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교육

`나`만 살아남는 경쟁 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갖추길

▲ 오는 28일 퇴임을 앞둔 장해청 포항 세화고 교장이 30년간의 교직 생활을 회상하고 있다.수년간의 노력 끝에 지난해부터 포항시 평준화고교군에 전격 편입된 포항 세화고등학교는 개교 약 30년 만에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는 학생과 교직원 모두의 의지와 지역민들의 관심, 이를 이끌었던 교장의 노력 등이 더해진 결과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의 기쁨도 잠시, 세화고의 장해청 교장은 오는 28일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하고 30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명예로운 퇴임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988년 포항 경포여자고등학교(현 세화고)에서 교편을 잡은 이후 길고도 짧은 시간 동안 교직자로서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던 그는 이제 제2의 인생을 꿈꾸기로 했다. 퇴임을 앞둔 장해청 교장의 소감을 들어봤다.“학생수 급감 등 위기상황 지켜보며스스로 선택한 `제 2의 인생`발로 뛰어 이루어낸 `평준화 편입`보람 있었지만 가장 어려웠던일” -30년을 몸담았던 교직을 이제 그만두게 됐다. 어떤 기분인지.△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처음 교단에 섰고, 다시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린 2018년 짧다면 짧은 30년 교직 생활을 내려놓게 됐다. 교사 생활을 하며 마음도 편안했고 인생을 잘 살아온 것 같다. 시간의 한계에 밀려 떠나게 되는 정년퇴직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퇴직이지만 막상 떠나려 하니 그동안 교직생활의 소중함과 아쉬움에 가슴이 찡하다. 하지만 퇴임은 인생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시작이다. 이번 퇴임이 교직에만 묶여 있던 발을 새로운 영역으로 내딛게 하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 생각한다.-정년을 남겨두고 퇴임을 앞둔 이유는 무엇인가.△사실 세화고는 그간 어려움이 많았다. 과거 한 학년당 11학급이었던 시절이 있었던 반면, 포항에 고교 평준화 제도가 도입된 이후 비평준화 고교군에 머무르며 학년당 4학급 정도로 학생 수도 급격하게 줄었다. 문제는 이런 경우 교사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학생이 줄어 지난해에도 12명이 외부로 파견됐다. 이러한 상황을 보고 있자니 수장으로서의 책임을 느껴 교장직에 중임하겠다는 욕심을 버렸고, 이 기회에 차라리 조금 더 일찍 새 인생을 시작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퇴임 소식에 학생들이 많이 아쉬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지난 9일 퇴임식을 벌써 했다. 퇴임하는지를 몰랐던 학생들이 종업식에서 소식을 듣고는 놀라거나 섭섭해했다고 들었다. 세화고에서 교장으로 지내며 많은 일이 있었는데 우리 말썽꾸러기 아이들을 관리하면서 배울 점도 많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이해하려고 매주 급식소 배식도 해왔고, 아침 등굣길에 하이파이브로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이런 소소한 노력이 학생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다만, 퇴임으로 함께했던 제자들이 졸업할 때까지 지켜보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미안한 심정이다.-교직 생활 중 어려웠던 일을 꼽으면.△가장 어려웠던 일 중 하나가 세화고의 평준화 고교군 편입이었던 것 같다. 학교는 학생이 있어야 한다. 학생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세화고가 비평준화 고교로 머물러 위기를 겪었고, 이에 교장으로 지내면서 평준화 고교로 편입을 꼭 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직접 발로 뛰면서 여러 인사들도 만나서 설득하고 부탁도 하고 정신없는 시간이었다. 다행히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다목적 강당 `아치관(阿雉館)`도 개관했고, 여기에 힘입어 평준화 고교군에도 편입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앞으로의 계획이 있나.△당분간은 휴식을 즐길 예정이다. 한 6개월 정도는 쉬지 않을까 한다. 쉬면서 요즘 많이 들리는 `한 달 살기`에도 도전해볼 계획이다. 전라도나 강원도 등에 집을 구해 머무르며 휴식과 여행을 즐기는 등 새로운 경험을 해볼까 한다. 이후에는 현재 가지고 있는 독일어, 영어나 상담교사 등 교원 자격증을 활용해 봉사활동도 하고 감성인성교육 강의도 도전해볼까 한다.-제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여러분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은 인재들이다. 무한경쟁과 입시결과만을 바라는 이러한 교육 환경에서 `나`만 살아남는 경쟁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인성을 갖추고 진정한 꿈과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달라./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8-02-22

