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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방탄소년단, 한계 없는 질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역대 네 번째로 새 앨범을 빌보드 정상에 올리며 한국 대중음악의 빌보드 도전사에 또 한 번 중요한 지평을 열었다.빌보드는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최신 차트 1위에 올랐다고 1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사실상 지구상에서 가장 큰 팬덤을 거느린 이들은 더는 ‘K팝’이라는 수식어로 한정되지 않는 보편적 팝스타 위상을 굳혔다고 할 수 있다.◇ ‘K팝을 넘어선 팝스타’ BTS…“기성 위계 격파”‘빌보드 200’은 세계 최고의 앨범들이 치열하게 자웅을 겨루는 장이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빌보드 200 첫 1위를 차지한 이후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에 이어 이번 앨범까지 사실 상 신보를 ‘떼어놓은 당상’ 격으로 이 차트 정상에 올리는 패턴을 만들었다. 그만큼 거대한 팬덤을 이미 견고하게 구축했다는 의미다.미국 포브스는 ‘맵 오브 더 솔 : 7’의 빌보드 200 1위에 대해 “팝 음악의 기성 위계 구도를 격파하는 것”이자 “세력교체(changing of the guard)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포브스는 저스틴 비버, 에미넘, 조나스 브라더스, 빌리 아일리시, 아리아나 그란 데 등 최고 스타들도 방탄소년단이 발매 첫 주 올린 42만2천 장 상당 판매고에 미치지 못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BTS는 ‘인기 K팝 그룹’이 아니다. 그냥 한마디로 엄청난 스타이자, 수십 년간 유례가 없던 세계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포브스 별도 기사에 따르면 ‘맵 오브 더 솔 : 7’ 첫 주 판매고는 이번 빌보드 200 2∼6위팀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다.‘K팝의 도전’으로 출발한 한국 대중음악의 빌보드 노크가 미국 주류 시장에서 K팝의 범주 자체를 넘어선 스타를 배출하는 데까지 이르렀다고도 할 수 있다.◇ 보아로 시작된 빌보드 메인차트 노크… ‘핫100’ 최고기록은 싸이한국 가수 가운데 빌보드 메인 차트 문턱을 처음으로 넘은 건 ‘아시아의 별’ 보아다.보아는 2009년 3월 발표한 미국 정규 1집 ‘보아(BoA)’로 빌보드 200에 127위로 입성했다.2012년에는 소녀시대 유닛(소그룹)인 태티서가 미니앨범 ‘트윙클’(Twinkle)로 126위에 올랐다. 빅뱅 미니앨범 ‘얼라이브’와 지드래곤 솔로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도 각각 150위와 161위를 차지했다.이후 2014년 투애니원 ‘크러시’(61위), 소녀시대 ‘미스터미스터’(110위), 태양 ‘라이즈’(112위), 2015년 엑소 ‘엑소더스’(95위) 등 K팝 가수들은 빌보드 200에 지속해서 이름을 올리며 입지를 넓혀갔다.방탄소년단은 2015∼2016년 빌보드 200에 한국 가수 최초로 3연속 진입한 끝에 2016년 정규 2집 ‘윙스’(WINGS)로 26위까지 날아오르며 당시 최고 기록을 썼다. 이어 2017년에는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로 7위에 오르며 처음 10위권 벽을 뚫었다. 이 앨범은 총 44주간 차트에 머무르며 처음으로 ‘지속성’을 입증해 내는 차별점도 보였다.최근에는 한국 그룹들의 선전이 전반적으로 두드러진다. 지난해 그룹 슈퍼엠(SuperM)은 K팝 역사상 최초로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200’ 정상에 서며 K팝 외연을 확장했고 NCT 127도 11위까지 올랐다.블랙핑크도 지난해 ‘킬 디스 러브’로 빌보드 200 24위에 랭크되며 걸 그룹 최고기록을 썼다. 몬스타엑스가 최근 미국 정규 1집으로 5위에 데뷔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다.빌보드에 따르면 역대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비(非)영어 앨범 10장 중 절반인 5장(방탄소년단 4장, 슈퍼엠 1장)을 한국 가수가 배출했다.빌보드 200과 양대 차트를 이루는 것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이다. 라디오방송 횟수, 스트리밍 실적, 음원 판매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데 노래의 대중적 인기도가 중요해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원더걸스가 2009년 10월 ‘노바디’(Nobody)로 76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핫 100’ 벽을 뚫었다.한국 가수의 핫 100 최고기록은 싸이가 보유한다. 그는 2012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한 ‘강남스타일’로 핫 100 7주 연속 2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듬해 ‘젠틀맨’도 5위에 올렸다.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발매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8위가 최고 기록이다. /연합뉴스

