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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선충의 습격’ 속절없이 죽어가는 소나무

언제부턴가 달리는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야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붉게 고사된 소나무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느낌이 들어 포항 산야를 가까이서 둘러보다 순간 심장이 멎는 듯했다. 2024년 3월 25일 기준 포항도 이미 심각 단계를 넘어 극심 단계로 전환 되었다는 녹색연합의 보고를 현장에서 절감했다. 소나무 재선충(材線蟲). 1㎜ 내외의 아주 작은 실 같은 여린 벌레들이 기개 넘치는 소나무의 천년 삶을 위협한다. 솔수염하늘소 같은 매개 충에 기생하는 선충은 이들과 함께 옮겨 다니며 소나무에 침입해 나무의 수관을 막아 속절없이 말라 죽게 한다. 산림청에서 재선충을 예방하고자 주입한 살충제 아버멕틴(Averme ctin)마저 나무의 물관과 체관을 막아 서서히 고사시킨다하니 이래저래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소나무들을 그냥 그렇게 멍하니 서서 바라보기만 했다. 멸종이라는 불길한 예감을 떨치려 몸을 좌우로 세게 비틀어 본다. 소나무의 꽃말은 ‘불로장생’이다. 장수, 정절, 불멸의 의미를 담고 있어 장수를 기원할 때도 ‘천년을 사는 소나무’ ‘늙지 않는 소나무 잣나무’라는 송수천년(松樹千年), 송백불로(松柏不老)를 즐겨 쓴다. 우리 선조들은 소나무의 기상을 귀히 여겨 철갑을 두른 듯이 꿋꿋이 서서 바람서리에도 변함없는 ‘남산위의 저 소나무’를 우리의 기상에 비유했다. 완당은 세한도(歲寒圖)에 그려 넣은 네 그루의 소나무를 두고 발문에 논어 자한 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을 빌려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라고 썼다. ‘추워지고 나서야 소나무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뜻으로 권력에서 밀려나 세도(勢道)마저 잃고 유배생활을 하는 자신에게 변함없이 먼 길 제주도까지 건너 와 문안을 하는 역관 이상적에게 고마운 마음 담아 그려 준 것이다. 제자의 변함없는 의리로 표현되었던 네 그루의 푸른 청송이 스산한 겨울풍경 속 외딴집을 둘러싸고 서 있는 세한도는 170여 년 동안 험난한 세월을 거치며 산전수전의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함께 지금은 국보로 지정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고이 모셔져 있다. 이렇듯 소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은 선조들에 이어 지금도 여전하다. 가까이 포항시청 앞마당에도 아름드리 멋스런 소나무가 위풍당당 서 있다.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해 36년이 지난 지금 산림청의 살충제 주입 방식의 방제는 실패했다. 게다가 유독성 농약의 잔류가 실린 송화가루를 무방비 상태로 마셔야 한다는 불안감이 있어 경주 남산의 국립공원공단은 산림청의 살충제 주입을 따르지 않고 소나무재선충의 천적인 백신 곰팡이를 이용한 미생물제인 G810을 소나무에 주입하고 있다고 한다. 살충제 아버멕틴의 예방제는 대만과 일본에서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방제에 실패했다. 화학적 관점이 아니라 천적을 이용한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소나무재선충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백신인 곰팡이 균의 역할은 소나무재선충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먹어치우는 것이다. 유일한 대안으로 지금은 유도저항성(induced resistance)과 천적 곰팡이가 대두되고 있다. 잘 가꾸어진 포항 송도 솔숲도 소나무재선충에서 자유롭지 않다. 손을 쓰기에 늦었다지만 정녕 방법이 없는 것일까? 마음이 아프다. /박귀상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9-05

엄마, 엄마는 어떤 하늘을 보고 자랐어?

