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방송ㆍ연예

엽기가수에서 월드스타로… 싸이, 데뷔 20주년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2001년 국내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가수 싸이가 18일 데뷔 20주년을 맞았다.그가 수장으로 있는 소속사 피네이션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싸이의 지난 20년을 요약한 영상을 게재하고 “싸이 데뷔 20주년을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싸이 역시 연도별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 및 사진을 게재해 20주년을 자축했다.1집 ‘싸이 프롬 더 사이코 월드’의 타이틀곡 ‘새’로 얼굴을 알린 싸이는 당시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의상과 춤, 노랫말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그를 ‘엽기 가수’라 부르며 아웃사이더 취급을 하기도 했다.그러나 싸이는 2·3집을 내며 본인 고유의 음악 세계를 단단히 쌓아 올렸고, 특히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는 무대 장악 능력으로 공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챔피언’, ‘연예인’, ‘라잇 나우’, ‘아버지’, ‘어땠을까’, ‘뉴 페이스’, ‘나팔바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는데 대부분 그가 직접 만든 곡이다.2012년은 싸이 커리어의 최대 분기점이었다.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일약 월드 스타로 발돋움한 해였다.이 곡은 K팝 가수들에게 ‘마의 장벽’이라 인식되던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파란을 일으켰다.뮤직비디오 역시 크게 흥행해 유튜브 사상 최초 10억 뷰, 주간 조회 수 최장(36주) 1위, 연간 조회수 2년 연속 1위 등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이런 성과로 싸이는 생각지도 못하게 미국으로 소환됐고 현지 매니지먼트 및 레이블과 계약했다. 이후 발표한 ‘젠틀맨’, ‘행오버’ 등도 ‘강남스타일’ 정도의 파급력은 아니지만 준수한 성적을 냈다.그의 미국 활동은 미국에 K팝을 널리 알리고 성공 사례를 남김으로써 이후 미국에 진출할 후배 K팝 가수들의 길을 터줬다고 평가받는다. K팝은 ‘강남스타일’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싸이는 2017년 발표한 8집을 마지막으로 새 앨범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대신 연예기획사 피네이션을 설립해 후배 가수 양성에 나섰다. 이곳에는 현아, 던, 크러쉬, 제시, 헤이즈 등이 소속돼 있다. /연합뉴스

2021-01-18

봉준호 감독부터 방탄소년단까지‘K문화’ 알린 10인 다큐로 만나다

tvN은 지난해 한국 대중문화계에 선구적인 업적을 남겨 전 세계에 영감을 준 10명을 조명하는 숏폼 다큐멘터리 ‘넥스트 엔터테인먼트, 비저너리’를 18일 오후 7시 35분 첫 방송 했다.CJ ENM은 지난해 12월 방송, 영화, 음악, 공연 등 한국 대중문화 전 분야에서 활약한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한 해 동안 엔터테인먼트계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아이콘 10인을 ‘선지자’라는 뜻의 ‘비저너리’(Visionary)로 선정했다.비저너리에는 김은희 작가, 김태호 PD, 박지은 작가, 가수 방탄소년단, 영화감독 봉준호, 가수 블랙핑크, 가수 겸 배우 비, 배우 송강호, 신원호 PD, 방송인 유재석이 이름을 올렸다.다큐멘터리는 인물당 약 5분씩 제작됐으며 이날부터 22일까지 매일 2회씩 방송한다.이날 첫 방송에서는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원조 월드스타에서 ‘깡’ 신드롬으로 엔터테인먼트계의 중심이 된 가수 비에 대해 알아본다. 특히 봉준호 감독 편에서는 그를 곁에서 지켜본 이선균, 장혜진 등 배우, 제작자 등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인간 봉준호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오는 19일에는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은 ‘사랑의 불시착’ 박지은 작가와 글로벌 톱 아티스트가 된 방탄소년단 편이 방송된다. 특히 박지은 작가가 직접 밝히는 ‘사랑의 불시착’ 집필 에피소드를 통해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확인해볼 수 있다.20일 방송하는 방송인 유재석, 작가 김은희 편에서는 이들이 제시한 넥스트 엔터테인먼트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김은희 편에는 남편 장항준 감독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작가는 본 적 없다. 먹고 자고 쓰고 취미도 없다”며 그녀의 성공 비결을 전한다.21일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휴머니즘 시선을 담아낸 신원호 PD와, 선과 악 양면의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하면서도 연기하는 캐릭터마다 자연스럽게 시대를 대변하는 배우 송강호 편이 방송된다.22일에는 데뷔 후 단기간에 전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스타가 된 블랙핑크와 예능의 한 시대를 이끄는 ‘놀면 뭐하니?’의 김태호 PD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된다.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블랙핑크의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는 물론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출연진이 말하는 ‘인간 김태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방송 직후에는 네이버TV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연합뉴스

