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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내 꿈은 유튜버” 미디어 교육 강화한다

바야흐로 1인 미디어 전성시대다. 아이들의 꿈에도 변화가 생겼다.지난해 교육부가 실시한 초등학생 장래희망 조사에서 ‘유튜버’가 처음으로 등장, 5위에 진입했다. 반면 최근 2년 연속 상위 10위권에 들었던 과학자는 12위로 밀려났다. 태어날 때부터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를 접한 세대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이처럼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1인 미디어가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학교 미디어 교육을 확대하고 지원키로 했다.지난 28일 교육부는 학교 미디어 교육 내실화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 새로운 정보를 생산함으로써 사회성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췄다.우선 1인 크리에이터와 웹툰 작가와 같은 학생들의 관심사와 진로희망을 반영해 오는 2021년까지 교수·학습자료를 보급하고 교내 제작 체험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협동과 신뢰 등 민주적 가치와 태도를 체득할 수 있는 미디어 프로젝트 학습 모델도 개발한다. 장기적으로는 고교학점제 도입 후 선택과목으로 미디어 교육 관련 수업을 신설하고, 교육과정 총론에도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교원의 미디어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 부처 주관 미디어 연수를 이수했거나 미디어 동아리 참여자 중 추천을 받은 교원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현장기반 교육 콘텐츠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미디어 교육 역량이 있는 교원을 중심으로 현장지원단을 꾸려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하고 우수 수업 사례를 공유한다. 기존의 교원양성대학 시민교육 역량 강화 사업과 연계해 예비교원의 미디어 교육 역량 함양을 지원함으로써 미디어 교육 우수 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기로 했다. 학교 안팎에서 이뤄지는 미디어 교육을 지원하고 지역 내 미디어 인프라 격차를 없애기 위한 지역 거점형 센터인 ‘미디어교육센터(가칭)’도 설립한다.미디어교육센터는 △초·중등 미디어 교육과정 운영 지원 △교원의 미디어 역량 강화 △권역 거점센터로서 미디어 플랫폼 구축 △문화 소외계층의 미디어 역량 강화 지원 △미디어 교육 전문 인력 확보·양성 △정서적 안정과 상상력·창의력을 향상하는 미디어 교육 공간 조성 △기타 시·도 교육청 자체 미디어 교육 사업 추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정부는 이와 함께 향후 미디어 교육 정책 수립과 실행 방안 논의 과정에서 ‘미디어 교육 정책 협의망(가칭)’을 운영하기로 했다. 주요 미디어 정책이 제안 단계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과 상시 협업·소통체제를 구축하겠단 취지에서다.특히 농·산·어촌 학생이나 학교 밖 청소년도 미디어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 교육망을 강화한다. 학부모 모니터단까지 꾸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새로운 미디어 시대에 민주시민으로서 미디어 역량과 자질은 필수 요소”라며 “학교에서 미디어 교육이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연내 사회관계장관회의 등을 거쳐 범부처 협업과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7-31

