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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수돗물이 가장 안전한 이유

우리가 흔히 마시는 물은 수돗물, 생수, 정수기물, 약수 등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수질검사결과를 보면 수돗물이 가장 안전하다. 이는 수돗물은 잔류염소가 함유되어 세균이 나올 염려가 없는 반면 정수기 등은 기기 유통과정, 보관 등 관리의 문제점으로 세균이 함유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특히 인체에 유익한 광물질인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은 생수나 약수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이며 정수기중 역삼투압방식은 오히려 이들 물질을 제거해 증류수에 가까운 물을 만들어 수돗물이 인체에는 유익하다.탁질과 유기물질 등 이물질 함유량은 생수, 약수, 정수기물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으나 정수기물은 관리 부주의로 필터를 잘못 관리할 경우 더 많은 탁질과 유기물 등이 함유될 수 있다.물의 안전성 문제에서는 수돗물은 중금속, 농약 화학물질 등은 수돗물에서 전혀 검출되지 않으며 수돗물은 중성에 가까운 반면 생수, 약수, 정수기물은 주로 산성에 가까워 장기간 음용할 경우 인체에 해롭다는 연구보고가 있다.소비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수돗물의 염소냄새는 건강에 해롭지 않고 오히려 안전함을 의미하며 수질저하는 주로 가정급수관, 물탱크 등 급수시설관리 부주의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므로 수요자가 관리만 잘하면 수돗물을 깨끗하게 안전하게 마실수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7-22

⑽ 세계물포럼 개최와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지구촌 최대의 물 축제인 제7차 세계물포럼이 2015년 4월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대구·경북에서 열린다. 또 환경부와 대구시는 세계물포럼 이후 물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017년까지 2천500억원을 들여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물 산업이 급성장하는 시기에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 물 시장에서 대구의 인지도를 높이고 물산업 클러스터를 주축으로 하는 집적단지를 조성해 물 기업 해외 진출 전초기지를 만들고 물산업의 허브도시가 될 계획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세계물포럼 성공 개최로 대구·경북의 위상을 제고하고 물산업 클러스터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물산업에서 두 마리 대어(大漁)`를 낚을 대구시의 계획과 시·도민의 참여 및 역할에 대해 알아본다.국토부 등 5개기관 세계물위원회 이사 진출, 최다보유국 등극경제 파급효과 2천600억·고용창출 2천500명 이상 효과 기대□ 세계물포럼 유치 추진 상황과 효과2015년 대구·경북 일원에서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물 축제인 제7차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가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4월 이정무 총재를 위원장으로 2015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가 창립된 이후 5월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대회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킥오프 회의가 성황리에 열리는 등 물포럼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세계물포럼은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 전문기관, 정부부처 그리고 국제기구 등으로 구성된 세계물위원회(WWC)에서 3년마다 여는 행사로 국제기구 및 각국의 정상 등 주요인사와 민간기업, NGO의 물 관련 전문가 등 3만5천여명이 참가하는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행사이다.이 행사는 전 세계의 다양한 물 관련 이슈들이 전문적으로 논의되고 물 문제의 해결을 위한 각국의 행동방안들이 도출되며 정치적인 협의와 함께 지역 간 물 분쟁 등 지역의 물 관련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아울러 물 관련 기업의 첨단 기술의 경연이 펼쳐지는 `물 엑스포(Water EXPO)`가 동시에 열린다.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은 물포럼을 통해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하고 논의하고 그 결과를 실천하기 위해 각국의 수반, 장관, 국회의원, 자치단체장들이 모여 범지구적 약속을 하게 된다.논의내용은 크게 ◆주제별 과정(Thematic Process) ◆정치적 과정(Political Process) ◆지역별 과정(Regional Process)으로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는 물 문제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새로운 기술 공유를 위해 ◆과학기술과정(Science Technology Process)을 신설했다.대구시와 경북도는 2011년 11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3차 세계물위원회 이사회에서 경쟁도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제치고 유치에 성공한 뒤 지난해 2월 물포럼 조직, 예산, 프로그램 등 세부협약을 체결하고 3월 프랑스 마르세유 제6차 세계물포럼에 참가해 차기대회 홍보 및 세계물포럼 깃발을 인수했다.지난해 5월에는 루익 포숑 전 세계물위원회 회장을 비롯한 집행이사진에게 행사예정지인 대구 엑스코, 강정고령보 등을 안내하면서 그동안의 준비사항을 설명했고 11월에는 프랑스 마르세유 제6차 총회에 참석, 국토교통부, K-Water, 한국물포럼, 한국수자원학회,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5개기관이 이사기관에 진출해 세계물위원회 최다 이사기관 보유국이 됨으로써 세계물위원회와 2015 제7차 세계물포럼 준비과정에서의 협력이 한층 강화됐다. 이어 12월에는 세계물포럼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법적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올해 4월에는 이정무 한국물포럼 총재를 위원장으로 2015 세계물포럼 조직위원회를 발족, 5월 제7차 세계물포럼 킥오프회의(Kick-off Meeting)를 열어 제7차 세계물포럼의 대주제와 진행방식을 논의하는 등 세계물포럼 프로세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대구시는 10월30일~11월1일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물산업 전문 전시회로 물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물포럼의 리허설 격인 제2회 대한민국 물산업전을 열고 지역 및 국내의 물산업 육성 및 정보 교류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국토연구원은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의 유치로 인해 발생되는 총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천600억원에 이르고 2천5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며 경제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지난해 대한민국 물산업전에서 기조 연설을 한 글렌 다이거 국제물협회 회장은 “대구의 워터시스템은 전반적으로 우수한 상태이기 때문에 기업 비즈니스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으며 물산업은 대구 경제 육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2015년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세계물포럼 개최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호기인 만큼 세계물포럼을 일회성 행사로 마무리할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21세기 선도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물산업을 선점, 육성해 지역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 세계 물시장 규모의 급격한 팽창과 국가 물산업 육성책으로 물기업 수가 대폭 증가하고 세계 물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주요국의 수출 산업화와 해외진출 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국가 물산업의 허브가 될 물산업 클러스터의 연구, 개발, 지원 등 토탈 솔루션 기능을 강화해 국가 물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대구는 낙동강, 금호강 등 수자원이 풍부하고 IT·BT 등 연관산업이 발달돼 있을 뿐 아니라 지역의 우수한 대학으로부터 전문인력 확보가 용이하고 낙동강 페놀오염사고, 1.4-다이옥산 사태 등의 수질오염사고를 겪으면서 초고도 정수처리시설과 하수 고도처리시설을 갖추고 뛰어난 수처리기술을 보유해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지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또 주변 산업도시와의 연계성, 광역교통망, 다양한 수처리 인프라 활용 가능, 물 관리의 관심과 경험 등 지리적·사회적 강점은 물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등을 통한 국내외 투자유치 기반이 구축돼 있어 물산업 관련 기업의 유치에도 유리하다.이러한 조건을 바탕으로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017년까지 총사업비 2천500억원이 투자되는 물산업 클러스터는 한국물산업진흥원과 종합 물산업 실증단지, 물기업 전용단지가 조성, 명실상부한 국가 물산업의 허브가 될 전망이다.그러나 글로벌 물산업의 허브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통합 플랫폼의 역할, 대학, 연구소, 공기업과 민간기업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정보제공 및 협력체계 구축 지원, 외국 물 기업의 집적단지 입주, 연구 참여와 실증화단지 이용 활성화 등 진행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지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끝

2013-07-22

수돗물 절수 방법 (하)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어떤 자원보다 귀하고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이 물이다. 그러나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면서 우리들은 일상생활에서 물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살 때가 많다. 풍족할 때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는 방법을 알아보자.4인 가족의 하루 평균 세탁물 배출량이 3㎏수준이다. 4인 가족이 하루에 배출하는 정도의 빨랫감을 세탁하는데, 6~8㎏급 세탁기를 사용하면 10㎏급에 비해 20~30%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하지만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세탁기의 90% 이상이 10㎏급이므로 세탁물을 2일 정도 모아 세탁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또 10㎏급 세탁기 기준으로 최고 수위와 최저 수위는 약 50℃나 차이가 있으므로, 표준코스(세탁 1차례, 헹굼 2차례) 세탁시 수위를 알맞게 조절하면 최고 150℃까지 절수가 가능하다.세탁기에 설정된 헹굼횟수보다 많이 헹굴 필요가 없으며, 헹굼은 한 차례로도 충분하다. 세제 성분 중 피부 자극성이 있는 성분으로는 주성분이 계면활성제이며, 이는 한 차례의 헹굼으로도 세탁물에서 충분히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탁기의 헹굼물이 배수될 때 뿌옇게 보이는 것은 세척력을 높이기 위해 세제에 첨가되어 있는 빌더(builder)성분 때문이다.빌더로 사용되는 제올라이트는 물에 녹지 않고 아주 미세한 입자 상태로 퍼지므로 물 속에 조금만 있어도 물이 뿌옇게 보이지만 흙이 주성분으로 피부 자극성이 없다. 따라서 헹굼물이 뿌옇다고 추가 헹굼을 할 필요는 없다.또 세탁기의 마지막 헹굼물은 비교적 깨끗하므로 이 물을 양동이에 받아 두면 걸레를 빨거나 변기의 물탱크에 부어 재이용, 베란다 청소 등 허드렛물로 재이용하면 좋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7-08

