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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고교생 7명 가운데 1명 3년동안 책 한 권도 안 봐

한국 고교생들은 한 달 평균 약 1.8권의 책을 읽지만 7명 가운데 1명은 재학 중에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김영식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등은 2016년 고교 2학년 학생 1만558명(남 5천583명·여 4천9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Ⅱ’ 1차연도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분석에 따르면 이들 고등학생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은 1.81권이었다. 가장 적게는 한 권도 읽지 않은 학생부터, 많게는 65권을 읽은 학생까지 독서량 차이가 컸다.교과서·참고서·만화책·무협지·잡지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책을 읽은 적이 있는 학생들만 대상으로 하면 한 달 평균 독서량은 2.23권이었다.재학 중 책을 읽은 적이 있는 학생은 84.5%, 그렇지 않은 학생은 15.5%였다. 고교생 7명 가운데 1명꼴로 3년 동안 교과서·만화책·잡지 외의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셈이다.독서하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성적 등급을 바탕으로 분석)를 점수로 환산하면 5.64점으로 책을 읽지 않는 학생들(4.75점)보다 높게 나타났다.한 달에 한 권 넘게 책을 읽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5.57점) 또한 한 권 이하로읽는 학생들(5.46점)보다 높았다.독서하는 학생들은 책을 읽지 않는 학생들보다 진로성숙도와 자기효능감, 다문화 수용성 등도 높게 나타났다.고교생의 독서 여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변수를 분석했더니 중학교 3학년 성적, 주중에 혼자 공부하는 시간, 사교육 참여 순으로 나타났다.독서량에는 주중에 혼자 공부하는 시간, 국어 선호 정도, 국어 과목에 재미를 느끼는 정도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11-01

교원 교육권· 학생 학습권 지킨다

울릉초등학교(교장 김동섭)가 무너지는 교권회복을 위해 ‘존중과 신뢰 함께 지키는 교권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주간을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사진울릉초등학교는 사제간 관계 개선을 통한 교원 존중 풍토와 교원이 긍지와 사명감으로 교육활동 여건을 조성하고, 교권침해 예방으로 교원의 교육권 및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지난 한 주를 교권 주간으로 설정했다.교권 보호 주간은 학년별로 사제간 사과와 감사의 편지 쓰기, 사제동행 체육 행사, 대화의 시간 운영, 학부모 대상 교육통신 발송 등의 행사를 진행해 끈끈한 정과 사랑을 느꼈다.학생들은 평소 교육활동을 위해 애쓰는 선생님께 사과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교사는 학생에게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 같이 읽는 사제간 편지쓰기 행사를 진행, 평소 말로 하기 어려웠던 마음을 표현했다.하정우(6학년) 학생은 “평소 학교에서 선생님께 고마움과 죄송한 일이 많았다.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좋았다”며 “앞으로는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더욱 노력하는 학생이 되겠다”고 말했다.김동섭 교장은 “이번 교권 보호 주간 행사를 통해 교원, 학생, 학부모 모두 교권 보호에 대해 바르게 인식하고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10-25

대구월배초, 전국도서관대회 대통령표창

대구월배초등학교는 ‘제55회 전국도서관대회’ 개막식에서 도서관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올해 전국 학교도서관 운영 평가는 총 906곳 학교 도서관이 참여했으며, 1차 정량평가, 2차 정성평가, 3차 현장실사, 4차 평가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우수 도서관 48곳을 최종 선정했다.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에는 대구월배초등학교와 서울 광진정보도서관이 선정됐다.국무총리 표창은 경남 창원도서관, 경기 부천시립원미도서관, 부천시립상동도서관, 김포시 통진도서관, 대구성동초등학교, 경기 의왕부곡중학교, 해군 전투병과학교도서관 등 7곳 도서관이 받는다.이 밖에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 3개 관, 문체부 장관 표창 33개 관,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 특별상 3개 관이 우수도서관 명단에 올랐다.대구월배초는 독서교육을 통해 교육 과정과 연계한 도서관 이용 교육을 시행하고, 학생들의 자발적 독서 활동 참여를 유도해 학교도서관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독서활동 선순환을 위한 월배 SSS(Start, Share, Student-centered) 독서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도서관 이용교육을 시행해 학생들의 자발적 독서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다양한 독서활동 추진으로 학생들의 독서활동 기회를 늘림으로써 인문학적 소양을 향상시켰다.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도서관 및 독서활동 운영으로 행복 교육공동체 실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월배초 표지민 사서는 “일회성의 행사가 아닌 중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학교 도서관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년 간 노력해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으니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독서활동의 지속적 추진으로 학생들이 더욱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10-25

