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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울릉 출신 가수 은유리, 통큰 마스크 기부

울릉도 출신 걸그룹 가수 은유리가 청정지역 고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마스크 2만장을 14일 울릉군에 기증했다.은유리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울릉도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혹시 앞으로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은유리는 특히 어르신들이 많은 울릉도에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전달하게 됐다고 했다. 은유리가 기증한 마스크 2만장은 개인이 기부한 마스크 중 가장 많은 숫자로 울릉군민 1인당 2장이 돌아가는 많은 양이다.은유리는 울릉도 출신으로 얼마전 작고한 이필영 독도의용수비대원의 외손녀로 울릉도에서 현재 기자로 활동하는 현직 언론인 김두한 경북매일신문 국장의 딸이기도 하다. 가족들은 모두 울릉도에 살고 있다.울릉도 최초 지난 2017년 아이돌 걸그룹 블라블라 가수로 데뷔했고, 현재 연기를 배우면서 방송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연예활동을 하고 있다.은유리는 “울릉도 어르신들이 마스크를 통해 코로나19에 안전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울릉도는 물론 더 많은 지역에 마스크를 기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도 출신 연예인이 많은 마스크를 보내 준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르신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울릉도를 널리 홍보하고 울릉군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0-12-14

‘천재 싱어송라이터’ 故 장덕 30주기 맞아 남이섬에 노래비 건립

‘천재 소녀’라 불린 싱어송라이터 고(故) 장덕의 30주기를 맞아 남이섬에 노래비가 세워졌다.14일 남이섬교육문화그룹에 따르면 지난 1990년 2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장덕을 추모하는 노래비가 남이섬 노래박물관 앞에 최근 건립됐다.당초 유족과 팬, 동시대에 활동했던 동료 가수 등이 소규모로 모여 제막식을 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제막식 대신에 내년 초 추모식을 추진하기로 했다.장덕은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 ‘님 떠난 후’ 등의 히트곡을 남긴 싱어송라이터다. 고등학생이던 1977년 ‘소녀와 가로등’의 작곡가로 가수 진미령과 함께 ‘서울가요제’ 무대에 올라 이름을 알렸다.작곡과 노래, 연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으며, 오빠 장현과 함께 결성한 듀엣 ‘현이와덕이’는 한국판 카펜터스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1990년 남매가 잇달아 요절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장덕이 남긴 곡들은 지속해서 재조명 받았다. 장덕이 작곡한 이은하의 대표곡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조성모,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리메이크했고 현이와덕이 2집에 수록된 ‘뒤늦은 후회’는 2018년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에서 최진희가 불러 화제가 됐다.노래비가 남이섬에 건립된 데도 특별한 배경이 있다. 유족에 따르면 장덕이 1990년 출연한 KBS 신년특집 드라마 ‘구리반지’가 남이섬에서 촬영됐고 얼마 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남이섬교육문화그룹 측은 전했다.당시 암투병 중이었던 오빠 장현은 동생이 마지막으로 머물렀고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던 남이섬의 인근 강물에 화장한 유해를 흘려보냈다고 한다.유족 장원 씨는 “고모에게 매우 의미 있는 장소인 남이섬에 노래비를 세우는 것을 오랫동안 염원해왔다. 매우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노래비 건립을 주관한 재단법인 노래의섬 이계영 이사장은 “장덕 노래비가, 훌륭한 뮤지션을 가졌던 우리 대중음악사와 그녀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에 뜻깊은 유산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0-12-14

‘집콕 생활’ 책임질 드라마 떴다

2020년, 예년과 비교해 드라마 흉작인 축에 속했던 CJ ENM이 뒷심을 발휘해 연말 tvN과 OCN 양쪽에서 화제작을 내놨다.먼저 OCN 주말극 ‘경이로운 소문’은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 그리고 그 이상의 생생한 통쾌함으로 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한 ‘경이로운 소문’ 6회 시청률은 7.7%(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하며 ‘보이스’ 최종회(2018, 7.1%)가 보유한 기록을 뛰어넘어 OCN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전날 방송에서는 카운터즈가 7년 전 사건에 얽힌, 흩어져 있던 실마리를 모으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3단계 악귀 지청신(이홍내 분)이 소문(조병규)과 도하나(김세정)의 과거 기억에서 만나는 엔딩이 충격을 안겼다.‘경이로운 소문’은 악귀·퇴마·융(이승과 저승 사이 공간) 등은 한국적인 이야기에서 나오는 흥미로움과 퇴마사 역할을 하는 카운터즈의 활약은 할리우드 외화의 히어로 시리즈를 보는 듯한 매력을 동시에 갖췄다.특히 주인공 소문을 연기하는 조병규는 원작 속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전작들보다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코미디면 코미디, 드라마면 드라마 등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하며 선배 배우들에게 밀리지 않고 앞서서 극을 끌고 있다.아울러 원작은 시즌2에 접어든 장편이지만 이를 드라마화하면서 군더더기를 생략해 빠른 호흡을 선호하는 요즘 젊은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과도 부합했다.웹툰을 실사화하면서 악귀와 범죄 장면은 더 실감 나게 구현돼 장르극의 명가로 불리는 OCN과 맞아떨어졌고, 카운터즈의 액션도 더욱 화려해져 통쾌함을 안겼다.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심각하고 진지한 장르보다는 유쾌·상쾌·통쾌한 판타지를 선호하는 시청자의 경향도 읽을 수 있다.‘경이로운 소문’에 앞서 9시부터 방송하는 tvN 주말극 ‘철인왕후’ 역시 전날 시청률 8.8%를 기록하며 9% 돌파를 목전에 뒀다. 방송 2회만이다.‘철인왕후’ 2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카사노바이자 청와대 셰프인 장봉환(최진혁)의 영혼이 깃든 조선 시대 중전 김소용(신혜선)과 철종(김정현)의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쇼윈도 부부의 시작을 알린 소용은 남장까지 해가며 조선의 밤 문화를 즐기던 중 정치적 모의를 하던 철종과 맞닥뜨리면서 위기에 처했다.‘철인왕후’는 코믹 판타지 사극답게 신혜선의 원맨쇼에 가까운 코미디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누구보다 고상해야 할 중전의 몸으로 장봉환의 영혼을 연기하는 모습이 쉴새 없이 웃음을 안긴다.신혜선에 더해 이중적인 모습의 철종을 연기하는 김정현과, 내명부의 긴장감을 강화하는 배종옥과 설인아, 그리고 소용을 모시는 상궁·나인 무리의 연기도 딱 알맞은 코미디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1회와 마지막 회 정도에만 등장할 줄 알았던 최진혁이 목소리로 계속 등장하는 것과, 웃음 포인트마다 등장하는 삽입곡인 듀오 노라조의 ‘봉환아’도 ‘깨알 재미’다. /연합뉴스

