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교육

“대면수업 두려워” 대학가 ‘노심초사’

대면 수업을 시작한 대학가들이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산에 떨고 있다. 실습 등 일부 과목에 대해 이미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들의 경우, 지역까지 감염병이 추가 확산하지 않길 가슴을 졸이면서 기도하는 모양새다.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달 초 황금연휴기간을 지나면서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6일 이태원클럽 관련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점점 확진자 수가 증가해 이달 중순께 최대 35명을 기록한 뒤 현재는 다시 10명대로 줄어들었다. 추가 확진자의 대부분은 서울 이태원에서의 집단 감염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유독 긴장하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대학가다. 이유는 다름아닌 대면 수업 때문. 표면적으로는 대학들이 1학기 전체 또는 코로나 안정시까지 비대면 수업으로 학사일정을 진행하기로 발표했지만, 실험이나 실습, 연구와 같은 실기수업에 대해서는 담당교수의 재량에 맡기는 등 사실상 대면 수업을 허용했기 때문에 많은 대학·전문대학들이 5월 초부터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감염병 사태가 숙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린 판단이었으나, 이태원 사태가 서울을 떠나 충청과 강원, 제주도까지 번지면서 복병을 만났다. 대학들은 현재 대면 수업 과정에서 2·3차 감염이 이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기숙사에 학생들을 입주시킨 대학들도 노심초사하기는 마찬가지다.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몇몇 대학들은 이번 이태원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다 돌연 학사일정을 변경해 대면 수업 개시일을 미루기도 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4년제 대학 중 5월 18일과 25일 각각 대면 수업 개시 예정이었던 10여 곳 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면 수업 개시일을 연기했다. 지역간 이동이 잦고 자유로운 2030세대를 타고 감염병이 한반도 전역으로 퍼진 상황이기 때문에 대학들은 이번 이태원 사태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경북의 한 전문대학 관계자는 “단순히 확진자가 다시 나타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실습 위주의 몇몇 과목이 현재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인 것”이라면서 “이태원 사태가 나고 나서 해당 과목 교수님들에게 매일 학생들을 확인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18

VR·AR기기 상용화 가능성 연 포항공대 연구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연구팀이 가상현실(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기의 상용화 가능성을 열었다.포항공대에 따르면 노준석 기계·화학공학과 교수와 윤관호 기계공학과 박사 연구팀이 고려대학교 이헌 교수, 김관 씨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메타물질 상용화를 위한 새로운 나노성형소재와 대면적 나노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메타물질은 인공원자로 만들어진 물질로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빛의 특성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빛의 굴절이나 회절 등을 조절해 그 모습이 사라지는 것처럼 착시를 만드는 ‘투명망토’나, 빛의 입사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홀로그램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메타홀로그램’ 역시 이 메타물질을 이용한다.메타물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빛의 파장보다 작은 크기의 인공원자를 정교하게 제작하고 배열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전자빔 리소그래피’라는 방식을 통해 메타물질을 제작해왔다. 그러나 공정 속도가 매우 느리고, 공정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메타물질을 크게 만들거나 상용화하기에 걸림돌이 됐다.포항공대 연구팀은 메타물질 구현에 적합한 광특성을 지고 있으면서, 자유자재로 성형이 가능한 나노입자 복합재를 기반으로 새로운 나노성형소재를 개발했다. 또한, 한 번의 공정으로 성형할 수 있는 원스텝 프린팅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실제 새로 개발된 기술을 이용해 머리카락의 두께보다 100배 이상 얇은 초박막 메타렌즈를 구현했다. 메타물질을 두꺼운 유리 렌즈, 플라스틱 렌즈 등을 1만분의 1수준의 두께로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원스텝 프린팅 공정으로 초박막 메타렌즈를 제작한 것은 세계 최초다.기존 유리 등으로 만드는 렌즈와 같은 성능을 내는 메타렌즈를 만드는 가격이 1천만 원(1개당)이었다면,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약 1만원 수준으로 1/100의 비용으로, 두께는 1/10000 얇은 메타렌즈를 간소한 공정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된다.연구를 주도한 노준석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나노성형소재의 원스텝 프린팅 기술은 기존의 전자빔 리소그래피에 비해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메타물질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렌즈는 기존의 두껍고 큰 VR·AR 렌즈나 안경을 획기적으로 가볍고 작게 만들 수 있을뿐 아니라, 곡면기판 유연기판 등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하기에 전 방향 대면적 투명망토, 곡면이나 구부러지는 웨어러블 기기에 적은 비용으로 메타물질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기존 연구의 제약이었던 디바이스 크기와 높은 제작 단가를 해결할 수 있는 이 연구성과는 과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18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신소재분야 금오공대 신소재공학부 ‘최우수’