초등학교 때, 매 학기 폐지를 가지고 오는 날, 아나바다 바자회를 하는 날이 있었다. 엄마 친구 아들 딸의 옷을 물려 입고 학용품을 물려받고 물려주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아나바다 운동을 배우고 실천했고 물 부족에 대한 교육을 학생들의 귀가 닳도록 했다. 덕분에 지금 물건을 아껴 쓰지 않고 낭비한다면 미래에 후손들이 우리를 원망하고 심각하면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항상 머리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느끼고 자랐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그 결과가 이렇게 빨리 찾아올지를…. 매일 매일이 날씨를 예상하기 힘든 날이 되었고, 봄과 가을은 어디로 납치되었는지 알 수 없어졌다. 불시에 내리는 소나기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수준이었고, 우산을 준비할 시간조차 주지 않아 비 맞은 생쥐 꼴이 되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었다. 매년 여름마다 최대치를 갱신하는 무더위는 몸이 약한 노인들을 죽음으로 내몬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 대신 하늘을 나르는 비행기만 반짝이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두어야 하는 날이 되었다. 여름휴가 때 몸을 담그고 싶은 푸르른 바다와 맑은 계곡은 어디였지 싶을 만큼 줄어들었다. 기후 위기는 이미 닥쳐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 분명하다. 이미 이렇게 된 거 더 이상 막을 수도 없는데 나도 막 쓰고 막 버리고 편하게 살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죄를 짓는 것도 법적 처벌을 받는 것도 아니다. ‘나 하나쯤이야’ 생각할 수 있고, 하나가 그렇게 행동한다고 해서 나쁜 효과를 크게 주지 않을 수도 있다. 세계 미인대회인 미스어스 2022에서 마지막 질문이 있었다. ‘이 세상에서 바꾸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면 무엇이고, 어떻게 그것을 바꿀 것이냐’ 최종까지 남은 4명의 참가자는 모두 자연보호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종 1등을 한 대한민국의 최미나수는 대답했다. 우리에게 ‘공감’이 필요하다고. 인간관계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그 입장이 되어서 이해해보고 내가 그 사람이면 어땠을지 가정해보는 다소 귀찮고 성가신 작업을 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공감’이다. 우리가 자연을 공감하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 먼저 자연이 생명임을 인식하고 자연을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을 일상에서 가지고 자연과 내가 하나임을 깨닫고 나를 지키듯 자연을 지키자는 생각을 가지고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당연히 이 또한 인간관계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귀찮고 성가신 과정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기후 위기’를 주제로 가르치는 때가 종종 있다. 그때마다 어린 시절 보았던 밤하늘의 별 이야기를 해준다. 아이들은 대체로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큰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운 것이다. 나 또한 믿기 어렵다. 가끔 생각한다. 지금보다 조금 더 미래가 될 나의 자녀가 나에게 하늘이 원래 이랬는지 나에게 질문하는 날, 나는 무엇이라 대답해야 할까. 그 어떤 말도 그 질문의 답으로 적절하지 않다. 그저 내 자녀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울 뿐일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 내가 노력한다고 뭐가 변하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한마디만 전해주고 싶다. ‘당신의 자녀가 엄마 아빠! 엄마 아빠가 어릴 때도 하늘이 이런 색이었어?’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주겠느냐’고. /김소라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9-05