포항 초등교사들 수업능력 인정

최근 교육부가 주최한 제19회 전국 교실수업개선실천사례연구발표대회에서 포항지역 교사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7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오천초등학교 송정수사진 교사가 1등급에, 효자초 김효선 교사와 포항원동초 박미선 교사가 2등급에 입상했다.이 대회는 전국에서 교실수업방법 개선을 위해 실천 연구한 내용인 연구보고서 심사와 수업동영상 심사를 거쳐 그 중 초등 5명만이 전국 1등급으로 입상하는 매우 고난도의 대회이다.입상한 3명의 교사의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1등급으로 입상한 오천초 송정수 교사는 `의·문·탐·사로 L·E·A·D하니 과학하는 힘이 따라와요!`를 주제로 6학년 과학교과의 내용을 의(의사소통학습)·문(문제해결학습)·탐(탐구학습)·사(사고학습)의 학습 방법으로 재구성했다.2등급으로 입상한 효자초 김효선 교사는 `가나다라 ASSA수업으로 자신만만한 힘 기르기`라는 주제로 1학년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주제별로 선정해 교과간, 교과내에 통합 수업을 실시했다.포항원동초 박미선 교사는 `우리들의 L·I·F·E 담은 영어 수업으로 나만의 M·I·S·O짓기`라는 주제로 4가지 영어교과 핵심역량을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협동학습과 교실놀이에 기반한 수업을 연구했다.김장미 포항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우수한 사례들이 각급 초등학교에 확산돼 우리 지역 초등 교실수업을 개선하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의 행복 교육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학생활동중심수업에 대한 연수회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2018-02-08

전국 모든 어린이집 석면 전수조사 추진

앞으로 면적에 관계없이 전국 모든 어린이집 건물이 의무적으로 석면 조사를 실시해야 할 전망이다.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석면안전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하위법령 개정은 올해 5월 29일부터 시행되는 석면안전관리법 일부 개정안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전국 모든 어린이집은 석면 조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다만, 준비를 위해 1년간 시행을 유예하기로 해 이르면 내년 5월부터 전국의 어린이집에 대해 석면 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어린이집은 유치원·학교와 달리 연면적 430㎡ 이상일 때만 석면안전관리법을 적용받고 있다.이에 따라 석면 사용이 전면 금지되기 전인 지난 2009년 이전에 지어진 어린이집 2만9천726곳 가운데 87.1%인 2만5천890곳이 석면 조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실제로 한국환경공단에서 430㎡ 미만 어린이집에 대해 석면 안전진단을 한 결과, 조사대상 2천747곳 가운데 41%인 1천136곳에서 석면이 검출돼 소규모 어린이집의 석면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석면건축물 안전관리인 교육도 강화된다. 석면건축물 안전관리인 전문성 확보를 위해 교육 이수시간이 기존 6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어나며 최초 교육 이후 2년마다 4시간 이상의 보수교육 의무화도 추진될 예정이다. 아울러 석면해체·제거 작업장의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작업 전 석면조사기관이 실시하는 석면조사 결과도 담당 지자체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또한 석면 해체·제거 작업 발주자가 감리인을 지정하면 작업 개시 7일 전까지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고, 감리용역계약이나 감리원이 바뀌면 변경 신고해야 한다. 감리인 업무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책임성을 강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감리인에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한편, 이번 시행령·시행규칙 개정령안은 환경부 누리집(www.me.go.kr) 법령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세리기자