금오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부가 ‘2019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신소재(금속·세라믹) 분야의 최우수학과로 선정됐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인력양성을 위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대학 교육과정이 산업계 요구에 일치하는 정도와 교육성과를 평가한다.올해 평가는 신소재(금속·세라믹), 미디어, 식품 등 3개 분야의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 가운데 참여를 희망한 62개 대학, 88개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평가 결과 25개 대학의 30개 학과가 최우수로 선정됐다.금오공대 신소재공학부는 ‘미래 첨단소재 산업을 위한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4개 특성화 분야(△나노구조재료 △에너지기능재료 △정보전자재료 △탄소재료)를 전공심화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또 현장실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인 창의피움 프로젝트를 교수·학생이 함께 수행하며 학생들의 실무 교육을 강화하고, 신소재 엔지니어링 페어 등을 통해 산업체 관계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왔다.박용일 신소재공학부 학부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환류형 교육 시스템 구축과 구성원들의 노력이 최우수라는 좋은 성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실무능력을 갖춘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포스코, 두산중공업, LG디스플레이 등 22개 기업의 임·직원과 대학평가 전문가가 참여해 교육과정 설계·교육과정 운영·교육과정 성과 등 3개 영역에 대해 평가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05-18

대학생 1명, 1년동안 670여 만원 등록금 부담

대학생 1명이 1년 동안 부담한 평균등록금이 무려 672만6천6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2020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시에는 총 416개 대학의 학생 규모별 강좌 수, 교원 강의 담당 비율, 학생 성적평가, 등록금 현황 등의 정보를 공시했으며,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6개교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학년도 학생 1인이 부담하는 평균등록금은 지난해 670만7천300원보다 1만9천300원 증가했다. 이는 의학과 공학계열의 입학 정원의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지목됐다.대학계열별로 보면 의대생들이 1천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학대학 평균 등록금은 975만5천7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예체능이 774만2천100원, 공학이 720만4천2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자연과학(679만3천100원), 인문사회(592만8천400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간의 등록금 차이다. 사립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국공립대학에 다니는 학생보다 300만원 정도 등록금을 더 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공립대학의 평균등록금은 418만2천7천원인 반면, 사립대학은 747만9천800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별로도 100만원 정도의 등록금 차이가 있었다.사립대 학생들은 등록금 외에도 입학금이라는 큰 부담을 짊어지고 있었다. 올해 사립대학을 다니는 학생 1인이 부담하는 평균 입학금은 35만7천8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7.6% 감소한 수치지만, 국공립에 다니는 대학생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국공립대학교는 2018년도에 이미 입학금을 폐지했기 때문에 입학금 부담이 없다. 사립대학은 2020학년도까지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다. /이바름기자

2020-05-11

올해 2학기부터 학자금 대출 금리 1.85%로

올해 2학기부터 학자금 대출 금리가 1.85%까지 인하된다.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 금리 추가 인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먼저 오는 7월부터 학자금 대출 금리를 직전학기보다 0.15%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 2020년 1학기 대출 금리는 2.0%였다. 교육부 등은 지난 2019년 2.2%였던 학자금 대출 금리를 계속 내리고 있다. 약 130만명에게 지난해 대비 올해는 174억원, 오는 2021년 이후에는 매년 218억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학생 본인 또는 부모의 실직이나 폐업으로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진 학생에게는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국가장학금 Ⅱ유형 등이 우선·추가 지원되고, 학자금 대출 상환도 유예된다.지난 2009년 이전에 고금리로 대출받은 인원들에 대한 이자부담완화 정책도 이뤄진다. 5.8%에서 최대 7.8%까지의 이자를 부담했던 대출자들이 저금리 전환 대출을 신청할 경우 2.9%의 대출금리만 부담하면 되며, 추가로 대출 기간을 최장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장기 연체자들을 위한 개선사항도 있다. 2009년 이전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받은 후 장기 연체한 대출자가 한국장학재단에 총 채무액의 2%∼10%를 납부하고 분할상환 약정을 신청하면, 연체이자를 0∼2.9%로 인하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11