진정한 삶의 가치는 봉사하는 데 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경시학생회의 ‘행복한봉사단’이 최근 문경시 흥덕종합사회복지관에서 급식 및 배식 봉사활동 펼쳤다. 수그러지지 않는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방송대 봉사동아리 ‘행복한봉사단’은 문경시 흥덕동 소재의 ‘흥덕종합사회복지관’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 안정희 사무국장을 비롯한 8명의 단원들은 아침 9시부터 집결하여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제공하는 점심 식사 준비를 했다. 색색의 앞치마와 위생 모자, 위생 마스크,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뒤 미리 정해진 메뉴에 따라 각종 채소를 다듬고 씻었다. 준비를 총괄하는 조리사의 진두지휘에 따라 썰고 삶고 볶고 부지런히 손을 보태었다. 오래 다져진 주부 내공을 발휘하여 일은 척척 진행되었다. 무거운 것을 들고 나르는 일은 남성 단원이 맡아서 팀워크를 보여주었다. 배식 시간에는 몸이 불편하고 힘이 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미리 식판에 배식을 받아 나눠드렸다. 집에서 혼자 외롭게 식사하시던 어르신들은 함께 식사를 하면서 가족 같은 정을 느끼며 기뻐하셨다. 그 모습에서 단원들은 뿌듯함과 함께 알버트 슈바이처의 말을 떠올렸다. ‘진정한 삶의 가치는 봉사하는 데 있다. 다른 이들을 위해 봉사함으로써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봉사를 통해 받는 이들이 느끼는 기쁨과 감사를 봉사자들도 나누어 받아 모두가 함께 행복을 느끼는 것이 바로 봉사의 가장 큰 보람 아니겠는가. 방송대 행복한봉사단은 문경시의 방송대 동문 및 재학생으로 구성된 봉사 단체로 올해 발대를 하여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일과 학업을 겸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고 쪼개며 생활하는 상황임에도 봉사 활동을 이어나가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복지관 봉사활동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지정된 날짜에 정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방송통신대 문경시학생회는 늦은 나이에 배움을 시작하는 만학도와 온라인 학습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학습 코칭과 학습 공간을 제공하는 학습센터를 운영한다. 방송대 학생이면 누구나 학습실에서 학습이 가능하고 학생회 임원들에게 시험 관련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저녁 시간에는 동문들이 강사가 되어 후배 재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하는 강좌도 열어 운영하고 있다. 배움의 열정을 멈추지 않는 방송대 행복한봉사단은 배움을 머리에만 두지 않고 봉사를 통해 사회로 되돌리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한다. 일, 공부, 봉사라는 삶의 결을 촘촘히 짜나가는 행복한 봉사단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엄다경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9-05

짝사랑 여성 스토킹 및 살인 계획한 30대, 2심도 징역형

짝사랑하던 여성의 살해계획을 채팅방에 게시하고 여성의 개인정보를 흥신소에 의뢰한 30대 남성에게 2심에서도 징역형이 선고됐다. 5일 대구고법 형사 1부(고법판사 정성욱)는 살인예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3)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양형부당 사유는 원심이 형을 정하는 과정에서 이미 충분히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판결 선고 이후 양형에 반영할 만한 새로운 정상이나 특별한 사정변경을 찾아볼 수 없다”고 기각의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7월 20일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흥신소 운영자 B씨(49)에게 혼자 좋아해 온 30대 여성 C씨의 주소, 연락처, 얼굴 사진을 알아내면 70만원을 송금해 주기로 약속하고, C씨 직장 주소를 알려주고 미행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그는 지난해 7월 21일 마트에서 C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흉기와 청테이프, 장갑 등을 구매하고, 24일에는 집배원을 사칭해 C씨의 직장에 전화를 걸어 주소를 알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C씨 살해를 예비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 밖에도 지난해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C씨 직장에 들어가 훔쳐보거나 집배원을 사칭해 마치 법원 등기가 온 것처럼 전화를 걸어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요구한 혐의도 받았다. 한편 1심에서 A씨는 징역 3년 6월을 선고받고,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받았다. A씨의 의뢰를 받아 C씨의 얼굴 사진을 몰래 촬영하거나 미행한 혐의로 기소된 흥신소 운영자 B씨는 지난 1월 16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9-05