2020-03-02

BTS, 英 앨범차트 1위 등 유럽 주요국 휩쓸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으로 세계 양대팝 차트 중 하나인 영국 오피셜 차트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앨범 차트 1위를 휩쓸었다.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7)로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1위를 차지했다.영국 오피셜 차트는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통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미니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를 통해 한국 가수 최초로 오피셜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앨범 두 장을 연이어 영국 차트 1위에 올려놓은 첫 한국 가수가 됐다.오피셜 차트는 ‘맵 오브 더 솔 : 7’이 첫 주 3만8천 유닛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며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팔린 앨범”이라고 밝혔다. 앞서 차트 측은 지난 24일 방탄소년단 새 앨범이 경쟁 주자 3팀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며 앨범 차트 1위를 예고한 바 있다.이밖에 ‘맵 오브 더 솔 : 7’은 ‘오피셜 앨범 다운로드 차트 톱 100’ 1위, ‘오피셜 앨범 세일즈 차트 톱 100’ 1위, ‘오피셜 피지컬 앨범 차트 톱 100’ 1위 등을 차지했다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밝혔다. 전작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도 앨범 차트 톱 100에 96위로 재진입해 앨범 두 장이 동시에 차트에 올랐다.새 앨범 타이틀곡 ‘온’(ON)은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21위를 차지했다.방탄소년단이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세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자 2018년 ‘아이돌’과 같은 순위다. 이들의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최고기록은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가 세운 13위다. ‘온’은 ‘오피셜 싱글 세일즈 차트 톱 100’과 ‘오피셜 싱글 다운로드 차트 톱 100’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아울러 정규 4집에 수록된 지민 솔로곡 ‘필터’(Filter)가 싱글 차트 100위로 진입했다.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솔 : 7’은 독일 공식 음악 차트(offizielle deutsche charts)에서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프랑스음반협회(SNEP)가 집계하는 프랑스 공식 차트도 이번 주 2만 3천502장 상당 판매고로 ‘맵 오브 더 솔 : 7’이 앨범 차트 1위에 데뷔했다고 알렸다.이 앨범은 네덜란드와 아일랜드에서도 앨범 차트 정상을 꿰찼다. /연합뉴스

2020-03-01

“강한 것이 아닌 섬세한 것에 집중하려 했죠”

홍상수 감독이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신음하는 한국영화계에 낭보를 전했다.홍 감독은 24번째 장편 ‘도망친 여자’로 29일(현지시간) 폐막한 올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주요 부문 4관왕을 휩쓴 데 이은 쾌거다.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연인 김민희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홍 감독은 시상식 무대에 올라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심사위원들을 향해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허락한다면, 여배우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하자 배우 김민희, 서영화가 일어나 함께 박수를 받았다.홍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딸도아닌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의 베를린영화제 세 번째 경쟁 진출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주연 김민희에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안겼다.홍 감독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영화제와 베를린,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자신의 작품과 관련해 수상 영예를 안기는 이번이 네 번째다. 1998년 ‘강원도의 힘’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특별언급상, 2010년에는 ‘하하하’가 이 부문 대상을 탔다.베를린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은곰상 감독상 수상은 ‘사마리아’ 김기덕 감독 이후역대 두 번째이자 16년 만이다. 2012년 김기덕 감독이 ‘피에타’로 베네치아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지만, 아직 한국영화가 베를린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받지는 못했다.‘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홍상수와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서영화와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이 영화는 베를린영화제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뒤 호평받았다.영화제 소식지 ‘스크린데일리’가 집계한 평점도 2.7점으로 총 18편 가운데 비교적 상위권 점수를 받았다. 해외 매체들의 평가로 점수를 반영하는 로튼 토마토 사이트에서는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 중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매력적이다.” “관계 역학이나 성 역할과 같은 주제들을 보람있게 다뤘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수상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이 영화가 ‘작은 것으로부터 출발해 현대사회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 같다’는 평가에 대해 “나는 큰 그림을 그리거나 큰 의도를 갖는 그런 세계에 살고 있지 않다”면서 “작은 세계에서 조그맣게 사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되도록 큰 의도를 갖고 만드는 유혹을 떨쳐버리려고 노력한다”면서 “강한 것이 아니라 섬세하고 세부적인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도망친 여자’ 외에도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이 스페셜 갈라 부문에, 김아영 감독의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이 포럼 익스펜디드 부문에 초청됐다.최고상인 황금곰상은 이란 출신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데어 이즈 노 이블’(There Is No Evil)이 받았다.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미국 출신 엘리자 히트먼 감독의 ‘네버 레얼리 썸타임스올웨이스’(Never Rarely Sometimes Always), 은곰상 남자연기자상은 ‘히든 어웨이’(Hidden Away)의 엘리오 제르마노, 은곰상 여자연기자상은 ‘운디네’(Undine)의 파울라 베어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

2020-03-01

“더 센 ‘걸크러시’ 느낄 수도 있죠”

“이번 차영진 캐릭터가 좀 더 (감정을) 많이 표출한 것 같아요. 더 많이 울고, 더 센 ‘걸크러시’일 수도 있고요.” 작년 JTBC ‘SKY 캐슬’(스카이 캐슬)의 ‘쓰앵님’으로 유행어와 신드롬을 몰고 온배우 김서형(47)이 SBS TV 새 월화극 ‘아무도 모른다’의 광역수사대 팀장 차영진으로 돌아온다.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김서형은 입시코디 김주영 선생과 경찰 차영진 캐릭터 간 차이에 대해 “차영진이 조금 더 선에 가깝다”고 말했다.그는 “사실 직업이 달라진 것 말고는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 연기는 사람이 가진 기본적인 감성을 건드리는 것이라 차영진을 만났다고 해서 그게 별다르진 않다”면서도 “차영진이 선에 가깝게 조금 더 많은 걸 품어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아무도 모른다’는 휴머니즘이 가미된 미스터리 추리극을 표방한다. 아이들을 지키고 싶은 어른들 이야기로, 사건만 쫓는 차영진과 아랫집에 사는 속 깊은 소년 안지호(고은호 분),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교사 이선우(류덕환) 등이 주요 캐릭터로 나온다.김서형은 “이 드라마는 누구나 가슴 한편에 품고 있는 트라우마, 상처, 나약한 지점을 서로 다독이며 살아가는 얘기”이라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성장해야 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연출을 맡은 이정흠 PD는 “드라마의 메인 캐릭터는 차영진이다. 득실거리는 남성 서사 사이에서 여성 서사를 보여주고 싶었고, 이를 혼자 끌 수 있는 배우가 누굴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김서형 배우를 캐스팅하며 편성도 났다”고 말했다. 김서형을 캐스팅하기 위해 삼고초려까지 마다하지 않았다고 웃으며 덧붙였다.이 PD는 “이 드라마는 차영진 형사를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의 관계성에 대해 탐구한다”면서 “주인공이 형사고 여러 사건이 많아 장르극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장르적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다른 드라마를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는 휴먼드라마”라고 강조했다.OCN 수사극 ‘신의 퀴즈’ 시리즈 주인공이기도 한 류덕환(33) 또한 “어떤 사건을 쫓아간다기보다는 그 사건 때문에 발생하는 감정,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며 “기존 미스터리 극과는 다른 부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고했다.류덕환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연기 파트너 김서형에 대해선 “대본을 보고 김서형 말고는 아무도 생각나지 않았고 그가 가진 힘들을 배우들 모두 느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다음 달 2일 밤 9시 40분 SBS 첫 방송. /연합뉴스

