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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상주 상무, 2년만에 1부리그 복귀

상주 상무가 대구 FC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챌린지 정상에 오르며 2년 만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대구FC는 2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최종전에서 부천FC와 1-1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대구는 18승13무9패 승점 67점(골득실 20·67득점)을 기록해 지난주 최종전을 치른 상주(골득실20·77득점)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리면서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이에 따라 상주는 대구를 제치고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지난 시즌 클래식에서 최하위에 그쳐 이번 시즌 챌린지로 추락한 상주는 클래식 승격과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반면 막판 역전 우승을 노렸던 대구는 클래식 직행티켓을 놓치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리그 복귀를 노린다.대구는 챌린지 준플레이오프(25일) 승자팀과 오는 28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또 플레이오프 승자는 내달 2일과 5일 클래식 11위팀인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이날 대구는 아쉬움이 한 가득 남는 경기였다. 전반 18분 부천 호드리고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23분 레오가 페널티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동점골로 연결돼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전반 추가 시간 대구 레오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부천의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치기도 했다. 대구는 후반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쳤지만 끝내 역전골 사냥에 실패하며 클래식 직행권 획득에 실패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1-23

기적을 현실로… 김인식號 `금의환향`

제1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야구 대표팀이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돌아왔다.김인식(68)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28명의 선수들은 22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구본능 KBO 총재는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에게 꽃다발을 목에 걸어주며 우승을축하했다.김포공항 입국장을 찾은 야구팬 100여명은 김인식 감독과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즐거워했다.대표팀은 지난 6일 인천공항에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로 떠난 지 16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역대 `최약체`라는 평가속에 장도에 오른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 삿포로돔-대만 타이베이-대만 타이중-일본 도쿄를 거치며 점점 강해졌고 4강전에서 WBSC 랭킹 1위 일본, 결승전에서 야구 종가 미국을 차례대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팀 전력이 약했던 만큼 이번 대표팀이,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과정은 정말 짜릿했다.한국은 8일 삿포로돔 개막전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하고, 15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미국과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승부치기 끝에 2-3으로 패했다.그러나 `진짜 승부`가 펼쳐진 일본 도쿄돔에서 설욕에 성공했다.16일 쿠바와 8강전에서 7-2로 승리한 한국은 19일 일본과 준결승에서 0-3으로 끌려가다 9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4-3 극적인 대역전극을 연출했다.21일 미국과 결승전에서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뽐내며 8-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프로 선수가 출전한 국제대회에서는 우승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돌아섰던 `국민사령탑` 김인식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국제대회 우승의 한을 풀었다.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준우승을 달성한 뒤 6년 만에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복귀해 거둔 쾌거였다.김인식 감독은 “시작할 땐 불안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도쿄에서 일본과 미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역대 최다인 팀당 144경기를 치르고, 포스트시즌까지 소화하며 체력적인 부담이컸던 대표선수들의 투혼도 이번 대회를 빛냈다.2015년 가을을 찬란하게 장식한 대표 선수들은 스토브리그도 뜨겁게 달굴 기세다.챔피언 트로피를 들고 환호한 박병호(넥센), 이대호(소프트뱅크), 김현수(두산), 손아섭(롯데)은 이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FA(자유계약선수) 대어로 꼽히는 정우람(SK)과 오재원(두산)은 원소속구단과 협상에 들어간다./연합뉴스

2015-11-23

“아쉬운 역전패… 2위 싸움 아직 안 끝나”