2021-01-18

‘익숙함’ 속에‘새로움’ 더한 나영석표 예능 또 통했다

나영석표 힐링 예능은 또 통했다.깊은 세월과 자연이 어우러진 고택에서 정갈한 한식을 맛보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누리는 콘셉트의 tvN ‘윤스테이’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8%(닐슨코리아 유료가구)를 넘기며 순항을 시작했다.“또 여행?”, “또 요리?”, “또 윤여정, 박서준, 정유미?”라는 시선도 적지 않았지만 익숙하면서도 조금은 새로워진 프로그램에 시청자들은 또 채널을 고정했다.여행과 요리에 ‘홈스테이’가 추가됐고, 출연진으로는 박서준과 절친한 배우 최우식이 합류했을 뿐이지만 이 같은 ‘첨가’는 거슬리지 않게 변화를 주는 전략이 됐다.‘윤스테이’는 ‘윤식당’뿐만 아니라 ‘꽃보다’, ‘삼시세끼’ 시리즈의 연장선이다.일상에서 벗어나 경치 좋은 곳에서 음식을 해 먹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전한다.방송가에서는 이 기본 포맷이 분명한 한계도 지녔지만, 앞으로도 한동안은 성공할 것으로 본다.‘윤스테이’에서도 ‘스테이’와 ‘최우식’이 추가된 데 따른 변화는 꽤 신선했다.인턴사원이지만 뛰어난 영어 실력과 재빠른 행동을 바탕으로 픽업, 객실 안내, 청소, 요리 보조 등 다양한 업무를 소화하는 최우식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웠다.그가 만들어내는 ‘윤식당’ 멤버들과의 케미(케미스트리, 호흡) 역시 새로운 볼거리였다.또 고택이라는 새로운 배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힐링을 선물했고, 한옥의 매력에 빠진 외국인 숙박객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이처럼 나 PD 역시 힐링 예능이라는 포맷의 근본적인 힘은 유지하면서 조금씩 새로운 것을 가미하는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17일 “나 PD의 예능이 자기복제가 심하다는 비판이 있지만 잘 들여다보면 디테일하게 새로운 것들을 계속 집어넣으려 애쓴다”며 “조금씩 플러스 알파를 가미하기 때문에 익숙하면서도 새로우니 계속 인기가 있다”고 짚었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도 “대중문화 콘텐츠 자체가 친근함을 꾸준하게 형상화해놓은 다음에 새로움을 더하는 형태로 만들어진다”며 “‘윤스테이’도 ‘윤식당’과 ‘스페인 하숙’에서 경험한 그림들을 새롭게 조합한 것이니, 게으르지 않게 자기 창의성을 확장해가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나영석표 예능은 일상을 벗어난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잊고 살았던 것들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1-01-17

봉준호 감독, 베네치아 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봉준호 감독이 오는 9월 열리는 제78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지난 15일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심사위원장 제안을 수락하며 “베네치아 영화제의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영화의 전통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봉 감독은 “심사위원장으로서, 더 중요하게는 영원한 영화팬으로서 이 영화제가 선정한 모든 훌륭한 영화들에 존경과 박수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며 “진정한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다.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네치아 영화제 예술감독은 봉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오늘날 이 위대한 한국 감독은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그의 열정을 우리 영화제에 쏟기로 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네치아 영화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영화제 개최를 포기한 칸 영화제와 달리, 규모를 줄여 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치른 바 있다.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클로에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는 미국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제78회 베니스 영화제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1-01-17

이동국 “정글 다녀오면 뭐든 할 것 같았죠”

“축구선수에서 은퇴한 시점에서 집에만 있기보다는 ‘정글의 법칙’에서 고생 한 번 하고 나면 제2의 삶, 사회생활에서 뭐든지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출연했습니다.”‘라이언킹’ 이동국이 SBS TV 예능 ‘정글의 법칙’ 스토브리그 편을 통해 정글 탐험에 도전했다.다른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제주도 탐험에 나선 이동국은 지난 15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제주에서 보지 못했던 장소들, 신비로운 공간이 많다는 것에 놀랐고 이번 방송을 통해서 정말 많은 추억을 얻었다”고 밝혔다.이어 “원래 ‘피할 수 있으면 피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인데 이번에는 피하지 않고 한 번 부딪혀 봤다”며 “고생할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이동국은 또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굶고 살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먹을 것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그러면서 “김병만 형님이 안 계셨으면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못 했을 것”이라며 “워낙 경험이 많으셔서 우리가 도와드리면서 적응한 것 같다. 노하우를 전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이번 스토브리그 편에는 이동국과 김병만 외에도 야구스타 이대호, 김태균, 농구감독 허재, ‘태권 트롯맨’ 나태주, 배우 이초희, 수영선수 정유인, 가수 탁재훈, 데프콘이 출연한다.김태균은 “은퇴하고 여러 곳에서 불러주셨지만, 정글이 제일 가 보고 싶었다”며“사회 밖에 나가면 정글이고,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현실과 딱 맞아떨어졌다.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미리 경험했다”고 웃었다.그러면서 “야구는 평생 해온 것이라 힘든 전지훈련을 가도 잘 버텼지만 ‘정글의법칙’에서는 생소한 경험부터 하니까 더 힘들었다. 내가 정말 할 줄 아는 게 없다는걸 느꼈다. 이제는 밑바닥부터 제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한다”고 털어놨다.이어 “(이)대호는 덩치도 나보다 훨씬 큰데 겉모습과 비교해 정말 빠릿빠릿하고일을 잘하더라”고 덧붙였다.김태균은 또 “‘정글의 법칙’을 평소 즐겨보며 제작진이 다 준비해주는 줄 알았는데 가보니까 진짜 아무것도 없이 출연진이 다 하더라”며 “김병만 형님이 존경스럽고 신기했다”고 강조했다.나태주는 “태권도 공연에 갈 때마다 받는 따뜻한 바닥이나 매트 대신 정글에는 딱딱한 돌과 물이 있었다. 오감을 열게 해준 또 하나의 전지훈련이었다”며 “동계훈련했을 때 기억도 새록새록 나면서 내가 무도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새겼다”고 소감을 밝혔다.연출을 맡은 박용우 PD는 “종목별로 한 분씩 모셔봤는데 종목이 달라도 팀워크가 생기더라. 옛날부터 훈련해온 것처럼 팀워크가 발휘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1-01-17