2020-02-27

백예린, ‘올해의 음반’ 등 3관왕

가수 백예린. /블루바이닐 제공가수 백예린(23)이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을 포함해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백예린은 지난해 3월 발매한 앨범 ‘아워 러브 이즈 그레이트’(Our love is great)로 종합 분야인 ‘올해의 음반’과 장르 분야인 ‘최우수 팝 음반’ 상을 받았다. 이 앨범 타이틀곡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로 ‘최우수 팝 노래’도 수상했다.선정위원회 측은 “백예린은 ‘아워 러브 이즈 그레이트’에 이르러 비로소 청자의 영혼을 치유해줄 수 있는 성숙한 아티스트로 거듭났다”며 “바야흐로 ‘백예린 시대’의 포문을 여는 음반”이라고 평가했다. 백예린은 지난해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레이블을 설립하고 솔로 가수로서 성공적 홀로서기를 했다.밴드 잔나비는 정규 2집 ‘전설’ 타이틀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로 ‘올해의 노래’와 ‘최우수 모던록 노래’ 트로피를 가져가며 2관왕을 차지했다.색소폰 연주자이자 프로듀서 김오키도 ‘올해의 음악인’에 선정되는 동시에 정규 9집 ‘스피릿선발대’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재즈 음반’ 상을 받으며 2관왕이 됐다. 또 RB 가수 소금(sogumm)이 ‘칭따오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장르 분야에서는 림킴이 앨범 ‘제너레아시안’(GENERASIAN)과 싱글 ‘살기’(SAL-KI)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과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상을 가져갔다.밴드 잠비나이도 정규 3집 ‘온다’(ONDA)와 동명의 곡으로 ‘최우수 록 음반’ 과 ‘최우수 록 노래’를 수상했다. ‘최우수 포크 음반’과 ‘최우수 포크 노래’는 포크 뮤지션 천용성에게 돌아갔다.이밖에 ‘최우수 모던록 음반’은 검정치마,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음반’은 메써드, ‘최우수 알앤비솔 음반’은 서사무엘, ‘최우수 알앤비솔 노래’는 제이클레프에게 주어졌다. ‘최우수 랩힙합 음반’ 상은 씨잼이, ‘최우수 랩힙합 노래’ 상은 이센스가 받았다.한국대중음악상 측은 당초 이날 오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상식을 취소하고 홈페이지에 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연합뉴스

2020-02-27

끝까지 낭만 지킨 닥터들… 27.1% 종영

“봤냐? 이게 바로 의사라는 사람들이다. ”김사부(한석규 분)의 일갈과 함께 SBS TV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2’가 최종회에서 25% 벽을 깨며 시즌1과 비슷한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한 ‘낭만닥터 김사부2’ 마지막 회는 총 3부로 쪼갠 시청률이 각각 21.1%-25.4%-27.1%로 나타났다. 3년 전 시즌1 최고시청률 27.6%에 버금가는 성과다.드라마는 “존재하는 걸 알면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그러면서도 누군가 꼭 지켜줬으면 하는 아름다운 가치들”을 지키는 의사들에 관한 이야기였다.돈이나 권력, 경쟁에서의 승리 같은 것들보다도 사람 생명을 가장 우선시하는 의료인들의 헌신에 시청자는 열광했다.드라마 흥행 일등 공신은 한석규였다. 본명을 숨기고 ‘김사부’로 불리는 괴짜 천재 의사를 연기하는 그는 때로는 따뜻한 휴머니즘 넘치는 의사였다가 때로는 카리스마 있는 멘토의 모습을 왔다 갔다 하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김사부를 둘러싼 돌담병원 의료인 배우들도 힘을 보탰다. 펠로 2년 차 서우진(안효섭)과 차은재(이성경), 사연을 듣고 보면 미워할 수 없는 박민국, ‘뼈쌤’ 배문정(신동욱), 윤아름(소주연)-박은탁(김민재) 커플 등 주인공 김사부를 둘러싼 이들의 앙상블은 완벽에 가까웠다. 한마음처럼 움직이는 의료인들이 불의에 맞서 싸우며성장하는 모습은 시청자 마음속 환상을 자극했다.연출과 대본도 빛났다. 인물마다 각기 다른 사연을 부여해 입체적 캐릭터를 탄생시킨 강은경 작가는 극을 풍성하게 이끌었고, 유인식 PD가 연출한 수술 장면 등은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게 했다.‘낭만닥터 김사부2’는 흔치 않은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로 성공 사례를 남기면서 시즌3 제작에 대한 가능성도 보여줬다. /연합뉴스