강점인 `상·하수도 운영` 역량 키워 세계적 물의 도시로 우뚝 선다

21세기 블루 골드라 불리는 물 산업은 산업발달과 인구증가로 인한 물 부족. 안전한 먹는 물 요구 증가로 물 시장 규모는 매년 6%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기업은 기술력 강화와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글로벌 물 기업이 먹는 물의 열악한 환경을 기반으로 성장했듯이 대구시는 낙동강의 중류에 위치한 지리적 위치로 인해 일찍부터 수처리에 대규모 투자를 하며 우리나라 수질오염의 증인으로서 수질 개선을 선도하는 위치에 서게 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물산업을 육성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대구시의 계획을 짚어보고자 한다.세계 물 시장, 2025년 8천650억弗로 성장 전망대구시, 공공기관·민간기업 동반 해외진출 모색`물산업 육성 추진단` 발족, 물 산업 육성 `착착`□ 세계 물산업 현황세계 물 시장 규모는 2010년 4천828억 달러(579조 원)에서 2025년에는 8천650억 달러(1천3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은 이미 주요한 물 시장으로 부상해 세계 주요 물기업이 진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시장이 연간 10% 이상 성장해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물산업에 대한 분야별 전망은 전체 물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상·하수도는 선진국의 노후된 관로 교체와 개발도상국의 상·하수도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예상돼 2011년부터 2030년까지 미국은 500조 원, 영국 128조 원, 이탈리아 60조 원, BRICs 국가 8천375조 원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물 재이용 분야는 도시화의 진전과 인구 밀집형 대도시(Mega City)의 부상으로 빠르게 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병입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먹는 샘물은 연간 900억 달러의 시장이 매년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해수담수화 시장은 중동 등에서의 수요 증가로 향후 5년간 31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국내 물 기업들은 건설과 플랜트 등 시설 설치에는 역량이 있으나 시설 운영은 경험과 자금 부족, 공공분야 민간기업 진출 차단으로 해외시장 진출 능력은 약한 실정이다.국내·외 물 시장 현황 비교※ 해외 시장 ● 산업용수(5.7%) - 약 33조 원● 생수(12.2%) - 약 70조 원● 사용처 시설(3.1%) - 약 18조 원● 관개용수 시설(2.1%) - 약 12조 원● 공공시설(76.9%) - 약 450조 원※ 국내 시장 ● 산업용수(4.0%) - 약 4천930억 원● 생수(7.2%) - 약 8천900억 원● 사용처 시설(1.9%) - 약 2천352억 원● 관개용수 시설(0.2%) - 약 244억 원● 공공시설(86.8%) - 약 10조7천200억 원□ 대구시 물산업 육성방안대구시는 물산업 육성 기본방향을 `토탈 솔루션 역량 강화`로 잡고, 우리 지역의 강점인 상·하수도 운영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공공부문에서 운영중인 상·하수도시설에 민간 협력사업과 민간 위탁사업을 도입할 방침이다.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컨소시움 구성 또는 자회사 설립을 통해 해외로 진출하는 방안이다.이를 위해 상수도 분야에서는 2012년 3월 환경부와 대구시, GS건설(주)가 `지능형 상수도 통합운영 관리시스템 기술개발 및 구축`과 `실증단지 공동운영을 통한 참여기관의 실적 공유 및 해외시장 공동 진출` 협약을 체결해 올해 4월에 `막여과 파일럿 플랜트 구축 및 상수도 통합운영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또 2016년까지 상수도 시스템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해외 상수도 운영과 건설시장 동반진출 기반을 마련한 후 상수도 운영 전문회사를 설립, 2017년께는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하수도 분야는 지역이나 지역외의 물기업이 법인을 신설해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위탁 운영, 운영 기술을 향상시키고 실적을 쌓아 해외에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대구, 물 산업 해외진출 전초기지대구시의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투자,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수질개선의 가시적인 성과 등으로 `2015년 세계 물 포럼` 개최지로 대구·경북이 선정됐다.환경부와 대구시는 세계 물 포럼을 계기로 대통령 공약사업인 `물산업 클러스터`를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017년까지 2천500억 원을 들여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기본계획 용역과 물산업 콘텐츠 발굴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물산업 클러스터에는 `물산업진흥원`과 `종합 물산업 실증화 단지`, `물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해 국가 물산업 허브로 구축, 대구를 물산업 중심지로 키우고 물산업 해외진출의 전초기지화 한다는 계획이다.또 국내외 우수한 물기업 유치와 지역의 유망기업을 육성하고, 물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개발 및 각종 제도의 정비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대구시는 지난 6월 24일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물산업 육성 추진단`을 발족했고 박사급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실무기획팀(Working Group)을 운영하면서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물 산업 육성을 위한 밑그림을 착실하게 그려 나가고 있다.대구시는 향후 물 관련 전문가를 중심으로 `물산업 육성 자문위원회`를 구성, 물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대구를 물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변모시킬 계획이다.대구시는 과거 `수질오염의 도시`라는 멍에를 완전히 벗어 버리고 물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국가 물 산업의 중심지로서 세계로 진출하는 물 기업의 모태가 돼 세계적인 `물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기대하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7-08

수돗물 절수 방법 (상)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어떤 자원보다 귀하고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이 물이다. 물은 풍족하게 쓸 수 있을 때 좀 더 소중히 여기고 아껴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가정에서 물을 아끼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현재 가정에 많이 보급되어 있는 변기의 용량은 13리터급이며 1일 평균 변기 이용 횟수를 7회(대변1회, 소변6회) 라고 가정하면 4인 가족의 경우 1일 물 사용량은 255리터 수준이다.하지만 대·소변 구분형 절수부속을 설치하면 기존 13리터급 변기에 비해 67리터(30% 정도), 사용수량 조절형 절수부속을 사용하면 40리터(15% 정도) 절수가 가능하다.물론 절수부속 대신 1.5리터 용량의 물병을 물탱크 안에 넣어 두어도 변기의 물을 아낄 수 있다.우리나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 가운데 5분의 1이 부엌에서 쓰이며, 설거지나 야채 등 음식 재료를 씻을 때 물을 틀어놓는 습관이 가장 큰 물 낭비 요소이다.10분 동안 물을 틀어 놓은 상태로 설거지를 하면 100리터 이상의 물이 필요하지만 설거지통을 이용하면 최소 20리터의 물로도 가능하다.또 음식물 찌꺼기나 기름기를 미리 휴지로 닦아 내고 설거지를 하면 상당량의 물과 세제를 아낄 수 있다.개인별로 샤워시간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샤워시간을 5분에서 3분으로 줄이면 한 차례 샤워에 24리터의 물 절약이 가능하다. 또 욕조를 이용해 목욕하는 것보다 샤워하는게 물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15분 이상 샤워하게 되면 샤워하는 쪽이 물 낭비가 심하며, 15분간 샤워하면 180리터 전후의 물을 사용하게 된다. 샤워헤드를 절수형으로 바꾸면 40%를 절수할 수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6-24

고무호스 끼워 물 사용할땐 독성물질 누출 주의해야

지난 1991년 3월 두산전자의 낙동강 페놀 유출사고를 비롯해 2004년 다이옥신 검출, 2006년 퍼클로레이트 검출 등 크고 작은 수질오염사고가 수차례 발생해 대구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이 자리잡게 됐다. 이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많은 예산을 투자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완료해 수질사고를 최소화되도록 했다. 아울러 수돗물 사용 중 발생한 민원에 대해 지속적으로 분석해 품질개선을 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2013년 5월까지의 민원 835건에 대한 수질민원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민원은 수돗물 냄새가 375건(44.9%), 수돗물 여부 189건(22.6%), 기타 106건(12.7%), 이물질 49건(5.9%), 녹물 42건(5.0%), 순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하는 수돗물 냄새 민원은 전체 375건 중 고무호스에 의한 것이 217건(57.9%)으로 가장 많았고, 염소냄새 71건(18.9%), 기름 냄새 44건(11.7%), 기타 43건(11.5%)으로 나타나 수돗물의 맛과 냄새가 우리 시 수돗물 수질관리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분석했다.이같은 수돗물의 냄새와 맛 등 민원 유형에 대해 상수도사업본부의 자세한 설명과 원인 분석, 대처 방법 등을 들어봤다.부적절한 호스, 페놀화합물 생성 `급성중독` 일으켜 `백수현상`은 단순한 물리적 현상, 안심하고 사용을오래 사용않은 급수전, 1~3분 물 흘러보낸 후 음용□주요 민원의 발생원인 및 대책◇수돗물에서의 염소냄새아침에 수돗물을 틀어보면 유난히 소독약 냄새가 심할 경우가 있다. 이런 현상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다. 정수장에서 수돗물 생산 시 병원성 미생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살균력과 잔류성이 있는 염소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도시설의 청소 및 위생관리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급수지역 말단 수도꼭지에서 최소 0.1㎎/L 이상의 유리잔류염소가 유지되도록 정수지와 배수지에서는 염소농도를 통상 0.4~0.7㎎/L로 주입해 공급하고 있다.이에 대해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정수지와 배수지의 인근지역은 잔류염소가 많이 소실되지 않고 공급되므로 원거리지역보다는 염소농도가 다소 높게 나타나 냄새를 많이 느낄 수 있으나 인체에는 무해한 농도”라고 설명했다.◇조리한 음식에서의 소독약 냄새수돗물에는 위생상 안전한 공급을 위해 염소가 함유되어 있어 부적절한 호스를 사용할 경우 이 염소성분이 호스 재질의 성분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페놀화합물을 생성, 강한 냄새를 유발시키며 이 냄새를 시민들은 소독약품 냄새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수돗물에서 나는 염소 냄새는 대기 중에서 자연적으로 휘발돼 사라지지만 부적절한 고무호스 사용으로 발생한 소독(페놀화합물) 냄새는 끓여도 없어지지 않아 조리한 음식에서도 강한 소독약 냄새가 나게 된다. 이는 다량 섭취할 경우 중추신경계 이상, 소화기계 경련 등 급속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돗물을 직수로 바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욕실에서 발생하는 분홍색 물때공기 중에 존재하는 세균(분홍색 색소를 형성하는 Methylobacterium, Serratia marescens 등)이 이물질이나 습기가 많은 타일, 위생도기에 서서히 번식해 생물막을 형성하는데 주로 신축 아파트 씽크대 주변, 행주, 욕실 등에 많이 발생해 분홍색 물때를 형성한다. 분홍색 이물질이 발생했을 때는 단순히 물로 씻어 내는 정도로는 잘 떨어지지 않으며 락스 등의 염소계 세제를 사용해 청소한 뒤 바로 건조될 수 있도록 환기시켜 미생물이 증식하기 어려운 건조한 환경을 유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수돗물이 뿌옇게 나오는 이유와 대책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수돗물이 하얗게 나오는 `백수현상`은 수압이 높은 지역이나 저수조 청소 또는 배·급수관 공사 후에 자주 나타나며 수도관에 유입된 공기가 관내부에 강한 수압의 영향으로 물과 소용돌이를 일으킬 때, 매우 작은 기포와 거품이 형성돼 뿌연 물이 나오게 되는데 이는 단순한 물리적인 현상이다. 수돗물을 받아서 일정시간 두면 기포는 없어지고 원래의 맑은 물로 되돌아오는데 이는 수돗물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수돗물 수도꼭지 관리방안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시민들에게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 및 불신감 해소를 위해 대구시내 가정 및 근린공원에 설치된 수도급수전의 위생·안전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일반가정 및 근린공원에 설치된 수도꼭지들 대부분은 안전했다.그러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일부 수도급수전에서 오염물질 부착 및 급수관내 수돗물의 잔류염소 소실로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체된 수돗물을 식수로 바로 사용하는 것은 위생적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조사됐다.따라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수도급수전일 경우 1~3분 이상 수돗물을 그냥 흘러 보낸 후 음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또 수도급수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수도급수전의 내·외부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하면 더욱 안전하게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다.먼저 주방 및 욕실 수도꼭지 등은 월 2회 세척제로 외부 세척·헹굼 후 염소계 소독제 100㎏ 이상을 오염도에 따라 분무기로 수도전 내·외부에 뿌려 5분~1시간 방치 후 깨끗한 물로 세척한다.또 수도꼭지에 부착된 필터 망이나 샤워기 등을 사용할 때에는 월 1회~2회 이상 해체해 필터에 걸린 이물질을 제거하고 세척한 후 필터 망, 샤워기 헤드 등을 염소계소독제 100㎏ 이상에 5분~1시간 접촉 소독을 실시하면 좋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6-24

