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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이랬다저랬다 교육정책… 내일은 또 뭐 바꿔요?

“맹모삼천지교라는데 앞으로 우리 아이 진학 계획을 어떻게 짜야 합니까?”명문고로 이름난 포항제철고와 김천고가 일반고로 전환된다는 소식에 경북지역 맹모(孟母)들이 뿔 났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25년부터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가 모두 사라지고 일반고로 일제히 전환됨에 따라 우수 인재(人材)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문제가 직장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점에서 지역 우수인재 유치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관련기사 2면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계획이 담긴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주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결과에서 고교 유형별 서열화가 사실로 드러나자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를 확정한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으로 인해 불거진 입시 불공정 논란 이후 교육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내놓은 방침이지만 ‘엘리트 교육’의 필요성을 간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고교체계라는 국가교육의 큰 틀이 정권 이념과 성향에 좌우되면서 교육 법정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정권이 바뀌면 이 같은 결정이 또다시 뒤집히면서 결국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조국발(發) 교육개혁의 불똥은 초·중학교에도 튀었다. 자녀를 둔 부모들의 시름은 깊어졌다. 당장 초등 4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좋은 학군으로 이사해야 하나 어쩌나 하는 고민이 커졌다.중학생 자녀 둘을 키우는 주부 우모(42·남구 지곡동)씨는 “아이가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기를 원해 제철고처럼 명문고에 보내고자 일부러 이사오는 학부모도 많은데 일반고로 전환된다면 포항까지 올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교육계에는 “과거 출범 당시부터 자사고가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 우수한 인력을 육성해야 한다는 암묵적 취지가 전제되었는 것이 사실”로 알려져 있다.입시전문가들은 초등 5학년부터 중등 3학년 사이에서는 자사고·외고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2024년까지 존속을 보장한 이상 큰 혼란 없이 자사고·외고를 졸업할 수 있게 돼 사교육 열풍 조짐도 엿보인다. 과학고가 살아남은 점도 이런 바람에 가세할 전망이다.자사고와 외고 등이 일반고로 모두 전환되면 사실상 ‘완전 고교 평준화’가 실현될 전망이다. 고교 서열화 해소 시행 방안에 따르면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2025년부터 자사고 42개교, 외국어고 30개교, 국제고 7개교 등 총 79개교가 일반고로 전환된다.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자사고는 선발 지역이 광역 단위로 축소되고, 전국 단위 모집 일반고는 모집 특례가 폐지된다. 현재 전국 단위 자사고에 해당하는 포항제철고와 김천고는 경북지역 중학교 출신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인재전형 20% 정도를 제외하곤 전국 어디서나 학생을 뽑을 수 있다. 그러나 광역 단위로 바뀌면 경북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거주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게 된다.포항제철고 박석현 교장은 “정부 방침에 따라 2010년 자사고 지정 이전의 비평준화 일반고로 돌아가게 된다”며 “일반고 전환 계획을 준비하던 중이라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큰 혼란은 없지만 그동안 전국 단위 모집으로 부산이나 울산 등에서 오던 학생들의 지원이 앞으로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1-07

유은혜 교육부장관, 수능준비 점검 포항 방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항을 방문해 수능 시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유 장관은 1일 오후 포항교육지원청에서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남홍식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을 만나 수능 시험 준비상황, 지진 발생에 대비한 시험장 시설 및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교육청에서 상황을 보고받은 유 장관은 이어 수능 고사장인 포항 이동고등학교를 찾아 학교 내·외부를 천천히 둘러보면서 시설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유 장관은 “2017년 지진 발생 이후 포항은 민관 합동으로 정밀하게 시설점검을 실시하면서, 어느곳보다도 만반의 준비를 잘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능이 잘 끝나고 시험성적이 발표되고, 잘 마무리될 때까지 교육계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 교육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포항과 경주, 올해 7월 지진이 발생했던 상주 등의 지역에 대해서는 교육부·교육청이 민간 전문가 합동으로 시험장 안전점검을 했다. 다른 지역 시험장은 교육청이 자체 점검했다.교육당국은 민·관 합동 점검에서 천장·벽체 균열이나 소방 관련 조처가 필요한 사실이 발견된 학교들에 대해서는 오는 8일까지 조처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바름기자

