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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옥상 태양광 설비 두 토끼 잡는다

포스코교육재단(이사장 우종수)이 학생들에게 미래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태양광 설비 활용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와 학교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올해 3월 인천포스코고에 옥상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가동한데 이어, 포항제철고에도 옥상 태양광 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두 학교의 태양광 설비 가동을 통해 포항제철고는 237.6kW, 인천포스코고는 99.2kW에 해당하는 전력을 자가생산하게 되어 학교 옥상태양광 임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두 학교는 태양광 설비를 활용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교과와 연계한 신재생 에너지 교과 수업을 실시하는 등 학생들에게 미래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포항제철고 학생들은 ‘태양광에너지의 발생 원리’, ‘친환경에너지-태양광 중심 발전 과제’ 등 통합과학과 지구과학 교과 내용을 심화해 배우고 있으며, 인천포스코고 학생들도 R&E(Research&Education) 프로젝트 활동에 태양광 모니터링 결과를 활용한 ‘태양광 전력 연구’, ‘태양광 에너지 각도와 기후 변화에 따른 발전용량 연구’ 과제에 참여하는 등 학교 옥상태양광 시설과 연계한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한 ‘학교기업’ 형태의 창업·진로 연계형 동아리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우종수 이사장은 “학교 옥상 유휴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설비 설치로 태양광 전력 임대수익을 창출하고 교과 연계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4차 산업화 시대에 대비한 미래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그 중요성 인식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재단의 태양광 설비 설치 및 활용은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적 활용 확대 의지를 밝혔다.한편, 포스코교육재단은 태양광 활용 교육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해 4월, 포항과 광양지역 교직원, 학부모, 학생과 지역시민을 대상으로 전문가 초청 특강을 무료로 실시하는 등 학교 태양광 활용 교육 활성화에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세리기자

2018-10-04

서울대, 고교생 생활가이드북 제작

서울대학교 입학본부가 최근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사진을 제작해 고교현장에 배포하기로 했다. ‘2015개정교육과정’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교과정으로, 기존 문과와 이과로 불리던 획일적인 교육과정이 사라지고 학생 각자가 지닌 진로목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공부하는 것이다.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교육과정이므로 학생들이 어떻게 학습을 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않아, 서울대에서 가이드북을 통해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역량은 또 무엇이 있는지 등을 조언하고자 이 책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에는 학생의 진로목표와 적성에 따라 고교 생활 중 어떤 과목을 선택해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해 고교생활을 통해 익혀야 할 역량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또한 대학 새내기들의 이야기를 통해 올바른 학생부종합전형의 준비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가이드북은 이달 중 각 고교와 교육청으로 우편 배송되며, PDF파일 형태의 가이드북은 서울대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의 자료창고와 서울대 입학본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10-04

