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형산강에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의 사체가 발견됐다. 14일 오후 3시30분께 포항시 남구 연일읍 섬안큰다리 부근 형산강 중간지점에서 J씨(42·서울)가 물에 빠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J씨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이뤄졌으며, 지난 11일 오전 4시10분께 “한 남성이 형산강으로 뛰어내린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 J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7-16
포항북부경찰서는 14일 숙박업소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24·여)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일 오후 11시께 북구 남빈동 한 숙박업소에서 함께 투숙한 류모(19)군이 잠든 사이 30만원 상당의 금반지와 휴대폰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남희기자
2009-07-15
포항시가 최근 제막한 시승격 60주년 기념조형물의 시공이 불법하도급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이를 폭로한 영세하도급 업자들은 특히 다단계 하도급 과정에서 공사비를 떼일 지경에 있다고 호소하는 한편 갖가지 부실 시공 의혹도 제기하고 있어 포항시에 한바탕 홍역이 예상된다. 문제의 발단인 기념조형물 `세계를 향한 비상`은 포항시가 지난 6월 12일 남구 해도근린공원에서 열린 `2009년 시민의 날`기념식에서 제막한 것으로 13억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오후 포항의 G사 등 석재와 전기, 중장비, 조경토 납품 및 시공에 참여한 22개사 대표들은 포항시 담당 부서를 항의방문해 고성이 오가는 등 소동이 일었다. A씨 등 하도급 업자들은 이 자리에서 포항시와 턴키 계약한 부산의 S광고기획사가 건설업법을 어기고 대구의 또 다른 S사에 일괄하도급으로 공사를 넘겼으며 포항시가 묵인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포항시의 감독관들이 바쁜 공기에 쫓겨 현장에서 일일이 공사를 관리하면서 원청인 S사 직원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대구의 하도급업체가 이를 대신하는 등의 상황을 명백히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재하도급에 참여한 40여곳의 업체들은 수백~수천만원 씩 모두 4억여원의 공사비를 대구의 S사로 부터 지급받지 못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업체 대표들은 특히 포항시가 지난 6월 25일 성급하게 준공허가를 내주는 바람에 미지급된 공사대금 6억6천여만원이 원청사인 부산업체에 입금된 이후에는 자신들의 채권을 갚을 가망성 마저 없다고 주장했다. 발주처인 포항시가 준공허가 이전에는 시공 상의 각종 문제를 이유로 대금지급을 미루고 해결을 요구할 수 있지만 허가가 난 만큼 포항시는 오히려 지급해야할 의무만 남아 있다는 것. 실제로 이들과 계약한 대구의 하도급업체는 짧은 공기에 예상치 못한 추가공사가 늘어나는 바람에 큰 손해를 본 채 공사비 지급 능력이 없는 반면 부산의 원청사는 이미 채권을 훨씬 적은 금액에 신용정보회사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토를 납품한 G사의 A씨는 “현장 식당업주 마저 1천500만원을 받지 못하는 등 대부분 영세업자들로서 다음달 부가세확정신고도 못할 처지에 내몰렸다”며 “시승격을 기념하는 관급공사임을 믿고 온갖 악조건 속에서 도 공기를 맞췄는데 고작 결과가 불법하도급에 의한 도산 위기인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포항시 측은 “원청사가 일괄하도급한 사실을 인정해 관할 부산시에 이를 통보했다”며 “포항시가 제재할 수단은 없지만 원청사와 원활한 해결을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재하도급 업체들은 구체적인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13일 오후 2시로 예정된 포항시의 통보결과가 미흡할 경우 실력행사에 들어갈 계획임을 밝혀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7-13
진료비 등을 허위 청구한 포항지역 일부 병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병원 등 일부 병원이 의료비를 과다, 허위 청구한 첩보를 입수, 지난 4월부터 수사 중이다. 경찰은 A병원에 입원한 B환자가 외출·외박을 일삼아왔지만 병실에 있었던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수천 여 만원의 의료비를 허위로 지급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15일 건강보험공단이 A병원에 지급한 의료비를 확인하기 위해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공단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경찰은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하는 건강보험공단과의 수사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당 지급된 의료비의 회수가 빠른 시일내에 이뤄져야 제2의 피해자기 발생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제출이 늦어지면서 수사에도 차질을 빚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협조가 이뤄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7-09