포항스틸러스가 수원에 역전패하며 내년도 ACL 직행티켓 확보에 비상이 켜졌다. 포항은 22일 오후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서 전반 7분 김준수가 선취골을 넣었지만 후반에만 두 골을 연거푸 허용하며 수원에 1-2로 역전패했다.이날 패배로 포항은 17승 12무 8패 승점 63점을 기록하며 수원(승점 64점)에 2위 자리를 내줬다.특히 포항으로서는 너무나도 아쉬운 결과였다. 정규리그 2위와 3위의 차이는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이날 포항이 수원에 승리할 경우 남은 마지막 경기(서울전) 결과와 상관없이 내년도 ACL 예선리그 직행티켓을 확보하는 리그 2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까지 지켜봐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K리그에 배당된 ACL 티켓은 3.5장. 정규리그 우승팀인 전북과 FA컵 우승팀인 서울이 2장을 가져갔고, 남은 티켓은 1.5장. 이중 정규리그 2위팀이 1장을 갖고, 0.5장은 3위팀이 갖지만, ACL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는다.ACL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3위는 내년 시즌을 한 달 앞당긴 2월 중순부터 시작해야 해 시즌 전체 일정 운영에 상당한 애로점이 뒤따른다.포항은 이미 2012년 태국 촌부리를 상대로 플레이오프를 거친 터라 ACL 직행티켓의 메리트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포항 선수들은 이 같은 간절함으로 수원에 앞서가며 ACL 직행티켓 확보에 한 걸을 다가갔다.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신진호의 프리킥을 김준수가 헤딩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포항은 전반 내내 빠른 역습으로 수원을 괴롭혔다.하지만 후반 들어 양상이 달라졌다. 수원 염기훈과 권창훈이 포항 측면을 공략하며 공격의 물꼬를 터기 시작했고, 결국 동점골과 역전골로 이어졌던 것.후반 8분 수원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은 염기훈이 포항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어 권창훈이 문전에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후반 29분 수원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볼을 올렸고,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수비수 조성진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역전골을 터뜨렸다.이로써 K리그 클래식 2위 자리는 오는 29일 열리는 포항-서울, 수원-전북간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11-23

포항 유강중 핸드볼, 전국 주름 잡아

포항 유강중학교(교장 윤운자)가 전국 핸드볼 대회에서 왕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2015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핸드볼대회가 지난 14~15일 경기도 청소년수련원에서 전국 초중고 7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유강중은 이번 대회 남중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여중부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핸드볼 명문교로 우뚝 섰다.우승을 차지한 유강중 남자팀은 첫 상대를 맞아 이변을 연출했다. 전년도 우승팀이자 역대 3회 우승 경험을 한 서울 신상중을 첫 상대로 맞았던 것. 하지만 유강중은 침착함을 집중력을 잃지 않는 선전을 펼치며 경기를 리드해 유력한 우승 후보 팀을 제압했다.유강중은 우승 후보팀을 잡아낸 기세를 몰아 무안북중(전남), 두송중(부산), 장덕중(광주)을 차례로 꺾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유강중 강석진(3학년) 주장은 “전국대회 첫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매우 기쁘다.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유강중 여학생팀은 강호 진주동중(경남)을 상대로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뒷심에 밀리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유강중 여학생팀 배문경(3년) 주장은 “고등학교로 진학하면 운동할 시간이 많이 줄어들겠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어 찾아와 후배들과 함께 핸드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유강중 최수환 지도교사는 “2013년 1학년들을 중심으로 시작해 2015년 대회를 목표로 3년간 꾸준히 핸드볼 클럽을 운영했고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 열심히 따라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유강중 윤운자 교장은 “순수 아마추어 학생들의 열정에 감동했고,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학교스포츠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유강중학교는 핸드볼 외에도 축구, 풋살, 농구, 배드민턴, 프리테니스, 댄스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클럽을 운영해 타 교의 귀감이 되고 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11-23

