걸려 겨우 걷고 나서 느낀 점이 생각보다 운동이 많이 된다였다. 발 전체가 욱씬욱씬 하면서 꽉 찬 느낌이 들고 혈액순환이 잘되는 느낌을 받았다. 신발을 신고 걷는 것과는 다르게 지압효과와 더불어 발바닥과 발전체에 혈액순환이 되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익숙해져 이걸 3시간 4시간씩 한다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되리란 걸 느낄 수 있었다. 맨발걷기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암이나 류머티스 고혈압 당뇨 등 난치병이나 잘 낫지 않고 오래 묵혀놓은 성인병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의 체험담을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첫째 잠이 잘 오고 푹 잔다고 말한다. 둘째 몸에 염증이 많아서 이곳저곳 많이 아팠는데 맨발 걷기를 하고 나선 몸의 염증이 확 내려가서 아프지 않단 것이다. 세 번째로는 맨발걷기를 오래한 사람들의 말인데 운동 이후 잔병치레를 크게 하지 않았다고 한다. 추가로 암환자나 암을 치료한 후에 꾸준히 한 사람들의 경험담은 암의 치료가 남들보다 잘되었고 암 치료 후에도 재발없이 나은 삶의 질을 보내고 있단 말이 많았다. 접지효과 음이온 활성산소 제거 등 많은 이론들이 있지만 제대로 증명이 되진 않았다. 직접적인 체험과 맨발걷기를 오래한 난치병 환자들 사례를 종합하면 신발을 신고는 경험할 수 없는 발바닥 전체가 지압이 되는 효과, 염증이 가라앉아 통증을 줄이는 효과, 그리고 수면의 질이 향상되는 것은 공통적으로 느끼는 효과였다. 발바닥은 심장에서 제일 먼 곳으로 이곳이 다양하게 직접적으로 자극이 되면 혈액순환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명확하고 발바닥 지압점이 자극되어 우리 몸의 오장육부에도 좋은 자극을 줄 수 있다. 염증을 줄여 아픈 곳이 개선되는 경험을 했다면 그동안 내 몸의 균형이 맞지 않고 약한 곳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잠을 잘 자게 되는 것 또한 아주 바람직한 효과로 사람은 피로를 회복할 때 수면으로 몸의 피로를 회복한다. 단순하지만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 보는게 어떨까 한다.

2024-09-11

가을맞이 건강관리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역대급으로 열대야가 길었던 여름의 끝자락이다. 언제 더웠냐는 듯이 하루 일교차가 심해지는 가을이 온다. 가을을 잘 나기 위해선 여름의 마지막과 가을의 시작에서 건강 관리를 잘해야 한다. 황제내경이란 책을 보면 더운 여름에 건강관리를 못하면 가을에 열이 오르고 내리는 병에 걸리고 겨울에 심해진다고 했다. 옛 의서지만 무시할 수 없는 내용이다. 나의 현재 건강상태와 관리에 따라서 미래의 건강상태가 바뀐다는 말인데 최근 서양에서도 이런 연구를 하고 있다. 계절이나 기후의 변화에 따른 인체 건강과 질병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마다의 건강관리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점은 있다. 그 계절에 맞게 생활 하는 것이다. 각 계절의 온도와 태양의 운동에 맞게 우리 인체도 이에 맞게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여름엔 해가 뜨는 것에 맞춰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고 해가 늦게 지는 것에 맞춰 늦게 잔다. 겨울엔 해가 늦게 뜨는 것에 맞춰 늦게 일어나고 일찍 지는 해에 맞춰 일찍 자는 식이다. 여름엔 무더운 날씨로 다른 계절보다 혈액순환이 밖으로 더 많이 몰린다. 계절에 맞게 행동하는 법은 적당하게 땀을 흘려주는 생활을 하는 것이다. 너무 덥다고 에어컨 밑에서 하루종일 생활을 하면 여름 세 달 동안 외부의 기온에 맞춰 작동하는 인체 시계의 균형이 무너져 몸의 균형이 깨진다. 오랫 동안 누적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 감기에 걸리게 된다. 냉방병으로 인한 감기 증상만이 아니라 현재 코로나와 독감이 다시 유행하는데 이런 질병에도 더 쉽게 걸리게 된다. 잘 때도 에어컨을 틀고 자는 사람들이 많은데 잘 때 만이라도 선풍기를 인체와 다른 방향으로 약하게 틀어 놓고 자는 것이 좋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저녁엔 밖에 나가서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아직 날씨가 약간은 더울 시기라서 약간의 운동으로 충분한 땀을 낼 수 있다. 여름에 필요한 만큼의 땀을 내는 것은 가을과 겨울에 올 질병을 대비하는 운동이라 생각을 하면 된다. 그리고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좋고 찬 음식을 먹는 것은 줄이고 적당한 온도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피부쪽의 혈액순환이 원활한 더운 날씨는 속은 차가워지기 마련이다. 이때 너무 찬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면역이 떨어지게 된다. 여름에 찬 것을 먹으면 배앓이나 설사 등의 질환에 시달린다는 옛말은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 아닌 것이다. 나의 건강철학은 한결 같다. 골고루 먹고 배부르지 않게 먹는다. 일주일에 2~3번은 본인 몸에 맞는 적당한 운동을 한다. 당 지수가 낮은 음식들 위주로 먹고 최대한 간식은 먹지 않는다. 특히 설탕 범벅인 음식들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우리는 큰병에 걸리면 누구나 운동을 하고 음식관리를 철저히 한다. 당장 현재 내 몸이 괜찮은 거 같다고 먹고 싶은 걸 다 먹고 술과 담배 등을 매일 하고 살면 내일의 나는 어떨지 장담을 할 수 없다. 여름과 가을을 거쳐가는 이 시기에 마음을 다잡고 건강관리를 하자. 내 몸을 사랑하자.