2018-02-08

포항교육청, 자유학기제 교육다큐 제작

포항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석)이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선도할 창의융합형 인재육성을 위해 교육다큐 `4차 산업혁명시대, 자유학기제로 준비한다`를 제작해 방송한다고 7일 밝혔다. 포항교육지원청은 교육과정 편성·운영 유연화, 교수학습·방법 다양화, 과정중심의 내실 있는 평가를 통해 `학생활동중심`으로 교단수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또한, 학생 희망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진로탐색활동, 주제선택활동, 예술체육활동, 동아리활동으로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키우고 미래 진로를 탐색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미래역량을 키우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포항교육지원청은 이번 다큐멘터리에 이러한 교육활동을 다양하게 담아내 올해부터 희망운영 되는 자유학년제를 비롯해 자유학기제, 연계학기제를 준비하는 학교, 학생, 학부모에게 자유학기제의 올바른 이해는 물론 교육운영 내실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교육다큐 `4차 산업혁명시대, 자유학기제로 준비한다`는 8일부터 18일까지 시청이 가능하며 1일 3회, 총 33회 방영될 예정이다. 또한, 방송 보기는 현대HCN경북방송 지역가입자 채널 1번에서 시청하거나 종영 후에도 HCN경북방송 홈페이지(http://kcb.hcn.co.kr)를 통해서 볼 수 있다./고세리기자

2018-02-08

학교 간 통합 선택교과 교육과정 수강생 수 많아도 절대평가 가능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교사를 구하기 어려운 과목 등 여러 고등학교가 통합해 운영하는 `공동교육과정`에 대해 학생 수가 많아도 절대 평가로 성적을 매길 수 있게 된다.31일 교육부는 이런 내용 등을 포함한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을 일부 개정한다고 밝혔다.교육부는 앞서 교과서, 교과목, 수업·평가 방식 등의 기준이 되는 교육과정을 개정한 바 있다. 새 교육과정(2015 개정 교육과정)은 올해 3월부터 중1과 고1에 적용된다.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을 위해 새 교과목 편제와 평가체계를 이번 지침 개정안에 반영했다.`공동교육과정(학교간 통합 선택교과)`은 수강하려는 학생이 적거나 교사를 구하기 어려운 소인수·심화 과목을 여러 학교가 함께 개설해 운영하는 수업이다. 그동안 다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같은 과목을 듣고 평가받아야 해 상대평가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현재는 수강하는 학생이 13명이하인 경우에만 석차등급을 내지 않도록 하고 있다.지난 2016년 기준으로 997개 학교가 718개 공동교육과정 과목을 개설해 1만4천497명이 수강(과목별 중복 학생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으로는 개정안에 따라 학교 간 통합 선택교과의 경우 몇 명이 수강하느냐와 관계없이 석차등급을 내지 않아도 되며 원점수와 과목평균만 기록하면 된다.문제는 일선 학교들이 꼭 필요하지 않아도 공동교육과정을 개설해 내신 부풀리기를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에 교육부는 각 교육청이 공동교육과정 개설·운영기준을 바탕으로 일선 학교들을 감독할 전망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일선 교육청별로 성적 몰아주기를 막고자 공동교육과정 개설 시 다른 학교 학생들을 50% 이상 참여시켜야 한다는 규정 등을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2-01

방과후 영어수업 금지 코앞, 우리아이 어쩌나

내달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영어교육 전면 금지 시행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31일 포항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시행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일명 선행학습금지법)에 따라 3월부터 전국 초등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교육이 금지된다. 선행학습금지법 시행 당시 학부모들의 반발 및 교육계 혼란 등으로 교육부는 3년 6개월간 초등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교육을 한시적으로 허용했었다. 하지만 법정 허용기간이 2월 28일로 종료됨에 따라 당장 내달부터 방과 후 수업에 영어과목이 사라질 전망이다.이에 대해 교육부는 공교육의 정상화를 목표로 과도한 선행학습을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그러나 이미 영어 교육열이 사회에 뿌리깊게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이러한 정책은 오히려 사교육 시장을 부추기는 `풍선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새학기가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방과 후 영어교육 폐지가 눈앞으로 다가오자 학부모들의 반대 목소리도 더욱 불거지는 상황이다.학부모 정모(38·포항 장성동)씨는 “어린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언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기회를 주는 것이지 입시처럼 공부를 시키는 게 아니지 않느냐”라며 “방과 후 영어가 없어지면 남들 다 시키는 영어를 학원이라도 보내서 배우는 수밖에 없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이와 함께 저소득층이나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과 형편이 넉넉지 못한 일반 가정 등에 대한 혜택이 박탈돼 교육 격차 심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포항교육청에 의하면 포항을 기준으로 현재 초·중·고 외국어 학원의 교습비는 월 20회 기준 최대 19만9천원(외국인 전담강사, 수업 시간 등에 따라 편차있음)을 넘을 수 없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초등 1, 2년학년의 방과 후 수업비가 보통 월 2만5천원에서 3만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수배 이상의 교습비 차이가 벌어지는 셈이다. 취약계층의 경우 방과 후 수업 교습비를 면제받을 수 있어 학원을 보내기 어려운 이들 가정에는 방과 후 영어교육은 더욱 절실한 프로그램이다.또 다른 학부모 김모(36·주부·포항 흥해읍)씨도 “사교육 열풍을 낮추겠다는 의도로 규제한다면 사교육도 같이 막으면 모를까 학원도 드문 읍, 면 단위나 군 지역의 어린 학생들은 방과 후 수업 말고 어디서 영어를 배우라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한편, 이러한 논란이 이어지자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훈현(자유한국당) 의원 등은 초등학교 1~2학년도 방과 후 영어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방과 후 학교는 학원보다 저렴해 경제적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학생에게도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며 “폐지는 신중하게 접근할 문제”라고 밝혔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2-01