‘펜트하우스’, 2021년 첫 2억 뷰 드라마

김순옥 작가의 SBS TV 금토극 ‘펜트하우스’가 2021년 첫 번째로 온라인 클립 조회수 2억 뷰를 돌파한 드라마가 됐다.14일 주요 방송사의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의 분석 결과, 지난 12일 기준 ‘펜트하우스’의 온라인 클립 영상 누적 재생수는 2억 817만 회로 2억 뷰를 넘어섰다. 회별 평균 조회수도 천만 뷰에 육박하는 기록을 남겼다.국내 드라마 중 2억 뷰를 달성한 드라마는 지난해 JTBC ‘부부의 세계’에 이어 ‘펜트하우스’가 두 번째다.지난해 10월 26일 처음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는 김순옥 작가 특유의 쾌속 전개와 반전, 자극적인 이야기로 단숨에 화제에 오르며 다양한 기록을 갈아치웠다. 첫 방송부터 700만 뷰를 가뿐히 넘겨 단숨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주단태(엄기준 분)를 향한 심수련(이지아)의 복수극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동영상 조회수는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특히 민설아(조수민)의 죽음으로 예비 합격자 1번이었던 오윤희(유진)의 딸이 극적으로 청아예고에 입학하고, 심수련이 오윤희를 이용해 복수를 시작한 7회차의 조회 수는 무려 1천300만 회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주(650만 회)대비 배가 넘는 수치다. 이후 17회까지 ‘펜트하우스’는 매회 1천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배우 중에서는 이지아, 김소연, 유진 순으로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딸의 인생을 짓밟은 사람들을 향해 복수를 시작했고, 고군분투하던 중 결국 자식을 지키려다가 죽음을 맞은 심수련 역의 이지아는 6천580만 뷰로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어 자신이 가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더 큰 욕망으로 가족 모두에게 상처를 입힌 천서진 역의 김소연은 6천30만 뷰, 딸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악의 무리와 손을 잡은 오윤희 역의 유진은 5천600만 뷰로 집계됐다.가장 많이 본 클립은 오윤희의 딸 배로나(김현수)가 어려운 소프라노 곡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장면으로 216만 회를 기록했다.심수련이 죽는 반전이 일어난 뒤 오윤희가 범인으로 몰리고 모든 인물이 일대 혼란에 빠지는 최종회 예고 영상이 214만 8천회로 뒤를 이었다.시청률 28%(닐슨코리아)를 넘기며 시즌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펜트하우스’는 다음 달 19일 시즌2로 돌아온다.오윤희의 누명, 나비 문신을 한 여인의 정체, 아버지의 죽음을 방치한 천서진의모습이 담긴 영상, 청아예술제를 둘러싼 ‘헤라 키즈’들의 전쟁, 강마리 남편의 등장 등 이야깃거리가 아직 한참 남은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도 여전히 뜨겁다.시즌2 맛보기가 있었던 스페셜 방송은 9%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연합뉴스

2021-01-14

걸그룹 (여자)아이들 신곡 ‘화’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 석권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신곡 ‘화’(火花)로 국내주요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화’는 지니뮤직, 벅스뮤직 등이 13일 공개한 지난 11일 자 일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허각의 ‘우린 어쩌다 헤어진 걸까’, 이수 ‘유어 라이츠’, 양다일 ‘요즘’ 등 발라드곡과 지난 11월부터 차트 최상위권을 지킨 엠넷 ‘쇼미더머니 9’ 경연곡 ‘VVS’를모두 제쳤다.걸그룹의 노래가 일간 차트 1위에 오르는 것은 지난해 10월 발매된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와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의 ‘돈트 터치 미’ 이후 3개월 만이다.이 밖에도 ‘화’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플로 실시간 차트에서 2위, 24시간 누적 이용량을 기준으로 매시간 발표하는 멜론 ‘24히츠’(Hits) 차트에선 17위를 기록했다.여자(아이들)은 앞서 “꿈을 꾸는 것 같다. 전부 네버랜드(팬덤명) 덕분”이라며“현재 상황으로 답답하고 공허한 하루를 보내는 분들이 앨범을 통해 한 편의 소설을읽는 듯한 즐거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차트 1위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화’는 (여자)아이들이 지난 11일 발매한 미니 4집 ‘아이 번’(I burn) 타이틀곡이다.이별 후의 감정을 ‘화’라는 중의적 소재로 표현한 곡으로 소연과 작곡가 팝 타임(Pop Time)이 함께 만들었다. 동양적 악기 구성과 서늘하면서도 뜨거운 분위기의 가사가 특징이다.‘아이 번’은 해외 차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인기몰이 중이다. /연합뉴스