2020-12-14

임영웅, 2020년 최고의 스타 1위

2020년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은 스타는 가수 임영웅이었다.12일 주요 방송사의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의 분석 결과 올해 클립 영상에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사람은 임영웅으로, 누적 조회 수는 무려 3억 7천만 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월 TV조선 트로트 경연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은 안정적인 노래 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가 나온 영상 중 100만뷰를 돌파한 것은 50개 이상이고,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 구독자도 100만명을 돌파했다.2위는 다양한 ‘부캐’(부캐릭터·제2의 자아를 뜻하는 신조어)로 활동한 개그맨 유재석이 차지했다. 그는 SBS TV ‘런닝맨’, MBC TV ‘놀면 뭐하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식스센스’ 등 4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무려 2억 1천만뷰를 기록했다. 특히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두래곤 등 총 6개 부캐로 활동했다.여성 방송인들과의 조합도 빛났다. 이효리와 의기투합해 비를 제대로 활용했던 ‘싹쓰리’ 활동과, 프로듀서로서 여성 멤버들을 아울렀던 ‘환불원정대’ 활동이 대표 사례다. ‘식스센스’에서는 여성 멤버들 사이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새로운 재미를 줬다.3위는 ‘미스터트롯’의 또 다른 스타 김호중이다. 그는 9월 입대 전까지 ‘사랑의콜센타’, JTBC ‘위대한 배태랑’, SBS 플러스 ‘김호중의 파트너’ 등 프로그램에 출연해 총 1억 9천만 뷰를 기록했다.올해는 여성 스타들의 활약도 두드려졌다. 가수 제시, 개그맨 박나래, 가수 화사, 개그맨 홍현희 등 10위권 내에 무려 네 명이 안착했다.그중에서도 제시의 독주가 눈에 띈다. 그는 자신의 서툰 한국어와 넘치는 자신감을 ‘미국 교포’ 캐릭터로 승화시켰다. 그는 8천만뷰를 육박하는 클립 영상 조회 수로 4위에 올랐다. 제시는 ‘놀면 뭐하니?’, ‘식스센스’에 이어 최근에는 엠 넷 ‘캡틴’에도 고정 출연 중이고, 7월에 발표한 ‘눈누난나’가 음원 차트를 휩쓸면서 가수로서도 인정받은 한 해를 보냈다.박나래는 기존 출연하던 프로그램들에 더해 KBS 2TV ‘스탠드업’, 올리브 ‘밥블레스유2’, SBS TV ‘박장데소’, tvN ‘신박한 정리’, JTBC ‘갬성캠핑’ 등에 출연하며 6천600만 회의 재생 수를 기록했다. ‘나 혼자 산다’에서 선보인 부캐 ‘조지나’ 관련영상은 430만뷰 재생되기도 했다.이 밖에도 화사가 ‘나 혼자 산다’와 ‘놀면 뭐하니?’에서 4천500만뷰를, 홍현희는 TV조선 ‘아내의 맛’과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MBC TV ‘오! 나의 파트,너’, ‘언니네 쌀롱’ 등에서 활약하며 2천400만 뷰를 기록했다.2020년 스타들의 출연 영상 순위도 분석했는데, 1위부터 34위까지 임영웅과 김호중이 차지했다.트로트 관련 영상을 제외하면 제시의 클립이 상위권에 5개나 포진했고, 이들 모두 200만 뷰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0-12-13