2024-09-04

구내염과 면역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입안이 헐거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는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어 그 고통이 심하다. 처음엔 한두 군데가 헐거나 염증이 생기나 내 몸이 건강한 경우는 1~2주가 지나면 자연 회복이 된다. 그러나 내 몸의 면역이 떨어지고 몸의 자율신경이 항진되어 몸의 균형이 깨어져 있는 경우는 염증회복이 더디어지고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더 많은 곳이 헐거나 염증이 생겨 생활에 상당한 불편함을 느끼는 상태가 지속된다.구내염은 구강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여 헐거나 염증반응이 일어나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구내염이 생기면 입안에 찌르거나 따가운 통증, 뜨거운 통증을 느끼고 가만히 있어도 고통스럽다.특히 음식을 먹을 때 그곳에 음식이 조금이라도 부딪히면 상당히 고통스럽고 자극적인 음식을 조금이라도 먹으면 염증반응이 더 심해져 하루 종일 입안이 얼얼하다. 구내염이 있는 경우는 입술 주변과 입 주변까지 염증이 생겨 고생하는 경우도 많으며 입가에 염증이 생기면 입을 벌리는 거 자체가 고통스럽다.구내염은 세균감염, 바이러스나 곰팡이, 알러지 반응 등으로 생길 수 있다. 내 몸의 면역상태가 건강하다면 금방 사라지나 스트레스나 피로 감기 등으로 몸의 면역이 떨어진 상태에선 잘 낫지 않고 계속 반복해서 나타나게 된다. 내 몸의 면역 기능이 건강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당히 괴로운 질환이다.구내염이 낫지 않는 경우는 대부분이 피로하고 과로한 상태이며 교감신경 항진 상태로 몸의 밸런스가 깨어진 경우다. 흔히 면역이 떨어졌다고 표현한다. 휴식을 충분히 취해주고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면역이 저하되어 생기는 이런 질환들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 보충 적절한 영양공급이 이뤄지면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낫는다. 그리고 고춧가루나 자극성이 있는 음식은 절대 금해야 한다. 입안이 아프고 음식을 잘 먹지 못하니 먹을 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먹을 땐 천국이지만 먹고 나면 지옥이 펼쳐진다. 자극성이 없는 밥과 간단한 간이 되어 있는 나물반찬 그리고 간이 덜된 고기반찬을 천천히 씹어서 먹는 것이 좋다.운동은 상태에 따라 달리 해야 하는데 몸이 피로하고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라 격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줄이는 것이 좋고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가벼운 산책을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날이 선선한 저녁에 하는 것이 좋고 너무 열심히 운동을 하고 나면 잘 때 염증반응이 더 심해지니 꼭 간단한 산책 위주로만 하는 것이 좋다.한의원에선 한약으로 치료를 하는데 그 환자에 맞게 면역을 높이고 부수증상을 좋아지게 할 수 있는 처방을 하게 되면 대부분 보름에서 한 달 이내로 좋아진다.사실 한약을 몸에 맞춰 먹으면 금방 좋아지기 때문에 위의 음식 관리나 운동은 차선으로 하고 한약 복용을 최선으로 하는 것이 제일 빠르다.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근처 한의원에 가서 처방받아 고통을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

