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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슈틸리케號, 공격축구로 자존심 되찾다

`무적함대` 스페인(FIFA 랭킹 6위)에 참패한 슈틸리케호가 `동유럽 강호` 체코(FIFA 랭킹 30위)를 상대로 공격 축구를 앞세워 승리를 따내 무너진 자존심을 되살리는 효과를 봤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덴아레나에서 열린 체코과 평가전에서 윤빛가람(옌볜)과 석현준(포르투)의 득점포가 이어지며 2-1 승리했다.2001년 8월 체코를 상대로 0-5 완패를 씻어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일 스페인에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1-6으로 대패했던 아쉬움에서도 벗어나는 승리였다.유럽 원정 2연전을 20명(필드 플레이어 18명·골키퍼 2명)으로 나선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전과 체코전에서 골키퍼를 빼면 큰 전력 변화를 주지 않았다.스페인전 후반에 베스트 11이 사실상 체코전에 선발 베스트 11로 나섰다.스페인전에 후반 투입된 석현준이 체코전 선발로 출전했고,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기성용(스완지시티) 대신 윤빛가람이 선발 카드로 선택된 가운데 스페인전 대량 실점의 책임을 떠안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대신 `베테랑`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이 나선 게 변화였다.하지만 변화는 성공을 불러왔다.선발출전 기회를 얻은 석현준과 윤빛가람은 사령탑의 의도에 맞게 전반전에 득점에 성공했고, 정성룡은 슈퍼세이브 행진을 펼쳐 실점을 막았다.이날 승리는 단순히 멤버의 변화 때문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지난 1일 스페인전에서는 유럽에 도착해 이틀도 채 훈련하지 못한 터라 선수들의 시차 적응도 문제였다. 여기에 시즌을 끝낸 유럽파들의 컨디션도 난조였다.그런 상황에서 개인기와 조직력이 뛰어난 스페인 선수들을 상대한 태극전사들은압박은 물론 볼 점유도 제대로 못 하는 실수 속에 6골이나 허용하는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컨디션 난조에 실력 차까지 겹친 최악의 결과였다.하지만 스페인전 이후 나흘 만에 체코와 만난 태극전사들의 컨디션은 현지 적응을 마친 터라 컨디션이 한층 올라있었다.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에게 또다시 선발출전 기회를 줬다.유럽 원정에서 두 번이나 선발 기회를 얻은 손흥민과 지동원은 전반 초반 원톱 스트라이커 석현준과 유기적인 패스를 이어받으며 슈팅 기회를 만들어 냈다.특히 스페인전과 똑같은 4-2-3-1 전술을 가동했음에도 전반 초반부터 공격진들이 보여준 자신감 넘치는 공격축구는 스페인전과 완전히 달라진 결과를 만들어냈다.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개막을 앞둔 체코는 완성된 팀이었고, 슈틸리케호는 오는 9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준비하는단계여서 전력 차가 날 수밖에 없었지만, 오히려 전반전은 슈틸리케호의 압승이었다.`패스 마스터` 기성용이 빠진 상황에서도 대체로 투입된 윤빛가람은 석현준의 결승골을 도왔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프리킥으로 선제골까지 뽑아내며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했다.스페인전 참패로 무너진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선수들의 강한 자신감이 `공격 축구`로 이어지며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유럽 원정 첫 승리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두 차례 유럽 원정에서 쓴맛과 단맛을 모두 경험한 슈틸리케호는 한층 올라선 자신감으로 9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하게 됐다./연합뉴스

2016-06-07

`타격 기계` 김현수 `출루 머신` 기대감

미국 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외야수 김현수(28)를 영입한 건 그의 출루 능력을 높게 샀기 때문이다.볼티모어는 작년 팀 홈런 아메리칸리그 3위(217개)를 하고도, 득점 7위(713점)에 그쳤다.구단 내부에서는 낮은 출루율이 문제라고 판단했고, 김현수에게 2년 700만 달러(약 80억7천300만원)를 안겨주며 영입했다.김현수에게 주목한 건 KBO 통산 출루율 0.406이다.문제는 김현수가 출루 능력을 보여줄 기회 자체를 얻지 못했다는 점이다.시즌 초 완전히 외면받았던 김현수는 간헐적인 기회를 살려 5월 말부터는 주전 좌익수로 출전을 늘려간다.2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은 김현수의 출루 능력을 엿볼 좋은 기회였다.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5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메이저리그 진출 후 세 번째 3안타 경기이자 두 번째 4출루 경기, 그리고 첫 번째 2득점을 올리면서 테이블세터 역할을 제대로 했다.이날 경기를 지켜본 볼티모어 현지 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김현수는 기계다”라고 말할 정도로 김현수는 정밀한 타격을 보여줬다.1회말 첫 타석은 조 켈리의 빠른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고, 2회말에는 보스턴이 내야수들을 1루 방향으로 옮기는 `수비 시프트`를 걸자 워닝 트랙까지 타구를 보내 2루타를 만들었다.이제까지 철저하게 오른손 투수만 상대했던 김현수는 3말 왼손 투수 토미 레인으로부터 볼넷을 골랐고, 7회말에는 클레이 벅홀츠의 커브를 때려 다시 시프트를 무너뜨리며 안타를 만들었다.주목할 부분은 김현수의 출루율이다.이날 경기로 김현수는 타율 0.382, 출루율 0.469, OPS 0.978을 기록하게 됐다.김현수의 출루율 0.469는 메이저리그에서 5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1위다.김현수는 모두 55번의 타석에서 안타 21개(2루타 4개, 홈런 1개), 볼넷 8개를 얻었다.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에서는 벤 조브리스트(시카고 컵스)가 출루율 0.439로 1위다.물론 출전이 늘어가면 출루율은 내려갈 가능성이 크지만, 김현수는 안타뿐만 아니라 볼넷까지 얻을 수 있는 타자라는 점에서 성적 유지에 유리하다.이제는 김현수도 상대 팀에게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고, 집중 견제를 받다 보면 타격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이때 볼넷을 골라 출루할 수만 있다면 빠른 슬럼프 탈출이 가능하다.한국에서 `타격 기계`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현수는, 이제 미국에서 `출루 기계`로 변신할 준비를 마쳤다./연합뉴스