식물이 숨을 못쉬면 북극이 뜨거워진다

증산작용과 북극 온난화의 상관관계를 증명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총장 김무환)는 국종성 환경공학과 교수와 박사과정인 박소원씨,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김진수 박사 공동연구팀이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고위도 지역 식물의 기공이 닫히고 증산량이 줄어들어 북극 온난화를 가속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 cations)’에 게재됐다.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산소를 내뿜는다. 이 과정에서 잎에 있는 기공(숨구멍)을 열어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면서 수분을 내보낸다. 그런데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 식물은 기공을 조금만 열어도 충분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 기공을 적게 열면 내보내는 수증기의 양도 감소한다. 증산작용이 감소하면 육지의 온도는 더 쉽게 상승한다.이러한 ‘생리학적 강제력’이 북극 기후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연구는 없었다. 공동연구팀은 지구 시스템 모형 시뮬레이션 결과를 분석해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육지 식생의 기공 닫힘 현상이 육지의 온난화를 일으키고, 이는 다시 대기 순환 및 지구시스템 과정의 양(Positive)의 피드백 작용을 통해서 육지와 멀리 떨어진 북극에서의 온난화를 가속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또한,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기공 닫힘 효과가 북극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결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온실효과의 약 10% 정도가 생리학적 강제력에 의해 이뤄진다고 밝혔다.국종성 교수는 “미래 기후 전망에서 이산화탄소 증가에 따른 기공 닫힘 효과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북극 온난화가 현재 제시된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 교수는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기존의 알려진 온실효과뿐만 아니라, 식물의 생리작용을 바꿔서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바름기자

2020-05-11

‘3차원 복잡구조 신소재’ 개발 영남대 고영건 교수팀 ‘쾌거’

고영건(43) 영남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제안한 신소재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외 대학이나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가 아닌 영남대 독자적인 연구력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1일 영남대에 따르면 세계적 학술지 ‘프로그레스 인 머터리얼스 사이언스(Progress in Materials Science, 영향력 지수 23.725)’ 7월호에 고 교수팀의 ‘자연모사 3차원 구조를 갖는 하이브리드 무기물-유기물 소재’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 이 연구는 금속, 무기물, 유기물 등 각각 소재의 장점을 결합해 종래 구현되지 않은 광범위한 특성 제어가 가능한 신소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속은 강도와 연성 등 탁월한 기계적 물성을 갖고 있으나 환경 부식에 취약한 단점을, 무기물은 우수한 내식성을 가지고 있으나 충격 안정성이 떨어지는 특성을, 유기물은 금속이나 무기물보다 상대적으로 소재 다양성이 보장돼 있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별 소재가 가진 장점을 결합함으로써 취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표면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3차원 복잡 구조를 세계 최초로 제안했다. 소재의 구조 및 기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독창적인 개념인 셈이다.고 교수는 “국내외 우수한 연구자들이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고 연구를 수행 중이고 이번 연구 성과가 신소재 분야에서 영남대 연구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이번 연구에 이어, 물리야금 및 표면공학 개념을 확장한 소재 조합기술을 활용해 구조적 극한을 넘어서면서도 다기능 특성이 있는 첨단소재 개발을 연구할 계획”이라며 후속 연구계획을 밝혔다. 경산/심한식기자

