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교육

대가대·안동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

대구가톨릭대와 안동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2019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대학 SW 교육 혁신을 통해 국가와 기업, 학생의 경쟁력을 높이고 SW 가치 확산을 위한 정부 주관 사업이다.과기부는 2015년 고려대 등 8개 대학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모두 30개 대학을 선정했다. 경북에서는 2017년 한동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올해 27개 대학이 신청한 가운데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등 전국의 5개 대학이 5.4대 1의 경쟁을 뚫고 올해 신규 대학으로 선정됐다.대구가톨릭대와 안동대는 이번 선정으로 정부지원금 70억원을 받으며, 4년차 평가에서 성과가 좋으면 2년간 추가로 40억원을 더 받는다.두 대학은 SW 관련학과 통·폐합, SW 융합 단과대학 설립 등을 통해 SW 전공자 정원을 확대하고 산업체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와 교원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안동대는 총장 직속 SW 융합원을 설립하고, 지역거점 국립대학으로서 디지털전통문화와 스마트팜을 SW 특성화 융합 분야로 지정해 ‘시공간 초연결 교육 플랫폼을 통한 SW 인재 양성’ 에 나선다. 대구가톨릭대는 엔터테인먼트, 핀테크, 스마트시티 등 지역산업 연계 SW 융합과정을 운영한다. 또 창업 대체 학점제 등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도입하고, 전 세계 가톨릭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그리고 한동대 3개 SW 중심대학을 적극 지원해 4차 산업 시대를 이끌어갈 경북형 SW 융합인재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2019-04-04

사범대 평가, 성폭력 예방교육 실적 반영

교육부의 교원 양성 기관 평가 지표에 장애학생 선발 여부와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실적이 포함된다.정원 감축부터 학과 폐지 조치까지 기관 평가에 큰 영향을 받는 사범대와 교육학과에서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9∼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시행계획을 발표했다.교육부는 2018∼2021년까지 4년에 걸쳐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지난해에는 교육대학들과 한국교원대학교가 평가를 받았다.올해와 내년까지는 일반대학의 사범대와 교육학과, 교직이수과정, 교육대학원들이 평가받는다.사범대 설치대학 45곳과 사범대 미설치대학 113곳이 대상이다.절대평가 결과 A·B등급(700점 이상)은 현재 정원을 유지하고, C등급(600점 이상)은 교원양성 정원이 30% 감축된다. D등급(500점 이상)은 50% 감축되고 E등급(500점 미만)은 교원양성 관련 학과·과정이 폐지된다. 전문대학은 오는 2021년에 평가를 받는다.이번 평가 지표에는 △장애 학생 선발 및 지원 노력 △성폭력·성희롱 예방교육 실적 △(스마트)교육시설 확보 및 활용 △과거 평가 결과 환류(피드백) 노력△ 학부 이수 과목 인정 절차의 체계성(교육대학원 대상) 등의 지표가 신설됐다. 신설지표 예고제에 따라 새로 도입되는 해당 지표는 올해 실적만 점검하고, 배점도 5∼10점으로 최소화될 예정이다.이번 평가 결과로 인원 감축 여부가 갈리는 만큼, 신설지표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줄이고 향후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또한, 4주기 평가까지는 전임교원 확보율 등 ‘교육 여건’ 관련 지표가 50%가량을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교육 과정’의 내용을 보는 지표가 50%로 비중이 커졌다.교육 과정이 초·중·고등학교의 실제 수업 환경 등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지,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을 높이는지, 교직에 적합한 인·적성을 함양시키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교육부는 이달 초에 진단 지표를 확정·안내하고 2016∼2019년도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에 역량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교육부는 지난 1998년부터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교대, 사범대 등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평가를 추진해오고 있다.이는 교직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예비교원 양성을 위해 마련됐으나, 최근에는 학생수 급감에 따른 교원 수급을 고려, 교원 양성 규모를 적정화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4-03

대구교육청, 학습보조강사제 실시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5일부터 ‘예비교사를 활용한 학습보조강사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학습보조강사제는 정규 수업 시간에 학습부진 학생을 더욱 밀착, 맞춤 지도를 위해 대구시교육청과 대구교육대학교가 연계 운영하는 사업이다. 대구교육대학교 재학생인 예비교사가 매주 금요일 오전 초등학교 정규 수업 시간에 담임교사를 도와 학습부진학생을 중심으로 1대1 맞춤형 지도를 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올해는 대구교육대학교 2학년 재학생 383명이 120개교 담임교사와 협력해 매주 금요일 3시간씩 학습부진학생 및 생활지도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지원하는 학습보조강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총 10주간(30시간)의 교육을 통해 학습부진학생의 기초학력이 향상되고, 예비교사(교대생)의 초등학교에 대한 실제적인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강은희 교육감은 “기초학력 부족이 누적되면 학교생활의 부적응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사회 부적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수업시간 내 학습 부진을 최소화하고 학교 적응을 높여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모두 품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4-03