2021-01-13

‘경이로운 소문’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

‘보이스’, ‘손 더 게스트’, ‘라이프 온 마스’를 줄줄이 쏟아냈던 2018년은 그야말로 OCN의 해였다.하지만, 이후 한동안 기를 펴지 못했던 OCN이 2020년과 2021년 ‘경이로운 소문’으로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렸다.‘경이로운 소문’의 성공 요인은 OCN의 장르적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보편적 메시지를 통해 대중성을 강화한 데 있다. 늘 마니아층은 탄탄했지만, 그 이상으로 뻗어나가지는 못했던 OCN이 채널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타개책으로 선택한 전략으로 보인다.‘경이로운 소문’의 원작인 동명의 인기 다음 웹툰은 소재와 분위기 면에서는 OCN과 딱 맞아떨어진다. 영원불멸의 삶을 위해 지구로 내려온 사후세계 악한 영혼들과 그들을 잡는 카운터들의 이야기. 판타지에 스릴러, 액션, 그리고 가족 드라마 성격까지 갖춘 복합장르라 최신 드라마 트렌드와도 부합한다.OCN은 기대 이상으로 웹툰을 제대로 실사화했다. 오랜 기간 액션과 스릴러에 특화한 장르극들을 해온 만큼 카운터즈의 액션과 악귀의 모습, 그리고 이승과 저승 사이 공간인 ‘융’까지 적절하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그러면서도 폭력 수위 등은 보기에 덜 불편하도록 설정됐다.극적 요소는 강화했다. 각자 아픈 사연을 간직했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데 자신의 힘을 모두 사용하려는 카운터즈의 모습은 꼭 장르극 팬이 아니더라도 닿을 만한 보편적 메시지다.캐스팅 역시 화려함보다는 보편성을 강조할 수 있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중장년층에도 익숙한 유준상과 염혜란은 역시 절륜한 연기력으로 극성을 강화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번 작품으로 제대로 뜬 조병규, 그리고 김세정도 평범함 가운데 비범함을 강조하기에 좋은 연기자들이었다.이러한 보편적 코드 덕분에 ‘경이로운 소문’은 OCN에 충성도가 높지 않은 시청자들까지도 불러 모으는 데 성공하며 개국 이래 최초로 시청률이 두자릿수를 돌파할 수 있었다.‘경이로운 소문’의 흥행은 OCN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13일 “‘경이로운 소문’은 기존 OCN 장르극보다는 코믹한 터치도 많고 메시지도 조금 가볍다. 장르극과 덜 친한 사람도 좋아할 수 있을 만한 대중성을 확보했고, 약한 자들의 연대가 공감을 끌어내기도 했다”고 분석했다.그는 “결국은 비중의 문제인데, 너무 무겁게만 가기보다 약간의 코믹함을 가져가다 보면 tvN 같은 색깔이 날 수도 있다”며 “그런데도 OCN이 이 같은 전략을 선택한 건 채널 이미지를 넓히는 데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다만, 전체적으로 라인업을 짤 때는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대중적인 것만 추구하면 장기흥행이 어려울 수 있다. OCN표 드라마의 장점도 분명히 많기 때문에 이 역시 계속 추구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것이 나온다”며 “‘경이로운 소문’ 같은 작품만 하면 채널 브랜드도 평이해질 수 있는 만큼 적절히 섞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CJ ENM IP 사업부 김제현 상무는 “OCN이 25년간 계속해서 웰메이드 장르극에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목격자들’로 명명된 OCN의 충성 팬덤 덕분”이라며 “올해는 OCN만의 신선한 장르 스토리, 캐릭터를 바탕으로 ‘OCN 유니버스’의 근원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1-01-13

“태양처럼… 좋은 날의 희망 담아”

“태양이 뜨고 지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에도 안 좋은 날이 있을 수 있지만, 더 좋은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을 외치는 노래입니다.” 가수 바비킴이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할 신곡 ‘태양처럼’을 들고 돌아왔다.그는 발매일인 12일 소속사 스타크루이엔티를 통해 “힘들었던 분들도 기운을 내셨으면 좋겠고 모두 다 파이팅 했으면 좋다”는 당부를 전했다.바비킴은 마음을 울리는 진심 어린 노래를 부르기 위해 싱어송라이터 김종환에게 곡을 받았다. 지난해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김종환의 곡 ‘인생이란’을 부른 게 계기였다.그는 “가사가 아름다워서 호감이 많이 갔는데 알고 보니 김종환 선배님의 작품이었다”며 “이렇게 마음에 와닿는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에 제가 러브콜을 했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합이 잘 맞았다. 작업은 김종환의 자택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했는데, 김종환이 어느 부분을 고쳐서 다시 부르자고 연락을 해오면 바비킴은 밥을 먹다가도 달려가 새롭게 녹음했다. 바비킴은 “김종환 선배님이 곡의 완성도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노래를 정말 많이 불렀다”며 “다시 작업하게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니앨범 ‘스칼릿’ 이후 새 노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번 신곡을 시작으로 디지털 싱글 발매 프로젝트 ‘THE…’에 돌입한다. 영어 정관사 ‘The’가 가지는 의미처럼 세상의 유일무이한 존재를 주제로 삼아 여러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다.바비킴은 “방송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주 나오는 가수가 아니다 보니 팬분들을 위해 노래라도 꾸준히 해야겠다는 욕심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꾸준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계절마다 각각의 메시지를 담은 앨범을 발매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팬들과 식구들로부터 “자주 얼굴을 비췄으면 좋겠다”는 말을 여러 번 듣는다는 그는 예능 프로그램이든 무대든 가리지 않고 서겠다는 다짐도 했다.무엇보다 올해에는 팬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노래를 들려주는 게 그의 가장 큰 소망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계획한 공연과 행사가 모두 엎어지면서 아쉬움이 컸던 터다. “다시 노래를 통해 여러분들을 웃고 또 울게 만들고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요. 팬들이 보고 싶어 죽겠습니다. ‘언제쯤 콘서트를 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참 많이 듣는데 저도 답을 드릴 수가 없지만, 희망을 품고 건강히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