흥행요소 다 갖춘 tvN ‘철인왕후’ 8% 성공적 출발

오랜만에 만난 코믹 판타지 사극에 시청자들의 눈이 집중됐다.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tvN 주말극 ‘철인왕후’ 1회 시청률은 8.0%(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tvN 역대 주말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첫 방송에서는 청와대 셰프 장봉환(최진혁 분)이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은 순간 조선 철종(김정현) 시대 중전 간택을 받은 김소용(신혜선)의 몸으로 들어간 이야기가 펼쳐졌다.‘철인왕후’는 사극, 타임슬립과 성별 전환이라는 판타지, 코미디 그리고 어떤 역할을 맡겨도 안정적으로 연기하는 신혜선과 김정현 두 주연 배우 등 실패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예상대로 큰 시너지를 내며 첫 방송부터 흥행 조짐을 보였다. 중국 B급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으나 얼개만 가져오고 내용과 연출은 싹 바꾼 덕분에 거리감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조선시대 로열패밀리 속 남남(男男)커플 아닌 남남커플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더해, 세도 정치 속 허수아비로 살아야 했던 철종이 남다른 중전과 만나 어떻게 변화할지도 주목된다. 신혜선은 그동안 시청자 연령 타깃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상파 드라마에 최적화됐던 연기 색깔을 벗은 모습을 보여주며 트렌디한 코미디 판타지도 얼마든지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OCN ‘경이로운 소문’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방송한 5회는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4회 6.7%보다는 소폭 떨어졌지만,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젊은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전날 방송에서는 카운터즈를 위협하는 새로운 악귀가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숨기고 싶은 과거를 들킨 후 괴로워하는 하나(김세정)를 위로하는 소문(조병규)의 따뜻함이 눈길을 끌었다.KBS 2TV ‘오! 삼광빌라!’는 25.6%-30.8%, SBS TV ‘날아라 개천용’은 3.9%-5.0%, JTBC ‘허쉬’는 2.574%, TV조선 ‘복수해라’는 2.101%-2.50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0-12-13

BTS, 美음악매체 선정 ‘올해의 밴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음악 매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Consequence of Sound)로부터 ‘올해의 밴드’(2020 Band of the Year)로 꼽혔다.10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밴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매년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밴드’를 선정해 발표해왔다.이 매체는 “방탄소년단이 불확실성과 상실감으로 가득했던 한 해에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또 “방탄소년단은 비틀스 이래 어떤 그룹보다도 빨리 다섯 장의 앨범을 미국 차트 1위에 올려놓았다”고 언급한 뒤 방탄소년단이 언어 장벽 또한 넘어서야 했던 것을 거론하며 “이들은 ‘제2의 비틀스’가 아닌 ‘최초의 방탄소년단’일지 모른다”고 평했다.앞서 펄 잼, 아케이드 파이어, 더 루츠, 툴 등을 ‘올해의 밴드’로 선정했던 이 매체는 “공통점은 진실성, 인지도, 끈기, 진정성, 음악에 대한 헌신”이라며 “방탄소년단은 이 모든 기준을 충족하고도 남는다”고 덧붙였다.방탄소년단은 ‘올해의 밴드’ 선정과 함께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와 인터뷰를 하고 새 앨범 작업 및 온라인 콘서트 작업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0-12-10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겨울에 귤 먹는 걸 워낙 좋아하는데, 귤껍질을대신 까주는 기계는 어떨까요? (웃음) 또 대본 인쇄와 제본을 많이 하는데, 그걸 한번에 할 수 있는 기계도 좋을 것 같아요.”tvN 주말극 ‘스타트업’에서 투자계의 ‘금손’ 한지평을 연기해 여심을 꽉 사로잡은 배우 김선호(34). KBS 2TV 예능 ‘1박2일’에서 반전 매력도 종종 보여주는 그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창업을 하나 할 수 있다면 해보고 싶은 아이템을 묻자 이같이답하며 또 한 번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김선호는 그러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청춘드라마가 괄목할 만큼 늘어난 배경을 묻자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주어진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행복한 순간을 보내려 노력하면서 스스로 추구하는 길을 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곳에 도달해 있지 않겠느냐”고 진지하게 답했다. 그는 이어 “청춘은 어느 시대에나 있기에 청춘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들이 꾸준히 나온다. 모두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화이팅”이라는 응원도 남겼다.김선호는 이번에 키다리 아저씨 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데 대해서는 “과분한 평”이라며 “남주혁, 배수지 배우가 극을 잘 이끌어줬기 때문에 나 또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두 사람이 워낙 인기가 많아 덕을 크게 봤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한지평이라는 인물로 살아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박혜련 작가님과 오충환 감독님의 오랜 팬이었는데 이번 작품 역시 예쁘고 아름다웠다”고 덧붙였다.그는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대사로는 원덕(김해숙 분)이 어린 지평에게 신발 끈을 묶어주면서 “성공하면 연락하지 말고 힘들면 연락하라”고 해줬던 장면과, 원덕이 달미(배수지)에게 “넌 코스모스야. 아직 봄이잖아. 천천히 기다리면 가을에 가장 예쁘게 필 테니 초조해하지 마”라고 격려한 대사를 꼽았다.연극에서 오래 활동하다 2017년 KBS 2TV ‘김과장’으로 안방극장에도 도전하기 시작해 꾸준히 작품을 쌓아온 김선호는 최근 ‘스타트업’과 ‘1박2일’로 드디어 ‘떴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얼떨떨한 분위기다.“사실 많이 어색하고 믿기지 않아요. 좋은 작품과 프로그램을 만난 덕분에 TV에서 조금 더 자주 인사드리게 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졌죠. 여느 때처럼 일상을 살아가느라 엄청나게 실감이 되거나 하지는 않지만, 다닐 때 알아봐 주시는 분이 많아져 어색하면서도 좋고, 감사해요.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엄청나게 늘어난 것도 신기하고요. 최근 광고를 찍게 된 것도 믿기지 않아요. 나라는 배우가 광고도 찍을 수 있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그는 연기와 예능을 병행하기가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병행해보겠다”고 답했다. “배우는 항상 중립적인 위치에서 배역을 입는데, ‘1박2일’에서는 멤버들과 어우러져서 즐겁게 여행하는 모습, 일상적인 제 모습, 신나게 게임을 하는 모습 등 다양한 면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죠.”3년 만에 주연으로 올라선 그는 “어떤 장르나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를 생각해보면 ‘스타트업’ 속 지평과 정반대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시골 청년 같은 인물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연합뉴스