“올 수능은 초고난도 문제 안 낸다”

오는 11월 14일 치러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불수능’의 여파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6일 수능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초고난도 문항은 가능한 한 지양하고 적정 난이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수능은 국어와 영어, 수학이 모두 어렵게 출제되면서 ‘불수능’ 논란을 빚었다. 특히, 국어 31번 문항을 두고 지문과 문항의 길이가 너무 길고 내용이 어렵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평가원이 사실상 사과하기도 했다.일부 교육시민단체와 수험생·학부모는 “‘불수능’ 여파로 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도 했다.이에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초고난도 문항, 해법이 굉장히 어려운 문항은 가능한 지양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영락 평가원 수능본부장도 “작년 같은 경우 예년의 출제 기조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며 “올해는 다시 그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특히, 지난해 ‘불수능’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던 국어영역에 대해 “제공하는 정보의 양이 과하지 않도록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수능의 변별력을 고려해 이른바 ‘킬러 문항’으로 불리는 고난도 문항은 출제해야 한다고 평가원은 덧붙였다.권 본부장은 “전체적인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난도 문항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서 “수학의 경우 (작년) 표준 최고점이 전보다 3∼4점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난이도 수준은 예년과 비슷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난도 문항의 난이도 수준은 수험생 응시집단의 특성, 현장 교사의견, 6월·9월 모의평가 결과 등을 토대로 미세하게 조정해서 적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수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모의평가는 앞으로 6월과 9월 두 번 남았다. 6월 모의평가는 오는 6월 4일 치러진다.모의평가는 수능의 출제방향 및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다. 2020학년도 수능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이 치를 수 있다. 오는 4월 13일 실시되는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지원한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다. 실제 수능처럼 통신·결제 등 블루투스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표시가 있는 시계나 이어폰은 반입 금지된다. 전자담배도 반입 금지 품목이다. 시침·분침·초침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는 휴대할 수 있다.접수 기간은 오는 4월 1∼11일이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교나 학원에서,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주소지 관할 86개 시험지구 교육청 또는 응시 가능한 학원에서 신청하면 된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모의평가 이후인 오는 6월 25일에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EBSi 홈페이지(www.ebsi.co.kr),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www.suneung.re.kr) 등에 게시될 예정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3-27

초등교사 10명 중 9명 “미세먼지로 수업 지장”

미세먼지 탓에 학생·교사 건강과 수업에 심각한 지장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초등교사 1천414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벌인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55.7%가 ‘미세먼지가 학생·교사 건강과 수업에 매우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답했다.방해받는 정도가 ‘심각하다’는 응답자도 34.9%였다.‘보통’이라는 응답자는 7.7%, ‘심각하지 않다’와 ‘전혀 심각하지 않다’는 각각 1.5%와 0.1%에 그쳤다.지난해 학교에서 미세먼지가 심해 체육수업을 취소하거나 실내활동으로 대체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96.8%에 달했다.야외 체험활동이나 학교행사를 취소 또는 실내활동으로 갈음한 적 있다는 응답자도 86.1%였다.그러나 미세먼지를 이유로 휴업하거나 수업을 단축한 적 있다는 응답자는 6.2%에 그쳤다.반대로 휴업이나 수업단축이 없었다는 응답자는 92.6%였다.교총은 “수업시수·일수가 정해져 있어 미세먼지가 최악의 수준이더라도 휴업이나 수업단축을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설문조사 응답자들에게 소속 학교에서 시행하는 미세먼지 대책을 물어본 결과(복수응답) ‘실외활동 자제’(92.0%)가 가장 많았고 ‘공기청정기 가동’(71.9%)과 ‘학생 마스크 착용’(71.6%)이 뒤를 이었다.휴업이나 수업단축을 검토한다는 응답자는 2.8%였고 ‘시행되는 대책이 없다’는 응답자도 2.2%나 됐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3-20