대구, 풍부한 수자원에 IT 등 연관산업 발달 최적요건 갖춰

2011년 11월 15일 이탈리아 로마 제43회 세계물위원회 이사회에서 지구촌 최대의 물 축제 `2015 세계물포럼 총회`개최지로 대구·경북이 선정됐다. 이후 지난 5월 13~15일 대구에서 대회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킥오프 회의가 열리는 등 대구가 물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 물산업의 현주소와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우리나라 물산업 경쟁력 `세계 14위` 수준 물산업진흥원·물기업전용단지 등 조성땐200개기업 육성·신규고용 1만명 창출효과□ 물산업 현황과 전망OECD 전망에 따르면 세계 물시장은 4대 기반시설 산업인 물(1조8천억 달러), 전기(9천억 달러), 통신(8천억 달러), 도로/철도(6천500억 달러) 중 향후 20년간 최대 투자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물산업은 연평균 6.5% 성장하고 있으며 이중 상하수도 분야가 비중이 가장 크며(74%), 물재이용 분야(18.4%)가 급속하게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현재 물산업 시장의 패러다임은 막(膜) 여과시장의 급속성장, 지능형 물생산·공급 시스템 보편화로 IT기술 접목, 상하수도 수질 및 관망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이 대세이며,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서비스 제공기업(설계·시공·운영 일괄계약방식)이 세계 물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추세다.국내 물산업은 원천기술 확보, 시장규모 확대로 기술 도입기를 넘어 산업화 초기로 진입했으며, 물산업은 환경산업 전체 매출액의 34%(18조8천억 원), 해외수출액의 59%(1조9천억 원)를 점유하고 있고 물기업수는 5천100여개, 물기업 평균 매출액은 13억6천만 원(2011년)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물산업 경쟁력은 핵심기술, 투자, 기반경쟁력 및 국가산업 여건 등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세계 14위(미국 1위, 싱가포르 2위, 일본 5위, 중국 10위 등) 수준이다.올해 우리나라 물산업 육성 주요방향은 첫째,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블루골드 시장 주도 원천기술 개발과 신기술 상용화 촉진을 위한 실증공간을 확보하고 둘째, 전문 물기업 육성을 위해 물산업 클러스터 대구 조성과 지방 상·하수도 통합·광역화 및 민간기업 참여확대를 도모한다. 셋째, 연관산업 육성을 위해 먹는샘물 산업 발전 기반조성과 친환경 대체용수산업 육성 및 상하수도 기자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넷째,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체계 구축과 맞춤형 추진전략을 통해 1천400개의 물 전문기업 육성과 4만1천400개의 행복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물산업 클러스터 조성대구시는 2015년 개최되는 세계 물포럼을 계기로 지역의 물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구는 낙동강, 금호강 등 수자원이 풍부하고, IT·BT 등 연관산업이 발달해 있을 뿐 아니라 지역의 우수한 대학으로부터 전문인력 확보가 용이해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지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또 주변 산업도시와의 연계성, 광역교통망, 수처리 인프라 구축, 풍부한 인적자원 등 지리적·사회적으로 강점이 있으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등을 통한 국내외 투자유치 기반이 구축되어 있어 물산업 관련 기업의 유치에도 유리하다.이러한 유리한 조건을 바탕으로 달성군 구지면에 위치한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013부터 2017년까지 총사업비 2천500억 원을 들여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클러스터 내 (가칭)한국물산업진흥원과 종합 물산업 실증단지 그리고 물기업 전용단지가 들어서면 명실상부한 국가 물산업의 허브가 조성될 것이다.물기업 전용단지(60만㎡)에는 국내·외 물기업 200여개를 유치해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마케팅 및 해외진출 도모와 기업간 기술·정보 공유 등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낼 계획이다.물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국무회의 시 국토교통부 세계물포럼 추진현황 및 조직위원회 설립 계획 보고를 받고 “미래 지향적인 포럼행사 추진과 창조경제의 시각에서 국내 물산업도 첨단화하고 세계진출의 기회를 마련하라”고 당부해 지역 물산업 육성에 힘을 실어줬다.대구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과 지역실정에 맞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지난 1월 환경녹지국장을 팀장으로 대구경북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등의 실무 박사급 전문가 11명으로 물산업 클러스터 추진 실무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에 있으며 환경부에서는 금년 5월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5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17년에 모든 시설을 완공 예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완공되는 2017년이면 대구는 90년대 오염의 도시에서 물과 관련된 신기술을 탄생시키는 메카로 주목받는 도시가 될 것이다.◇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물산업은 인구증가, 도시화, 산업화, 기후변화에 따른 물부족 심화, 수질오염 등으로 21세기 선도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UN은 세계 물 부족 인구가 현재 11억명에서 2025년이면 3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영국의 물 전문 리서치기관인 GWI에 따르면 세계 물 산업시장은 2010년 4천828억 달러 규모로 반도체(2천800억 달러) 및 조선(2천500억 달러) 시장보다 2배 이상 큰 시장 규모이며, 2025년에는 8천650억 달러까지(매년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물 관련 산업을 블루골드(Blue Gold)라 하여 물시장 선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대구시는 2015년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최,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계기로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물시장을 선점하고,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핵심기술 개발, 한국물산업진흥원 설립으로 물산업의 핵심앵커 기능이 수행된다면 2020년까지 200개의 물산업기업 육성과 1만여명의 신규고용 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수돗물 안전 일문일답24시간 수질관리 하는 수돗물 안전성 검증정수기 관리소홀땐 오히려 세균오염 등 유발동관 구리이온이 비누 지방산과 청색 반응욕조·타일 색깔따라 푸른빛 보여… 인체엔 無害◇수돗물을 가정에서 음용하기 위해 정수기를 사용해야 하나?수돗물 불신으로 가정마다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수돗물은 철저한 정수처리와 관리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것으로 가정에서 직접 음용하기에 적합하다.24시간 수질관리를 하는 수돗물과 다르게 정수기는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오히려 세균오염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특히, 필터의 장기간 사용 시 병원균 세균의 서식처로 작용해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수돗물이 잔류염소를 함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수돗물은 유리잔류염소가 항상 0.1㎎/ℓ(결합 잔류염소의 경우에는 0.4㎎/ℓ)이상이 되도록 하고, 병원미생물에 의하여 오염되거나 오염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유리잔류염소가 0.4㎎/ℓ(결함잔류염소의 경우에는 1.8㎎/ℓ)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규정되어 있다.이는 수돗물 중 잔류염소 농도가 높을수록 소독효과는 높으나 음용하는데 거부감을 주고 있으므로, 소독효과를 유지하면서도 거부감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아파트에서 청수가 발생되는 원인은 무엇인가?일반적으로 청수 현상은 동관으로부터 용출된 구리이온이 비누에 함유된 지방산과 반응해 청색을 띠게 된다. 욕조나 타일의 색깔로 인해 빛이 흡수됨에 따라 욕조내의 물이 청색을 띠는 것과 같이 광선과 주위의 색채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청수 현상은 동관표면에 피막이 형성되고 나면 동 이온은 더 이상 용출되지 않게 되어 발생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체에 축적성은 없다. 구리(동)는 인체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로 세계보건기구(WHO)등의 자료에 따르면 1일 약 1천~2천㎎ 정도를 섭취하는 경우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대부분 (98%)이 땀이나 오줌 등으로 배설되어 만성중독의 위험은 적은 물질로 알려져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6-10