멈추지 않는 슈틸리케, 주말 K리그·승강PO 챙길 태세

올해 태극전사들의 마지막 A매치를 대승으로 이끈 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쉼 없이 K리그 유망주 발굴을 위한 `매의 눈`을 번뜩일 채비에 나선다.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라오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에서 5-0 승리를 따낸 뒤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이번 승리로 슈틸리케호는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쾌조의 6연승(승점 18)을 거두고 G조 선두를 질주하며 최종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더불어 슈틸리케호는 올해 20차례 A매치에서 16승3무1패를 기록하고, 이 가운데 17경기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는 눈부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라오스 원정에 나선 21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 기성용,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손흥민, 곽태휘(알 힐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정우영(빗셀 고베) 등 10명은 경기 당일 밤늦게 소속팀으로 먼저 복귀했다.또 김영권(광저우 헝다), 남태희(레퀴야), 한국영(카타르SC)은 18일 오전 태국 방콕을 거쳐 카타르 도하로 이동하는 비행기 편에 몸을 실었다.해외파 선수 대부분이 라오스 현지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하면서 이날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태극전사는 권순태, 이재성, 김기희(이상 전북), 윤영선(성남), 정성룡(수원), 조현우(대구), 장현수(광저우 푸리) 등 8명으로 줄었다. 슈틸리케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들은 공항에서 해산해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올해 숨 가쁘게 A매치 일정을 모두 소화한 슈틸리케 감독은 제대로 쉴 틈도 없이 이제 2경기밖에 남지 않은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관전을 준비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새 얼굴`의 자양분인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정규리그뿐만 아니라 승강플레이오프까지 모두 챙기겠다는 태세다.올해 K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도 슈틸리케 감독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간다.슈틸리케 감독은 12월 초까지 이어지는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를 지켜본 뒤 내달중순 예정된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 참석하고 나서 크리스마스 일정에 맞춰 휴가길에 오른다.하지만 장기 휴가는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표팀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까지 관전하며 `젊은 피` 관찰에 나설 예정이다.슈틸리케 감독은 “어떤 팀을 만나건 항상 `공격적으로 이기는 축구`를 하는 게 나의 철학”이라며 “내년 1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을 앞둔 올림픽 대표팀이 반드시 3위 안에 들어 본선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또 “내년 6월 A매치에서는 FIFA 랭킹 25위 이내 팀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네덜란드, 덴마크, 스코틀랜드 등 유로2016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강팀들과 평가전을 치를 수 있도록 축구협회가 노력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5-11-20

손흥민·기성용, EPL 부활포 장전… 주말 유럽파 총출동

라오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공격본능을 깨운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에서도 부활포를 준비하고 있다.손흥민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웨스트햄과 2015-2016 EPL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6주간의 왼발(족저근막) 부상 뒤 골을 넣지 못한 손흥민은 지난 17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 라오스전에 선발 출전, 2골을 몰아넣으며완전한 부활을 알렸다.손흥민은 부상 복귀전이었던 6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안더레흐트(벨기에) 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고 12일 월드컵 예선 미얀마전에서 2골을 도운 데 이어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오스전의 멀티골은 EPL로 복귀하는 손흥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9월 라오스와의 월드컵 예선 2차전에서 자신의 A매치 첫 해트트릭을 성공하며 팀의 8-0 대승을 이끈 뒤 토트넘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활약을 펼쳤다.이번 라오스전 멀티골로 자신감을 회복한 손흥민에게 웨스트햄전은 홈팬들 앞에서 자신의 부활을 알릴 좋은 기회인 셈이다.손흥민과 함께 라오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는 22일 0시 본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지난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인 8골로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기성용 역시 자신의 첫 A매치 멀티골의 기운을 리그 경기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이밖에 미얀마 전에서 `찰떡 궁합`을 선보이며 골을 합작해냈던 구자철과 지동원은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 슈투트가르트의 경기를 위해 담금질하고 있다.라오스전에서 왼쪽 측면을 헤집고 다닌 박주호의 도르트문트는 함부르크와 일전을 벌인다.◇ 해외파 주말경기 일정(한국시간)△ 21일(토)함부르크-도르트문트(박주호 원정·4시30분) 미들즈브러-퀸스파크레인저스(윤석영 원정·4시45분) 슈투트가르트-아우크스부르크(구자철 지동원 홍정호 원정) 프랑크푸르트-레버쿠젠(류승우 원정·이상 23시30분)△ 22일(일) 스완지시티-본머스(기성용 홈·0시) 헤르타베를린-호펜하임(김진수 원정·23시30분)△ 23일(월) 토트넘-웨스트햄(손흥민 홈·1시)/연합뉴스