대구시교육청, 중 1 대상 ‘참자람교실’ 신입생 모집

대구시교육청은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대구지역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참자람교실’ 신입생 3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신청은 학생의 소속 학교를 통해 지원신청서, 학교생활기록부(사본), 자기소개서, 담임추천서 각 1부를 대구협력학습지원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모집은 1차 서류 및 면접 심사, 2차 추첨을 통해 최종 선발하며, 2차 추첨은 일반전형 80%, 사회통합전형 20%로 추첨한다.올해 참자람교실 1학년 과정은 다음달 29일부터 오는 2020년 2월 29일까지 운영되며, 위탁기간 종료 후 학생들은 소속 학교로 복귀한다. 위탁교육 기간 학생들은 대구미래교육연구원(대구 남구 대명2동 소재) 대구협력학습지원센터 참자람교실, 경상중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참자람교실 1학년 과정 안내는 다음달 8일에서 12일까지 대구협력학습지원센터에서 교육지원청별로 이뤄지고, 설명회 참석을 원하는 학생 및 학부모는 소속 학교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 053-231-1474, 1478로 하면 된다.한편, ‘참사람교실’은 대구시교육청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자 운영하는 위탁교육기관으로 지난해 8월 중학교 1학년 30명(2개 학급)을 모집해 자유 학기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3-20

“친구야! 숲 놀이터에서 함께 놀자”

칠곡군이 경북도 최초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교 숲’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산림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찾아가는 학교 숲’이란 숲사랑소년단을 운영하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일환으로 학교숲 또는 근교 숲에서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학원, 과제로 이어지는 일명 ‘쳇바퀴 도는 삶’을 떠나 일주일에 1회라도 학생들이 자연을 접하고 교감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진행프로그램은 △숲체험을 통해 자연 속에서 심신을 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프로그램 △학교숲 등에 있는 식생을 탐색하고 계절에 따른 변화를 관찰하는 프로그램 △숲재료를 이용한 놀이 프로그램과 만들기 프로그램 △교우간 유대관계 향상을 위한 교우가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 △변화하는 학교교육과정에 맞춘 자연현상 체험 프로그램 △직접 가꾼 식물을 이용한 성취감 일깨우기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이를 통해 자연과 생명, 환경에 대해 긍정적 사고를 갖게 하고, 교실 밖에서의 단체 숲체험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키우게 된다. 이외에도 진취적이며 자기주도적 능력을 가진 청소년으로서의 성장을 유도하며,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창의적 사고를 갖도록 돕는다. 생태환경에 대한 중요성 역시 배울 수 있다.실제 지난해 칠곡군 내 두 곳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 숲’ 교육은 성공적이었다.프로그램을 진행한 왜관동부초등학교와 약목초등학교 모두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프로그램을 또 진행하고 싶다”고 연락해왔을 정도. 실제 프로그램에서는 전통놀이체험을 비롯해 지도나 나침반만을 이용해 숲길 헤쳐나가기 등 교실 안에서는 할 수 없는 활동적이고 창의적인 수업이 진행됐다.수요가 많아지면서 올해 칠곡군은 대상을 확대해 왜관동부초등학교, 대교초등학교, 신동초등학교, 동명동부초등학교, 약목초등학교 등 5곳과 ‘찾아가는 학교 숲’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찾아가는 학교 숲 프로그램에 참가한 약목초 학부모 박모(42)씨는 “나의 학창시절과는 달리 너무나도 달라진 환경으로 인해 집, 학원 밖에 모르는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느껴졌었다”며 “하지만 학교 숲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잠시나마 자연과 하나돼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백선기 칠곡군수는 “학업, 학교폭력, 게임중독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행복한 칠곡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칠곡/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03-20

