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방송ㆍ연예

조용필·이선희, 내달 평양무대에 선다

조용필과 이선희 등의 가수들이 4월 초 평양에서 열릴 우리 예술단 공연에 출연한다.19일 가요계에 따르면 두 가수는 남북실무접촉 수석대표 윤상이 이끄는 예술단의 평양 공연 무대에 오른다. 또 윤도현과 백지영 측에도 출연 요청이 간 것으로 확인돼 이들의 합류 가능성도 높다.이번 우리 예술단 공연은 지난 5~6일 대북 특사 방문 때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가 이뤄지면서 함께 성사됐다. 다음 달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이자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끈 북한 예술단의 남한(강릉, 서울) 공연에 대한 답례 차원이다.조용필과 이선희는 이미 평양 공연 경험이 있는 가수들이다.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지난 2005년 8월 23일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조용필 평양 2005`를 열어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 공연에서 조용필은 `친구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허공` 등의 대표곡과 함께 북한 가요 `자장가`, `험난한 풍파 넘어 다시 만나네` 등을 불렀다.당시 조용필 일행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평양의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나 담화를 나누기도 했다.단독 공연은 아니지만 이선희는 2003년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 무대에 여러 출연진과 올라 대표곡인 `J에게`와 `아름다운 강산`을 노래했다. 지난 달 북한 예술단의 남한 공연에서 이선희의 `J에게` 등의 한국 가요가 선곡된 점으로 미뤄 전반적으로 이번 출연진은 북측 정서와 가수들의 현지 인지도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이미 한차례 평양에서 공연한 YB(윤도현밴드)와 첫 방북이 될 백지영도 출연 제안을 받았다.`2002 한일월드컵`에서 붉은 물결을 이끌었던 YB는 그해 `MBC 평양 특별공연`의마지막 순서로 올라 북한에서도 널리 불린 `아침 이슬`을 시작으로 `너를 보내고`, 월드컵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를 개사한 `오! 통일 코리아` 등을 열창했다.두 가수 측 모두 “출연 제안을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출연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을 아꼈다.아울러 지금껏 북한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구성을 고려했을 때 이번 공연에는 중견뿐 아니라 아이돌 가수들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젝스키스와 핑클, 신화, 베이비복스 등의 그룹이 북한 무대에 올랐다.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은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18-03-20

`지금 만나러…` 개봉 첫 주말 정상

오랜만에 나온 한국 멜로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개봉 첫 주말 극장가를 점령했다.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7~18일 1천162개 스크린에서 55만7천16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이틀간 매출액 점유율은 45.3%에 달했다.로맨스와 스릴러를 결합한 `치즈인더트랩`이 화이트데이인 지난 14일 함께 개봉했으나 이틀간 관객수 8만3천30명으로 5위에 그쳤다.김상경·김강우 주연의 `사라진 밤`이 주말 관객수 20만2천164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개봉일인 지난 7일부터 누적 관객수는 110만9천270명이다.김태리가 주연한 `리틀 포레스트`는 이틀간 10만931명을 불러들이며 여전한 관객 동원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말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수는 135만3천471명을기록했다.태풍과 금고털이를 결합한 할리우드 재난·범죄물 `허리케인 하이스트`가 9만5천615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여전사로 나선 `툼레이더`는 이틀간 관객수 4만9천473명으로 6위에 머물렀다. 지난 8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51만5천942명.프랜시스 맥도먼드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쓰리 빌보드`와 작품상·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 각각 7·8위에 올랐다. 흑인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가 9위를 기록하며 한 달 넘게 순위권에 머물고 있다. /연합뉴스

2018-03-20

`K팝 열풍`의 주역들 나란히 컴백

`K팝 열풍`의 주역인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가 나란히 컴백한다.19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오는 28일 정규 8집 `뉴 챕터 #1:더 찬스 오브 러브`(New Chapter #1:The Chance of Love)를 발표한다.타이틀곡 `운명`(The chance of Love)은 중독성 있는 훅과 기타 리프가 매력적인 스윙재즈 기반의 댄스팝 장르 곡이다. 운명처럼 마주친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동방신기로 활동하게 된 멤버들의 삶을 가사로 녹여냈다.아울러 동방신기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패션 화보를 연상케 하는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팬들은 동방신기의 이미지 위에 스티커를 입혀 패션 잡지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슈퍼주니어도 다음 달 12일 정규 8집 `플레이`(Play)의 리패키지 앨범 `리플레이`(Replay)로 돌아온다.SM 산하 레이블SJ에 따르면 `리플레이`는 슈퍼주니어의 최근 활동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정규 8집 `플레이`와 보컬 유닛 `슈퍼주니어-K.R.Y.`(규현, 려욱, 예성)의 신곡 `애(愛), 태우다`(Shadowless)를 추가 수록해 지난해 11월 28일 발매한 `플레이` 퍼스 버전(PAUSE Ver)이 모두 담긴다. `애, 태우다`는 멤버들이 입대하기 전인 2012년께 녹음돼 지난해 공개됐다.레이블SJ는 “이번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 곡은 그간 슈퍼주니어가 선보였던 음악 스타일, 무대와 180도 상반되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8-03-20

