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안동 등지를 돌며 상가 등을 털어온 20대 남성이 구속됐다.대구 남부경찰서는 상가 및 차량에서 물품을 훔친 혐의로 A씨(22)를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대구와 안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상가와 차량털이 등의 수법으로 총 19회에 걸쳐 1천100만원 상당을 훔쳤다./박순원기자
2018-07-18
대구 한 중학교에서 일부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수성구 한 중학교 학생 20여명이 집단 설사 등 증세를 보였다는 것. 이 학교 재학생은 970여명이다.학교 측은 점심때 가열하지 않은 음식을 빼고 급식을 했다고 밝혔다.대구시교육청과 수성구보건소는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낮 최고기온이 36.6도까지 올라가는 등 불볕더위가 5일째 이어졌다. /심상선기자
경산경찰서는 17일 진료에 불만을 품고 중앙동의 B병원 화장실에 불을 지르고 환자를 폭행한 혐의(방화 및 폭력 등)로 A씨(75)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 24분께 진료 불만을 품고 미리 준비한 발화물질을 들고 병원을 찾아가 화장실에 불을 지른 뒤 이를 말리던 환자를 폭행한 혐의이다.경산/심한식기자
경주소방서가 벌집제거와 관련한 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26건의 벌집제거에 출동했다. 벌집은 일반주택을 비롯해 상가건물, 아파트 베란다와 등산로 주변까지 다양한 곳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말벌은 무덥고 습한 7월에서 8월 사이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공격성과 독성이 강해 쏘이면 자칫 생명까지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말벌에 의한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벌집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산행 및 야외활동 시에는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복장을 피하는 것이 좋다.또 주위에 벌이 있을 때 옷이나 수건을 흔들어 쫓으려 하지 말고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하고 만일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벌집 주변에서 10m이상 벗어나야 안전하다.안태현 경주소방서장은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무리하게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18-07-17
영주시 순흥면에 있는 한 새마을금고에서 대낮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16일 낮 12시 20분께 순흥면 A새마을금고에 복면을 하고 검은색 안경을 쓴 남자가 들어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4천300만원을 가방에 담아 달아났다.당시 남자 직원 2명과 여자직원 2명이 금고 이사장실에서 점심을 먹던 중 한 여직원이 물을 뜨러 나갔다가 화장실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 소리를 들었다.40대 남자직원이 확인을 하기 위해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강도가 흉기로 위협하며 금고쪽으로 밀어붙였다. 이어 남자직원 1명과 여자직원 1명에게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내밀며 돈을 담으라고 요구했다.강도는 현금이 든 가방을 들고 지하주차장 쪽으로 내려간 뒤 옆 교회 담을 넘어 도주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5∼6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경찰은 이 강도가 범행 후 인적이 드문 건물옆 담을 넘어 도주한 점 등을 미뤄 사전 현장 조사를 마친 계획된 범죄로 추정했다.이 새마을금고에는 이사장을 포함해 6명이 일하고 청원경찰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영주경찰서는 금고내에 사건수사본부를 차리고 범인이 모자와 짙은색 안경을 쓰고 있었다는 직원들의 인상착의와 CCTV 자료를 토대로 범인을 쫓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주변에 인력을 배치해 범인 도주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영주/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6년 전 유치장 배식구로 탈주한 최갑복(55)이 만기출소 10여일 만에 알몸 상태로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게 붙잡혔다.대구서부경찰서는 16일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공연음란 행위 및 폭행 등 업무를 방해 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특별한 이유없이 대구 서구의 한 요양병원을 찾아가 알몸상태로 병원직원을 위협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알몸상태에서 자신의 성기를 내보이며 병원직원 2명을 압정으로 찌를 것처럼 협박하고, 복부를 수차례 발로 걷어찼을 뿐만 아니라 병원 내에 비치된 소화기를 뿌리는 등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최씨는 지난 2012년 9월17일 수감중이던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의 배식구를 통해 탈주한 혐의로 징역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뒤 지난 5일 만기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선기자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물놀이 익사사고의 대부분이 음주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7∼8월 전국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물놀이 익사사고 6건 가운데 5건(83%)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일반적으로 술을 마시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관이 늘어난다.