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포항 스틸야드 서포팅 존 ‘634→1166석’ 확장

포항스틸러스가 2025시즌을 앞두고 홈경기장인 스틸야드의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개선은 관중들에게 더욱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사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서포팅 존(N석)의 확장이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서포팅 존 중앙의 안전봉을 철거하고 신규 좌석을 설치해 기존 634석에서 1166석으로 좌석 수를 대폭 늘렸다. 이로써 532석의 추가 좌석이 확보됐다. 본부석(W석)에도 변화가 있다. 프리미엄석과 프레스티지석에 테이블을 추가해 특화된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1인, 2인, 4인용 테이블이 설치돼 다양한 관람 형태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 가격은 1인석 3만원/3만8000원, 2인석 6만원/7만6000원, 4인석 12만원으로 책정됐다. 편의시설 확충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부터 스틸야드 내 5개소에 GS25 편의점이 입점한다. 또 BHC, 요거트월드, 제일버거 등 인기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입점해 관중들에게 ‘직관푸드’로 다양한 먹거리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단은 스틸야드 개선으로 더욱 향상된 경기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관중 유치 증대와 팬 만족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스틸야드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4/25 ACLE 리그스테이지 7차전을 치른다. 이어 15일 오후 1시에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개막전이 예정돼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2-09

효자종목 쇼트트랙 금맥 캤다… 최민정 첫 3관왕 함박웃음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최민정(성남시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637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으로 대표팀 동료 김길리(성남시청·1분29초739)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전날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500m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어 1위로 레이스를 주도했다. 선두에서 질주하던 최민정은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김길리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다시 역전에 성공해 1위를 되찾았다. 최민정은 이후 속도를 올리면서 역전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고 그대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전날 열린 여자 500m 예선과 이날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우더니, 여자 1,000m 결승에서 다시 자신의 아시안게임 기록을 깨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장성우는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30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함께 뛴 대표팀 선배 박지원(서울시청)은 1분28초829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성우는 전날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개인 종목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는 치열했다. 레이스 초반 장성우는 2위, 박지원은 4위로 달리면서 기회를 엿봤다. 중국 쑨룽, 사오앙 류 사이에서 치열한 견제를 받았다. 장성우는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절묘하게 인코스를 파고들어 쑨룽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후 박지원마저 인코스를 노려 단숨에 2위를 꿰찼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쑨룽과 접촉이 있었고, 쑨룽은 손으로 박지원의 얼굴을 치기도 했다. 쑨룽은 이후 홀로 넘어졌고, 뒤따르던 중국팀 동료 사오앙 류의 레이스를 막기도 했다. 혼전 속에서 장성우는 여유 있게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한편 ‘신(新)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여자 500m에서 38초24를 기록하며 2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이나현(한국체대)은 38초33으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고등학교 시절이던 2017년 삿포로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에 데뷔했다가 노메달(500m 7위·1,000m 13위)에 그쳤던 김민선은 8년 만의 재도전에서 마침내 자신의 동계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2025-02-09

김건우·심석희, 주종목·계주 메달 집중

쇼트트랙 남녀 주축 선수 김건우(스포츠토토)와 심석희(서울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인전 남녀 500m에 불참한다. 빙상계 관계자는 6일 “개인전 출전 우선순위에 있는 김건우와 심석희는 주 종목인 1,000m와 1,500m, 계주에 집중하고 김태성(서울시청)과 이소연 (스포츠토토)이 단거리 개인전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4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2024-2025시즌 국제대회 출전 자격을 배분했다. 남자부는 개인 종합 1~3위를 차지한 박지원(서울시청)과 장성우(화성시청), 김건우가, 여자부는 2024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길리(성남시청)와 국가대표 선발전 개인 종합 1~2위인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가 개인전 및 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기준대로라면 위 여섯 명의 선수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녀 500m, 1,000m, 1,500m에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대표팀은 내부적으로 김태성과 이소연에게 단거리를 맡기기로 했다. 김건우는 지난해 11월 오른쪽 발목이 부러져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 과정을 겪었다. 아직 몸 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만큼 세 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것보다 주 종목인 1,000m와 1,500m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지구력이 좋은 심석희도 500m에서 힘을 빼는 것보다 중장거리에서 힘을 쏟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김건우와 심석희는 첫 메달 매치인 혼성 2,000m 계주에도 출전할 예정이라서 단거리에서 힘을 아끼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다만 박지원과 장성우, 김길리와 최민정은 남녀 500m, 1,000m, 1,500m, 혼성 2,000m 계주에 모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메달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엔 박지원, 장성우, 김건우, 김태성, 김길리, 최민정, 심석희, 노도희(화성시청)가 나선다. /연합뉴스