내년 3월부터 누리과정 ‘놀이’ 중심 교육

놀이와 배움이 한 배를 탔다. 정부는 ‘놀이가 최고의 배움’이라며 내년부터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과정을 개편한다. 주요 핵심은 아이중심, 놀이중심이다.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교육부가 최근 확정한 ‘2019 개정 누리과정’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공통 교육과정이 교사 주도 활동에서 벗어나 유아 중심의 놀이 과정으로 나뀐다.정부의 국정과제인 ‘학생중심의 교육과정 개편’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육아정책연구소가 주관이 돼 교육 및 보육 분야 전문 연구진을 꾸려 머리를 맞댄 결과다. 교사 주도 활동을 지양하고 아이가 충분한 놀이 경험을 통해 몰입과 즐거움을 느끼면서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왜 놀이인가?부모들은 걱정이 많다. 내 아이가 뒤처지지 않으려면 선행학습이나 심화학습처럼 공부에 더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놀이’라니.놀이는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통합적 활동이다. 개정 누리과정은 놀이가 자연스럽게 공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짜여졌다. 아이 스스로 ‘잘 노는 방법’을 터득해 그 과정에서 성장하고 치유되는 놀이의 본질에 집중했다. 직접 보고 듣고 생각하며 또래와 공유하는 과정에서 건강하고 자주적이며, 창의적인 동시에 감성을 갖춘 사람이 이번 개정 누리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이다.기존 누리과정에도 놀이는 있었다. 하지만 교사가 교육주체가 돼 일일, 주간, 연간 계획을 세우고 아이들은 따라가야 하는 수동적인 입장이었다.교과 중심으로 진행돼 초등 1학년 과정보다 내용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내년부턴 달라진다. 개정 누리과정은 아이에게 더 많은 비중을 뒀다. 하루 일과에서 야외 활동을 포함한 놀이가 충분히 이뤄지도록 범위를 넓혔다.교육부는 학부모들의 불안과 궁금증 해소를 위해 놀이가 최고의 배움이라는 홍보자료와 부모교육 자료를 배포해 놀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예정이다.□교사·교실도 아이·놀이 중심2019 누리과정은 기존 누리과정의 5개 영역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자연탐구 △예술경험을 유지하되 연령별로 369개에 달하는 세부내용을 59개로 대폭 줄였다. 연간·월간 계획도 통합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였다.놀이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 제고도 필요하다. 교육부는 교사들에게 놀이이해자료, 놀이실행자료, 놀이사례집 등 교육과정 해설서 및 현장지원 자료를 보급한다.누리과정 지원 홈페이지를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교육과정 실행에 따른 다방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더불어 원격 연수 15시간, 참여 중심 교사연수 8시간을 실시하고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유치원·어린이집에 복도, 야외놀이터 등 실·내외 놀이공간을 재구성해 유아가 놀이 문화를 주도하는 창의적 공간으로 혁신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개정 누리과정 본격 도입에 앞서 시범유치원을 운영 중인 곳도 있다. 개정 누리과정 연구진을 초빙해 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거나 교사들과 어린이집, 유치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놀이이해자료, 실행자료, 사례집 등 개정 교육가정 해설서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누리과정 개정안은 국가수준 공통 교육과정으로 3∼5세 유아 모두에게 적용되는 만큼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의 격차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정 누리과정을 통해 유아들이 행복을 누려야 할 권리의 주체로서 창의적 놀이를 통해 잠재력을 키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7-24

부족한 과목 보완… 수시 대비 성적 ‘UP’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에겐 숨 가쁜 대입 레이스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부족한 실력을 보완해 수시 모집을 대비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교 1∼2학년 학생들도 이번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향후 진학할 대학이 바뀔 수 있다.□고3, 취약 문제 및 영역 보완방학이 끝나고 9월이 되면 모의 수능평가와 함께 수시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고3 여름 방학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희망하는 대학의 지원 요강을 확인하고 그에 걸맞은 전략을 세워야 한다.먼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치른 모의고사의 성적표와 고교 3년 동안의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야 한다. 진학하고 싶은 학과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재점검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데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할 때다.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이나 영역은 반복 학습으로 준비할 수 있다.유웨이중앙교육은 수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어와 영어, 수학뿐만 아니라 탐구 과목의 학습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상대적으로 탐구영역의 비중을 높인 대학이 많아졌기 때문이다.수능 준비에만 시간을 할애해서는 안 된다. 수시 전략을 짜는 데도 공을 들여야 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할 수험생이라면 자기소개서 초안을 방학 때 완성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수시 박람회, 대입 설명회 등에 참여해 자료집 등 유용한 정보를 모아 대입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방학 기간 동안 하루 계획표를 짜서 매일 실천하는 것도 방법이다. 계획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하루 24시간 중 이 시간에 어떤 과목을 어떻게, 어디까지 공부할지 정하고 나아가 주간, 월간 계획까지 세울 수 있다. 매일 목표를 달성해 나가면서 느끼는 성취감은 학습 능률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1·2, 학습 습관 들여 과목 전반 관리고교 1, 2학년은 이번 여름 방학을 올바른 학습 습관을 들이는데 활용할 수 있다. 겨울방학보다 기간이 짧아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서 학습 전반적인 면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1학년은 특히 올바른 학습 습관 들이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때 들인 습관은 자연스럽게 3학년까지 이어진다. 고교 진학 후 처음 맞는 방학인 만큼 학습환경에 적응하며 향후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이나 학과 등에 관한 정보 수집을 권한다.고교 2학년에게 여름 방학은 사실상 본격 대입 레이스의 출발과도 같다. 2학년 2학기가 입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므로 수시와 정시 모두 염두에 두고 학습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예컨대 2021학년도 기준 고려대학교(학교추천)와 연세대(학생부종합)는 교과 성적 반영 시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의 반영 비율을 적용한다. 2학년 때부터 교과 성적 반영 비율이 급격히 커지는 만큼 예비 수험생의 자세로 다가오는 2학기 내신을 더욱 공들여 대비해야 한다.겨울방학 전까지 전 영역에 대한 개념 확립은 마치는 것이 효율적이다.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에 관한 꾸준한 정보 수집은 필수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7-17