1인당 사교육비 29만1천원 역대 최고… ‘6년 연속’ 상승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치인 평균 29만 1천원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 역시 전년보다 1.7%p 상승한 72.8%로 조사됐다. 고소득 가구에서는 월 평균 50만원이 넘는 돈을 자녀 사교육비에 지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12일 교육부와 통계청은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인당 사교육비는 6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07년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 1천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 9천원(7.0%) 증가했다. 사교육비 전체 규모는 약 19조 5천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8천억원(4.4%) 많아졌다. 이 중에서 교과 사교육비에서 7천억원이 늘었다.사교육비 부담은 역시나 고등학생이 가장 많았다. 고등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32만 1천원으로 전년도 대비 12.8%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학생 31만2천원, 초등학생 26만 3천원으로 각각 7.1%와 3.7% 올랐다. 중·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조사 이래 처음으로 30만원을 넘겼다.사교육비가 ‘0원’인 학생들을 제외한 실제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39만9천원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31만 9천원(3.9%↑), 중학생 44만 8천원(3.7%↑), 고등학생은 54만 9천원(7.6%↑)이다.과목별로는 1인당 영어(8만 5천원)와 수학(8만 3천원)이 가장 비쌌다. 국어가 2만 1천원 사회·과학이 1만 2천원 순이다. 1인당 교과 과목별 평균 21만 3천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0만 5천원, 200만원 미만 가구는 9만 9천원으로, 5배나 넘는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41만1천원)·경기(32만1천원)·대구(30만3천원) 등이 높았고, 충남(18만7천원)이 가장 낮았다.교육당국은 지난해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대입제도의 불확실성이 가중된 것이 사교육비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했다.교육부 관계자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학생·학부모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사교육 유발 요인으로 지적되는 논술·특기자전형을 축소하는 등 대입 전형 단순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교육 증가에는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 등 사회 구조적 요인도 있다고 보고, 양질의 고졸 일자리를 확대하고 고졸 취업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지역 여건에 맞는 사교육 경감 대책을 위해 시·도 교육청과도 협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017년 조사 당시 2.2% 줄었던 영어 사교육비 규모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지난해 4.6% 증가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3-13

난이도 평이… ‘2019 수능’과 비슷한 수준

지난 7일 치러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전반적으로 2019 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영수 모두 평이한 난이도를 보였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의 도움을 받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 경향을 분석했다.전체적인 구성이나 문제 유형이 2019 수능을 반영했다. 독서는 인문+과학, 사회, 기술 지문을 출제했고, 예술 지문은 없었다. 문학에서는 고전 시가와 수필을 복합한 지문, 현대시, 현대 소설, 고전 소설을 출제했으며 극 문학은 출제하지 않았다. 화법, 작문, 문법은 평이하게, 문학, 독서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까다로운 문제들은 독서 영역에서 다수 있었다.화법은 개념, 원리, 과정 등에 대한 기본 지식과 담화 유형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평가했으며,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평이다. 작문에서는 글쓰기 계획의 반영 여부 판단, 조건에 맞는 글쓰기, 글쓰기 전략 파악, 자료 활용 방안의 적절성 판단, 비판적 관점에서 반박하는 글쓰기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다. 역시 큰 어려움은 없었다. 문법은 기출 유형이 중심이었다. 음운 변동에 대해 설명한 글을 활용해 현대 국어와 중세 국어를 세트 문항으로 묶어 출제했다. 특히, 사전을 통해 어미의 쓰임에 대해 이해하는 14번 문항이 까다로웠으며, 형태소와 단어의 개념, 문장의 구조에 대해 이해하는 문제가 나왔다.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되는 부분은 독서다. ‘조선의 역법 확립 과정’에 대해 다룬 인문+과학의 융합 지문, ‘주식회사의 본질적 요소 및 자본금과 관련된 원칙’에 대해 다룬 사회 지문, ‘OTP 인증 기술의 비동기화 방식과 동기화 방식의 원리’에 대해 다룬 기술 기문을 제재로 선정해 3지문 15문항으로 출제했으며, 예술 지문은 출제하지 않았으나 인문+과학 지문의 독해가 조금 까다로웠다. 특히 보기의 자료를 참고해 조선의 역법 확립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학적 계산법에 대해 이해하는 문항(19번)의 해결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문학에서는 현대시 ‘구두 한 켤레의 시’(곽재구)와 ‘극빈’(문태준)을, 고전시가는 ‘산민육가’(이홍유)와 ‘유산가’(작자 미상), 현대 수필 ‘산정무한’(정비석), 현대 소설은 ‘황홀한 실종’(이청준), 고전 소설은 ‘김진옥전’(작자 미상)이 각각 출제됐다. 극 문학은 없었다. 친숙한 작품과 낯선 작품이 골고루 섞였다.영어영역 역시 2019 수능 영어 영역의 문제 유형과 유사했다. 듣기 영역에서 17문항, 읽기 영역에서 28문항이 출제됐다. 난이도는 2019 수능보다 쉬웠다는 평이지만, 3월 수준에 맞춰 출제된 것을 감안하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약간 쉬운 정도로 예상된다. 함축적 의미 파악(30번), 빈칸 추론(32번, 33번, 34번)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문제로 출제됐고, 2019 수능에서 어려웠던 간접 쓰기 유형은 이번 3월 전국연합에서는 평이하게 출제됐다.문법·어휘는 어법상 틀린 것과 문맥상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였다. 2019 수능과 마찬가지로 어법상 틀린 것을 고르는 문제(밑줄 어법)와 문맥상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밑줄 어휘)로 출제됐다. 2019 수능에서는 문법이 3점, 어휘가 2점으로 배점되었는데, 3월 전국연합에서는 문법이 2점, 어휘가 3점으로 배점됐다. ‘명사절을 이끄는 접속사 whether, 동명사의 관용 표현 ‘spend + 시간 + -ing’, 주어와 동사의 수일치, 형용사와 부사의 구별, 문장 구조의 이해’ 등 시험에 빈출되는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됐다. 학생들에게 다소 어려웠을 난이도의 문제가 빈칸·추론에 주로 배치됐다. ‘구’ 단위 빈칸 3문항과 ‘절’ 단위 빈칸 1문항으로 모두 4문항이 나왔는데, 짧은 구 단위의 빈칸인 31번을 제외하고 모든 문항이 3점으로 배점됐다. 특별히 33번 문제는 추상적 개념의 소재이고 어휘 수준도 높아 학생들에게 매우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수리는 시범범위 내에서 고르게 출제됐다. 수학 가형은 비슷하거나 쉬운 정도, 나형은 약간 어려운 수준의 문제들이 나왔다. 가형의 경우 킬러문항이라 불리는 21번 문항은 적분법에서, 또 다른 킬러문항인 30번 문항은 미분법에서 출제됐다. 2019 수능과 비교하면 어렵지 않은 수준이다. 나형의 경우 범위의 제한으로 잘 다루지 않는 소재가 출현하고 내용이 반복출제돼 세부적인 내용까지 잘 공부가 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약간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수리영역 출제 문제 형태를 살펴보면, 합답형(보기 문항)이 가형(21번 - 적분법)과 나형(17번 - 함수)에서 모두 1문항씩 출제됐다. 박스 넣기 문항은 가형의 경우 최근 수능의 출제 경향을 반영해 확률과 통계 과목의 순열과 조합 단원에서 18번 문항으로 출제됐으나, 나형의 경우 시험범위에 확률과 통계가 포함되지 않아 수열의 극한 단원에서 18번 문항으로 출제됐다.두 문항의 형태는 문제 풀이 단계를 해결해 나가는 소위 서술형 형태의 박스 넣기 형태로 출제됐다. 상위권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형에서는 21번(적분법), 30번(미분법), 나형에서는 21번(함수), 30번(수열의 극한)이 어렵게 나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송원학원 도움말