2025-02-06

포항스틸러스, 오늘부터 팝업스토어 운영

포항스틸러스가 올해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지난해에 이어 팬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위해 7일부터 11월 14일까지 롯데백화점 포항점 7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개막 전에 홈경기장 보다 빠르게 이번 시즌 유니폼과 신상 의류, MD 상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사진 구매자들을 위한 금액별 구매 이벤트도 팬들을 기다린다. 1만 원 이상 구매 시 선수단 포토카드를 제공하고, 5만 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50명에게 ACLE 가와사키전 홈경기 일반석 티켓을 증정한다. 10만 원 이상 구매 시에는 K리그1 6라운드 홈경기 티켓 추첨 응모권을 받는다. 또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짤칵 AR 포토카드 키오스크를 운영한다. 포토카드 중 스페셜 카드 당첨 시 우승 기념 비치타월을 선물한다. 오픈 이튿날인 8일 오후 7시에는 오베르단, 이호재, 홍윤상이 방문해 1시간 동안 팬사인회를 진행하며 당일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사인회 입장권을 증정한다. 팝업스토어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구단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스틸야드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24/25 ACLE 리그스테이지 7차전을 치른다. 이후 15일 오후 1시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 개막전을 펼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2-06

U-20 아시안컵 출격 축구대표팀 23명 확정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 출격하는 대표팀이 선수 구성을 확정했다. 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창원 감독은 최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 이적설이 나도는 윤도영(대전)을 비롯해 23명을 대표로 선발했다. 윤도영과 함께 지난 시즌 K리그에서 ‘10대 선수 돌풍’을 일으킨 강주혁 (서울), 박승수(수원)도 이름을 올렸다. 윤도영, 진태호(전북), 이창우, 홍성민(이상 포항)은 2023 17세 이하(U-17) 월드컵 참가 경력이 있다. 김태원(포르티모넨세)이 유일한 해외파 선수로 합류했다. 23명 가운데 K리그1 선수는 12명, K리그2 선수는 9명이다. 대학 선수로는 김호진(용인대)이 뽑혔다. 2005년생이 16명, 2006년생은 6명이다. 박승수가 유일한 2007년생이다. 2년마다 열리는 U-20 아시안컵에는 16개국이 참가한다.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1, 2위가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이번 대회는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일본, 시리아, 태국과 D조에 편성됐다. 14일 시리아, 17일 태국과 맞붙고 20일 한일전으로 조별리그 3차전을 마친다. 이 대회는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의 아시아예선으로 치러진다. 상위 4개 팀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받는다. 오는 10일 오전 7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하는 대표팀은 곧장 결전지 중국으로 출국한다. /연합뉴스

2025-02-06

경북체고 역도 전희수 “올림픽 부녀 메달의 꿈”

전희수가 5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 회관에서 열린 2024년 우수 선수·단체·유공자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 신인상을 받은뒤,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희수(17·경북체고)는 고교 2학년이던 지난해 ‘세 번의 멋진 추억’을 쌓았다.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역도연맹 2024년 우수선수·단체·유공자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신인상을 받은 전희수는 “2024년은 내게 정말 뜻깊었다. 세 번의 좋은 기억이 있다”고 웃었다. 지난해 6월 전국역도선수권에서 전희수는 여자 고등부 76㎏급에서 용상 130㎏을 들어 한국 학생신기록을 세웠고, 9월 스페인 레온에서 벌인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인상 102㎏, 용상 130㎏, 합계 232㎏을 들어 2위를 차지했다. 만 17세인 전희수는 이 체급 합계 유소년(18세 미만) 세계기록도 작성했다. 10월 전국체전에서는 용상 131㎏을 들어 이 부문 한국 학생기록을 또 바꿔놨다. 2024년 8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가족의 경사’가 있었다. 전희수의 아버지 전상균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105㎏ 이상급 동메달리스트다. 전상균은 런던 대회에서 합계 436㎏을 들어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당시 3위를 한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가 사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동메달의 진짜 주인이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파리 올림픽 기간에 메달 수여식을 열었고, 전상균은 12년 만에 찾은 동메달을 목에 걸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전상균-전희수 부녀는 2024년 각각 올림픽과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을 목에 거는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전상균이 올림픽 동메달의 진짜 주인이 되고, 전희수가 무럭무럭 성장하면서 역도 팬들은 ‘한국 역도 사상 첫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 탄생’을 기대한다. 전희수는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어머니 오윤진 씨의 권유로 초등학교 2학년 때 역도에 입문했다. 아버지 전상균은 전희수의 역도 입문에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딸이 역도를 시작한 뒤에는 적극적으로 도왔다. 전희수는 “역도를 시작하자마자 아버지가 최대한 내게 많은 걸 알려주려고 하셨다”며 “지금도 내가 뭔가를 물어보면, 기다렸다는 듯이 답을 주신다”고 웃었다. 지난해 후반기에 성인 국가대표로 뽑힌 전희수는 12월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합계 222㎏(인상 97㎏·용상 125㎏)으로 7위를 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인 233㎏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느꼈지만, 전희수는 “시니어대회는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많은 걸 보고 배웠다”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고양시청) 등 한국 역대 대표 선배들과 함께 훈련한 시간도 귀했다. 전희수는 “선배들이 정말 잘해주셨다. 즐겁게 훈련하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올해 고교 3학년이 되는 전희수는 상반기 국가대표로 선발돼 다음 주부터 한국 역도를 대표하는 선배들과 함께 훈련한다. 올해 전희수는 5월 페루 세계주니어선수권에 출전한다. 후반기에도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하면 10월 노르웨이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할 수 있다. 전희수는 “지난해보다 올해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5-02-05