2015-11-20

GS칼텍스, 흥국생명 잡고 연패 탈출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흥국생명을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1-25 25-22 25-15 17-15)로 흥국생명을 제압했다.1·2세트는 흥국생명에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남은 3개 세트를 내리 이기고 2연패에서 빠져나왔다.5위였던 GS칼텍스는 승점을 13점으로 올리며 3위로 올라섰다. 3위였던 흥국생명(승점 12점)은 4위로 내려갔다.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팀 내 가장 많은 20득점을 올렸고, 이소영(18득점)과 표승주(14득점)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흥국생명의 테일러 심슨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득점을 올렸으나 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1세트에서는 10득점을 폭발시킨 테일러를 앞세워 흥국생명이 기선을 제압했다.양팀은 2세트에서 15-15로 균형을 이루기도 했으나, 김혜진의 속공으로 달아난 흥국생명이 세트포인트(21-24)에서 테일러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그러나 GS칼텍스는 3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범실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8-5로 앞서나갔다. 21-21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표승주와 한송이가 점수를 내면서처음으로 세트를 따갔다.GS칼텍스는 4세트에도 여세를 이어갔다. 20점 고지에 선착(20-13)한 GS칼텍스는10점 차로 4세트를 가져갔다.5세트도 듀스가 15-15까지 이어지는 접전이었다. 그러나 테일러의 공격범실로 매치포인트를 잡고 표승주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낸 GS칼텍스가 마지막에 웃었다./연합뉴스

2015-11-20

`올해의 골프여제` 최종전서 가린다

▲ 박인비여자골프 세계 랭킹 1,2,3위인 리디아 고(18·뉴질랜드), 박인비(27·KB금융그룹),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이들 세 명은 19일 밤 11시31분(한국시간) 1번 홀에서 이번 대회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특히 리디아 고와 박인비는 이번 대회 결과를 통해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3개 부문 1위 자리를 가리게 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현재 올해의 선수 포인트 부문에서는 리디아 고가 276점으로 273점의 박인비를 앞서 있다.올해의 선수 점수는 우승자에게 30점, 준우승 12점을 주고 3위 9점에 이어 4위 7점부터 10위 1점까지 차등해서 점수를 준다. 3점 차이는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한 간격이다.만일 둘이 동점으로 시즌을 마치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하게 된다.상금 역시 리디아 고가 275만8천417 달러를 벌어 257만96 달러의 박인비를 앞서있다. 박인비가 상금왕이 되려면 이 대회 우승 상금 50만 달러를 받아야 한다.▲ 리디아고평균 타수에서는 박인비가 69.433타를 쳐 69.449타의 리디아 고를 제치고 1위를달리고 있다. 이 부문에서 리디아 고가 역전하려면 이 대회에서 박인비보다 2타를 덜 쳐야 한다.또 이 대회까지 결과로 보너스 100만 달러의 주인공을 정하는 CME 글로브 레이스 부문에서는 리디아 고가 500점 차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번 대회 성적에따라 역전이 가능하다. 지난해 리디아 고는 최종전이었던 이 대회 전까지 CME 글로브 레이스 3위를 달리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보너스 100만 달러까지 가져간 예가 있다.세계 랭킹 역시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리디아 고가 1위를 지킬 수도 있고 박인비가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연합뉴스

2015-11-20

격전지 도착 김인식號 “마음가짐부터 달라”

“저번엔 일방적으로 당했지.” 김인식(68)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삿포로 대패`의 쓰린 기억을 머리와 가슴에 새겼다.일본과의 재격돌을 앞두고 18일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에도 김 감독은 예선전 0-5 참패를 떠올렸다.그가 승리 의욕을 키우는 방법이다.한국은 19일 `일본 야구 심장부` 도쿄돔에서 일본과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전을 치른다.18일 하네다 공항에서 만난 김 감독은 “저번에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일방적으로 당했다”고 곱씹었다.한국은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 B조 개막전에서 0-5로 참패했다. 일본이 자랑하는 약관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파이터스)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며 한국 타선을 농락했다. 오타니는 19일에도 선발로 나선다.김인식 감독은 “당시 오타니는 정규시즌 때보다 구속이 시속 4~5㎞ 정도 더 나왔다”고 앞선 대결 때 오타니의 위력을 설명하며 “이대호도 `오타니가 평소보다 빠른 공을 던졌다`고 하더라”고 전했다.한국은 대회 첫 경기에서 이번 대회 최고 투수를 만났다. 그런데 그 투수가 평소보다 더 좋은 공을 뿌렸다.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라 한국 타자들은 더 애를 먹었다.한국은 4강전에서 설욕을 노린다.김 감독은 “우리 타자들이 삿포로 때보다 나아진 건 틀림없다”고 자신했다. 그리고 내심 오타니가 그때보다는 구속과 구위가 떨어지길 바랐다.한국 대표팀은 예선을 통과하고 8강전에서 승리하며 사기가 치솟았다.김인식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굳이 어떤 말을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여러 생각을 하고 있더라. 마음가짐부터가 다르다”고 전했다.일본은 이번 대회에 나선 12개국 중 최고 전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개최국 잇점을 한껏 활용해 `일본 중심의 일정`을 짰다. 여전히 일본이 유리한 상황이다.김인식 감독은 “일본은 강팀이다. 유일하게 전승을 거두고 4강까지 왔고, (한국이 패한) 미국도 일본에 꼼짝 없이 당하지 않았나”라고 상대를 인정했다.그러나 한·일전에서는 실력 외의 변수가 승패에 영향을 끼친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도쿄돔에서 열린 1라운드 예선전에서 2-14, 7회 콜드게임으로 패한 한국이 같은 장소에서 치른 1라운드 결승에서 1-0으로 설욕한 장면이 대표적이다.김 감독은 “일본도 한국을 가볍게 상대하지 못한다. 또한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야구는 해봐야 안다”고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던졌다./연합뉴스