경주교육청·서라벌대 ‘친한친구 多누리 캠프’

경주지역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한 어울림 체험행사가 22일과 23일 서라벌대학교에서 개최된다.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권혜경)이 주최하고 서라벌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여진동)이 주관하는 ‘2019 친한친구 다(多)누리 캠프’는 ‘다르다. 그래서 좋다’를 주제로 이틀간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올해 고용노동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서라벌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다문화가정 및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친한친구 다누리 캠프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중심으로 지역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해보는 자리다.행사 첫날인 22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주한미대사관 공공외교 전문위원을 역임한 김대영(IMI 글로벌미래교육 대표) 강사의 ‘두 문화 인간, 두 언어 인간의 창의성’에 관한 강의가 진행된다.‘꿈틀! 소통의 몸짓’이란 주제로 음악이나 마임 등을 활용한 몸짓으로 친밀감을 형성하는 시간도 준비했다.23일에는 ‘사진말’을 이용한 나찾기 활동에 이어 골프·승마 체험이 예정돼 있다. 행사 후에는 참가소감과 함께 장래희망이나 꿈을 나누는 시간도 기획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7-17

포항 대도초, 가족소통캠프 ‘우리가족 힐링타임’ 운영

대도초등학교(교장 박봉규)는 지난 13∼14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에서 가족소통캠프 ‘우리가족 힐링타임’사진을 운영했다고 17일 밝혔다.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대도초와 송림초, 포항송도초, 송도중, 동지중, 동지여중 6곳에서 가족 70여명이 참가했다. 다양한 가족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원간 화합을 도모했다.첫날에는 가족 화합퀴즈 풀기, 인생태도 진단으로 내 자녀 바로 알기, 사랑의 편지 나누기, 가족 세족식 등으로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경주 가상현실(VR) 체험장을 방문하고 서바이벌 게임과 VR 레이싱 등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캠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VR 체험을 꼭 해주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며 “이틀동안 아이들과 마주보고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마음 속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이 눈높이에서 대화하는 법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대도초 박봉규 교장은 “이번 행사가 가족간 원활한 소통을 돕는 뜻깊은 자리였길 바란다”며 “앞으로 아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한 가족 문화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7-17

김도연 총장 단임 약속 번복이 변수로 8년만에 내부 인물 지역과 소통 ‘과제’