“울산 HD·FC서울 새 시즌 2강” K리그1 4개 구단 사령탑 꼽아

프로축구 K리그1 감독들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겨울 ‘폭풍 영입’을 한 FC서울을 새 시즌 우승 후보로 꼽았다.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울산과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전북 현대 감독과 선수들이 목표와 포부를 밝히는 2025시즌 K리그1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원래 개막 미디어데이는 12개 구단이 모두 참여하는 큰 행사다. 그러나 올 시즌 미디어데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는 터라 일정을 맞추기가 빠듯했던 4개 구단을 대상으로만 먼저 진행됐다. 4개 구단 사령탑은 새 시즌 경쟁 구도를 예상해보라는 질문에 대부분 ‘울산과 서울의 2강 구도’가 펼쳐질 거라 답했다.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주포로 활약하던 주민규를 대전하나시티즌으로 떠나보냈으나 국가대표 출신 풀백 윤종규,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 2선 공격수 이희균,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미드필더 라카바 등을 영입했다. 울산보다 큰 폭으로 전력을 끌어올린 팀이 서울이다. 지난해 김기동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을 4위로 마친 서울은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 걸쳐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끌어 모았다. 공격수 문선민과 미드필더 정승원, 리그 최고 풀백 김진수, 베테랑 수비수 이한도를 ‘폭풍 영입’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우승팀 울산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고 서울도 우승권에 도전할 만한 선수들로 구성됐다”면서 “포항도 우승권에 가기 위해 노력하려고 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 역시 “서울과 울산이 우승권일 것 같다”면서 “이어 대전, 제주, 전북, 포항이 파이널A에 들 거라고 보고 김천과 강원이 변수가 될 것이다. 우리는 중위권에서 어떻게든지 버텨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도 울산이 우승 후보라고 인정했다. 김 감독은 “울산과 경쟁할 팀들을 보면, 서울이 영입을 잘했다 들었고 대전도 그랬다고 들었다”면서 “전북도 전통의 강호라서 새로운 감독 아래 준비가 잘 되면 상당히 강력한 후보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전북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은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어느 팀이 상위권이 될 거라 예측하기 어렵다.다른 팀 감독들이 K리그를 잘 알 테니 잘 답변해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시즌 K리그1은 15일 포항과 대전의 경기로 개막한다. 3월 1일 개막한 지난 시즌보다 개막 시기가 2주나 앞당겨졌다. 4∼5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사우디아라비아·8강∼결승),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미국),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한국) 개최 영향으로 이른 개막을 하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추운 날씨를 고려해 1라운드 경기는 모두 남부지방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일정을 짰다./연합뉴스

2025-02-05

‘반갑다 야구야’ KBO 시범경기 3월 8일 개막

프로야구 2025시즌 시범경기가 3월 8일 개막한다. KBO는 5일 “올해 시범경기를 3월 8일부터 18일까지 팀당 10경기씩, 총 50경기로진행한다”며 “시범경기부터 2025시즌 도입되는 새 규정과 규칙을 모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시범경기 개막전은 LG 트윈스-kt wiz(수원),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 (청주), 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대구),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부산), 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창원) 대진으로 열린다. 시범경기부터 변경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존과 피치클록 규정이 적용된다. 또 1루 3피트 라인에서 주로가 파울 라인 안쪽 흙 부분부터 3피트 라인까지로 변경된 규칙도 적용한다. ABS존은 지난 시즌 타자의 키에 비례해 상단 56.35%, 하단 27.64%를 적용했고, 올해는 상·하단 모두 0.6% 포인트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키 180㎝ 타자 기준 약 1㎝ 정도 내려간다. 피치클록 도입에 따라 투수는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는 33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야 하고, 타석 당 타임아웃은 두 차례 허용된다. 시범경기에는 소속 선수 및 육성 선수가 출전할 수 있으며 출장 선수 인원 제한은 없다. 모든 시범경기는 오후 1시에 시작하고,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없다. 취소 경기 역시 재편성되지 않으며 비디오 판독은 각 팀 2회 신청할 수 있다. 2회 연속 판정 번복 시 1회가 추가된다. /연합뉴스