7일 오후 9시10분께 울진군 평해읍 거일2리 마을회관 앞 바닷가에서 송모(41·여·경기도)씨가 방파제 5m 아래로 떨어져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당시 송씨는 저체온증을 호소, 인근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해경 관계자는 “이날 방파제에서 실족한 송씨의 경우 술에 취해 방파제를 걷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피서철을 맞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이웃집 애완견이 짖는 소리는 사자후 (獅子吼)? 포항남부경찰서는 7일 같은 아파트 이웃집 현관문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장모(48)씨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이날 오전 1시15분께 남구 효자동 한 아파트 최모(27)씨 집 현관문을 노루발못뽑이(속칭 빠루)로 부순 혐의. 장씨가 출입문을 발로 차 부수자 이에 놀란 최씨의 이웃집 주민이 경찰에 신고. 조사 결과 장씨는 최씨의 애완견이 심하게 짖어 잠을 잘 수 없게 되자 홧김에 문을 부순 것으로 드러나. 경찰 관계자는 “장씨와 최씨는 같은 동 주민이 아닌데 개 짖는 소리 때문에 이같 은 일이 발생했다”며 “평소 최씨의 애완견 짖는 소리 때문에 아파트 내에서 민원이 있었고 이 때문에 개 짖는 소리는 무조건 최씨의 개라고 생각한 모양”이라며 너털 웃음. /김남희기자
2009-07-08
여사원 납치·감금 일당 범행동기 충격 `완벽한 범죄`를 저지르기위해 예행연습 삼아 귀가 중이던 여성을 납치·감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7일 혼자 귀가 중이던 여 회사원을 납치해 감금시킨 뒤 금품을 훔친 혐의(강도상해 등)로 김모(38)씨와 송모(35)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오전 3시20분께 남구 상도동 한 골목길에서 A씨(29·여)를 자신들의 원룸으로 납치해 감금하고 현금와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교도소 동기로 지난 5월부터 범행 준비를 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후 경주에 사는 송씨의 내연녀를 상대로 똑같은 범죄를 저지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제2의 강호순 또는 제2의 지존파가 될 수도 있는 사건이었다”며 “이들이 여성을 납치한 이유는 돈 때문이기도 했지만, 연습삼아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7-07
포항북부경찰서는 6일 헤어지기를 원하는 여자친구를 민박집 등에 감금시키고 성폭행 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이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께 남구 형산강 둑 밑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A씨(25·여)를 강제로 태워 영덕과 울진에 있는 야산과 민박집 등에서 39시간 동안 감금시키고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2개월 여 전에 친구소개로 A씨를 만났으며 A씨가 자신과 헤어지려고 하자 “도망가면 평생 주위에서 괴롭히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남희기자
포항해양경찰서는 6일 최근 해상에서 표류 중인 원목 50여개를 긴급 수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 5일 오후 2시45분께 울진군 기성면 사동리 동방 18마일에서 후포항 남동방 23마일 해상까지 길이 3m, 직경 20cm의 원목이 북쪽으로 표류하고 있는 것을 신고받고 인근에 경비 중인 함정 3척을 투입해 54개의 원목을 수거했다. 현재 해경은 이날 발견된 원목들이 지난달 한 화물선 원목이 바다로 유실된 사고와 관련, 그 일부가 조류를 타고 동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표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울릉도 여객선 등 인근 항해 선박의 안전운항을 당부하며, 표류 원목 발견 시 해양경찰 긴급신고전화 122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올들어 경북 동해안에서 발생한 선박 해난사고는 38건으로 집계됐다. 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8건의 선박 해난사고 중 31건이 어선에 의한 사고로 전체 82%를 차지했다. 해난사고 유형별로는 기관고장이 17건으로 전체사고의 44.7%를 차지했으며, 충돌 10건, 추진기 장애 6건, 좌초·침수·화재 등이 5건이다. 해경은 최근에도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어선을 구조했다. 지난 3일 낮 12시께 구룡포 항을 출항해 조업지로 이동 중이던 A호(32t·구룡포선적·채낚기)가 영덕군 강구 동방 38마일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이날 오후 8시께 포항어업정보통신국을 통해 포항해경 122상황실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요청을 받은 해경은 인근 해역에서 활동 중인 250t급 경비함정을 긴급 투입, 약 6시간 동안의 예인 끝에 다음날인 4일 오전 4시20분께 구룡포항 입구까지 A호를 안전하게 예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 해난사고는 대부분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발생한다”며 “해난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출항 전 장비점검이 제대로 이뤄져야 하며, 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해양긴급신고 122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7-06
포항북부경찰서는 2일 신축공사현장에서 150만원 상당의 컨테이너와 철골자재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류모(44)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1시30분께 북구 청하면 상대리 농공단지 내 신축공사현장에서 컨테이너 1개와 철골자재 등을 4.5t 카고 크레인을 이용해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현재 공사가 중단되면서 현장에 관리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남희기자
자신의 집 정원에서 양귀비를 재배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일 자신의 집 정원에서 양귀비를 재배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위반)로 박모(57·여)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월 초순부터 최근까지 남구 오천읍 자신의 집 정원에서 양귀비 556포기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7-03