2020-12-10

제이미·코요태·더보이즈… 당신의 취향저격 윈터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연말 거리를 만끽할 수 없게 됐지만 음악으로라도 겨울 분위기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설레는 겨울 감성을 담은 ‘시즌송’이 다양하게 리스너들을 찾아간다.워너뮤직코리아에 따르면 가수 제이미(Jamie)는 9일 오후 6시 데뷔 후 첫 캐럴인 ‘5가지 크리스마스’를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다. ‘5가지 사랑의 언어(Love Language)’라는 소재를 가사로 표현한 팝 장르의 곡이다. 따뜻한 스트링과 RB(리듬앤블루스) 선율이 어우러진 도입부와 경쾌한 리듬이 매력적으로 다가간다.제이미는 올해 4월 워너뮤직코리아에 합류하고 ‘넘버스’(Numbers), ‘아폴로 11’(Apollo 11) 등 싱글을 잇달아 발표하며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최장수 혼성 그룹’ 코요태도 데뷔 22주년인 이날 전매특허인 1990년대 감성을 담은 겨울 시즌송을 선보인다. 지누가 1996년 발매한 ‘엉뚱한 상상’을 리메이크한 버전이다.소속사 KYT엔터테인먼트는 “곡 시작과 동시에 흘러나오는 인트로 사운드는 1990년대 중반의 풋풋한 감성으로 귀를 사로잡는다”고 소개했다.코요태는 올해 여름에도 UP의 ‘바다’를 자신들의 색깔로 재해석해 리메이크 시즌송을 발표한 바 있다.최근 상승세를 탄 보이그룹 더보이즈는 지난 7일 데뷔 3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싱글 ‘크리스마시’(Christmassy!)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크리스마시’는 ‘더보이즈표 하이틴 윈터 송’으로, 캐럴을 연상케 하는 악기와 종소리, 크리스마스가 주는 설렘을 표현한 가사 등이 어우러졌다. 멤버들이 프롬(졸업파티)을 준비하는 모습을 발랄하게 연기한 뮤직비디오는 모바일로 촬영해 눈길을 끈다./연합뉴스

2020-12-09

“나를 한번 버려보고 싶었어요”

불의의 사고로 2020년 대한민국에서 한창 허세를 부리며 살던 남자 봉환의 영혼이 갑자기 조선 시대 철종의 비(妃) 철인왕후 김소용의 몸에 깃들었다. 철종은 갑자기 달라진 중전이 어색하면서도 점점 눈길이 간다. ‘쇼윈도 부부’ 행세를 하던 둘은 전우애 같은 끈끈함으로 서로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데, 과연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끝을 맺을까. 방송 전부터 주연 배우들이 신들린 듯 연기한다는 소문이 자자했던 tvN 주말극 ‘철인왕후’가 오는 12일 베일을 벗는다. 이 작품은 중국 웹 드라마 ‘태자비승직기’를 원작으로, 배경을 조선 시대로 옮겨 각색했다.타이틀롤을 맡은 배우 신혜선(31)은 9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한복을 입는 로망을 드디어 성취했다. 그러면서도 조선 시대에 굉장히 발칙한 행동을 하는 모습들이 참 재밌다. 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본을 받고 내가 하지 않으면 너무 재밌겠다는 생각과 내가 하게 되면 끝도 없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하지만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성별이 다른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나를 한번 정말 버려보고 싶었다”고 웃었다.그와 좌충우돌 궁중 로맨스 호흡을 보여줄 철종 역의 김정현(30)은 “사극에 대한 향수가 있던 때 이 작품을 만났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사극의 또 다른 문을 두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내비쳤다.이어 “철종은 왕이지만 허수아비고, 또 두 얼굴을 가졌다”며 “신혜선 씨가 연기를 굉장히 안정감 있게 해서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 현장에서 유연함을 가지고 연기하려 노력했다. 코믹 연기에 대한 두려움은 결국 연기에 대한 두려움과 맞닿아 있는 것이라 대본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철인왕후’의 극본은 ‘닥터 프리즈너’ 등을 쓴 박계옥 작가와 신인 최아일 작가가 맡았고, 연출은 KBS 출신 윤성식 PD 등이 한다. 제작사는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 플렉스, 크레이브웍스다.윤 PD는 “원작에서 바람둥이 남성의 영혼이 왕후에게 들어가는 설정만 가져왔고 나머지 스토리와 전개는 전혀 다르다. 원작이 ‘B급 섹시 코미디’에 주안점을 뒀다면 우리는 보편적인 접근을 했다”고 설명했다.‘철인왕후’에는 신혜선과 김정현 외에도 배종옥, 김태우, 설인아, 나인우, 김인권, 이재원, 유민규, 조연희, 차청화, 송민형, 고인범, 전배수, 손광업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일 밤 9시 첫 방송. /연합뉴스