포항 등 이차전지특화단지 폐수 해결 정부가 나서야

지난해 7월 포항과 전북 새만금, 충북 청주, 울산 등 전국 4곳이‘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었다. 그런데 최근 울산시는 이차전지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황산염’이 포함된 폐수를 공공 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해달라는 기업들의 요청을 고심 끝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수의 주요 성분인‘고농도 황산염’이 통상적 방법으로 처리하기가 어렵고 아직까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기에 폐수의 안전성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국 특화단지에서는 2026년부터 하루 이차전지 폐수량이 20만t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인데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간 갈등을 조정하지 않으면 사회적 비용이 매우 커질 것이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차전지 선도도시’를 표방하는 포항의 경우 이차전지 기업들은 이미 해상 직방류 방식으로 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새만금에 공장을 짓고 있는 기업들도 해상 직방류를 차선책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문제는 물환경보전법 등 현행법에는 직방류 폐수의 염 농도에 대한 기준치 없이 업체가 배출허용기준에 맞춰 1차 처리한 후 바다로 방류할 수 있게 돼 있다. 또한 고농도의 황산염이 바다 생태계에 미칠 유해성을 입증할 데이터가 부족한 것도 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정부가 계획대로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려면 하루빨리 이차전지 폐수 처리와 관련한 적절한 법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환경전문가들은 이차전지 폐수의 해양 방류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조강우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는 “이차전지 폐수 염은 바닷물 속 염과 성분 자체가 다르다”며 “또 밀도가 최대 4배 높은 고농도의 염·폐수는 바다 밑으로 가라앉게 되는데 해수와 담수 바닥에 사는 저서생물들에게 생태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2년 경북녹색환경지원센터의 ‘영일만산단 및 블루밸리산단 염폐수 해양생태 위해성 조사연구’보고서에도 해양생태계에 위해를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처럼 이차전지 폐수 방류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환경부는 올 초 토론회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듯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포항시에서는 이달 초 시 공무원과 방류 반대주민 대표, 관련 교수 등 17명으로 구성된 이차전지 폐수 처리 협의체를 구성해 발족하고 자체적으로 처리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04

대구지검, 범죄수익 끝까지 추적·환수 한다

검찰이 범죄 수익을 추적·환수하고, 자금세탁범죄를 엄단하는 등 집중 수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4일 대구지검 범죄수익환수팀(총괄팀장 공판제1부장검사 유정현)은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범죄자들이 취득한 범죄수익을 끈질기게 추적해 동결하고, 이를 빼돌린 자금세탁범죄를 집중 수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재판 중인 보이스피싱 현금 전달책, 대포통장 관리책 등 보이스피싱 사범의 공소장, 사건 기록 등을 전수 분석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가상자산으로 환전한 후 총책에게 전달한 접근매체 제공자 등 2명을 적발하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또 마약, 도박 등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범죄수익을 철저히 추적해 마약 판매대금을 가상자산으로 수수해 현금으로 환전한 행위, 불법사설경마사이트 운영으로 얻은 범죄수익을 현금으로 인출해 은닉한 행위 등 자금세탁범죄를 적발해 총 26명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아울러 허가받지 않은 사설 선물거래 HTS를 개발·운영하면서 약 27억원 상당 수익을 취득한 자본시장법위반 사범에 대해 압수된 현금, 상품권, 임대차보증금 반환채권 등 17억원 상당의 재산을 추징보전했고, 보이스피싱 조직원들과 공모해 피해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대출문자를 발송한 사기방조 사범들에 대해 압수된 현금, 금괴, 임대차보증금 반환채권 등 2억2000만원 상당의 재산을 추징보전했다. 또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도박공간 개설 사건, 변호사가 아님에도 보험금 청구 관련 업무를 수행한 변호사법위반 사건 등에서 은닉한 범죄수익을 추적해 합계 약 40억원 상당의 재산을 추징보전해 동결했다. 이밖에도 불법 게임장 운영 수익으로 배우자 명의 아파트를 구매한 대구 폭력조직 간부의 차명재산을 추적해 추징금 집행을 위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1심, 2심 승소), 성매매업소 영업에 사용된 건물의임대차보증금도 철저히 몰수하는 등 빈틈없는 범죄수익환수를 위해 노력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철저한 범죄수익환수와 자금세탁범죄 엄단을 통해 범죄를 저지를 유인과 동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9-04

