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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KBS파노라마` 최초의 한국인 조명

KBS 1TV `KBS파노라마`는 11~12일 밤 10시 `코리안 이브(Eve)`를 통해 최초의 한국인에 대해 알아본다.프로그램은 이를 위해 최첨단 유전자분석 기술과 체질인류학을 동원, 6만 년 전아프리카 대륙을 떠나 유라시아 대륙 각지로 이동을 시작한 현생인류가 어떻게 한국에 도착하게 되는지 과학적으로 접근해본다.1편 `가덕도, 7천년의 수수께끼`에서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 가덕도에서 발굴된 7천 년 전 신석기시대 인골에 주목한다.2011년 부산 가덕도에서 약 7천년 전의 인골이 48채 발굴되었다. 대부분의 고인골이 부식되어 버리는 우리나라 토양에서 온전하게 제 형태를 갖추고 있는 인골이 48채나 발견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고고학계의 대발견이었다.2편 `비밀의 열쇠, 순다랜드`에서는 6만 년 전 아프리카 대륙을 벗어난 현생인류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언제쯤 지금의 한반도 지역에 도달했는지 추론해본다.말레이시아 열대우림 지역에 소수 부족으로 살고 있는 네그리토의 생활모습과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통해 아프리카를 출발해 한반도로 향한 최초 현생인류의 모습을 살펴본다.또 약 1만년 전, 빙하기가 끝나면서 해수면의 상승으로 바닷속에 잠긴 동남아시아의 거대 반도, 순다랜드(Sunda Land)의 수몰이 신석기 시대 한반도 거주민의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알아본다. /연합뉴스

2014-09-11

“아이 자라는 모습 보면 하루하루가 소중”

어느 집 아기가 안 귀하겠느냐마는 이 아기는 유독 사람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가수 강원래(45)·김송(42) 부부의 아들 선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강원래 부부는 지난 6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선을 낳았다. 혼인신고한 지 13년, 결혼식 올린 지 11년 만인 데다 고통스럽다는 시험관 아기 시술을 포기 않고 시행해 얻은 결실인 만큼 세상의 축복을 한몸에 받았다.늦깎이 부모인 강원래 부부와 아들 선을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사옥에서 열린 KBS 1TV `엄마의 탄생` 기자간담회장에서 만났다.연예인들의 임신과 출산, 육아 과정을 보여주는 `엄마의 탄생`에서 출산 장면을 공개했던 강원래 부부는 모자의 안정을 이유로 방송에서 하차했다가 다시 합류했다.“오늘도 만나는 사람마다 축하한다, 행복하겠다고 인사를 해 와서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뗀 강원래는 “(우리 가족이) 평범하지는 않지만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엄마로 돌아온 김송은 행복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으로 “육아를 하면서 힘든 점도 있지만 선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부부에게는 하루하루가 소중하다”고 말했다.부모가 된 다음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부모가 되니 저절로 책임감이 생겨요. 아기를 낳기 전에는 전혀 몰랐던 점이에요. 예전에는 주변 사람들이 왜 온라인을 아기 사진으로 도배하는지 공감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제가 그렇게 선이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고 있네요. (웃음)”김송은 이어 “세월호 침몰사고나 주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 더 눈물이 난다. 이게 부모 마음이구나, 하고 선이를 보면서 더 열심히 키워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부부 관계도 크게 달라졌다는 게 둘의 공통된 이야기다.김송은 “정말 남편이 달라졌다”고 털어놓았다.“제가 원래 조수 역할을 담당했는데 임신하고 나서는 남편이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그런데 아기를 낳고 보니, 남편이 임신 때는 달라진 것도 아니었어요. 남편이 정말 다정한 사람이 됐더라고요. 완전히 기세가 역전됐어요. (웃음)”강원래는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송이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맛보기로 공개된 영상에서도 강원래는 예전의 까칠한 이미지와는 달리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줬다.`매주 일요일 오전 방송되던 `엄마의 탄생`은 가을 개편을 맞아 이날 18회부터 수요일 오후 7시30분에 방송된다.10년 만에 늦둥이를 가진 염경환(44)-서현정(30) 부부와 7개월짜리 딸의 출산 과정을 방송에서 공개한 바 있는 초보 부모 여현수(32)-정혜미(27) 부부도 함께 등장한다.“우리 가족을 보면서 불임이나 난임 부부가 희망을 좀더 가졌으면 좋겠어요. 또 몸이나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이라도 아기가 태어남으로 인해서 한 가정이 많이 행복해진다는 점을 시청자들이 보면서 느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이 방송에 출연하는 의미이기도 해요.”(강원래)/연합뉴스