2020-12-09

“재해석된 김현식 음악, 신선하게 다가설 것”

감미로운 음색의 소유자 규현이 녹음실에서 고(故) 김현식(1958∼1990)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부를 때였다.“지나온 시간이 생각이 났고, 세월이 생각이 났어요.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하니 나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웃음)” 김현식 30주기 리메이크 앨범 ‘추억 만들기’의 손성민(53) 기획총괄 제작 프로듀서는 그 순간의 느낌을 이렇게 묘사했다.손 프로듀서는 1992년 매니저를 시작해 베테랑 연예기획자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숱한 스타를 키워내고 이들과 일하는 것을 30년 가까이 업으로 삼았지만 여전히 그의 마음속에서 김현식은 ‘연예인’이다. 최근 성동구 슈퍼맨 CM 사무실에서 만난 손 프로듀서는 “리메이크 앨범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이분의 노래를 더 마음에 담게 됐다”고 말했다.“(앨범을 만드는) 감회가 새롭죠.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인데… ‘내가 해도 되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정말 좋아하는 팬으로서 이 일을 하고 싶었어요. 이분의 노래를 전 세대에게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었죠.” 일부 선 공개가 시작된 ‘추억 만들기’ 앨범은 참여 가수들의 라인업이 신선해 화제가 됐다.김현식 30주기 리메이크 앨범 ‘추억 만들기’ 참여 가수들 /각 소속사 제공규현의 ‘비처럼 음악처럼’이 지난달 7일 처음으로 공개됐고 다비치가 부른 ‘내 사랑 내 곁에’가 같은 달 25일 발매돼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원곡 ‘내 사랑 내 곁에’ 속 김현식의 목소리가 가을 파도처럼 거칠게 마음을 쓸고 간다면 다비치 버전은 물방울처럼 곧 흩어질 듯 애틋하다.이외에도 더원, 이석훈, 선우정아, 하림, 김재환, 옥주현, 백아연, 알리, 장덕철, 레떼아모르까지 총 12팀의 참여 가수가 공개됐고 이들의 곡이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감성적인 목소리의 이석훈, 독창적인 곡 해석력으로 유명한 선우정아, 뮤지컬 디바 옥주현, 시원한 음색의 김재환과 청아한 백아연 등 스타일도, 장르와 세대도 저마다 다르고 개성 강한 가수들. 이들의 목소리로 듣는 김현식은 어떨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단옆차기 등 실력파 작곡팀이 각 곡의 프로듀싱에 참여해 원곡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재해석을 시도했다.손 프로듀서는 “김현식을 새롭게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고인의 시대를 경험하지 않은 후배 가수들을 포함했다”며 “이들의 목소리로 재해석된 고인의 노래가 리스너들에게도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설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20-12-09

하이라이트 손동운 전역… 멤버 전원 ‘군필돌’로 완전체 활동 준비

그룹 하이라이트 막내 손동운(29)이 의무 경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8일 손동운이 말년 휴가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하라는 지침에 따라 미복귀전역했다고 밝혔다.지난해 5월 입대한 그는 1년 7개월간 의무 경찰로 복무했다.손동운은 “내가 누리던 평범한 일상이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됐다. 앞으로 좋아하는 일과 좋아하는 사람들로만 내 일상을 하루하루 채워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앞서 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등이 잇따라 군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하이라이트는 멤버 모두 ‘군필돌’이 됐다.소속사는 “손동운의 복귀로 완전체가 된 하이라이트는 음악과 방송 등 여러 방면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최근 하이라이트뿐만 아니라 이른바 2세대 보이그룹 멤버들의 전역이 이어지면서 다시 한번 이들의 ‘완전체’ 그룹 활동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샤이니도 아직 입대하지 않은 태민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2PM은 옥택연, 준케이, 우영이 전역했고 찬성과 준호는 전역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2020-12-08

“어디서든 빛나는 엔터테이너 되고파”