이 상태로 갑자기 찬물에 들어가면 늘어났던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해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공단 관계자는 “여름철 안전하게 물놀이를 하려면 술을 마시면 안 되는 것은 물론이고 준비운동을 포함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립공원 내 계곡은 수온이 낮고 깊이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일부 구간에서는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물놀이는 계곡 가장자리 주변에서 해야 한다.해수욕장의 경우 조수 웅덩이, 이안류, 바다 갈림길 등 위험 요소에 대한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또 여름철에는 폭우나 소나기가 내릴 수 있으므로 기상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호우주의보 등이 발효하면 물놀이를 즉시 중지하고 통제에 적극적으로 따라야 한다.공단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주요 계곡과 해수욕장을 비롯한 해안가를 물놀이 안전사고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8-07-16
15일 오전 5시께 예천군 풍양면에 있는 한 태양광 발전시설 창고에서 불이나 태양광 패널을 보관하는 100㎡ 크기 창고가 전소돼 6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창고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9대와 소방대원 35명을 동원해 40여 분 만에 진화했다. 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지난 13일 오전 12시2분께 대구 달성군 하빈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방면 147.7㎞ 지점에서 앞서 달리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예비타이어로 인해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이날 사고는 앞서 가던 화물차에서 예비타이어가 떨어지면서 뒤따르던 3.5t 화물차 2대와 승용차, 4.5t 화물차 등 4대의 차량이 잇따라 충돌했다. 이날 떨어진 예비타이어를 피하려다 3차로로 주행 중이던 승용차 운전자 A씨(37)가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와 탑승자 등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사고로 고속도로 일부구간이 5시간가량 통제됐다.경찰은 피해차량 운전자와 탑승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예비타이어가 떨어진 화물차를 찾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포항에서 차량으로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특가법 위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12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5분께 이모(30)씨는 술을 마시고 자신의 흰색 스포티지 차량을 운행하던 중 남구 오천읍 문덕네거리 인근 왕복 4차선 도로에서 보행자 김모(53)씨를 치어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씨의 직장동료의 목격 등을 토대로 범인 수색에 나섰다. 이후 사고발생 20분 후 현장에서 2㎞ 떨어진 곳에 주차돼 있던 이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주변에 있던 이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이씨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01%의 만취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황영우기자
2018-07-13
지난 11일 오후 6시 40분께 경산시 압량면 한 공장의 천장 보수공사를 하던 고가사다리차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사다리차에서 작업하던 A씨(39) 등 2명이 아래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경산/심한식기자sha1127@kbmaeil.com
12일 오전 6시 40분께 안동시 정하동 영호대교에서 A씨(24)가 강으로 추락했다. A씨는 ‘영호대교 다리 난간에 한 남자가 올라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동소방서 구조·구급대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안동/손병현기자why@kbmaeil.com
경주 안강에서 여중생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27분께 경주시 안강읍 한 아파트 뒤편 도로에서 이 아파트 9층에 사는 A양(15)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양이 혼자 자신의 집에 있다가 창문을 통해 스스로 뛰어내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포항해양경찰서(서장 맹주한)는 타인의 통발어구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씨(37)를 구속하고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4월 울릉도 연안에서 다른 어선이 투망해 둔 통발어구 7틀(7천만원 상당)을 건져올려 홍게 등 어획물 69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자신의 어구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자, 다른 어선에서 이를 훔쳐간 것으로 의심해 이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10일 오전 8시 8분께 대구시 서구의 한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불이 나 9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은 수리 중이던 차량 2대와 작업장 일부를 태웠다. 불이 난 건물은 3층짜리 건물로 1·2층은 정비공장, 3층은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있다.이 불로 3층에 있던 정비공장 대표의 가족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8-07-11
청도의 한 캠핑장에서 지난 7일 오전 8시 20분께 4개월 된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숨진 아이의 가족 4명이 6일 캠핑장에서 텐트를 설치하고 캠핑을 했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아이가 거품을 입에 문채 의식이 없었다는 것. 가족들은 발견 즉시 119에 신고를 하고 언양 서울산보람병원으로 급히 후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아이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은 조사중이다. 청도/김재욱기자
