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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대호, 대타로 나와도 제 몫 `톡톡`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연장전에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생산했다.이대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1로 맞선 10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이대호는 전날 텍사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을승리로 이끌었지만 `플래툰 시스템`을 운영하는 시애틀은 이대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텍사스가 오른손 투수 콜비 루이스를 선발로 내세우자 시애틀은 우타자 이대호 대신 좌타자 애덤 린드를 1루수로 출전시켰다.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간 뒤 텍사스 좌완 제이크 디크먼이 마운드를 지키자 시애틀은 린드 타순에서 이대호 카드를 뽑아들었다.앞서 이대호는 4월 14일 텍사스와 홈경기 때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디크먼을 상대로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올려 영웅이 됐다.당시 상황을 또렷이 기억하는 시애틀 홈팬들은 전날에도 홈런을 두 방이나 때려낸 이대호가 모습을 드러내자 기립 박수를 보냈다.텍사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디크먼을 오른손 투수 맷 부시로 교체했다.국가대표 4번 타자 이대호는 왼손, 오른손 투수를 가리지 않는다.이대호는 부시의 2구째 시속 145㎞(90마일)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생산해 1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어냈다.이후 텍사스는 2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시애틀은 결국 1-2로 패했다.텍사스 루그네드 오도어는 11회초에 솔로아치를 그려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이날 한 타석을 소화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01에서 0.308(104타수 32안타)로 올랐다.시애틀의 시즌 성적은 34승 2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다. 지구 선두 텍사스는 38승 24패로 시애틀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연합뉴스

2016-06-13

박지영, 40번 도전끝 감격의 첫 우승

▲ 박지영이 12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에서 열린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파이널 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박지영(20·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이 됐던 아쉬움을 털어냈다.박지영은 12일 비가 내리는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천47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친 박지영은 고진영(21·넵스)을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4천만원을 받았다.박지영은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 신인상을 차지했지만 우승을 하지 못해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2라운드를 끝낸 뒤 “간절하게 우승을 바란다”고 했던 박지영은 40개 대회 출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1타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박지영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 2위그룹과 격차를 3타차로 벌렸다.그러나 올 시즌 2승을 올린 장수연의 추격이 무서웠다.같은 조에서 경기한 장수연은 11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박지영을 압박했다. 박지영이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사이 장수연은 10m가 넘는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 동타를 만들었다.팽팽하던 접전은 14번홀(파4)에서 균형이 깨졌다.장수연은 티샷을 경기 구역 밖으로 날리고 4타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2타차로 달아난 박지영은 15번홀(파5)에서 어프로치 샷을 홀 50㎝ 붙여 버디를 잡더니 16번홀(파3)에서는 1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넣어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고진영은 하루 동안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13언더파 203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박지영과 우승 경쟁을 벌인 장수연은 공동 4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무릎 부상에서 벗어나 올 시즌 복귀한 허윤경(26·SBI저축은행)도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올 시즌 4승을 거둔 박성현(23·넵스)도 6타를 줄였지만 1,2라운드의 부진 때문에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2016-06-13

독도 수호 염원 담아 울릉 바닷길 질주

독도 수호 염원을 담은 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울릉군 주최, 울릉로타리클럽이 주관한 제12회 울릉도 전국마라톤대회가 12일 울릉예술문화체험장(울릉읍 사동리)을 출발해 해안을 따라 북면 현포리 해상전망대를 돌아오는 코스(42.195km)로 열렸다.이번 대회에는 순천, 해남 땅끝, 서울, 한국마라톤협회, 포항, 인천 목요, 한강사업부, 안산거북, 목동, 안동, 영월군청 마라톤 클럽 등 전국 각지와 울릉주민 등 1천여명이 참가하는 대성황 속에 진행됐다.대회 결과, 풀코스에서는 이재돈(서울) 선수가 3시간 32분 09초로 맨 먼저 골인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위는 김갑수(전북 전주), 3위는 김형준(서울) 선수가 차지했다.여자부에서는 김봉의(서울) 선수가 3시간 38분 49초를 기록해 1위를, 2위 정인숙(서울) 4시간 44분 19초, 김말선(울산) 4시간 51분 34초로 3위에 입상했다.하프 남자부는 이윤균(포항) 1시간 30분 21초로 1위, 신의호(충북) 1시간 38분 15초로 2위, 유명복(인천) 1시간 39분10초 3위, 여자부는 김명옥(안양) 1시간 45분 42초 1위, 강윤영(서울) 1시간 47분 11초 2위, 김현주(서울) 1시간 48분 53초 3위를 차지했다.또한 이번 대회 풀코스에서 원완식(60·경기도 광주)씨가 800회, 황근규(60·인천시 부평구)씨가 500회, 이재복(61·서울시 중랑구)씨가 400회, 김의수(60·인천 남구)씨가 100회 완주하는 기록을 세웠다.800회 완주한 원완식씨는 “800회 완주를 울릉도에서 세워 기분이 좋다”며 “기암괴석과 향나무 등 천연기념물이 즐비한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달려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6-13