2024-08-21

귀의 소리 이상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모든 기관들의 활동성이 떨어지고 얼굴에 붙어 있는 오관의 기능도 떨어진다. 청력도 자연스레 점점 나빠지나 특히 심한 사람들이 있다. 소리가 들리는 이명이 있는 경우도 있고 잘 들리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이 난치질환에 속하는 것으로 나이가 들수록 오래 될수록 치료가 어렵다.이명은 실제로 외부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음에도 환자는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으로 매미소리 바람소리 파도소리 같은게 들린다고 한다. 대부분의 원인은 청각기관의 이상으로 파악되나 그럼에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치료를 하는 게 쉽지가 않다. 힘든 일을 하거나 피로할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심해지고 조용할 때 잠을 잘 때 잘 느껴진다.이명이 심해지고 오래되면 청력이 약해지는 쪽으로 가는 경우도 많다. 청력이 떨어지고 나이가 들면서 이명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 환자들은 이명이 지속된 후에 청력이 떨어진다고 증상을 표현한다. 급성이고 특별한 손상이 없으면 한 두달 정도 치료를 하면 많이 좋아지나 일년 이상 지속된 경우에는 치료가 쉽지 않다. 오래된 경우는 치료 기간을 3개월 이상 해야 한다.귀안의 청각 기관에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고 직접적으로 그 기관을 건드려서 치료하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접근을 해서 치료를 할 수 밖에 없는 질환이다. 우선 상부경추를 풀어 머리로 가는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는 치료법이 일차적이라고 할 수 있다. 청력 쪽의 문제는 머리로 가는 혈액순환과 그 사람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우선 상부 경추를 풀어 머리를 맑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의 피로감이나 면역이 저하된 것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그리고 턱관절도 같이 교정을 해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턱관절과 상부경추는 같은 레벨에 위치하는데 경추의 교정과 턱관절의 교정은 같이 하는 것이 귀의 문제에는 더 큰 치료 효과가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부족과 가슴두근거림 등의 화병증상을 동반 한다면 한약으로 그 증상을 컨트롤 하면 귀의 소리가 줄어드는 경우가 생긴다. 귀의 문제만으로 접근을 하면 답이 나오지 않지만 인체를 크게 봤을 때는 어느 정도 치료의 방법이 생긴다.상부경추 1, 2번을 지나가는 대후두신경과 3차 후두신경을 풀고 경동맥 밑을 지나가는 성상신경을 풀어주면 큰 효과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곳을 풀어주면 교감신경의 흥분이 가라앉고 피로가 덜해지고 특히 머리로 가는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머리가 맑아지고 잠을 깊이 잔다는 후기가 많다. 몇 년 된 소리가 조금씩 작게 들린다는 말이 나오거나 전보다 청력이 좋아졌다고 하면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본인의 불편함이 최대한 줄어들 때까지 치료를 하면 된다. 그러나 애초에 난치 질환이라 처음부터 길게 치료를 하기 보단 한 달 정도 치료를 한 후 효과가 나면 계속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024-08-07