2025-02-05

조대성·신유빈 듀오, 싱가포르 스매시 8강

한국 탁구의 조대성(삼성생명)-신유빈(대한항공) 듀오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싱가포르 스매시 2025’에서 8강에 올랐다. 조대성-신유빈 조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본선 2회전(16강)에서 루마니아의 에두아르트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를 3-0(11-8 11-7 11-3)으로 완파했다. 8강에 합류한 조대성-신유빈 조는 린스둥-콰이만(중국) 조와 루카 믈라데소비치-샤리안니(룩셈부르크) 조의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는 각국에서 한 조씩만 출전한 가운데 8강 대결이 예상되는 중국의 린스둥-콰이만조가 우승 목표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작년 11월 혼성단체 월드컵과 올해 1월 WTT 스타 컨텐더 도하에서 손발을 맞췄던 조대성-신유빈 조는 첫 게임을 11-8로 따낸 뒤 2게임과 3게임을 여유 있게 이겨 8강행을 확정했다. 조대성은 남자단식 본선 1회전(64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신유빈은 여자단식 64강에서 ‘영혼의 콤비’ 전지희 (전 미래에셋증권)를 3-0으로 누르고 32강에 안착했다. 또 이은혜(대한항공)와 듀오로 나서는 여자복식에선 32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작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우승을 합작했던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도 호주의 핀 루-니콜라스 럼 조를 3-1로 돌려세우고 32강 관문을 통과했다. /연합뉴스

2025-02-04

김천 상무, 연고 협약 기간 ‘1년 연장’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하 프로연맹)이 김천시와 국군체육부대의 연고 협약 기간 만료일을 2026년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프로연맹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5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김천 상무 연고 협약 기간 연장 △특별 선수등록 기간 연장 △각종 규정 개정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프로연맹, 김천시, 국군체육부대가 체결한 김천 상무 연고 협약 기간 만료일은 애초 2025년 12월 31일까지였다. 김천시는 올해까지 축구단을 김천 상무로 운영한 뒤 시민구단으로 전환해 내년부터는 K리그1을 떠나 K리그2에서 뛸 예정이었지만, 김천시장이 지난해 11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되면서 시장 부재 상황에 빠졌다. 김천시장 보궐선거는 오는 4월 2일로 예정됐다. 프로연맹 이사회는 김천시가 시민구단 창단 준비에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게 됐고, 김천시와 시의회가 시민구단 전환에 대한 지원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점을 고려해 협약 기간을 2026년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프로연맹은 또 이사회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025’ 참가팀이 속한 리그가 지정할 수 있는 10일의 특별 선수등록 기간을 K리그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클럽월드컵 대회 규정에 따르면 참가팀의 소속 리그는 6월 1일부터 10일까지 특별 선수등록 기간을 지정, 대회를 앞둔 팀에 전력 보강 기회를 줬다. 특별 선수등록 기간은 클럽월드컵 참가팀뿐만 아니라 리그의 모든 팀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더불어 올해 K리그 정기 등록 기간은 1월 17일부터 3월 27일까지, 추가등록 기간은 6월 13일부터 7월 24일까지다. 이밖에 프로연맹은 계약기간이 6개월 이하로 남은 자유계약(FA) 예정 선수와 타 구단 간에 계약 관련 교섭만 가능하고 계약 체결은 불가능했던 규정을 고쳐 앞으로는 소속팀의 시즌 마지막 리그 경기 이후부터 계약 체결도 가능하게 했다. 또 올 시즌부터 도입되는 홈그로운 제도의 적용을 받는 선수가 22세 이하(2003년 이후 출생)일 경우 한국 국적 선수와 마찬가지로 U-22 쿼터에 포함되도록 했고, 하절기 이상고온현상 발생을 고려해 경기 연기 및 중단 사유에 해당하는 악천후의 유형에 ‘폭염’을 추가했다. /연합뉴스

2025-02-04

음주·응원·야유 허용 ‘골프 해방구’ PGA WM 피닉스오픈 6일 막 올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20만달러)이 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여느 골프 대회와 달리 음주와 응원, 야유 등이 허용돼 ‘골프 해방구’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특히 16번 홀(파3) 주위에 설치된 관람대에서는 티샷 결과에 따라 엄청난 환호와 야유가 나와 선수들이 매우 부담스러워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해 대회 중 16번 홀 관람대에서 관객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선수들은 수 차례 팬들의 무질서한 관람 태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1976년생인 베테랑 잭 존슨(미국)은 작년 이 대회 기간 “사실 이 대회는 제가 투어에 데뷔할 때부터 부적절한 부분이 많았고, 선을 넘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우선 대회 주최 측은 올해 대회를 앞두고 관중 출입문을 확대하고 대회장 주위 보도를 확장하는 등의 조처를 했다. 또 팬 관람 장소 2곳을 추가해 분산을 유도하고, 입장권도 디지털화해 예상보다 많은 팬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미국)다. 셰플러는 이 대회에서 2022년과 2023년에 연달아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상위권 성적을 놓친 적이 없다. 지난해 말 깨진 유리에 오른손을 다쳤던 셰플러는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을 통해 올해 처음 대회에 나와 공동 9위로 몸을 풀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 이경훈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1월 말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공동 4위, 김주형은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로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PGA 투어가 전망한 이번 대회 파워랭킹에서도 셰플러가 1위에 오른 가운데 김주형은 4위, 임성재는 5위로 지목돼 우승 후보로 대접 받았다. 2위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3위는 샘 번스(미국)다. 이경훈은 2021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경력이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2025시즌이 6일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에서 개막한다. LIV 골프 리야드(총상금 2500만달러)는 6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더스틴 존슨(미국),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세계적인 톱 랭커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장유빈이 처음으로 LIV 골프 무대에 선을 보인다.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상금, 대상,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을 휩쓴 장유빈은 올해 LIV 골프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장유빈은 교포 선수인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등과 함께 아이언헤즈팀 소속으로 뛴다.올해 LIV 골프는 5월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대회도 열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5-02-04