대구지역 학생 인문소양교육 돕는다

㈜엑스코가 지난달 30일 대구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에 인문도서 기부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대구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가꿀 수 있도록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인문도서 기부운동은, 지난해까지 총 11억 1천여만원이 모여 848개 학교에 기부됐다.대구교육청은 이러한 인문도서 기부운동으로 역점 추진 과제 중 하나인 인문소양교육을 통한 실천중심 인성교육이 강화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서 실시되는 `한 학기 한 권 읽기`의 활성화를 위해 인문도서 기부운동의 확산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엑스코 김상욱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서가 필요한 학교에 인문도서 기부를 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며 “지역사회 기업으로서 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기부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2015 개정교육과정의 확대 운영으로 학교별로 인문도서가 더 많이 필요해졌으며 이러한 현장의 실태를 고려하여 인문도서 기부운동이 보다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인문도서 기부 운동에 동참을 원하는 사람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계좌로 기부금을 직접 송금하거나 인문도서 기부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인문도서 기부 관련 문의는 053-756-9799, 054-231-0205로 하면 되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계좌는 대구은행 038-10-008074, 농협 1057-3964-7790-42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02-01

`고교학점제` 전국 105개교서 시범 운영

진로·학업 수요를 반영해 학생들이 교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고교학점제`가 올해부터 전국 105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된다. 다른 학교 간 수업이 가능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과 교과중점학교가 확대되는 등 고교 교육과정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교육부는 24일 일반고 학생에게 소질과 적성, 진로에 맞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고교 교육 전반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2018년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은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이 2018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고교 교육 전반의 역량 제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올해는 고교학점제 도입 준비를 위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운영지원 사업이 시작되고, 지난해부터 착수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이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올해 사업 지원예산은 총 654억원으로 시·도 교육청이 각 지역의 교육여건과 특색을 고려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면 교육부가 이를 지원하는 상향식으로 운영된다.먼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는 시도별 지정 절차를 거쳐 총 105곳이 선정돼 올해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대구·경북지역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에는 대구 다사고, 덕원고, 비슬고(일반계)와 경북기계공고, 대구일마이스터고(직업계), 영주 대영고, 구미 인동고(일반계), 구미 금오공고, 안동 한국생명과학고(직업계)가 지정됐다.이들 학교는 고교학점제 도입 시 필요한 법,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하며 한 학교당 매년 4천~5천만원씩 총 3년간 지원받는다.고교학점제 선도학교에는 대구 경상여고, 대구동부고, 상인고, 수성고와 안동고, 영주 영광고가 지정됐다. 선도학교는 일반계열 고교를 1년 단위로 지정해 학교당 1천만원 내외에서 지원한다.연구학교가 학생들의 진로·적성에 맞는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한 교육과정 다양화에 중점을 둬 `학점제 도입을 위한 교육과정 및 학교 운영 방안`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선도학교는 그간 운영해온 특색있고 다양한 교육과정 모델을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아울러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해 다양한 과목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과중점학교`는 경제와 제2외국어 융합분야 등 과목선택권을 확대한다. 지난해 334곳이었던 교과중점학교를 올해 신규로 60여 곳 지정하고 내년부터 가동할 방침이다.교육부는 올해부터 시·도 및 학교 여건에 따라 중점교과 전부 또는 일부를 개방해 교내 타 학생들도 수강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운영하는 등 지역과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 2015 개정교육과정과의 정합성을 높이고 고교학점제와의 연계성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 교육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부의 핵심 사업인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을 통해 교육 현장의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한편, 이러한 지원을 토대로 향후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도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동 사업을 확대·개편해나가는 등 고교 교육의 혁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1-25