달릴 때 아픈 무릎 통증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러너스 니(runner’s knee)라는 질환이 있다. 장경인대 마찰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달리기 할 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라서 러너스 니라고 한다. 달리기 뿐만 아니라 달리기나 자전거를 탈 때 혹은 등산 같은 무리한 운동을 해도 많이 생긴다. 흔히 무릎 바깥쪽이 아파서 무릎관절의 통증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정확히는 관절 통증이 아니고 장경인대가 무릎 외측부를 지나 경골에 부착하는 부위와 그 주변의 마찰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인대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평소에 조금 불편함을 느끼다가 운동이나 무리한 동작 후 통증이 심해져서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통증이 심해지면 걷는 것이 불편해진다. 일상생활은 괜찮으나 달리기나 등산 등 특정 운동이나 일을 하면 아픈 경우도 있다. 대부분 며칠 쉬면 통증이 줄어드나 다시 달리기를 하거나 등산 등의 운동을 하면 바로 심해진다.증상이 생기면 운동은 즉시 멈추고 집에서 냉찜질을 한 후 근처 한의원에 내원을 하는 것이 좋다. 한의원에서 사혈을 하고 약침을 맞고 침을 며칠 맞으면 통증이 줄어드나 운동은 쉬었다가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싶으면 초음파 약침으로 장경인대와 부착부 주변이 유착된 것을 풀어주고 3일 후 다시 운동을 한다. 통증이 발생 하겠지만 그 전보단 통증의 강도가 줄어들게 되는데 적당한 통증에서 운동을 중지 후 다시 치료를 한다. 치료와 운동을 반복하면 운동할 수 있는 거리가 점점 늘어나는데 꼭 중간에 3일 정도는 운동을 쉬면서 치료를 해야 한다. 무시하고 운동을 하면 몇 달 운동을 못할 수도 있다.무릎 통증이 불편한 것을 방치하면 무릎 측부 인대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무릎 인대의 손상은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을 만들고 결국 연골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쇄적으로 내측 측부인대와 고관절까지 병변이 확대 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장경인대는 대퇴근막장근과 이어져 있는데 무릎 외측 통증이 있는 사람은 허벅지 고관절 바깥뼈를 꾹꾹 눌러서 확인하면 아픈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대퇴근막장근과 허벅지 대전자 사이의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리다. 불편한 자세로 지속된 일과 운동을 해서 고관절의 문제까지 생기는 경우니 무릎 바깥과 허벅지를 같이 치료를 해야 한다. 이런 경우는 무릎만 치료해선 잘 낫지 않고 치료를 해도 무릎 통증이 반복된다.운동 혹은 직업적으로 무리가 가는 일을 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라 예방이 쉽지가 않다. 통증을 발생시키는 동작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살을 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치료는 무조건 빨리 하는 것이 좋으며 시간을 지속적으로 끌게 되면 장경인대 부착부에 골극이 생겨 지저분해지고 유착이 생긴다. 만성으로 진행되면 치료를 오래해야 하고 치료가 되어도 재발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신발을 가볍고 편한 것으로 신는 것이 좋고 무겁고 답답한 신발과 샌들 종류는 신지 않는 것이 좋다. 무릎과 허벅지 주변 근력을 강화 시키면 도움이 되니 무릎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하체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2024-07-31

한의원 첩약보험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최근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치료한약 중 일부가 보험이 되는 시범 사업이 열렸다. 이때까지 한약은 건강보험에서 제외되어 있었으며 이에 가격 부담을 느껴 몸이 아파 한약 복용을 하고 싶어도 선뜻 진료 받기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 몇 년 전부터 시행되었던 사업이나 정부의 홍보부족과 실제로 처방을 할 수 있는 상병명의 제약과 너무 복잡한 청구 방법 등으로 한의원들의 참여가 부족해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지는 않았던 사업이다.최근 정부는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처방이 가능한 상병명을 추가하고 처방 시스템을 좀 더 간편화 시켜 전국민 누구나 아픈 사람은 한의원에서 처방을 부담 없는 가격에 받을 수 있게 준비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한의원, 한방병원, 종합병원에서만 가능하나 대다수 한의원이 참여중이니 본인이 다니는 한의원이 있다면 알아보고 거기 맞는 대상 질환이 있다면 처방을 받을 수 있다.대상 질환은 기능성 소화불량, 디스크, 알러지 비염, 안면마비, 중풍후유증, 월경통으로 제한되며 여기 해당하는 질환에 대해선 30% 본부금만 내고 처방 받을 수가 있다. 일년에 10일분씩 두 번 총 20일분이 처방이 가능하다. 보통 10일분이 15만원 가량 하는 한약을 4만원 근방에서 처방을 받을 수 있으니 관련 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은 처방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실비보험도 적용이 되기 때문에 실비보험이 있는 사람은 만원 정도에 자기 몸에 맞는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을 복용할 수 있다. 처방은 보약 처방과는 조금 다르고 그 질환에 특화된 처방을 위주로 처방이 나가게 된다. 이 처방을 할 때 녹용 같은 보(補)하는 처방을 같이 할 순 없다. 그러나 처방을 할 때 약재의 가감이 들어갈 수 있어 대상 질환 이외의 불편한 증상도 말을 하면 일정부분은 처방의 가감이 가능하니 처방시 자세하게 담당 한의사에게 말하는 것이 좋다.자주 체하거나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를 하는 등의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보통은 침치료를 하고 약을 하루 이틀분 받아간다. 소화기 관련 질환은 약을 며칠분씩 같이 복용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한의원에 문의해서 첩약 보험이 된다면 첩약보험으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각각의 몸에 맞춰 약을 처방할 뿐만 아니라 바로 달여서 주기 때문에 상비약 보단 환자 몸에 좀 더 좋고 가격적인 측면도 부담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안면마비는 필수로 침과 함께 한약복용을 하는 것이 좋고 알러지, 비염, 생리통, 디스크, 중풍후유증의 경우엔 20일분을 저렴한 가격에 보험 첩약 복용을 먼저 해보고 효과를 보면 추가로 복용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10일분씩 처방이 총 20일 가능하다. 이 처방이 끝난 후부턴 100% 본인 부담으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이때부턴 일반 한약을 짓는 것과 비슷한 비용이 발생하나 실비 보험에서 지원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적용이 되면 지속적인 복용이 가능하다. 전국민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아픈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첩약 보험이 한의원에서 가능하니 해당 질환이 있는 사람은 가까운 한의원에 문의하면 된다.