2019-11-03

포스텍, 대학혁신지원사업 네트워크 조성 워크숍 개최… 정보 공유

POSTECH(총장 김무환)이 최근 POSCO국제관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 하반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대학혁신성장의 추진력 강화를 위해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는 교육부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프로그램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하반기 사업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대학 운영 철학이기도 한 개방형 혁신을 의미하는 ‘오프노베이션(openovation)’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원 간 협업과 이를 위한 의견수렴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김상욱 기획처장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교육의 수월성을 크게 높여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이공계 특성화 대학 중에서도 성공적인 교육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대학의 사명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는데 많은 협조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구성원 40여명이 참석했으며, POSTECH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대학혁신지원사업 관련 사업 실행력 강화와 사업 담당자-참여자 간 네트워킹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0-28

포스텍 연구팀, 실시간 고선명도 세포영상기술 개발

김기현 교수, 이승훈씨POSTECH(총장 김무환) 기계공학과·융합생명공학부 김기현 교수와 통합과정 이승훈씨 팀이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병리과 이경화 교수, 광주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정의헌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김의현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뇌종양과 정상 뇌 조직을 구별할 수 있는 실시간 고선명도 세포영상기술을 개발했다.이 기술은 세포 단위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 및 수술 가이드 기술로 이용할 수 있어 각막염 조기진단, 정밀 절제가 필요한 뇌종양 제거 수술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악성 뇌종양 제거 수술에서 뇌종양과 정상 뇌 조직을 구별하는 방법은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필요하지만, 아직 임상에서 사용 가능한 기법은 없었다. 지금까지 임상에서 사용 중인 자기공명영상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컴퓨터단층영상 (Computer Tomography, CT), 수술 현미경 (Wide-field Surgical Microscopy) 기술은 종양의 위치 정보는 제공할 수 있으나, 해상도가 낮아 종양과 정상 뇌 조직의 경계 구별은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임상에서 사용되는 항생제인 목시플록사신을 세포 형광 표지자로 사용하는 세포영상법을 뇌종양 경계 탐지기술로 개발해 왔다. 지난 2017년 세포영상법의 뇌종양 경계 탐지 활용 가능성을 바이오메디컬 옵틱스 익스프레스(Biomedical Optics Express)에 보고한 이후 고속화 방법을 개발해 왔으며, 새로이 개발한 영상법은 초당 30프레임 이상의 속도로 실시간 뇌세포 영상화가 가능하다. 또 이 기술은 세포 단위 영상화 기법이어서 기존 방법보다 민감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이 새롭게 개발한 세포 영상법을 활용해 전임상 뇌종양 동물모델과 악성 뇌종양 환자의 조직 샘플을 촬영한 결과, 높은 세포 밀도와 불규칙한 분포를 가지는 뇌종양과 정상조직을 구별해냈다. 또한, 연구팀은 실시간 세포영상의 자동 영상 분석을 위해 뇌종양과 정상조직을 구분해 경계를 탐지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했다.한편, 이 연구성과는 저널 오브 바이오포토닉스(Journal of biophotonics) 온라인판에 출판됐으며, 한국연구재단의 메조스케일 뇌신경네트워크 고속 초고해상도 광범위 3차원 형광현미경 시스템 사업, 압타머 기반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인 비보(IN VIVO) 검사 플랫폼 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0-28

포스텍 ‘세계혁신대학’ 아시아 1위에

POSTECH(총장 김무환)이 국제 통신사 로이터통신이 평가한 ‘2019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100대 대학’ 순위에서 세계 12위에 올랐다.아시아 소재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다.로이터는 세계적인 정보서비스 회사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와 함께 학술논문과 영향력, 특허출원 수, 논문 인용도 등을 척도로 해마다 ‘혁신적인 대학’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POSTECH은 이 평가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대 시스템(University of California System, 13위)과 존스홉킨스대(15위), 캘리포니아공대(16위)를 제치고 12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1위로, 일본 도쿄대(26위), 서울대(29위), KAIST(34위), 중국 칭화대(41위)가 그 뒤를 이었다.로이터는 POSTECH을 “한국의 철강기업 포스코가 1986년 세운 대학으로, 산업체와 특별한 협력 관계(unique ties)를 맺고 있는 연구중심대학”이라며 2019년 발표된 인공각막을 3D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는 ‘바이오잉크’ 기술(기계 조동우 교수·창의IT 장진아 교수)과 2018년 홍합접착 단백질을 이용한 줄기세포 전달체 기술(화공 차형준 교수)을 대표적인 혁신 기술로 소개했다.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POSTECH은 총 349개의 특허를 출원, 79.7%라는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특허 출원 시 논문이 얼마나 많이 인용됐는지를 놓고 평가하는 ‘기술사업화 영향력 점수(Commercial Impact Score)’에서는 평균(40.5)보다 높은 48.8점을 얻었다.한편, 이 평가에서는 미국 스탠포드대가 5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와 3위도 다름없이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 대학이 올랐다. 우리나라에서는 POSTECH을 포함 총 6개 대학(서울대, KAIST, 성균관대(45위), 한양대(72위), 연세대(76위))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0-28

