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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점차 뒤집은 상무, LG 꺾고 왕좌에

연합뉴스
등록일 2016-08-29 02:01 게재일 2016-08-2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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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마농구최강전 84대71 승리<BR>최부경·김시래 47점 합작 맹활약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결승전 창원 LG 대 신협 상무의 경기. 상무 김시래가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협 상무가 2016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결승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했다.

상무는 28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LG에 27점차로 뒤지다가 역전에 성공, 84-71로 이겼다.

상무는 1쿼터에 슛 적중률 100%를 기록한 LG 김영환에게 14점을 내주며 13-26으로 끌려갔다.

LG는 2쿼터 들어 김종규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6분 54초를 남기고 40-13, 27점차까지 크게 앞섰다.

상무는 그러나 이대성과 김시래가 2쿼터에 3점슛 5개를 합작하면서 30-42로 점수 차를 좁혔다.

34-51로 3쿼터를 시작한 상무는 최부경과 김승원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추격에 나섰고 3쿼터 7분 47초를 남기고 나온 김승원의 골밑슛으로 42-51, 한 자릿수 차로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상무는 다시 김시래의 3점슛과 이대성의 골밑슛 등으로 52-57까지 따라잡았다.

상무는 4쿼터 첫 공격에서 김시래가 3점슛을 터뜨려 61-5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승원과 최부경의 연속 골밑슛으로 67-64까지 앞서나갔다.

최부경은 67-66으로 앞선 4쿼터 6분을 남기고 2점슛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넣으며 70-66을 만들었다.

상무는 최부경이 김종규의 5반칙 퇴장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74-66으로 달아났다. 최부경은 경기 종료 직전 덩크슛까지 꽂아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최부경은 이날 26득점 11리바운드로, 김시래는 21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LG 김종규는 15득점 9리바운드, 김영환은 26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훈재 상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힘들었다. 저보다 선수들이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3쿼터부터 공격이 활발해지면서 흥이 났다”고 말했다. 친정팀 LG를 상대로 우승한 상무 김시래는 “상대가 LG라는 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면서 “이번 대회에 우승하려 나왔고, 목표를 이뤄 정말 기분 좋다”고 밝혔다.

이어 “점수차가 많이 났지만 주장으로서 어차피 승부는 4쿼터에서 난다고 팀원들을 독려했다”면서 “안양 KGC인삼공사 전에서의 역전승 경험 덕분에 집중력을 발휘할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김시래는 “남은 군복무기간 열심히 몸을 만들고 연구도 많이 한 뒤 LG로 돌아가겠다”면서 “LG로 가서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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