2016-06-03

`우물 안 개구리` 슈틸리케호 체코전서 `반전드라마` 노려

슈틸리케호가 유럽 첫 원정에서 허술한 조직력에 따른 치명적인 실수와 결정적 상황에서 결정력이 떨어지는 허술한 슈팅까지 어우러지며 `대참사`를 당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무려 1-6 패배의 굴욕을 맛봤다.FIFA 랭킹 54위인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며 `아시아의 맹주`로 군림했다.더불어 슈틸리케호는 최근 10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쿠퉤이트 3-0 몰수승 포함)까지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그러나 스페인전에서 무엇보다 실점 과정이 나빴다.나오지 말아야 할 치명적인 실수가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고, 아시아 팀을 상대로 무실점을 이어가던 수비는 스페인의 간결한 침투 패스에 허무하게 뚫렸다. 여기에 문전에서 기회를 맞은 공격수들의 슈팅은 번번이 빗맞기 일쑤였다.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K리그에서 물오른 골감각을 보여준 황의조(성남)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유럽파`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했다.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은 남태희(레퀴야)에게 돌아갔다.`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카타르SC)이 중원을 맡은 가운데 윤석영(찰턴), 김기희(상하이 선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포백(4-back)을 담당했다.대부분 슈틸리케호에서 잔뼈가 굵고 경험이 많은 선수였지만 `막강` 스페인 앞에서는 실수투성이이었다.전반 7분 손흥민의 슈팅을 빼고는 공격진들이 전반에 보여준 모습이 거의 없었다. 전반 22분 지동원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의 슈팅은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못해 골키퍼에게 위협이 되지 못했다.전반 30분 스페인의 다비드 실바(맨시티)에게 내준 프리킥 선제골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향해 골키퍼도 막을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하지만 한국의 이어진 실점은 실수에서 비롯됐다.전반 32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에게 내준 결승골은 골키퍼를 향한 장현수의백헤딩이 너무 약해 볼을 빼앗기며 내줬다. 한국이 후반 5분 코너킥 상황과 후반 44분 잇달아 모라타(유벤투스)에게 두 차례 실점은 모두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의 빠른 판단이 아쉬웠고, 나머지 실점도 스페인 선수들의 개인기에 수비진이 속절없이 무너진 게 안타까웠다.오는 5일 체코(FIFA 랭킹 29위)와 유럽 원정 2차전에 나서는 슈틸리케호로서는 스페인전 대참사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2001년 8월 15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체코와 유럽 원정으로 치른 평가전에서 0-5 대패를 당한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전 대패의 아쉬움을 딛고 체코를 상대로 태극전사의 자존심을 세워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연합뉴스

2016-06-03

“겁에 질린 한국”

스페인 언론들이 스페인에 대패한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을 낮게 평가했다.한국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 친선경기에서 전반전에서 3골, 후반전에서 3골을 내주며 1-6으로 대패했다.스페인 언론 AS는 2일 “스페인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다”라며 “한국의 수비력은 달콤했다”라고 표현했다.이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로 2016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배정되지 않았다는것”이라고 전했다.엘 코메르시우는 “한국 선수들은 용감하게 맞섰지만, 다소 겁에 질린 듯 플레이를 했다”라면서 “특히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면서 기술이 좋은 스페인 미드필더들에게 여러 차례 뚫렸다”라고 설명했다.이 매체는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 7분) 손흥민의 슈팅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공격도 펼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스페인 축구 전문 매체 마르카는 “스페인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라면서 “특히 전반 15분 놀리토와 알바로 모라타로 이어지는 패싱 기술은 한국 대표팀에게 축구의 진수를 가르쳐 주기에 충분했다”라고 전했다.마르카는 수차례 실수를 범한 골키퍼 김진현을 언급하기도 했다.마르카는 “한국 대표팀은 전반 32분 골키퍼 김진현의 실수로 두 번째 골을 허용한 뒤 완전히 녹다운됐다”라며 “그는 스페인 대표팀의 친구”라고 표현했다./연합뉴스