교육부 “정시 비중 상향 대입개선안 11월 발표”

대학입시에서 수능 위주의 정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교육부는 정시 비중 확대를 포함한 대학입시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내달 중 발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이 높은 대학들, 특히 서울 소재 일부 대학에 대해 정시 전형 비율이 커질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교육부는 입학전형에서 학종 선발 비율이 높고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학생을 많이 뽑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 13곳을 대상으로 입시제도 전반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달 중 실태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토대로 11월 중 학종 개선 방안과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를 포함한 서울·수도권 주요 대학들에 정시 비율의 확대를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공론화를 거쳐 2022년도 입시에서 각 대학에 정시 비율을 ‘30% 이상’으로 할 것을 권고했다”며 “SKY를 포함한 서울·수도권의 주요 대학에 대해서는 이 하한선을 더 높여서 추가 권고를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능 위주 전형(정시) 비중은 19.9%다. 2021학년도 입시에서는 정시 비중이 20.7%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27.3%, 지방 16.1%로 확대된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서울 지역 15개 주요 대학은 2020학년도 입시에서 학종 전형으로 평균 43.7%,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으로 평균 27.5%를 선발한다. 2021학년도 입시에서는 학종으로 평균 44.0%, 정시로 평균 29.5%를 뽑는다. /김민정기자

2019-10-22

자사고, 2025년 일반고 일괄전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2025년 3월 한꺼번에 일반고로 바꾸겠다는 정부 계획에 따라 경북지역 교육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정·청은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협의회를 통해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괄적인 일반고 전환 방안을 검토했다. 교육부는 이르면 올해 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계획안에는 일반고 전환 후에도 동일한 학교 명칭을 사용하도록 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일반고로 전환하는 학교에는 지원금을 확대하고,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일반고를 광역 단위로 변경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사고·외고·국제고가 원하면 내년부터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경북지역에서는 김천고, 경북외고, 경산과학고 등이 대상이다.지금까지는 교육청의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 점수를 통과하지 못한 학교를 단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는 정책이 적용됐다. 포항제철고의 경우 올해 자사고 재지정평가를 통과해 오는 2025년까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지만, 최근 일반고 전환방안 추진이 알려지면서 지역 내 찬반 논쟁이 일기도 했다.포스코교육재단 관계자는 포항제철고 운영과 관련해 “정부 방침에 따라오는 2025년까지는 기존 체계를 유지하면서 운영효율성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0-14

“왜?”라는 질문에 당황하지 않아야

10월은 대입 면접고사가 집중적으로 치러지는 시기다. 이달 말부터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서울여대, 숭실대, 광운대 등 주요 대학이 면접고사를 실시한다.면접 유형은 대학이나 전형에 따라 다르다. 주로 서류 기반 면접, 제시문 면접, 토론 면접 등으로 진행되며 지원자는 면접고사의 유형을 미리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 제출서류 기반 예상질문 대비대부분 대학들은 서류기반 면접을 진행한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를 기반으로 한 질문들이 출제된다.수험생들은 자신이 면접관이라 가정하고, 예상 질문과 답변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면접장에서 서류를 보며 대답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둬야 한다. 서류에 적은 내용과 자신의 경험을 연결해 답할 수 있어야 돌발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면접관은 서류에 쓰인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학생들의 역량을 확인한다. 자기소개서에 담기지 않은 학생부 내용까지 질문할 수 있다. 준비한 답변에 대해서도 ‘왜?’라고 물을 수 있으니 수험생은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히 파악해둬야 한다.□ 전공 관련 시사 이슈 파악면접 응시생들이 가장 대처하기 어려워하는 돌발 질문 중의 하나가 바로 시사와 관련된 내용이다. 보통 제시문 기반 면접에서 시사 이슈에 관한 내용이 출제되는데 기본적인 배경 지식이 있어야 답변이 가능하므로 평소 신문이나 뉴스를 관심 있게 챙겨본 수험생들에게 유리하다.면접관은 제시문에 대한 지원자의 답변을 듣고 전공적합성은 물론 분석력, 독해력 등을 파악한다.수험생들은 단순히 시사 이슈를 표면적으로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올해 이슈가 된 사건들을 나열해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특히 전공과 관련 이슈들은 따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해당 이슈에 관한 사실보다는 자신의 입장이나 생각을 근거를 들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 신문을 읽고 다양한 칼럼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된다.□ 토론면접 시 질문도 평가대상토론면접은 앞서 제시문 기반 면접에서 한층 더 나아가 찬성이나 반대 입장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자리다. 제시문 기반 면접과 다른 부분은 지원자의 답변뿐만 아니라 질문도 평가 대상이라는 점이다.수험생은 토론에 참여하는 태도도 신경 써야 한다. 긴장한 모습보단 자연스러운 표정과 손짓을 보여 주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는 데 도움이 된다.준비한 만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모의면접 등으로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친구나 가족, 진학담당 교사 등 여러 사람 앞에서 모의면접 상황을 연출하고, 말하며 듣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본인이 답변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해두면 자세나 표정 등을 개선하는데 효율적이다.토론면접 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했을 때에는 침착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당혹스럽더라도 면접관 앞에서 드러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을 받았다면 자신이 아는 선에서 성실히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입시전문가들은 “모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어수룩하게 대처하는 모습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렵다”라며 “돌발 질문을 받았을 때 바로 답변하기보다는 질문의 의도를 한 번 더 생각하고 답변을 정리해야 한다. 이 과정이 오래 걸릴 것 같다면 면접관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0-09