2024-07-24

장이 튼튼해야 뇌도 건강해진다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우리 몸의 장과 뇌는 멀리 떨어져 있고 각자의 기능 때문에 전혀 상관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동안의 많은 연구 결과는 장과 뇌는 밀접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으며 장이 건강해야 뇌도 건강해지고 인체의 면역 시스템도 증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 몸은 세포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고 많은 세균들도 함께 몸에 살고 있다. 세균이라 하면 병을 일으키는 것만 생각하기 쉬우나 우리 인체 내의 세균들은 인체와 함께 공생을 하고 인체의 시스템과 유기적인 연결을 가지고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세균들을 유익하게 하고 건강하게 하는 것에 인체의 건강이 달려 있다고 할 수도 있다.이뿐만 아니라 장은 제2의 뇌라고도 불리며 장에는 척수의 5배 이상의 뉴런들이 모여 있다. 1억개 이상의 뉴런들이 모여서 뇌처럼 정보전달을 주고받고 있고 또 뇌와도 즉각적으로 상호 정보전달을 하고 있다. 뇌가 장으로 보내는 정보보다 장이 뇌로 보내는 정보가 훨씬 많다. 이 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뇌로 가는 인체 건강의 정보 전달에 문제가 생기고 뇌에서도 잘못된 정보의 수용으로 인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장은 소화와 호르몬, 면역 및 신진대사를 조절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감정을 편안하게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이렇게 장은 우리 인체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인체의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이 장을 튼튼하게 하게 위해선 장내 세균인 미생물을 건강하게 길러야 한다. 나의 내장을 밭이라 보고 어떻게 하면 그 속에 사는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을 건강하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면 간단하다. 농사에 비유하면 깨끗한 물과 충분한 영양 공급 그리고 잡초를 제거하는 식으로 돌보면 된다. 장도 마찬가지로 깨끗한 음식을 몸에 넣고 영양이 다양하고 풍부한 식재료를 먹어야 한다. 음식물을 먹고 생긴 찌꺼기인 대변은 하루 한 두번 적당한 굵기로 배출을 해서 독성이 쌓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첫째 다양한 곡물이 든 잡곡밥이나 도정이 덜 된 현미밥을 꼭꼭 씹어 입에서 죽으로 만든 후 삼킨다. 둘째 다양한 채소를 반찬으로 역시 꼭꼭 씹어 입에서 최대한 죽으로 만든 후 삼킨다. 이렇게 하면 이미 입에서 어느 정도 소화가 된 음식물들이 넘어가기 때문에 소화기관과 장이 할 역할이 줄어들어 내장의 부담이 덜해지고 음식에서 만들어지는 독소의 배출이 최소화된다. 고기 대신 단백질은 콩류로 보충해도 좋다. 과일은 갈아서 먹지 말고 꼭꼭 씹어 먹는다.한의원에선 수천년 전부터 내려오는 위장과 장에 좋은 처방들이 널려 있다. 잘 체하거나 소화가 잘 안된다 혹은 변비가 너무 심하거나 설사를 너무 자주 하는 사람들은 위에서 말한 방법과 함께 한의원에서 처방을 받은 후 꾸준히 복용하면 빠른 시일 내에 장의 건강을 회복 할 수 있다. 심하지 않은 경우 한달 내로 위장과 장이 정상화 되고 음식관리를 꾸준히 하면 평생 장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내 몸은 내 스스로가 지키고 관리를 해야 한다.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