2016-06-03

이승엽, 10번째 `투표 올스타` 도전

▲ 지난달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말 2사 1, 2루 때 1타점 적시타를 친 이승엽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개인통산 10번째로 투표에 의한 올스타전 출전에 도전한다.KBO는 2일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 나설 `베스트 12` 후보 120명 명단을 공개했다.드림(두산, 삼성, SK, 롯데, 케이티)과 나눔(NC, 넥센, 한화, KIA, LG)으로 나눠 경기를 펼치는 올스타전에 나설 베스트 12는 팬 투표와 선숙단 투표로 선정한다.팬 투표는 7일 오후 2시부터 7월 1일 오후 6시까지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KBO 앱과 KBO STATS 앱에서 진행한다.KBO 리그 현역선수 명단에 등록된 10개 구단 감독과 코치,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선수단 투표는 6월 중 일자를 지정해 5개 구장에서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다.각 구단이 제출한 올스타 후보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이승엽은 지난해 팬 투표에서 153만47표를 얻어 역대 최다 득표로 올스타 무대를 밟는 등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한화 베테랑 포수 조인성(41)도 10번째 올스타전 베스트 선정에 도전한다.불혹을 훌쩍 넘은 조인성이 이번 올스타전에 나서면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출발기록을 세운다.타율 1위 김문호(롯데), 홈런 공동 1위 김재환(두산) 등 올해 KBO리그에서 뒤늦게 떠오른 선수들이 올스타 투표에서 어느 정도 지지를 받을지도 관심사다.KBO는 매주 월요일 인터넷과 모바일 투표수를 합산한 팬 투표 중간집계 현황을 발표한다.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70 대 30 비율로 환산한 최종 집계 결과는 4일 공개할예정이다.투표 종료 후에는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올스타전 입장권(30명, 1인2매)과 ㈜FSSNL에서 제작하는 올스타 유니폼 레플리카(30명, 팀 선택 가능)를 증정한다.올해 올스타전은 7월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6-06-03

야구, 2020 도쿄올림픽 종목 채택 유력

야구의 올림픽종목 재진입이 더욱 유력해졌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0년 도쿄올림픽 추가 종목으로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안한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스케이트보딩,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 등 5개 종목(18개 세부종목)을 심의해 승인했다.IOC는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에 앞서 열릴 129차 총회에서 이들 5개 종목을 일괄 투표에 부쳐 도쿄올림픽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지난해 9월 IOC에 5개 종목을 정식종목 후보로 추천했다.이는 2004년 12월 IOC 총회를 통과한 `어젠다 2020`을 바탕으로 올림픽 개최도시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종목을 올림픽 정식종목에 포함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이후 도쿄조직위는 총 26개 종목에서 2020년 올림픽 정식종목 제안서를 받아 8개 종목을 1차 후보로 추렸고, 최종적으로 5개 종목을 선정했다.도쿄조직위가 제안한 5개 종목, 18개 세부종목의 총 선수 수는 IOC가 상한선으로 둔 500명보다 적은 474명으로 돼 있다.IOC 집행위에서 승인한 사항이 총회에서 거부되는 일은 드물어 이들 종목은 이변이 없는 한 도쿄올림픽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IOC 총회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면 야구·소프트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종목으로 치러지게 된다.IOC가 5개 종목을 패키지로 묶어 종목 추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은 도쿄조직위의 의향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것이라는 분석이다.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어느 종목도 탈락하지 않고 일괄 채택될 공산이 커졌다고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이 신문은 “도쿄조직위는 지난해 9월 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일괄 심의를 요구해왔다”면서 “이는 일본에서 가장 희망하는 야구·소프트볼과 가라테가 탈락할 위험을피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6-06-03

신태용 “단점 보완하는 자리 될 것”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1일 “4개국 대회를 올림픽 전초전이라 생각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이날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4개국(한국·나이지리아·온두라스·덴마크) 올림픽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그는 “대륙별로 가장 좋은 팀들이 참가했다”며 “3팀과 경기를 통해 장점보다는 우리 팀이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이어 “와일드카드가 포함되지 않아 현재 전력은 70~80% 단계”라면서 “마지막 18명이 정해지면 더 좋은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신 감독은 그러면서 “이번에 소집된 선수로 100%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면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난항을 겪고 있는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는 “국내 선수든, 해외파든 팀에 도움이 된다면 문이 열려있다”며 말을 아꼈다.올림픽 목표에 대해서도 “조별리그는 무조건 통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다음은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16팀 중 피지만 제외하면 15팀이 우승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며 준비를 잘하면 결승까지 갈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다른 3팀 모두 올림픽을 바라보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올림픽을 위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올림픽 목표를 최소 조별리그 통과, 최대 우승으로 잡았다.나이지라아 삼손 시아시아 감독은 “올림픽 우승팀은 나이지리아가 될 것”이라며“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준우승했는데, 얼마나 준비를 잘하느냐에 따라 다른 팀도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온두라스 아마도 궤바라 수석코치는 “우리는 결승에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덴마크 닐스 프레드릭센 감독은 “힘든 그룹에 있어 목표는 8강”이라면서 우승 후보로는 브라질을 꼽았다. 그는 또 문창진을 눈여겨볼 선수로 뽑기도 했다.신태용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구체적인 목표는 밝히지 않았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거둔 성적(동메달) 이상의 결과를 내고 싶다고 한 바 있다.올림픽 대표팀은 2일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4일에는 온두라스, 6일에는 덴마크와 각각 일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6-06-02

포항·구미교육청, 전국소체 돌풍 견인

포항교육지원청 및 구미교육지원청 선수단이 최근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북선수단의 상위 입상을 견인했다. 포항교육지원청선수단(교육장 류필수)은 이번 대회에 육상 등 18종목에 208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9개 등 모두 2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최고 성적으로 경상북도선수단이 경기, 서울에 이어 전국 3위의 쾌거를 거두는 데 크게 일조했다.역도 75kg급 황보영진(창포중 3년)이 인상, 용상, 합계 부문에서 3관왕을, 사격 공기권총 김경원(대도중 3년)이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상대초는 축구 여초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단체전에서 경북의 면을 살렸다.또한 유도와 볼링, 골프에서 각각 금메달 1개씩을 추가했고, 탁구(동1), 검도(동1), 사격(금2, 은1), 체조(금1, 은1, 동1), 태권도(동3), 롤러(동1), 카누(은1)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구미교육지원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 등 총 2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특히, 역도 여중부 구미여중 박수빈 선수는 인상과 용상, 합계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또 정구 금오중 김영관, 육상 형곡중 곽다현, 볼링 2인조 도송중 김다영, 복싱 형곡중 민건, 레슬링 구미신평중 박성민, 골프 현일중 정인경, 정윤지 선수도 금메달을 획득했다.포항교육지원청 류필수 교육장은 “그 동안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에게 감사드리고 이번 대회의 결과를 계기로 자신의 진로를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6-06-02