2015-11-19

한국, 롤러세계선수권 계주서 3개 수확

한국 롤러 국가대표팀이 2015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트랙 계주 종목에 걸린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쓸어담았다.17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대회 시니어 남자 3천m 계주에 출전한 홍승기(안동시청), 최광호(대구시체육회), 이명규(안동시청)는 프랑스와 베네수엘라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의 마지막 주자 이명규는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를 달리던 프랑스를 극적으로 역전하며 1위를 차지했다.한국이 세계선수권 시니어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주니어 여자 3천m 계주에서도 박지수(경북 한국생명과학고), 최예운(인천서구청), 정고은(청주시청)이 호흡을 맞춰 콜롬비아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수확했다.최예운은 주니어 여자 1천m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주니어 남자 3천m 계주에서는 김민기(충북 보은자영고), 정병관(충북체육회), 정철원(서울은평구청)이 2위 이탈리아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합작했다.시니어 여자 T(타임트라이얼)3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신소영(대구시체육회)은 500m에서는 막판 추월을 허용해 2위를 차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회 3일차인 이날까지 트랙 경기를 모두 마친 한국 대표팀은 금·은·동메달 6개씩 총 18개의 메달을 획득, 롤러 세계 최강국 콜롬비아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있다.대표팀은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로드 부문 경기에 나선다./연합뉴스

2015-11-19

“亞서 안주해선 안돼 유럽 강호들과 맞붙어야”