낙동강 8개보·4개댐 건설로 연 5억t 추가 확보

국민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위해 물 관리와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모든 국민에게 적정하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많은 국가는 정부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극심한 기후변화로 세계 곳곳에서 홍수와 가뭄이 빈발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물 관리와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해 4대강사업을 시행, 수량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지역은 4대강사업으로 수량은 풍부해졌지만 여전히 취수원 상류의 대규모 공단지역에서 흘러나오는 각종 산업폐수 유출사고에 노출되어 있어 수질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풍부한 수량확보와 대구 취수원 이전에 대해 짚어 본다.4대강 사업과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은 별개 문제`세계물포럼`서 지역갈등 해소 성공사례 만들어야□ 4대강사업의 필요성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1천277㎜로 세계 평균 강수량(807㎜)의 1.6배이지만 이 중 약 70%가 여름철에 집중되어 있고, 국토의 65%가 산악지형이어서 비의 대부분이 대기로 증발되거나 바다로 빠져나가 버려 수자원 총량의 27%만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홍수피해, 갈수기에는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다.낙동강은 오랫동안 퇴적물이 쌓여 강바닥이 농경지보다 높아 해마다 장마철이면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산업화로 인해 낙동강 유역권은 대구와 부산을 중심으로 구미, 포항, 울산, 등 도시화, 공단화가 급속하게 발달하며 공업단지에서 배출되는 독성물질과 농업 및 생활용수로 오염됐다. 특히, 수질은 2003년 이후 날로 악화돼 김해 일대 평야에는 갈수기 때면 염분이 유입돼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이 물을 상수원수로 사용해야 하는 낙동강 하류 지역은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따라 2008년 12월 지역발전위원회에서 한국형 녹색뉴딜사업으로 4대강살리기사업 추진을 결정하고, 2009년 2월 4대강살리기 추진기구를 조직해 2012년 12월 사업을 완료했다.낙동강은 92공구로 나눠 사업이 진행됐고 이 중 18공구 창녕함안보, 20공구 합천창녕보, 22공구 달성보, 23공구 강정고령보, 25공구 칠곡보, 30공구 구미보, 32공구 낙단보, 33공구 상주보 등 총 8개의 보와 어도 등이 조성됐다. 또 영주댐, 보현산댐, 부항댐, 성덕댐, 군위댐의 건설사업이 진행 중이며, 수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안동~임하댐 간의 수로도 연결하고 낙동강 하구둑 배수문을 확장하고 수변공원 등을 조성했다.2011년 10월 구미보, 강정고령보, 창녕함안보를 시작으로 나머지 5개보가 11월에 개방되면서 보와 주변 수변공간은 온 국민의 나들이 공간이 되고 있으며 수변생태공원이나 체육시설, 캠핑장 등을 찾는 나들이객이 늘어 낙동강변이 새로운 생태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먹는 물 확보대구 취수원 상류에 대규모 구미국가산업단지가 형성되어 있어 1991년 페놀 사고 등 7차례 크고 작은 낙동강 수질오염사고 발생으로 시·도민은 엄청난 고통을 받아 왔다. 1991년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유출된 페놀은 엄청난 재앙을 불러왔다. 대구시민은 영문도 모르는 채 수돗물을 마시고 구토를 했으며, 임산부들은 유산까지 하기도 했다. 이 사태로 관계자가 구속되는 등 큰 홍역을 치르고, 내국인 대상 생수판매가 합법화되는 계기가 됐다.당시 구미시는 재발방지를 약속했고, 하수처리율을 99.3%까지 올리는 등 낙동강 수질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2006년 갑상선암을 유발하는 퍼클로레이트 수질오염사고, 2004년과 2009년은 발암성 물질인 1,4-다이옥산이 낙동강으로 유출되는 등 수차례 수질사고가 발생해 대구시민은 낙동강 물에 대한 불신감이 커졌다.낙동강 페놀사고 이후 대구 상수도사업본부는 1천여억 원을 들여 고도정수처리시설 등 수돗물 생산시설을 보강하고 수질오염물질 관리에 더 노력을 기울여왔고 지금도 330억원을 들여 정수시설을 보강하여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취수원 상류인 구미공단이 점점 확장을 하고 있고 화공약품을 사용하는 업체들이 많이 있어 항상 수질오염사고의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1991년 페놀사건 이후 먹는 물 수질항목은 당초 29개에서 175개 항목으로 늘렸고 원수수질항목도 당초 14개에서 125개 항목으로 강화해 왔다.또 환경기초시설 증설,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 오염총량관리제 시행, 오염물질 배출업소 과태료 부과, 먹는 물 수질기준 항목증설 및 농도 강화 등 제도개선을 많이 했지만 예측하지 못한 수질오염사고의 위험이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다.□ 취수원 이전 타당성대구 취수원 상류에 대규모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한 일상화된 수질사고 위험이 상존하므로 대구시민은 깨끗한 원수를 확보하기 위해서 인구 밀집지역 및 공단이 없는 구미공단 상류로 대구 취수원 이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구미시 등은 수량 부족 등을 이유로 4대상 사업이 완료된 뒤 향후 수량확보 문제를 확인한 뒤 협의를 하자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4대강사업은 평상시 수량확보와 수질개선을 위해 국가에서 추진한 국책사업으로 취수원 이전과는 별개의 문제이다.낙동강 수계에 8개의 보(상주, 낙단, 구미, 칠곡, 강정고령, 달성, 합천창녕, 창녕함안)가 건설됐고 군위댐이 준공돼 담수 중에 있으며 3개의 댐(영주, 성덕, 부항)을 건설하고 있어 연간 총 5억1천만 t의 저수량을 더 확보할 수 있어 취수원을 이전해도 물은 부족하지 않다.□ 안전한 물은 공공의 자산먹는 물은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할 보편적인 서비스이며, 국가는 국민이 질 좋은 물을 공급 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시책을 강구 할 책무가 있으므로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원수는 정부에서 책임지고 공급해야 한다. 하지만 먹는 물을 두고 지역간에 심각한 갈등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먹는 물을 두고 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안전한 청정원수를 확보한 사례도 있다. 영산강 수계인 목포와 광주는 1996년도 주암댐으로, 금강 수계인 청주와 부여 등은 2009년 대청댐으로 이전했고, 한강 수계도 현재 수질이 더 좋은 곳인 팔당댐 하류로 이전했다.이러한 지역간 갈등 해소 사례를 우리 지역에서도 이뤄내야 한다. 대구와 경북은 하나의 뿌리이다. 대구시민 대부분은 경북이 고향이고, 경북에 부모, 형제자매를 두고 있다. 경북과 대구는 남이 아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취수원 이전문제를 놓고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낙동강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고통을 겪는 대구시민을 가족이라는 사실을 바탕에 깔고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한다. 이제는 서로가 대립이 아닌 물 협력의 시대를 열어 2015년 세계물포럼에서 지역갈등 해소의 성공사례로 만들어가야 한다.수돗물 하얀빛은 산소녹물 신경 쓰인다면첫 3분간은 설거지용으로수돗물을 틀면 하얀빛이 돌 때가 있다. 이를 독한 소독약을 많이 타서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소독약이 아니라 산소일 뿐이다. 산에서 나오는 약수도 온도 변화에 따라 흰빛이 돈다. 이런 현상은 주로 겨울철에 일어나는데, 찬물이 따뜻한 곳으로 나오면서 물속에 녹아 있던 산소가 밖으로 나오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찬물에는 산소가 보통 때보다 많기 때문이다. 따뜻한 곳으로 나오면서 산소를 뺏기는 현상이다. 물을 받으면 금방 하얀빛이 사라지는 것으로 소독약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기방울이 올라와 공기 중으로 사라지면서 원래의 색깔을 회복하는 것이다. 수돗물에는 염소라는 소독제가 들어 있어 균을 죽인다. 만약 균을 죽이는 염소가 아예 없다면 대장균 등으로 물이 더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수돗물이 안전하다. 흔히 염소가 든 수돗물을 어항에 넣으면 금붕어가 죽기 때문에, 사람의 몸에 해롭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물고기는 아가미로 호흡하기 때문에 사람보다 취약한 것뿐이다.상수도본부는 수돗물을 끓이지 않고 그냥 마셔도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수돗물은 철저히 관리가 되기 때문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 균이 제거된 안전한 물이다.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과 유효 성분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그러나 수도관이 낡았거나 물탱크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녹물이 나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처음 3분 동안 나오는 물은 설거지를 하거나 세탁용으로 사용하고, 그 후에 나온 물을 마시라고 권한다.요즘은 가정집마다 정수기를 들여 놓고 있으며 생수업체들은 안전한 물을 넘어서 건강을 위해서, 치료를 위해서 마시라고 광고를 하고 있다. 그러나 유해물질이 없는 깨끗한 물이 몸에 가장 좋다는 것이 현대의학의 정설이다. 물이 몸속에서 생명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맞지만, `더 좋은물`이 건강에 더 많은 역할을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5-27

