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미래를 위한 경주의 선택-2025 경북원자력포럼’ 성황 안현실 UNIST 연구부총장 등 관련 전문가·단체장, 강연·축사 AI·SMR·수소환원제철 큰 관심
경주시와 경북매일신문이 각각 주최·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가 후원하는 ‘AI 시대, 미래를 위한 경주의 선택-2025 경북원자력포럼’이 26일 경주 강동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포럼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권원택 월성원자력본부장 등 기관단체장들과 시민 등이 대거 참석해 경주의 미래를 좌우할 3대 기술인 AI·SMR·수소환원제철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에 주목했다. <관련기사 6·7면>
기조강연자로 나선 안현실 UNIST 연구부총장은 ‘AI 시대, 미래산업 비전과 경주’를 주제로 “지역혁신의 두 축은 특성화와 규모화이다. 지금까지는 잘게 쪼갠 지역혁신으로 규모화가 방해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주도 대구와 경북, 즉 대경권이라는 초광역권에서 미래산업을 찾아야 한다”며 “AI의 지정학, 에너지의 지정학에서 경주의 미래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제발표에서는 △김준우 대구대 교수의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 효과의 전망, 방폐장 유치 2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원자력연구원 우상익 단장의 ‘미래에너지 신기술개발의 요람,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의 미래 전망’에 관한 의견을 각각 피력했다.
또 △손병수 포스코홀딩스 상무의 ‘수소환원제철과 탄소저감을 위한 무탄소 전력 수급방안’ △양희창 원자력산업정책연구원 본부장의 ‘AI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경주의 선택, SMR 산단의 미래 비전’ 등이 이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환영사에서 “20년 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의 경주 유치 이후 원자력산업의 A에서 Z까지 전 주기가 모여 원자력산업의 메카로 발전했다”며 “미래 경주를 바꾸는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이번 포럼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오늘 포럼에서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시민들과 함께 미래 산업의 선도 도시로 경주가 도약할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권원택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세계는 디지털전환(DX), AI 시대를 맞아 산업 전반이 바뀌고 있다”며 “이 뜻깊은 자리에서 경주시 원자력산업의 새로운 비전이 제시되고 새로운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경주가 이번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에 경주의 브랜드가치가 크게 높아진 것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경주에 필요한 다양한 방안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천년도시 경주로 발전·성장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요즘 화두인 AI, SMR, 수소환원제철 등 경주의 미래를 결정할 3대 미래 기술을 공부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행사나 기회가 자주 주어지면 좋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진홍경제에디터·황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