대구 주요 전문대 수시 1차 마감… 간호·보건계열 학과 강세

대구지역의 주요 전문대학교가 최근 2019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을 마감한 결과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인 가운데 취업에 유리한 보건계열의 강세는 이어졌고, 일반 인문계고 학생의 지원율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특히, 청년 일자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면서 보건계열과 소방공무원 등 직업군이 확실한 학과에 지원자가 몰렸다.대구지역 전문대 중 높은 경쟁률을 보인 영진전문대학교는 1천854명 모집에 총 1만8천355명이 지원해 평균 9.9대 1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9.7대1보다 소폭 상승한 지원율을 나타냈다.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간호학과 면접전형으로 2명 모집에 282명이 지원하면서 141대1의 지원율을 보였다.또 간호학과 특성화고 교과전형에서 69대1, 유아교육과 특성화고 교과전형에서 49대1을 기록했다.대구보건대학교는 정원 내 1천698명 모집에 1만3천12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7.7대1을 기록하며 지난해 6.5대1보다 크게 늘었다.또, 대졸이상 학력자 지원은 364명으로 학력유턴 현상이 이어졌다.학과별 경쟁률은 물리치료과 주간 특성화고전형 44대1, 유아교육과 특성화고전형 32대1, 치위생과 주간 특성화고전형 26대1, 간호학과 일반고전형 15대1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대구과학대학교는 1천202명 모집에 8천302명이 지원해 6.9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해 6.7대1의 경쟁률보다는 다소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특히 주목할 사항은 일반과정졸업자전형 644명 모집에 5천498명이 지원해 8.53대 1의 경쟁률을 보여 특성화고 학생 위주의 지원에서 일반 인문계고 학생의 지원율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영남이공대학교는 1천673명 모집에 1만1985명이 지원해 평균 약 7.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치위생과는 20명 모집에 460명이 지원해 2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 밖에도 간호학과 13대1, 호텔관광전공 9.5대1, 보건의료행정과 7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간호보건계열 학과의 강세가 올해도 이어졌다.올해 수시모집인원을 늘린 계명문화대학교는 1천710명 모집에 7천19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4.21대1에 그쳐 지난해 경쟁률 4.29대1보다 소폭하락 했다.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린 학과는 간호학과(특성화고전형)로 41대1, 간호학과(일반고전형) 13대1, 경찰행정과(특성화전형) 11대1 순으로 나타났다.수성대학교 1천149명 모집에 5천969명이 몰렸지만, 지난해 5.6대1 보다 소폭 떨어진 5.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경쟁률은 보건계열 강세가 여전했고, 경쟁력 있는 학과에 지원자가 쏠리고 비인기학과는 어려움을 보이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이어졌다.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2명 모집에 156명이 몰린 간호학과 특별전형으로 78대1을 기록했고, 간호학과 일반전형 18대1, 치위생과 16.2대1 등 보건계열 학과의 강세는 여전했다.대구보건대학교 장우영(안경광학과 교수) 입학처장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보건계열과 소방공무원, 유아교사, 영양사 등 직업군이 확실한 학과에 지원자가 몰렸다”며 “청년 일자리 등 사회적 문제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10-02

대구교육청, 장애인공무원 편의 지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최근 교육청 2층 상황실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지사(지사장 나용)와 장애인공무원 편의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대구광역시교육청 장애인공무원 편의지원 조례’ 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주요 협약내용은 교육청이 장애인공무원 편의지원을 위한 정책수립 및 예산을 공단에 지원하고, 공단은 근로지원인 배정, 보조공학기기 지원과 사후관리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장애인 지방공무원 및 교원이 편의지원을 신청하면, 공단은 신청한 공무원의 장애 유형 및 등급, 수행업무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근로지원인 및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한다. 장애교원의 경우 수업 전문성 확보 및 효율적인 학생지도를 위하여 2017년부터 이미 기간제 교원을 수업보조인력으로 채용하여 각종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보조공학기기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공무원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원활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강조해온 대구교육이 교육공동체까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09-27

칠곡군 ‘육상종목의 메카’ 입증

칠곡교육지원청이 최근 예천군 일원에서 개최된 ‘2018 교육감배 시·군 대항 초·중학교 구간마라톤대회’에서 군부 종합우승 6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육상인구의 저변 확대와 함께 중장거리 우수 선수 육성 및 2019년 전라북도 익산에서 개최 예정인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중장거리 우수선수 선발하기 위해 마련됐다.경기는 초등부 7구간(남자 4·여자 3), 중학부 6구간(남자 3·여자 3) 등 총 28.7㎞로 나뉘어 진행됐다.칠곡군 선수단은 초등부 군부 2위(시·군 통합 6위), 중학부 군부 1위(시·군 통합 3위), 초·중 종합 군부 1위(시·군 통합 3위)를 차지하며 종합우승을 이끌었다.특히 북삼초등학교 김수지, 순심중학교 김동환 선수가 시·군 통합 소구간 1위를 달성했고, 순심중학교 김동우 선수가 소구간 2위를 차지하는 등 칠곡군이 육상종목의 메카임을 증명했다.권순길 교육장은 “칠곡군 선수단이 훌륭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 칠곡군 체육회의 지원 및 지도교사들과 학생들의 열의가 만들어낸 작품이다”며 “이번 대회 성적에 만족하지 말고 오는 2019년 전라북도에서 개최되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칠곡/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8-09-27