`윤식당2` 출발부터 끝까지 시즌1 넘어서

▲ tvN `윤식당2` 포스터. /tvN 제공tvN `윤식당2`가 마지막 영업일까지 시즌1을 앞서는 관심을 모으며 막을 내렸다.tvN은 16일 밤 9시50분 방송된 `윤식당2`의 마지막 10회가 평균 13.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순간 최고 1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상파를포함한 동시간 1위의 성적이다.같은 시간 방송된 SBS TV `정글의 법칙 인 파티고니아`는 9.7%-11.8%, MBC TV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은 2.4%, KBS 2TV `VJ특공대`는 3.6%를 기록했다.`윤식당2`는 출발부터 끝까지 시즌1을 넘어서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재미 면에서는 시즌1에 비해 못하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시청률은 시즌1을 월등히 앞섰고 심지어 tvN 예능 프로그램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잇달아 경신했다.지난 1월5일 14.1%로 출발한 `윤식당2`는 2회에서 14.8%를 기록하며 tvN 역대 예능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계속 시청률이 올라 5회에서는 16%까지 올랐다.시즌 1은 6.2%에서 출발해 6회에서 자체 최고인 14.1%를 기록했고 11.6%로 종영했다.시즌1의 인기를 바탕으로 론칭한 시즌2는 스페인 테네리페 섬 가라치코 마을로 무대를 옮겼고, 여유 넘치고 동화 같은 유럽 작은 마을의 정취는 시청자들에게 또다시 따뜻한 판타지를 안겨줬다. 특히 1편의 신구 대신 투입된 박서준이 시청자는 물론, 현지인들을 매료시키며 화제를 모았다.현실에서는 식당 경영이 치열하고 힘겨운 노동인 데 반해, `윤식당`이 그리는 세계는 낭만적인 모습만을 부각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그러나 지금, 여기의 각박한 현실과 떨어져 먼 이국땅에서 작은 식당을 경영하며 여유롭게 살고 싶은 시청자의 바람은 시즌2에서도 높은 시청률로 모아졌다.오는 23일에는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뒷이야기를 나누는 `윤식당2` 감독판이 방송된다. /연합뉴스

2018-03-19

“25년 같이 산 부부도 알콩달콩 살죠”