울릉교육청, 기숙형중학교 견학 나서

울릉도 내 4개 중학교를 통합한 기숙형 중학교가 오는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인 가운데 울릉군 내 중학교 운영위원 및 학교관계자가 선진 기숙형중학교인 별빛중학교를 견학했다.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반성의)은 최근 기숙형 중학교 경북 제1호인 영천시 고경면 별빛중학교를 찾아 선진 통합 기숙형 중학교의 운영실태 및 학습 현장 등을 둘러봤다.영천시 별빛중학교는 4개 중학교를 통합해 지난 2006년 개교,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울릉기숙형 중학교는 울릉군 내 4개 중 학교(울릉, 우산, 서중, 북중학교)를 통폐합해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별빛중학교 규모가 (가칭)울릉중학교 규모와 비슷하고 학생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하는 등 성공을 거둬 울릉중학교 추진방향 협의 및 홍보를 위해 이번 방문을 진행했다.이번 방문을 통해 울릉도 학교운영위원 및 학교관계자는 선진 기숙형중학교인 별빛중학교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방과 후 활동 및 특기적성교육 현황과 통폐합 기금 활용에 대해 파악했다.금동락 울릉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은 “이번 방문은 기숙형 중학교의 특색사업, 다양한 교육과정 분석을 위한 좋은 기회였다”며 “학교운영위원 및 학교관계자와 소통 기회를 자주 마련,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만족하는 기숙형중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10-25

도내 초등·장애학생 통학길 평균 37㎞

학교가 멀어 스쿨버스를 이용해 등·하교하는 초등학생 및 장애학생이 12만여명이고, 이 중에서 통학버스 노선길이가 가장 긴 곳은 경북으로 집계됐다.노선길이 평균이 50㎞가 넘는 학교도 126곳에 달했으며, 이 중 경북이 66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이 10곳, 서울이 9곳, 충남이 8곳으로 나타났다.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 의원이 각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통학버스 노선길이 평균은 경북이 37㎞로 제일 길었다.이어 세종 35.1㎞, 제주 26.5㎞, 전북 24.4㎞, 울산 24.0㎞, 충북 2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전체적으로는 총 2천308개 초등·특수학교에서 통학버스를 운영했고 이를 이용하는 학생은 12만1천552명이었다.이들이 매일 버스로 이동하는 거리 역시 지구 둘레의 3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통학버스 노선 6천79개의 평균 길이는 21.8㎞로, 총 노선 길이는 11만4천147.9㎞다. 즉 지구 둘레 4만㎞의 2.85배인 셈이다.또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체의 6.5%(1만507명) 분포를 보인 강원도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전북이 5.9%(1만2천449명), 충남이 5.1%(1만2천274명), 전남이 4.8%(9천491명), 세종이 4.8%(2천75명) 순으로 집계됐다.김현아 의원은 “학생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이 진행되면서 학교가 멀어 통학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8-10-18

“취업이 쉬웠어요” 특성화고도 ‘찬바람’