2020-02-26

“행복했고 보람찬 작품이었습니다”

“시즌2가 생긴다면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역시 좋았다는 느낌이에요. 행복했고 보람찬 작품이었습니다.”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민재(24)는 “시즌3도 하고 싶다. 제안이 오면 무조건 하겠다”며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강하게 드러냈다.전날 종영한 SBS TV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2’는 아름다운 가치들을 지키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시청률 27.1%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김민재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출연했다. 3년이 지난 후에도 돌담병원에 계속 머물러 있는 간호사 박은탁 역을 담당했다.“오랜만에 선배님들을 같은 공간에서 만나 애틋하고 반가운 느낌이 들었어요.여러 가지 일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을 때 ‘왔어?’ 하고 반겨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것 같아요.”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과 시즌2 사이 ‘위대한 유혹자’(2018),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2019) 등에 출연했다. 특히 ‘꽃파당’에선 당당한 주연으로 활약했다. 그는 3년 동안 “많은 경험을 했던 것 같다. 조금은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며 “시즌2의 박은탁을 연기하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3년이 지나도 박은탁이 그 자리에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새로운 모습보다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습니다.” 주연을 맡다 조연을 하는 것에 고민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직업과 삶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에 ‘낭만닥터 김사부’를 하게 됐고, 좋은 답을 줬던 작품이기에 무조건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함께 사랑받은 배우 소주연에 대해선 “따뜻하고 마음이 굉장히 여리면서 강한 사람, 누군가를 위해서 매우 많은 배려와 공감을 해주는 사람”이라며 “함께 촬영한 멜로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올해로 데뷔 6년 차를 맞은 그는 “안 해본 게 너무 많아 다양한 것을 많이 해보고 싶다”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작품을 들어갈 때마다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어떤 직업이나 상황을 표현한다는 게 정말 어려워요. 스스로가 작아 보이는 순간들이 있거든요. 그럴 때마다 자꾸 상처를 내는 것 같아요. ‘왜 안 되지? 어떻게 해야 하지? 뭐가 최선이지?’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아픔들이 생겨요.” 그는 대선배인 한석규를 향해 “연기를 하며 생긴 아픔들을 잘 치유해 주셨다”고밝혔다.“(선배님이) ‘아픈 건 좋은데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아팠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천천히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해주셨고요.” 그의 꿈은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것이었다.“어디에 도달하자는 생각보다는 주어진 것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재밌게 잘 해보자는 생각인 것 같아요. 즐기면서 잘 해보자. 그게 목표입니다.” /연합뉴스

2020-02-26

방탄소년단, 또 美·英 팝차트 석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7)로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동시 정상을 예약하며 K팝 역사를 또 한 번 다시 쓰게 됐다.빌보드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예고 기사와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다음 주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1위로 데뷔할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빌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매된 ‘맵 오브 더 솔 : 7’은 27일까지 미국에서 30만 점가량의 앨범 수치를 획득할 전망이다. 점수 대부분이 음반 판매량에 힘입은 것이다.빌보드는 음반 판매량과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rack equivalent albums·TEA),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treaming equivalent albums·SEA)를 합산해 가장 인기있는 앨범 순위를 산정한다.음원 10곡을 다운받거나, 1천500곡을 스트리밍한 경우 전통적인 음반 1장을 산 것으로 간주한다.방탄소년단은 지난해 4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2018년 9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2018년 6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등 직전 3개 앨범으로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이번 앨범까지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네 장 앨범을 연이어 빌보드 정상에 올려놓은 것이다.빌보드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의 빌보드 200 1위 등극을 앞두고 당시 방탄소년단이 20만점∼22만5천점의 앨범 수치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었다.이와 비교하면 30만점이라는 수치는 전작 성적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방탄소년단은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평가받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1위를 예약했다.오피셜 차트는 같은 날 BTS가 “두 번째 영국 내 1위 앨범을 예약”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BTS가 ‘맵 오브 더 솔 : 7’로 두 번째 영국 앨범 차트 1위를 향해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방탄소년단 새 앨범은 이번 주 CD와 다운로드에서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자, 경쟁 주자 3팀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오피셜 차트측이 덧붙여 압도적인 1위를 예고했다.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바 있다.방탄소년단은 빌보드에서 네 번째, 오피셜 차트에서 두 번째로 정상을 예고하며 세계 음악시장에서 존재감을 거듭 증명했을 뿐만 아니라, 또다시 K팝 역사에 중요한 순간을 기록했다.‘맵 오브 더 솔 : 7’ 순위가 포함된 공식 차트는 빌보드의 경우 3월 7일자 차트로, 3월 1일(현지시간)께 상위 10위권이 먼저 발표될 전망이다. 오피셜 차트는 28일께 발표된다.앨범 차트에서 정상을 예고한 방탄소년단이 싱글 차트에서는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8위까지 올랐고, 오피셜 차트에서는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통상 앨범 차트가 팬덤과 밀접하게 연관됐다면, 싱글 차트 영향력은 대중성이 있는 ‘히트 송’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미국·영국 앨범 차트 1위로 “‘글로벌 슈퍼스타’다움을 확인한 것”이라며 “싱글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이번 앨범이 세계 평단으로부터도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는 점도 눈길을 끈다.미국 음악매체 롤링스톤은 24일 새 앨범 리뷰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의 팝 음악 숙련도를 야심 차게 과시했다”고 평가하며 별 5개에 4개를 부여했다.아직 팝계 최고 권위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는 지명되지 못한 방탄소년단이 이번 앨범을 디딤돌로 그래미까지 날개를 펼칠지도 주목된다.방탄소년단은 한국시간 25일 오후 방영되는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을 통해 이번 앨범 타이틀곡 ‘온’(ON)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뉴욕 기차역인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대규모 퍼포먼스를 펼쳤다. /연합뉴스