학종 실태조사 13개 대학 선정기준 모호

정부가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제고 방안을 찾겠다면서 주요 대학 13곳의 학종 운영 실태를 들여다보는 가운데 조사 대상 선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교육부는 지난달 말부터 건국대·광운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포항공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홍익대 등 13개 대학의 학종 및 입시 전형 전반의 운영 실태를 서면 조사하고 있다.교육부는 지난달 26일 실태 조사 계획을 발표하며 2018·2019학년도에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등 특정 고교 출신 선발이 높은 상위 30개교와 2020·2021학년도 입시에서 학종 비율이 높은 상위 30개교에 모두 해당하는 학교 12곳에 올해 종합감사 대상인 연세대를 추가해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은 교육부의 이같은 설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9일 지적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13곳 중 홍익대는 특목고·자사고 출신 비율이 높지도 않고 학종 선발 비율이 높지도 않았다.확인 결과 홍익대는 특목고·자사고 등 선발 비율 순위에서는 2018학년도 34위, 2019학년도 37위로 선정 범위 바깥이었다. 학종 비율 순위에서도 2020학년도 58위, 2021학년도 59위로 조사 대상 선정 기준에 한참 못 미쳤다.이에 대해 교육부는 “홍익대는 올해 종합감사 대상 대학이라 학종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이라고만 밝혔다.김 의원은 “학종으로 특히 특목고·자사고 출신 학생을 많이 뽑는 대학들을 조사해 실태를 점검하겠다는 취지인데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 대학이 들어간 셈”이라면서 “교육부의 행정편의주의로 조사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교육부는 또 종합감사 대상인 연세대의 경우 2020학년도 학종 비율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순위 중 상위 30위에 해당한 점을 감안해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하지만 김 의원에 따르면 연세대처럼 4개 중 3개 순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학종 실태조사 대상에서는 빠진 대학이 3곳 더 있다.서울교대는 특목고·자사고 선발 비율 순위에서 2018학년도 11위, 2019학년도 14위였고 학종 비율 순위에서도 2021학년도에서 29위로 상위 30위에 포함됐다. 그러나 서울교대는 학종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경인교대와 가톨릭대도 학종 비율에서 2020·2021학년도에 모두 상위 30위에 포함됐고 특목고·자사고 선발 비율도 2019학년도에 순위권에 들었는데 실태조사 대상에서 빠졌다.김 의원은 “교육부가 학종 실태를 제대로 점검하려고 했으면 종합감사 대상이라는 이유만으로 홍익대를 집어넣을 게 아니라 이들 3개 학교를 대상에 포함시켰어야한다”면서 “교육부는 조사 대상 선정 및 제외 사유를 다시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정기자