경북 기업 글로벌 확장·유학생 유치 강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대표단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각 나라와의 우호 교류와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추진한다. 먼저 지난 3일 출발한 선발대는 4일부터 5일까지 타지키스탄 두샨베를 방문해 현지에서 수출상담회와 농자재 수출 교류회로 경북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이어 이철우 지사와 신효광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후발대가 4일 카자흐스탄 알마티로에서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 상황 등을 브리핑 받고, 지역 기업과 대학 등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5일 대표단은 알마티에서 코트라를 방문해 현지 경제 상황과 기업 진출 현황 등을 설명듣고, 지역 기업들의 진출과 통상교류 강화를 위한 방안 및 현지 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과 애로사항을 등을 청취한다. 6일에는 알마티 시장과 면담을 진행하며 양 지역의 우호 교류 증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후 현지에서 열리는 K소비재 판촉 행사와 농자재 바이어 교류회에 참가해 참여 기업들의 계약체결을 지원한다. 특히, 이철우 지사의 브랜드인 K창의 해외 1호점 개관식에 참가해 현판식과 도서 기증식을 진행한다. 해외 1호점은 카자흐스탄의 서울대라 불리는 알파라비 국립대 극동 학부 한국학과가 있는 건물 4층에 12평 규모로 조성돼 한국학을 연구하는 학생들에게 한국과 경북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와 상호 공동 발전과 우호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8일에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중앙아시아 최대 무역회사인 도르도이그룹이 설립한 셀롬베콥 대학교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와 셀롬베콥 대학은 유학생 교류 확대를 위한 양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키르기스스탄 국립 아라바예바대학교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 설명회와 이철우 지사의 특강을 진행한다. 또 총리 등 내각 각료 면담과 추이주 및 이식쿨주와의 우호교류협정도 체결한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해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지역 기업들의 신시장 진출과 해외 노동 인력과 유학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04

추석 명절 ‘민생안정·안전관리’ 집중

경북도가 4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22개 시·군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열고, 추석 종합대책과 시·군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도는 이날 4대 분야(민생·안전·나눔·관광) 13개 세부 과제로 구성된 추석 명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오는 15일까지 물가안정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명절 성수품의 수급을 조정하고,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통해 가격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성수식품 합동점검,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 단속, 제조·판매업소 식품 안전검사를 통해 식품 위생 실태도 함께 살핀다. 14일부터 18일까지는응급의료대책반, 재해재난관리반, 교통수송대책반, 급수관리반 등 10개 반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 실시, 전기·가스, 화재 등 취약시설 사전 점검 등 선제적 재난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할 방침이다. 나눔 문화 분위기 조성도 적극 추진한다. 사회복지시설 위문 및 기부·봉사 캠페인 시행하고, 여기에 8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도모한다. 끝으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경북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도내 지역 박물관에서는 전통놀이체험 등 특별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SNS경북나드리의 경북방문 이벤트, 경북e누리 관광상품 가을 할인 프로모션, 단체관광 지원 등이 계획됐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북도, 시·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한 소통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 발생을 막고, 연휴 중 한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며 “시·도민 모두가 따뜻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04

경북농기원 “센스있는 농산물가공제품 선물하세요”

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경북농업기술원이 가공제품 선물 키워드로 ‘고급스러움’과 ‘간편함’을 내세웠다. 4일 기술원에 따르면 고물가 상황에 맞춰 가성비 있는 실속형 제품부터 기성품과 차별화된 경북의 특색을 담은 프리미엄 제품까지 1~6만 원대의 다양한 가격대로 추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명절에 맞게 제수용 전통적인 품목부터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전통주까지 국내산 원료 및 지역 특산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품격과 온라인 구매의 간편성을 갖춘 유용하고 센스 있는 선물로 제격이다. 또한, 우수성과 다양성을 가진 농산물가공업체를 적극 발굴·홍보하고자 올해 초 발간한 ‘슬기로운 갓생농부’ 책자를 활용해 주요 상품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소개하고, 판매처로 바로 연결되는 QR코드로 손쉽게 구매를 돕고 있다. 한편, 기술원은 도내 130여 개의 소규모 가공업체를 육성·운영하고 있으며(2010~2023 기준), 이들의 평균 판매 매출은 6800만 원으로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농식품 RD 신기술을 활용해 고품질 과실주, 쌀누룩 이용 발효주 등 전통주를 개발하고 산업화했으며,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주류 가공창업도 지원했다. 이번 추석을 겨냥해 선물용으로 적합한 전통주에 대해 각각의 특색과 맛, 우수성을 담은 쇼츠를 제작했으며, 경상북도농업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국내산 원료로 정성스럽게 가공한 제품들로 소중한 분들에게 온라인 간편 구매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길 바란다”며 “소비시장에 맞는 다채로운 상품을 발굴·지원하고 농산물 가공제품의 시기적절한 유통 마케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04