2014-09-05

가족과 영화보면서 따뜻한 추석을

한가위를 맞아 서울을 떠나지 않는 시민이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 기획전이 잇달아 열린다.서울 광화문에 있는 독립영화상영관 인디스페이스는 오는 6~10일 `한가위 맞이: 독립영화 삼색전 영문자막 상영회`를 진행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극화한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과 10대의 왕따 문제를 정조준한 이색적인 퀴어 영화 `야간비행`,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느낄 수 있는 `하늘의 황금마차` 등 세 편을 상영한다.모두 영문 자막으로 상영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 가운데 `야간비행`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하늘의 황금마차`는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가족의 의미를 되묻는 기획전 `그렇게 가족이 된다`도 추석을 바로 앞두고 진행된다.오는 6일까지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진행되는 이 기획전에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가족의 탄생` 등 5편의 가족 영화가 상영된다.종로구 낙원동에 있는 서울아트시네마도 오는 6일까지 가족의 이야기를 엮은 `가을날의 재회`전을 마련한다.자녀를 만나려고 도쿄로 올라온 부모가 겪는 씁쓸한 경험을 그린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동경이야기`(1953)와 이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리메이크 한 야마다 요지 감독의 `동경가족`(2014), 사라 폴리 감독의 자전적인 가족이야기를 엮은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2014) 등 7편이 상영된다./연합뉴스