2019-10-09

포항시민 모두 교사 되고, 도시 전체 학교 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아이 한 명이 태어나 성장하기까지 주민 모두가 교사이며, 마을 전체가 학교가 되는 교육공동체의 중요성을 말한다. 교실과 학교 울타리를 넘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큰 학교가 될 때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학습과 배움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다.포항시가 저출산·고령화 시대 속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아동과 청소년이 꿈꾸는 행복도시’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 지역사회 전체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공동체 육성을 위해 아동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조직을 개편하고 복지 정책을 세분화했다. 보육환경 개선으로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고, 배움 문화 활성화를 통한 건전한 청소년 육성으로 교육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한다. 포항시민 모두가 교사가 되고, 도시 전체가 학교가 되는 교육공동체를 꿈꾼다.교육공동체 구성포항시, 올해 교육청소년과 신설초·중·고교 교육 경비 전년比 27% 늘려체험활동 중심 ‘방과후 아카데미’ 실시3無 교육복지 정책어린이집 무상보육·유치원 무상급식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혜택셋째 자녀 유치원 교육비 지원 등 시행아동친화도시 조성아동수당 만 7세 미만 확대 지급복지 사각지대에 ‘드림스타트팀’ 투입위기아동 심리치료 지원 등 집중 관리□ 배움이 행복한 교육도시포항시는 포항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의 미래를 견인할 인재 육성에 힘을 더하고자 지난 7월 교육청소년과를 신설했다. 자치행정과 교육팀과 주민복지과 청소년팀, 여성출산보육과 아동팀·드림팀 등 관련 부서를 한데 모아 통합한 것이다.교육기관이 교육을 전담하는 것으로 여기던 과거와는 달리 포항시는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교육공동체를 구성하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투자 규모도 대폭 늘렸다. 올해 지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교육 경비는 총 2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 증가했다.교육복지 정책도 확대 추진 중이다. 포항시는 경북도 내 처음으로 올해부터 3무(無) 교육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어린이집 무상보육 △유치원 무상급식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혜택(교복 구입비 30만원 지원) △셋째 자녀 유치원 교육비 지원(1인당 5만원) △유치원 교구기자재 구입비 지원(원별 150만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최무형 교육청소년과 과장은 “건강한 성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뿐만 아니라 이웃과 지역단체 모두가 애정을 갖고 보살펴야 한다”며 “아동·청소년 복지 확대로 배움에 행복을 느끼고, 아이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는 명품교육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청소년 위한 배움문화 활성화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공동체도 꾸렸다. 포항시는 지난 2018년 포항시청소년재단을 출범하고 소통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하고 있다.오는 2020년에는 남구 오천읍에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가 들어선다. 취약계층 청소년을 중심으로 체험활동 및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현 북구청 부지에는 포항청소년문화의집이 2021년 완공 목표로 건립 추진 중이다. 건물 내부에 댄스·밴드·음악연습실과 음악녹음실, 다목적 강당 등을 마련하고 청년창업HUB 복합시설과 중앙아트홀, 실개천 일대를 잇는 청소년 문화존을 조성할 방침이다. 사교육비 절감과 동시에 건전한 배움 문화 조성으로 청소년과 함께 성장하고, 함께 누리는 도시를 만든다.지난해 경북도 내 처음으로 문을 연 포항시 진로진학지원 사무실은 학생들의 생애주기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항교육지원청과 교사, 학부모 등으로 진로진학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지역 교육공동체의 중심이 돼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진학 설계를 돕는다.□ 포항형 아동친화도시 조성아동친화도시를 향한 움직임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포항시는 아동의 4대 권리 보장을 위해 올해 하반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아동친화도시 인증 절차를 밟는다. 지역아동센터 63개소와 아동복지시설 8개소 등을 포함한 포항시 아동 8만여명의 의견을 반영하고, 상반기에 추진한 아동정책과 하반기 실적 등을 평가 분석할 계획이다.앞서 포항시는 이달부터 아동수당을 만 7세 미만으로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아동 3천800명을 대상으로 한 급식예산에는 50억원 가량을 편성했다.이와 함께 지역아동센터와 아동양육 및 보호시설 등에서 돌보고 있는 취약아동 2천여명을 위한 학습향상 프로그램과 체험활동 등을 지원함으로써 아동의 기본권 보장에 앞장서고 있다.□ 취약 아동·청소년 집중사례관리 강화포항시는 아동·청소년 복지 관련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대상을 세분화하고 드림스타트팀을 만들었다. 이들은 취약계층 아동과 그 가정을 관리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학대피해 아동처럼 위험한 환경에 놓인 아동들을 집중 관리하고, 위기아동을 위한 심리치료 지원과 함께 부모 상담교육도 실시한다.25일 포항시에 따르면 드림스타트팀은 지난해 복지·보건·보육 분야별 전문가 7명과 함께 위기아동 587명의 가정을 방문하고 양육 환경 및 발달 특성 등에 따라 통합사례관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아동과 청소년 대상 위험 사례가 발생하기에 앞서 사전 예방을 위한 복지사업에도 비중을 뒀다.위기 청소년 조기 발견과 보호 활동 강화를 위해 학교밖청소년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Community Youth Safety Net) 운영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구성했다. 위기 청소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방안 마련으로 청소년이 보호받고 존중받는 사회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최무형 과장은 “행복한 교육도시 조성을 목표로 아이들을 위한 복지정책 뿐만 아니라 부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코칭 프로그램과 상담 서비스를 각 교육공동체에서 제공하고 있다”며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이 교육에서만큼은 포항시민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존중받을 수 있도록 복지자원 발굴에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9-25