`무명 반란` 이상엽, 생애 첫 정상

▲ 한국프로골프투어(KGT) 2년 차 이상엽이 12일 KGT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 결승전에서 베테랑 황인춘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극을 펼친 후 트로프를 든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pga 제공한국프로골프투어(KGT) 2년 차 이상엽(22)이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무명 반란`을 완성했다.이상엽은 12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에서 열린 KGT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 결승전에서 베테랑 황인춘(42)을 1홀차로 꺾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이상엽은 이번 대회에 예선을 거쳐 우승하는 진기록과 함께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21세5개월) 기록을 세웠다.이상엽은 “얼떨떨하기만 하다”면서 “앞으로 스트로크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샷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우승 상금 1억6천만원을 받은 이상엽은 “곧 이사를 해야 하는데 전세 보증금에 보태겠다”면서 “아마 부모님이 내 방을 따로 마련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이상엽은 올해 5개 대회에서 3차례 컷을 통과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10위가 최고 성적이다. 2부투어 상금왕 출신이라지만 이런 이상엽의 우승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이변의 연속이었다.32명을 뽑는 예선전에서 이상엽은 24위로 출전권을 받았다. 64명 가운데 56번 시드를 받은 이상엽은 첫판에서 올해 2차례 우승을 차지한 상금랭킹 1위 최진호(32·현대제철)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1회전 64강전 16경기 가운데 최대의 이변으로 기록됐다.32강전에서 유송규(20)를 제압해 16강에 오른 이상엽은 16강 조별리그에서 잇따라 강호를 꺾어 `상위랭커 킬러`로 주목을 받았다.올해 싱가포르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우승한 송영한(25·신한금융)과 작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문경준(34)도 조별리그에서 이상엽에 일격을 당했다.1회전에서 2012년 우승자인 장타왕 김대현(28·캘러웨이)을 꺾으면서 상승세를 탄 김수환(32)에게는 6홀차 대승을 거둔 게 이상엽을 결승으로 이끌었다.결승에서 투어 13년차에 통산 4승을 올린 베테랑 황인춘을 만난 이상엽은 “경기전에 이미 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상엽은 아닌 게 아니라 13번홀까지 4홀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10번홀부터 4개홀을 내리 내줬다. 드라이버가 흔들려 OB가 3차례나 나왔다.14번홀(파4)에서 이상엽은 “포기 상태였다”면서 “캐디를 맡은 아버지께서 진 것같으니 드라이버를 마음껏 치자고 했다”고 밝혔다.드라이버를 치지 않으려던 마음을 바꾼 이상엽은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1홀을만회했고 15번홀(파4)에서도 드라이버로 그린 언저리에 볼을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잡아내 2홀차로 추격했다.이상엽의 연속 버디에 황인춘이 흔들렸다.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이상엽보다 더 가깝게 떨구고도 3퍼트 보기로 1홀차까지 쫓겼다.기세가 오른 이상엽은 17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또 한 번 버디를 잡아냈다. 순식간에 4홀차 리드가 사라지자 당황한 황인춘은 18번홀(파4)에서두번째샷 실수로 파세이브에 실패했다.티샷이 벙커턱에 걸린 어려운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그린을 노린 이상엽은 무난하게 파를 지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4홀차로 뒤지다 5개홀을 연속 따내는 믿어지지 않은 역전승을 일군 이상엽은 “이번 대회 내내 한번도 OB가 나지 않았던 경기가 없었다”면서 “매치 플레이 방식 경기가 입맛에 맞는다. 매치 플레이 대회가 한두개쯤 더 생겼으면 좋겠다”고 익살을 떨기도 했다.5년9개월만에 통산 다섯번째 우승을 노린 황인춘은 결승전 막판에 이상엽의 맹추격에 퍼팅마저 흔들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연합뉴스