2014-09-05

예능·드라마·영화까지 케이블TV 볼거리 `풍성`

모처럼 연휴가 길다. 누구는 뒤도 안 돌아보고 인천공항으로 달려가지만 누구는 방바닥에서 등을 떼지 않고 연휴를 소진할 수도 있다. 그래도 좋다. 연휴인데. 한가롭게 `TV 죽돌이`가 되는 것도 생각하기 따라서는 호사일 수 있다.그대, `방콕족`들을 위해 많기도 한 케이블채널들이 나름대로 추석상을 차렸다. 예상하겠지만 새로운 것은 없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을 앞서 안 본 사람들에게는 모두가 새로울 것이고, 혹시 또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편성표가 유용할 것이다.◇ 예능`꽃보다 청춘`부터 `쇼미더머니3`까지tvN은 페루에서 펼쳐지는 이적, 윤상, 유희열의 배낭여행을 그린 `꽃보다 청춘` 1~6회를 8일 오전 11시30분과 9일 오후 3시에 연속 방송한다.또 9일 밤 12시20분에는 `현장토크쇼 택시`가 추석특집 `외국인의 밥상` 편으로 꾸며진다.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 정착한 에네스 카야와 크리스 존슨이 출연한다.엠넷에서는 `슈퍼스타K 6`의 1~3회가 7일 오전 10시와 9일 오후 3시, 10일 오후 6시30분에 3회 연속방송 된다.또 8일 오후 5시30분에는 아이돌 그룹 위너의 생활을 다룬 프로그램 `위너 TV`가, 10일 오전 10시에는 래퍼들의 힙합 전쟁 `쇼미더머니3` 8~10회가 연속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온스타일은 7일 오후 6시부터 `도전수퍼모델코리아 가이즈앤걸스` 1~4편을 연속 방송한다.이와 함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시카 크리스탈`의 뉴욕 여행기를 볼 수 있는 3~4회는 6일 오전 11시에, 도심 휴가기가 펼쳐지는 9~10회는 7일 오전 11시에 편성한다.`스타일로그2014`는 6~10일 오전 7시 매일 한 편씩 감상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XTM에서는 9일 밤 10시부터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 `더 벙커 시 즌4` 3편을 연속 방송한다.스토리온에서는 메이크오버쇼 `렛미인`의 베스트 에피소드를 5일과 9일 낮 12시30분, 5일 밤 9시, 8일 오후 8시에 나눠서 편성한다.채널 뷰에서는 8~10일 오후 7~12시 가족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자체제작 프로그램들을 모은 `채널 뷰의 손맛` 특집을 마련한다.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가족 간의 사랑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재연한 `모큐멘터리 진짜 사랑`과 실종자를 찾는 프로그램 `추적르포 사라진 가족` 중 역대 베스트 에피소드를 편성해 방영한다. ◇ 드라마`삼총사`부터 `수퍼내추럴까지`tvN은 9일 오전 9시 이진욱, 양동근, 정용화 주연의 `삼총사`를 4회 연속 방송한다.온스타일은 `섹스앤더시티` 시즌4와 시즌5 전편을 6일부터 10일까지 오전 2시부터 `몰아보기` 편성한다. 또 `모던패밀리` 시즌5 전편을 5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쭉 방송한다.씨네프에서는 6~10일 오후 8시 `씨네프 프리미어 특집`을 마련하고 6일과 7일 오후 8시 미국 HBO 뉴 코미디시리즈 `실리콘밸리`를 4회씩 연속 방영한다.폭스채널은 인기 미드 5종의 베스트 에피소드를 연속 방영하는 `미드 홈쇼핑`을 마련한다. 5일부터 5일간 오후 8시부터 밤 12시에 `크리미널 마인드` `NCIS` `NCIS: LA` `명탐정 몽크` `수퍼내추럴`이 차례대로 방영될 예정이다.