2018-07-09
경북도청 신도시 신축 상가 공사현장에서 도색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질식사고를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 46분께 예천군 호명면 경북도청 신도시 내 신축공사 현장에서 도색 작업을 하던 A씨(50) 등 근로자 3명이 갑자기 쓰려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새로 짓는 4층짜리 상가 건물 옥상에 설치된 물탱크 안에서 도색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A씨 등이 쓰러지자 인근에 있던 동료들이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병원에 이송된 이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이날 날씨가 더워 페인트의 휘발성이 커진 데다 환기가 잘 안 되는 물탱크에서 도색작업을 하다 질식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독도 동남방 해상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응급환자가 발생 해경이 긴급 출동해 울릉도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께 독도 동남쪽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포항 구룡포 선적 35t급 통발어선 어선 D호(승선원 10명)의 선원 장모(67·포항거주)씨가 갑자기 쓰러져 긴급이송을 요청했다.해경은 울릉도 현지 기상악화로 헬기 출동이 불가능해 인근에 경비 중이던 3천t급 경비함을 급파해 환자를 이송했다. 해경은 이송 당시 장씨의 맥박과 호흡이 없어 지속적인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해경은 장씨가 평소 복용한 약이나 지병도 없었다는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 집에 난리났다.”8일 오후 영양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던 B경위(51)와 C경위(53)는 조현병 환자인 영양읍 동부리 A씨(42)의 집에서 소란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바로 달려갔다.1㎞ 떨어진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4분. 현장에 B경위와 C경위는 집 앞 마당에서 흥분한 상태로 살림살이를 부수며 난동을 부리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심각한 상황임을 직시한 B경위 등은 A씨에게 천천히 다가가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고 대화로 풀어나가려고 그를 설득했다. 하지만 경찰관들과 몇마디 대화를 나누던 A씨는 갑자기 뒷마당으로 달려가 흉기를 가져온 후 느닷없이 경찰관들을 향해 휘두르기 시작했다.현장 출동당시 권총과 테이저건 등 보호장구를 갖고 있었지만 A씨가 흉기를 지니지 않았고 경찰관들은 대화를 진행 중이던 상태라 무방비상태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변을 당했다.갑작스러운 공격에 B경위가 목 부위를 찔렸고 C경위도 이를 말리던 중 부상을 당했다.사고를 수습하려다 목숨을 잃은 B경위에 대해 동료경찰관들은 “경찰서 내에서도 책임감이 매우 뛰어난 인물 중 한 명이었다”며 “특히 야간 취약시간대에 철저한 순찰활동으로 근무 이후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치 않을 정도로 우수한 근무능력을 보였다”고 안타까워했다.A씨와 같은마을에 사는 한 주민은 “A씨는 평소에도 밤에 소리를 지르며 도로를 활보하는 등 동네주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며 “이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전했다. 또다른 주민은 “A씨가 얼마전 ‘어머니가 점쟁이를 시켜서 나를 죽이려 한다’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영양/장유수기자
동해해경이 높은 파도와 비바람을 뚫고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명을 동해시 묵호항으로 긴급 이송,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 49분께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부터 대퇴부 골절환자 최모(남·78·울릉읍)씨와 아래턱 골절환자 이모(남·51·영주시)씨의 육지종합병원 이송을 요청받았다.이에 따라 동해해경은 울릉도 인근에 경비 중이던 1천500t급 경비함을 급파해 환자, 보호자, 담당의를 태우고 5일 새벽 1시30분께 묵호항에 입항, 119구급차량으로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8-07-06
이번 폭우때 청도군 매전면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급경사로 시설된 태양광발전 시설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 오전 2시께 청도군 매전면 온막리의 한 태양광발전 시설(2만8천700㎡)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부서진 태양광 패널과 나무가 흙더미에 뒤섞여 널브러지는 등 토사 200t이 왕복 2차선 국도를 덮쳤다. 당시 차량 통행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17시간 동안 차량이 통제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4일 하오 현재도 복구가 진행 중이다. 사고가 난 태양광발전시설은 2015년 한 민간업체가 설치한 것으로 발전량은 2천750㎾ 규모다.이날 사고가 난 지역에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61㎜ 정도의 비가 내렸다. 전문가들은 산비탈 경사를 심하게 깎아낸 게 화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곳의 경사는 35∼40도로 매우 가팔랐다. 주민 김모(63·청도군 매전면)씨는 “원래 울창한 나무가 있었던 곳을 죄다 베어내고 친환경 한답시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으니 산사태가 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지난 5월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의 한 야산에서도 이틀 동안 내린 약 50㎜의 비로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장에서 축대와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달 경기도 연천군의 한 야산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지역에서도 봄비에 산사태가 났다.