▲ SBS `동상이몽 시즌2`에 출연 중인 배우 최수종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고령화시대, 백세시대라고 하지만 이제는 서서히 물러설 준비, 갈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대사가 잘 외워진다면 70~80세까지 연기를 하다가 그즈음에 하늘로 가는 게 제 바람입니다.” 신혼여행까지 취재진이 쫓아와 난리법석이 벌어지고, 너무 스케줄이 바빠서 눈이 벌겋게 충혈된 채로 동분서주해야 했던 청춘스타.달리는 말에서 떨어져 온몸에 철심을 박고도 이를 악물고 촬영을 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쳤고, 서로 잡겠다는 캐스팅전쟁 속 방송사 연기대상을 휩쓸었던 믿고보는 배우.그랬던 배우가 오늘은 이렇게 말을 한다. 1987년 KBS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해 20여년 하늘을 찌르는 인기를 누렸던 최수종(56).연기경력 31년의 이 배우는 지난 1년 라디오 DJ로 청취자를 만났고, 지난 7주간 관찰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아내이자 동료 배우 하희라(49)와의 결혼생활을 보여줬다. 세월이 만든 변화다. 모처럼 비가 내린 날 여의도 KBS에서 그를 만났다.◇ “25년 산 부부가 행복한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어요”지난 12일까지 7주간 SBS TV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은혼 기념 여행기를 방송했다. 애초 3주 분량으로 방송할 계획이었으나 시청자의 호응에 제작진이 편집을 통해 방송 분량을 최대한 늘려 내보낸 것이다. 그만큼이들 부부의 사는 모습은 관심과 감동을 전해줬다.“신혼부부야 알콩달콩 살죠. 서로 예뻐 죽죠. 그런데 25년이 지나도 그렇게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그게 결정적인 출연 이유입니다. 서로 다른 환경의 남녀가 만나서 25년간 잘 살기 위해서는 배려하고 이해하고 노력해야죠. 결혼은 개인과 개인의 일이 아니라 집안과 집안이 맺어지는 거라 살다 보면 크고 작은갈등이 빚어질 수밖에 없죠. 그럴 때마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죠.”1993년 11월20일 진행된 최수종-하희라의 결혼식은 식장이 무너져 내릴 만큼 관심을 모았고, 취재진은 신혼여행지까지 `동행`했다.“당시 모처럼 길게 시간을 내서 괌과 하와이를 거쳐 친지들이 사는 미국에 가는 일정이었는데, 하와이까지는 카메라들과 함께 했어요.(웃음) 신혼여행인지 촬영인지….”그랬던 이들 부부가 25년 만에 다시 카메라와 함께 여행을 떠난 것이다. 라오스에서 보낸 4박5일간 사방에서 돌아간 카메라에는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부부는 서로 배려했고, 아꼈고 존중했다. 또한 신혼 때와 마찬가지로 애정이 꽃피는 순간순간을 이어갔다.“그간 토크쇼나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던 것은 보여드릴게 없어서였어요.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있고 특별히 보여드릴게 없거든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엉뚱한 루머(폭행설, 학대설)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말로 설명을 하느니 그냥 보여드리자 싶어서 관찰 예능에 출연했어요. 그것조차 연기라고 하지는 않겠지 싶었습니다.(웃음)”그러나 웬걸, 발 없는 말은 구제불능이다.“글쎄 엊그제는 저랑 하희라 씨가 변호사 사무실에 가서 이혼도장을 찍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오더라고요.(웃음) 예전에는 그런 말들이 나오면 참 속상했어요. 아이들도 크니까 `사람들이 왜 그럴까요?`라고 묻고요. 그런데 이제는 어쩌겠나싶어요. 그냥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에 질투를 하나보다 생각합니다.”이 부부는 가을께 진짜 은혼식을 `성대`하게 열 계획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급식봉사 등을 통해 지금까지 자신들이 무탈하게 살아온 것에 대한 감사의 자리를 마련한다. 장기기증에 이어 인체조직기증도 서약도 한 이 부부는 지난 25년간 기부와 봉사를 꾸준히 실천해왔다.“추석 즈음에 봉사활동을 하려고요. 지금까지 받은 사랑에 감사하면서 진짜 은혼식을 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아버지, 삼촌, 악역을 할 때…영원한 청춘스타는 없죠”20여년 톱스타로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했던 최수종이지만 그도 어느새 뒤로 물러설 나이가 됐다. 2013년 끝난 KBS `대왕의 꿈`을 끝으로 그의 작품 활동은 뜸해지기 시작했고, 마지막 연기는 2016년 다큐 드라마 형식의 단막극 KBS `임진왜란 1592`였다.“예전에 선배님들이 저를 보면 늘 해주시던 말씀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냥 `예`라고 답하다가 어느 순간 그 말씀이 가슴에 와 닿더라고요. `수종아, 네가 맨날 청춘스타가 아니다. 훅 간다`라는 말이었죠. `너 아버지 역을 맡을 준비해야 한다`라고요. 이순재, 이정길, 노주현, 백일섭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선배님들이 그리 말씀해주셨는데 다 경험담에서 나온 거잖아요. 오랜 시간에 걸쳐 그런 말을 듣다 보니 저는 40대에 들어서면서 이미 마음의 준비를 했어요. 그래서 지금 허탈감이나 상실감 같은 것은 없어요. 단 한컷을 출연해도 의미 있는 역이라면 할 준비가 돼 있답니다. 이제는 누군가의 아버지나 삼촌을 해야죠. 사실 악역 제안은 많이 들어왔어요. 그런데 당위성이 있는 악역을 하고 싶어서 그런 제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최수종이 지난해 2월부터 KBS해피FM(106.1㎒) `매일 그대와 최수종입니다`(오전9시)를 진행하게 된 것 역시 이러한 변화에 따른 것이다.“주연만 하면 라디오 진행을 못하죠. 그런데 이제 제가 조연으로 물러설 때이니 드라마에 출연해도 라디오를 진행할 시간적 여유가 있겠더라고요. 라디오 진행이 27년 만인데, 예전에는 너무 바빠서 잠깐 라디오 부스로 와서 작가들이 뽑아놓은 대본과 엽서 짧게 읽고 가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진행하면서 실시간 올라오는 반응 다 보고 청취자들과 세상 사는 이야기를 같이한다는 게 참 좋아요. 라디오는 계속하고 싶어요.”연기인생 31년. 최수종은 “배우 하기 너무 잘했고, 운이 참 좋았다”고 돌아봤다.“배우는 선택되어지는 직업인데 제가 트렌디 드라마, 사극을 오갈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운이 좋았죠. 좋은 제작진, 동료들을 만난 덕이고요. 하지만 그 또한 다 지나간 과거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어떠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요. 지금 현재의 모습이 중요하고,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은혼 기념 반지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문구를 새겼다.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좋은 순간도, 나쁜 순간도 결국 다 지나가잖아요. 연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는 70~80까지 열심히 살다가 잘 떠났으면 좋겠어요. 지금 서서히 그것을 준비하고있습니다.” /연합뉴스