2016-06-13

이세돌 응씨배 결승行 희망 불씨

이세돌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설욕하고 응씨배 결승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한국랭킹 2위 이세돌 9단은 12일 중국 우한 완다루이화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준결승 3번기 제2국에서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에게 16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제2국은 두 기사가 우상귀에서 대형 정석을 펼치면서 초반부터 치열한 몸싸움이펼쳐졌다.초반 접전에서 다소 유리한 형세를 만든 이세돌 9단은 흑의 집이었던 좌상귀를 파고들어 완생, 승기를 잡았다.지난 10일 제1국에서 박정환 9단에게 흑 불계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이세돌 9단은 이날 기사회생하며 응씨배 준결승을 제3국으로 끌고 들어갔다.중국 기사들이 경쟁하는 또 다른 준결승도 제3국으로 이어지게 됐다.스웨 9단은 이날 탕웨이싱 9단에게 325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 3집승을 거뒀다.스웨 9단은 지난 10일 제1국에서는 탕웨이싱 9단에게 169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해 중간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이에 따라 오는 14일 열리는 최종 3국에서 결승 진출자 2명이 모두 가려질 예정이다.1988년 창설된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전만법(塡滿法)이라고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반)이다.응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 달러(한화 약 4억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 달러다./연합뉴스

2016-06-13

흔들림 없는 돌부처, 3타자 연속 삼진쇼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8-5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라1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오승환은 지난 6일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사흘 연투를 펼친 뒤 이틀 휴식을 취하고 이날 등판, 변치 않는 구위를 뽐냈다.첫 상대는 신시내티의 5번 타자 애덤 듀발. 오승환은 듀발과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시속 148㎞(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다음 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상대로는 볼카운트 2볼로 불리하게 시작했으나, 이내 스트라이크 2개를 집어넣더니 시속 135㎞(84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 아웃을 추가했다.빌리 해밀턴을 상대로도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시속 138㎞(86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했다.오승환은 이날 18개의 공으로 1이닝을 완벽히 지켜냈다. 볼은 7개뿐이고 11구가스트라이크로 선언됐다.최고 구속은 시속 151㎞(94마일)를 찍었다.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1로 더 내려갔다.지난달 2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피홈런으로 1이닝 3실점을 당한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또 이날까지 3경기 연속으로 무피안타 투구도 기록했다.오승환의 호투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4점을 더 뽑아내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후 오승환에게도 타석 차례가 돌아왔으나 대타 제러미 헤이젤베이커로 교체됐다.이후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투수 타일러 라이언스가 신시내티에게 2점을 허용했지만, 12-7 승리를 지켜냈다.이날 승리로 오승환은 시즌 10호 홀드를 기록했다./연합뉴스

2016-06-10

박병호 11호 홈런… 멀티히트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2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개했다.박병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이날 박병호는 대만 출신 왼손 투수인 마이애미 선발 투수 천웨이인과 맞대결을펼쳤다.2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박병호는 투수 앞 땅볼을 쳐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1루를 밟은 박병호는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커트 스즈키가 우익수 앞 안타를 터트려 득점을 올렸다.박병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거듭 범타로 물러났던 박병호는 팀이 4-5로 역전을 허용한 뒤인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방망이를 든 박병호는 천웨이인의 시속 138㎞ 슬라이더를 퍼 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박병호가 힘껏 잡아당긴 공은 타깃 필드 왼쪽 관중석 2층 난간을 맞혔고, 미네소타 구단은 비거리를 128m로 발표했다.이번 시즌 박병호의 11호 홈런이자 왼손 투수를 상대로 친 두 번째 홈런이다.박병호는 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시즌 8·9호 홈런을 터트린 뒤 18일 동안 홈런을 치지 못했다.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쳐 `아홉수`에서 벗어난 박병호는불과 2경기 만에 다시 손맛을 봤다.감을 잡은 박병호는 7회말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익수 쪽 안타로 5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이날 경기로 박병호의 타율은 0.220(173타수 38안타)으로 올랐고, 미네소타는 7-5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연합뉴스

2016-06-10

전훈 마친 포항선수들, 환경정화 활동 `훈훈`

`약속의 땅` 경기도 가평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포항스틸러스 전사들이 환경정화 활동을 시작으로 후반기 대도약을 다짐했다. 포항스틸러스가 9일 오전 10시께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아름다운 해수욕장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쓰레기 줍기 등의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지난 7일 해수욕장이 개장됨에 따라 포항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이날 캠페인에는 최진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 전원과 유소년팀 포철중 선수, 구단 프론트 직원 모두가 참여해 쓰레기, 유리조각, 각종 잔해물을 수거했다.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은 선수들도 자주 찾는 곳인 만큼 봉사활동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 굵은 땅방울 흘렸다.최진철 감독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순위 싸움에 앞서 봉사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정화활동을 펼치게 됐다”며 “후반기에는 보다 나은 경기력을 선보여 시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약 2주간 가평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2일 오후 7시 전남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돌입하게 된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6-10