▲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18일 라오스 비엔티안 머큐리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전날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두었다. /연합뉴스“매번 아시아팀들과 맞붙을 수는 없다. 유럽파 태극전사 많은 유럽으로 원정을 떠나 강호들과 맞붙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이 모두 끝나면 유럽의 강호와 원정으로 평가전을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다.17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와의 5대0 승리를 마지막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슈틸리케 감독은 18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팀이라면 평가전 상대로 상관없다”며 “대표팀에 유럽파가 많은 상황에서 유럽팀과 원정으로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올해 20경기를 치러 16승3무1패의 뛰어난 성적표를 거뒀다. 또 그 중 17경기는 무실점이었다.하지만 올해 슈틸리케가 맞붙은 팀은 대부분 FIFA 랭킹이 한참 낮은 아시아팀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 역시 태극전사들의 실력을 정확히 가늠하기 위해서는 유럽 강호와 맞붙는 평가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다음은 슈틸리케와의 일문일답.- 1년 동안 20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왔다. 올해를 마무리한 소감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기록으로만 봐도 20경기(16승3무1패)에서 1패밖에 하지 않았다. 여기에 무실점도 17경기나 되고 16승을 거뒀다. 어느 하나 흠잡을 곳 없이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위기의 순간도 있었을 것 같은데.△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지난 1월 아시안컵 8강전에서 2-0으로 이긴 우즈베키스탄전이다. 당시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결정적인 골기회를 2~3차례나 날렸다. 우즈베키스탄이 기회를 다 살렸다면 우리는 8강에서 탈락했을 것이다. 그렇게 됐다면 올해 대표팀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갔을 수도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 강호와 맞설 때 대표팀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일단 내년 6월에 예정된 A매치 데이 때 두 차례 평가전 기회가 있다. 반드시 세계적인 강호와 평가전을 치러서 수준을 가늠해봐야 한다. 그런 기회를 통해 미래의 과제를 평가해야 한다.- 내년 6월 A매치 때 맞붙고 싶은 팀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본선 진출에 실패한 네덜란드 같은 강팀과 맞붙으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다만 그런 팀들은 A매치 일정이 사전에 확정된 경우도 많다. 네덜란드와 붙고 싶어하는 팀도 많을 것이라서 대한축구협회가 잘 섭외해야 한다.더불어 유로2016 본선에 오르지 못한 덴마크, 스코틀랜드 등의 팀과 접촉해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우리보다 FIFA 랭킹이 높은 팀이라면 상관없다. 장소도 크게 상관없지만 대표팀에 유럽파가 많은 상황에서 원정으로 치르면 선수소집이 훨씬 수월할 것이다. 사실 유럽 팀들이 아시아까지와서 평가전을 치르는 일정을 잡는 게 쉽지 않다.- 올해를 돌아보면 `무실점-새 얼굴 발굴`이 화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와 선수는.△ 17경기나 무실점을 해서 어느 한 경기를 꼽기는 쉽지 않다. 대표팀은 올해 모든 선수가 전술적으로 역할을 잘했다고 본다. 수비적으로나 공격적으로 가장 잘 풀렸던 경기를 꼽는다면 지난 8월 동아시안컵 중국전(한국 2-0승리)이다.기억에 남는 선수도 지목하기 어렵지만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생소한 포지션에서 자신을 희생해가며 적응을 잘해주고 있다. 장현수는 능력 있는 선수지만 팀을 위해 가장 많이 희생하는 선수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나 남태희(레퀴야)처럼 비슷한 포지션에서 위치를 바꾸는 경우도 있지만 장현수는 아예 포지션 자체가 바뀌었다. 이런 것이 희생정신이다.더불어 기성용도 오래전부터 대표팀의 핵심선수로 활약해왔지만 주장이 되고 나고 올해 경기를 지켜봤을 때 지난 2~3년 전보다 훨씬 자신감 있고 책임감 있게 성장했다.- 팬들이 올해 대표팀의 성적을 보면서 `갓(GOD)틸리케`라는 별명을 붙여줬는데.△ 축구인으로 40년을 살아왔다. 아마 2연패만 당해도 이런 평가는 180도 달라질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웃음)- 한국으로 돌아가면 어떤 일정이 남아있나.△ 아직 K리그 일정도 남아있다. 또 축구협회 행사도 많다. 즐겁게 지켜볼 것이다. 올해 말에 휴가를 다녀온 뒤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표팀의 리우 올림픽 예선전에도 직접 가볼 것이다./연합뉴스

2015-11-19

이하성·서희주, 우슈세계선수권 정상

한국 우슈(쿵푸) 국가대표 이하성과 서희주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이하성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우슈선수권대회 넷째 날 연기 종목인 투로 장권(맨손 권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이하성은 9.58의 점수를 얻어 2위를 0.01점차로 제치고 대표팀에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이어 열린 여자 장권에서는 서희주가 9.64점으로 2위를 0.02점 차이로 따돌리고시상대 맨 위에 섰다.서희주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검술·창술전능 부문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냈다.또 격투 종목인 산타 52kg 이하에서는 김혜빈이, 48kg 이하에서는 변보경이 동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이로써 한국의 이번 대회 메달 수는 금 2, 은 2, 동 4개로 늘었다.지난 16일에는 조승재와 이용문이 은메달을 각각 따냈다.조승재는 투로 도술에서 1위에 0.01점이 모자란 9.65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투로 남곤에 출전한 이용문도 9.62점을 받아 은메달을 획득했다.투로 도술은 검을 이용해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고, 남곤은 봉으로 강인함을 표현하는 종목이다.15일에는 조승재가 곤술에서, 이용현이 장권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지난 14일 개막해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약 90개국에서 2천여명이 출전했다./연합뉴스

2015-11-18

“두번 당할순 없다 일본 제물로 결승가자”