2020-05-11

영남대, 청년무역전문가 양성 메카로

영남대학교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지역특화 청년 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사업단)’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오르며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의 요람임을 인정 받았다. GTEP사업단은 영남대를 포함해 건국대, 숭실대, 단국대, 인하대, 한국외대 등 전국에서 총 20개 대학이 선정돼 운영 중이다. 영남대 GTEP사업단은 2019년(제13기) 성과평가에서 91.2점을 받아 인센티브 2천만원을 추가 사업비로 받게 됐다. 앞서 지난 2018년 성과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인센티브로 1천만원을 받은 바 있다.영남대 GTEP사업단은 지난 한해 13기 42명의 학생이 110개 기업을 도와 해외시장조사, 해외 박람회 참가, 수출 상담 등 총 130차례에 걸쳐 수출 마케팅 업무를 수행해 200만 달러(USD)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특히 중동 시장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전국 GTEP사업단 중 중동 특화지역으로 선정된 대학은 영남대가 유일하다. 영남대 GTEP사업단은 중동 지역 언어와 무역실무 지식을 보유한 무역전문 인력을 양성해 대구·경북 소재 기업의 주요 핵심수출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올해 영남대 GTEP사업단은 농업회사법인 (주)영풍 등 중동지역 수출에 특화된 10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2020 UAE 두바이 걸프식품전시회(GULF FOOD)에 지난 2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19명의 학생을 파견했다. 이들은 박람회 현장을 누비며 제품 홍보와 바이어 상담 등 기업 현직 못지않은 역량을 보이며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영남대 GTEP사업단은 그동안 쌓은 중동지역 수출기업과의 네트워크와 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동 지역 해외 박람회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대구·경북 지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과 섬유 산업이 중동 지역의 요구(Needs)에 들어맞고, 중동 무역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영남대 GTEP사업단의 중동 무역전문가양성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4-27

대구한의대, 성인학습자 온라인 상담 지원

대구한의대 미래라이프융합대학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성인학습자들의 온라인 상담 지원을 위해 (주)마카다심리연구소와 협약을 맺었다. (주)마카다심리연구소는 아동청소년 심리상담과 재난위기 상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또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부모 코칭프로그램, 중소기업 근로자 행복 찾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양 기관은 △성인학습자들의 일·학습 병행 등 어려움 극복을 위한 심리지원 공동 협력 △지역사회 평생교육진흥을 위한 공동 협력 △평생교육연구 및 현장학습 지원을 위한 공동 협력 △기타 양 기관 발전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미래라이프융합대학은 만 30세 이상 성인학습자 및 특성화 고졸재직자로 구성된 성인친화형 단과대학으로 성인학습자의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지원하고 있다.기초학력진단에 따른 개인 맞춤형 학습지원과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주문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직장과 가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오는 심리적 어려움을 지원하고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성인학습자가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김문섭 미래라이프융합대학장은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수업이 연장됨에 따라 성인학습자에게 온라인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자 체결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성인학습자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와 영역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2020-04-27

계명대 이상길 교수 연구팀, 치매치료 약물 연구 성과

계명대 제약학과 이상길 교수 연구팀이 치매치료 약물인 도네페질(donepezil)을 하이드로겔 형태의 경피흡수제형으로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수의 연구성과는 약학분야 상위 국제학술지 ‘Pharmaceutics(약제학)’에 게재됐다.지난 26일 연구진에 따르면 인지력의 손상을 일으키는 콜린효능성 결핍은 알츠하이머 질환 신경퇴화의 중요한 병태생리학적인 특징 중의 하나이다. 도네페질의 작용기전은 항콜린에스터라아제인 콜린에스터라아제와 가역적으로 결합해 아세틸콜린의 가수분해를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결과적으로 콜린성 시냅스의 아세틸콜린 농도를 상승시켜 콜린성 전달을 증가시키게 된다. 또한, 도네페질은 중추적으로 작용하는 가역적인 아세틸콜린 에스터라아제 저해제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폴리비닐알콜과 폴리비닐피롤리돈 고분자를 기반으로 한 하이드로겔 패치를 제조해 쥐 피부를 이용한 경피투과 시험을 수행했다. 이어 무모쥐를 이용한 경피전달 약동학 실험을 수행해 도네페질의 약물 농도가 혈중에 지속적으로 유지됨을 확인해 냈다.이상길 교수는 “도네페질의 반감기는 사람이 쥐에 비해 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동물실험 결과는 사람에게서는 더욱 연장된 약효지속이 기대되는 결과가 나왔다”며 “치매로 고통받는 노령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치매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0-04-27