한국양궁, 리우 대비 최종 모의고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양궁이 올림픽 전 마지막 세계무대에 참가해 기량을 점검한다.한국 양궁 대표팀은 12~19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양궁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9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태극 궁사들은 올림픽대표팀 선발 뒤 처음 참가한 국제대회였던 지난달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리커브 5개 종목 중 4개 종목을 석권했다.지난해 국제무대에 데뷔한 신예 최미선(광주여대)이 여자 개인·단체, 혼성팀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처음으로 국제대회 3관왕을 달성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그러나 남자 개인전에서는 구본찬(현대제철)이 동메달을 땄을 뿐 금메달은 다른나라에 양보하면서 한층 치열해진 경쟁을 체감했다.이번 안탈리아 월드컵은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한 국가들이 리우행 티켓을 놓고 겨루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최미선은 “2차 월드컵이 열린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뜻밖에 좋은 성적을 얻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리우올림픽까지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런던올림픽 2관왕으로 메데진 월드컵 개인전 당시 우자신(중국)과 8강전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패했던 기보배(광주시청)는 “지난 대회 때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면서 “대회 이후 보완한 부분들을 테스트해보겠다”고 말했다.기보배는 “올림픽이 100일 남았을 때는 초조했는데 날짜가 점점 다가올수록 오히려 초조함이 없어지고 있다”면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고 기록도 잘 나오는 덕분이다. 더 빨리 올림픽이 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김우진(청주시청)은 “마지막 리허설 무대인 만큼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면서 “외국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저희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6-06-10

전국 건각들 울릉 바닷길 내달린다

“전국의 건각들이 울릉도 청정 바다의 비경을 안고 시원하게 달린다.” 우리 땅 독도를 국내외에 알리고 독도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제12회 독도 지키기 울릉도 전국 마라톤대회`가 오는 12일 울릉도에서 열린다.울릉군 주최, 울릉로타리클럽 주관, 경북도 마라톤 TV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풀코스(42.195㎞)를 비롯해 하프코스, 10㎞, 5㎞ 등 4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천혜의 절경과 아름다운 비경을 끼고 힘찬 레이스가 펼쳐질 풀코스는 울릉읍 사동2리 울릉문화예술체험장(구 장흥초등학교)을 출발해 현포항등대를 돌아오는 구간으로 진행된다.하프코스는 울릉문화예술체험장을 출발해 서면 구암리 입구의 수층교 버섯 바위(반환점)를, 10㎞ 코스는 서면 통구미 터널, 5㎞는 가두봉 터널 입구를 반환점으로 돌아오게 된다.대회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기암괴석이 이어지는 해안을 따라 레이스를 펼치며 독도 수호 의지도 함께 다지게 된다.참가신청은 울릉도 마라톤홈페이지(울릉도마라톤.kr) 또는 한국마라톤TV (1644-4219)로 접수하면 된다.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 및 일반참가자, 울릉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고 아름다운 울릉도 해안 및 기암괴석의 절경을 안고 달리는 최고의 마라톤 코스에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06-10

유럽 축구 최강 가리자

4년마다 돌아오는 유럽축구 국가대항전의 `최고 무대`인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 채비를 마쳤다.유로 2016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4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7월 11일 프랑스 리옹의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유럽축구 전쟁`이다.1960년 1회 대회 때 4개 팀의 경쟁으로 막을 올린 유로 대회는 1980년 대회부터본선 진출팀이 8개팀으로 늘었고, 1996년 대회를 기점으로 본선 진출팀이 16개 팀으로 증가했다가 올해 대회부터 24개국 경쟁 체재로 바뀌었다.유로 2016에서는 24개국이 4개 팀씩 6개 조(A~F조)로 나뉘어 각 조 1, 2위 팀과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한다.역대 대회에서 `전차군단` 독일(1972년·1980년·1996년)과 `무적함대` 스페인(1964년·2008년 ·2012년)이 나란히 세 차례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공동 최다 우승국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아트 사커` 프랑스(1984년·2000년)가 뒤를 잇고 있다.소련(1960년), 이탈리아(1968년), 체코(1976년), 네덜란드(1988년), 덴마크(1992년), 그리스(2004년)도 한 차례씩 우승을 맛봤다.지금까지 유로 대회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 나라는 단 아홉 나라에 불과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유로 2006에 나서는 24개국 가운데 알바니아, 아이슬란드, 슬로바키아, 웨일스,북아일랜드는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역대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나라는 단연 독일이다.독일은 3차례 우승과 3차례 준우승(1976년·1992년·2008)을 달성하며 통산 6차례나 결승에 진출, 역대 최다 결승 진출국에 이름을 올렸다.스페인은 4차례 결승에 올라 세 차례 우승과 한차례 준우승(1984년)을 차지했다.스페인과 독일은 나란히 세 차례 우승을 맛봤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차이가 있다.독일의 마지막 우승은 무려 20년 전인 1996년 대회였지만 스페인은 2008년과 2012년 대회를 휩쓸며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고, 유로 2016까지 우승하면 전무후무한대회 3연패의 역사를 쓴다.하지만 독일의 저력도 무섭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했지만, 스페인은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1990년대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다 스페인에 `맹주 자리`를 잠시 내준 독일은 2년 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계기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스페인은 유로 2012 우승 이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하강 곡선에 접어든 추세다.독일은 2012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의 상승세를 잇겠다는 각오고, 스페인은 역대첫 3연패 달성의 역사를 쓰겠다는 목표만 바라본다.`다크호스`도 있다. 바로 개최국 프랑스다. 프랑스는 1984년 대회와 2000년 대회에서 우승했다.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16년 만에 따냈던 프랑스는 공교롭게도 홈 무대에서 1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게 흥미롭다./연합뉴스