숙명의 한·일전, 한국에게 설욕의 기회가 왔다.장소는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이다.한국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8강전에서 쿠바를 7-2로 제압하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비슷한 시각, 일본도 타오위안구장에서 푸에르토리코를 9-3으로 완파하며 예선 5경기 포함 6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준결승에 올랐다.양팀은 19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한국은 지난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 B조 개막전에서 0-5로 무릎 꿇었다.당시까지만 해도 조별 예선 첫 경기라, 패배의 아픔이 크지 않았다.한국은 예선에서 3승(2패)을 거두며 조 3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무패 행진의 일본이 부러웠지만, 설욕할 기회만 기다렸다.그리고 기회가 왔다.8일 한국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약관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가 준결승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두렵긴 하지만, 의욕을 북돋을 수 있는 상황이다.한국은 예선 조별리그와 8강전을 통해 예열한 배트로 오타니와 맞선다. 오타니가 틈을 보이면 집중타를 쏟아내겠다는 각오다.오타니가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타자`로 꼽은 김현수(두산 베어스)는 “오타니 공을 처음 상대한 뒤 두 번째 타석부터는 적응되는 느낌이 있었다”며 “다른 타자들도 빠른 공에 익숙해졌을 것이고,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일본에서 오타니와 상대한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남자가 두 번 당할 수는 없다”고 의욕을 키우기도 했다.설욕을 위해선 반드시 일본 타선도 막아야 한다.주요 경계 대상은 나카다 쇼(닛폰햄)다. 나카다는 이번 대회에서 23타수 10안타(타율 0.435) 2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도 20타수 9안타(타율 0.450) 5타점으로 활약했다.예선전과 8강전 팀 기록을 살펴보면 일본은 타격에서 한국은 투수력에서 빛났다.일본은 6경기 팀 타율 0.324을 기록, 이번 대회에 나선 12개 팀 중 가장 뛰어난화력을 과시했다.한국은 팀 타율 0.289로 5위였다.팀 평균자책점에서는 한국이 2.42로 캐나다(1.8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일본은2.83으로 3위에 자리했다.도쿄돔은 일본 야구의 심장이다. 하지만 한국 야구의 빛나는 역사가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한국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2009년 WBC에서는 1라운드 예선에서 일본에 2-14로 7회 콜드게임 패 수모를 당했지만, 1라운드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설욕했다.2006년과 2009년 WBC 한국 대표팀 사령탑은 김인식(68) 감독이었다.김인식 감독과 한국 대표팀은 11월 19일, 세 번째 도쿄대첩을 꿈꾼다./연합뉴스

2015-11-18

강정호 NL 신인왕 불발… 3위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사진)가 한국인 최초 `올해의 신인왕`(Rookie of the Year) 수상에는 실패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한국 야수 중 처음으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피츠버그 내야수로 입단한 강정호는 데뷔 첫해인 올 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최종 후보 3인에 들었다.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다 채우지 못하고도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는 투표에서 2순위 4표, 3순위 16표로 28점을 얻었다. MLB 신인왕은 기자들이 후보 가운데 1-2-3 순위를 적어내는 방식으로 투표가 이뤄지며 1순위 표는 5점, 2순위 표는 3점, 3순위 표는 1점으로 계산해 최종 점수를 산출한다.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에는 시카고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23)가 선정됐다.브라이언트는 1순위 30표를 싹쓸이 하며 총 150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브라이언트는 이번 시즌 총 151경기에 출전해 홈런 26개, 99타점, 87득점을 올리고 출루율 3할6푼9리를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2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매트 더피로 2순위 22표, 3순위 4표로 70점을 얻었다.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타이틀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스 카를로스 코레아(21)가 차지했다.한편 BBWAA는 이번 시즌 최고의 투수를 선정하는 사이영상은 19일, 최고 선수에게 주는 MVP는 20일에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5-11-18

안동시청 우효숙, 롤러세계선수권

`롤러 여왕` 우효숙(안동시청)이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우효숙은 16일(현지시간)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2015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트랙 여자 시니어 EP(제외+포인트) 10,000m 종목에서 12점을 획득, 11점을 올린 후배 유가람(안양시청)과 대만의 에이스 양호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우효숙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1위, 2011년 세계선수권 4관왕 등을 달성한 세계적인 선수다.그는 2012년 세계선수권에서는 부상 여파로 금메달을 따지 못했고, 그해 말부터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출전을 목표로 빙상을 병행하기도 했다.그러나 올해 만 3년 만에 롤러 국가대표의 맏언니로 복귀, 전날 E(제외)15,000m 은메달을 따고 주종목인 EP10,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올해 시니어로 데뷔한 유가람은 첫날 E15,000m 동메달에 이어 이날 은메달을 추가하며 성인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시니어 남자 EP10,000m에서는 최광호(대구체육회)가 3위로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시니어 여자 1,000m에서는 임진선(경남도청)이 은메달을 획득했다.주니어 남자 정병관(충북체육회)과 정고은(청주시청)은 E15,000m에서 은메달을수확했다.한국은 대회 둘째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기록, 롤러 최강국 콜롬비아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2015-11-18