2018-03-19

`컬링 소녀`들 무한도전서도 펄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최고 스타로 떠오른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은 컬링 실력만큼이나 예능감도 뛰어났다.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5분 방송한 MBC TV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시청률은 11.0%-14.3%를 기록했다. 종영까지 얼마 남지않은 `무한도전`을 끝까지 챙겨보려는 팬들과 올림픽 이후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선 `컬링 소녀`들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전날 방송에는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출연, 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컬링 종목에서 은메달을 거머쥐기까지의 과정과 전 국민에게 사랑을 받은 소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김경애 선수와 워너원 강다니엘, 김은정 스킵과 샤이니 태민의 전화통화도 화제였다.이어 `안경선배` 김은정 스킵을 필두로 한 국가대표들과 `안경만 쓴 선배` 유재석을 내세운 `무한도전` 팀 간의 컬링 경기는 생각보다 큰 긴장감을 주며 방송 시작전부터 후까지 온라인에서 회자했다.`무한도전`과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5.5%-7.0%, SBS TV `백년손님`은 3.8%-6.9%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보다 늦은 밤에 방송한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은 4.5%-5.0%, KBS 2TV `1%의 우정`은 2.4%였다. 동시간대 SBS TV 시사 프로인 `그것이 알고 싶다`는 5.5%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018-03-19

“일 없을 때도 연기 포기한 적 없어”

▲ 신혜선. /YNK엔터테인먼트 제공“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2013년 데뷔, 짧지 않은 무명 생활을 해오다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으로 `신데렐라`가 된 배우 신혜선(29)은 담담했다.신혜선은 15일 서울 압구정에서 가진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솔직히 중간에 체력적으로, 감정적으로 힘에 부쳐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생각도 했는데 막바지 되니까 100부 정도 연장했으면 좋겠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신혜선은 쏟아지는 광고 러브콜과 차기작 일정 등 때문에 `황금빛 내 인생` 포상휴가에서 먼저 돌아왔다.그는 “괌에서 귀국하고 선배, 동료들과 헤어지고 나니 비로소 드라마가 끝난 게실감난다”며 “오래 해서 그런지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자신이 연기한 지안이 극에서 모진 풍파를 그대로 맞았던 만큼 신혜선은 고비들이 꽤 있었다고 털어놨다.“지안이가 초반엔 굉장히 활달하고 성격이 대찬 느낌이었는데, 일련의 사건을 겪고 생을 놓으려는 순간까지 오잖아요. 이후 다시 살아봐야겠다며 서울에 오긴 하지만요. 그 시기가 제겐 너무 힘들었어요. 지문만 봐도 `텅 빈 눈` 이렇게 묘사돼 있는데, 그 심정을 표현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저는 평소에 리액션도 크고, 표정도 많거든요. 제가 김 양식장에서 `텅 빈 눈`으로 발견됐을 때 댓글을 보니 `기억상실이면 다신 안 볼 거다`고 쓰여있더라고요. `그거 아니에요! 계속 봐주세요`! 속으로외쳤죠. (웃음)” 그는 그러면서 “제가 지안이었다면 무서운 선택도 안 했을 거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도 그렇게 밀어내지는 않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시청률 45%를 넘기며 국민적 인기를 누린 `황금빛 내 인생`은 그만큼 시청자들의 갑론을박도 많았다. 특히 지안의 아버지 서태수(천호진 분)의 `상상 암`과 `진짜 암` 설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이에 대해 신혜선은 “공식 병명도 없던 상상암 얘기에 논란이 있었지만 극 중 아버지가 상상암에 걸릴 정도로 심적으로 힘드셨다는 걸 표현한 부분이라 저는 굉장히 가슴 아팠다”며 “다시 진짜 암으로 돌아가시게 된 것도 그래도 행복한 죽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부녀로 호흡한 천호진에 대해서는 “살가우신 편은 아니지만 연기자 대 연기자 느낌으로 대해 주셔서 참 좋았다”며 “1년가량 같이 부녀로 호흡하다 보니 나중에는 `지안아` 부르시기만 해도 눈물이 나서 참느라고 고생했다. 거의 마지막에 이어졌기 때문에 친해질 기회가 적어 아쉬웠다”고 말했다.애절한 사랑 연기를 나눈 박시후와 관련해선 “오빠는 감정적으로 한 번도 흔들리는 걸 못 봤다”며 “확실히 선배는 선배라고 생각했다”고 존경하는 마음을 전했다.그는 자신을 신데렐라로 만들어준 소현경 작가에 대한 감사의 표시도 잊지 않았다. “작가님은 길게 말씀도 안 하세요. SNS나 전화로 짧게, `네가 이제 정말 지안이가 됐구나` 이런 식으로 말씀해주시죠. 정말 감사합니다.” 신혜선은 자신의 연기 인생을 바꿔놓은 `황금빛 내 인생`은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 됐다고 계속 강조했다.“시청률이 높았던 덕분에 알아봐 주시는 분도 늘었고, 팬도 늘었어요. (스스로 박수) 팬클럽도 있고요, 선물도 주세요. (웃음) 감개무량하고 행복한데, 부담도 있죠. 앞으로가 정말 더 중요하고요. 그래서 차기작을 고르는 데도 고민이 되고요. 아, 차기작으로 소개된 단막극 `사의 찬미`는요, `황금빛 내 인생` 끝나고 여름 전까지는 쉴까도 생각했는데 제의가 왔어요. 과거 라디오에서 윤심덕의 이야기를 접하고, 언젠가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 생각해왔기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종석 씨와도 `학교` 이후 다시 만나네요.”신혜선은 “옛날부터 연기가 정말 하고 싶었고, 몇 년 후엔 꼭 꿈을 이루자 생각했는데 이뤘다”며 “연말에 시상식에서 상 받을 때 그동안 힘들었던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서 눈물이 났다. 하지만 우울한 `백수` 시절에도 한 번도 이 길을 포기한 적은 없다”고도 전했다.“가끔 쉬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하루 이틀 정도고요. 어렸던 무명 시절에, 친구들은 다 일하는데 저만 너무 많이 쉬었거든요. (웃음) 소처럼 일하겠습니다.” /연합뉴스