` ◇ 영화`라이프 오브 파이`·`엔더스게임` 등연휴동안 그야말로 영화들이 `주야장천` 화면에 흘러내린다. 대표작들만 골라 소개한다.OCN은 이병헌과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하는 `레드:더 레전드(레드2)`를 6일 밤 10시에, 섹스코미디 `미스체인지`를 6일 밤 12시에 편성한다. 또 8일 밤 10시에는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를 방송한다.채널CGV에서는 5일 밤 10시 홍콩 액션영화 `천하칠검 양가장`을, 6일 밤 10시에는 범죄 액션 스릴러 `나우 유 씨 미: 마술 사기단`을 준비했다. 이어 7일 밤 10시에는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라스트 스탠드`를 방송한다.수퍼액션은 추석을 맞아 `한가위 연휴 아침엔 홍콩HD액션시리즈`를 준비했다. 6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1970~1990년대 홍콩 영화들을 고화질 HD로 방영한다. `프로젝트A` `맹룡과강` `이연걸의 태극권` `무장원소걸아`가 차례로 편성된다.씨네프에서는 8~10일 오후 8시 틸다 스윈튼 주연의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를 비롯해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애니씽 포 허`를 각각 만나볼 수 있다.스크린에서는 6~9일 오후 1시부터 밤 1시까지 장르별로 몰아볼 수 있는 `스크린 추천! 놓칠 수 없는 추석 특집 영화 몰아보기`로 매일 장르가 다른 콘셉트의 영화보기 시간을 마련한다./연합뉴스

2014-09-05

“연출·구성·연기 등 흠잡을 곳 없다”

KBS 사극 `정도전`이 3일 방송협회 주최로 KBS홀에서 열린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사진 심사위원장을 맡은 유의선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정도전은 연출력, 구성력, 연기력, 영상기술 등에서 흠잡을 데 없는 완성도를 보여줬을 뿐 아니라 역사를 통해 우리 시대에 묵직한 정치사회적 함의를 제시해주는 정통 사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고 대상 선정 사유를 밝혔다.그는 이어 “정도전은 이런 점이 높이 평가돼 대상을 비롯해 프로듀서상, 작가상에까지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중단편드라마 부문에서 KBS `굿닥터`, 연예오락TV 부문에서 SBS[034120]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 다큐멘터리TV 부문에서 KBS `의궤, 8일간의 축제`, 생활정보라디오 부문에서 MBC `그건 이렇습니다, 이재용입니다`, 연예오락라디오 부문에서 TBS `배칠수, 김세아의 9595쇼` 등 총 29편이 작품상을 받았다.개인상은 김상중(TV진행자상), 하근찬(앵커상), 전지현(연기자상), 한상권(아나운서상), 김병만(코미디언상) 등 2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공로상을 받은 황선길 한국애니메이션학회 명예회장은 척박했던 국내 제작환경 속에서도 국산 애니메이션의 태동기와 성장기를 개척하며 `독고탁`, `머털도사`, `마루치` 등의 우수한 작품들을 남겨 이들 작품을 기억하는 많은 관객으로부터 갈채를 받았다.한국방송대상은 방송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을 진흥하기 위해 1973년부터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4-09-05