배우 겸 가수 김동준. /JTBC 스튜디오 제공2010년 그룹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한 김동준(28)은 이후 음악은 물론 연기, 예능에도 꾸준히 도전하며 활동 폭을 넓혀왔다.영화 ‘회사원’과 ‘간이역’, 드라마 ‘천명’, ‘동네변호사 조들호’, ‘블랙’, ‘보좌관’ 시즌1·2, 그리고 가장 최근 ‘경우의 수’까지. 필모그래피도 꽤 쌓였다.‘보좌관’에서는 성장하는 청춘을, ‘경우의 수’에서는 다정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 그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요즘은 액션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촬영을 준비 중인 드라마 ‘조선구마사’를 통해 연기할 수 있게 됐다”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많은 역할에 도전해야 할 때인 것 같고, 도전하다 보면 나를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로맨틱 코미디도 꼭 해보고 싶고요. 제 안에 있는 로맨틱함을 좀 더찾을 수 있는,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고 공감 가는 그런 캐릭터도 좋아요.” 그는 ‘경우의 수’ 속 준수처럼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으냐는 물음에는 “나도 보내줄 것 같다”며 “다만 상대의 온전한 행복을 위해서는 아니고 다른 사람한테 가봐야 내가 좋은 사람이었다는 걸 알아볼 수 있을 테니”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김동준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여 농어민을 돕는 SBS TV 예능 ‘맛남의 광장’으로 시청자와 만난 지도 어느덧 1년이 됐다.그는 “이렇게 함께 오랜 시간 촬영하는 프로그램은 개인적으로도 처음”이라며 “매회 농어민들의 속사정을 알게 되면 늘 많은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휴게소를 돌며 했던 촬영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음식 재료를 준비하고, 만들고, 손님들을 만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죠.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예산 꽈리고추 국수예요. 꽈리고추로 무슨 음식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고, 밀가루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 중 가장 맛있었어요.”그는 그러면서 “지금까지 방송에 나왔던 음식 재료와 저희가 만들었던 요리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아놓은 ‘대규모 맛남의 광장 레시피 식당’ 같은 걸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최근 몸 관리를 주제로 한 유튜브 활동도 열심인 그는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도, 작품을 앞둔 지금도 내가 가장 많이 했던 게 다이어트와 몸 관리였고 관련 도시락도 만들게 됐다. 나중에는 관련 책도 발간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제국의 아이들로는 다시 만날 수 없냐는 팬들의 요청도 여전히 많다.이에 김동준은 “최근 ‘숨듣명’(숨어서 듣는 명곡)을 통해 우리 노래가 다시 화제가 되면서 멤버들끼리도 난리가 났었다”며 “각자 소속사도 다르고 멤버들의 의견도 입장도 다르지만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겠느냐. 해체는 하지 않았으니 기회가 된다면 기념 앨범으로라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늘 이야기한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도 “연기, 음악, 예능 어느 순간에 있든지 최선을 다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양한 분야에서의 제 모습을 보고 ‘김동준은 연기, 음악, 예능 어디서든 빛나는 엔터테이너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연합뉴스

2020-12-08

20대 여자 아이돌 스타들의 ‘달리는 사이’

K팝을 대표하는 20대 여자 아이돌 스타들이 ‘러닝 크루’가 돼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국내의 아름다운 러닝 코스를 찾아 달린다.엠넷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이 어려운 시청자들을 위로할 ‘런트립’(Run-trip) 예능 ‘달리는 사이’를 9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한다고 8일 밝혔다.프로그램에는 선미, 하니, 유아, 청하, 츄가 출연한다.선미는 8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는 고사하려고 했다. 내가 제일 선배로서 보여줘야 하는 역할이 있는 거냐고 물었는데 다행히 그런게 아니라고 해서 참여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달리기와 새로운 친구들에게서 새로운 설렘을 얻고 싶었다”며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쳤다”고 덧붙였다.하니는 “달리기 마니아가 된 상태에서 출연 제의가 들어와 정말 좋다고 했다”며“지금은 달리기보다도 더 좋고 큰 걸 얻어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유아는 “데뷔 6년 차인데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었다. 어떤 사람이 나의 소중한 친구가 될까 기대를 안고 참여했다”며 “취미도 없고 집에서 누워만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취미도 만들고 싶었다”고 참여한 배경을 설명했다.한편, 출연자 중 한 명인 청하는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다만, 촬영은 지난달 20일 다 마친 상태라 방송에는 지장이 없다.제작발표회 사회자는 “청하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출연진은 포토타임 때도 마스크를 쓰고 참여, 연예계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현장 방역을 한층 강화한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2020-12-08

공유·박보검 ‘서복’ 연말 개봉 포기

공유·박보검 주연의 영화 ‘서복’이 결국 올해 개봉을 포기했다.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2월예정이었던 ‘서복’ 개봉을 내년으로 잠정 연기한다고 7일 밝혔다.영화 ‘서복’은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인류 최초의 복제 인간이라는 소재와 공유·박보검 캐스팅으로 기대를 높였다.앞서 지난여름 개봉 예정이었다가 추석 시즌으로 한차례 연기했던 조성희 감독의 우주 SF ‘승리호’는 결국 넷플릭스행을 선택한 바 있다.‘서복’이 이달 개봉을 포기하면서, 연말 극장가를 채우는 대작은 외화 두 편에 그칠 전망이다. 워너브러더스의 액션 블록버스터 ‘원더우먼 1984’가 오는 23일, 디즈니·픽사의 ‘소울’이 25일 개봉해 크리스마스 연휴를 채울 예정이다.다만 ‘소울’은 이날 9일 예정됐던 언론 시사회 일정을 연기했다.‘소울’ 측은 “일단 이번 주에 시사회를 진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일정을 취소하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며 “개봉일 변경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전했다.칸국제영화제를 포함해 세계 32관왕에 오른 외화 기대작 ‘걸’도 17일로 예정했던 개봉일을 연기하고 8일 진행할 계획이었던 언론 시사회를 취소했다. /연합뉴스