전교생 32명이 만족하는 방과후 교육 `결실`

울릉도에서도 오지에 있는 작은 학교 울릉천부초등학교(교장 강대일)가 전국 100대 우수 방과 후 학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울릉천부초는 최근 교육부 주최로 서울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제9회 방과 후 학교 대상 및 2017년 100대 우수 방과 후 학교 시상식`에서 100대 우수 방과 후 학교로 선정돼 인증패를 받았다. 이는 우수 사례를 발굴 및 확산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지역 사회기관 참여를 촉진하려는 취지로 교육부 주최, 한국교육 개발원, 삼성 꿈 장학재단 등이 공동 주관해 선정한다.울릉천부초는 전교생 32명의 도서벽지에 있는 소규모 학교로 지역적 특성상 문화시설 및 현장체험 학습장 등이 부족,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을 계발할 기회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창의공작, 소프트웨어, 미술, 독서 교육으로 창의성을 함양하고 풋살, 탁구, 플루트, 색소폰 등 예체능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생활영어, 창의수학 등 기초학력 교육을 통해 내실 있는 방과 후 학교 운영으로 공교육의 정상화에 이바지하고 있다.특히 `룰루랄라 천부 음악대`는 1인 1 악기 활동 및 방과 후 학교 운영 등을 통해 평소 갈고 닦은 음악 실력으로 지난 한 해 동안 5회 이상 지역의 다양한 축제 및 행사에 참여, 공연 활동을 펼쳤다. 학교에서 배운 재능을 문화·예술 면에서 소외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인근의 요양원이나 경로당 등을 찾아 재능 나눔 활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강 교장은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 힘이 모여 큰 빛을 발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내실 있는 방과 후 학교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

2018-01-25

대구교육청 `학교밥상 식생활교육` 시범운영

대구시교육청은 학교의 식생활교육을 통한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형성 및 식사예절 실천 능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으로 `2018학년도 학교밥상 식생활교육`을 시범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대구교육청은 교실나눔 식생활예절교육, 친환경 학교밥상 운영, 현미식 운영, 나트륨·당류 줄이기 운영 등 4개 분야에 희망학교 23개교를 선정할 방침이다.이달 중 공모신청을 받아 분야별 학교를 선정해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며, 원활한 시범운영을 위해 2억 7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교실나눔 식생활예절교육은 점심시간을 이용한 교실에서의 다양한 식생활예절교육 프로그램으로 학교밥상을 통해 친구 간, 사제간의 정을 돈독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친환경 학교밥상 시범운영은 친환경 우수농산물 체험 교육과 함께 학교밥상에 우수농산물을 일부 사용하도록 지원하며, 나트륨·당류 줄이기 시범운영은 저염·저당식을 기본으로 한 건강한 학교밥상을 운영하고, 미각키트를 활용한 교육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실시한다.현미식 시범운영은 현미식과 함께 가공품 등을 제한하는 건강식으로 학교밥상을 제공하고, 현미를 이용한 요리실습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효과검증을 위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전·사후 혈액검사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4개교를 대상으로 현미식 시범운영을 한 결과, 총콜레스테롤 감소효과 및 학교밥상 만족도 향상 등 긍정적 효과를 거둔 바 있다.식생활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한 우수교를 선정해 오는 12월 중 시상할 계획이며, 각종 연수·교육 시에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자료집으로 발간해 전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형성을 위한 학생 특성에 맞는 체험·활동 위주의 식생활교육이 우리 학생들의 건강증진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2018-01-18