포스텍 이사회가 17일 첨단원자력공학부 김무환 교수를 새 총장으로 선임하면서 8년 만에 내부에서 총장이 나왔다. 그동안 김도연 현 총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이런저런 말들이 난무했고, 교직원들 또한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역사회는 신임 총장이 32년여를 포스텍에 재직해,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아는 만큼 앞으로 포스텍이 포항사회와 좀 더 소통해 주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제 8대 총장 선임과정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김도연 현 총장이 공모를 한 부분이었다. 학교 안팎에선 교육부장관을 역임한 김 총장은 4년 전 취임 당시 단임만 할 것이라고 여러 좌석에서 밝힌바 있어 당연히 재도전은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김 총장은 이를 번복, 연임을 위한 공모에 지원했고, 이후 여러 말들이 나돌며 총장후보 추천이 복잡한 양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김 총장의 연임 도전에는 포스텍 동창회 등 주변의 권유가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진다.그러나 김 총장이 단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내부 이견이 제기되면서 비판여론에 직면했고, 결국 총장추천위의 후보 인터뷰 대상에서도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김 총장은 총장추천위에 들지 못한 사실이 알려진 지난 16일 학교에 사퇴서를 제출한 상태다. 임기가 8월 말까지여서 사퇴를 고수하면 부총장이 총장직무대행을 맡아 학교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포스텍은 이번에도 신임 총장 선임을 놓고 내부적으로 내홍을 겪었다. 추천위가 구성되자 추천위원에 든 교수들의 네트워크 분석이 나왔고, 곧바로 모 교수의 총장 유력설이 돌기 시작한 것. 교직원들 사이에선 4년간 대학을 이끌어 온 김도연 총장이 인터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추천위 일부 교수가 물밑 작업한 것이라는 말까지 돌았고, 모 교수의 총장 유력설은 더욱 증폭됐다. 경쟁자가 있는 만큼 이런 루머는 당연히 내부적으로 큰 반발에 직면했고 온갖 설들을 생산해 냈다.유력후보로 소문이 돌던 모 교수는 막상 뚜껑을 열자 추천위의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너무 일찍 부상되면서 만에 하나 일어날지도 모를 갈등을 고려, 내상을 입은 케이스라는 것이 학교 내부의 분석이다. 포스텍총장추천위원회 위원은 모두 11명으로, 통상적으로는 법인이사, 교수, 외부인사 2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포스텍이사회는 이날 김무환 총장을 선임하면서 ‘리더십, 추진력, 소통능력 등 역량을 잘 갖췄다’고 선임배경을 밝혔다. 그가 포스텍의 건학 이념을 구현하고 글로벌대학으로 더 성장시킬지 여부는 두고 봐야겠지만 현재의 포스텍 여건상 녹록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포스텍은 최근 대학 평가에서 그 순위가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학이었지만 최근 평가는 우려스럽다는 말이 나올 정도까지 됐다. The Times Higher Education에서 발행하는 연간 고등 교육기관 평가 THE World University Rankings에 따르면 2011년 세계대학 랭킹 28위이자 국내랭킹 1위였던 포스텍은 2012∼2015년 기간에는 세계랭킹 50∼60대 순위에 머물렀으나, 공교롭게도 김도연 총장이 선임된 2015년 다음해인 2016년부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는 세계랭킹 142위, 국내랭킹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학내 유명교수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잇따라 이직하는 것도 뼈아픈 대목이다. 한때는 해외 유명 대학에서 포스텍 교수로 옮겨왔지, 포스텍에서 수도권 사립대학으로의 이직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지역사회와의 원활한 소통도 포스텍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포항시민들은 그동안 포스텍이 포항에 있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게 받아들여 왔다. 그러나 포스텍은 어쩐지 지역사회와의 관계는 어정쩡했다. 그저 그렇게 지금까지 지내왔다는 것이 더 정확하다. 시민들은 포스텍도 지역사회의 일원인 만큼 좀 더 지역에 다가와 지역발전을 비롯한 현안에 목소리를 내주길 바라고 있다. /전준혁기자

2019-07-17

포항발명교육센터, 학부모 발명창의교실 진행

포항교육지원청 발명교육센터는 10일 지역 내 학부모 30명을 대상으로 학부모 발명창의교실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학부모 발명창의교실은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와 포항교육지원청 발명교육센터에서 주관했다.여성의 창의력 계발과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 제고를 통한 지식재산의 창출과 이를 활용한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교육에 참여를 희망한 학부모가 모집인원의 2배인 60여명이 신청해 학부모들의 발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이날 발명교실에서는 최장훈 소장(가치공학연구소)이 발명과 창의성이라는 주제와 이은정 연구원(휴미나연구소)이 발명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11일에는 전승권 심사관(특허청 상표심사과)이 지식재산권의 이해라는 주제와 신정옥 대표(신정옥 콜렉션)가 발명사례 및 체험실습을 주제로 진행된다.첫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는 “자녀에게 말로만 발명대회에 참여하라 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발명에 대해 이해하고 실습해보니 다음에는 자녀가 발명 아이디어에 대해 물으면 자신 있게 조언 해 줄 수 있는 맘(MOM)이 된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포항발명교육센터는 이번 교육을 2/3 이상 수강한 학부모에게 한국여성협회에서 발행한 수료증과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며, 학부모들의 많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학기에 학부모발명교실을 추가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10