2020-12-07

가수 청하, 컴백 사흘 앞두고 확진

최근 가요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솔로 가수 청하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는 “청하는 최근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7일 오전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팬 카페를 통해 밝혔다.소속사는 “청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소속 가수와 스태프, 직원 등도 함께 검사를 진행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며 확인이 되는 대로 후속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청하도 이날 팬카페에서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나 보다”라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전했다.청하는 오는 10일 정규 1집 ‘케렌시아’(QUERENCIA)의 선공개 싱글 ‘X (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를 발매하며 컴백할 예정이었다. 이후 내년 1월에는 정규 1집을 선보일 계획이었다.소속사 측은 “앨범 발매 일정과 관련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청하는 청량한 음색에 힘 있는 퍼포먼스가 특징으로 ‘롤러코스터’, ‘러브 유’, ‘벌써 12시’, ‘스내핑’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주목받았다.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가요계에서도 트로트 가수 이찬원과 그룹 에버글로우·업텐션 멤버 등 가수들의 확진이 속출했다. /연합뉴스

2020-12-07

음악 예능 장점만 골라 담았네… ‘싱어게인’ 고공행진

JTBC 음악 예능 ‘싱어게인’이 뚜렷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싱어게인’의 시청률은 지난달 16일 1회 3.2%(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시작한 이후 2회 5.4%, 3회 7.1%로 방송 3주 차 만에 두 배 이상 올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시청률뿐만이 아니다. 방송마다 출연자들의 참가번호와 이름 등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고, 유튜브 등 SNS상에서도 무대 영상이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MBC TV ‘복면가왕’, KBS 2TV ‘불후의 명곡’, MBN의 ‘로또싱어’ 등 다양한 음악 서바이벌 예능 속에서도 ‘싱어게인’이 빛을 발하는 이유는 기존 프로그램들의 장점만을 골라 담은 종합선물 세트 같은 구성에 있다.슈가맨 조, 오디션 최강자 조, 재야의 고수 조, 찐 무명 조, 홀로서기 조, OST 조 등 6개로 나뉜 조의 각기 다른 특성들이 가장 큰 매력이다. 슈가맨 조와 OST 조 등에서는 시청자들을 과거의 추억에 젖어들게 만들고, 오디션 최강자 조와 홀로서기 조 등에서는 궁금했던 이들의 근황을 만나볼 수 있다.재야의 고수 조, 찐 무명 조에서는 마치 새로운 신인을 발굴한 것처럼 신선함과 짜릿함을 준다.새로운 신인의 발굴을 주도했던 엠넷의 ‘슈퍼스타 K’ 시리즈나 SBS TV ‘K팝스타’ 등에서 볼 수 있었던 재미와 더불어 JTBC ‘슈가맨’, MBC TV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 등에서 느낄 수 있었던 과거의 재조명을 통한 재미도 제공하는 것이다.그러다 보니 ‘김창완과 꾸러기들’의 멤버였던 윤설하부터 일기예보, 러브홀릭, 유미, 2010년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었던 손예림과 이미쉘,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이무진, 밴드 알라리깡숑의 이승윤 등 참가자의 폭이 넓어 자연스레 아우를 수 있는 시청자의 폭도 넓어졌다.‘싱어게인’의 또 다른 성공 요소는 번호제의 도입에 있다. 무대에 오르는 모든 참가자는 본인의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린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주요 포털 사이트 등에서 참가자들이 회자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이름을 감추면 아이러니하게 시청자분들이 출연자가 누군지 더 궁금해하고 찾아보면서 가수들이 유명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번호제 도입의 취지를 밝혔던 ‘싱어게인’의 윤현준 책임프로듀서(CP)의 의도가 적중한 셈이다.마지막으로 ‘싱어게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최근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착한 예능’ 이라는 점이다. 1회당 약 1시간45분 정도로 구성돼 꽤 긴 시간 동안 이어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 특유의 자극성은 찾아보기 어렵다.우선 합격과 탈락 외에 중간지대인 ‘보류’를 만들어내 시청자들에게 안도감을 준다. 8명의 심사위원 중 6명 이상에게 ‘어게인’을 받으면 합격, 3명 이하에게 ‘어게인’을 받으면 탈락이지만, 3~4개의 ‘어게인’을 받은 출연자는 보류가 된다. 또 앨범을 발매해 본 경험이 있는 기존 가수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실수가 잦지 않아 시청자들이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괜찮은 프로그램이다.이승기의 진행과 이선희, 유희열, 김종진, 김이나,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등 심사위원 8명의 평가 또한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준다는 점도 ‘착한 예능’이 되는 데 큰 몫을 한다.다만 지난 방송에서 1차 경연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전환점에 접어든 ‘싱어게인’은 앞으로 팀별 대항전 등을 통해 경쟁 요소가 본격화될 예정이다.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착한 예능’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서는 출연자들의 무대가 계속해서 신선함을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지금까지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빛을 발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나와 신선함을 줬다면, 2차 미션에서도 또 다른 내공,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면 시청자들이 더 열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12-07