유럽축구 `별들의 전쟁` 10일 킥오프

4년마다 돌아오는 유럽축구 국가대항전의 최고 무대인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현지시간 6월 10일~7월 10일·프랑스) 개막을 앞두고 본선에 진출한 24개 출전국이 `23명 엔트리`를 모두 마감하고 마지막 결전을 준비한다.유럽축구연맹(UEFA)은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16에 나서는 24개 참가국이 23명 엔트리를 모두 제출했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는 총 552명”이라고 발표했다.올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일 오후 9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개막전으로 한달 동안의 열전을 시작한다.역대 대회에서는 독일(1972년·1980년·1996년)과 스페인(1964년·2008년·2012년)이 나란히 세 차례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프랑스(1984년·2000년)가두 차례 우승으로 뒤를 쫓고 있다. 독일은 준우승도 세 차례(1976년·1992년·2008년)나 했다.소련(1960년), 이탈리아(1968년), 체코(1976년), 네덜란드(1976년), 덴마크(1992년), 그리스(2004년) 등이 한 차례씩 정상에 올랐다. 유고슬라비아(1960년·1968년), 벨기에(1980년), 포르투갈(2004년)은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이날 발표된 국가별 최종 엔트리를 보면 말 그대로 `화려한 별들의 전쟁`이다.유럽 무대를 휩쓰는 스타급 선수들이 자국의 영예를 걸고 결전에 나선다.프랑스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필두로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칸테(레스터시티),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앙드레-피에르 지냑(UANL 티그레스) 등을 발탁했다.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21살의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도 디디에 데샹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그러나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온 마마두 사코(리버풀)와 성관계 동영상 협박 혐의로 기소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는 `아웃`됐다.역대 최다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독일과 스페인도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한다.독일은 최전방 공격수로 마리오 고메스(베식타스), 토마스 뮐러(뮌헨), 루카스 포돌스키(갈라타사라이) 등 경험이 풍부한 골잡이를 선택했다.중원에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을 차지한 메주트 외칠(아스널), 사미 케디라(유벤투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맨유),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등이 포진하고 골키퍼는 현역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마누엘 노이어(뮌헨)가 버틴다.스페인 역시 `스타군단`이다.화려한 미드필더진을 자랑하는 스페인은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페드로 로드리게스(첼시),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등이 발탁됐다.여기에 수비진에는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 호르디 알바(바르셀로나), 후안프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이름을 올렸고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 다비드 데 헤아(맨유)가 1번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골잡이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를 필두로 해리 케인(토트넘), 웨인 루니(맨유),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택했다. 여기에 맨유의 `신성` 마커스 래시퍼드(맨유)에게도 한 자리를 배당했다.최근 유럽 축구 무대의 주류로 부상한 벨기에는 23명의 엔트리 가운데 무려 8명을 공격수로 뽑는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선택해 눈길을 끈다./연합뉴스

2016-06-02

신태용號, 대륙별 강호들과 막판 담금질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대륙별 강호들을 안방으로불러 `4강 신화` 재현을 위한 막판 담금질에 나선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부터 6일까지 수도권에서 나이지리아, 온두라스, 덴마크와 함께 `4개국 축구 친선대회`를 가진다.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를 갖고, 4일에는 낮 1시 30분 온두라스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6일에는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덴마크와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이들 3팀은 각각 아프리카와 남미, 유럽에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강호다.본선에서 멕시코·피지·독일과 같은 조인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맞닥뜨릴 수 있는 상대다.이에 이번 대회는 본선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의 대리전인 동시에 4년 전 쾌거를 재현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무대가 된다.첫 상대 나이지리아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5 아프리카축구연맹(CAF) 23세 이하(U-23) 네이션스컵 우승으로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한국은 올림픽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3승 무패로 앞서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15년간 한 번도 맞대결을 한 적이 없다.본선에서 맞붙는 멕시코 가상 상대인 온두라스는 2015 북중미 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올림픽 예선에서 멕시코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올랐다.우리나라가 동메달을 딴 4년 전에는 8강에 오르기도 했다.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 맞붙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덴마크전은 올림픽 본선 같은 조 독일을 겨냥한 대리전이다. 덴마크는 2015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 3위에 올라 본선 티켓을 따냈다.대표팀은 1995년과 1996년 3차례 만나 1무 2패의 열세를 보였다.올림픽 대표팀은 이번 대회 후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어서 4개국 친선대회는 선수들에게 올림픽호 승선을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6-06-01