학습 지원·교육 관련 활동 ‘선생님 유튜버’ 장려

국내에 ‘유튜버&교사’가 1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교육부가 지난 3∼4월 유치원과 초·중등 교원을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934명의 교사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976개 채널 중 90.1%(879개)가 구독자 1천명 미만으로 단순 취미 수준이었지만, 꾸준한 활동으로 구독자가 1천명이 넘는 채널도 97개나 있었다.가장 구독자가 많은 유튜버는 래퍼 초등교사로 유명한 ‘달지’로, 채널 구독자가 28만 2천여명에 달했다.구독자가 5만∼10만명인 채널이 2개, 구독자가 1만∼5만명인 채널이 12개, 5천∼1만명인 채널도 12개, 1천∼5천명인 채널이 70개였다.교육부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교사들의 유투브 활동을 장려하는 한편, 광고수익이 발생하는 요건에 도달하면 겸직허가를 받도록 하는 ‘교원 유튜브 활동 복무지침’을 마련해 시·도 교육청에 배포했다. 이번 복무지침은 국·공립뿐 아니라 사립학교 교사나 기간제 교사까지 모두 적용된다.우선 교육부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하거나 학생 교육 활동을 공유하는 등 공익적 성격을 지니는 교육 관련 유튜브 활동은 장려하기로 했다. 근무시간이 아닐 때 취미·여가·자기계발 등 사적인 목적으로 유튜브 활동을 하는 것도 원칙적으로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다만, 유튜브를 통해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거나 본연의 업무에 지장을 준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금지하기로 했다. 특정 인물 비방이나 비속어 사용, 폭력적·선정적인 영상 게재, 교사로서의 직무 능률을 떨어뜨리거나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반대하는 등 행위도 금지된다.업체로부터 협찬을 받아 상품을 직·간접적으로 홍보하거나, 유튜브 슈퍼챗처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것도 금지 대상이다. 금지된 행위를 일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거나, 금지 행위가 포함된 영상을 게시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징계 처분을 받을 수 있다.특히, 구독자 1천명 이상의 ‘유튜버&교사’에게는 겸직허가를 받도록 했다. 구글이 현재 광고계약 파트너로 인정하는 최소요건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1천명 이상, 연간 영상 총 재생시간 4천시간 이상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교육부는 광고 수익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제한하지 않되, 광고 수익 발생 요건에 도달하면 학교장에게 겸직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학교장은 해당 유튜브 활동의 목적과 내용을 심사해, 허가 기준에 부합하고 교사로서의 직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지 판단한다. 또한, 수업에 활용할 영상에는 광고를 붙이면 안 된다. 수업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유튜브를 의무 시청하도록 하면서 교사의 유튜브를 ‘강매’하는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교육부는 오는 8월까지는 계도기간을 둔 다음, 하반기에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튜브 외 다른 플랫폼에 대해서는 우선 이 지침을 준용하고, 한국교육개발원과 추가로 연구하기로 했다.강정자 교육부 교원정책과장은 “관계부처 협의와 법무법인 자문 등을 거쳐 지침을 마련했다”면서 “초등학생 장래희망에 ‘크리에이터’가 높은 순위인 점 등을 고려하면 교사의 콘텐츠 제작 활동은 장려해야 마땅하다고 봤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10

45년째 한국 방문 일본 치벤학원 ‘환영’