고공행진을 이어온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다. 경제상황 악화로 고용 한파가 이어진 것이 주요인이지만 블라인드 면접이 도입되면서 특성화고 할당몫(TO)이 소문없이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성화고의 취업률 감소현상은 취업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지역의 고교에도 그대로 반영되면서 취업을 원하는 특성화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극심한 청년 취업난에도 최고치를 기록하던 지역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대구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지난 2015학년도 61.7%, 2016학년도에 64.3%를 보이면서 최고치를 보였으나, 2017학년도에는 57.2%로 전년보다 7.1%포인트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9월 고졸 실업률은 4.2%를 보였다. 또 고졸 실업자 수도 42만5천명으로 지난해 9월의 37만9천명보다 크게 늘었다. 고졸 실업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심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전통 제조업 침체를 주된 원인으로 분석하면서 고졸 취업 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취업률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취업시즌을 앞둔 지역 특성화고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올해 졸업생들의 취업전선에 비상이 걸렸다.취업을 앞둔 특성화고 한 학생은 “취업을 위해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고, 봉사활동 및 대회 수상 등 스펙을 갖추기 위해 피땀 흘린 노력의 결과가 ‘취업재수’로 나타날까 두렵다”고 말했다.취업률 100%를 일궈내온 대구지역 명문 마이스터고인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마저 올해 취업률이 반토막 났다. 이 학교는 지난해 졸업생 300명 가운데 현대차, 삼성전자, 한국수력원자력 등 대기업 및 공기업 취업자가 105명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는 취업이 확정된 학생 수가 51명에 머무르자 학교측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중견, 중소기업도 쉽지 않다. 그동안 경북기계공고는 대기업 취업에 실패한 경우도 아진산업, 세원물산, 평화발레오, 화신 등 취업 약정으로 졸업생 전원이 100% 취업을 달성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지역의 중견,중소기업 취업도 예전보다 만만찮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학교 측은 올해 전체 취업률이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보고 취업률을 평상시보다 20%포인트 낮춰잡았다. 학교 관계자는 이마저도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경북기계공고 김규연 산학협력부장은 “직업기초능력 배양, 취업 인성 교육 등 취업역량강화를 중심으로 100% 취업을 목표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역 경기 악화로 얼어붙은 채용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학생들의 취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애초 목표보다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기업 및 공기업 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체들과의 채용 협약 등을 통해 지역 업체에 취업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우수한 인력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다른 특성화고교는 취업률이 악화된탓인지 취업률을 밝히기를 꺼려해 사정을 짐작하게 했다.이 같은 특성화고 취업난은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특성화고 현장실습 재해사망사고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실습환경이 까다로워진 점도 한몫했다. 안전한 실습환경 구축을 위해 관련 기관의 잦은 안전점검 등 강화된 실습환경의 변화가 취업대상 기업으로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한 특성화고 관계자는 “정부는 현장 실습환경 및 노동시장의 유연화 정책을 시행해 특성화고의 인재 양성이 취업으로 바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해 우수 인재가 특성화고에 지원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재인 정부 들어서 장려되어 온 블라인드 채용 방식도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취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피면접자 정보없이 직무수행 능력이나 성취도 등을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심층면접 및 전문적인 채용 역량을 갖추지 못하면 선발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고졸 채용을 심사했던 한 면접관은 “블라인드 채용은 그야말로 깜깜이 채용이나 다름 없다. 기초 정보도 없이 자기소개서 하나로 직무수행 역량 등을 평가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웠다”면서 “직업기초 능력 및 전문기술 능력 등을 교육받은 특성화고 학생들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비중이 둬야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짧은 시간내에 보여주기도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면서“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직무수행 역량을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을 해야하지만, 직무체계가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 블라인드 채용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일부 기업들은 이런 면접제도의 허점을 우려해 특성화고 졸업생 채용을 기피하고 있다는 의심마저 받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10-16