2021-01-12

엔하이픈·SF9·데이식스… 온라인으로 팬들과 소통

연초 여러 보이그룹들이 팬미팅을 열고 팬들의 ‘안방 1열’로 찾아간다.최근 주목받는 신인그룹 엔하이픈은 다음 달 6일과 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마스터카드홀(옛 아이마켓홀)에서 데뷔 후 첫 팬미팅 ‘엔-커넥트’(EN-CONNECT)를 개최한다고 소속사 빌리프랩이 12일 밝혔다.행사는 일단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될 예정이다. 양일 가운데 7일 행사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이뤄진다. 오프라인 행사는 객석 간 거리두기를 적용해 개최되며, 방역지침에 따라 오프라인 공연이 불가능해지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만 진행된다.엔하이픈은 지난해 데뷔 앨범 ‘보더 : 데이 원’(BORDER : DAY ONE)을 발매 하루 만에 31만장 이상 판매하는 등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올랐다.첫 팬미팅에서는 데뷔 앨범 수록곡과 처음 선보이는 유닛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상세 내용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추후 공지한다.그룹 SF9은 오는 24일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팬미팅 ‘셒구 워크숍’을 연다. SF9 멤버들이 직장인이 되는 콘셉트의 자체 예능 콘텐츠 ‘셒구상사’의 테마를 이어가며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팬미팅은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개인 활동으로 바빴던 SF9 멤버들의 완전체 모습을 그리워했던 팬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밴드 데이식스(DAY6)의 유닛 ‘이븐 오브 데이’(Even of Day)는 같은 날 브이라이브에서 온라인 음악 파티 ‘디 아케인 살롱’(The Arcane Salon)로 팬들을 만난다. 이븐 오브 데이는 당초 지난해 12월 27일 온라인 음악 파티를 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멤버들은 ‘우연히 발견한 신비로운 살롱에서 단 하루 동안 꿈같은 파티를 연다’는 주제로 데이식스 노래의 어쿠스틱 버전을 들려줄 예정이다.한편, 신인그룹 피원하모니도 지난 10일 브이라이브를 통해 첫 온라인 팬미팅을 열었다. 총 136개국에서 약 30만 명이 생중계를 시청했다. /연합뉴스

2021-01-12

‘갓세븐’ 완전체 더이상 못 본다

JYP엔터테인먼트 7인조 보이그룹 갓세븐(GOT7) 멤버들이 이달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모두 회사를 떠난다.JYP는 11일 “오는 19일 소속 아티스트 갓세븐과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멤버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양측은 보다 새로운 미래를 기원하며 합의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JYP는 “K팝과 JYP의 성장에 함께해 준 갓세븐, 그리고 데뷔와 함께 아낌없는 성원으로 갓세븐의 활동에 원동력이 되어 주신 ‘아이갓세븐’(갓세븐 팬클럽)을 비롯한모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이어 “공식적인 인연은 마무리되지만 JYP는 앞으로 갓세븐 멤버들이 나아갈 새로운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갓세븐은 마크·JB·잭슨·진영·영재·뱀뱀·유겸으로 구성된 7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으로 2014년 1월 16일 데뷔했다.‘럴러바이(LULLABY)’, ‘딱 좋아(Just right)’, ‘하드캐리’ 등을 히트시켰으며 일본 및 동남아시아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 ‘톱 소셜 아티스트’ 후보에도 오르는 등 해외 팬덤이 두터운 그룹으로 꼽힌다.그러나 ‘7년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JYP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7년 징크스’는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예인의 전속 계약 기간을 7년으로 권장하는 표준계약서를 만들면서 전속 계약 기간이 대부분 7년으로 결정돼 나온 말이다.갓세븐 멤버들의 전원 이적설은 전날 연예 전문매체 디스패치에 먼저 보도됐다.멤버들은 이적설에 직접적으로 반응하지는 않았지만,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갓세븐은 영원하다’(#GOT7FOREVER)는 해시태그를 SNS에 올려 팀의 유대를 재확인했다. 멤버 마크는 “지난 7년은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다”며 “무엇도 끝나지 않으며 이제 시작일 뿐이다. 우리 일곱 명은 여러분에게 끝까지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SNS에 올렸다.멤버들은 앞으로 각자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리더 JB는 “2021년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많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1-01-11

MBC ‘놀면 뭐하니?’ 소외아동 등에 17억 기부

지난해 MBC에 200억원 광고 수익을 안긴 예능 ‘놀면 뭐하니?’ 팀이 소외아동 등을 위해 총 17억1천만원을 기부했다.MBC는 지난해 상반기 MC 유재석의 다양한 부캐(부캐릭터·제2의 자아를 뜻하는 신조어) 활동으로 이룬 부가수익 2억9천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연말에는 유산슬, 혼성그룹 싹쓰리, 걸그룹 환불원정대의 부가사업 수익금 총 17억1천만원을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싹쓰리가 코로나19로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을 위해 기부한 음원·부가사업 수익은 총 13억원이다.세부 기탁 내역을 살펴보면 유산슬이 부가사업 수익금 1억6천만원을 취약계층 노숙인 무료급식 지원사업을 위해 ‘안나의 집’에 기부했다.싹쓰리는 음원 및 부가사업 수익 중 소아암 백혈병 환아 지원을 위해 한국소아암 재단에 2억원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사랑의열매의 저소득가정 결식아동 지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소외계층아동 심리치료 사업과 학대피해아동 지원사업, 세이브더칠드런의 학대 피해 아동 회복지원, 밀알복지재단의 아동청소년 악기·음악교육비지원, 동방사회복지회의 입양대기아동 및 미혼양육모가정 지원에도 각각 2억원을 기부했다. 또한, 전 세계 어린이 영양실조 예방 지원을 위해 유니세프에 1억원을 전달했다.환불원정대는 지파운데이션 여성용품 지원사업에 1억원, 함께하는 사랑밭의 두리모(미혼양육모) 가정 지원사업에 1억5천만원을 기부했다.박성제 MBC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 특히 소외계층 아동들의 돌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안타까운 아동학대 소식도 들려왔다”며 “MBC 사회공헌의 전통인 시청자와 함께하는 예능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소외계층 지원에 일조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1-01-11