2016-06-09

김현수·강정호, 물오른 타격본능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나란히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한국 야구팬들이 기억하는 `타격 기계`의 모습으로 돌아온 김현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김현수는 `일본인 타격기계`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의 전성기 때를 방불케 하는 놀라운 배트 컨트롤로 시즌 8번째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김현수는 6일 양키스전에서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끊겼지만, 6월 들어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는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6월에만 벌써 세 번째 멀티 히트다.김현수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캔자스시티 우완 선발 요다노 벤투라의 시속 156㎞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수비 시프트를 꿰뚫는 안타로 출루한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와 마크 트럼보의 연속 안타 때 홈을 밟아 시즌 10번째 득점을 올렸다.김현수는 2회말 1사에서 벤투라의 시속 135㎞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해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이후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5회말 2루수 땅볼에 이어 6회말에는 대만 투수 왕젠밍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공은 중견수 로렌조 케인에게 잡혔다.8회말 아슬아슬한 파울 홈런으로 또 한 번 홈런을 놓친 김현수는 결국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77에서 0.378(75타수 28안타)로 조금 올랐다.볼티모어는 9-1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이날 경기에서는 볼티모어 내야수 매니 마차도가 캔자스시티 선발 벤투라와 격투 끝에 퇴장당하는 해프닝도 있었다.1회말 두 차례나 몸쪽 위협구를 겪은 마차도는 5회말, 몸에 맞는 공이 나오자 벤투라에게 달려가 주먹을 휘둘렀다.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킨 마차도와 벤투라는 퇴장당했다.강정호의 활약 역시 김현수 못지않았다. 강정호는 더블헤더 2경기에서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얻는 활약을 펼쳤다.강정호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298(84타수 25안타)까지 올라갔다.전날 예정된 두 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이날 경기는 더블헤더로 열렸다.강정호는 1회말 1사 1루에서 스티븐 마츠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고, 3회말 1사 1, 2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5회말 1사 1루에서 마츠의 시속150㎞ 싱킹 패스트볼을 밀어쳐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강정호는 7회말 무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다.메츠 배터리는 사실상 고의4구나 다름없는 볼넷으로 강정호와 승부를 피했다.피츠버그는 선발 투수 존 니스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메츠에 3-1로 승리했다.강정호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7회말 대타로 등장, 볼넷 하나를 얻은 뒤 8회초 대수비로 교체됐다.피츠버그는 2차전 역시 3-1로 메츠를 꺾고 32승 2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연합뉴스

2016-06-09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 오늘부터 열전

임진왜란의 명장 정기룡 장군을 기리는 `제5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가 9일부터 19일까지 상주 국제승마장에서 열린다.대한승마협회가 주관하고 상주시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선수 300여명과 마필 320여두가 참가한다.9일부터 12일까지 장애물, 유소년, 복합마술 및 국내승용마경기가 열리고, 16일부터 19일까지는 마장마술, 복합마술 및 국내승용마경기가 진행된다.대회가 열리는 상주국제승마장은 경기력 향상과 선수는 물론 말의 안전을 위해 경기장 바닥을 전면 규사로 교체하는 등 최고의 승마경기장으로 꼽힌다. 지난 5월 춘계전국학생승마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관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상주시는 전국최고수준의 시설을 갖춘 상주 국제승마장에서 앞으로 각종 대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참가 말을 위한 경기용 마사 추가건립 등의 추가시설보완도 계획하고 있다.이정백 상주시장은 “정기룡 장군을 추도하는 이 대회가 전국 최고의 승마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제97회 전국체전 등 전국단위 대회를 적극 유치해 승마 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6-06-09