한동대, 에너지 신기술 연구·개발 시동

한동대학교가 에너지 신기술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최근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ECTI)를 개소한 한동대가 가장 먼저 주목한 에너지원은 ‘수소’다. 22일 한동대에 따르면 한동대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는 수소의 생산∼저장∼운송∼사용에 이르는 수소 에너지의 가치 사슬에서 수소 생산의 혁신 기술과 고효율 연료 전지를 이용한 발전 기술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현재 수소 생산은 크게 화석 연료의 개질 및 추출을 통한 방식과 물을 전기 분해해 얻는 수전해 방식으로 나뉜다. 개질 및 부생 수소 생산 방식은 탄소 발생과 질소, 황 화합물 등 불순물 발생이 불가피해 청정에너지라 할 수 없고, 기존 화석 연료를 기본으로 수소를 생산해 생산량 확대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수전해 방식의 경우 촉매 단가를 낮추려는 기술적 시도가 진행되고 있으나 상용화까지 장기간 투자 및 연구가 필요하고, 수소 생산을 위해 투입해야 하는 전력의 단가가 높으면 효율이 낮은 문제가 있다.한동대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는 이론적으로만 제시된 고온 수증기 전기 분해 방식을 검증해 고순도 수소 생산과 고효율 신·재생에너지 전력 발전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목표를 세웠다.고온 수증기를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SOFC)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 및 설비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상용화되지 않은 미개척 분야다.현재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를 이용한 고순도 수소 및 고효율 전력 발전 시스템 설계와 테스트 모델 제작을 준비 중인 한동대 에너지융합기술연구소는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소각로 등 실증을 거쳐 발전소, 용광로와 같은 대형 시설에 확대 적용하고 가정용 및 분산 발전용 시스템 개발까지 연구할 계획이다.초대 연구소장엔 국내 손꼽히는 원자로 열유체 전문가인 이재영 한동대 기계제어공학부 교수가 임명됐다.이 교수는 “전 세계 수소 시장의 성장이 가파르다.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에너지 수출국의 비전도 가까운 미래의 현실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분야인 만큼 지역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협업해 수소 에너지 분야를 우리 포항이 주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4-27

대가대, 첨단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육성 사업 선정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김정우)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도 첨단 기능성 소재 기반 시(視)기능 보조기기 산업육성 사업’ 수행기관에 최근 선정됐다. 사업 선정에 따라 대가대는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총 130억원의 사업비를 수주해 시기능 보조기기 관련 기업을 지원하게 된다.대가대는 이 사업을 통해 콘택트렌즈, 안내렌즈 등의 시기능 보조기기 제품기술을 지원한다. 안경광학과 등 관련 학과 교수 8명과 안광학융합기술사업단 연구원 6명, 석·박사 연구원 4명이 참여해 시제품 제작지원, 시험분석 인증지원, 애로기술 자문, 최신 기술·시장 정보 등을 제공한다. 수혜기업의 매출 10%, 수출 20%, 고용창출을 300명 이상을 증대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핵심소재와 제품의 국산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이 사업의 책임자인 김기홍 안경광학과 교수는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아직 국내 기업의 기술, 품질 경쟁력은 낮은 수준이다”며 “이 사업을 통해 우리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인프라를 최대한 지원한다면 지역 관련 기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2020-04-20

계명대, 아세안 국가 대학생 초청 연수기관에

계명대학교가 국립국제교육원의 2020 아세안 국가 대학생 초청연수 연수기관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국어(학) 분야 대학으로 선정됐다.국립국제교육원의 아세안 국가 대학생 초청연수 연수기관은 아세안 국가의 우수 이공계대학생 초청을 통해 한국의 이공계 학문과 산업 발전상 체험 및 향후 유학생 유치 자원 확보 등을 목적으로 지난 3년간 운영해 왔다.올해는 한국어(학)분야를 신설했으며, 계명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새롭게 한국어(학)분야 아세안 국가 대학생 초청연수 연수기관으로 선정된 계명대는 아세안 10개 국가의 한국어(학) 전공 대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당초 오는 7월부터 5주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1월로 미뤄졌다.총 200시간으로 구성된 연수프로그램은 전공강의, 실험실습, 협력기관 체험 120시간, 문화체험 및 한국문화 현장학습 40시간, 개강식 및 연구발표회 40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연수프로그램에서는 대학원생 멘토링이 이뤄진다. 글로벌한국어문화교육학 전공 대학원생들이 연수생 국적을 고려해 멘토로 배정되고, 이들은 연수생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극대화하기 위해 밀착 지도할 예정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4-20