“이제 꿈 펼치려 했는데…” 침통

교통사고로 멤버 은비가 세상을 떠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1년 전 발표곡으로 국내 음악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4일 레이디스코드의 노래 `아임파인땡큐`(I`m Fine Thank You)는 멜론, 벅스, 지니, 소리바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몽키3, 싸이월드뮤직 등 9개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그룹이 작년 9월5일 발표한 노래가 1년이 지나 주목받은 것은 지난 3일 교통사고로 숨진 멤버 은비가 생전 활동 과정에서 “음원 차트에서 1등을 해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다.팬들은 이날 오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은비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이 노래를 함께 듣자는 호소를 이어나갔고, 이에 오후 7~8시 무렵 노래가 음원 사이트의 상위권에 오르기 시작했다.음악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은비의 명복을 빌고 현재 중태에 빠진 리세의 쾌차를 기원하는 글 수천개가 이어졌다.한 팬은 “하늘에서 보고계시죠. 음원 차트 1위했습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못다 이룬 꿈을 이루세요. 그리고 리세 언니 어서 일어나주세요”라고 기원했다.다른 팬은 “더 일찍 1위를 시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사랑해요. 그곳에서는 더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만 바랄게요”라고 애도했다. 또 “이번 일로 모든 아이돌의 살인적인 스케줄이 없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인 팬도 있었다. /연합뉴스

2014-09-05

추석 극장가 한국영화끼리 맞붙는다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또 한 번 극장가가 들썩이고 있다. 여름 시장을 싹쓸이한 영화들의 흥행 불씨가 아직 살아있는 데다가 기대작들도 잇달아 개봉하기 때문이다.여름 극장가를 완벽하게 장악한 한국영화가 이번에도 선봉장이다. `타짜`의 후속편 `타짜: 신의 손`과 강동원·송혜교 주연의 가족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이 그 주인공이다.◇ `타짜`의 아성에 도전하는 `두근두근 내 인생`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타짜: 신의 손`이 앞선다. 전작인 `타짜`는 2006년 개봉 당시 684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상업적으로 주목받았다. 후속작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허영만 화백의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원작에서 시선을 끈 아귀 역의 김윤석과 고광렬 역의 유해진이 그대로 출연한다. 여기에 주인공 최승현과 신세경 등 `젊은 피`가 가세했고, 곽도원·이경영·이하늬·오정세·박효주·김인권 등이 조연으로 나선다.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로 1천600만 명의 관객을 모은 강형철 감독이 진두지휘를 맡았다. 그러다 보니 순제작비만 80억 원에 이른다. 마케팅과 프린트 비용을 포함한 총제작비는 100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청소년관람불가라는 등급이 약점이다.`타짜: 신의 손`이 1번부터 9번까지 피할 타자가 없는 강타선을 자랑하는 영화라면 `두근두근 내 인생`은 최고의 원투펀치 투수가 버티는 영화라 할 만하다. 인기스타인 강동원과 송혜교가 울음과 웃음기 섞인 드라마를 이끈다.`타짜`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짜임새가 있다. 주목받는 30대 여류 작가 김애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이야기와 가족애를 강조하는 부분은 강점이다. 전통적으로 코미디를 포함한 가족 영화가 추석시장에서 사랑받았기 때문이다. 순제작비는 `타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7억 원에 불과하지만, 돌풍이 기대된다. 다만, 송혜교의 세금 탈루 뉴스가 흥행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자타가 공인하는 업계 선두권 배급사의 자존심 대결도 볼만하다. `타짜: 신의 손`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두근두근 내 인생`은 CJ엔터테인먼트가 각각 투자배급했다. ◇ 불씨 살아있는 `명량`과 `해적`역대 관객 수, 역대 매출액 등 영화 흥행과 관련된 거의 모든 기록을 깬 최민식 주연의 `명량`은 추석 극장가에서도 볼 수 있다. 1천800만 고지를 앞두고 기세는 사그라졌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포진하며 막판 스퍼트를 노리고 있다.특히 할아버지, 할머니를 포함한 가족 관객들이 극장을 대거 찾는 추석 극장가이기에 `명량`의 뒷심이 이어질 것으로 투자배급사는 내심 기대하고 있다.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천800만 명 정도의 관객 수까지는 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가족영화를 표방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선전도 기대된다. 애초 `명량`의 파죽지세에 밀려 지난 6일 개봉 후 만년 2등을 면치 못했으나 지난 22일부터 박스오피스 1위로 치고 나가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유해진의 코미디와 쉽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한 매끄러운 액션 장면이 강점이다. 배급사 측은 추석 기간 상당한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시장이 크니까 800만 관객까지는 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민식과 조핸슨의 호흡 `루시`와 시원한 댄스 `스텝 업`여름 성수기 이후 제대로 힘 한 번 못쓴 외화들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 `루시`가 `대장주` 격으로, 급락한 외화의 점유율 반등을 이끈다.`명량`의 흥행을 이끈 배우 최민식이 할리우드로 날아가 스칼릿 조핸슨과 호흡을 맞춘 게 가장 큰 흥행 포인트다.최민식은 암흑가의 두목으로, 루시(스칼릿 조핸슨)를 납치해 그녀를 특수약물의 운반 도구로 활용하는 악역이다.영화는 뇌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질수록 점점 신에 가까운 능력을 발휘하는 루시에 대한 이야기로, 화려한 액션 장면이 즐비하지만 이야기는 다소 어렵다. 청소년관람불가라는 등급도 난제다.`스텝 업`의 다섯 번째 시리즈인 `스텝 업: 올인`도 선보인다. 세계 최고의 쇼 배틀에 참가한 인물들의 화려한 댄스가 이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다.추석보다 한 주 정도 앞서 개봉하지만 메간 폭스 주연의 `닌자터틀`이나 리처드 아미티지 주연의 `인투 더 스톰`도 추석 극장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4-09-05