1년내내 준비… 멋진 하모니 선사

-포셉유스오케스트라에 대한 간단히 소개하면.△2016년 10월 창단한 포셉유스오케스트라는 현재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포항지역 초·중·고 학생 9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前) 포철고 교사와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이낙성씨가 초대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포셉유스오케스트라는 정규교육에서 벗어나 음악적 스킨십을 통해 자기 계발과 성취감을 경험하고 협동심과 인내심을 키울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자신의 재능을 나우며 보람을 느끼고 배려와 나눔, 사회참여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해마다 정기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왔는데, 이번 특별 음악회의 다른 점과 의미는.△매년 ‘찾아가는 음악회’와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재능 나눔의 일환으로 병원이나 교도소 등을 방문해 봉사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정기연주회는 한해를 결산하는 의미로 실시하는 행사다.이번 특별 음악회는 포스코의 창립 50주년을 축하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마련했다. 또한, 반세기를 넘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포스코의 경영 비전인 ‘With POSCO’를 함께 실현해 나가자는데 의미를 담았다. 또한, 행사의 격을 높이기 위해 유명 성악가들도 함께 참여해 협연하는 등보다 수준 높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연습 기간, 연습 방법 등 어떻게 공연 준비를 하고 있나.△올해 초부터, 1년 내내 준비해왔다. 단원들이 학업과 병행해야 하므로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어 매주 금요일 저녁과 주말을 활용해 연습을 해왔다. 또한, 초·중·고등학교가 수업을 마치는 시간이 달라 학교별, 파트별로 연습하고 함께 모여 곡을 맞추는 과정을 통해 하모니를 만들어왔다.-공연 선곡(프로그램)을 어떤 기준으로 마련했는지.△포스코 50주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포스코의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곡들로 선정했다. 베르디의 대표적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제1막에 등장하는 ‘축배의 노래’를 통해 축제적인 분위기를 표현했고,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2막 중에 등장하는 집시들의 합창인 ‘대장간의 합창’을 통해 대장간의 망치소리, 노동의 즐거움을 표현했다. 오늘날 포스코는 바로 현대판 ‘대장간’이 아닌가 한다. 또한, 대중에게 친숙한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중 ‘정경’, 관현악곡을 위해 편곡한 ‘아리랑 환상곡’, 모차르트의 ‘우리 함께 가요’ 등 다양한 곡을 준비했다.-그동안의 오케스트라 활동 중 특별히 인상 깊게 남은 공연이 있나.△지난해 6월 에스포항병원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들이 자리를 메워 연주가 끝날 때마다 박수로 공연자와 하나가 됐던 기억이 난다. 환자와 보호자 분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무척 행복해 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소중한 재능을 지역사회와 함께해 배려와 나눔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을 것이다.-단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모든 단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이번 특별 음악회의 무대를 손꼽아 기다렸다. 단원 모두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멋지게 선보이길 기대하며, 자신들의 꿈과 끼를 펼치고 나눔을 통해 행복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빈다. 아울러 이번 연주회가 성인으로 성장했을 때도 오래도록 기억되는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라며, 이러한 참여를 통해 이웃과 지역사회에 배려하고 봉사하는 소양을 길러 앞으로 멋진 성인으로 성장해주길 당부드린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8-10-11

‘상주 키다리아저씨’ 따뜻한 나눔

최근 상주시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창연)에 1천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자신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후원자라 소개한 ‘상주 키다리아저씨’는, 지역 아동을 위해 후원금을 사용해줄 것과 신분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기를 부탁했다.‘상주 키다리아저씨’라 불리는 익명의 후원자는 지난 2014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인연을 맺은 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지역 아동을 위한 정기후원을 이어오고 있다.그는 “상주에서 활동하는 어린이재단 상주후원회(회장 신재숙)가 자신의 후원이 이어지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상주후원회의 활동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자신과 같은 시민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지역의 아동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에 직업의 특성상 직접 후원회로 활동할 수는 없지만 더 많은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조금씩 후원금을 늘려오게 되었다”고 전했다.어린이재단 상주후원회 신재숙 회장은 “익명의 후원자를 통해 상주후원회의 활동을 통해 나눔의 온기가 지역 내에서 시나브로 퍼져 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키다리 아저씨가 지역에서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상주후원회가 활동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어린이재단 상주후원회는 2013년 12월 창립돼 현재 약 4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캠페인,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 아동 및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는 경북 내 9개의 후원회와 함께 아이들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8-10-11

포항항도중, 차별화된 미술교육 눈에 띄네

포항항도중학교(교장 최봉식)는 경상북도교육청이 지정한 미술에 재능과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미술교육을 실시하는 경북 유일의 미술중점학교이다.포항항도중의 미술중점반은 학년별로 두 개의 반으로 구성돼, 4층 규모의 별관인 목련아트홀에서 최적의 교구를 갖춘 6개의 미술전용교실에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이와 함께 3명의 미술교사와 9명의 전문미술강사가 학생맞춤형수업을 실시하고 있다.특히, 예술계 고등학교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별도의 사교육 없이 ‘예고대비반’방과후 수업을 통해 1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지난해 포항항도중은 미술중점학교 실시 이후 최초로 포항예술고등학교에 수석과 차석을 동시에 배출한 바 있다.홍익대학교 미술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신가인양(미술중점학교 1회 졸업생)은 최근 실시한 ‘여름방학 졸업생 멘토링수업’에서 “미술중점반에서의 다양한 예술교육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었고 부모님의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었다. 재학생들도 모두 경북 유일의 미술 중점반 학생임에 자긍심을 가지고 각자 진로를 잘 개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8-10-11