포스텍 박준호씨 EuCAP ‘최고 학생논문상’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총장 김무환)에 재학 중인 박준호씨가 유럽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에서 ‘최고 학생 논문상(Best Student Paper)’을 수상했다. 학회 설립 이래 비유럽권 출신으로 최고 학생논문상을 수상한 것은 박 씨가 처음이다.6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전자전기공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박준호 씨(지도교수 홍원빈)는 최근 국제전기전자기술인협회(IEEE)의 2020년 ‘유럽 안테나 앤드 프로퍼게이션 컨퍼런스(EuCAP)’에서 자신의 논문을 소개했다. ‘다중 물리 해석 기법을 이용한 메탈 스탬프 고집적 밀리미터파 위상배열 안테나 패키지’라는 주제로, 이 논문은 다중 물리(전자-기계-열) 해석 기법을 기반으로 차세대 밀리미터파 및 테라헤르츠 대역 고집적 위상 배열 안테나 설계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안했다.이와 함께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학계 최초의 열 제거 기능을 고려한 위상 배열 안테나 패키지 설계를 보여줬다.박 씨의 이 논문은 기고된 총 1천543편의 다른 논문들을 모두 제치고 EuCAP 2020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EuCAP는 국제전기전자기술인협회의 전파 분야에서 유렵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다.이 때까지 유럽권 출신의 학생들만 이 대회에서 학생논문상을 수상했지만, 박 씨가 처음으로 비유럽권 출신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연구 업적을 전 세계에 알림은 물론, 국위선양에도 크게 이바지했다.한편, 박 씨는 지난 2018년 국제전기전자기술협회 산하 안테나 앤드 프로퍼게이션 학회의 3대 학회 중 다른 하나인 아시아 지역 최대 학회(IEEE ISAP 2018)에서도 ‘최고 논문상(1st Prize Best Paper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4-06

“우수한 아이디어·기술력 보유 창업자 찾아요”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6차산업 분야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신규 창업자와 창업 5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천만원을 지원하는 6차산업 Open Lab 창업자를 오는 10일까지 모집한다.이번 사업을 수행하는 글로컬 6차산업 창업문화센터는 경산시가 지난 2016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의 활기찬 농촌프로젝트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56억원과 시비 40억원 등 96억원의 사업비로 센터 시설을 구축하고 지난 2018년부터 창업자 역량강화사업을 펼쳐왔다. 경산시로부터 센터를 위탁운영 받은 대구대는 이번 사업에 선정된 6차산업 15개 창업기업에 오픈 랩 사업화 자금을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며 센터 내 Open Lab 창업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입주공간도 제공한다. 또 선정된 창업자에게 바이어 초청품평회, 6차산업 플리마켓, 국내 및 해외 전시회 참여 기회를 추가로 지원하며 6차산업 창업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한다.글로컬 6차산업 창업문화센터 Open Lab 신청자격과 제출서류 등 세부사항은 대구대 산학협력단 홈페이지(http://iacf.daegu.ac.kr)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센터 사무실(053, 856-3838)로 문의하면 된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0-04-06

경북지역 도박 예방·치유 서비스 개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북센터가 포항에 개소,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한동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원장 이홍식)와 위탁 운영 협약을 맺은 한동대는 포항시 북구 법원 근처에 센터 개소를 준비했다. 경북센터는 지난달 31일부터 경북지역 도박문제 예방 및 치유 서비스를 개시했다.경북지역의 성인 도박중독 유병률(지난 2018년 사행산업 이용실태 조사,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은 9.4%(전국 평균 5.3%)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청소년 도박문제 위험군과 문제군의 비율(지난 2018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은 6.7%로 전국 평균 6.4%를 넘는다.이런 가운데 경북지역에 도박문제를 관리하는 지역센터가 없어 도박문제 예방과 치유·상담 서비스가 매우 절실했다.경북센터 개소는 경북지역의 도박문제 예방 및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교육 활동과 캠페인, 도박문제 해소를 위한 치유·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경북센터 신성만 위원장(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은 “경북지역의 도박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박중독자와 가족들에게 먼저 가까이 다가가는 따뜻한 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도박문제를 예방하고, 전문적으로 치유·상담하는 공공기관으로 현재 서울, 경기북부, 경기남부, 인천, 강원, 대전, 대구, 경남, 경북, 광주, 부산, 충북, 제주, 전북 등 4개의 지역센터를 두고 있다.도박문제가 있는 대상자 및 가족은 누구나 전화(1336) 및 넷라인(https://netline.kcgp.or.kr), 문자(#1336), 카카오톡(챗봇 단도봇)을 통해 도박문제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4-06

