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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스코건설 발주공사 하청업체 공사중단

최근 포스코건설이 발주한 공사에 참여했던 한 하청업체 대표가 잠적하면서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소규모 재하청업체 대표들이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외주업체와 장비, 자재업체 등으로 이뤄진 20개 영세업체 대표들은 지난 8일과 9일 오거리 포항농협앞에서 포스코건설 등을 대상으로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공사를 발주해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신제강공장 가스배관 공사를 포스코건설에 발주했다. 이에 포스코건설은 하도급업체 M건설에 공사를 다시 맡겨 올 1월부터 7월까지 공사를 진행해오던 중 갑자기 M건설이 공사를 중지하고 사라졌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20개 업체들은 인건비를 제외한 식대, 장비임대료 등 3억5천만원 상당의 임대료가 체불돼있어 도산 위기에 처해있다”며 “공사에 참여한 식당과 생수대리점 등은 현재 단돈 10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어 사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솔직히 M건설의 대표자가 누군지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우리는 포스코건설을 믿고 모든 것을 임대했다”며 “원청업체인 포스코건설과 M건설과의 계약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은 또 25억원의 공사대금이 필요한 이번 공사가 입찰과정에서 9억7천만원에 계약이 이뤄진 데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9일 포스코건설은 새로운 하청업체로 대아공무를 선정, 이 업체와 소규모 재하청업체 대표들 간의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이미 하청업체인 M건설에 공사비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김남희기자

2009-09-10

체육행정 `뒷걸음질`

스포츠도시를 표방하는 포항시가 체육행정은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고 있어 선진 체육행정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체육인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스포츠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스포츠마인드를 갖춘 전문적인 공무원을 전진배치시켜 10년~20년 앞을 내다보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뒤 여론수렴부터 예산확보·대회추진까지 계획에 맞춰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28일 끝난 포항시의회 제2차 추경예산심의에 체육관련 예산을 모두 45억9천600만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도민체전 개·보수비 27억여원등 41억여원은 원안대로 통과된 반면 동아리팀 연중훈련비 4천만원과 구룡포중고 체육시설 설치공사비 2천만원, 용흥동 게이트볼장 조성사업비 4억원등 4억6천만원이 삭감됐다. 문제는 당초예산에서 확보해야할 도민체전 관련비용등을 추경예산에 편성하는 바람에 체육인들이 처음으로 요구한 동아리팀 연중훈련비 4천만원이 고스란히 삭감됐다는데 있다. 포항시는 오는 2010년 제48회 경북도민체전을 지난 2005년 유치해 놓고도 지금까지 예산확보등을 위해 손놓고 있다가 도민체전 반납설이 흘러나오자 이번 추경예산에 부랴부랴 편성했다. 이 때문에 체육인들이 요구한 4천만원은 의원들에게 제대로 설명조차 되지 않은채 당초예산에 편성키로 약속하고 전액삭감되고 말았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한 체육교사는 “포항시 체육회 운영위원회를 거쳐 결의된 사안을 의원들에게 제대로 설명도 하지않은채 사장시켰다는 것은 체육인들을 무시하는 행정으로 밖에 볼수 없다”며 “당초예산에서 확보해야 할 사업비를 손놓고 있다가 추경에 편성하는 늑장행정 때문에 정작 체육인들이 필요로 하는 예산은 확보하지 못해 애꿎은 체육인들만 우스운 꼴이 됐다”고 흥분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9-01

주차차량 무차별 `펑크 테러`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한 주택가 인근에 세워진 차량 수십여대의 타이어가 무차별적으로 펑크가 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지역은 평소 지역 주민들이 방범CCTV설치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이미 예견된 사건이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연일우체국에서부터 연일농협에 이르는 골목에 주차된 차량 20여대의 타이어가 펑크난 채 발견됐다. 연일우체국에서 연일농협까지 직선거리는 0.82km에 달한다. 경찰은 범인이 직선거리가 아닌 둥근 원형 크기로 넓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현재 경찰 신고된 차량과 탐문수사로 밝혀진 피해차량만 20대를 넘고 있으며, 아직 미신고된 것을 합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범인이 새벽 시간대를 이용, 무작위로 노변 주차 차량의 바퀴 옆면을 송곳(경찰 추정) 등의 물건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하자 지역 주민들은 행정 당국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 지역 주민 A씨(30)는 “아침에 이 일대에 주차된 차들이 펑크가 난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면서 “이 주변 일대에 제대로 된 CCTV가 없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평소 행정기관에 CCTV 설치와 관련된 민원이 자주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행정기관의 무책임한 태도에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는 셈”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현재 탐문을 통해 사건을 수사 중이지만 범행시간을 추정할 수 있을 뿐”이라며 “이러한 사건의 경우 무엇보다도 목격자의 제보가 절실하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김남희기자

2009-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