포항북부경찰서는 2일 대출을 원하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할부차량을 구입하게 한 뒤 그 차량을 담보로 다시 대출받은 현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모(3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4월14일 자신이 운영하는 무허가 대출 사무실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 찾아온 Y씨에게 “차 대출을 받게 해 주겠다”며 인감증명서 등을 받아 Y씨의 명의로 자동차 할부금융을 통해 차를 출고한 후 다시 그 차를 담보로 대출받아 가로채는 등 속칭 자동차 깡 수법으로 포항과 경주, 대구 등지에서 모두 12명으로부터 1억5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속보= 공금 횡령 파문을 일으킨 전 청하면사무소 직원(본지 6월29·30일자·1일자 보도)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일 일상경비와 청소특별회계비 등 공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전 청하면사무소 회계담당공무원 한모(46·7급)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1월부터 6월25일까지 면사무소에 배정된 일상경비 6천만원, 자체예산 1억4천여만원, 청소특별회계 4천700여만원 등 총 4억1천632만원의 공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한씨는 주식 투자 등 개인 명목으로 3억3천여만원을 사용했으며, 7천700여만원은 반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한씨가 친형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히면서 경주시 안강읍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했음을 확인하고 이 일대에서 탐문수사를 펼쳤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께 양월리의 한 숙박업소에 투숙 중인 한씨를 검거했으며 갖고 있던 현금 1천365만원을 압수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7-02
부산지법 민사4단독 김태훈 판사는 30일 고객이 이혼한 전 부인의 인감증명을 도용해 대출을 받았다가 갚지 않아 손해를 입었다며 모 은행이 부산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시는 은행 측에 9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김 판사는 “인감증명은 법률행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행정청이 공식적으로 증명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관청은 신청인의 신분을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전산자료 등을 통해서도 신분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발급을 거부해야 한다”면서 “허위 신청 사실이 드러난 이상 공무원이 확인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으로 봐야 한다”라고 판시했다. 법원은 그러나 “원고가 허위로 발급된 인감증명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대출은 원고의 책임 아래서 이뤄지는 것으로 그 위험부담도 함께 져야하며 대출 과정에서 여러가지 살펴야할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점을 참작할 때 부산시의 책임을 3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09-07-01
29일 오전 11시35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방 103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통영선적 C호(79t·통발)의 선원 임모(47·마산)씨가 심한 하혈과 함께 의식불명에 빠져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포항해경은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이던 1천t급 경비함 1003함을 현장에 급파해 임씨를 육상 병원으로 후송했다. /김남희기자
포항터미널을 찾는 승객들이 매표직원의 불친절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도시의 첫 관문이자 첫인상인 터미널에서 매표직원의 불친절은 도시 이미지의 실추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지난 22일 최모(26·여·통영)씨는 포항터미널에서 버스표를 사려고 했지만, 매표 직원의 불친절로 인해 분통을 터트렸다. 최씨는 이날 경남 진주 방면에 가기 위해 표를 예매하려 했지만 도착지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 매표 직원에게 문의했다. 하지만, 매표 직원은 대답 대신 발권을 해 줬고, 버스표를 받아든 최씨는 자신의 목적지가 아닌 것 같아 교환을 요구했다. 그러자 매표원은 “자신이 가는 곳도 모르냐”고 최씨를 타박했다. 최씨는 “물음에 대답은커녕 그냥 발권만 해 주더니 오히려 나에게 화를 냈다”며 “매표원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도 함부로 반말을 하며 막 대해도 되는 것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포항터미널을 이용했던 김모(21·대학생)씨 역시 창구 직원의 불친절로 불쾌한 경험을 했다. 김씨는 “현금영수증 처리를 하기 위해 카드 단말기에 번호를 입력하려 했지만, 단말기에는 번호가 뜨지 않았다”며 “이를 말하자 직원은 오히려 내가 늦게 해서 그런 것이라며 짜증을 냈다”고 말했다. 이처럼 포항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만은 포항터미널 홈페이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직원 불친절에 대한 개선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포항터미널 관계자는“매표직원의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고 친절교육도 수시로 하고 있다”며 “승객의 민원이 확인되면 해당 직원에 대해 다시 한 번 친절교육을 시키고 경우에 따라서는 경위서도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2년 전부터 터미널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면서 포항터미널 직원의 불친절 사례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개선명령을 내리고 있다”며 “현재 매표직원의 명찰 크기를 조금 더 크게 할 예정이며, 터미널 내 친절·불친절 카드를 배치해 바로 적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6-30