2018-03-16

거장 김기영 감독 작품 `하녀` 등 26편 상영

한국영화사의 거장 감독 김기영(1919~1998)의 타계 20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달 27일부터 4월 13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시대를 앞서간 시네아스트, 김기영 전작전(展)`을 연다고 15일 밝혔다.김기영 감독은 1955년 `죽엄의 상자`를 통해 장편 극영화 연출을 시작했으며 `하녀`(1960) `화녀`(1971), `충녀`(1972) 등 `하녀` 연작과 `이어도`(1977), `살인 나비를 쫓는 여자`(1978) 등 걸작을 남겼다.이번 기획전에는 김 감독이 연출한 총 32편 중 현존하는 26편을 상영한다.`나는 트럭이다`(1953), `수병의 일기`(연도 미상), `사랑의 병실`(연도 미상)을 포함해 `하녀` 연작과 지난해 영상자료원이 디지털로 복원한 `현해탄은 알고 있다`(1961) 및 그의 유작 `천사여 악녀가 되라(죽어도 좋은 경험)`(1990) 등을 만나볼 수 있다.행사 기간에는 박찬옥, 봉만대, 임필성 감독과 영화배우 윤여정, 이화시 등이 참여하는 관객과 만남 행사도 진행된다.상영 첫날인 27일 오후 7시에는 배우 권율의 사회로 개막식이 열린다.모든 상영작 및 행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22일부터 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면 된다. /연합뉴스

2018-03-16

“신선한 중년 로맨스 선보이겠다”

“장미희 씨가 가진 당당함과 배우로서의 품격에설렙니다. 아버지이기 이전에 남자의 로맨스, 기대해주세요.”(유동근)“평소 나무처럼 깊게 뿌리 내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유동근 씨가 연기할 효섭이 딱 그런 사람이에요.”(장미희)KBS 2TV 새 주말극 `같이 살래요`에서 극의 중심이 되는 아버지 박효섭과 그런 효섭 앞에 36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 이미연을 각각 연기할 유동근(62)과 장미희(60)가 첫 방송 전부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두 사람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주말 안방극장에 신선한 중년 로맨스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유동근은 먼저 큰 인기를 얻은 전작 `황금빛 내 인생` 속 아버지 서태수(천호진분)를 비롯해 많은 주말극이 아버지들의 투병 설정을 삽입했던 것을 염두에 둔 듯 “저는 이번에 암이 아니다. 아프지도 않고, 4남매 가장이자 구두장인”이라고 입을 뗐다.유동근은 또 “`명성황후`를 같이 했던 윤창범 PD가 전화가 왔기에 `이번엔 무슨암이냐`고 하니 `로맨스`라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4년 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다”고 웃으며 “직업도 구두 장인으로, 제가 안 해본 역할이라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러면서 “로맨스가 가볍게 웃음만 주기 위한 로코(로맨스코미디)로만 가진 않을 것”이라며 “전작(`황금빛 내 인생`)이 인기가 많았는데 그 시청자들이 이사가시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장미희는 “미연이라는 배역보다도 효섭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제게 더 깊게 다가온다”며 “효섭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번 드라마를 끌어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미연은 제게도 낯선 캐릭터이지만, `걸크러시`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지난겨울 매우 추웠는데, 이번에 따뜻한 가족극으로 봄이 올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맏딸 선하 역의 박선영은 “저는 6살 연하남과 결혼하기까지, 그리고 결혼하고 나서 겪는 고충이 많을 것 같다”며 “재밌게 봐달라”고 말했다.`같이 살래요`는 일찍이 아내를 떠나보내고 홀로 4남매를 키워온 아버지 효섭 앞에 첫사랑이자 돈 많은 건물주인 미연이 나타나면서 효섭의 가족이 겪는 에피소드들을 그린다.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가 서로 다르게 그릴 `썸`이 포인트다.연출은 1997년 `아씨`부터 `명성황후`, `무인시대`, `서울 1945`, `다시, 첫사랑` 등에 참여한 윤창범 PD가, 극본은 `내일도 칸타빌레`, `파랑새의 집`, `다시, 첫사랑` 등을 쓴 박필주 작가가 맡는다.윤 PD는 “여름 드라마가 될 예정인데, 그에 맞춰서 모든 세대가 즐겁고 경쾌하게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유동근, 장미희, 박선영 외에 한지혜, 이상우, 박선영, 여회현 등도 출연한다.오는 17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연합뉴스