유치원 방과후 영어 금지 논의 본격화

내달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의 ‘방과 후 영어 교육 금지’에 대한 공론화 절차가 본격화된다. 교육부는 숙려기간을 거쳐 연말께 허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숙려제를 진행하는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정책숙려제 1호 안건’이었던 학교생활기록부 개선방안 마련 때처럼 정부가 권고안을 내놓고 세부항목별로 찬성·반대 여부를 묻는 방식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권고안을 바탕으로 ‘찬·반’을 묻다 보니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기 때문이다.교육부는 시민참여단 선정과 숙의·토론 등의 과정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오는 12월 말께 결론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정부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을 만들고 학교에서 선행 학습을 할 수 없도록 했다.이에 영어가 3학년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된 초등학교의 경우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시간은 물론 방과 후 활동 시간에도 영어를 가르칠 수 없게 된 것.하지만 공교육정상화법이 초·중·고교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 유치원에서는 영어교육이 법적으로 가능한 실정이다.이로 인해 정부에서 지난해 12월 유치원 역시 방과 후 특별활동 시간에 영어를 가르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으나 여론 반발에 밀려 결정을 유예하고 정책숙려제로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학부모들은 고가의 영어유치원 등 영어 사교육이 성행하는 현 상황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교육을 막는 것이 오히려 교육 격차를 유발하는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만약 이번 숙려제를 거쳐 정부가 공식적으로 유치원 영어 방과 후 특별활동을 인정하면 금지된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교육의 재개 여부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한편, 국회에는 방과 후 과정을 선행학습 금지 대상에서 제외,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계류하고 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8-09-27

특수교육 대상자 9만 돌파 장애학생 교육 인식 개선돼

학령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장애학생은 늘어나 특수교육대상자가 올해 9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교육부의 ‘2018년 특수교육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올해 특수교육대상자 수가 9만780명으로 집계됐다. 특수교육대상자는 2013년 8만6천633명을 기록했고, 이후 증가세가 이어져 5년 사이 4.8%(4천147명) 증가했다.교육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장애학생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특수교육대상자로 등록하는 학생 수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학교과정별로 보면 유치원에 다니는 장애학생은 5천630명으로 전년 대비 193명 늘었고,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은 3만8천31명으로 전년대비 2천526명 증가했다.반면 중학교 특수교육대상자는 1만7천788명으로 전년대비 430명, 고등학교 특수교육대상자는 2만2천584명으로 같은 기간 1천71명 감소했다. 장애유형별로는 지적 장애 학생이 4만8천747명으로 53.7%를 차지했고 자폐성 장애가 1만2천156명(13.4%)와 지체장애는 1만439명(11.5%)으로 뒤를 이었다. 특수학교는 175곳으로 전년대비 2곳 증가했으며 특수학급 수는 1만676학급으로 같은 기간 351학급 늘었다.정부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을 활성화하고자, 일반학급과 특수학급을 같은 비율로 운영하는 통합유치원을 각 시·도에 1개 이상 설립하고 학교에서 장애 이해 교육을 연 2회 이상 의무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022년까지 장애인 특수학교를 최소 22곳, 특수학급 1천250개를 신설하고 현재 67% 수준인 특수교사 배치율을 90%대로 높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8-09-27

갈고 닦은 제과제빵 기술 제대로 쓴다

대구 상서고등학교(교장 최우환) 제과제빵과 학생 5명이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의 ‘월드프렌즈 KOICA 드림봉사단’에 최종 합격했다. 사진이들은 최근 글로벌 인재 교육원에서 개최되는 제6기 발단식에 참석했다. 상서고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37명의 학생이 ‘월드프렌즈 KOICA 드림봉사단’ 제과제빵, 조리, 피부미용 분야에 합격하면서 6년 연속 최다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KOICA(코이카)는 국제개발협력과 무상원조사업을 담당하는 외교부 산하 정부출연기관으로 ‘월드프렌즈 KOICA 드림봉사단’은 스펙을 초월한 능력중심 글로벌 청년인재 양성을 위해 전문기술을 보유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봉사단으로 구성한다.주로 베트남, 태국, 스리랑카, 라오스 등의 개발도상국으로 파견되며, 대한민국 원조로 지어진 기술학교 및 기타 개도국에서 요청한 공공기관에 보조교사로 교육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올해 3월부터 실시된 1∼3차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한 상서고 학생 5명은 지난 7월부터 2개월간의 국내교육과 해외현장실습(OJT), 직무교육을 거쳐 오는 10월 말부터 1년간 라오스(1명), 베트남(1명), 태국(3명)에서 제과제빵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봉사단장 제과제빵과 3학년 윤도영 학생은 “상서고 제과제빵과에 입학할 때부터 선배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며 코이카 드림봉사단으로 활동하는 꿈을 키우게 됐고 이번 봉사단에 선발, 1년간 베트남으로 가게 돼 너무 설렌다. 그동안 다져 온 전공 기술을 해외의 많은 사람에게 베풀며 꼭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09-20