584경기에 뛴 임명옥 현역 최다 출전 행진

프로배구 코트에 들어설 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는 선수들이 있다. 현역 선수로 최다 출전 경기 행진을 벌이는 ‘철인’들이다. 은퇴 선수를 빼고 2024-2025 V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에선 남녀부를 통틀어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39·한국도로공사)이 최고의 ‘기록 제조기’이다. 21시즌째 뛰는 ‘최리’(최고의 리베로) 임명옥은 현재까지 584경기에 출전했다. 다음 시즌에도 계속 뛴다면 여자부 역대 1호인 통산 6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2019-202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다섯 시즌 연속 V리그 베스트 리베로로 선정된 임명옥은 이번 시즌에도 디그 1위(세트당 5.14개)와 리시브 1위(효율 50%)로 활약 중이다. 한국배구연맹(KOVO) 최다 출전 기록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여자부 IBK기업은행 코치로 활동하는 ‘영원한 리베로’ 여오현이 작성한 625경기이다. 여자부에선 임명옥 외에 현역 선수로 김수지(흥국생명·570경기)와 양효진(현대건설·524경기), 배유나(한국도로공사·501경기)가 각각 500경기 이상 출전했다. 현대건설의 주축 미들블로커인 양효진은 통산 7863득점과 1623블로킹으로 역대 이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같은 미들블로커 포지션인 김수지와 배유나도 통산 블로킹 부문에서 역대 3위(1032개)와 공동 4위(971개)에 각각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남자부에선 현역 선수 중 대한항공의 베테랑 세터 듀오로 40세 동갑내기인 한선수와 유광우의 최고의 철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선수와 유광우는 각각 통산 497경기와 495경기에 출전했다. 둘은 역대 최다 출전경기 기록 부문에선 여오현과 하현용(은퇴·577경기), 박철우(은퇴·564경기)에 이은 4위와 5위에 올라 있다. 한선수와 유광우는 국가대표 세터로 활약했고, 나란히 다섯 차례씩 베스트 세터상을 받았다. 3경기만 더 뛰면 역대 네 번째로 통산 500경기를 돌파하는 한선수는 빠르면 이번 5라운드 안에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2025-02-04

‘팀 코리아’ 동계 아시안게임 결전의 땅 하얼빈 입성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한민국 선수단이 결전의 땅 중국 하얼빈에 입성했다. 최홍훈 선수단장(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이 이끄는 우리나라 선수단 본진은 4일 오후 타이핑 국제공항을 통해 하얼빈에 도착했다. 이날 하얼빈에 입성한 본진은 대한체육회 본부 임원 16명과 크로스컨트리 대표팀 13명을 합해 29명이다.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인 제9회 하얼빈 대회는 오는 7일 오후 9시 (한국시간)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일 아이스하키를 시작으로 2일 쇼트트랙과 컬링 믹스더블, 3일엔 스피드스케이팅 등이 먼저 하얼빈에 들어왔고, 4일 필리핀과의 컬링 믹스더블라운드로빈 1차전으로 경기 일정을 시작했다. 5일에는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이 도착하는 등 선수들의 입국 행렬이 이어질 예정이다. 34개국 1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엔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6개 종목의 11개 세부 종목에 총 6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직전 삿포로 대회 때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종합 2위에 올랐던 대한민국은 6개 종목 222명(선수 148명·경기 임원 52명·본부 임원 22명)의 선수단을 꾸려 수성에 도전한다. 개회식에서 우리 선수단은 아이스하키의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컬링의 김은지(경기도청)를 기수로 앞세운다. 5∼6일엔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과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경기가 이어지며, 개막일인 7일부터 우리의 ‘메달밭’으로 여겨지는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진다.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는 8일 시작된다. /연합뉴스

2025-02-04

삼성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괌 1차 전지훈련 “첫단추가 잘 꿰진 느낌”

삼성라이온즈 1군 선수단이 미국 괌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4일 귀국한다. 삼성은 박진만 감독의 요청으로 8년만에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박진만 감독은 “따뜻한 날씨 속에서 트레이닝 위주로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드는 것이 괌 전훈캠프의 목적이었다”며 “오래 전 선수 시절 괌 캠프는 날씨는 좋지만 습한 느낌이 강하고 비도 자주 내렸는데, 이번엔 습한 느낌이 거의 없어 최상의 훈련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1군 캠프에는 2025시즌 신인선수들이 참가했다. 박 감독은 “배찬승과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 등 신인선수들이 전지훈련에 함께 했다”며 “지난해 마무리훈련에 비해 몸상태 등 여러모로 기본기를 잘 준비해 첫단추가 잘 꿰진 느낌이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은 오키나와 2차 전훈캠프 실전에서 이들 신인선수들을 테스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에서는 기술 향상과 실전을 통한 경기 감각 회복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라며 “작년에 선발로 뛰었던 이승현(좌완투수)과 올해 불펜에서 힘을 보태야 할 김무신, 황동재 등 젊은 투수들이 지난 시즌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서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삼성 선수단은 5일 2차 전지훈련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2-04