2019-03-13

“교복, 착한 가격으로 만나세요”

6일 대구엑스코에서 착한교복이 선보였다.오는 8일까지 열리는 ‘2019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와 연계해 대구시교육청은 엑스코 전시장 내 2개 부스 규모로 ‘착한교복 홍보관’을 운영, 교육청의 디자인 공모전 작품 등을 토대로 제작한 착한 교복 샘플을 다수 전시하고 있다.방문객들에게 직접 제품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많은시민들이 착한 교복의 내용 및 도입 취지 등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번 홍보 행사에는 착한 교복 모델(중·고등학교 학생 모델) 13명이 홍보 도우미로 참가한다.착한 교복은 강은희 교육감 공약 사업으로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하고 활동 할 수 있는 교복,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교복, 지역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교복을 말한다.단위 학교에서는 교육청에서 제안한 착한 교복 표준안(교복 샘플)을 참고해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한 후 착한 교복의 도입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올해에는 먼저 희망 학교 14개교(중 9, 고 5)를 대상으로 착한 교복을 시범 도입한다.착한 교복의 도입 확대를 위해서 교육공동체 등을 대상으로 개선된 교복을 많이 홍보하고 제품의 선호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착한 교복 홍보 활동에 수요자인 학생들을 많이 참여 시킬 계획이며, 실제로 옷을 착용해 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선·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2018년 12월 착한 교복 패션쇼를 통해 처음으로 착한 교복 표준안(교복 샘플)을 소개하였는데, 착한 교복이 교육공동체 및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 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3-06