“사회 갈등 해결의 실마리는 문화예술”

포항예술고(교장 김민규)는 지난 15일 예송관 강당에서 전문 예술경영인으로서 예술분야에서 탁월한 식견과 경영가의 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서울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 초청특강을 개최했다. 고학찬 사장은 지난 2013년 서울 서초구 우면산 중턱에 자리 잡은 ‘문화예술의 본진’서울예술의전당 14대 사장으로 부임해 공연영상화사업, 서울서예박물관 재개관, 어린이예술단 창단 등을 성공시키며 연간 300만명이 넘는 관람객 시대를 열며 예술의전당 사상 최초로 연임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한 주인공이다. 특히 예술의전당 문턱을 낮추고 문화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사장은 이날 포항예술고 재학생 320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의 힘’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강의를 진행했다.예술의전당 사장에 오르기까지 25개의 직업을 가졌다고 자신을 소개한 고 사장은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삶은 지금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한 덕분이라고 하면서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생각으로 무장하고 예술가로서 자신을 변화시키면서 세상을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특히 이날 특강 중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자료를 같이 제공했는데 일관되게 흐르는 이번 강연의 주제인 문화예술이 가진 힘의 여러 사례를 보여줬다. 월남전의 종식을 가져오게 한 결정적인 배경은 AP통신의 사진 한 장이었고, 첨예한 노사관계로 대립중인 회사에서도 합창의 도입으로 회사가 발전한 사례를 소개했다.고 사장의 어머니와의 애틋한 사랑을 소개한 대목에서는 학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유학생활 중 귀국 후 어머니와의 재회에서 치매로 고생하시던 어머니의 기억을 소환해낸 것도 고향 제주의 민요였고, 영화 ‘5일의 마중’에서 여주인공(공리)이 기억상실증을 극복하고 남편을 알아보게 한 결정적 요인도 남 주인공의 피아노 연주였다고 직접 영화의 한 장면을 보여주며 문화예술이 가진 힘을 보여줬다.특강의 마지막 부분에 고학찬 사장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우리 사회의 갈등해결 실마리는 역시 문화예술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시대에 무엇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예술을 하는 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생활할 것을 강조했다.김민규 포항예술고 교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고학찬 사장으로부터 사람의 향기를 느꼈을 것”이라며 “포항예술고는 지속적으로 학생들이 예술적 소양을 길러나가는데 필요한 부분들을 채워나가기 위해 다양한 특강프로그램을 계획해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9-20

대구 구지중, 새 둥지서 새 출발

대구 구지중학교(교장 최율옥)는 지난 11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신축 이전식을 개최했다. 구지중학교는 1949년에 개교해 지난 3월 신축한 건물로 이전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이날 이전식에는 강은희 교육감, 4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각급 학교장, 김문오 달성군수, 김원규 시의원, 강성환 시의원, 구지면장, 구지중학교 총동창회, 대봉도서관장, 달성도서관장 등 주요 지역인사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구지중학교는 올해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로 선정돼 교과별 특색을 살린 교과실과 전시물들이 내빈들의 눈길을 끌었다. 구지중학교는 ‘꿈을 다 채우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 학교’를 비전으로 배움과 나눔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창의융합 인재를 기르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두드림 학교, 선진형 교과교실제, 사제 존중 회복 프로그램, 자기경영학교, 텃밭 가꾸기, 1인 1악기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최율옥 교장은 “올해 초 설레는 마음으로 정문을 들어섰던 기억이 난다. 조금은 허전했던 건물이 지금은 학생들의 예쁜 웃음소리로 가득하고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구지중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