물이 미래다 ⑸ 대구상수도본부

지난 201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직영기업과 지방공사·공단 등 지방공기업 379개 중 36.4%에 달하는 138개가 3년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지방직영기업은 상수도 50개, 하수도 68개, 공영개발 4개 등 122개이며 이 중 7개 지방공기업이 경영개선 명령을 받는 등 공기업 경쟁력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도 경영 합리화에 적극 나서 지난해 상수도 유수율을 92.4%로 끌어올렸으며 2015년까지 94%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인력감축과 예산 집행방법 개선, 동력비 절감을 통한 원가절감, 상수도 요금 현실화, 인근 지자체에 수돗물 공급을 통한 수익 증대 등으로 경영 효율성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지난해 유수율 92.4%로 끌어올려 30억 절감 경산·칠곡·창녕에 여유물량 공급으로 수익 늘려□ 유수율 향상사업 지속 추진대구시의 2012년 유수율(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가정까지 도달하는 비율)은 92.4%로 2011년 90.8%에 비해 1.6%p 상승했다. 이로 인해 연간 530만㎥(하루 1만4천500㎥)의 수돗물 생산과 누수량을 줄여 약 30억원을 절감하는 등 상수도사업의 경영합리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동안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후관을 비내식성 자재로 개체하는 사업(개체대상 3천778㎞)을 매년 실시, 현재 상수도관로의 97%(3천669㎞) 이상 개체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남은 109㎞는 201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배수계통별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별로 급수구역을 구역화(Block)하는 사업을 2002년부터 시행해 2012년말 기준 513개소(88.1%)를 구축했으며, 미구축 69개소는 201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구축된 블록 중 유수율이 낮은 소구역에 대해서는 누수탐사를 통해 공사를 시행함으로써 유수율을 높이고 높은 수압으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누수방지를 위해서는 균등수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감압변을 설치했다. 특히 수돗물 사용량이 적은 심야시간대(오전 1~4시)를 활용해 복개천 및 하수 본관에 있는 상수도관로와 일반도로에 산재해 있는 2천750㎞의 상수도관로를 탐사해 누수지점 774개소를 발견, 즉시 수선 조치함으로써 연간 435만㎥의 누수를 방지했고 검정이 만료된 계량기 3만4천개를 적기에 교체해 불감률을 최소화하는 등 유수율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타 특·광역시 보다 월등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원가절감 노력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인력감축, 세출예산 집행방법 개선, 동력비 절감 등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최근 5년간 배수지·가압장 무인화, 시설통합 운영 등을 통해 2008년 881명에서 2012년 759명으로 122명의 정원을 감축해 연간 60억원 정도의 인건비를 절감했다.또 소규모 급수공사를 건별 수의계약에서 연간 단가계약으로 개선해 경쟁 입찰을 실시해 낙찰률을 낮춤으로써 연간 4억7천만 원을 절감했으며 부서별로 급수공사용 자재를 구입하던 것을 입찰에 의한 일괄 구입으로 전환해 연간 8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세출예산 집행방법 개선을 통해 연간 5억5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또한 동력비 절감을 위해서는 한전의 동·하절기 주간예고 수요조정제도를 이용해 연간 4억5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했다.이같은 노력을 통해 대구상수도본부는 수돗물 ㎥당 생산원가를 581.17원으로 낮춰 서울(630.70원), 부산(814.94원), 인천(677.14원), 광주(615.28원), 울산(832.70원) 등 타 도시에 비해 현저히 낮출 수 있었고, 요금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함으로써 상수도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상수도요금 현실화대구상수도사업본부의 경영합리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돗물 판매단가는 생산 원가 대비 89.75% 수준에 그치고 있어 향후 사업추진을 위한 재정확보와 재정 건전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대구 상수도의 2012년도 결산기준 ㎥당 판매단가(521.61원)는 ㎥당 생산원가(581.17원)의 89.75% 수준으로 현재 판매단가의11.42% 인상요인이 있지만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금 인상을 억제해왔다.하지만 요금 현실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고 있는 상수도사업본부는 생산원가와 판매단가의 차이로 인한 적자를 차입금에 의존함에 따라 누적된 부채가 현재 618억 원에 이르고 있고, 사회적 약자 보호 및 여가생활 지원을 위한 수도요금 감면사업(연 36억 원)을 부담해야 하는 등 재원 충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향후 각종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365일 안전한 수돗물 생산 등 현안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충당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수도요금 인상을 추진할 예정이다.대구시는 11.42%의 수도 요금 인상요인이 있지만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3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예정) 5% 범위 내에서 요금인상(4인가족 월 20t 사용시 추가부담액 600원 예상)을 추진하며 나머지 인상분은 모든 사업 분야에 대한 경영 개선과 더불어 연차적으로 분산 추진해 보전 할 계획이다.□ 인근 지자체 수돗물 공급 확대대구시는 수돗물 생산 여유물량 1일 2만2천㎥를 인근 지자체인 창녕군, 칠곡군, 경산시에 공급하고 있다.현재 상수도본부는 창녕군 대합면, 이방면, 성산면에 2000년 8월부터 2천500여 명에게 하루 650㎥을, 칠곡군 동명면과 지천면 3천500여 명에게 하루 1천350㎥를, 경산시 서부동과 옥산동에 2011년 8월부터 3만4천여 명에게 하루 2만㎥를 공급하고 있다.2013년 하반기부터 경산시 와촌면에 하루 300㎥을 공급할 계획이며, 2015년부터는 경산시 대평동과 증산동에 하루 3만㎥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수돗물을 인근 지자체에 공급함으로써 대구 상수도사업본부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상수도 경영을 개선하고 인근지역 주민의 물 부족 해소에 기여함으로써 지자체 상호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창녕군과 칠곡군, 경산시의 5개면 3개동 4만여 명의 주민들에게 하루 2만2천㎥의 대구 수돗물을 공급해 연간 302억 원의 급수 수익을 올림으로써 경영 합리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경산시, 칠곡군 등 인근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대구 수돗물을 추가로 공급해 급수수익을 늘림으로써 경영합리화에 기여할 계획이다.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배기철 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하고 꾸준한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상수도 경영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노후관 개량 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시민들의 부담이 최소화되는 범위 내에서 상수도요금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일어나자마자 한 컵아침식사 때 한 컵간단한 체조와 함께 한 컵점심 식사 때 한 컵오후에 두 컵저녁에 나머지 두 컵하루 물 8잔으로 건강 챙긴다물만 잘 먹어도 암은 물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이같은 주장은 각종 연구 결과에서도 보고 되고 있다. 미국 시애틀의 프레드 허친스 암연구센터는 하루 네 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사람이 두 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보다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이하라고 발표했고 하와이 암연구센터에서는 물을 마시는 사람이 방광암 발병 빈도가 80%나 낮았다고 밝혔다. 이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장운동을 촉진해 암을 유발하는 인자가 행동할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물이 인체에 꼭 필요한 요소이지, 병에 걸렸을 때 치유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요즘은 미네랄이 풍부한 각종 생수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미네랄도 적당한 섭취가 몸에 좋다. 프리미엄 생수마다 미네랄 성분이 충분히 포함된 것이 좋은 물이라고 주장한다. 칼슘, 마그네슘 등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은 체내 생성이 안 되므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미네랄 물을 통해 손쉽게 보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미네랄 성분은 적당해야 좋은 것이지 너무 많아도 꼭 좋은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체내에 필요한 양 이상이면 전해질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니 필요량만 섭취해야 한다.“나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물은 열량이 0 Kcal로 살이 찌는 것과 상관없다. 물을 많이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늘지만, 이뇨작용이 함께 일어나 금방 정상으로 회복된다. 다만, 예외적인 경우로 심장이나 신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체내 수분이 축적돼 체중이 증가할 수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수분 배설이 잘 안 될 수 있다.오히려, 살을 빼려면 물 섭취를 늘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세포에 수분이 부족하면 기초대사율이 떨어져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찐다. 따라서 식사 전에 적당한 양의 물을 마시면 포만감이 생겨 상대적으로 밥을 적게 먹고, 체내 수분이 많아져 대사가 잘 일어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컵, 아침식사 때 한 컵을 마시고 이어 간단한 체조와 함께 한 컵, 점심 식사 때 한 컵, 오후에 두 컵, 저녁에 나머지 두 컵 등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하루에 8잔의 물을 마셔보자./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5-13