‘경이로운 소문’ 3회 만에 5% 돌파

웹툰 실사화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OCN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이 3회 만에 시청률 5%를 넘어섰다.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한 ‘경이로운 소문’은 전국 평균 5.3%(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 순간 최고 6.2%를 기록했다.OCN 타깃인 25~49세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3%로 집계돼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전날 방송에서는 소문(조병규 분)의 첫 카운터 데뷔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소문은 악귀를 응징하는 카운터에 합류, 자신이 카운터로서 처음 소환한 악귀를 천국과 지옥의 교차로인 ‘융’으로 데려갔다. 또 타인의 몸에 손을 대자마자 그의 과거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발견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경이로운 소문’은 카운터 4인방이 웹툰 속 인물들을 그대로 실사화한 듯한 비주얼과 연기를 보여주면서 가장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원작 팬들의 호응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마찬가지로 웹툰을 원작으로 했던 영화 ‘신과 함께’와는 또 다른 저승 세계관을화면에 옮겨내면서 안방극장에서도 이러한 장르의 판타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또 한국형 히어로들을 보는 듯한 카운터스의 속 시원한 활약뿐만 아니라, 각 카운터들과 악귀들의 사연이 얽히고설키면서 극적 요소도 충분히 확보했다.KBS 2TV 주말극 ‘오! 삼광빌라!’는 25.5%-29.4%, SBS TV 금토극 ‘날아라 개천용’은 4.7%-6.1%, tvN 주말극 ‘스타트업’은 5.0%, TV조선 주말극 ‘복수해라’는 2.433%-3.311%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

2020-12-06

방탄소년단, ‘MMA(멜론뮤직어워드)’ 2년 연속 대상 부문 싹쓸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대중음악 시상식인 ‘멜론뮤직어워드 2020’(MMA 2020)에서 3개 부문 대상을 모두 휩쓸었다.방탄소년단은 5일 카카오 TV 등 온라인으로 열린 이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 송’ 등 3개 대상 부문의 트로피를 안았다.‘올해의 앨범’에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이, ‘올해의 베스트 송’에는 ‘다이너마이트’가 선정됐다.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도 해당 3개 부문 대상을 모두 수상한 바 있다.이들은 음원 성적과 멜론 회원 투표로 10팀의 인기 가수를 가리는 ‘톱 10’에도 이름을 올렸고 ‘네티즌 인기상’, ‘베스트 댄스’ 남자 부문에서까지 상을 받으며 총 6관왕에 올랐다.방탄소년단은 앞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뮤직 어워즈’에서 상을 받고 내년 1월 개최를 앞둔 ‘그래미 어워즈’에서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국내 시상식인 멜론뮤직어워드에서도 주요 부문 상을 휩쓸며 올해도 ‘방탄소년단의 해’였다는 것을 재차 입증했다.리더 RM은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아티스트’로 호명되자 “올 한해 우리가 여태까지 전 세계에 흩뿌렸던 진심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볼 수 없어도 서로 연결되어 있고 마음이 가닿는다는 사실을 ‘다이너마이트’와 앨범 ‘BE’로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각자 자리에서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여러분에게) 가닿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긴 겨울 뚫고 봄날이 올 때까지 함께 살아남아서,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방탄소년단은 수상 소감에서 팬들인 아미에게 감사한 마음을 여러 차례 전했다.이번 시상식에서는 많은 트로트 가수들이 수상자로 지명되며 올 한해 뜨거웠던 트로트의 인기를 증명했다.특히 임영웅은 ‘톱 10’과 ‘베스트 트로트’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함께 출연한 트롯맨들과 함께 ‘핫 트렌드 상’까지 받으며 3관왕을 차지했다.그는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돼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이게 무슨 가문의 영광인가 싶다”며 “여러분들께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이런 순간을 다 겪어본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김호중도 ‘톱 10’에 이름을 올렸고 영탁은 ‘베스트 송 라이터’ 상을 받았다.‘톱 10’에는 방탄소년단, 임영웅, 김호중 외에도 백예린, 백현, 아이유, 오마이걸, 지코, 블랙핑크, 아이즈원 등이 선정됐다.블랙핑크는 ‘베스트 댄스’ 여자 부문도 추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남녀 신인상은 각각 보이그룹 크래비티와 걸그룹 위클리에게 돌아갔다.앞서 사흘에 걸쳐 시상 결과를 공개한 기타 장르 부문에서는 조정석(OST), 아이유(록), 백예린(R&B), 다비치(발라드), 염따·딥플로우·팔로알토·더 콰이엇·사이먼 도미닉(랩/힙합), 볼빨간사춘기(인디)가 트로피를 가져갔다. 영국 출신 팝 가수 샘 스미스는 ‘투 다이 포’로 팝 부문 상을 받았다.이 외에도 몬스타엑스(퍼포먼스상), 더 보이즈(원더케이 오리지널 콘텐츠상), 적재(섹션 기타), 김현아(세션 코러스), 신석철(세션 드럼), 최훈(세션 베이스), 홍소진(세션 건반) 등이 특별상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방탄소년단, 임영웅, 몬스타엑스, 더 보이즈, 아이즈원, 영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의 무대도 펼쳐졌다.비대면 공연의 특장점을 최대화하기 위해 AR(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시청자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피날레는 방탄소년단이 장식했다. 이들은 ‘“비” 데어’(“BE” there)라는 타이틀로 ‘블랙 스완’, ‘온’, ‘라이프 고스 온’, ‘다이너마이트’ 등의 공연을 펼쳤다./연합뉴스

2020-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