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일출 동시 조기 진화 나설 계획”

김재욱 기자 ·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04-28 21:19 게재일 2025-04-29
스크랩버튼
잔여 화선 8.6㎞, 진화율 19%
이동식 저수조 4만ℓ 2개, 산불 지연제(적색) 사용 예정
28일 오후 8시 30분 산불 진화 현황 브리핑 중인 김정기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장(대구시장 권한대행·가운데)의 모습. /황인무기자

김정기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장(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일출과 동시에 산불 조기 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8시 30분 김 본부장은 산불지휘 본부가 차려진 대구 북구 조야초등학교에서 산불 진화현황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28일 오후 2시 1분쯤 대구 북구 함지산 도곡동 산12에서 발생한 산불이 오후 8시 기준 산불영향 구역 151㏊의 피해를 줬으며, 잔여 화선 8.6㎞에 진화율은 19%”라며 “현재 소방헬기 36대, 진화 장비 107대, 진화인력 1511명을 투입해 진화 활동 중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노곡동, 조야동 등 인구 밀집 지역으로의 확산에 대해 소방력을 집중적으로 대응한 점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주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북구청, 경찰과 공동으로 주민 대피 명령을 발령하고, 요양원 등 노인 취약 시설에 대한 사전대피도 완료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면서 “응급 구호 세트 290세트, 텐트 200개 등을 이미 배부했고, 향후 추가로 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산불 발생 직후 위험구역인 노곡동, 조야동 등 지역 주민 900세대 2216명이 팔달초, 매천초, 동변중 3개 대피소로 대피를 완료했다. 또 요양시설의 경우 e햇살복지센터, 동서변실버, 플러스마실요양원, 정향실버빌, 실로암요양원 등 5개소 96명은 종사자 자택, 대구의료원 등으로 이송 완료했다.

김 본부장은 “야간 산불 대책으로 산림청, 소방, 군부대 등 총 766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소방본부는 인구 밀집 지역인 조야동, 서변동 위주의 민가 방어선 구축에 주력하고, 산림청은 전체 화선 확인 후 야간 진화지 선정 계획에 따라 화선에 따라 배치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수리온 헬기 2대를 야간에 주택 시설물 방어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오전 6시 일출에 맞춰 이동식 저수조 4만ℓ 2개, 산불 지연제(적색) 사용 계획을 확정하고, 산림청 18대, 임차 헬기 10대, 소방 6대, 군부대 4대 등 총 38대를 투입해 조기 진화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무엇보다 주민, 야간 진화대, 헬기 조종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을 조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산불 발생 당시에는 북구청에서 지휘 본부를 운영했지만, 오후 6시부로 비상 대응 3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대구시에서 지휘 본부를 운영 중이다.

/김재욱·황인무기자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