임상수 감독, 영화 ‘소호의 죄’로 할리우드 진출

지난해 ‘헤븐: 행복의 나라’로 칸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았던 임상수 감독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11일 영화 제작사 열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임 감독은 미국 제작사 ‘2W 네트워크’가 공동 제작하는 누아르 영화 ‘소호의 죄’를 연출한다.세계적 미술 잡지 ‘아트 인 아메리카’의 편집장인 리처드 바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뉴욕 예술계의 뒤틀린 삶과 죄의 문제를 다룬다. 국내에도 소개된 소설은 거부인 미술 애호가 부부의 아내가 총에 맞고 숨진 채 발견되는 살인 사건을 통해 뉴욕 미술계의 추악한 이면을 드러내는 작품이다.3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영화는 현재 원작자인 바인과 임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오는 7월 프리 프로덕션을 시작해 하반기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주연 배우로는 휴 잭맨과 브래드 피트가 물망에 올라 있다고 제작사는 전했다.제작을 맡은 2W 네트워크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최초의 여성 프로덕션 대표로 유니버설 픽처스 부사장을 역임한 도나 스미스가 설립한 제작·배급사다. 그는 ‘쉰들러 리스트’와 ‘스타워즈’, ‘쥐라기 공원’, ‘백 투 더 퓨처’, ‘아폴로 13’ 등 120여 편의 작품을 제작한 바 있다.스미스 대표는 “임 감독이 ‘하녀’, ‘돈의 맛’ 등에서 보여준 수려한 미장센과 창의적인 촬영기법 등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전체 작품들을 관통하는 독특한 인물분석과 치밀한 미장센 연출 역량, 현대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각 등을 고려했을 때, 그가 ‘소호의 죄’에 가장 적합한 감독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제작사는 전했다. /연합뉴스

2021-01-11

“또 다른 시작”… 빅톤,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앨범 발매

보이그룹 빅톤이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내놓는다.빅톤은 발매일인 11일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빅톤의 여정에 있는 또 다른 시작”(찬)이라고 정규 1집에 의미를 부여했다.앨범 이름은 ‘보이스 : 더 퓨처 이스 나우’(VOICE : The future is now). 미래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뜻이다.2016년 11월 데뷔한 빅톤은 수년간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다가 2019년을 기점으로 드라마틱한 성장을 이뤄냈다. 한승우, 최병찬이 엠넷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하면서 그룹까지 함께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첫 단독 콘서트를 연 데 이어 전작인 미니 6집과 싱글 2집으로 음반·음원 관련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탔다.승식은 첫 정규 앨범에 “‘빅톤이 바라고 꿈꾸었던 것들이 이제는 현실이 되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도 앨범의 주제를 그대로 가져온 ‘왓 아이세드’(What I Said)로, 라틴풍의 댄스 팝 장르 곡이다.승우는 “빅톤 ‘제2막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라면서 “기존의 그룹 색깔과는 다른 강렬하고 독특한 컨셉이고, 특히 퍼포먼스를 강조한 노래”라고 말했다.이 밖에도 승우의 자작곡 ‘올 데이’, 승식·수빈이 작사한 팬송 ‘위 스테이’, 한세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웨어 이즈 러브?’ 등 멤버들이 직접 작업한 곡이 여럿 실렸다. 승식, 허찬, 세준, 한세의 솔로곡인 ‘캐리 온’, ‘아이즈 온 유’, ‘유토피아’ 등을 수록하면서 포맷 다양화도 꾀했다.트랙의 색깔 역시 다채롭다. 타이틀곡은 강렬함에 방점을 찍었지만 ‘플립 어 코인’에선 자유롭게 춤추고 노는 분위기를 표현했고, ‘서클’에선 20대 청춘이 느끼는 불안을 진솔하게 녹였다.수빈은 신보를 ‘에스프레소’에 비유하면서 “에스프레소가 고소하면서 쓴맛을 내듯 우리 앨범 역시 부드러우면서 강렬하다”고 말했다.빅톤은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면서 한 차례 이 앨범 발매를 연기하기도 했다.수빈은 “기다려주신 팬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전 세계적으로 쉽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지친 몸과 마음에 조금이라도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활동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2021-01-11

아이유, ‘골든디스크’ 디지털음원 대상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8)가 3년 만에 ‘골든디스크 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탈환했다.아이유는 9일 열린 ‘제35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위드 큐라프록스’에서 히트곡 ‘블루밍’으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지난 2018년 ‘밤편지’로 이 상을 받았던 그는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쟁쟁한 월드 스타들을 제치고 건재를 과시했다.아이유는 수상 소감에서 “큰 상을 받게 돼서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블루밍’이라는 곡을 꾸준하게 사랑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모두가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있어야 할 자리에 음악이 흐를 수 있도록 한 해 동안 멋진 음악을 많이 만들어주신 아티스트와 관계자 그리고 힘든 시기를 겪는 공연예술계 관계자분들에게 특히 응원과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그는 “오랜만에 올해 정규앨범으로 인사드릴 것 같다”면서 “어느 때보다 응원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데, 미약하게나마 마음이 많이 지친 분들에게 활기가 될 수 있는 진심을 담은 음악을 들려 드리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1월 중에 한 곡 정도는 먼저 들려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경쾌하고 힘이 많이 될 수 있는 곡”이라고 귀띔했다.본상은 아이유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화사, 있지, 레드벨벳, 오마이걸, 지코, 노을, 마마무 등 열 팀이 받았다.방탄소년단은 2018년 이후 4년 연속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리더 RM은 “‘다이너마이트’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 노래가 우리에게 위로가 된 만큼 여러분에게도 많이 위로가 됐으면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을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어깨 수술 이후 재활을 위해 활동을 중단한 슈가도 오랜만에 TV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두 달 동안 안 보이니까 사람들이 슬슬 잊어가는 것 같아서 하루빨리 복귀해야 싶었다”며 웃었다.화사가 솔로곡 ‘마리아’와 그룹인 마마무의 ‘힙’으로 두 개의 트로피를 안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올해 활동이 기대되는 팀에게 수여하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상은 걸 그룹 이달의소녀와 보이그룹 더보이즈에게 돌아갔다.베스트 R&B 힙합상은 래퍼 창모가, 베스트 트로트상은 임영웅이 트로피를 가져갔다. 베스트 그룹과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부문은 각각 보이그룹 몬스타엑스와 제시가 수상했다.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온 이승기는 베스트 발라드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제35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심사 대상은 2019년 11월부터 1년간 발매된 곡이다.디지털 음원 이용량 60%와 전문가 심사 40%를 반영해 수상자를 가렸다.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 없이 열렸다. 수상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소감을 말했다. 대상 수상자인 아이유를 비롯해 있지, 오마이걸, 창모, 화사, 임영웅, 제시 등이 꾸민 무대는 모두 사전에 녹화됐다.오는 10일 음반 부문 시상식이 열린다. 아이유,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엑소, 세븐틴, NCT, 마마무 등이 후보에 올라 있다. /연합뉴스