포스텍-긱블-클래스워너원창의 융합인재 육성 손 잡다

대학과 기업 그리고 지역 초등학교가 창의적 융합인재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포스텍(총장 김무환)은 (주)긱블(대표 박찬후), (주)클래스워너원(대표 윤은영),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교장 김헌수)와 ‘AI, 메이커 교육 콘텐츠’ 산학협력 양해각서에 지난 20일 서명했다.이번 협약으로 긱블은 오프라인 토크쇼·강연, 영상을 기반 커리큘럼을, 클래스워너원은 컴퓨팅 사고력을 기반으로 AI,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을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에 제공하게 된다.이날 윤은영 교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과 도시의 ‘AI 메이커 교육’ 상생을 함께 이끌 수 있도록 협력하며, 많은 기관과 협력이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헌수 교장도 “포스텍, 긱블, 클래스워너원과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소프트웨어 및 메이커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아이들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긱블은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창업한 공학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과학과 공학의 즐거움을 알리고, 음악과 스포츠같이 즐거운 문화로 만들겠다는 콘셉트로 시작한 긱블은 과학·공학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페이스북·네이버TV·틱톡 등의 디지털 플랫폼에 발행하고 있다. 현재(2019년 9월) 기준으로 월간 조회 수 1천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긱블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콘텐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클래스워너원은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윤은영 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AI,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해 다양한 AI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2019-09-23

지원 대학 인재상 맞춰 장점 강조해야

면접은 수시 합격의 최종 관문이다. 대학마다 반영비율은 다르지만 서류 점수를 만회할 기회이기도 하다. 작게는 20%, 많게는 60%까지 차지해 1단계 서류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더라도 2단계 면접 전형으로 최종 당락을 뒤집을 수 있다. 2020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가 끝나고 이제 면접이 남았다.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처럼 서류 100%로 신입생을 뽑는 학교를 제외하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 대부분이 2단계 면접 전형을 실시한다. 수능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틈틈이 면접을 대비해야 할 때다.□ 예상 질문리스트 만들어 답변 준비면접 비중은 내가 지원한 대학에 합격이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다.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 대부분이 교과성적 100%로 학생을 선발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면접을 포함하기도 한다. 가천대와 고려대의 경우 면접 비중이 상당히 커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들간 비교과 서류 점수 차이가 크지 않고 점수 분포가 세밀하게 구성돼 있어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수능최저기준 적용 여부와 함께 면접 비중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면접 질문의 출제 범위는 예상 가능하다. 우선 자신이 제출한 서류를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내용을 토대로 인성 관련 질문들이 나올 것을 예측할 수 있다.과거 출제됐던 면접 질문들을 토대로 예상 질문리스트를 만들어 답변을 미리 준비해 연습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때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인재상과 비전에 맞춰 자산의 장점과 역량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공·교수진 정보는 미리 숙지면접 평가에는 교수 입학사정관들이 참여한다. 지원한 학과의 교수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전공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이고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교수진의 연구분야와 발표 논문 등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답변에 유리하다. 전공 관련도서나 신문기사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방법이다.면접은 유형에 따라 평가 방법이 다양하다. 개인면접, 집단면접, 제시문 면접, 다중 미니 면접, 합숙 면접 등으로 구분하는데 대학별 홈페이지를 참조해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일반적으로 대학에서는 응시자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고자 개인면접을 실시한다. 수험생 1명과 면접관 2∼3명으로 진행된다. 수험생의 응답 내용이나 반응에 따라 질문하는 형식으로 평균 10∼15분 정도 소요된다.집단면접은 교육대와 사범대에서 주로 활용한다. 공통 주제를 제시하고 다대다 면접 방식을 통해 각 수험생의 특성을 파악한다. 과제 준비 시간은 10∼30분, 토론시간은 20∼30분 정도로 제한해 진행된다.이밖에 수험생의 발표 자세와 내용 등을 토대로 평가하는 제시문 면접, 10분씩 5∼6회에 나눠 면접을 진행하는 다중 미니 면접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지원한 학과의 면접 유형에 맞춰 모의면접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특히 비교과 활동에서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도움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9-18