선두 한번도 안놓치고… 김아림 우승 트로피 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아림이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막판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컨트리클럽(파72·6천624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투어 3승째를 달성한 김아림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앞섰던 김아림은 이날 코르다가 15번 홀(파5) 버디를 잡으면서 한때 공동 1위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김아림 역시 곧바로 15번 홀 버디로 1타 차 단독 1위를 되찾았고, 16번 홀(파4) 중거리 버디 퍼트로 오히려 2타 차로 달아났다. 또 코르다가 마지막 18번 홀(파4) 장거리 버디 퍼트로 1타 차로 따라붙자, 김아림 역시 중거리 퍼트로 응수해 우승컵을 지켜냈다. 김아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르다의 스코어보드를 봤으며 즐기면서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며 “역전에 대한 걱정보다 내가 한 홀 더 남았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8번 홀에서 코르다가 긴 버디 퍼트를 넣는 것을 봤지만 김아림은 “나도 버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특유의 공격적인 성향을 숨기지 않았다. 기자회견장에 앉으면서 “정말 재미있는 좋은 경기였고, 지금은 배가 고프다”고 웃어 보인 그는 “비시즌 체력 훈련에 전념했고,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드로 구질(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궤적)을 주로 쳤는데 130야드 안쪽에서 보완할 점이 있다고 판단해 페이드 구질(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궤적)도 구사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페이드 구질은 연마한 지 2주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연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르다가 추격해온 상황에서 16, 18번 홀 중거리 퍼트를 연달아 넣은 것은 역시‘자신감’ 덕분이라고 밝혔다. 김아림은 “16번 홀에서는 나 자신을 믿고 쳤고, 18번 홀 역시 버디를 원한 데다전에 몇 번 해본 거리라 자신 있게 퍼트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5-02-03

‘세계 111위의 파란’ 김종훈, 금빛 업어치기 한판승

유도 대표팀 기대주 김종훈(양평군청)이 국제유도연맹(IJF) 2025 파리 그랜드슬램 금메달을 거머쥐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종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 90㎏급 결승에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루카 마이수라제(조지아)를 골든스코어 (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김종훈은 연장전에서 지친 기색 없이 상대 선수를 끈질기게 몰아세웠다. 그는 연장전 시작 후 40여초 후 체력이 떨어진 마이수라제의 하체를 기습적으로 파고들었고 온 힘을 다해 기술에 성공했다. 김종훈은 이번 대회 전까지 국제대회에서 별다른 결과를 내지 못한 무명 선수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는 물론, 그랜드슬램에서도 시상대에 오른 경험이 없다. 국제유도연맹은 유도계에 이변이 일어났다고 평했다. 연맹은 “김종훈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로, 이번 대회를 치르기 전까지 세계랭킹 111위에 그쳤다”며 “그동안 그랜드슬램에서 단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김종훈은 준결승에서도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프랑스의 막심가엘 앙부를 허벅다리걸기 되치기 유효승으로 꺾는 등 세계 강자들을 연이어 물리쳤다. 같은 날 남자 100㎏ 이상급에 출전한 기대주 이승엽(양평군청)은 깜짝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사바 이나네슈빌리 (조지아)를 감아치기 되치기 유효승으로 꺾었다. 결승에선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이날 타소예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AIN)에게 발목받치기 한판을 내줬다. 여자 최중량급 초대형 유망주 이현지(남녕고)도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넘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지난해 도쿄 그랜드슬램 우승자인 일본의 아라이 마오를 업어치기 되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은 다소 아쉬웠다. 그는 프랑스의 신성 레아 퐁텐과 치열한 경기를 펼치다가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기권했다. 한국 유도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로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2025-02-03

탁구 이승수·허예림 WTT 유스 컨텐더 나란히 남녀부 석권

한국 탁구 기대주 이승수(14·대전동산중)와 허예림(15·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인 ‘유스 스타 컨텐더 도하 2025’에서 나란히 19세 이하(U-19)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14세의 ‘탁구 천재’ 이승수는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U-19 남자단식 결승에서 김가온(한국거래소)에게 3-1(4-11 13-11 12-10 12-10)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이승수는 지난주 유스 컨텐더 도하 17세 이하(U-17) 남자단식 우승에 이어 WTT 시리즈에서 2회 연속 우승했다. 이승수는 첫 게임을 4-11로 내줬으나 2게임부터 4게임까지 세 차례 듀스 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 대회 15세 이하(U-15) 남자단식에도 출전한 이승수는 결승 상대 마영민(정곡중)을 3-1로 돌려세우고 두 종목을 석권했다. 여자부에서는 15세 유망주 허예림이 U-19 여자단식 결승에서 필리핀의 키스 크루스를 3-0으로 일축하고 정상에 올라 남녀 단식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허예림은 그러나 U-15 여자단식에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또 U-19 여자복식에서도 최나현 (호수돈여고)-최서연(호수돈여중) 조가 우승했고, U-19 남자복식에 나선 최지욱(대광고)도 호주의 배원과 손발을 맞춰 우승하는 등 ‘한국 잔치’를 벌였다. /연합뉴스