2021-01-10

포항출신 가수 이시현, ‘트롯 전국체전’서 돌풍

포항출신 가수 이시현(글로벌)이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 현역 가수를 이기고 4라운드에 진출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에서 이시현은 현역 가수인 설하윤(서울)을 꺾었다. 두 사람의 노래 대결은 트롯 전국체전 3라운드 1 대 1 데스 매치 두 번째 대결로 성사됐다. 서울 설하윤의 지목을 받은 이시현은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설하윤은 한혜진의 ‘너는 내 남자’를 각각 선곡했다.설하윤은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김수희는 “설하윤도 정말 잘했다. 그런데 대진운도 중요하다. 이시현이 너무 강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시현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며 설하윤과 포옹했다.이시현은 1라운드에서 ‘트바로티’ 김호중의 외가 친척 누나로 포항이 고향이라고 소개했다. 이시현은 포항서 태어나 포항초등, 경주 안강여중고를 거쳐 중부대학 실용음악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가족들과 포항서 살고 있다.이시현의 열혈 팬이라는 포항시민 김모(53·여)씨는 “가창력은 대상감”이라며 “마침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포항동해여중생 전유진과 함께 포항의 큰 자랑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한편, KBS2 ‘트롯 전국체전’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1-10

“지금 전국은 전유진 홀릭 음색·가창력 모두 완벽!!”

“음색과 가창력 모두 완벽하다. 절제된 감정 표현 역시 수준급이다.”포항 출신 중학생 트로트 가수 전유진(14·포항 동해중 2년) 양의 맹활약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힘겨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큰 위로를 주며 자랑거리로 떠올랐다.전 양은 TV조선 원조트롯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 강력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어 화제다. 1주차 현재 대국민투표 응원 온라인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다.여중생 가수 전 양은 지난 7일 오후 10시 방송된 ‘미스트롯2’ 4회 본선 1차 팀 미션에서 성민지, 파스텔걸스 등과 함께 중고등부 ‘성민지화자좋다’로 경연에 참가해 ‘올 하트’를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성민지화자좋다’는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소상공인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사하기 위해 택한 곡 ‘손님 온다’로 마치 프로 걸그룹 무대를 연상케 하는 완벽한 칼군무와 흔들림 없는 가창 실력을 펼치며 멋진 무대를 보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무대를 본 심사위원 장윤정은 “너무 놀랐다”며 “잘해도 어느 정도 잘하는 게 아니라 소름 끼칠 만큼 완벽한 무대를 보여 줬다”고 극찬했다.특히 전 양은 이날 방송에서도 호감을 주는 귀여운 외모와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발휘해 강력한 우승 후보의 존재감을 뽐냈다는 평가다. 전 양은 지난 1차 미션에서 금잔디의 ‘서울 가 살자’를 가창해 화제를 모았다.실제로 전 양이 출연한 2회 방송분 시청률은 28.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1월 6일 현재 전 양이 불렀던 ‘서울 가 살자’ 유튜브 동영상 누적 조회 수는 115만 뷰를 훌쩍 넘기며 폭발적인 관심과 응원을 입증하고 있다.심사위원 박선주는 전 양에 대해 “기술보다 중요한 건 기본기를 타고나는 것이다. 첫 마디 ‘서울 가 살자’ 할 때 ‘저 친구는 정말 타고 났구나’ 싶었다. 재능만큼 최고의 기술은 없다”고 극찬했다.시청자들은 “어린 나이이지만 노래를 표현하는 감정의 깊이가 다르다” “독보적인 음색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을 인재” “음색과 가창력 모두 완벽하다. 절제된 감정 표현 역시 수준급”이라며 하나 같이 그녀의 성공 가능성에 긍정적인 시선으로 입을 모았다.전유진 양은 KBS ‘노래가 좋아’ 트로트가 좋아 특집에 신동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트로트 가수 데뷔 이전 그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민요를 배운 경험과 댄스동아리 활동도 하며 주목받았고, 가수 청하의 ‘벌써 12시’ 춤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트로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 양은 “꺾을 때 희열을 느껴서 트로트를 시작하게 됐다.전유진 양.(출처=SNS)친구들과 노래방 갈 때 발라드나 다른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를 부르는데 내가 자꾸 꺾다 보니 아이들이 이상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트로트만 열심히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정식으로 노래를 배운 적도 없이 유튜브를 보면서 독학했다는 그녀는 말 그대로 기적 같은 무대를 펼치며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미스트롯’이 씨를 뿌리고, ‘미스터트롯’이 물을 줘서 키운 트롯 꿈나무”라고 재치있게 자신을 소개한 전유진의 말처럼 포항시민들은 무럭무럭 커가는 그녀의 성장에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1-01-10