수질 자동감시·고도 정수처리 페놀·다이옥산 악몽 씻는다

1991년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경북 구미 공업단지 내 두산전자에서 페놀이 유출됐다. 독성이 강한 페놀 원액 30t이 낙동강으로 방류돼 정수처리 과정에서 염소와 만나 클로로페놀로 변하며 심한 악취를 내뿜어 주민들을 두통과 복통에 시달리게 했다. 이 사건으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어 영남지역의 식수대란 사태가 벌어지는 등 대한민국 환경사의 첫 대규모 환경 오염사고로 국민에게 먹는 물에 대한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는 시발점이 됐다.1991년 구미 페놀사태 이후 7~8차례나 수질오염사고 발생전오존처리시설 도입 등 만반 태세… 상수원 이전 빨리 해결돼야□ 대구 취수원의 특수 환경대구시 상수원수는 약 73%(120만t)가 낙동강 하천수를, 27%(44만t)는 운문·가창댐 물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하천 및 댐 생활환경 기준으로 낙동강 계통의 원수는 2등급을 유지하며 개선되고 있고 가창 및 운문댐 계통의 원수는 `좋음 수준`(수질기준 1등급b=용존산소가 많은 편이고 오염물질이 거의 없는 청정상태에 근접한 생태계로 여과, 침전, 살균 등 일반적인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댐 계통의 원수는 외부에서 오염원이 유입될 우려가 적어 현재까지 수질 오염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낙동강 계통 원수는 취수원(문산, 매곡, 죽곡) 상류의 산업화, 도시화로 인한 생활하수, 구미국가산업단지 등 오염원 밀집으로 인한 폐수 배출, 농경지 경작에 따른 비점 오염원 유입 등 수질오염 사고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이 때문에 1991년 페놀사태를 비롯해 2009년 1,4-다이옥산 사태까지 총 7차례의 각종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하는 등 대구시민들은 항상 상수원 오염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페놀사태를 겪은 대구시는 수질감시망을 구축하고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등 상수원 오염에 대한 즉각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대구시민들이 안전하게 수돗물을 먹을 수 있도록 대구상수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원수 수질사고낙동강 원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대구시는 지난 1991년 구미 페놀사태 등 그동안 총 7~8차례의 수질오염사고를 겪는 등 250만 대구시민들의 생명수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이 사건 이후 대구시민들은 항상 먹는 물에 대해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고 여전히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이 남아 있다.1991년 3월 14일 구미산업단지 내 두산전자에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30t의 페놀이 유출돼 수돗물에서 악취가 발생했고 수돗물을 마신 시민들은 구토를 하고 두통을 호소했다. 이 사건으로 부산과 마산을 포함한 영남권 전역이 페놀 공포에 휩싸였고 약 한 달 후 추가 페놀유출이 발생해 전 국민이 수질오염의 공포에 시달렸다. 이어 4월 22일 두산전자가 또다시 1.3t의 페놀을 유출해 약 18시간 동안 급수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페놀사태로 국회에서는 진상조사 위원회가 열리고 각 시민단체에서도 협의회를 만들고 두산전자 제품불매 운동으로까지 확산됐으며 대구지방환경청 공무원과 두산전자 관계자 등 13명이 구속되고 관련 공무원 11명이 징계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산업의 발전으로 각종 신종 오염물질이 산업현장에 사용되면서 페놀사태 이후에도 낙동강 오염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했다.1994년 1월에는 대구 달성지역 수돗물에서 악취 발생을 시작으로 낙동강 수계에서 벤젠과 톨루엔 등이 검출되는 등 수질오염 파동을 겪었고 2004년 6월에는 대구 매곡·두류정수장 등 영남지역 6개 정수장에서 발암물질인 1.4-다이옥산이 검출됐다.2006년 7월에는 낙동강 주요 취수장에서 퍼클로레이트가 검출됐고 2008년 3월에는 경북 김천 코오롱유화에서 화재 사고로 페놀이 유출돼 낙동강 구미광역취수장에서 먹는물 수질기준 이상의 페놀이 검출되어 취수가 일시 중단됐으며 2009년 1월에는 다이옥산 수질사고가 터지는 등 끊임없이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하는 등 대구시민들의 생명수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 원수 수질사고 극복1991년 1차 페놀사고로 대구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대구시는 악취를 없애기 위해 소독제를 염소에서 이산화염소로 대체했고 낙동강 상류지역에 조사반(4개조 8명)을 파견하고 한국수자원공사에 유량조절을 요청했다.이후 환경부의 `환경정책기본법`과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낙동강(해평, 구미, 칠곡, 왜관, 다산)을 비롯한 4대 권역 연안 주요 지점에 수질 자동측정망을 설치했고, 5개 기관이 참여한 광역수질정보교환협의회(환경부, 부산시, 대구시, 경북도, 수자원공사)가 구성돼 성주대교, 해평취수구에 낙동강 수계 폐수배출 감시경보 체계를 확립했으며 낙동강 유역 공해업소 단속강화(환경부, 시·도) 등 대책이 수립됐다.이어 4월에 2차 페놀사태가 터지자 대구시는 다사·강정취수장 취수중단, 매곡·두류정수장 정수 및 송수중단을 조치하고 급수차를 통해 1만1천240세대에 수돗물을 비상 공급했다.페놀사태 이후 대구지역 수질분야 전문교수들은 수질오염이 심한 낙동강 수원으로서는 고도의 정수처리가 시급히 요청된다고 지적하고 원수 2급수(BOD 3ppm이하) 처리시설과 방법이 계속될 경우 페놀폐수유입에 따른 악취수돗물 공급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존처리, 활성탄처리, 이산화염소 사용 등 고도 정수시설설치가 시급히 요망된다고 밝혔다.이에 정부에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하수처리장 287개소 등 597개소의 환경기초시설과 다목적댐 8개소, 광역상수도 21개소를 확충하고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설치에 본격 나섰다. 또 2004년 1.4-다이옥산 사태로 가이드라인 50㎍/L로 설정하고 구미공단 10개 섬유업체에게는 1.4-다이옥산 제거시설을 설치했으나 이후에도 낙동강 원수 오염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대구시는 취수원 낙동강 상류 이전 추진과 함께 문산·매곡정수장에 전오존처리시설을 도입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향후 발전방향 및 대책대구는 취수원 상류에는 구미와 김천 등 대규모 공단지역이 형성돼 있어 항상 상수원 오염사고의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 특히, 페놀사태와 1,4-다이옥산 등 수차례 낙동강 수질 오염 사태를 겪은 대구시민들은 깨끗한 수돗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구 밀집지역 및 공단이 없는 구미지역 상류로 대구취수장을 이전해야 한다며 상수원 이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구시는 국토해양부에 대구시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이전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 측은 상수원 이전에 많은 비용이 든다며 구미지역 상류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대구취수원 구미 상류 이전에 경북도와 구미시가 들고 일어나며 지난 십여 년간 답보상태에 빠졌다.대구취수원 이전이 답보상태에 빠졌으나 대구시상수도본부는 상수원 오염사고에 대비해 오염원이 취수원으로 유입 전 조기에 발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질 자동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고도정수처리시설 등 정수처리능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대구시는 4대강 살리기사업으로 취수원인 낙동강이 물이 흐르는 하천에서 담수화로 수 환경이 변함에 따라 이로 인한 수질변화의 자료 축적을 통해 적정한 정수처리 방안을 연구하는 등 안전한 물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009년부터 1,4-다이옥산 등 미량유해물질 제거효율을 향상시키고 잔류 항생제 등 신종 유해물질 및 조류번성기에 적극 대처할 수 있으며 염소 소독부산물(THMs)을 저감하기 위해 문산·매곡정수장에 전오존처리시설을 도입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적극적인 시설투자를 하고 있다. 수돗물 맛있게 마시려면…반나절 정도 담아두면 냄새 NO 냉장고에 넣어 두면 청량감 UP수도꼭지를 열고 수돗물을 벌컥벌컥 들이켠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이 철저한 정수처리 과정을 거쳐 생산된 가장 안전한 물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낙동강 페놀 사건 이후 불거진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아직 남았다는 이야기이다.하지만, 페놀 사건이 발생한 지 20년이 지나면서 수돗물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총 175개 검사를 거친 물이다. 법정 항목 58개와 감시항목 117개를 주기적으로 검사하여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최근에는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시민들의 수도 차츰 늘어나고 있어 대구시상수도본부는 수돗물을 맛있게 마시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수돗물은 세균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염소를 투입한다. 하지만, 염소 투입으로 가정에서는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염소 냄새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수돗물을 받아서 반나절 정도 놓아두면 염소 냄새가 말끔히 날아가 냄새 없는 수돗물을 맛있게 마실 수 있다. 좀 더 맛있는 수돗물을 마시기 위해 숯을 이용해 보자. 숯은 뛰어난 정수력을 지니고 있다. 수돗물 1L에 숯 20~60g 정도 넣어두면 염소 냄새도 사라지고 맛있는 수돗물을 마실 수 있다. 우리가 마시는 청량음료도 차게 해야 제 맛이 나듯이 수돗물도 냉장고(4~10℃) 에 넣어 두었다가 차게 마시면 용존산소도 증가하고 청량감도 있어 보다 맛있게 마실 수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4-22