`역대 최다 ` 道선수단, 경북체육 새지평

스포츠 꿈나무들의 큰잔치인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31일 나흘간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 임원 및 선수 1만7천여명이 참가해 초등부 19개 종목, 중학부 36개 종목 등 모두 36개 종목에서 열전을 펼쳤다.경북선수단은 33개 정식종목에 총 1천98명(선수 794명, 임원 304명)이 참가해 금메달 38개, 은메달 34개, 동메달 50개 등 모두 122개 메달을 획득해 종합 금메달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이는 당초 목표한 금메달 30여개를 초과 달성하며 제36회 전국소년체전(김천·금 38, 은39, 동 41, 모두 118개) 이후 역대 최다 금메달을 획득하는 알찬 결실을 거뒀다.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대회(금 33, 은 25, 동 45)를 포함한 3년 연속 상위권 성과 달성한 이후, 안정적인 학교체육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과와 실에 철저히 대비하는 준비와 계획을 실천한 결과로 평가된다. 학교체육의 경기력 향상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13개 종목에서 고르게 금메달을 획득, 4년 연속 상위권의 우수한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종목별로는 역도, 양궁, 태권도, 사격 등을 집중 육성하면서 경기력이 월등히 향상돼 상위권 입상에 원동력이 됐다. 여기다 다수의 메달이 걸린 육상, 수영, 롤러 종목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전용 훈련 시설(김천다이빙장, 안동롤러경기장 등)을 이용한 선수 육성책과 함께 실업팀과의 매칭훈련을 더함으로써 경기력을 끌어 올린 것도 상위권 도약에 발판이 됐다.아울러 경기, 서울, 강원 등 강세 시·도의 약화된 경기력의 영향을 경쟁 상대인 경남, 충북, 충남 등 시·도로 고르게 나눠가지는 전력 분산효과도 나타났다.단체경기에서는 골프, 축구, 정구, 테니스에서 선전했다.경북선발이 골프 여중부 우승을 거머쥐며 단체전 선전의 신호탄을 쐈다.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포항 상대초는 경남 명서초에 5-0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또한 정구와 테니스에서도 경북 남중부 선발이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개인종목 선수들의 선전도 눈부셨다.이중 다문화 가정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육상 가오쏴이(청도초 6년·중국)는 금 2, 은 1개를, 박미나(포항 대흥중 2년·태국)는 금1, 은1, 동1개를 획득하며 차세대 육상 스타로 떠올랐다.역도에서 각각 3관왕에 오른 박수빈(구미여중 3년), 황보영진(창포중 3년)과 금빛 과녁을 적중시키며 양궁 3관왕을 차지한 김제덕(예천초 6년), 사격 2관왕 김경원(대도중 3년), 롤러 2관왕에 오른 김경서(길주중 2년)는 차세대 한국 엘리트 체육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반면, 노메달에 그친 야구, 배구, 하키, 핸드볼, 근대3종 종목과 불참한 조정, 소프트볼, 트라이애슬론 등의 종목 육성책은 향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경상북도체육회 김관용 회장(도지사)과 경북도교육청 이영우 교육감은 통합 체육회의 창립 원년에 열린 이번 소년체전에서 지역체육진흥의 기초가 되는 학교체육의 지원·육성 없이는 성과 달성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협조하는 선수육성과 훈련지원 정책을 펼쳐 가는데 공동으로 대처해 경북체육 중흥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6-01

이대호, 주전 향한 열망 `스리런포`로 쾅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7호 홈런을 터트렸다.이대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최근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던 이대호는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이대호의 시즌 7호 홈런은 6-2로 앞선 8회말 터졌다.이대호는 6-2로 앞선 8회말 1사 1, 3루에서 브랜던 마우러의 2구째 시속 156㎞ 강속구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열흘 만에 홈런을 더한 이대호는 팀 내 홈런 5위를 유지했다.이대호는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를 하나 쳐 올해 5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2개 이상)를 기록했다.2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간 이대호는 오른손 선발 투수 앤드루 캐시너의 6구 시속 153㎞ 직구를 밀어쳤지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이대호는 0-1로 끌려가던 5회말 무사 1,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더할 기회를 잡았다.초구를 쳤지만 공은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이대호는 송구가 벗어난 덕분에 간신히 병살타를 면했다.이대호의 내야 땅볼로 시애틀은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병살타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시애틀은 6회말 카일 시거의 2점 홈런으로 4-2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대호는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다.이대호는 캐시너의 공을 계속 커트해가며 좋은 공을 기다렸고, 7구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힘껏 배트를 휘둘렀다.샌디에이고 2루수 안게르비스 솔라르테가 몸을 날렸지만, 이대호가 친공은 글러브를 살짝 건드린 뒤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갔다.하지만 이대호는 다음 타자 아이아네타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을 0.267(75타수 20안타)까지 올렸고, OPS는 0.850이 됐다.또한, 이대호는 0-1로 뒤진 6회초 1루수로 좋은 수비까지 선보였다.무사 1, 2루에서 멜빈 업튼 주니어의 강한 땅볼을 잡아 2루에 커버를 들어간 유격수 션 오말리에게 정확하게 송구했고, 이대호가 다시 1루에서 공을 받아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이대호가 공수에서 활약을 펼친 시애틀은 9-3으로 승리했다.시애틀은 29승 21패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샌디에이고는 20승 32패로 3연패에 빠졌다./연합뉴스

2016-06-01

“꼭 뛰어 넘겠다는 의지가 기적 만들었죠”