2020-02-25

트와이스 “전 세계에 K팝 새로운 미래 선사”

걸그룹 트와이스가 미국의 대표 레이블 중 하나인 리퍼블릭 레코드와 손잡았다.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25일 트와이스가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뮤직 산하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했다고 밝혔다.몬테·에이버리 립먼 형제가 1995년 설립한 리퍼블릭 레코드는 지난 수년간 빌보드가 선정한 레이블 순위 1위를 차지한 미국 유명 음반사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포스트 말론, 드레이크 등이 소속됐다.정욱 JYP 대표이사는 “넘버 원 레이블인 리퍼블릭 레코드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 양사가 트와이스를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K팝의 새로운 미래를 선사할 수 있기를바란다”고 강조했다.몬테 립먼 리퍼블릭 레코드 CEO 겸 회장 역시 “지난 20년 동안 박진영 프로듀서를 지켜보며 늘 그의 회사가 거둔 성공에 감탄했다”며 “이런 멋진 회사와 트와이스가 우리의 파트너가 돼 무척 기쁘다”라고 밝혔다.앞서 빌보드는 24일(현지시간) 그간 트와이스가 이룬 성과를 자세히 소개하며 JYP와 리퍼블릭 레코드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보도했다.빌보드는 해당 기사에서 “트와이스는 이미 K팝의 국제적 리더 중 하나다. 이제 미국에서 가장 큰 레이블 중 한 곳의 도움을 받으며 전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0-02-25

“여성 캐릭터 향한 편견 이겨내 기뻐”

“현존하지 않은, 선례가 없는 캐릭터이다 보니 현실성 문제와 맞닿아서 그 캐릭터가 뛰어넘어야 하는 관문이 존재하는 것 같았어요.”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박은빈(28)은 차분하게 캐릭터 연구 과정을 털어놓았다. 캐릭터 연구와 마음가짐을 적어놓은 두꺼운 노트를 들고 ‘정리되지 않은 말을 중언부언할까 봐 (들고 왔다)’라며 웃는 모습에서 신중한 성격이 느껴졌다.박은빈은 최근 종영한 SBS TV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구단 드림즈의 최연소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연기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선수들이 아닌 뒤에서 일하는 프런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드라마에서 ‘할 말은 하는’ 뚝심 있는 운영팀장으로 활약했다.“SK와이번스에서 협조를 잘 해주셔서 그곳 운영팀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프런트 중에서도 여자가 별로 없고, 운영팀장도 어린 여성이 나오는 건 현시점에선 말이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우려가 컸어요. 세영 캐릭터가 부숴야 하는 벽을 저도 연기하면서 많이 느낄 수 있었죠.”그는 극 중 이세영에 대한 편견을 자신도 덩달아 느끼는 순간들이 있었다고 고백했다.“초반엔 여성 최연소 운영팀장이라는 설정에서 오는 편협한 시각과 선입견을 저조차도 같이 부딪히면서 이겨내야 하는 순간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점점 이세영 팀장을 인정해주고 마지막엔 차기 단장감이라고 이야기해주는 걸 보면서 기뻤어요. 알게 모르게 들였던 노력을 알아주는 부분이 있구나 싶어서 뿌듯했죠.”박은빈은 이세영 팀장이 드림즈 단장이라는 여운을 주며 끝나는 결말에 대해 “제가 완벽한 단장이 됐을까 싶기는 한데…. 그 부분은 열린 느낌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7회 마지막 장면은 이세영의 ‘걸크러시’가 폭발하는 장면으로 많은 화제가 됐다. 서영주 선수(차엽 분)가 배승수 단장(남궁민) 무릎에 술을 쏟아붓자, 이세영이 화를 참지 못하고 “선은 니가 넘었어!”라고 소리 지르는 장면이다.박은빈은 “그 부분이 이세영 캐릭터의 정점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운영팀장으로서 절제된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 이렇게 지르는 것에 대해 걱정도 했어요. 운영팀장이 선수한테 유리잔을 던져도 괜찮을까 싶었죠. 인간관계에서 선 넘는 사람들을 대신해서 세영이가 질러준 것에 대해 많은 분이 카타르시스를 느끼신 것 같습니다.”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서는 “배트를 휘두르거나 유리잔을 던지지는 않지만, 속에 단단한 뭔가가 있는 외유내강형”이라고 덧붙였다.1998년 드라마 ‘백야 3.98’로 데뷔한 그는 아역을 거치고 이젠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자리 잡았다. 연기 경력으로만 따지면 웬만한 중견 배우 못지않다. 그런 그에게도 ‘스토브리그’는 신선한 작품이었다.“아무래도 극 중 남자들이 해결사 면모를 자주 보이잖아요. 남성 캐릭터가 무슨 얘길 하면 ‘저 사람 말이 맞을 거야’라고 반응을 한다든지요. 반면 극의 전개를 위해 여성 캐릭터가 당위성이 떨어질 만한 행동을 해야 할 때 ‘꼭 이런 식으로 풀어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해왔어요. 작가님과 감독님을 처음 뵀을 때 오랫동안 숙고해 온 내용을 말씀드렸죠. 이번 드라마에선 그런 클리셰를 깨는 장면이 있었던 것 같아요. 백승수 단장과 이세영 팀장이 서로 보완하는 그런 관계를 형성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 덕분에 연기하면서 저 자신도 설득이 잘 되고 편했습니다.”2005년 삼성생명 TV 광고 ‘딸의 인생은 길다’에서 수줍은 모습이었던 그는 어느덧 한국 나이로 20대 후반의 나이가 됐다. 박은빈은 “나이가 언제 이렇게 들었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어쩌면 나와 다른 내가 될 수도 있었을 선택들을 많은 것들이 지나고 나서야 안 거죠. 작품은 까놓고 보지 않으면 모르는 순간이 많으니까요. 내가 그 작품 대신 다른 작품을 했다면 다른 모습이 되어 있겠구나 싶기도 하지만 그 과정이 지금의 절 있게 한 것이기 때문에 미련이나 후회는 최소화하려고 해요.” /연합뉴스