안방극장 사로잡은 男주인공 3人 3色

그야말로 눈빛이 작렬한다.돋보기를 들이대면 금세라도 불꽃이 일 태세다. 그들이 뿜어내는 눈빛의 광도에따라 시청자는 때로는 화상을 입기도, 스르르 녹아내리기도, 눈물이 울컥 쏟아지기도 한다.조인성(33), 장혁(38), 에릭(35)이 안방극장에서 강렬한 눈빛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란히 로맨틱 멜로 드라마에 출연 중인 이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강조한 눈빛으로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 섹시함이 좌르르~SBS TV 수목극 `괜찮아 사랑이야`의 조인성은 여심을 단번에 녹여버리는 섹시한눈빛을 발사하고 있다.10%가 넘지 않는 시청률에도 광고가 완판되고 10~30대를 중심으로 다시보기 광풍이 몰아치고 있는 이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는 바로 그런 조인성의 눈빛에 크게 기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상파 드라마에서는 보기 어려운 도발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내용도 내용이지만,주인공 조인성의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미모`와 섹시한 눈빛이 드라마 내용을 넘어서는 화제를 몰고 있다. 실제로 조인성은 이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을 무색하게 하는 `절정의 미모`를 과시하고 있다.`괜찮아 사랑이야`에 나오는 조인성의 얼굴과 전체적인 실루엣은 고화질 안방극장 화면에 꼭 맞춤형으로 전달되고 있으며, 이제 서른셋이 된 이 배우의 매력은 화면에서 만개하고 있다.정신병을 앓고 있지만 겉으로 보기엔 모든 게 너무나 잘난 장재열로 분한 조인성은 자유분방한 매력남의 캐릭터를 이보다 더 섹시할 수 없는 눈빛으로 강조하며 여성 시청자들을 녹아내리게 한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 페이소스와 코믹함 뚝뚝MBC TV 수목극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장혁은 이번 드라마의 부작용으로 안구 돌출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과장된 코믹 연기를 하면서 두 눈을 커다랗게 뜨고 희로애락의 감정을 직설적이고도 노골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이다.중요한 것은 그것이 흔히 `발연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되는 `두 눈에 힘만 잔뜩 준` 연기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철저히 계산된 과장된 코믹 연기라는 것을 시청자가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만화적인 슬랩스틱 코미디를 성실하게 해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레이저를 쏘는 듯 강렬한 눈빛 연기가 놓여있다. 심지어 장혁은 코미디만 하는 게 아니다. 그는 페이소스 짙은 절절한 멜로 연기도 눈으로 해내고 있다. 초반부에는 폭소가 터져나올 만큼 웃기다가 중반부 들어 `벙어리 냉가슴으로 바라만 보는 사랑`을 그릴 때 그의 눈빛은 애잔하기 그지 없었다. 툭 치면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슬프고도 진한 눈빛 연기를 펼쳤다.같은 인물이 시치미 뚝 떼고 저렇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게 장혁은 성질 고약한 CEO 이건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캐릭터 연기를 눈빛에 무게 중심을 두고 끌어가고 있다.덕분에 광대 같은 코믹연기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페이소스 연기도 그 눈을 타고 화면을 가득 채운다.◇ `연애의 발견` 에릭 - 질투와 못된 심보 이글이글KBS 2TV 월화극 `연애의 발견`에서 에릭의 눈은 질투와 못된 심보로 이글이글 댄다.그렇다고 악역은 아니다. 사랑싸움을 하는 청춘의 치기 어리고 귀여운 눈빛이다. 상당부분 장난기가 다분하지만 그 역시도 이글이글이다. 매사 자신만만한 강태하 역을 맡은 그는 우연히 재회한 옛사랑 한여름(정유미 분)에게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면서 뻔뻔한 행동과 눈빛을 시도때도 없이 발사하고있다.평소에도 눈빛이 강렬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웠던 에릭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특유의 강렬한 눈빛을 한껏 과시하며 한여름과 `밀당`을 하고 있다. 그가 한여름을 쏘아보거나, 뚫어지게 쳐다보고, 흘깃 장난스럽게 바라보는 눈길에서 나오는 광선이 이 드라마를 앞으로 나가게 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4-09-04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교통사고로 은비 숨져

3일 교통사고로 멤버 은비가 사망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측이 “또 다른 멤버 리세도 중태로 수술을 받았지만 심각한 상황”이라고밝혔다.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리세가 머리와 배부위를 크게 다쳐 수원시 아주대학병원에서 장시간의 수술을 받았다”며 “그러나 혈압이 떨어지고 뇌가 너무 많이 부은 상태여서 현재 수술을 중단하고 중환자실에서 맥박 체크 등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관계자는 이어 “아직 수술이 마무리된 상황이 아니어서 상태를 지켜보면서 수술을 재개해야 한다”며 “리세의 가족들이 오늘 일본에서 건너와 병원에 도착했다”고 덧붙였다.재일동포 출신인 리세는 2009년 제5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해외동포상을 받았으며 2010~2011년에 걸쳐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화제가 된 멤버다.레이디스코드는 지난 2일 대구에서 KBS `열린 음악회` 녹화를 마친 후 서울로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이들이 탄 승합차는 3일 오전 1시3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지점)에서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소속사 측은 “차량 뒷바퀴가 빠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빗길에 바퀴가 빠지면서 차량이 몇 차례 회전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고 설명했다.이 사고로 리세 외에 소정도 부상으로 입원 치료 중이며 다른 두 멤버와 매니저, 스타일리스트는 큰 부상은 없는 상태다. 소정은 사고 당일이 생일이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세상을 떠난 은비의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소속사 측은 “직원들도 큰 충격에 빠져 있는 상태로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 있다”며 “충격을 받았을 팬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빨리 쾌차하기를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4-09-04