“운동을 할 때 최고로 행복합니다”강원도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북 육상계의 눈이 `이변의 묘미`를 연출한 한 소년에게 집중됐다.주인공은 대흥중학교 3학년 김효일사진 군.김효일은 28일 강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중학부 높이뛰기 결승전에서 1m89cm를 뛰어넘었다. 김 군은 1m92cm를 넘은 김동원(대구체중)과 동률을 기록한 김현욱(서울 월촌중)의 뒤를 이어 3위에 입상했다. 이날 김 군은 1, 2차 시도가 실패로 끝났지만 마지막 3차 시도에서 성공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경기장에 있던 경북 육상 관계자들은 뜻밖의 메달 획득에 박수갈채를 보내는 한편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김 군은 지난 3월 경북소년체전 중학부 높이뛰기에서 1m75cm로 우승, 경북대표로 선발됐다. 이 기록은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다.앞서 경북 육상 전문가들은 1m75cm의 높이로는 전국소체에서 메달을 따내기가 어렵다고 예측했다. 중학부 높이뛰기 최고 기록은 1985년 포항에서 열린 제14회 전국소체에서 박재홍이 세운 2m08cm다. 매년 열리고 있는 전국소체 중학부 높이뛰기에서도 1m90cm 기록에 근접해야 메달 획득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김효일은 경북소체가 끝난 지, 불과 두 달 만에 14cm 높이를 훌쩍 뛰어 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김효일 군은 “1, 2차 시도에서 불발에 그쳤지만 `꼭 뛰어 넘어 보고 싶다`는 의지를 갖고 3차 시기에 도전해 성공했다. 이 영광을 김녹경 감독님과 정대관 코치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운동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 훌륭한 체육지도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높이뛰기는 키가 클수록 유리한 종목이다. 질량중심이 높게 형성돼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다. 현재 김효일군의 신장은 1m80cm로 높이뛰기에 최적의 신체조건을 갖췄다.김 군을 지도한 두호고 정대관 코치는 “2개월 만에 14cm를 넘은 것은 대단한 기록”이라며 “밝고 긍정적인 효일이가 맹연습을 통해 동작(포인트)을 익혔고,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정 코치는 “성장판이 열려 있는 효일이는 지금도 신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시합 때 강한 모습을 보이는 효일이가 몸으로 느끼는 포인트를 보다 완벽하게 구사한다면 톱 클래스 수준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5-31

김현수, ML 첫 홈런포로 팀승리 견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간절히 바라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기록했다.김현수는 3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7회 김현수의 타석이었다.김현수는 4-4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불펜 제프 맨십의 5구째 시속 148㎞(9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기록한 홈런이다.볼티모어가 6-4로 승리하면서 김현수의 데뷔 첫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이날 김현수는 1회초 무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의 6구째 시속 148㎞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2회초 2사 1루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김현수는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대타로 나와 볼넷을 얻은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을 포함해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김현수는 4-3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댄 오데로의 시속 145㎞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안타를 만들지 못했던 김현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인 결승 솔로포를 치며 앞선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지웠다.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86에서 0.383(47타수 18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타격기계` 김현수는 홈런을 쳤지만 한국프로야구 홈런왕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침묵했다.박병호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치른 시애틀과 방문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박병호는 29일 시애틀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날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박병호는 2회초 시애틀 우완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시속 154㎞ 직구에 눌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4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후안 센테노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올 시즌 20번째 득점을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박병호는 5회 워커의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7경기 연속 삼진이다.8회 마지막 타석, 박병호는 시애틀 우완 불펜 스티브 존슨의 시속 143㎞ 직구를받아쳤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다.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18에서 0.214(145타수 31안타)로 더 떨어졌다.미네소타는 1-2로 끌려가던 4회에 터진 조 마우어와 미겔 사노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5-4로 이겼다.시애틀은 9회말 2사 후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의 중월 투런포로 추격한 뒤 이대호를 대타로 내세웠다.이대호는 미네소타 마무리 케빈 젭슨과 맞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4(71타수 18안타)로 떨어졌다.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도 무안타에 그쳤다.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강정호는 1회초 1사 1루에서 4구째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스의 시속 132㎞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3회와 5회에는 3루 땅볼로 돌아섰고, 8회에도 3루 땅볼에 그쳤다.강정호의 타율은 0.308에서 0.286(56타수 16안타)으로 하락했다.피츠버그는 2-6으로 패했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불펜 오승환(34)은 팀이 워싱턴 내셔널스에 2-10으로 패해 휴식을 취했다./연합뉴스

2016-05-31

이세돌 `무패 행진` 9연승서 아쉬운 마무리

▲ 30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이세돌 9단이 중국 구리 9단과 대국 중에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알파고 대국` 후 무패 행진을 벌이던 이세돌 9단이 `라이벌` 구리 9단에게 일격을 당했다.이세돌 9단은 30일 충북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32강전에서 중국의 구리 9단에게 15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초반 흐름은 이세돌 9단에게 유리하게 돌아갔으나 우하귀 백돌을 잡으려 둔 45수가 실수가 되면서 구리 9단에게 역습을 당했다.순간 실수로 오히려 우하귀 흑돌을 잡힌 이세돌은 맹추격에 나섰지만, 초반 손해를 만회하지 못하자 깨끗하게 돌을 던졌다.이로써 이세돌 9단은 LG배 본선 첫판에서 탈락했다.이세돌 9단의 구리 9단 상대 통산 전적(공식 대회 기준)은 22승 1무 24패로 더 벌어졌다.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은 지난 2014년 세기의 10번기를 펼친 이후 세계대회에서처음 맞붙었다.500만 위안(약 8억5천만원)이 걸린 10번기에서는 이세돌 9단이 6승 2패로 승리했다.그러나 이세돌 9단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구리 9단에게 3연패를 당했다.앞서 중국 갑조리그에서 구리가 이세돌에게 2연승했다.구리 9단은 이세돌 9단에게 알파고 대국 후 첫 패배도 안겼다.이세돌 9단은 지난 3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알파고와 5번기를 펼친 이후 9연승을 달리다 이번 패배로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연합뉴스