“이제야 1집 가수… 하고 싶은 이야기 너무 많이 있어요”

“외롭고 무기력할 때, 멍하고 공허할 때 아무 부담 없이 들러서 마음을 채울 수 있는 나의 등불”정규 1집 ‘24’의 두 번째 파트를 들고 돌아온 정세운은 6일 온라인으로 열린 음악감상회에서 신보를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지난해 발표한 파트1이 담은 메시지와 비슷하지만, 음악의 결은 다소 다르다. 파트1이 밝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으로 청춘을 위로했다면, 이번 파트는 어두우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노래들로 청자에게 희망을 전한다.정세운은 “우리가 받은 상처나 아픔을 주의하고 살피고 보듬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파트1과 2에서 각각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요. 파트1은 이제 ‘00:00’이 됐다고 하는 느낌이라면 파트2는 ‘00:01’로 가보자는 의미죠. 내가 가는 길이 누군가는 바보라고 할지언정 난 바보가 되겠다,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이야기를 전달하려고했어요.”타이틀곡은 ‘인 더 다크’(In The Dark)다. 희망이 보이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빛을 향해 달려가는 순간을 노래한 곡으로, 후렴에 나오는 강렬한 기타 리프가 인상적이다.이 밖에도 인사를 건네는 듯한 ‘마인드’(:m)를 비롯해 지쳐가는 일상에서도 여유를 갖자고 말하는 ‘파인’, 재즈 피아노 선율이 특징인 ‘비 어 풀’ 등 총 6곡을 실었다.싱어송라이돌(싱어송라이터와 아이돌을 합한 말)이라 불리는 정세운답게 이번 앨범 역시 전곡을 스스로 프로듀싱했다.그가 앨범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무엇보다 ‘이야기’다. 그는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음악에 어떻게 녹일 것인지를 고민한다고 했다.정세운은 특히 이번 앨범에서 트랙의 흐름에 신경을 썼다며 “순서대로 들어보시면 ‘이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구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놀랍게도 이제 1집 가수가 됐어요. 막 첫 명함을 내밀기 시작한 거죠. 여기서 멈추는 게 아니라 2집, 3집으로도 찾아뵙겠습니다. 아직 이야기하고 싶은 게 많아요.” /연합뉴스

2021-01-07

윤종훈 “윤철처럼 산다면 감정적으로 힘들 것”

“윤철처럼 치열하게 어느 사람과도 싸우고 싶지는 않아요. 평화롭게 살고 싶습니다. 하하.” 지난 5일 최고의 인기 속에 종영한 SBS TV 월화극 ‘펜트하우스’에서 악녀 천서진(김소연 분)의 남편 하윤철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배우 윤종훈(37)은 극 중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극 중 청아의료원 VIP 전담 외과 과장인 윤철은 허리 디스크 수술의 권위자로 ‘남자는 돈과 권력을 쥐고 있어야 한다’고 믿는 야망 넘치는 남자다. 현실에 적당히 타협할 줄 아는 인물로 사람을 계급에 따라 나누어 대하는 처세술의 끝판 왕이기도 하다. 과거 오윤희(유진)를 사랑했지만, 돈과 권력을 위해 서진과 결혼했다.6일 시즌1 종영 후 서면으로 만난 윤종훈은 “윤철과 비슷한 면도 있지만 다른 면도 많다. 일단 윤철처럼 산다면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 것 같다”면서도 서진에게 넘어간 윤철의 선택을 이해는 한다고 밝혔다.“스무 살의 윤철은 집안도 그렇고 자기 인생의 앞이 안 보이는 캄캄한 상황이었죠. 가뜩이나 야망이 큰 사람인데 그런 윤철에게 ‘날개를 달아주겠다’고 말하는 서진이었기에 흔들렸을 거라고 봐요. 또 서진도 윤철에게 조금의 마음은 있었다고 봅니다. 마냥 윤희의 남자이기 때문에 빼앗고 싶었던 것만은 아닐 거라 생각해요. 다만 둘 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도리에 어긋남이 있었던 거죠.” 그는 이어 “윤철이 태생이 ‘금수저’는 아니었기 때문에 어딘가 ‘촌티’가 나 보였으면 했고, 특유의 신경질적인 면과 좀생이 같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모든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1-01-06

김현수 “아역이라는 단어에 부담 느끼진 않아”

“아역이라는 단어에 부담을 크게 느끼지는 않아요. 지금껏 해왔던 대로 꾸준히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분들께 연기를 보여드리면서 나이를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거로 생각해요.”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SBS TV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오윤희(유진 분)의 하나뿐인 딸 배로나 역을 연기한 배우 김현수(21)를 6일 서면으로 만났다. ‘별에서 온 그대’(2013)의 천송이(전지현 분) 아역으로 대중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던 그는 성인이 된 지금까지 아역이라는 타이틀을 벗어 던지지 못한 것에 아쉬움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김현수가 이번 작품에서 맡은 로나 역은 자신의 꿈을 뒷받침해줄 배경이 없는 상황에서도 성악가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이다.김현수는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홀로 싸우는 로나의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며 “그런 강인함이 작품에서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로나 외에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로는 아역 중에서는 하은별, 성인 역 중에서는 오윤희를 꼽았다.“아역 중에서는 은별이가 한 캐릭터지만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어서 재밌을 것같아요. 선배님들이 하신 역할 중에서는 윤희 역을 해보고 싶어요. 초반에는 어른 중에 가장 정상적이고 착한 것 같은데 설아를 죽인 진범이기도 하잖아요. 비뚤어진 모정을 보면서 영화 ‘마더’가 생각나기도 했어요.”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