2020-02-24

tvN ‘하이바이, 마마!’ 시청률 5.9% 출발

5년 만에 돌아온 김태희는 반가웠고, 그의 엄마연기는 시청자를 울리기에 충분했다.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밤 9시께 방송된 tvN 새 주말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1회 시청률은 5.9%(유료 가구)로 나타났다.서울대 출신에 인형 같은 예쁜 외모로 대한민국 대표 미녀로 꼽히는 김태희지만, 그는 작품을 할 때마다 유독 연기력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그러나 작품을 쉬는 5년 동안 결혼과 두 아이 출산을 경험하고 온 김태희의 모성 연기는 1회부터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김태희가 제작발표회에서 “딸을 가진 엄마라는 것도 그렇고, 평소 제 모습과 가까운 캐릭터”라고 말한 것처럼, 그의 연기는 지금에서야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고 편안했다.딸아이를 위해 그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한 절절한 모성을 표현하는 연기에서 특히 좋은 반응을 낳았다.‘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재혼한 남편과 딸아이 앞에 귀신으로 다시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들을 코믹 장르로 풀어낸 휴먼 드라마다.지난해 이승과 저승 세계를 그려낸 ‘호텔 델루나’로 좋은 성적을 거둔 tvN이 비슷한 소재 드라마로 다시 한번 웃을지 주목된다.한편, 전날 방송된 SBS TV ‘하이에나’는 1회 시청률보다 소폭 하락한 7.5%-9.0%를 기록했다. JTBC ‘이태원 클라쓰’는 12.562%(유료 가구)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020-02-23

“저희가 하고 싶은 음악은 장르가 ‘BTS’인 음악이죠”

“‘장르가 BTS’인 음악, 그것이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입니다. 새로운 장르죠.” 최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을 내놓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어워즈를 주최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와 인터뷰에서 내놓은 답변이다.방탄소년단 정국과 뷔, 제이홉은 22일(현지시간) 레코딩 아카데미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랩에서 팝까지 다양한 장르를 망라했는데 앞으로 탐색하고 싶은장르가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슈가는 “이제는 음악에 장르를 나누는 것은 점점 의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방탄소년단은 디지털 트랙까지 20곡이 수록된 ‘맵 오브 더 솔 : 7’ 앨범에서 힙합과 록, 팝,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에다 가스펠 요소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다.최근 K팝의 폭발적 성장세에 대한 질문에 슈가는 “하나의 장르로서 K 팝의 부상으로 인식되기보다는, 더 많은 재능있는 한국 아티스트가 세계에 더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이 작은 나라에서 이렇게 재능있는 사람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영화 ‘기생충’의 작품상 등 오스카상 4개 부문 석권에 대해서도 한마음으로 기뻐했다.RM은 “마치 우리가 그래미를 받은 기분이었다”며 “기생충은 정말 좋은 영화고 저도 극장에서 봤다”고 전했다. 그는 “K팝이나 한국 영화 이외 분야에도 한국에는 재능있는 사람이 아주 많다”며 “‘기생충’의 영예는 우리에게도 영광”이라고 덧붙였다.RM은 이번 앨범과 전작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차이에 대해 “페르소나는 스포트라이트나 좋은 것들을 대할 때의 사회적 가면이었다면 이번에는 내면의 진짜 그늘, 그림자에 관해 얘기했다”며 “그림자를 운명으로 인정하고 떠안고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설명했다.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맵 오브 더 솔 : 7’을 발매하고서 뉴욕에서 현지 매체들과 잇따라 인터뷰하며 새 앨범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놨다.RM은 같은 날 보도된 미국 빌보드와 인터뷰에서는 “우리가 무언가를 사랑할 때는 그 대상의 모든 역사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그늘이나 어두운 면까지도”라며 이번 앨범이 “근본적으로는 우리 커리어에 보내는 연가(love song)”라고 표현했다.전날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는 데뷔 초 ‘학교 3부작’ 앨범에 있는 요소들을 신보에 적극적으로 가져와 재해석한 배경을 설명했다.RM은 “우리 커리어에서 많은 것이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것들”이라며 “할 수 있는 한 높이 올라가길 꿈꿨지만 전 세계에서 이 정도로 반응이 올 거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어느 날 깨어나 보니 ‘우리 지금 어디 있지?’ 싶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 음악의) 리부트(reboot)는 우리를 돌아보고 다시 우리 정체성을 찾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고 강조했다.지민은 “저희가 걸어온 길을 한 번 더 되돌아볼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이번 앨범이 정말 소중하고, 그렇기 때문에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02-23