2025-02-03

상대 자책골 유도 동료 쐐기골 도움 손흥민 활짝 웃음

손흥민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파페 사르의 쐐기 골을 도우면서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리그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퍼드를 2-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EPL 4연패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8경기 만에 모처럼 승점 3을 따냈다. 토트넘은 8승 3무 13패, 승점 27로 14위에 올랐다. 브렌트퍼드(승점 31)는 11위다. ‘캡틴’ 손흥민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30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다. 손흥민이 왼쪽 구석에서 문전으로 코너킥을 올렸는데, 브렌트퍼드 수비진의 등을 맞고 굴절된 공이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은 전반 41분 브렌트퍼드의 역습 찬스에서 브라이언 음베우모의 질주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강하게 부딪쳤고, 상대의 유망한 공격 기회를 차단하며 경고를 받았다.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의 공세에 밀리던 후반 42분, 파페 사르의 쐐기 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전진한 손흥민은 상대 수비진 사이로 밀어줬고, 사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어 2-0을 만들었다. 올 시즌 손흥민의 리그 7번째 도움이다. 손흥민과 사르의 합작 골로 토트넘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 내 상위권인 평점 7.7을 줬다. 브렌트퍼드의 젊은 수비수 김지수는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한국인 선후배 간 코리안더비는 무산됐다. 토트넘은 전반전 브렌트퍼드와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30분 손흥민의 코너킥에 따른 행운의 득점에 힘입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브렌트퍼드의 맹공에 어려움을 겪었다. 내내 브렌트퍼드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급급했던 토트넘은 후반 42분 손흥민의 도움에 이은 사르의 깔끔한 마무리로 2-0 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2025-02-03

김아림, LPGA 시즌 개막전 3R 선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리며 통산 3승째를 예고했다. 김아림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컨트리클럽(파72·6천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15언더파 201타의 성적을 낸 김아림은 2위 린 그랜트(스웨덴)의 12언더파에 3타를 앞섰다.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김아림은 올해부터 메디힐을 새 후원사로 맞이하고 이번에는 3승째를 눈앞에 두는 등 최근 좋은 소식을 연달아 전하고 있다. 김아림은 2020년 12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고 LPGA 투어에 입문했다. 김아림은 이날 9번 홀(파5) 그린 주위 벙커에서 친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 이글을 잡았고, 14번 홀(파4)에서도 벙커샷으로 버디를 잡는 등 행운도 따랐다.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가던 김아림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퍼트 세 번을 하며 1타를 잃은 장면이 아쉬웠지만 사흘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 최근 사례는 2019년 지은희다.2022년 대니엘 강(미국), 지난해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교포 선수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진영이 7언더파 209타로 신인 다케다 리오(일본)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김효주와 유해란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0위다. 이 대회는 최근 2년 사이 투어 우승자 32명이 출전하는 대회다. 프로와 유명인 아마추어가 조를 이뤄 경기하며 3라운드까지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 조 파벨스키가 10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명인 순위는 매 홀 성적을 점수로 환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집계한다.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와 배우 겸 가수인 잭 와그너가 102점으로 공동 2위,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은 100점으로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2025-02-02

최가온 스노보드 월드컵 은메달

최가온(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가온은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2024-2025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8.75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2023년 12월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은 지난달 스위스 월드컵 동메달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생 최가온은 지금까지 월드컵에 네 차례 출전해 예선을 마친 뒤 연습 도중 허리를 다쳐 결선에 뛰지 못한 지난해 1월 스위스 월드컵을 제외하고 매 대회 시상대에 오를 만큼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최가온은 이틀 전 열린 예선에서는 출전 선수 34명 중 3위로 결선에 올랐고, 예선 상위 8명이 겨룬 결선에서는 순위를 한 계단 높여 메달 색깔을 은빛으로 물들였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최가온은 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 반을 도는 주 기술(스위치 백나인)을 이번 대회에서 완벽하게 성공했다. 최가온은 지난해 1월 스위스 월드컵 때 허리를 크게 다쳐 현지에서 수술받았고 약 1년 정도 재활을 거쳐 올해 1월 스위스 월드컵을 통해 복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 스키-스노보드팀 소속 최가온의 수술비를 전액 후원했다. 복귀 후 출전한 두 차례 월드컵에서 은메달, 동메달을 수확한 최가온은 지난달 말 엑스(X) 게임 4위에 오르는 등 부상 이전의 기량을 되찾은 모습이다. 또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경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2025-02-02

다저스 팬 첫 인사 김혜성 “슈퍼스타들과 함께 저도 잘해야죠”