2018-03-15

“우린 계속 성장 중… 더 올라가고파”

“왜 안 뜨지?” 한때 보이그룹 갓세븐을 둘러싸고 나오던 말이다.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을 갖췄음에도 기대만큼 폭발력이 없다는 평가였다.갓세븐은 이제 그런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데뷔 5년 차에 접어들며 해외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고, 트와이스와 함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받치는 한 축이 됐다.갓세븐은 12일 발표한 새 앨범 `아이즈 온 유`(Eyes on you) 공개에 앞서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새 앨범 `아이즈 온 유`는 갓세븐에게 눈과 귀를 열어달라는 소망을 담은 제목이다.리더 JB는 전작 `세븐 포 세븐`(7 for 7)의 타이틀곡 `유 아`(You Are)를 쓴 데 이어 이번에도 타이틀곡 `룩`(LOOK)을 작사·작곡했다. 마음이 흔들리는 연인을 사랑에 가득 찬 눈빛으로 위로한다는 가사를 팝 사운드에 녹여냈다.JB는 “두 번째로 타이틀 곡을 써서 기뻤다”며 “곡이 잘 나온 것 같다. 저 스스로 자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뱀뱀은 “안무에 변화를 많이 줬다. 앞만 바라보지 않고 카메라 앵글을 갖고 논다”고 거들었고, 잭슨은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밖에 뱀뱀은 수록곡 `더 리즌`(The Reason)을, 영재는 `망설이다`를, 유겸은 `우리`를, 진영은 `고마워`를 써 멤버들이 고르게 앨범에 참여했다. 선공개한 트랙 `너 하나만`은 씨스타 출신 효린과 컬래버레이션(협업)한 노래로 공개 직후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쓰는 저력을 보였다.외모에도 변화를 줬다. JB는 1980년대 TV드라마 주인공 `맥가이버`처럼 뒷머리를 길렀다. 유겸도 머리를 길렀고, 마크는 머리색을 바꿨다.이들은 신보를 준비하던 5개월간 “완벽하게 우리 색깔을 찾은 것 같다”며 “음악방송 1위, 음원차트 1위도 욕심나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자유분방하게 무대를 즐기고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냉정한 자기 평가도 있었다. 가요계에서 현재 위치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JB는 “우리는 인기나 음악적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아직 올라갈 곳이 많은 그룹”이라며 “하지만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라이브도, 퍼포먼스도 확실히 준비돼 있다”고 잘라 말했다.이어 “그러나 한숨 쉬고 위를 바라보며 `아, 올라가야 해`라고 말하는 상태는 아니다”라며 “데뷔 5년 차임에도 계속 성장할 부분이 있다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겸도 “아직 더 올라가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강조했다.JYP에서 신인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가 데뷔하는 게 불안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같은 소속사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선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응원해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또 선배그룹 2PM이 JYP와 재계약해 10년 의리를 지키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하다. 팀을 사랑하는 마음을 본받아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갓세븐은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5월 북미, 남미, 유럽, 태국 방콕, 마카오, 대만 타이베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홍콩, 서울에서 월드 투어를 한다.이들은 “냉정하게 말해 국내보다 국외에서 반응이 더 좋다. 다국적 멤버들의 힘이 큰 것 같다”며 “다른 팀들은 해외에서 통역을 쓰지만 저희는 일본에서든 미국에서든 태국에서든 팬들과 직접 소통한다. 그게 와 닿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마 다음 내는 앨범이 정규앨범이 될 것”이라며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2018-03-14

JYP 신예 스트레이 키즈, 26일 데뷔

JYP엔터테인먼트가 4년 만에 내놓는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26일 데뷔 앨범 `아이 엠 낫`(I am NOT)을 발표한다.13일 JYP에 따르면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디스트릭트9`(District9)이다.이밖에 `낫!`(NOT!), `미러`(Mirror), `어웨이큰`(Awaken), `돌`, `잘하고 있어`, `써드 아이`(3rd eye), `믹스테이프#1` 등 총 8곡이 수록됐다.이들은 데뷔 하루 전인 25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스트레이 키즈 언베일-아이 엠 낫`(Stray Kids UNVEIL [Op. 01 : I am NOT])을 타이틀로 쇼케이스를 연다.스트레이 키즈는 2017년 10월 동명의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스트레이 키즈`를 통해 선발됐다. 방찬, 김우진, 이민호, 서창빈, 황현진, 한지성, 필릭스, 김승민, 양정인 등 9명이 데뷔조로 뽑혔다.지난해 12월 첫 미션곡 `헬리베이터`(Hellevator)를 비롯해 생방송 마지막 미션에서 공개한 `Grrr 총량의 법칙`과 `어린 날개`, 신촌 버스킹 무대에서 선보인 `야야야`(YAYAYA), 유닛(소그룹) 미션곡들인 `글로우`(GLOW), `스쿨 라이프`(SCHOOL LIFE), `4419` 등 자작곡이 수록된 앨범 `믹스테이프`(Mixtape)를 발표했다.이 앨범은 지난 1월 20일 기준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2위를 기록해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필리핀 등 4개국 아이튠스 앨범 차트 1위 및 덴마크·러시아 등 14개 지역 아이튠스 앨범차트 톱10에 진입했다. 이에 빌보드는 스트레이 키즈를 올해의 유망주로 선정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18-03-14