2016-05-31

한국1팀, 亞학생축구대회 정상

경주에서 열린 `제44회 아시아학생축구(U-18)대회`사진가 한국 1팀이 우승을 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1, 2팀)을 비롯해 중국, 인도, 태국,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등 8개국 9개 팀 300여명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지난 22일 한국1팀과 인도의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9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 간의 크로스 토너먼트를 거쳤다. 그 결과 한국 1팀과 중국팀이 결승에 올랐고, 29일 열린 결승전에서 한국이 중국을 3:0으로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한국은 태국과 함께 공동 최다 우승국(15회)이었으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 자리를 굳혔다.경주시는 참가선수들이 최적의 경기장에서 최상의 조건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시민운동장의 천연 잔디를 보수하고, 축구공원 5구장 인조 잔디를 교체하는 등 시설을 보강했고, 통역원, 의료진, 자원봉사자 배치 등 철저한 대회준비로 극찬을 받았다.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경주가 아시아권 명품스포츠 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오는 7월에 열리는 서라벌 한·중 청소년 축구 친선교류전, 8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또한 차질 없는 준비로 성공대회를 이끌겠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6-05-31

포항 상대초 女축구팀, 우승 `눈앞`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북대표로 출전한 포항 상대초 여자 축구팀이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상대초는 30일 강릉 성덕초등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충북 남산초와의 전국소체 축구 여자 초등부 준결승전에서 전유경이 5골을 터뜨리는 대활약에 힘입어 8-0으로 대승했다.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린 상대초는 경기를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선제골과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인 전유경은 전반 17분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헤트트릭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그의 골은 멈추지 않았다.전반 20분 골대 맞고 나온 볼을 재차 마무리 한데 이어 후반에도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앞서 열린 16강전서 상대초는 제주선발을 2-0, 8강전서 신하초(경기)를 4-0으로 제압하며 준결승전에 올랐다.아울러 이날 승리로 상대초는 지난달 열린 춘계대회 결승전에서 남산초에 2-1 패배를 설욕했다.이날 상대초 유효준 감독은 “4월 초 남산초에 패배한 경험이 있어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선제골이 일찌감치 터지면서 경기를 쉽게 풀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꼭 우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여기다 포항제철동초(남초부), 포항제철중(남중부), 포항항도중(여중부)이 첫 경기에서 모두 탈락하는 아픔 속에 상대초의 승리로 경북 축구의 희망이 되고 있다.또한 상대초가 결승전에 진출함으로써 단체 종목에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경북의 자존심 회복에 큰 보탬을 주고 있다.남산초를 제압한 상대초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경남 명서초와 축구 여초부 결승전을 치른다. 최근 열린 여왕기 결승전에서 명서초와 맞붙어 6-0으로 승리한 바 있어 금빛 메달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김기태기자

2016-05-31

경북 꿈나무들, 전국소체 `막판 질주`

스포츠 꿈나무들의 큰잔치인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30일 경북 꿈나무들이 막판 메달 경쟁으로 강원도를 뜨겁게 달궜다. 경북은 30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31개, 은 33개, 동 38개 등 모두 102개 메달을 획득했다. 당초 목표한 금메달 28개 획득을 초과 달성했다.여기다 대회 마지막 날 축구, 테니스, 정구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는 경북은 금메달 집계에서 상위권 입상이 유력하다.30일 하루에만 금메달 10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 등 17개의 메달을 추가했다.이날 경북의 효자종목인 역도에서 금맥이 터졌다.기대를 모은 박수빈(구미여중)은 30일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중등부 75kg 이상급 인상·용상·합계에서 각각 90㎏, 115㎏, 205㎏으로 금빛 바벨을 들어 올리며 3관왕에 등극했다.또 황보영진(창포중)은 같은 장소서 열린 여자중등부 75kg급 인상·용상·합계에서 각각 78㎏, 97㎏, 175㎏을 들어 올려 3관왕을 차지했다.이 밖에 임기도(의성)는 씨름 중학부 장사급, 김도현(포항)은 체조 안마, 강보라(성주)는 태권도 여중부 44~48kg급, 양준위(경산)는 레슬링 중학부 자유형 35kg급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경북에 금메달을 선사했다.단체전에선 상대초가 경북의 자존심을 살렸다.상대초는 이날 강릉 성덕초등학교에서 열린 축구 여초부 준결승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충북 남산초를 8-0으로 제압, 결승전에 진출했다.춘천에서 열린 테니스 남초부 준결승전에서는 경북 선발이 서울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남중부도 강원선발을 3-1로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또한 경북선발은 이날 횡성 섬강테니스장에서 열린 정구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충남선발팀을 꺾으며 결승에 올라 31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충북선발과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5-31