김혜성(26)이 새로 택한 등번호 6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2025 팬페스트를 열었다. 김혜성도 오타니 쇼헤이, 블레이크 스넬 등 스타 플레이어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행사 뒤 김혜성은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서 “오늘 만난 모든 팬이 ‘웰컴’이라고 말해주셨다. 많은 팬이 응원해 주신다는 걸 느끼게 되니, 기쁘다”고 말했다. “2023년 토미 에드먼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함께 뛰고, 2024년에는 서울시리즈에서 다저스 선수들과 경기해봤다.이 팀에 온 기분은 어떤가”라고 묻는 스포츠넷 LA 리포터에게 김혜성은 “다저스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내가 원래 좋아하는팀이기도 하다”며 “슈퍼스타들이 많은 팀에 뛰어서 영광이고, 그런 팀원들 사이에서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혜성은 1일에는 다저스 구단이 마련한 자선 행사에 참여했다. 김혜성은 블레이크 스넬, 태너 스콧, 제임스 아우트먼 등과 함께 LA 어르신들을 만나 식사를 함께하고 소방서로 이동해 소방관들과 시간을 보냈다. 김혜성이 LA 시니어 팬, 소방관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장면이 다저스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현지 매체 KTLA, 다저스네이션 등에 담겼다. 그동안 훈련에 매진하던 김혜성은 1일 행사에서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도 했다. “내 이름은 김혜성, Hyeseong Kim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혜성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런 행사에 참여한 것 자체가 영광이다. 최고의 팀에 왔으니,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다저스가 또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방서에서 한 인터뷰에서는 “LA에 굉장히 큰 산불이 났다는 걸 뉴스를 통해 들었다. 많은 소방관분이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에 그나마 나아진 것 같다”며 “소방관과 만나 영광이다.영광스러운 마음을 잘 간직해서 열심히 하겠다. 개막전에 나설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라고 밝혔다. 슈퍼스타 오타니와 같은 에이전시 CAA 소속인 김혜성은 “확실히 오타니 선수는 말뿐만 아니라 인성도 좋고 그 인성을 행동으로 잘 보여주는 선수”라며 “정말 멋지다”라고 LA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한 오타니에게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1월 14일에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시작한 김혜성은 구단 자선 행사와 팬페스트로 다저스 입단 신고식을 했다. 김혜성은 16일에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다저스 동료들과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치른다. /연합뉴스

2025-02-02

QPR 이적 양민혁, 잉글랜드 프로축구 데뷔

2006년생 공격수 양민혁이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유니폼을 입고 마침내 잉글랜드 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렀다. 양민혁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더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일리아스 체어와 교체로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양민혁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에 출전한 것은 처음이었다. 양민혁은 K리그1 강원FC에서 활약하던 지난해 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입단 계약해 주목받았다. 이후 지난해 12월 중순 토트넘에 합류해 적응 시간을 갖다가 올해 1월 토트넘과 공식적인 계약을 시작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결국 경기 출전을 위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QPR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고는 QPR 이적 사흘 만에 바로 데뷔 기회를 잡았다. 교체선수 명단에 포함돼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양민혁은 QPR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체어가 나오면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투입됐다. 비록 공식 출전 시간은 14분으로 길지 않았지만, 양민역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리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양민혁은 유효 슈팅 1회, 볼 터치 9회, 패스 성공률 100%(4회 시도해 모두 성공) 등을 기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양민혁이 교체 투입돼 활기찬 모습을 보이며 QPR의 공격에 어떤 종류의 공격적 재능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엿볼 수 있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QPR은 이날 1-2로 졌다. 리그 4연승 뒤 2연패를 당한 QPR은 9승 11무 10패(승점 38)로 챔피언십 24개 팀중 14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2025-02-02

‘탬파베이 최고액’ 김하성, 2년 420억원 계약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좀처럼 행선지를 찾지 못하던 김하성(29·사진)이 새 보금자리에 둥지를 튼다. ESPN,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천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계약 첫해인 2025년에는 1천300만달러를 받고, 2026년에는 1천600만달러를 수령하는 조건이다. ESPN에 따르면 김하성은 올해 325타석에 들어가면 200만달러를 추가로 받는 조항을 계약에 삽입했다. 또한 옵트아웃(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FA 자격을 재취득) 조항도 포함돼 있어 김하성은 올 시즌만 탬파베이에서 뛰고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 MLB를 대표하는 ‘스몰마켓’ 구단인 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1천300만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 ESPN에 따르면 탬파베이는 1999년 외야수 그레그 본과 4년 3천400만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한 이후 김하성에게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유격수’로 활약하던 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해 빅리거가 됐다.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은 4시즌 통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OPS (출루율+장타율) 0.706으로 활약했다. 타격 성적은 리그 평균 수준이었으나 유격수와 3루수, 2루수를 오가며 MLB 최정상급 수비 능력을 뽐냈다. 특히 2023년에는 한국인 빅리거 가운데 최초로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유틸리티 플레이어)를 수상했다.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김하성은 2024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오면 총액 1억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시즌 막판 주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라가는 시련을 겪었다. /연합뉴스

202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