빅뱅 대성, 화천 이기자부대 입소

▲ 그룹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29)이 13일 오후 강원도 화천군 27사단 이기자부대 신병교육대에서 입대를 앞두고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대성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하며, 이로써 빅뱅은 승리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연합뉴스 그룹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29)이 13일 입대했다.대성은 이날 오후 강원도 화천 육군 27사단 이기자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차에서 내린 대성은 자신을 기다린 팬들을 향해 걸어가 손을 흔든 뒤 포토라인에서 경례하며 입대 전 마지막 인사를 했다.부대 앞에 모인 수십 명의 팬은 `기다릴게 다시만나요` 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그를 배웅했다.대성은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한다.이로써 빅뱅은 승리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지드래곤은 지난달 27일, 태양은 지난 12일 현역으로 입대했으며 탑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특히 지드래곤, 태양, 대성은 강원도 철원과 화천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팬과 네티즌들은 당분간 이들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 속에도 빅뱅이 `강원도 지킴이`가 됐다며 응원하고 있다.빅뱅은 대성의 입대일인 이날 다섯 멤버가 참여한 완전체 신곡 `꽃길`을 음원사이트에 공개한다. 멤버 전원이 함께 부른 신곡이 나오는 건 1년 3개월 만이다.지드래곤이 작사·작곡하고 탑이 작사에 참여한 `꽃길`에는 입대로 팬들과 잠시이별하게 된 빅뱅의 마음이 담겼다.앞서 태양은 인스타그램에 “잘 다녀오겠습니다. 여러분 꽃길만 걸으셔요”라고 썼고, 승리는 “빅뱅 얼마만의 신곡인가? 꽃길만 걷자”라고 써 신곡 발매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2018-03-14

“캐릭터가 오롯이 보이는 배우 됐으면”

▲ 영화 `치즈 인 더 트랩`에 출연하는 박해진.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제공같은 배역을 TV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 맡는다는 것은 배우에게 `양날의 검`이다.관객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지만, 드라마와 똑같으면 똑같다고, 다르면 다르다고 이런저런 뒷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박해진(35)에게도 영화 `치즈 인 더 트랩` 속 유정 역할은 큰 도전이었다. 유명웹툰이 원작인 데다, 불과 2년 전 같은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박해진은 “더 늦기 전에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영화를 통해 완벽하게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마지막 유정이자, 숙제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실제 만난 박해진은 유정과 닮은듯하면서도 달랐다. 극 중 유정은 외모, 성격, 집안 등 겉으로만 보면 모든 것이 완벽한 `엄친아`다. 박해진 역시 외양만 보면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그 자체다.하지만 말수가 별로 없는 유정과 달리 박해진은 모든 질문에 빠른 말투로 청산유수의 대답을 쏟아냈고, 시종일관 여유가 넘쳤다.박해진은 “저도 유정처럼 사람들이 대하기 어려운 사람 축에 속한다”면서도 “실제 성격은 밝고, 남들에게 살가운 편이지만, 그런 성격을 일부러 다 드러내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유정은 복잡다단한 캐릭터다.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지만, 사실은 상처받기 싫어 일정한 거리를 둔다. 선의를 베풀면서도, 상황이 제 뜻대로 돌아가도록 철두철미하게 계산하고, 뒤에서 사람을 조정하기도 한다. 그러다 자신의 본모습을 알아챈 후배 홍설(오연서)에게는 속내를 털어놓는다.“유정이 사이코패스라고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표현하는 방식이 남들과 다를 뿐, 더 순진하고 순수한 인물이죠. 오히려 아이 같은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홍설을 대할 때는 진심을 다 드러내죠.”박해진은 드라마에서는 김고은, 영화에서는 오연서와 각각 연기호흡을 맞췄다.두 배우 모두 홍설 역이다. “둘 다 사랑스럽고 예쁘죠. 그러면서도 다른 매력이 있어요. 드라마 속 홍설은 조금 더 솔직하고, 영화 속 홍설은 똑 부러진 면이 있죠.”박해진은 여배우들과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 오연서도 얼마 전 언론 인터뷰에서 “박해진은 `걸 토크`가 가능한 선배”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제가 사실 피부관리나 케어, 화장품 등 뷰티 쪽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정보공유를 많이 하는 편이죠. 그뿐만 아니라 세상 돌아가는 모든 것에 관심이 많고, 궁금한 것을 못 참는 성격입니다. 요즘에는 가구나 스탠드, 인테리어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박해진은 올해 데뷔 12년 차다. 2006년 KBS2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 `연하남` 역할로 데뷔한 뒤 드라마 `하늘만큼 땅만큼`, `에덴의 동쪽`, `열혈 장사꾼` 등에 출연했다.또 중국 드라마 `첸더더의 결혼이야기` `또 다른 찬란한 인생` `연애상대론` 등에 출연하며 10여년새 한류스타로 우뚝 섰다. 다음 달에는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微博)에 한류스타로는 처음으로 영상채널 `박해진 V+`도 개설한다.“한류스타라는 말은 아직도 어색하고 부담스럽습니다. 신인 때와 달라진 게 있다면 조금 더 연기에 능숙해졌다는 것이죠. 예전에는 촬영하고 나면 시청자 게시판을 보는 것도, 방송 다음 날 기사를 보는 것도 두려웠습니다. 지금도 연기가 내게 맞는 옷이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과거보다는 더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작품에 임하는 자세는 예전이 더 적극적이고 활달했던 것 같아요.”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이후 3년째 중국을 찾지 못했다는 박해진은 “요즘은 (한한령이) 풀릴 기미가 보이는 것 같다”면서 “내년 방영 목표로 중국 드라마 출연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박해진은 최근에는 SBS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히트시킨 장태유 PD가 연출하는 사전 제작 드라마 `사자`를 촬영 중이다. 추리형 판타지 로맨스 극으로, 박해진은 1인 4역에 도전한다.“배우에게는 연기를 잘한다는 말이 가장 큰 칭찬인 것 같아요.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 배우 박해진이 보이는 게 아니라 그 캐릭터가 오롯이 보이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