女농구 대표팀, 리우행 마지막 희망 밝힌다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대회`를 앞두고 8일 충북 진천선수촌 선수회관 강당에서 결단식을 열었다.한국 여자농구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박찬숙, 김영희, 성정아, 김화순의 활약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전주원, 정선민, 정은순 등을 앞세워 4위를 차지하며 세계무대 재기를 노렸다.그러나 직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예선 탈락으로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대표팀은 2회 연속 올림픽 예선 탈락만은 막아야 한다는 각오다.대표팀은 지난해 9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선수권 우승국 일본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3위 중국과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 진출권을 얻었다.최종예선에는 쿠바, 스페인, 벨라루스 등 각 대륙에서 12개국이 참가하며 이 중5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한국은 벨라루스, 나이지리아와 함께 C조에 속해있다. 대표팀은 14일과 15일 오후 7시 30분 각각 나이지리아, 벨라루스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며 조 2위 안에 들면 8강 진출이 가능하다.최종예선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최상의 전력이라고 하기는 어렵다.이미선, 신정자, 변연하, 하은주 등이 은퇴했고 홍아란(KB국민은행), 김규희(신한은행) 등 주전 가드들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대표팀은 `무서운 10대` 센터(18·195㎝) 박지수(분당경영고)의 활약에 기대를걸고 있다.이날 결단식에는 방열 대한농구협회장, 최명용 대학농구연맹 회장, 박한 대한농구협회 수석부회장, 박찬숙 한국여성스포츠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방열 회장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과 비교해 50% 이상의 선수가 교체됐다. 선수변화로 인한 난관이 예상된다”면서 “조직력을 위해 반복 훈련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어 “리그가 끝난 후 쉬지도 못한 채 선수촌에서 지금껏 훈련해왔다”면서 “갈고닦은 기량 그대로만 발휘해주기 바란다. 전투에서 마지막 5분을 참는 부대가 이긴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5분만 참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대표팀은 이날 결단식 후 천안 쌍용고 남자 선수들과의 연습경기에서 99-84로 이겼다. 박지수는 1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6-06-09

2박 3일간의 프로축구선수 체험 `인기`

포항스틸러스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프로축구선수 체험프로그램이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훈련부터 휴식까지 프로 축구 선수들의 일정을 그대로 옮긴 “You`re steelers 2” 프로그램이 지난 6일 포철중과의 스틸야드 친선경기를 끝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이 마무리됐다.이번 프로그램에는 포철동초 백기태 감독과 코치들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총 31명의 참가자들이 훈련과 경기를 소화하는 등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지난 4일 워밍업과 자체 평가전으로 시작한 “You`re steelers 2” 참가자들은 기본기 훈련과 미니게임을 통해 압박 훈련을 했으며, 웨이트 트레이닝 레슨과 개인 신체 관리 레슨 및 마사지 교육을 받았다.둘째날에는 코디네이션 서킷 트레이닝과 수비 대응 훈련, 공격 전술 훈련이 진행됐으며, 전력분석 비디오 시청 등 팀 미팅을 통해 3일차에 진행되는 포철중과의 친선경기에 대비했다.마지막 3일차에는 “You`re steelers” 참가자와 U-15팀 포철중학교의 친선경기가 진행됐다. 친선경기에 앞서 참가자들의 가족들이 에스코트에 나섰으며, 우천에도 약 60여명의 가족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는 등 프로 경기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경기결과는 포철중이 A팀(3-0)과 B팀(5-0)에 모두 승리했다.“You`re steelers” 참가자들은 실력 차를 몸소 느꼈지만, 스틸야드에서 경기를 뛰었다는 자부심과 짧은 기간 동안 발전한 자신들의 기량에 모든 참가자들이 만족감을 표시했다.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50대 아버지와 17살 고등학생 아들, 서로 오랫동안 떨어져 살다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2박 3일간 함께 지내게 된 형제 등 특별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들로 인해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됐다.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선수 체험프로그램 `YOU ARE STEELERS 3`를 올 시즌이 종료되는 11월께 운영할 예정이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6-08