속보=면사무소 직원의 3억원대 공금 횡령(본지 29일자 5면 보도) 파문에 대해 포항시가 상급자들에 대한 문책 인사와 함께 감사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 29일 포항시는 북구 청하면사무소의 회계 담당 7급 직원인 H씨(46)에 대한 자체 감사를 통해 지난 1월부터 각종 예산 3억4천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해 현재 구체적 내역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또 부하직원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책임을 물어 면장과 부면장을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H씨에 대한 출국금지와 수사를 요청했다. 포항시의 이날 발표를 통해 그동안 H씨가 지인에게 5천여만원을 사기 당하고 주식투자 실패로 거액을 손해 보자 결제권자인 부면장 몰래 출금전표에 도장을 찍는 수법으로 모두 30여차례에 걸쳐 횡령을 저질러 왔음이 드러났다. H씨에게 대출을 해준 금융기관의 추가 피해도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H씨가 청하면의 한 금융기관에서 7천여만원을 대출받은 뒤 지난 25일 관련 서류를 챙겨 잠적하자 29일 대책회의가 열려 채권 회수 대책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검찰이 포항 북구 일대 무자격 중개업자들의 불법 전매 수법인 이른바 `찍기` 혐의를 적발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이 투자자들에게 각종 개발 정보를 흘린 혐의를 포착하고 포항시청 공무원들과 유착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24일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분할해 팔면서 3억여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부동산특별조치법 위반)로 무자격중개업자인 양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같은 수법으로 8천여만원의 차익을 챙긴 오모(54)씨를 불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정모씨를 전국에 수배했다. 불법 혐의가 드러난 양씨 등 4명은 중개업 자격증도 없이 주로 북구 장성동 일대에서 중개사무소를 운영해온 이른바 `가방쟁이`들로 알려져 왔다. 양씨 등은 주로 특정 토지의 지주들에게 접근해 계약금을 주고 매매계약을 체결한 다음 나중에 분할해서 제3자에게 매각할 때는 매매가를 부풀리는 이른바 `찍기`수법으로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로 남구 임곡리와 발산리, 북구의 대동고교 옆 임야를 분할해 매각하고 포항시가 최근 수립 중인 도시관리계획 정보를 유포해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의 정보가 단순히 임의로 조작됐는지 여부와 함께 담당 공무원들과의 조직적인 결탁을 통해 실제로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도 현재 조사 중이다. 양씨 등은 그동안 장성동 일대 부동산 업계에서 불법 중개로 악명을 떨쳐 왔으며 속칭 `가방쟁이 연합회`를 조직해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다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특히 무자격자인 점을 감추기 위해 공인중개사의 명의로 중개업소를 차린 다음 각종 불법을 저질러 온 혐의도 드러났다. 한편 검찰의 이번 수사를 계기로 포항시 도시기본계획 용역의 장기간 지연에 이어 관리계획 수립까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늦어지면서 공무원에 의한 유포설이 나도는 등 각종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어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6-26
포항북부경찰서는 23일 조선족 남성을 국내에 입국시키기 위해 위장결혼을 한 혐의(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로 북한이탈주민 양모(44·여)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해 10월24일 조선족 김모(44)씨와 허위로 혼인신고를 작성해 구청에 접수하는 등 위장결혼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양씨는 한국입국을 알선해주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경찰에서 “8년 동안 김씨의 도움으로 중국에서 생활할 수 있었고, 이를 보답하는 방법은 김씨가 한국에서 취업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6-24
대구지법 포항지원(지원장 김태천)은 22일 서호원 보호관찰소장과 남대하 부장판사 및 사회봉사명령 위탁집행기관인 포항의료원 변승열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보호관찰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잔소리를 듣기 싫어하는 딸 모습에 격분해 집에 불을 지른 40대가 경찰행. 포항남부경찰서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김모(49)씨를 불구속입건.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3일 오전 12시10분께 남구 대도동 자신의 집에서 딸(24)과 다투다 홧김에 불을 지른 혐의. 조사결과 김씨는 부엌에서 집기를 던지다가 파손된 가스레인지를 보고 순간 홧김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나. 경찰관계자는 “김씨는 평소 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사람이었다”며 “자식에 대한 애정으로 인해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해.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