2018-03-13

뉴욕타임즈, 아이유 `팔레트` 소개 `음악 미래 증명하는 25곡`에 선정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5)의 노래 `팔레트`(Pallette)가 미국 뉴욕타임즈 매거진이 선정한 `음악의 미래를 증명하는 25곡`에 아시아 가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11일(현지시간) 발행된 뉴욕타임즈 매거진은 `음악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25곡`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주목할 만한 가수와 이들의 대표곡을 소개했다.뉴욕타임즈 매거진은 뉴욕타임즈의 일요판에 포함되는 잡지다. 25명의 가수를 각기 다른 저자가 다룬 이번 특집에서 아이유 정규 4집 타이틀곡 `팔레트`는 9번째로 소개됐다. 아이유 편은 프리랜서 기고가 린지 웨버가 집필했다.뉴욕타임즈 매거진은 “아이유는 젊은 솔로 스타라는 점과 천진난만한 이미지를 거부하는 중이라는 점에서 과거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연상시킨다”며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전례를 따른다면 아이유는 `소녀는 아니지만 아직 여자도 아닌` 단계에 있다. `팔레트`를 들었을 때 아이유가 성숙함을 추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분석했다.매체는 또 “K팝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마니아 요소가 있는 곡으로 서구에 소구해왔지만, 아이유는 자기 성찰이 담긴 노래로 K팝 장르의 진부함을 깨는 보기 드문 싱어송라이터”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그동안 K팝은 음악은 좋은데 가사는 마치 17살짜리가 쓴 것 같았다. 예를 들어 `넌 꿈 꿀 때도 내 생각만 할 거야`라는 식”이라며 “그러나 아이유는 다르다. 자신만의 진정성 있는 색깔을 뿜어낸다”고 덧붙였다.이밖에도 뉴욕타임즈 매거진 특집에는 케이티 페리, 카디 비, 브루노 마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의 작업물이 소개됐다. /연합뉴스

2018-03-13

BTS, 美 `아이하트라디오` 시상식 2관왕

그룹 방탄소년단이 `아이하트 라디오 뮤직 어워즈 2018`에서 2관왕에 올랐다.방탄소년단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미국 뉴욕 기반 인터넷 라디오 방송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가 주최한 시상식에서 `베스트 보이밴드`상과 `베스트 팬덤`상을 받았다.`베스트 보이밴드` 부문에는 미국의 라틴 보이밴드 `씨엔씨오`(CNCO), `프리티머치`(PRETTYMUCH), `더 뱀프스`(The Vamps), `와이돈트위`(WhyDon`tWe) 등이 후보로 올랐으나 방탄소년단이 최종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베스트 팬덤`상은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거론된 횟수를 반영한 상으로,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ARMY)의 적극적인 참여를 실감케 했다. 후보로는 엑소, 아리아나그란데, 저스틴 비버, 카밀라 카베요, 셀레나 고메즈 등이 이름을 올렸다.방탄소년단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대신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에서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전 세계에서 열심히 투표해준 우리 아미들 감사합니다. 이 상은 아미 여러분이 만들어준 상입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이날 시상식에는 카밀라 카베요, 카디비 등 미국 팝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상은 영국 팝스타 에드 시런의 `셰이프 오브 유`(Shapeof you)에 돌아갔다. `올해의 여성 아티스트`상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올해의 남성아티스트`상은 에드 시런이 받았다. /연합뉴스

2018-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