“갑자기 땅 꺼질까봐 길 다니기 불안해요”

전국에서 싱크홀(땅꺼짐) 사고가 잇따르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시 연희동에서는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티볼리 승용차가 구덩이로 추락해 탑승자 2명이 다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싱크홀 사고는 지난해 보고된 것만 161건에 이른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사고가 발생한 셈. 경북지역에서도 지난 5년간 51건, 대구에서도 12건이나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다. 관련기사 4면 싱크홀은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지면에 커다란 구멍이나 웅덩이나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싱크홀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땅속에서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지층의 빈공간이 생기면서 땅이 주저앉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공장에 쓸 저수지를 모래가 많은 지표층 위에 만들거나 도시 상하수관이 새면서 주변 흙에 물이 많이 스며들어도 싱크홀이 생길 수 있다. 지하수가 잘 흘러도 싱크홀이 생길 수 있다. 지하수가 흐를 때 점토나 모래 등 크고 작은 알갱이들도 함께 흐르며 지하수가 흐르는 구멍을 점점 깎아내면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한다. 싱크홀을 막기 위한 근본대책은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도시개발을 중단하는 길뿐이다. 어이없는 재난인 싱크홀을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는 수시로 지반탐사를 해서 노후 하수관 및 도로하부 지하시설물을 정밀탐사해야 할 것이다. 대구와 포항지역의 싱크홀 실태와 대책을 알아봤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9-03

전국 곳곳서 땅꺼짐 ‘싱크홀 사고 비상’ 대구 동구 호반길 가로 50㎝·깊이 1.7m ‘움푹’

대구 동구와 서울 서대문구 등 전국에서 땅꺼짐(싱크홀)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어 대구시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3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구 동구 호반길 61 부근 삼거리 도로에서 가로 50㎝, 세로 30㎝, 깊이 1.7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구청 등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복구를 완료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도로에서 싱크홀로 2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라 시민들의 불안이 컸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전날 사고와 30m 떨어진 연희동 성산로 인근에서 길이 1.5m, 높이 3㎝가량의 지반 침하가 발견돼 시민들의 사고 재발 우려가 가중됐다. ‘최근 5년간 지반침하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에서 지난 5년간 땅꺼짐 사고는 958건이 발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193건, 2020년 284건, 2021년 142건, 2022년 177건, 지난해 161건으로 해마다 평균 191건 이틀에 한 번 꼴로 싱크홀이 발생했다. 대구는 지난 5년 간 12건, 경북은 51건 땅꺼짐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대구는 ‘상·하수관 손상’과 기타가 각 5건, ‘다짐(되메우기) 불량’이 2건이었다. 경북은 ‘다짐(되메우기) 불량’이 25건(49%), ‘상·하수관 손상’ 16건(31%), ‘굴착공사 부실’ 5건(10%), 기타 5건(10%) 등이었다. 땅꺼짐(지반함몰)은 노후화된 하수관의 연결구들이 낡아 토사가 유입되거나 누수량이 많아지면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 많이 내려 지하수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면 물이 땅속으로 흐르면서 모래나 자갈을 쓸고 내려가 구멍이 생기고 도로가 이를 버티지 못해 함몰하기도 한다. 또 공사 중 굴착을 하면서 지하수가 빠져나가고 흙이 쓸려 내려가 지반침하가 일어난다. 최근 5년간 땅꺼짐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총 2건이었다. 서울 여의도에서 2019년 12월 지하 공공보도 건설 공사 중 도로 지반침하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추락해 숨졌다. 또 2022년 7월에는 인천 부평구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다. 부상자를 낸 지반함몰 사고는 52건에 달했다. 대부분의 사고는 상·하수도관 및 오수관 누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014년 석촌지하차도에서 땅꺼짐이 발견된 이후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와 하수관 결함 탐지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땅꺼짐 발생 위험이 높다고 보고 6~8월 지하 공동(빈 공간) 특별점검을 벌였다. 하수관 결함을 탐지하기 위해 2022년 ‘인공지능 하수관 결함 탐지기술’을 개발해 서울시 자치구에 적용했다. 하지만 대구시는 이렇다 할 대책 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노후 하수관로 정밀 조사·교체를 실시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적극적인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진단기계로 상시 순찰하며 싱크홀 징후가 보이면 바로 조치하고 있다”며 “지표투과레이더(GPR)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9-03