위기 지방대학 살리기에 1천억 들인다

지역 대학을 살리기 위해 교육당국이 1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확정됐다.교육부는 지난 27일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공고했다. 확정안은 지난 1월 20일 사업에 대한 주요사항 발표 이후 지방자치단체·대학·지역혁신기관 및 관계 부처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쳤다.사업의 핵심은 대학과 지역 간 협업체계를 구축, 대학들이 핵심분야와 연계해 교육체계를 개편하고 지역혁신기관과 협업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중앙부처가 지원하는 내용이다. 쉽게 말해, 지방대학의 경쟁력과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가 협력하고, 중앙부처가 돕는 식이다.이를 위해 가장 먼저 ‘지역협업위원회’의 구성이 선결조건이다. 지자체장과 대학의 장이 지역협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사업의 주요사항을 함께 결정토록 했다.더불어 일선에서 사업을 수행할 때에도 각 핵심분야별로 지정된 담당 지자체 부서가 대학과 함께 과제 추진을 하도록 했다.지자체가 해당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함으로써 사업의 성공률을 끌어올리기 위함이자, 대학들이 지역사정 등과 동떨어진 사업을 수행하는 것을 방지함과 동시에 지역수요에 부합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다.더 많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교육당국은 이번 사업의 참여 대상 범위를 크게 개방했다. 대학 뿐 아니라 기업, 연구소, 상공회의소, 교육청, 학교,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지구·특구·단지 관리기관 등 다양한 지역혁신기관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 외 기관도 과제를 주관할 수 있도록 해 과제 성격에 가장 적합한 기관이 사업을 주도·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사업 예상은 국비 1천80억원에 총사업비의 30%를 지방비로 대응투자한다. 참여 대상은 비수도권 3개 지역이다. 사업 신청 예비 접수는 내달 27일까지며, 사업계획서 접수는 오는 6월 5일 마감한다. 최종 평가결과는 7월 중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내년 2월로 예정됐던 사업종료 시기는 코로나19 등 지역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3개월 미뤄졌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에 대해 지역의 기업,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여러 지역혁신기관 등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다른 부처에서도 사업 간 연계를 위해 강력한 협업의지를 보내고 있다”며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을 통해 ‘대학의 혁신’이 ‘지역의 혁신’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3-30

"코로나19 공유로 생존하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총장 김무환)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공익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www.sharetosurvive.org)는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 감염을 피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박주홍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팀이 프로젝트를 이끈다.정식 명칭은 ‘COVID : Share to Survive(코로나19:공유를 통한 생존)’이다.우리나라의 경우에 철저하게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공개하고 있는 편이다. 다만, 확진자의 검사결과나 경로 확인이 바로 이루어지지 않는 데다 확진 이후의 정보만 공개해 실시간 감염경로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팀은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의심증상이 있거나 △확진 검사를 받은 경우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자발적으로 지도에 자신의 증상과 이동 경로를 입력한다. 물론 익명이다.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방문지를 간단하게 입력할 수 있으며, 일반인들도 홈페이지 방문만으로 어떤 증상을 가진 사람이 어디에 방문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위치 정보는 실시간으로 공개된 뒤 바이러스 반감기(7일)와 유사하게 사라지도록 설계돼 있다. 익명성 때문에 거짓 등록이나 악의적인 이용의 가능성도 고려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특이 사용자 패턴을 파악하고 있다.박주홍 교수는 “공식 발표된 확진자 정보를 제외한 모든 정보는 일주일 뒤 사라지며 진정성 있는 다수의 참여자들이 증가할수록 거짓이나 악의적인 정보를 공유하더라도 소수의 정보로 수렴해 극단적인 정보는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확산 방지가 가장 중요하며, 이 프로젝트는 더 많은 사람이 초기 증상자의 경로를 확인하고 감염원에 접촉했는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해당 데이터를 통해 익명으로 공유한 데이터가 실제로 감염 차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 및 오류 데이터를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도 개발할 예정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