“스페인·체코전 장점 잘 조화시킬 터”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유럽 강호와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 대해 “팬들은 항상 결과로 평가한다”면서 “스페인전에서는 대패했지만 생각보다 좋은 모습도 많았다”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만나 “전반 25분만 비교하면 체코전보다 스페인전이 나았다”면서 “두 경기에서 잘된 부분을 잘 조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국가대표팀은 1일 `무적함대` 스페인에 20년 만의 최다실점인 6골이나 내주며 1-6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나흘 뒤 체코전에서는 윤빛가람(옌볜)과 석현준(포르투)의골을 앞세워 2-1로 승리, 자존심을 지켰다.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유럽 원정에 대한 평가는.△오스트리아에서는 폭풍우를 맞았는데 체코에서는 날씨가 화창했다. 팬들은 항상 결과로 평가한다. 스페인전에서 생각보다 좋은 모습도 많았는데 점수 때문에 가려졌다. 체코전에서는 안 좋은 모습이 상당히 있었지만 좋은 결과 때문에 드러나지 않았다.-이번 유럽원정에서 소득은.△긍정적인 점은 스페인전 대패 나흘 뒤 열린 체코전에서 정신적으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하루 이틀 만에 개선될 것 같지는 않지만 기술적으로는 미흡했다. 좁은 공간에서의 상대 압박 등에서 문제가 드러난 것은 고민하겠다.-석현준(포르투)과 윤빛가람(옌볜)이 득점했는데.△석현준은 대표팀 합류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많이 뛰고 기회가 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했다. 윤빛가람을 득점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볼 터치나 간수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평가해야 할 것 같다.▲ 축구 국가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유럽원정 평가전을 마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월드컵 최종예선 엔트리 예상은.△3개월 뒤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선수 이적 등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꾸준하게 출전하는 선수가 유리할 것이다. 3개월 뒤에는 경기에 많이 못 뛰는 선수가 없기를 바란다.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진수(호펜하임) 같은 부상자도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평가전에서 느낀 한국 축구와 유럽축구의 차이는.△두 경기를 같이 비교하는 건 무리다. 스페인은 유럽선수권은 물론 월드컵 우승이 가능한 전력이다. 경기내용은 스페인전 전반 25분까지가 체코전 25분보다 더 괜찮았다. 스페인전에서는 과감하게 공격했지만 수비라인이 긴장했다. 체코전에서는수비가 투지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공격이 수비적으로 하면서 세밀함이 떨어졌다.두 경기에서 잘된 부분들을 잘 조화시키겠다./연합뉴스

2016-06-08

한국양궁 세계大선수권 종합우승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대학 대표팀이 2016 세계대학선수권에서 금메달 10개 중 8개를 따내며 종합우승했다.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 아쉽게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강채영(경희대)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강채영은 1~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유수정(한국체대)을 슛오프 접전 끝에 세트점수 6-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대한양궁협회가 7일 밝혔다. 강채영, 유수정, 김경은(우석대)이 팀을 이룬 여자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점수 6-2로 이겼다. 강채영은 박성철(계명대)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성팀전 결승에서도 슛오프 접전끝에 프랑스를 세트점수 5-4로 꺾었다.박성철, 허재우(계명대), 곽동훈(배재대)이 한 조로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점수 6-0으로 꺾고 완승을 거뒀다. 박성철은 혼성팀전과 남자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컴파운드 종목에서는 김종호(중원대)가 3관왕을 달성했다. 김종호는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에브렌 차으란(터키)을 145-143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땄다.김종호와 김정민, 양영호(이상 중원대)가 짝을 이룬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227-226, 1점 차로 눌렀다.김종호는 고소영(한국체대)과 출전한 컴파운드 혼성팀전 결승에서는 터키를 157-156으로 이겼다.컴파운드 여자 개인 결승에서는 고소영이 세라 프리엘스(벨기에)를 147-140로 이기며 2관왕에 올랐다./연합뉴스

2016-06-08

“선수들 부상, 생각보다 오래 가”

지난주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했던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준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53·사진) 감독은 “우리가 못해서 진 것”이라고 말했다.류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재정비를 잘했느냐`는 질문에 “재정비는 무슨…. 선수가 다 빠져나가 버렸는데…”라며 한숨부터 쉬었다.삼성은 지난 3~5일 안방에서 열린 한화와의 3연전에서 모두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3경기 중 2경기가 연장으로 흐른 치열한 접전이었다.최하위 한화와 총력전 끝에 싹쓸이패를 당하며 깊은 내상을 입은 삼성은 반격 카드가 절실하지만, 외국인 선수 전원을 포함해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져 정상 전력을 꾸리기도 어려운 실정이다.새 외국인 투수 아놀드 레온는 한 경기 선발 등판한 이후 어깨가 뭉쳐 엔트리에서 빠졌고, 그나마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줬던 앨런 웹스터는 종아리를 다쳤다.호타준족 구자욱의 복귀는 다시 다음 주로 늦춰졌고,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도 벌써 올라와야 할 시점이지만 퓨처스 시합 도중 발목을 다쳐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매미가 울면 삼성이 웃는다고 하는데, 날씨가 뜨거워진다고 해도 삼성이 기력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류 감독도 매미 얘기를 꺼내자 “그런 말 하지 말라”며 손사래부터 쳤다.류 감독은 “레오는 오늘 캐치볼을 했다. 주말에 불펜 피칭, 다음 주에 2군 경기에 등판하면 그다음 주에는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웹스터에 대해서는 “종아리 근육이 찢어진 상태라 근육이 붙고 몸 만들고 그러면 한 달은 더 있어야 복귀하지 않겠느냐”며 “구자욱도 이번 주에는 올라오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류 감독은 “레온과 웹스터가 돌아오고, 구자욱, 발디리스, 조동찬까지 합류하면 베스트 전력이 구성될 것 같은데, 선수들의 부상이 생각보다 오래가서 걱정”이라며 “선수들이 나가기만 하고 돌아올 생각을 않는다”고 한숨을 쉬었다./연합뉴스