옥상 태양광 설비 두 토끼 잡는다

포스코교육재단(이사장 우종수)이 학생들에게 미래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태양광 설비 활용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와 학교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올해 3월 인천포스코고에 옥상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가동한데 이어, 포항제철고에도 옥상 태양광 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두 학교의 태양광 설비 가동을 통해 포항제철고는 237.6kW, 인천포스코고는 99.2kW에 해당하는 전력을 자가생산하게 되어 학교 옥상태양광 임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두 학교는 태양광 설비를 활용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교과와 연계한 신재생 에너지 교과 수업을 실시하는 등 학생들에게 미래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포항제철고 학생들은 ‘태양광에너지의 발생 원리’, ‘친환경에너지-태양광 중심 발전 과제’ 등 통합과학과 지구과학 교과 내용을 심화해 배우고 있으며, 인천포스코고 학생들도 R&E(Research&Education) 프로젝트 활동에 태양광 모니터링 결과를 활용한 ‘태양광 전력 연구’, ‘태양광 에너지 각도와 기후 변화에 따른 발전용량 연구’ 과제에 참여하는 등 학교 옥상태양광 시설과 연계한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한 ‘학교기업’ 형태의 창업·진로 연계형 동아리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우종수 이사장은 “학교 옥상 유휴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설비 설치로 태양광 전력 임대수익을 창출하고 교과 연계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4차 산업화 시대에 대비한 미래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그 중요성 인식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재단의 태양광 설비 설치 및 활용은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적 활용 확대 의지를 밝혔다.한편, 포스코교육재단은 태양광 활용 교육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해 4월, 포항과 광양지역 교직원, 학부모, 학생과 지역시민을 대상으로 전문가 초청 특강을 무료로 실시하는 등 학교 태양광 활용 교육 활성화에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세리기자

2018-10-04

서울대, 고교생 생활가이드북 제작

서울대학교 입학본부가 최근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사진을 제작해 고교현장에 배포하기로 했다. ‘2015개정교육과정’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교과정으로, 기존 문과와 이과로 불리던 획일적인 교육과정이 사라지고 학생 각자가 지닌 진로목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공부하는 것이다.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교육과정이므로 학생들이 어떻게 학습을 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않아, 서울대에서 가이드북을 통해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역량은 또 무엇이 있는지 등을 조언하고자 이 책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에는 학생의 진로목표와 적성에 따라 고교 생활 중 어떤 과목을 선택해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해 고교생활을 통해 익혀야 할 역량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또한 대학 새내기들의 이야기를 통해 올바른 학생부종합전형의 준비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가이드북은 이달 중 각 고교와 교육청으로 우편 배송되며, PDF파일 형태의 가이드북은 서울대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의 자료창고와 서울대 입학본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10-04

