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中 베이징시팀 2대0 제압
이번 대회는 베이징시 축구협회 주최로 개최됐으며 한국, 중국, 일본, 스페인 등 4개국 8개 팀이 참가했고 한국팀 대표로 출전한 상주 용운고는 A조에 속해 예선을 치렀다.
용운고는 중국 베이징시대표팀에게 3-0 승리를 거둔 뒤, 스페인 우에스카 SD와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는 일본 구마모토현 대표팀에 7-2 대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일본 리츠메이칸고교팀과 접전을 벌인 끝에 2-0 승리를 거뒀고, 결승에서 다시 만난 중국 베이징시대표팀은 예선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용운고를 긴장시켰으나 이내 전체적인 경기력과 피지컬, 기술적이 측면에서 용운고가 분위기를 주도해 갔다.
특히, 김준홍과 황일환의 측면 돌파로 공격권을 가져왔고 후반 2분 박남규의 골에 이어 후반 21분 황일환이 만들어낸 PK를 김준홍이 침착하게 결승골로 연결해 2-0 우승을 차지했다.
용운고 주장 박세창은 “장성컵이 6년째 이어오는 전통 있는 대회인데 처음 참가해 우승까지 이뤄내 기쁘다.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게 힘들었지만, 팀원들이 단합해서 해보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경기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호진 감독 역시 “지금까지와는 다른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좋은 성과를 거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자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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