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연휴가 길다. 누구는 뒤도 안 돌아보고 인천공항으로 달려가지만 누구는 방바닥에서 등을 떼지 않고 연휴를 소진할 수도 있다. 그래도 좋다. 연휴인데. 한가롭게 `TV 죽돌이`가 되는 것도 생각하기 따라서는 호사일 수 있다.
그대, `방콕족`들을 위해 많기도 한 케이블채널들이 나름대로 추석상을 차렸다. 예상하겠지만 새로운 것은 없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을 앞서 안 본 사람들에게는 모두가 새로울 것이고, 혹시 또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편성표가 유용할 것이다.
◇ 예능
`꽃보다 청춘`부터 `쇼미더머니3`까지
tvN은 페루에서 펼쳐지는 이적, 윤상, 유희열의 배낭여행을 그린 `꽃보다 청춘` 1~6회를 8일 오전 11시30분과 9일 오후 3시에 연속 방송한다.
또 9일 밤 12시20분에는 `현장토크쇼 택시`가 추석특집 `외국인의 밥상` 편으로 꾸며진다.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 정착한 에네스 카야와 크리스 존슨이 출연한다.
엠넷에서는 `슈퍼스타K 6`의 1~3회가 7일 오전 10시와 9일 오후 3시, 10일 오후 6시30분에 3회 연속방송 된다.
또 8일 오후 5시30분에는 아이돌 그룹 위너의 생활을 다룬 프로그램 `위너 TV`가, 10일 오전 10시에는 래퍼들의 힙합 전쟁 `쇼미더머니3` 8~10회가 연속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온스타일은 7일 오후 6시부터 `도전수퍼모델코리아 가이즈앤걸스` 1~4편을 연속 방송한다.
이와 함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시카& 크리스탈`의 뉴욕 여행기를 볼 수 있는 3~4회는 6일 오전 11시에, 도심 휴가기가 펼쳐지는 9~10회는 7일 오전 11시에 편성한다.
`스타일로그2014`는 6~10일 오전 7시 매일 한 편씩 감상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
XTM에서는 9일 밤 10시부터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 `더 벙커 시 즌4` 3편을 연속 방송한다.
스토리온에서는 메이크오버쇼 `렛미인`의 베스트 에피소드를 5일과 9일 낮 12시30분, 5일 밤 9시, 8일 오후 8시에 나눠서 편성한다.
채널 뷰에서는 8~10일 오후 7~12시 가족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자체제작 프로그램들을 모은 `채널 뷰의 손맛` 특집을 마련한다.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가족 간의 사랑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재연한 `모큐멘터리 진짜 사랑`과 실종자를 찾는 프로그램 `추적르포 사라진 가족` 중 역대 베스트 에피소드를 편성해 방영한다.
◇ 드라마
`삼총사`부터 `수퍼내추럴까지`
tvN은 9일 오전 9시 이진욱, 양동근, 정용화 주연의 `삼총사`를 4회 연속 방송한다.
온스타일은 `섹스앤더시티` 시즌4와 시즌5 전편을 6일부터 10일까지 오전 2시부터 `몰아보기` 편성한다. 또 `모던패밀리` 시즌5 전편을 5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쭉 방송한다.
씨네프에서는 6~10일 오후 8시 `씨네프 프리미어 특집`을 마련하고 6일과 7일 오후 8시 미국 HBO 뉴 코미디시리즈 `실리콘밸리`를 4회씩 연속 방영한다.
폭스채널은 인기 미드 5종의 베스트 에피소드를 연속 방영하는 `미드 홈쇼핑`을 마련한다. 5일부터 5일간 오후 8시부터 밤 12시에 `크리미널 마인드` `NCIS` `NCIS: LA` `명탐정 몽크` `수퍼내추럴`이 차례대로 방영될 예정이다.`
◇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엔더스게임` 등
연휴동안 그야말로 영화들이 `주야장천` 화면에 흘러내린다. 대표작들만 골라 소개한다.
OCN은 이병헌과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하는 `레드:더 레전드(레드2)`를 6일 밤 10시에, 섹스코미디 `미스체인지`를 6일 밤 12시에 편성한다. 또 8일 밤 10시에는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를 방송한다.
채널CGV에서는 5일 밤 10시 홍콩 액션영화 `천하칠검 양가장`을, 6일 밤 10시에는 범죄 액션 스릴러 `나우 유 씨 미: 마술 사기단`을 준비했다. 이어 7일 밤 10시에는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라스트 스탠드`를 방송한다.
수퍼액션은 추석을 맞아 `한가위 연휴 아침엔 홍콩HD액션시리즈`를 준비했다. 6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1970~1990년대 홍콩 영화들을 고화질 HD로 방영한다. `프로젝트A` `맹룡과강` `이연걸의 태극권` `무장원소걸아`가 차례로 편성된다.
씨네프에서는 8~10일 오후 8시 틸다 스윈튼 주연의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를 비롯해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애니씽 포 허`를 각각 만나볼 수 있다.
스크린에서는 6~9일 오후 1시부터 밤 1시까지 장르별로 몰아볼 수 있는 `스크린 추천! 놓칠 수 없는 추석 특집 영화 몰아보기`로 매일 장르가 다른 콘셉트의 영화보기 시간을 마련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