대구교육청, ‘정책일몰제’ 대상 사업 24건 폐지·축소

대구시교육청은 ‘정책일몰제’ 대상 사업 24건에 대해 폐지·축소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이는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사업이나 행사를 현실에 맞도록 정비함으로써 교육 본연의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정책일몰제는 강은희 교육감 공약사항으로 지난해 ‘Best-Worst 정책 재구조화’라는 슬로건으로 17개 사업을 폐지하는 성과를 거뒀다.올해는 일몰대상인 사업 외에 행사와 대회를 추가해 사업 폐지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교육 효과가 적고, 학교현장에 부담을 주는 일몰대상 후보 사업 25건을 발굴했다. 일몰대상 사업 25건은 학교자율현장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16건을 폐지하고, 4건은 통합, 4건은 개선·축소를 확정했다.폐지사업 중 가장 호응이 컸던 것은 ‘학생 행복도·학부모 만족도 조사’다.그 이유는 만족도 조사 결과가 학교평가에 반영됨에 따라 대구지역 456곳 전 학교에 과도한 업무 부담은 물론 과열경쟁을 유발하는 등 문제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이 밖에도 특수학교(급) 전공과 학생·학부모·교원 등 400여 명이 참가했던 ‘job페스티벌’을 ‘교육감배 장애학생체육대회 체험부스’에 통합했다.이를 통해 학교 업무 경감뿐만 아니라, 부스 통합운영에 따른 질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심상선기자

2019-09-18

진학상담부터 면접코칭까지 원스톱 지원

포항시가 지역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진학 상담부터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코칭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진2019 진로진학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대입 컨설팅 프로그램에는 수도권 명문대와 대구·부산 지역거점대학 입시를 전문적으로 담당했던 전직 진학교사 및 EBS진학위원, 진학도서 저자 등 대입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8월 10∼11일 진로진학 설계를 위한 일대일 상담을 시작으로 8월 14∼15일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실시했다.오는 9월 18일과 22일에는 면접 코칭이 예정돼 있다.지역 고등학교 22개교에서 고3 수험생 150여명이 이번 컨설팅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 95%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한 학생은 “전문성을 갖춘 컨설턴트 선생님 덕분에 지원 가능한 대학과 자소서 소재 등에 관한 더 나은 선택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수도권과 비교해 다양한 입시 정보가 부족한 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했다”며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민정 기자 mjkim@kbmaeil.com

2019-09-18

“위기는 위험한 고비이자 기회 교육·연구·대학경영혁신 추진”

포스텍은 짧은 역사, 비영어권 국가, 비수도권 소재 대학이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단시간 내에 한국은 물론 아시아의 대표적인 대학으로 성장했다.세계의 대학과 학계는 ‘작지만 강한 대학’, 포스텍의 발전에 주목하고,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에 많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그러나 지금 포스텍을 냉철하게 돌아보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스텍의 장점으로 꼽혔던 교육과 연구 여건이 이제 더는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여기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2030년에는 대학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의 예측까지 나와 있다.위기는 위험한 고비이자, 곧 기회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첫째, 학생이 요구하는 교육혁신을 이루겠다.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은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문제 해결 능력, 다양성의 가치를 조합하는 대안 도출 역량, 그리고 기계와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는 협력적 소통 역량 등 세 가지로 정의하고 있다. 포스텍은 이 세 가지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 둘째는 산업체와 미래가 필요로 하는 연구혁신이다.산업체가 요구하는 분야에서, 포스텍은 산업과 연구 현장을 연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이다. 포스텍은 IBS 캠퍼스 연구단을 중심으로 수월성을 유지해 왔지만, 더욱 영향력 높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포스텍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발굴, 육성하겠다. 마지막으로 포스텍의 현재가 필요로 하는 대학 경영 혁신을 이루겠다.포스텍은 태생적으로 소수정예대학으로, 다른 조직에 비해 강하고 빠르게 혁신할 수 있는 조직이다.앞으로 포스텍의 혁신은 자주 관리형 혁신으로, 학과, 전문대학원, 행정부서 등 각 단위 조직부터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포스텍은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대표적인 대학이다. 경북도민과 포항시민들이 지속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 발전의 중심에 서서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도 포스텍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주기 바란다.

2019-09-03

‘2020학년도 수시모집’ 전체모집인원의 80.5% 공략하려면 “단계별 구체적 전략 세워야”