道선수단, 전국소체 상위권 목표 순항

경북선수단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83개의 메달을 획득, 상위권 목표를 향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선수단은 지난 28일부터 4일간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9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20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36개 등 모두 8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특히, 경북 선수들이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선전을 펼침에 따라 당초 목표한 금메달 28개 획득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경북은 대회 이틀째인 29일 하루에만 금메달 10개를 획득했다.볼링 여중부 2인조에서 이재경과 김다영이 1천679점을 기록, 금메달을 획득했다.양궁에선 대회 3관왕이 탄생했다. 김제덕(예천초 6)은 전날인 28일 양궁 남초부 30m 금메달에 이어, 이날 양궁 20m(359점)와 개인종합(1407점)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태권도에선 2개의 금메달이 터졌다. 청도 풍각중 이예지(3학년)가 태권도 여중부 40~44kg급에서 정상을 밟았고, 경산 삼성현중 조진서(3학년)는 남중부 73~77kg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대회 첫날인 28일에는 포항교육지원청 소속의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면서 금메달을 쏟아냈다.포항 대도중 김경원이 28일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569점을 쏴 금메달을 딴 데 이어, 공기권총단체전에서도 방예닮, 이재승, 김석현과 함께 1천684점 최고 점수를 합작해 우승을 견인했다. 그는 이번 대회 경북대표 첫 2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유도 서민현(동지중 3)도 유도 남중부 -90kg급에서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다문화 가정의 가오쏴이도 2관왕에 올랐다. 가오쏴이는 육상 남초 멀리뛰기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2개를 따냈다.29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선수 격려에 나선 포항교육지원청 류필수 교육장은 “그동안 땀 흘려 훈련한 경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상대방과 동료에 대한 배려를 통해 스포츠축제를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5-30

다문화가정 육상 스타 탄생 `눈길`

제45회 전국소체에서 다문화 가정의 스포츠 스타 선수가 탄생해 화제다. 주인공은 중국에서 귀화한 지 3년이 지난 청도초 6학년 가오쏴이(한국명 고수)군.가오쏴이는 지난 2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남초부 멀리뛰기에서 5m74를 뛰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같은 날 육상 남초부 400m 계주에 출전해 48초10을 합작하며 경북에 금메달을 안겼다.이 대회서 2관왕을 달성한 가오쏴이 군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신체 조건이 좋은 가오쏴이 군은 청도초 김창태 코치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중국인 어머니가 한국으로 시집을 오면서 가오쏴이 군도 지난 2013년 10월께 한국으로 오게 됐고, 청도초 3학년으로 편입했다.당시 청도초 김창태 코치는 한국말을 전혀 못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가오쏴이에게 자신감 회복 차원에서 운동을 권해 학교생활의 적응을 도왔다고 한다.청도초 김창태 코치는 “덩치카 컸던 가오쏴이가 한국말을 못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신체 조건이 좋았던 탓에 운동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아 주고 싶었다”고 회상했다.처음엔 포환던지기를 했지만 김 코치는 가오쏴이의 재능을 인지하고 주 종목을 전환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멀리뛰기 훈련에 돌입한 가오쏴이는 불과 7개월 만에 전국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서게 됐다.가오쏴이 군은 “중국 육상 110m 허들 영웅인 류시앙 선수처럼 세계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가오쏴이 군의 등장으로 우리나라 스포츠계에서도 다문화 사회의 번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김기태기자

2016-05-30

레알 마드리드, 통산 11번째 우승컵 `번쩍`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와 2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승리하며 통산 11번째 유럽 축구 챔피언에 등극했다.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AT 마드리드를 상대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2년 전 결승전에서도 AT 마드리드를 격파하고 우승 트로피인 `빅 이어(Big Ear)`를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통산 11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FC바르셀로나에 우승 트로피를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에서는 부정 선수 출전 논란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셔 자칫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뻔했지만, 마지막에 `대어`를 낚았다.레알 마드리드는 우승상금 1천500만 유로(약 198억원)를 받았고 AT 마드리드는 준우승 상금 1천50만 유로(약 139억원)를 챙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상금뿐만 아니라 조별리그부터 결승 진출까지 쌓은 출전 수당에 TV 중계권 등 UEFA 배당금을 합쳐 약 1천억원대의 수입이 예상된다.더불어 지난 1월 시즌 중반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은 지네딘 지단 감독은 현역과 지도자로서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보는 영광도 누렸다.다만 UEFA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17골) 기록 보유자인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골침묵을 지켰지만,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우승의 마침표를 찍는 활약 속에 이번 시즌 1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반면 통산 세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선 AT 마드리드는 2년 만에 또다시 레알 마드리드에 발목을 잡히고 준우승 기록만 세 차례(1974년·2014년·2016년)로 늘렸다.레알 마드리드는 최전방에 가레스 베일-카림 벤제마-호날두로 이어지는 `BBC 라인`을 가동했고, 이에 맞서는 AT 마드리드는 앙투안 그리즈만과 페르난도 토레스를 배치해 맞불을 놨다.킥오프 초반 분위기는 이른 선제골이 터진 레알 마드리드가 이끌었다.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토니 크로스가 올린 프리킥을 베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백헤딩으로 볼을 투입했고, 골대 정면으로 쇄도한 라모스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반격에 나선 AT 마드리드는 후반 2분 토레스가 페널티지역에서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페페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따내 반격의 기회를 얻었다.그러나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자 AT 마드리드 원정 팬들의 깊은 탄식이 쏟아졌다.후반들어 수비 위주로 나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AT 마드리드는 결국 후반 3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후안프란이 올린 크로스를 후반 교체투입된 카라스코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연장 승부로 들어갔다.전후반 90분 동안 체력 소모가 심했던 두 팀 선수들은 30분 동안 이어진 연장전에서 잇달아 근육 경련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결국 두 팀 모두 결승골을 넣지 못해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로 들어갔다.레알 마드리드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두 팀은 3-3까지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다.이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네 번째 키커이자 선제골의 주인공 라모스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AT 마드리드 후안프란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때렸다.레알 마드리드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120분 혈투 동안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승부차기 `최종주자`로 나서 득점에 성공, 창단 113년 만에 사상 첫 우승을 노린 AT 마드리드의 바람을 꺾고 레알 마드리드의 11번째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연합뉴스

201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