세계 79개국 314편 영화, 부산 수놓는다

▲ 2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이용관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화제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다음 달 2일 개막하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세계 79개국의 314편의 영화가 선보인다.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2일 오전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회째를 맞은 올해 영화제 계획을 발표했다.올해 영화제는 다음 달 2일 개막해 11일까지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메가박스 해운대 등 부산시내 7개 극장 33개관에서 펼쳐진다.올해 초청 작품은 79개국 314편이다. 지난해 초청 작품 70개국 301편보다 늘었다.월드 프리미어 98편(장편 66편, 단편 32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6편(장편 33편, 단편 3편), 뉴 커런츠 부문 12편, 특별기획 프로그램 20편 등이 선보인다.개막작으로 대만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낙원`(Paradise in Service), 폐막작으로는 홍콩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Gangster Pay Day)이 각각 선정됐다.이번 영화제에서는 초청작 상영 외에 정진우 감독의 `한국영화회고전`, 터키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터기 독립영화 특별전`, 흑해 연안국인 조지아의 여성감독 작품을 집중 소개하는 `조지아 특별전`이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는 중국의 해외배급사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매니지먼트사들이 신규로 대거 참가한다.홍콩의 허안화 감독과 진가신 감독, 헝가리의 벨라타르 감독, 중국의 장이모 감독과 배우 탕웨이 등이 주요 초청 손님으로 영화제 기간에 부산을 찾는다.국내 인사로는 봉준호 감독, 임권택 감독, 배우 안성기·문소리 등 다수의 감독과 배우가 부산을 찾아 영화제를 빛낸다. /연합뉴스

2014-09-03

“이 영화 통해 최진실 선배 추억했으면”

“고(故) 최진실 선배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감은 확실히 있었어요. 그래도 새로운 미영을 재창조하고자 노력했습니다.”신민아는 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 영화를 통해 최진실 선배를 또 한 번 기억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다음 달 개봉하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박중훈과 최진실이 출연했던 동명 영화(1990)를 24년 만에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박중훈이 맡았던 영민은 조정석이, 최진실이 맡았던 미영은 신민아가 각각 연기했다.신민아는 영화를 찍고 나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달라졌다고 했다.그는 “결혼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영화를 찍고 나서는 결혼에 대한 환상이 조금 더 생겼다”며 “결혼 생활의 현실을 넘어서면 어떤 환상 같은 것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조정석은 “원작에 대한 오마주가 있는 영화다. 박중훈 선배와 최진실 선배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영민을 잘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 이 시대에 걸맞은 영민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영화를 하면서 결혼을 꼭 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을 다졌다”며 “결혼은 또 다른 인생의 출발인데,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효자동 이발사`(2004)의 임찬상 감독은 “대학 다닐 때 원작을 봤는데, 그 시기 한국영화 중 가장 사랑스러웠던 영화로 기억한다”며 “원작의 코믹한 부분을 가져오면서도 시대가 흐르면서 바뀐 결혼관에 초점을 맞춰서 연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4-09-03

“전작에 대한 부담감 컸지만 젊은 패기로 도전했죠”

북한군에 맞서 전선을 지키던 학도병(영화 `포화속으로`)으로 시작해 사랑하는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공작원이 된 소년(영화 `동창생`)을 거쳐 `타짜`로 돌아온 남자.오는 3일 개봉하는 영화 `타짜: 신의 손`에서 주연을 맡은 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27)은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번 영화 출연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무모한 도전이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조승우(34) 주연의 전작 `타짜`(2006) 그림자가 강하게 드리운 데다 아이돌 가수 출신 연기자가 대작의 주연을 맡았다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젊은 패기로 이번 영화에 임했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 큰 에너지를 주는것 같아요. 무모한 도전을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저한테는 추억이에요” 극중 최승현이 맡은 함대길은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승부욕을 가진 젊은이다.함대길은 고향을 떠나 서울 강남 하우스에서 `타짜`로 화려하게 데뷔하지만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는다. 그는 우연히 고니 파트너였던 고광렬(유해진 분)을 만나고 그와 함께 악한 사채업자 장동식(곽도원), 전설의 아귀(김윤석)와 승부를 벌인다.최승현은 `타짜:신의 손` 함대길 역을 제의받고는 “너무 적나라하게 센 영화가아닐까”라는 생각에 한참 동안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혔다.“머리가 아팠죠. 함대길이 여러 인물과 만나고 헤어짐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캐릭터가 흔들리면서 제가 헷갈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컸어요. 그렇게 캐릭터를 조금이라도 놓치면 영화에 피해가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 때 `타짜:신의 손` 연출자인 강형철 감독을만났고 그의 단단한 에너지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게 최승현의 이어진 설명이다.그는 “함대길이 이 시대를 살아간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만 채 그의 대리인으로서 연기하려고 했다”면서 “어떤 욕심도 없이, 부담감보다는 무덤덤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영화에서 신세경(24)과 이하늬(31) 등 뭇 여성과 사랑을 나눈다.“멜로물 자체가 처음”이었다는 최승현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두 여자와의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신세경에 대해서는 “그렇게 주변 사람들을 많이 배려하는 여배우는 처음 봤다”, 이하늬에 대해서는 “정말 화끈해서 친누나 같았다”고 칭찬했다.최승현은 빅뱅으로 데뷔한 지 어느덧 8년차에 접어들었다. 가수와 배우를 오가면서 느끼는 바가 적지 않을 듯하다.“작품 촬영이 끝나고 음악을 하려면 다시 페달을 밟고 올라타기까지 한 두 달이 걸려요. 가수를 하다 연기를 하면 마치 첫 작품을 촬영하는 느낌이 들구요. 그러나 가수와 배우 모두 할 수 있는 건 굉장한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무대와 연기를 오가면서 노하우가 쌓이고 그런 점은 계속 진화하니까요.” /연합뉴스