물이 미래다 ⑵ 대구시 상수도 정책 >하<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먹는 물 수질기준 강화와 최첨단 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그동안 각종 오염사고를 겪은 시민들은 아직도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이 남아있다. 따라서 상수도본부는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옥내급수설비 관리를 통한 수돗물의 품질 향상과 동고동락(同苦同)을 통한 고객만족, 시민편의 제고, 수돗물의 신뢰구축을 통한 시민소통 강화를 비롯해 동절기 계량기 동파 사전 예방정책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옥내급수설비 관리로 수돗물 품질 고급화대구시민들은 그동안 각종 수질오염사고를 겪으며 수돗물이 좋지 않다는 막연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구 상수도는 각종 첨단 정수시스템 도입과 꾸준한 노후관 교체 등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직접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수질을 향상시켰다. 그러나 정작 첨단기법으로 정수된 수돗물은 가정내 급수관과 물탱크를 거치며 수질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옥내급수관과 물탱크가 수질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것이다.정수장을 나와 물탱크에 저장될 때까지 깨끗하던 수돗물이 낡은 옥내급수관을 거치면서 `녹물`로 바뀌어 탁도(단위 NTU)가 기준치(1NTU)를 웃돌고 철, 구리, 아연 등 중금속도 기준치 이상이 검출되며 물탱크에는 햇빛과 온도에 의해 조류가 발생하고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아 수질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한다.이에 상수도본부는 옥내급수관 노후로 인한 2차 오염으로 수질악화가 우려되는 가정에 노후관 개량에 필요한 공사비용을 지원해 서민가계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또 정수장의 깨끗한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물탱크를 거치지 않는 직결급수 방식을 추진하고 있으며 물탱크 철거공사는 전액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옥내 노후관 개량사업을 시작한 대구시는 매년 서민들이 거주하는 주거용 건물(연면적 165㎡이하, 공동주택 전용면적 60㎡이하)의 자가주택 및 영구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 이용건물을 대상으로 교체 및 갱생사업을 지원하고 있다.주택의 경우 교체는 공사비의 50%이하(최대 100만 원, 공동주택 80만원), 갱생은 공사비의 50%이하(최대 80만원, 공동주택 40만원)를 지원하고 사회복지시설 등은 공사비의 50%이하(단, 총 공사비의 50%지원 외에 국고지원 있을 경우 추가 지원)를 지원한다.시는 지난해 5억6천500만원을 들여 1천213가구의 옥내 노후관을 교체 또는 갱생을 지원해 서민 가계부담을 경감하고 수돗물 2차 오염 예방으로 시민들의 상수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동고동락 통한 고객만족과 시민소통 강화2011년 대구시민들의 수돗물 음용률 조사에서 수돗물을 그대로 마심 0.6%, 끓여서 마심 57.1%, 커피·녹차끓일 때 59.7%, 음식물 조리시 75.7%, 정수기설치 사용 47.1%, 먹는샘물 9.6%, 지하수·약수 4.2%로 조사됐다.이에 대구시는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해소와 음용률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시민과 소통함으로써 대구수돗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결과,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시민이 2.1%, 끓여서 마심 52.4%, 커피·녹차끓일 때 56.8%, 음식물 조리시 75.3%, 정수기설치 사용 45.5%로 음용률이 향상되는 성과를 올렸다.시는 올해도 민간단체와 시민, 주부, 학생 등 3만4천여 명을 대상으로 매곡·문산·고산정수장에 초청해 원수에서 가정에 이르기까지 급수과정을 시민이 직접 참관토록 하는 정수장 견학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질의 안전성과 생산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3, 9월 일반시민과 주부, 시민단체 등 400명을 대상으로 수돗물 체험투어를 실시한다.또 학생들의 수돗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시교육청(4개 교육지원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수장에서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을 하고 수돗물사랑 주부모니터단을 통해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견, 제도개선, 아이디어 등 상수도 행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상수도 행정에 활용해 신뢰도를 높인다.특히, 올해 지역에서 15개국 190개 업체(600부스)가 참가하고 2만5천여 명이 참관한 워터코리아 행사와 컬러풀 축제에 홍보관을 설치하는 등 다중집합소에서 대구 수돗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홍보하는 현장소통을 강화하고 언론사와 시정 홍보 채널, 지하철 와이드칼라 조명 광고, 디지털 문자전광판, 대구 FC 홈경기 전광판,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있다.□시민편의 제고 정책 추진상수도본부는 수요자인 시민들이 수돗물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옥내 수도관 누수탐사, 수도 겸업종 사용자 요금부담 경감,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요금감면, 봉급 1% 나눔운동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된 옥내수도관은 누수가 발생할 경우 누수지점 확인이 어렵고 외부탐사업체를 이용할 경우 탐사비를 내는 등 수용가에서 부담하는 비용이 만만찮다. 이럴 경우 상수도본부는 옥내급수관 무료탐사서비스로 건축물 내 누수지점을 확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누수수선 공사 후 증비서류를 제출하면 누수금액의 50%를 감면해준다. 또 단일수도계량기로 가정용과 다른 업종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비싼 요율인 일반용 적용으로부터 일정부분을 낮은 요율의 가정용 요금으로 인정 부과해 상·하수도요금 부담을 덜어주며 기초수급자 3만7천 가구에게는 월 최고 가정용 10㎥에 해당하는 각종 요금을 감면해 서민생활 안정에 도움을 준다.또 겨울철 동파안내 및 상수도관 공사 등으로 인한 단수안내, 기타 상수도업무관련 홍보안내를 위한 SMS일괄 발송시스템을 운영한다. 상수도사업본부 및 각 사업소 전 직원이 참여한 물사랑 봉사단을 구성해 매월 봉급의 1%를 적립하여 자매결연단체, 사회복지시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독거노인,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등에 정기적 후원 및 봉사활동을 전개한다.□대구지역 동파 피해 오히려 감소해마다 연이은 한파로 인해 전국적으로 수도계량기 보호에 비상이 내려진 가운데 지난 겨울 대구지역의 계량기 동파 피해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2010년 4천637건, 2011년 851건에서 지난해에는 고작 276건의 동파사고가 발생하는 등 예년에 비해 수도계량기 동파가 크게 줄었다.전국 각 지역마다 계량기동파 사고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구시만 동파사고가 줄어든 데에는 대구시 상수도본부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겨울이 오기 전부터 수도계량기 등 동파 예상 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취약계층 5천950가구에 동파방지용 수도계량기를 교체했으며 보온이 미흡한 2만4천가구에 동파방지용 보호통으로 교체, 동파에 취약한 복도식 아파트 115곳 5만8천800가구에 계량기보온법 안내, 동파 발생지역 3만4천 가구에 보온재를 설치 하는 등 사전 동파예방시책으로 동파로 인한 시민불편이 크게 줄어드는 성과를 올렸다.수도꼭지서 녹물 나온다면 내식성 급수관으로 교체물탱크 너무 믿는 것은 금물보관시간 줄일수록 좋아가정 내 수도꼭지를 통해 나오는 수돗물을 조금 더 깨끗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정수장에서 깨끗한 물을 생산 공급한다 하더라도 각 가정에서 조금만 더 관리에 신경을 쓴다면 보다 좋은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다.수요자인 가정 내의 수도관과 물탱크 등이 오염되어 있으면 공공기관에서 아무리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더라도 허사가 된다. 따라서 가정 내의 수질관리도 중요하다.시민들이 깨끗한 물을 먹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낡고 부식이 심한 옥내 급수관을 적정한 크기의 내식성관으로 바꿔서 녹물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도 계량기에서 수도꼭지 구간의 관이 낡은 경우가 많으므로 각 가정에서 건물 개보수 때 교체하면 좋은 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오래된 주택에는 아직도 물탱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수돗물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수돗물은 될 수 있는 대로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가정 내 수도관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과거 급수환경이 어려운 상황에 맞춰 설치토록 한 물탱크는 정기적으로 위생점검이 명시돼 있지만, 물탱크를 너무 믿으면 안 된다.불순물을 제거하는 수돗물 내 잔류 염소는 보통 하루 정도가 지나면 없어진다. 물탱크에 물을 오래 넣어둘 경우 수질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물탱크의 수위는 가급적 수위를 낮추어 수돗물을 오래 놓아둬서는 안 된다. 여름철에는 5시간, 겨울철에는 15시간 이내 물을 비워야 한다.수질검사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수도꼭지에서 계속 녹물 등이 나온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화 121이나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 수질검사를 받아야 한다. 비용은 전액 무료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4-08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활약 빛났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배기철)는 2012년 행정안전부 주관 `2011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우수기관`, `식용수 분야 국가기반체계 재난관리평가 가 등급`, 환경부 주관 2012년도 `물 수요관리 추진성과 평가`에서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1위(최우수기관)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매년 7개 특·광역시와 제주특별 자치도 등 8개 상수도 기관 관리자의 리더십,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등 19개 세부지표를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대구 상수도사업본부는 중장기 경영계획, 노후관개량사업, 유수율 향상사업 추진 등의 노력을 통해 2010년부터 3년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식용수분야 국가기반체계 재난관리평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각 기관의 재난대응 조직구성·정비실태, 재난 관리체계 등에 대해 평가하는 것으로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대규모 재난 발생 대비 조직관리와 운영매뉴얼 정비 및 운영으로 낙동강 수계 수질사고 등으로 인한 급수 중단 사태 발생시 신속한 대처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상황대처 능력이 뛰어나 2012년 국가기반체계 재난관리평가에서 식용수 분야 20개기관 중 `가 등급`으로 선정됐다.물 수요관리 추진성과 평가는 `수도법 제6조`의 규정에 따라 매년 7개 특·광역시의 전년도 물 수요관리 성과에 대한 서면평가로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수립 여부, 유수율 제고, 1인1일 급수량 저감, 누수율 저감, 노후수도관 교체, 수도요금 현실화, 절수기 설치, 중수도 설치, 하·폐수재이용 등 13개항목을 평가하는 것으로 2012년 평가에서 유수율 제고, 누수량 저감, 노후수도관 교체, 중수도·빗물이용시설 설치, 하·폐수재이용 등에서 만점 또는 우수한 점수를 받아 2년연속 최우수기관(1위)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3-25

물이 미래다 ⑵ 대구시 상수도 정책 >상

250만 대구시민들이 매일 안전하게 마시는 수돗물은 1906년 상수도 설치문제가 첫 제기된 것을 시작으로 10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11년 대구 최초로 상수도설치계획이 수립된뒤 1918년 가창정수장과 대봉동 수도산 대봉1호 배수지를 준공, 3만명에게 하루 2천800㎥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오염물질이 다양화되면서 1991년 구미 두산전자의 페놀유출사고를 계기로 시민들이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대구시는 글로벌 탑 수준의 수돗물 공급에 초점을 맞춰 고품질 수돗물생산을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 365일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환경부 국가수질자동측정망 5개소서 실시간 수질 감시낙동강 취수 수돗물 100% 고도정수처리로 생산에코 스마트 상수도시스템 개발로 세계물시장 개척 앞장□ 안전하고 깨끗한 수질관리깨끗한 원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대구시는 환경부 국가수질자동측정망 5개소(해평, 구미, 칠곡, 왜관, 다산)에서 페놀 등 각종 수질오염 물질을 실시간 수질 감시하고, 낙동강 상류 수질 감시망을 운영해 1일 11개 항목, 주간 2개 항목 및 월간 9개 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원수수질 검사항목을 165개로 확대해 안전하고 깨끗한 고품질의 수돗물 생산에 적극 노력하고 있고 낙동강 수계 4개 유관기관(대구시, 경북도, 대구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이 참여하는 광역수질정보교환협의회를 1991년부터 운영, 1일 6개 항목을 검사하고 그 결과를 서로 교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또 국내 수질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미량유해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WHO와 미국 등의 수질기준을 참고해 자체감시항목으로 설정, 감시 및 관리를 해 오고 있다. 원수 수질 이상 징후 발견 시에는 먼저 광역수질정보교환협의회 등 유관기관간 신속한 상황 전파 및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오염물질 발생·배출 원인조사로 오염물질을 차단하고 안동댐 방류량을 증가시켜 수질오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갖추고 있다.상수도본부는 오염물질 유입에 대비해 원·정수 수질분석과 낙동강 주요 지점별 수질자동측정망을 활용해 지속적인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질검사 장비 및 정수처리약품을 확보해 수돗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고도정수처리시설 확충대구시는 상수원의 77%를 의존하고 있는 낙동강수계에 1991년 두산전자의 페놀유출사고, 1994년 암모니아성 질소 유출사건 등 수질오염사고로 인해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고 산업화와 도시화로 갈수록 오염물질이 다양해지며 획기적인 수질개선대책이 필요했다.이에 대구시는 음용수 수질기준의 강화와 돌발적인 오염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존의 정수처리 공정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정수처리시설 도입을 서두르게 됐다.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두산전자가 기부한 200억 원을 포함해 903억원을 들여 지난 1993년부터 추진해 온 낙동강 수계에 31만㎥ 생산 규모의 두류정수장과 하루 80만㎥ 생산규모의 매곡정수장에 원수 수준 3급수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1997년 완공했다. 또 하루 20만㎥을 생산할 수 있는 문산정수장이 2009년 완공돼 낙동강에서 취수해 생산되는 수돗물은 100%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게 되었다.고도정수처리는 기존의 표준정수처리 방식(약품처리-침전-여과-염소투입)에 유해물질과 합성세제, 농약류, 냄새 등 물속 용해물질을 후오존으로 제거하는 공정을 거친 처리수의 잔류물질을 흡착 제거하는 활성탄흡착처리 기법을 추가한 방법이다. 유럽과 일본에서도 원수의 수질악화로 인한 맛, 냄새, 암모니아성 질소, 페놀류, 소독부산물, 조류, 미량유해물질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오존+활성탄흡착방식을 기존의 공정에 부가하거나 조합된 형태로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으로 기존처리수 보다 총트리할로메탄, 아연, 과망간산칼륨, 증발잔류물, 탁도, 알루미늄 등 58개 검사항목에서 수질이 현저하게 개선돼 낙동강의 오염도가 3급수에 도달해도 시민들은 안심하고 수돗물을 먹을 수 있게 됐다.특히, 대구시는 상수원 내 조류 증식, 난분해성 유해물질 등 새로운 오염물질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낙동강수계인 문산 및 매곡 정수장에 기존의 고도정수처리시설(후오존+입상활성탄)에 전오존처리시설 도입을 결정, 총사업비 330억 원을 투자해 2013년 5월과 2014년 6월 시험운전 예정으로 추진 중에 있다. 1982년 설치된 공산정수장은 차세대 핵심정수처리 기술인 막여과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하기 위해 204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4년 시험 운전 예정으로 추진 중에 있다.□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기반 구축대구상수도본부는 하루 164만㎥을 생산할 수 있는 정수시설, 7천630㎞의 관로시설, 49개의 배수지, 87개의 가압장으로 365일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2012년말 기준 1일 평균생산량은 89만1천㎥, 급수인구 252만4천명, 급수보급률은 99.9%이며 1인 1일 급수량은 299ℓ에 이르고 있다.시민에게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2002년부터 급수구역을 배수 계통별 구역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별 수압을 균등하게 유지해 안정적으로 수돗물 공급할 뿐 아니라, 물의 낭비를 줄이고 생산비용을 절감해 경영을 개선하고자 유수율을 선진국 수준인 94%를 2015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또 신개발지의 상수도공급시설을 확충하고자 달성지역에 추진중인 산업단지 조성과 택지개발 등 급수수요 증가에 대비해 국도 5호선 확장과 병행해 410억 원을 들여 화원읍 구라교~위천삼거리~현풍배수지 20.73㎞ 구간 송·배수관을 확충하고 배수지 확장 1개소, 가압장 2개소를 개량하는 등 달성지역에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며, 국가산업단지에도 안정된 산업활동 지원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여건 조성을 위해 기반 시설인 송·배수관로(35㎞) 및 배수지, 가압장을 설치해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한다.□ `에코스마트 상수도사업` 추진대구시는 차세대 지능형 상수도시스템 개발을 통해 물 산업을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구축해 상수도사업을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2011년 상수도본부와 GS건설(주)의 물 산업 육성 및 해외시장 진출기반 구축을 위한 `에코 스마트 상수도시스템 개발 세부추진 협약`을 체결했다.이 사업은 고도정수처리 파일롯 플랜트 구축 및 연구로 지능형 정수플랜트 최적화 기술 개발, 스마트 설비보전시스템 개발 및 운영, 배·급수관 수질관리(관 세척)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물 산업 육성과 미래 지향적인 고품질 수돗물 생산기반을 구축하며 연구개발 실적(특허 및 신기술 등)을 공동 소유하며 대구시의 정수시설 운영과 GS건설의 시공실적으로 상수도분야의 해외시장 개척을 협력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매곡정수장에 부지를 제공하고 환경부는 IT 기술과 융합한 첨단 상수도시스템 개발에 5년간 53억 원을 투자한다.배기철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에코 스마트 상수도시스템 개발로 첨단 정수처리시스템 개발 역량을 높이고 물 산업 육성으로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세계 물 시장 개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3-25