2016-06-08

침묵 깬 박병호, 시즌 10호 홈런 `쾅`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질긴 아홉수를 넘어 마침내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박병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1로 팽팽하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박병호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좌완 선발 드루 스마일리의 3구째 슬라이더(약 119㎞)를 잡아당겨 왼쪽 2층 관중석 난간을 맞고 떨어지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연결했다.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8, 9호 홈런을 연달아 쳐낸 후 아홉수에 허덕이던 박병호는 무려 23일, 19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이로써 박병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에 이어 4번째로 한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서도 벗어난 박병호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쳐내지 못하며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시즌 타율은 0.217(166타수 36안타)을 유지했다.박병호는 1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스마일리의 3연속 직구 승부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박병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으나 4회말 2사에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된 데 이어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탬파베이는 4-4로 맞선 6회말 2사 2루에서 3번 조 마우어를 거르고 4번 박병호를 선택했다.박병호는 탬파베이의 두 번째 좌완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스를 상대로 볼 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바깥쪽 직구(약 153㎞)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박병호는 5-5 동점이 된 8회말 2사에서 탬파베이의 세 번째 좌완 투수 하비에르세데뇨에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미네소타는 9회초 마무리 케빈 젭슨이 무너져 5-7로 패했다./연합뉴스

2016-06-07

손연재 `과달라하라 월드컵` 볼 종목서 銅

손연재(22·연세대)가 과달라하라 월드컵 볼 결선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올 시즌 출전한 5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선전을 이어갔다.손연재는 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 볼에서 18.700점을 얻어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9.100점·러시아), 간나 리자트디노바(19.000점·우크라이나)에 이어 시상대 나머지 한 자리를 차지했다.세계 2인자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은 18.550점으로 4위에 그쳤고,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는 18.300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이로써 손연재는 2월 26~28일 에스포(개인종합 은메달, 후프 동메달, 볼 금메달, 리본 은메달), 3월 17~20일 리스본(후프 동메달, 볼·곤봉 은메달), 4월 1~3일 페사로(곤봉·리본 은메달), 5월 27~29일 소피아(개인종합 동메달, 후프 은메달, 볼 동메달, 곤봉 금메달, 리본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올 시즌 출전한 5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손연재는 앞선 후프에서는 18.800점으로 개인 최고 연기를 펼치고도 입상에는 실패했다.손연재가 18.8점대 고지를 밟은 것은 전 종목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손연재의 종전 후프 최고점은 지난달 소피아 월드컵에서 기록한 18.650점이었다.손연재는 18점 후반대까지 점수대를 끌어올리며 선전했으나 경쟁자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마문(19.200점), 솔다토바(19.050점)가 나란히 19점대를 찍으며 금, 은메달을 가져갔고, 리자트디노바(18.950점)가 손연재에게 0.150점 앞서 동메달을 차지했다.손연재는 볼에 이어진 곤봉에서도 18.750점으로 자신의 곤봉 최고점 타이를 기록했으나 4위에 머물며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금, 은, 동메달은 마문(19.250점), 솔다토바(19.200점), 리자트디노바(19.000점) 순이었다.손연재는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는 18.45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마문이 19.200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스타뉴타가 18.650점으로 은메달을 챙기며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솔다토바(18.550점)의 차지였다.손연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리자트디노바는 18.200점으로 5위에 그치며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두 달여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는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를 제외하고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빠짐없이 참가했다.손연재는 앞서 개인종합에서 후프(18.550점)-볼(18.650점)-곤봉(18.750점)-리본(18.700점) 4종목 합계 74.650점으로 또다시 자신의 최고점수를 경신하고도 순위는 4위에 머물며 메달을 손에 넣지는 못했다.개인종합에서 3위 리자트디노바(75.150점)에게 밀려 메달을 놓친 손연재는 이날종목별 결선 4종목에서 리본을 제외하고는 리자트디노바를 넘지 못했다.1주일 전 소피아 월드컵에서 전 종목 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리자트디노바의 벽에 가로막혀 볼 동메달 하나를 수확하는데 그쳤으나 점수대를 18.7~8점대로 끌어올리며 꾸준한 상승세를 확인한 것은 소득이었다.더불어 후한 채점 성향을 보인 이번 대회와는 달리 올림픽 무대는 훨씬 점수를 엄격하게 매기기 때문에 정확하고 깔끔한 연기가 장점인 손연재에게는 올림픽이 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따라서 이번 대회의 결과만으로 올림픽 성적을 예단할 수는 없다.손연재의 다음 대회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

201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