일본의 한 사학재단이 올해로 45년째 한국과 교류를 맺고 있어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지난 8일 일본 치벤학원 수학여행단(단장 후지타 키요시 이사장)이 경주를 방문했다. 4박 5일 일정의 이번 수학여행단에는 나라고등학교와 나라칼리지, 와카야마 고등학교 53명의 학생과 교사 4명 등 총 58명이 포함됐다.천년역사를 간직한 경주에서 학생들은 이틀간 불국사와 석굴암 등 경주 주요 역사유적지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둘러봤다.올해 경주교육지원청이 일본 학생들을 위해 홈스테이를 지원하기로 약속하면서, 수학여행단 중 8명은 처음으로 경주의 일반 가정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다.경주에서 1박 후 떠난 수학여행단은 공주를 거쳐 상경해 자매학교인 서울 한양공고와 미림여고 학생들과 교류회를 가진 뒤 귀국할 예정이다.치벤학원은 1964년에 설립된 일본 관서지역의 명문사학이다. 수많은 인재를 배출함은 물론, 일본 전국고교야구대회인 ‘한신 고시엔(阪神 甲子園)’에 진출해 4번이나 우승할 정도로 고교야구 명문으로도 유명하다. 총 8개 초·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및 교직원은 4천500여명이다.‘일제 강점기의 반성과 함께 일본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이 필요하다’는 초대 이사장(고 후지타 테루키요)의 신념에 따라 지난 1975년부터 빠짐없이 학원 학생들을 한국에 보내고 있다.벌써 경주를 다녀간 학생들은 2만1천명에 이른다. 지금은 선친의 ‘정심(正心)’을 현 후지타 키요시 이사장이 이어받아 실천에 옮기고 있다.최근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치벤학원의 의미있는 ‘역사교육’이 의미를 더하고 있다.경주 TheK호텔에서 김석기 국회의원 주재로 열린 치벤학원 환영간담회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한·일관계가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방문 학생 수는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3배나 늘었다”며 “양국 청소년 간 교류가 많을수록 한·일 양국의 미래는 밝아지고 보다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향후 홈스테이를 비롯해 자매결연, 다양한 문화체험 등으로 치벤학원과 경주 지역 학교 간 교류의 폭을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후지타 키요시 치벤학원 이사장은 “치벤학원 수학여행단은 내년에도 변함 없이 경주를 방문할 것”이라며 “더 많은 수학여행단이 경주를 찾아 한국 학생들과의 교류 폭을 넓혀 나가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10

코딩·로봇 활용 과학놀이 재미에 ‘푹’

“로봇과 함께 우리동네 지도 그려요”포항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석) 발명교육센터가 지역 내 작은 학교를 찾아다니면서 과학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난 2일 영덕 남정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이 교실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유심히 책상 위를 지켜보고 있었다.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책상 위를 이리저리 쏘다니는 작은 물체를 바라보면서 웃음을 지었다.이날 남정초등학교 학생들은 포항교육지원청 발명교육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발명교실’에 참여했다. 과학놀이에 푹 빠진 학생들은 색을 이용해 로봇의 움직임을 코딩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 직접 우리동네 지도를 그린 뒤 로봇과 함께 학교에서 집까지 가는 안전한 길 찾기 활동을 했다.발명교실에 참여한 이보영(6학년) 학생은 “동생들과 같이 미션을 해결했던 것이 재미있었고, 색깔을 이용해 로봇이 우리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도록 하는 것이 신기했다”고 체험 소감을 이야기했다.찾아가는 발명교실은 포항, 영덕지역 6학급 미만의 작은 초·중학교로 찾아가 학생들이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교구와 기자재를 이용해 다양한 발명 메이커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재를 활용한 발명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학생들은 직접 과학교구를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최근 포항 대송중학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발명교실에서 대송중 학생들은 직접 로봇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포항발명교육센터 김주연 담당교사는 “코딩이나 로봇을 활용한 메이커교육이 기술적으로만 접근하게 되면 학생들이 어렵게 느낀다”라며 “과학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생활 주변에 항상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 친근한 소재를 활용해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포항교육지원청 발명교육센터는 특별과정으로 포항, 영덕지역 초·중학교의 신청을 받아 1일 발명교실, 찾아가는 발명교실, 자유학기제 발명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6개교 55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 중이다. /이바름기자