`2013 워터 코리아` 19일 대구 엑스코서 개막

물 산업의 현재와 미래가 한자리에 모이는 `2013 WATER KOREA(국제물산업 박람회)` 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려 2015년 7차 대구 세계물포럼 성공 개최의 기반을 마련한다.워터 코리아는 국내외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물산업박람회를 열고 상하수도기술교류를 위한 세미나와 국제 물전문 기관의 선진 기술교류 및 외국기업, 바이어 유치확대로 물산업 관련기업의 해외 판로의 기회의 장을 마련하며 다양한 물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대구시와 한국상하수도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외교통상부 등 중앙부서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워터 코리아에는 국내외 185개 물 관련업체 및 기관이 610 부스로 참여해 상하수도 관련 기자재를 전시한다.또 물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기 위해 시민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물을 소재로 하는 사생대회, 사진공모전과 대구시를 알리는 시내투어, 수돗물 체험투어 등 다양한 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의 수돗물 체험투어는 문산정수장을 방문해 수돗물 생산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신천하수처리장을 찾아 하수 처리과정을 참관할 수 있다. 체험투어는 행사 기간 중인 20, 2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신청 접수는 상수도사업본부(053-670-2155)와 행사 현장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이밖에 국제 물 전문 기관의 선진 기술교류 및 외국기업, 바이어 유치확대로 물산업 관련기업의 해외 판로 기회의 장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물사진 전시회, 상하수도인의 밤 행사, 상하수도 기술교류를 위한 세미나 등 다양한 연계 행사를 마련해 축제를 즐기고 전국에서 모인 상하수도인의 화합과 단합을 유도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다.대구시 배기철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올해 워터 코리아는 대구에서 열리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축제도 즐기고 물산업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가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22일 정부의 물정책 방향에 대한 비전과 의지를 공유하기 위한 2013년 세계 물의 날 중앙정부 기념식이 대구 EXCO에서 열린다이날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공동주관으로 국무총리, 환경부·국토해양부 장관, 자치단체장, 학계, 종교계, 민간단체, 연구기관, 기업관계자, 지역주민 등 1천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와 세계 물 협력의 해 유공자 포상, 물산업 박람회 시찰 등이 이어진다.대구시 김부섭 환경녹지국장은 “대구시가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지인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물포럼 붐 조성 및 물산업 발전의 초석을 굳건히 다지고, 국내 최고의 물산업 선도도시로 우뚝 서는데 주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3-11

물이 미래다 ① 21세기 블루골드 `물`

산업 발달과 인구 증가로 물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지구 곳곳에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간 물 분쟁이 일어나는 등 물 산업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물 산업이 새로운 미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구는 먹는 물과 관련해 수많은 원수 수질사고를 겪었고 대구시민들은 어느 지역보다 안전한 물을 갈망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먹는 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안전한 물 공급과 시민들의 염원인 안전한 물 확보, 물을 신성장동력으로 마련하기 위한 대구시의 정책과 향후 계획 등을 짚어본다. 한국, 물산업 세계시장 점유율 2.1% 불과2015년 `제7차 세계 물포럼` 개최 대비달성·상주에 물산업관련 클러스터 조성물`은 인류가 생존하기 위한 절대 요소이다. 그러나 산업의 발달로 지구 곳곳에서 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UN에서는 물 부족으로 인한 지역 간 분쟁을 극복하기 위해 2013년을 `물의 해`로 설정했다.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물 사용에 불편을 느끼지 못하면서 물의 귀중함을 잊고 지내고 있다. 그러나 지구상에서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고작 0.4%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하다. 지구 표면의 70%(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총량은 14억㎢)는 물이 차지하고 있으나, 이 중 97.5%가 마실 수 없는 바닷물이고 2.5%(3천500만㎢)만이 사람이 마실 수 있는 물이다. 그나마 담수의 66.5%는 남극과 북극의 빙하로 존재하고 30.0%는 지하수이며 인간이 접근할 수 있는 호수나 하천의 물은 전체 담수의 0.4%에 불과하다. 게다가 20세기 들어 인구가 16억에서 현재 65억으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1인당 물 공급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세계은행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80개 국가가 물 부족 국가이며,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인 약 10억 명이 안전한 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245㎜(1974~2003년 평균)로 세계 평균 880㎜의 약 1.4배이지만 인구 1인당 연 강수총량은 2천591㎥로 세계 평균 1만9천635㎥의 약 8분의 1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으로 1천500㎜ 이상의 연평균 강수량을 갖는 국가는 일본, 뉴질랜드, 브라질 등이며, 우리나라와 비슷한 1천~1천500㎜의 국가는 인도, 영국, 노르웨이 등이다.우리나라의 실질적으로 이용 가능한 수자원인 재생 가능한 수자원은 연간 723억㎥이며, 1인당 가용 수자원량은 1천512㎥로서 폴란드, 덴마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1천㎥ 미만의 물 기근 국가로는 쿠웨이트, 바레인, 이스라엘, 예멘, 알제리, 르완다 등이 해당된다.UN에서는 2025년 세계인구의 절반은 연간 1인당 물 사용량이 1천㎥에 못 미치는 물 부족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해 세계 각국은 물 확보와 함께 21세기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떠오른 물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21세기는 물의 시대다. 물산업의 패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세계경제의 판도가 달라진다. 2010년 기준 세계 물산업의 시장규모는 약 4천828억달러였다. 상수도가 1천618억 달러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했고 이어 하수도(589억 달러), 수처리시설(278억달러) 순이었다. 이 때문에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물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1천70억달러로 세계 최대시장을 가진 미국은 151억 달러를 투자해 수질 정화사업과 수자원개발 사업에 집중하고 있고, 19세기부터 민간기업이 상하수도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프랑스는 세계 물이용 분야 70%를 장악하고 있다.이에 반해 한국 물 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1%에 불과할 정도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정부는 2010년 `물 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하고 2020년까지 원천기술 개발에 6천871억 원을 포함해 총 3조4천609억 원을 투자해 8개의 세계적인 물 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3만7천여 개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세계 물 시장 선점을 통한 물 산업의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달성군 구지면 국가과학산업단지에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시는 5천400억 원(국비 5천200억원, 지방비 200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5년간 한국물산업진흥원을 설립, 종합물산업실증단지를 조성해 국가 물 산업 허브를 구축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한국물산업진흥원은 국가 물산업 육성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과 함께 물 관련 부품소재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물 관련 기업의 물산업 마케팅 및 비즈니스 지원 기능을 하며 종합물산업실증화(테스트 베드) 단지는 저 에너지 하·폐수 재이용 테스트베드, 맞춤형 폐수처리·재이용 시스템 구축 사업, IT 융복합 저탄소 수처리 부품 및 장치 기술 고도화 사업, 스마트 워터 그리드 테스트베드 등 실증화사업을 펼친다. 시는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이달 초 환경녹지국장을 팀장으로 대구경북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등 전문가들로 실무T/F를 구성했으며 오는 3월 중 용역, 2017년 마무리한다는 수순이다.경북도도 올해부터 2017년까지 상주시 낙동면 물량리 일대(133만6천㎡)에 2천163억원을 들여 물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물 산업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물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또 대구시와 경북도는 3만여명이 참가하는 지구촌 최대 물 관련 국제행사인 `2015 제7차 세계물포럼`을 열어 물 산업발전에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