2014-09-02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 내달 내한공연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가 오는 10월 11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공연기회사 예스컴이엔티는 캐리가 오는 10월8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잔디마당에서 단독 내한 공연을 연다고 1일 밝혔다.이번 콘서트는 최근 발매한 그의 14번째 앨범 `미. 아이 엠 머라이어…디 일루시브 샨투스` 관련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과 함께 일본,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에서도 열린다.캐리가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건 지난 2003년 이후 11년 만이다. 다만 지난 2009년 10월 앨범 홍보차 내한한 적은 있다. 캐리에게 월드 투어는 2006년 `더 어드벤처 오브 마이애미` 이후 8년만이다.캐리는 공연기획사를 통해 “앨범을 작업하는 동안 쏟아 부었던 즉흥적이고 자연스러운 감정을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나는 끊임없이 새로운 곡을 쓰고 있다. 그러니 만약 당신이 있는 도시에서의 공연 전날 밤에 만든 새로운 노래를 듣더라도 놀라지 말아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1990년 발표한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으로 스타덤에 오른 캐리는 탁월한 가창력과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최고의 팝 스타다. 전 세계적으로 2억2천만 장이 넘는 앨범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무려 18곡을 빌보드 1위에 올렸다.작곡, 프로듀서로서의 능력도 뛰어나 다섯 차례 미국 그래미상을 받는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11년 쌍둥이의 엄마가 된 이후에도 변함없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09-02

덜키 감독, 시리아 내전 참상 담아

시리아 출신 탈랄 덜키사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홈스는 불타고 있다`(Returns to Homs)가 제11회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 2014) 경쟁부문 대상으로 선정됐다.EIDF2014는 지난 31일 저녁 EBS 스페이스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대상 등을 시상했다.2014년 선댄스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이기도 한 `홈스는 불타고 있다`는 시리아 내전 현장을 2011년 8월부터 3년간 생생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다.심사위원단은 “`홈스는 불타고 있다`는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폭력에 대한 내부자의 가감 없고 솔직한 증언이자 전쟁이 얼마나 참혹하고 끔찍한 것인지 우리가 모두 아는 보편적 진실을 다시금 확인한 작품”이라고 밝혔다.심사위원단은 이와 함께 “위험을 무릅쓰고 시리아 현실을 세계에 알린 용감한 감독 탈랄 덜키 감독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감독의 작가정신과 메시지가 가장 잘 구현된 작품에 수여하는 다큐멘터리 정신상에는 아담 위버·지미 골드블룸 감독의 `마지막 인형극`, 소재 구성과 실험성, 새로운 형식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하는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로라 바리 감독의 `아리엘`이 선정됐다. 또 어린이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에 수여하는 유니세프 특별상에는이승준 감독의 `달에 부는 바람`, TV 시청자와 상영관 관객의 투표가 반영된 시청자·관객상은 덕 블록 감독의 `112번의 결혼식`이 차지했다. /연합뉴스

201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