대구지역 학교 공기정화장치 확대 여름방학까지 초등 전체학급 설치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교실 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학교 공기정화장치 확대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우선 올해 여름방학까지는 초등학교 전체 학급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말까지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완료하면 전체 818개교 1만3천711학급 중 35%에 해당하는 1만4천813학급의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동시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여름방학 중 초등학교 8천632학급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해 공기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하는 공기정화장치는 공기청정기와 공기순환기를 동시에 설치하는 방법으로 타시도와 차별화했다. 공기정화장치 유형은 천장덕트형 공기순환기가 설치된 학교는 필터를 장착하고, 설치되지 않은 학교는 공기청정기 1대 및 바닥상치형 공기순환기 1대를 설치한다. 또, 민감군 학생 보호를 위해 초, 중, 고, 각종 학교 1개 교실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여름 방학까지 초등학교 전체 학급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 뒤 연차적으로 중·고, 각종 학교에 확대해 교실 내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학생 및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19-03-06

도내 학교 10곳 중 6곳 공기정화시설 없다

미세먼지가 연일 논란인 가운데 경북도내 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이 절반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 전국 2만877개교 27만2천728 교실 중 11만4천265개(41.9%)에 공기청정기나 기계환기설비 등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에는 대부분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중학교는 설치율이 25.7%, 고등학교 교실에는 26.3%에만 공기청정기 등을 마련해두고 있었다.전국 중·고등학교 교실만 대상으로 하면, 절반 이상에 공기정화장치가 없다. 특히, 경북지역은 유·초·중·고·특수·각종 학교 총 1만4천907학급 중 5천600여 교실(37.6%)에만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경북도교육청이 제공한 학급별 설치 현황을 보면 경북도 내 초등학교 교실 총 6천291곳 중 46.4%인 2천921곳만 공기청정기가 설치돼 있다.중학교 교실 2천820곳 중에서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교실은 270곳(9.6%)에 불과하다. 고등학교 설치율은 5.7%밖에 되지 않는다. 특수학교 256개 교실 중에서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교실은 단 8곳 뿐이다.대전과 충남, 세종지역 초·중·고등학교 모든 교실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것과 대비된다.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2019년 하반기 지역 내 모든 학교(유ㆍ초ㆍ중ㆍ고ㆍ특수ㆍ각종학교)에 조속히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도록 추경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라며 “조속히 공기청정기가 학교에 보급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교육부는 당초 2020년 말까지 모든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기로 했으나 완료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 다음 중·고등학교에도 설치를 서두를 계획이다. 일단 중·고등학교에도 올해 6만여개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 5일 광주시 송정동초등학교를 찾아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대응 설비와 석면제거 등 안전상황을 점검했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6일 오전 8시께 서울 여의도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에 설치된 공기청정 설비를 점검하고 실내 체육활동 등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 공기정화기를 설치하고는 있으나, 너무 용량이 적어서 별 소용이 없는 곳이 많다”며 “대용량의 공기 정화기를 빠르게 설치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라고 지시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3-06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 정부,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

정부는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연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돌봄체계'를 가동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특히 개학을 무단 연기한 유치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거쳐 형사고발 조치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개학연기 발표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방안을 확정했다.경북도교육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일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은 22곳, 무응답 유치원은 19곳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시·군별로 포항 20곳, 구미 2곳의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하겠다고 교육청에 통보했다. 이들 중 포항지역 유치원 20곳은 무기한 연기, 구미의 유치원 2곳은 오는 5, 7일로 입학 일을 변경했다.경북교육청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유치원 개학연기 현황을 파악해 긴급 돌봄 대책을 수립하고 개학 연기한 유치원에 대해 엄정 대응키로 했다.개학연기·무응답 유치원 등에 시정 요구 공문을 보내고 오는 4일 시정 명령을 거쳐 5일 고발 조치한다. 또 포항, 구미 지자체와 더불어 긴급돌봄 지원체제를 구축하며, 오는 3일 오전 10시부터 개학연기 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 돌봄신청을 받는다.대구시교육청은 개학 연기하는 유치원이 4곳으로 파악됐고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 중 2곳은 무기한 연기, 나머지 2곳은 오는 5, 6일 개학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개학 여부에 관해 교육청에 응답하지 않은 유치원은 3곳인데 이들 또한 개학을 연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유치원들에 대해 정상적 교육과정이 이뤄지도록 지도하겠다"면서 "유치원 개학 연기로 인해 긴급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님은 2일 오후 3시 이후 홈페이지 임시돌봄 안내문을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영조 기자 kpgma@kbmaeil.com

2019-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