`명품 교육의 산실` 포항 유강중

포항 유강중학교(교장 서순화)가 최근 잇따라 우수학교로 선정돼 지역 명품 교육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유강중은 얼마 전 2017년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학교 우수사례 공모 결과, 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교육부 위탁으로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운영하는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이다.유강중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2학년 7개 학급을 대상으로 2학기 8~11월까지 운영했으며 △자기존중감 키우기 △학교폭력 인식 및 대처 등 2개 부문을 집중 교육했다.이와 함께 `경북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감 표창을 받아 학교교육과정 운영의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유강중은 `꿈을 찾아 자UP 자得! - 자신감을 올리고, 자아를 찾아간다!`는 주제로 △연구하는 교사 및 교사동아리 활동을 통한 자신감UP △영어관련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한 자신감UP △환경개선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자아得 △꿈과 끼를 찾는 학생 동아리·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한 자아得 등 4가지 소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프로그램 운영 결과, 교사들의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통해 교실수업개선을 통한 수업의 질 향상, 학생들의 학력향상,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사교육 감소를 달성했다.또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건전하고 활기찬 학교분위기를 형성하고 다양한 영어 관련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자신감과 실력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유도했다.여기에 `환경사랑반`을 운영하며 생활실천중심의 녹색환경교육을 실현하고 자연환경 보존과 물자, 에너지 절약을 통한 환경체험활동으로 건전한 인성 배양에도 힘을 기울였다.아울러 이러한 노력 끝에 `자유학기 유공 우수교`로도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을 함께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았다.유강중은 학생활동중심 수업운영으로 다채로운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 교과 간 융합수업 운영, 수치와 등급으로 표현되는 일괄평가에서 벗어난 과정중심평가를 운영하는 등 학생들을 전인적으로 교육하고자 힘썼다.또한 자유학기 교사연구회를 운영해 학생참여형 수업, 질문중심수업, 감정을 읽어주는 수업을 연구하는 등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교내 전 교사의 컨설팅 참여를 이끌었다는 평가다.서순화 교장은 “유강중학교의 특색 사업은 어느 학교에서나 이루어질 수 있는 학생중심 교실 수업, 자기주도 학습능력 향상, 인성 함양과 꿈·끼를 키우는 교육을 학교-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 만들어가는 활동”이라며 “다른 학교들과 서로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면 모든 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2018-01-18

장애학생, 방학기간 다양한 체험교육

포항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석)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겨울계절학교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 이번 프로그램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지속적인 교육활동 제공 및 기본생활태도 형성,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 여가 선용 등을 위해 마련됐으며, 포항특수교육지원센터와 경상북도지적장애인복지협회 포항시지부, 기쁨의복지재단,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참여한다.중증장애학생, 저소득층 등 방학 기간 중 교육활동에 취약할 수 있는 장애학생을 우선 선발했으며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포항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초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5학급을 편성해 특수체육, 미술놀이, 난타, 리트미 음악, 마술교실의 5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경북지적장애인복지협회포항시지부와 기쁨의복지재단,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중·고등학생 각각 10명씩 3학급, 포항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중·고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2학급을 편성해 사회적응훈련, 인지학습활동, 요리활동, 미술치료, 겨울캠프, 영화관람, 특수체육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아울러 위덕대학교 특수교육학과 학생 25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교육활동이 더욱 알차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계절학교에 참가한 한 학생은 “긴 겨울 방학 동안 집에만 있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만들기도 하고 체육 활동도 할 수 있게 되어서 즐겁고 행복하다”고 밝혔다.김영석 교육장은 “방학 동안 특수교육대상학생이 학교에서는 해 보지 못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립생활 능력 및 사회적응능력을 기르고, 나아가 학생들 자신의 꿈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장애학생과 가족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1-18

학생이 수업 주체되니 능률 `쑥쑥`

울릉서중학교(교장 허홍범)가 최근 2017학년도 자유학기제 우수학교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울릉서중은 `맑고 고운 심성을 바탕으로 큰 꿈을 키워가는 행복학교`를 만들고자 지난 1년 동안 노력한 결과, 지난해 12월에 인성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된 데 이어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해 겹경사를 맞았다.울릉서중학교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함양하고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자유학기제 이후 수업과 평가에 중점을 둔 연계과정을 운영해왔다.특히 교사 중심의 강의식 수업에서 학생 참여 활동 수업으로 수업의 주체를 `교사`에서 `학생`으로 전환했고, 교실수업의 분위기가 적극적으로 바뀌었다.배움에 수동적이었던 학생들이 수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 간의 관계도 개선한 것이다.울릉서중학교는 도서벽지의 지역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학교간 공동으로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학생들의 요구와 수준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생각하는 섬`, `바람 여섯` 등 여러 권의 책 쓰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면서 삶을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능력도 기르도록 했다.허홍범 교장은 “그동안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한 결과로 자유학기제 우수학교로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고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가 신뢰하고 학생이 만족하는 명품학교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