2019-07-03

밀어주고 끌어주며 함께 뚜벅뚜벅… 청소년 든든한 동반자 역할 충실

“포항의 미래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달려 있다”대한민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유아기는 출산과 보육환경 개선, 청년기는 취업을 비롯한 일자리 창출, 노년기는 복지 향상에 정부사업이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영·유아기와 청년기를 잇는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들에게 교육 사업을 제외하고는 모두의 관심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포항시는 최근들어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 첫 출발이 포항시청소년재단이다. 경북에서 가장 처음으로 설립된 포항시청소년재단은 포항인구 중 17%인 10만여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성장과 자기주도적인 역량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시책들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재단 출범을 시작으로 포항시는 포항시는 청소년의 다양한 역량을 강화하고 위기 청소년 등을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뿐만 아니라 복지와 자립, 참여와 권리증진을 위해 다양한 청소년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든든한 후원자 포항시청소년재단포항청소년재단은 상임이사 1명을 포함해 전체 직원 38명이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수련원의 운영을 맡아 건강하고 창의적인 청소년 육성을 위한 복지정책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청소년의 자치능력과 자발적 소질·역량 개발을 위해 청소년자치기구와 동아리 활동을 강화하고, 청소년 주도의 기획행사 등을 확대해 자신의 적성과 미래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 보호·복지·상담·체험 등을 위해 학교 및 각급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청소년 정책 전반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10만여 명의 지역 청소년이 균형 있게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후원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포항시는 그동안 여러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실행하던 청소년 관련 정책 및 사업을 청소년재단 출범과 함께 일원화해 더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를 제공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청소년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투자하며 노력하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늘 고민해왔다”면서 “우리 지역의 청소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더 큰 꿈과 희망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항시청소년재단이 청소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인재육성의 요람 진로진학지원사무소포항시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바로바로 해소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진로진학지원사무소’를 마련했다. 모두 129개의 학교가 있지만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문기관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 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진로진학 전문가로 구성된 관련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진로교육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경북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포항시 ‘진로진학지원사무소’는 일선 교육현장의 정보와 여건이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고, 동시에 학생 개개인이 사회적 자기실현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현재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중·고등학생을 위한 진로·진학콘서트 및 대학입시 설계 지원, 대학 입시정보 박람회 및 1:1 진학 상담, 자기소개서와 면접 코칭 등 심층 워크숍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진로 및 학습관련 명사특강, 진로·진학 코칭 및 입시 코칭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이 밖에도 포항시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화로 청소년 유해환경 신고, 정보제공, 전문가와의 상담 등을 할 수 있는 ‘1388 청소년전화’ 운영과 사회복지사들이 직접 현장으로 나가 청소년들의 고충과 고민을 듣는 ‘아웃리치’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위기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부득이한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보호 울타리로 들어올 수 있도록 포항시는 학교 밖 지원센터인 ‘꿈드림’을 마련하고 매년 수백 명에 달하는 지역의 학업 중단 청소년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항시청소년수련관 내에 개인적인 특성을 고려한 상담지원과 교육지원사업을 비롯해 직업체험과 취업지원, 자립지원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기관인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또 대안학교인 ‘열린학교’와 ‘자유학교’를 비롯한 비정규 교육기관을 확대·지원하고 지역 학원과도 연계해 검정고시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이강덕 시장은 “아이를 잘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속담처럼,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우리 포항의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과 프로그램 어 가겠다”고 말했다.◇청소년을 위한 축제 2019 포항시 청소년대축제오는 7월 20일 포항에서는 청소년들의 대축제가 열린다. 포항시는 시 승격 70주년을 맞은 2019년을 기념해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추진, 운영까지 맡는 2019 포항시 청소년 대축제를 기획해 개최를 앞두고 있다.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영일대해수욕장 광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워터 퐝퐝!! 페스티벌’은 온전히 청소년들을 위한 축제다.행사 컨셉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워터파크로 정했다. 행사장 주변으로 풀장을 비롯해 물총게임과 워터쇼, 인기가수 공연까지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단순한 놀이뿐만 아니라 각 학교 동아리 활동을 자랑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되며, 다문화권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와 인식 변환을 위한 국가별 의상 패션쇼도 계획돼 있다. 포항시청소년재단에서 활동하는 청소년기자단은 행사 내내 홍보 및 인터뷰, 취재 활동을 진행해 ‘포항청소년신문’을 제작할 예정이며, 1인 크리에이터와 연계해 행사장을 생중계하는 등 직업체험활동도 병행한다.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의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참여활동을 독려하는 한편, 단순한 1회성 축제가 아닌 지역 대표 청소년 축제로 자리매김해 포항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사진/포항시 제공

2019-06-26

6월 모의평가, 국어·수학·탐구 ‘고난도’