다음 주부터 2020학년도 대구·경북권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경북대, 포스텍, 한동대 등 대구·경북 지역 4년제 대학 22곳이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수시모집에 들어간다.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198개 대학이 수시모집을 통해 26만 8천536명을 선발한다. 올해 대입 총 모집인원(34만 7천263명) 중 77.3%에 해당하는 수치다.대구·경북권 4년제 대학 신입생 수시모집 인원은 2만 8천36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천200명이 증가, 전체 모집인원(3만 5천226명)의 80.5%를 차지했다.□ 학생부 교과 전형 비중 증가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수시모집은 크게 4가지 전형으로 나뉘는데 학생부 교과 전형은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서류나 면접, 비교과 등을 골고루 반영해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이 있고, 학생부 비중이 비교적 낮은 논술전형과 실기전형이 있다.지역별 모집 시기에 따른 전형유형별 모집 인원 및 비율을 비교해보면 서울 및 수도권 대학은 학생부 종합 전형의 비중이 타 지역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만 4만 2천975명으로 수도권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48.7%에 달한다.최상위권 대학은 전체 선발 인원의 절반가량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뽑는다. 호남권(22.6%)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수치로 학생부 종합 전형에 의한 선발 인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반면 학생부 교과 전형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서울 지역 수시모집 학생부 교과 전형 선발 비중은 19.2%, 경기 53.9%, 인천 34.2%였지만, 광주 78.8%, 전남 77.9%, 충북 75.6%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대구·경북권 역시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 가운데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1만 8천258명으로 전체의 64.4%를 차지했다.□ 학생부 성적 분석 후 소신 지원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반영된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유리한 경우에는 수시모집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고 합격한 대학 중 한 개 대학에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지나친 하향지원보단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소신 지원할 것을 추천한다.오는 31일은 수시모집 학생부 작성 기준일이다. 학생부 기재 내용 중 빠진 것은 없는지 최종 점검이 필요하다. 지원 대학 및 학과별로 자기소개서나 면접 등에서 중점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주요 활동을 정리해두면 예상 질문을 뽑아 대비하기 수월하다.수험생들은 수시와 정시 지원에 상관없이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 본인의 취약 영역을 최대한 보완할 수 있는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어느 대학의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준비 과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수시 지원, 대학별고사 등 바쁜 입시 일정 속에서 하루, 일주일, 한달 간격으로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된다”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정시 목표 대학을 고려해 취약 과목과 점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강점 과목 간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적절한 시간 배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8-28

내달 4일 ‘2020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대구미래교육연구원(원장 이희갑)은 다음달 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험생에게 자신의 학업 능력 진단과 보충, 새로운 문제 유형에 대한 적응 기회를 제공하고, 2020학년도 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 파악을 통해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려는 것이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고, 대구미래교육연구원이 시행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오전 8시 40분부터 대구지역 고등학교 81곳과 대구미래교육연구원(검정고시 합격자), 지정학원 21곳에서 동시에 진행한다.대구지역 응시자는 2만5천966명으로 이 중 2만2천256명은 81곳 학교에서, 3천618명 학원시험장 21곳에서, 92명은 미래교육연구원시험장(검정고시합격자)에서 각각 응시한다.올해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졸업생은 366명 늘었으나, 재학생은 2천811명이 줄면서 전체 응시자는 2천445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된다.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필수 영역이고,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한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한다.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오는 10월 1일 응시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교부한다.대구미래교육연구원 관계자는 “응시생은 답안지에 컴퓨터용 사인펜 외 연필, 샤프 등을 사용하거나, 반드시 수정테이프를 사용해 답안을 수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8-28

학교폭력 피해 3년연속 증가 신체 폭력보다 정서적 폭력↑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신체에 가하는 폭력보다 집단 따돌림과 같은 정서적 폭력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지난 4월 한달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를 지난 27일 발표했다.전체 학생 410만명 중 372만명(90.7%)이 조사에 참여했고, 약 6만명(1.6%)이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1.3%(약 5만명), 재작년 0.9%(약 3만7천명)가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3년 연속 피해 응답률이 증가했다.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피해 응답률이 3.6%로 지난해와 비교해 0.8%p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가해자 유형은 같은 반 학우(48.7%)가 가장 많았고, 이어 같은 학년 다른 반 학우(30.1%)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는 교실(30.6%)이나 복도(14.5%)가 가장 많았다. 중·고등학생들은 ‘사이버 공간’을 학교폭력 피해 장소로 꼽았다.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두고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고 정신과 사회적 경각심이 제고된 것으로 풀이했다.더불어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등 ‘정서적 폭력’을 당했다는 응답이 늘어나면서 피해응답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피해 유형을 학생 1천명당 응답 건수로 보면 언어폭력이 8.1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집단 따돌림(1천명당 5.3건), 사이버 괴롭힘·스토킹·신체폭행(이상 1천명당2.0건)으로 나타났다. 금품갈취(1.4건), 강제심부름(1.1건), 성추행·성폭행(0.9건) 피해도 있었다.특히 집단 따돌림 피해는 2013년 이후 1천명당 3∼4건 수준을 유지하다 6년 만에 1천명당 5건을 넘었다. 피해유형별 비중에서도 집단 따돌림은 전체의 23.2%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6.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