김보름, 매스스타트서 `금빛 질주`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김보름(22·한국체대·사진)이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 1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역전 우승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김보름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디비전A(1부리그)에서 8분36초0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인 이레인 슈카우텐(네덜란드·8분36초09)을 불과 0.05초 차로 제쳤다. 이로써 김보름은 지난 2013년 2월 월드컵 7차 대회서 우승한 이후2년 9개월 만에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됐다.매스스타트는 레인을 구분하지 않고 여러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경쟁하는 종목으로 여자는 400m 트랙을 16바퀴 돌아야 한다.김보름은 레이스 초반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한편 앞서 열린 여자 500m 2차 레이스 디비전A에서는 `빙속여제` 이상화(26·서울일반)가 36초99를 기록, 중국의 장훙(36초9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지난 14일 1차 레이스에서 36초96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상화는 내심 2차 레이스 우승까지 노렸지만 1차 레이스 때 은메달을 목에 건 장훙에게 0.05초 차로 우승의 기쁨을 넘겨줬다.이상화는 아쉽게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이번 월드컵 1차 대회 500m 기록이 모두 36초대에 진입했다. 2013년 11월 세계기록(36초36)을 작성할 때와 비슷한 양상에 접근한 이상화는 지난 시즌 막판 부진을 씻고 `부활의 날갯짓`을 보여줬다./연합뉴스

2015-11-17

박인비 “최종전서 올해 선수 결판 내자”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박인비는 15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천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5언더파 273타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5승째를 거뒀다.올해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5월 노스텍사스 슛아웃 우승에 이어메이저 대회인 6월 KPMG 여자 PGA챔피언십,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약 3개월 만에 승수를 보탰다.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획득한 박인비는 이 부문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올해 남은 대회는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유일하다.우승 상금 20만 달러를 받은 박인비는 상금 부문에서도 257만96 달러를 기록, 1위인 리디아 고의 275만8천417 달러와 격차를 18만8천 달러 정도로 좁혔다. CME그룹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50만 달러다.또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박인비는 69.433타로 69.449타의 리디아 고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부문 경쟁은 결국 시즌 최종전에서 결정난다.박인비가 1타 차 리드를 잡은 가운데 시간다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15번 홀(파4)에서 시간다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박인비는 달아날 기회를 잡았으나 약 4m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왔다. 반면 시간다는 위기를 파로 막아내며1타 차 간격이 유지됐다.그러나 16번 홀(파3)에서 결국 승부가 갈렸다. 시간다의 티샷이 이번에는 왼쪽으로 가면서 결국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내 박인비와 격차가 2타로 벌어졌다. 승기가 박인비 쪽으로 넘어오는 순간이었다.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각종 타이틀 부문에서) 기회의 발판을 만들었다”면서 “우승을 못했다면 기회 자체가 없었을 것이다”라며 올해의 선수상을 포함한 상금, 평균 타수 부문의 욕심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시즌을 마치기 전에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무엇이라도 들고 가고싶다”며 “많은 팬이 응원해주니까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올해 신인왕 김세영(22·미래에셋)이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한편 대회가 끝나고 시상식이 펼쳐지는 18번 홀 그린 옆에 있는 점수판에 박인비가 마지막 날 54타를 쳤다는 스코어가 올라와 갤러리를 어리둥절하게 했다.점수판에는 박인비와 마지막 날 함께 라운드를 한 시간다가 57타, 김세영이 59타를 친 것으로 30분 넘게 기록돼 있었다. 경기 위원회는 이를 뒤늦게 알고 황급히 수정하는 해프닝을 겪었다.이와 함께 기자회견장에서는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등 대회 운영에 각종 미숙함을 드러냈다./연합뉴스

201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