“‘부적응’이 아닌 ‘非적응’ 많은 것을 함축한 앨범”

3인조 밴드 ‘새소년’은 현재 인디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2016년 결성돼 2017년 EP ‘여름깃’을 내놓은 이들은 빈티지하면서도 어느 한 장르에 가둘 수 없는 감각적이고 ‘젊은’ 사운드로 대중과 평단을 모두 매혹했다. 지난2018년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측은 이들을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하며 “거의 맡겨놓은 상을 찾아간다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라고 적기도 했다.이들이 2년4개월 만의 새 앨범 ‘비적응’(Nonadaptation)을 지난 18일 내놨다.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만난 새소년 황소윤(보컬·기타)은 이번 앨범에 대해 “음악적으로 여전히 새소년다운 다채로움을 담는 동시에, 이전 앨범보다 훨씬 더 성숙하고 밀도 있는 작업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이번 앨범은 황소윤을 제외하고 두 멤버가 바뀌는 등 밴드 재정비 이후 낸 앨범이라 의미가 더하다.원년멤버 두 명이 입대로 밴드를 떠난 뒤 베이시스트 박현진과 드러머 유수가 지난해 새로 합류했다. SNS에서 두 사람의 연주 영상을 본 황소윤은 “이 사람들을 만나보면 좋을 거 같다”는 직감이 들었다고 한다.세 멤버는 지난해 아시아 투어와 단독공연 등을 함께하며 밴드로서 ‘합’을 찾아갔다. 황소윤은 “이렇게 세 명이 만나 열심히 구르고 앨범까지 나오게 돼 앨범에 유독 애정이 많이 간다”며 “이제 같은 출발선에 선 것 같다”고 했다.EP ‘비적응’엔 지난해 10월 선보인 싱글 ‘집에’를 포함해 7곡이 담겼다. 황소윤이 쓴 선율과 가사를 유수, 박현진을 포함한 세 멤버가 함께 다듬었다.제목을 들으면 ‘부적응’이 아니라 ‘비(非)적응’이라는 단어를 쓴 뜻을 곱씹게 된다. “많은 것이 함축돼 있어요. (‘비적응’에서) 적응하지 않는 건 본인의 선택이잖아요. 좀 더 자기 결정권을 가지고 뭔가를 선택할 수 있는 거죠. 그에 비해 ‘부적응’은 주어진 상황에 힘을 쓸 수 없다는 뉘앙스가 있죠.”(황소윤)새소년은 앨범 소개 글에서 “사회로부터 주어진 가치에 무비판적으로 적응하지 않고”, “스스로의 기준을 갖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새 앨범의 이런 주제의식엔 전작 ‘여름깃’ 이후 새소년이 사람들과 관계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이 반영됐다. 풋풋하고 개인적인 정서가 많은 전작 ‘여름깃’보다 시야가 확장됐다고 할 수 있다.첫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심야행’에도 오늘을 통과하는 청춘의 먹먹한 정서가 드리웠다. ‘어디쯤 왔을까 우리의 밤은 / 여길까 / 난 가끔 가끔 / 정말 모든 게 무서워 / 눈을 꼭 감아버려…’(‘심야행’ 중) 후반부 긴 연주 파트가 이어지며 실제 야간기차를 타고 아득하게 달려가는 듯한사운드가 인상적이다.밴드 음악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현실에서 이들의 성장은 눈여겨볼 만하다.국내에서는 빠르게 팬층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말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연 단독콘서트는 단숨에 매진됐는데, 황소윤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해외에서도 주목받는다. 3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음악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 처음으로 참여하고, 이후 캐나다에서도 공연한다. 최근에는 세계적 기타 브랜드 펜더의 아티스트 개발 프로그램인 ‘펜더 넥스트 2020’ 아티스트 25팀 가운데 국내 뮤지션으론 유일하게 선정됐다. /연합뉴스

2020-02-20

드라마가 이렇게 무서워도 돼?