이달 4일 치러진 ‘2019 수능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돼 전체적으로 변별력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은 모의평가 결과를 철저히 검토해 오는 9월 6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원서접수 전까지 맞춤형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올해 입시는 지난해보다 수험생이 6만명이 줄어들면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졌다.◇ 6월 모의평가 총평6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자 비율은 국어 0.01%(65명) 수학 가형 0.28%(478명), 수학 나형은 0.69%(2천7명)로 나타났다.6월 모의평가 만점자 비율을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와 수학 가형은 감소했고, 수학 나형은 증가했다.국어 만점자자 줄어든 것은 초고난도 문항이 없어진 대신 나머지 문항들이 여전히 어려웠기 때문이고, 수학 나형의 만점자 인원이 늘어난 이유는 킬러 문항이 쉽게 출제됐기 때문이다.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는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7.76%(3만6천136명)로 지난해 수능보다 1등급 인원이 증가했다.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과목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돼 전체적으로 변별력이 높은 시험이었다.원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 점수가 국어는 88점(전년도 수능 84점), 수학 가형은 89점(전년도 수능 92점), 수학 나형은 89점(전년도 수능 88점)이고 수학 나형은 2등급부터 커트라인이 많이 하락했다.만점자 표준점수는 국어는 144점(전년도 수능은 150점)이었고, 수학 가형은 140점(전년도 수능 133점), 수학 나형도 145점(전년도 수능 139점)이었다. 특히, 수학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표준점수 만점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수능 전망실제 수능은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참고해 출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어와 수학은 이번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하고 영어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실제 수능에서는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쉬워질 가능성이 있다.특히, 정시모집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비중이 대폭 줄고 다른 과목의 비중은 더 높아졌다.수학의 비중이 가장 크고 과학탐구는 서울소재 주요대학에서 정시 반영 비율이 30%가 넘는 대학이 많아 당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또한,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수학 가형 응시자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가형에 응시해 5등급 이하를 받은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에서 수학 나형으로 바꿔 응시할 지 여부를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해야 한다.◇ 대학입시 대비 전략가장 먼저 수능 공부에서 취약한 영역을 파악해 보완해야 한다.6월 모의평가 출제경향과 난이도는 오는 11월 14일에 시행되는 수능시험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6월 모의평가에는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할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함께 응시했기 때문에, 시험 결과는 전체 수험생 중에서 내 성적이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각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해 수능시험에서는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는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수시모집 지원횟수는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시험 결과를 토대로 학생부 교과 성적과 자신의 대학별고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6월 모의평가 성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미리 파악한 뒤, 수시 지원 대학을 몇 개 정도 선택해 준비하면 된다.수시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하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송원학원 도움말

2019-06-24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앞두고 교육계 긴장

전국에 있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결의하면서 교육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지난 19일 중앙노동위원회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와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 간 3차 쟁의조정 회의에서 ‘조정중지’를 결정했다.조정이 불발되면서 법적으로 보장된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 학비연대는 오는 7월 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앞서 학비연대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조합원 9만5천117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78.5%의 투표율 중에서 89.4%의 조합원이 파업 찬성에 표를 던졌다.총파업에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급식종사자와 돌봄전담사, 상담사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정임금제(정규직 임금의 최소 80%로 임금 보장) 실시 △최저임금제 1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정규직 최하위 직급의 64% 수준이다.대구시교육청과 경상북도교육청은 총파업 사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일선 교육지원청에 대비지침을 통보한 상태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파업은 정당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교육청에서는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교육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다음주까지 준비를 끝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2019-06-20

직업계 고교 정보제공 ‘하이파이브’ 홈페이지 개편

교육부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등학교 입학·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하이파이브’ 홈페이지(www.hifive.go.kr)를 개편했다고 19일 밝혔다.교육부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성장 주기에 따라 알맞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항목을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학교정보’에서는 직업계고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별 소개와 입학 요강, 학교별 통계 및 홍보자료 등을 찾아볼 수 있다. ‘교육 지원’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이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등 직업계고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과 관련 정책 정보를 볼 수 있다.‘취업·진로’에서는 직업계고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하는 재학생들이 고졸 취업 지원 정책과 채용 공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후학습’에서는 취업한 직업계고 졸업생들이 후학습 제도 관련 정보를 볼 수 있으며, ‘정보센터’에서는 행사·학습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다. ‘학교 찾기’ 메뉴에서는 지도를 기반으로 학교 위치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하이파이브’가 학생들이 성장 경로를 설계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