보증금 88억 편취 대구 전세사기범 檢,징역 15년 구형

80억원대 피해를 준 대구 전세 사기범에 대한 재판에서 피해자들이 ‘강한 형량을 부여해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3일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전명환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구속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구형 이유로 이번 사건으로 말미암은 피해가 심각하고 피해자 가운데 1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점, 피고인 A씨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재판에 임하는 태도 역시 불량한 점 등을 들었다. 재판에서 증인신문에 나온 30대 여성 B씨는 A씨로부터 전세 사기 피해를 보게 된 경위 등을 증언했다. B씨는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금은 20대 청춘을 다 바쳐 모은 소중한 돈”이라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각오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재판부가 관용을 베푸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B씨는 피해자들을 대표해서 적어온 편지도 읽었다. 그는 다수 피해자의 힘들고 아픈 사연을 얘기했고, 눈물을 흘리자 법정 곳곳에는 함께 우는 이들이 다수 보였고, A씨에 대한 고성도 이어졌다.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보다가 재판장 허가에 따라 발언 기회를 얻은 한 20대 피해자 여성은 “신혼여행 중에 경찰에서 전화가 와 전세사기와 관련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들어 좌절했다. 신혼의 꿈 역시 망쳐버렸다”고 말하며 A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A씨에 대한 이날 재판은 다음 달 15일 선고공판을 예고하며 마무리됐다. 한편 A씨는 2020년 12월∼2024년 3월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 다가구주택 등 건물 12채를 임대하며 청년 등 임차인 104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88억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9-03

오늘 수능 9월 모의평가… 대구 2만1188명 응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4일 시행된다. 대구지역은 고등학교 88곳, 학원 시험장 29곳, 대구미래교육연구원 1곳 등 118곳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이번 모의평가는 올해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오는 11월 14일 시행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할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올해 대구지역 전체 응시자 수는 2만1188명으로 지난해보다 50명 늘었다. 재학생 응시자는 1만5900명으로 전년도 보다 7명이 줄었으나 재수생과 검정고시생 등은 5288명으로 전년도 보다 57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한다. 1교시 국어 영역은 공통과목을 응시한 뒤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의 두 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2교시 수학 영역도 공통과목에 먼저 응시한 뒤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세 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없이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고,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 외에 1과목을 선택해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특히,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따라 4교시에는 한국사 답안지와 탐구 영역 답안지를 각각 배부하고 회수한다. 또한,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미응시자는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검정고시생과 타시도 수험생은 대구미래교육연구원에 마련된 대구지구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재수생들은 출신학교 시험장이나 29곳 학원 시험장을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시험 당일 대구시교육청은 학원 시험장에 감독관을 파견해 모의평가문답지 운송부터 문제지 보완 관리 및 시험 운영 제반 사항을 관리한다. 아울러, 이번 모의평가 시행일에는 전국 17곳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고1·2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시행해 학력 진단 및 진로·진학 설계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심상선기자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