그저 흉내만 낸 그럴듯한 장르극이 아니다. 영화나 다름없는 ‘진짜’가 안방극장에서 펼쳐졌다.19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2월 둘째 주(2월 10일∼2월 16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tvN 월화드라마 ‘방법’이 신규 진입해 5위를 기록했다. CPI 지수는 231.4.‘방법’은 수위 묘사에서 이전까지 방송됐던 다른 장르극들과 차원을 달리한다.1회 마지막 장면, 중진일보 부장 김주환(최병모 분)이 거대한 힘에 눌려 죽어 있는 모습은 일본의 공포 만화가 이토 준지의 작품에서나 볼 법한 특유의 기괴한 표현으로 시청자로부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낳았다.천만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집필한 대본의 세계관과 소재 또한 독특하다. 극 중 인간을 죽일 수 있는 ‘방법’(謗法)은 일부에게만 주어진 초능력으로, 한자 이름과 사진, 소지품이 있어야 한다. ‘방법’에 대한 이런 구체적인 설정은 세계관을 든든히 지탱하는 동시에 초자연적인 오컬트가 현실 세계의 스릴러와 결합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다. 이는 극에서 방법 능력을 지닌 10대 소녀 백소진(정지소)과 정의로운 사회부 기자 임진희(엄지원)의 똘똘 뭉친 활약으로 표현된다.이러한 독특함 때문에 ‘방법’은 안방극장에서 흔치 않은 웰메이드 장르극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외려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오컬트 자체가 호불호가 강한 장르라 대중 친화적이지 않다는 게 문제다. 국내 TV 드라마 중 성공 사례를 찾아보면 2018년 OCN에서 방송한 ‘손 더 게스트(the guest)’정도다.그럼에도 ‘방법’은 김용완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 덕분에 몰입감이 상당한 편이다. 푸근한 서민 아저씨 같은 인상의 성동일은 ‘인간의 탈을 쓴 악귀’IT 기업 포레스트 회장 진종현으로, 영화 ‘기생충’에서 순수한 여고생이었던 정지소는 ‘방법’에선 복수를 꿈꾸는 무표정한 소녀로 변신한다.tvN ‘사랑의 불시착’은 종영하는 주까지 뜨거운 화제성을 지키며 3주 연속 CPI 지수 1위를 차지했다.작품성이나 완성도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지만, 현빈과 손예진의 로맨스 호흡은 이론의 여지 없이 완벽했다.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팬들은 두 배우 간 열애설을 제기할 정도로 여운을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 모양새다.2위는 시청률 30% 돌파를 목전에 둔 TV조선 예능 ‘미스터트롯’이, 3위는 식품기업 장가를 향한 박새로이(박서준)의 복수가 본격 시작된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가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0-02-19

“드림캐처 다음 무대 부담스럽단 말 뿌듯했죠”

“어떤 동료 그룹이 드림캐쳐가 무대를 한 직후에 무대에 오르기 부담스럽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뿌듯하고 감사한 말이죠.”(시연)지난 18일 정규 1집 ‘디스토피아: 더 트리 오브 랭귀지’(Dystopia: The Tree ofLanguage)를 발매한 7인조 걸그룹 드림캐쳐 멤버 시연은 전날 서울 강남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그의 말처럼 드림캐쳐는 음악과 안무를 함께 즐겨야 참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의 춤은 힘들이지 않고 추는 듯하면서도 절도를 갖췄다.“목표를 얘기해달라는 질문을 받으면 항상 ‘음악방송 1위하고 싶어요’ 같은 대답을 했어요. 근데 눈앞에서 그걸 놓치는 순간이 많다 보니 좋지 않더라고요. 1위는 중요하지 않고 음악성을 인정받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수아)‘음악성’으로 경쟁하겠다는 드림캐쳐는 이번 신보의 타이틀곡 ‘스크림’(Scream)을 통해 이전보다 더 강렬하고 화려하게 무대를 꾸밀 것이라고 예고했다.노래는 중세시대 일어난 ‘마녀사냥’을 콘셉트로 했다. 드림캐쳐가 그간 자주 들고나와 드림캐쳐의 색깔이 된 ‘메탈’ 장르에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섞은 곡으로, 후렴 직전에 나오는 비명(scream)이 인상적이다.“처음엔 이렇게 빨리 정규앨범을 내도 되나 생각했는데요. 기왕 하게 된 거, 강렬한 컨셉의 끝을 보여주고 싶어요. 나중에 돌아봤을 때 많은 사람에게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줬다고 생각하도록요.”(유현)첫 정규앨범이니만큼 이들은 그동안 펼쳐온 ‘악몽’ 세계관을 끝내고 ‘디스토피아’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끌어왔다. 상처를 주는 말 때문에 어둡게 변한 세상을 앨범에 녹였다.정규앨범 준비와 발매로 2020년을 시작한 드림캐쳐에게 신보 ‘디스토피아: 더 트리 오브 랭귀지’는 어떤 의미일까.“노래, 안무, 의상 3박자를 골고루 갖춘 앨범이라 생각해요. 모두가 하루빨리 공개되길 기다리고 있죠. 이번 앨범으로 드림캐쳐가 크게 성장할 거 같아요. 자신감이 ‘만땅’ 차 있답니다.”(지유) /연합뉴스

2020-02-19

BTS, 美 ‘지미 팰런쇼’서 신보 타이틀곡 첫 무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에서 정규 4집 타이틀곡 ‘ON(온)’ 일부를 먼저 공개한다.틱톡은 한국시간 21일 오전 6시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타이틀곡 ‘ON’을 30초가량 단독 선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맵 오브 더 솔 : 7’은 같은 날 오후 6시 전 세계에 발매된다. 틱톡을 통해서 새 앨범 타이틀곡 일부를 12시간 먼저 들어보게 됐다.방탄소년단이 비디오 플랫폼을 통해 타이틀곡 일부를 사전 공개하기는 데뷔 이래 처음이다.방탄소년단은 이번 정규 4집 컴백을 앞두고 잇따라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관심을 끈다. 정규 4집 국내외 선주문량은 지난 17일 402만장을 넘어서며 방탄소년단 앨범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선공개곡 ‘블랙 스완’에서는 이례적으로 멤버들 대신 슬로베니아 현대무용팀이 퍼포먼스를 펼친 아트 필름을 선보인 데 이어, 타이틀곡 ‘ON’은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이라는 다소 생소한 타이틀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에 대해 “방탄소년단이 출연해 퍼포먼스의 정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유명 현대미술 작가들과 손잡고 세계 5개 도시에서 글로벌 전시 프로젝트 ‘커넥트, BTS’(CONNECT, BTS)도 진행했다. /연합뉴스

2020-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