대구 주요 전문대 수시 1차 마감… 간호·보건계열 학과 강세

대구지역의 주요 전문대학교가 최근 2019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을 마감한 결과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보인 가운데 취업에 유리한 보건계열의 강세는 이어졌고, 일반 인문계고 학생의 지원율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특히, 청년 일자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면서 보건계열과 소방공무원 등 직업군이 확실한 학과에 지원자가 몰렸다.대구지역 전문대 중 높은 경쟁률을 보인 영진전문대학교는 1천854명 모집에 총 1만8천355명이 지원해 평균 9.9대 1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9.7대1보다 소폭 상승한 지원율을 나타냈다.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간호학과 면접전형으로 2명 모집에 282명이 지원하면서 141대1의 지원율을 보였다.또 간호학과 특성화고 교과전형에서 69대1, 유아교육과 특성화고 교과전형에서 49대1을 기록했다.대구보건대학교는 정원 내 1천698명 모집에 1만3천12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7.7대1을 기록하며 지난해 6.5대1보다 크게 늘었다.또, 대졸이상 학력자 지원은 364명으로 학력유턴 현상이 이어졌다.학과별 경쟁률은 물리치료과 주간 특성화고전형 44대1, 유아교육과 특성화고전형 32대1, 치위생과 주간 특성화고전형 26대1, 간호학과 일반고전형 15대1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대구과학대학교는 1천202명 모집에 8천302명이 지원해 6.9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해 6.7대1의 경쟁률보다는 다소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특히 주목할 사항은 일반과정졸업자전형 644명 모집에 5천498명이 지원해 8.53대 1의 경쟁률을 보여 특성화고 학생 위주의 지원에서 일반 인문계고 학생의 지원율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영남이공대학교는 1천673명 모집에 1만1985명이 지원해 평균 약 7.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치위생과는 20명 모집에 460명이 지원해 2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 밖에도 간호학과 13대1, 호텔관광전공 9.5대1, 보건의료행정과 7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간호보건계열 학과의 강세가 올해도 이어졌다.올해 수시모집인원을 늘린 계명문화대학교는 1천710명 모집에 7천19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4.21대1에 그쳐 지난해 경쟁률 4.29대1보다 소폭하락 했다.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린 학과는 간호학과(특성화고전형)로 41대1, 간호학과(일반고전형) 13대1, 경찰행정과(특성화전형) 11대1 순으로 나타났다.수성대학교 1천149명 모집에 5천969명이 몰렸지만, 지난해 5.6대1 보다 소폭 떨어진 5.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경쟁률은 보건계열 강세가 여전했고, 경쟁력 있는 학과에 지원자가 쏠리고 비인기학과는 어려움을 보이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이어졌다.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2명 모집에 156명이 몰린 간호학과 특별전형으로 78대1을 기록했고, 간호학과 일반전형 18대1, 치위생과 16.2대1 등 보건계열 학과의 강세는 여전했다.대구보건대학교 장우영(안경광학과 교수) 입학처장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보건계열과 소방공무원, 유아교사, 영양사 등 직업군이 확실한 학과에 지원자가 몰렸다”며 “청년 일자리 등 사회적 문제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10-02

대구교육청, 장애인공무원 편의 지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최근 교육청 2층 상황실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지사(지사장 나용)와 장애인공무원 편의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대구광역시교육청 장애인공무원 편의지원 조례’ 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주요 협약내용은 교육청이 장애인공무원 편의지원을 위한 정책수립 및 예산을 공단에 지원하고, 공단은 근로지원인 배정, 보조공학기기 지원과 사후관리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장애인 지방공무원 및 교원이 편의지원을 신청하면, 공단은 신청한 공무원의 장애 유형 및 등급, 수행업무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근로지원인 및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한다. 장애교원의 경우 수업 전문성 확보 및 효율적인 학생지도를 위하여 2017년부터 이미 기간제 교원을 수업보조인력으로 채용하여 각종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보조공학기기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공무원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원활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강조해온 대구교육이 교육공동체까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09-27

칠곡군 ‘육상종목의 메카’ 입증

칠곡교육지원청이 최근 예천군 일원에서 개최된 ‘2018 교육감배 시·군 대항 초·중학교 구간마라톤대회’에서 군부 종합우승 6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육상인구의 저변 확대와 함께 중장거리 우수 선수 육성 및 2019년 전라북도 익산에서 개최 예정인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중장거리 우수선수 선발하기 위해 마련됐다.경기는 초등부 7구간(남자 4·여자 3), 중학부 6구간(남자 3·여자 3) 등 총 28.7㎞로 나뉘어 진행됐다.칠곡군 선수단은 초등부 군부 2위(시·군 통합 6위), 중학부 군부 1위(시·군 통합 3위), 초·중 종합 군부 1위(시·군 통합 3위)를 차지하며 종합우승을 이끌었다.특히 북삼초등학교 김수지, 순심중학교 김동환 선수가 시·군 통합 소구간 1위를 달성했고, 순심중학교 김동우 선수가 소구간 2위를 차지하는 등 칠곡군이 육상종목의 메카임을 증명했다.권순길 교육장은 “칠곡군 선수단이 훌륭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 칠곡군 체육회의 지원 및 지도교사들과 학생들의 열의가 만들어낸 작품이다”며 “이번 대회 성적에 만족하지 말고 오는 2019년 전라북도에서 개최되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칠곡/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8-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