정부의 무리한 ‘탈(脫)원전’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추진으로 산림 훼손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태풍과 장마가 본격 시작되기도 전에 연이어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우려를 더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번 산사태를 계기로 태양광 발전 시설에 대한 안전 허가기준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태양광 시설 설치 허가를 받으면 산림 지목이 변경되고 대체 산림 자원조성비인 부담금도 전액면제받고 있다. 또 정부가 20년 동안 고정적으로 전력을 사주기로 하면서 너도나도 앞다퉈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탈원전 정책의 하나로 2030년까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태양광 발전 시설에 대한 허가기준 등이 완화되면서 전국에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다.4일 산림청에 따르면 2010년 30ha에 불과하던 산림 태양광발전시설 허가 면적이 2014년 175ha, 2016년 528ha, 지난해에는 1천431ha로 급증했다. 이는 7년간 48배나 늘어난 수치다. 태양광발전 시설은 상대적으로 땅 가격이 저렴한 임야에 설치하면 저렴한 비용에 넓은 면적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청도/손병현·김재욱기자
2018-07-05
주말 동안 포항에서 교통사고로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용흥동 남부고가도로 위에서 우현동 방면으로 내려오던 소나타 차량이 무단횡단하던 A씨(72)와 충돌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결국 숨졌다. 경찰은 당시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던 점을 토대로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5분께는 영덕방면에서 포항으로 향하던 카스타 승용차량이 포항시 북구 송라과적검문소 앞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시설물과 신호등을 연이어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B씨(72)와 조수석 동승자 C씨(73·여)가 현장에서 안타깝게 숨졌다. /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8-07-03
포항북부경찰서(서장 박찬영)는 동거하던 여성이 헤어지자고 한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고 협박한 데이트폭력범 윤모(24)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50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원룸에서 애인관계인 최모(24·여)씨가 그만 만나자고 하자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윤씨는 최씨의 속옷 50여 점을 가위로 자르면서 죽여버리겠다고 윽박지르면서 최씨의 차량을 빼앗아 도주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17일 오후 7시 10분께도 같은 이유로 최씨가 보는 앞에서 목을 매달아 자해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남녀가 싸우고 있다는 신고 접수 이후 현장으로 출동해 윤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했다. /이바름기자
최근 포항시 북구 모 고등학교 학생들이 집단으로 설사, 복통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포항교육지원청 및 해당 학교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학년 재학생 7명이 등교 후 설사 증상을 호소했고, 이튿날 다른 학년에서도 비슷한 증상의 학생들이 추가로 발생했다.일부는 병원 치료를 받았고 약을 복용한 뒤 호전됐으나 현재 16명의 학생이 설사 증세를 계속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학교 측은 28일 오전 수업 후 학생들을 귀가조치 했으며 만약의 경우를 위해 다음날까지 급식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27일 보건당국에 신고했으며 28일 오전 식약청, 보건소 등에서 원인 규명을 위해 감염병과 식중독 관련 역학조사를 실시했다”면서 “학교 전역에 대한 방역·소독을 했고 검사 결과는 일주일에서 열흘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
2018-06-29
택시에 탑승한 여고생을 대상으로 성희롱을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7일 택시에 탑승한 미성년자인 여고생을 상대로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로 택시기사 A씨(66)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50분께 대구시 수성구의 한 마트 앞에서 탑승한 B양(17)에게 20여분 동안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을 한 혐의이다.A씨의 성희롱 사실은 B양이 지난 18일 당시의 음성이 녹음된 동영상을 SNS에 게시하며 들통났다./박순원기자
2018-06-28
술을 마시고 물놀이를 하던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30분께 고령군 송곡리 인근 낙동강에서 A씨(31) 등 몽골 국적인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술을 마시며 강변에서 더위를 피하다가 다른 동료 1명이 술을 사러 간 사이 물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동료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결국 실종 3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달성경찰서 관계자는 “익사가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6-27
26일 오후 2시 38분께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 A아파트 전선 지중선로에서 불이 나 이 일대 1천500여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으로 아파트 승강기도 갑자기 멈추며 일부 주민이 승강기에 갇혀 119구조대가 출동해 구조하기도 했다. 한국전력 대구지역본부 관계자는 “아파트 측에서 관리하는 전력 설비가 가로수와 접촉하며 불꽃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5일 오후 2시30분께 김천시 선거관리위원회 A계장(44)이 원룸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김천경찰서에 따르면 A계장이 이날 출근을 하지 않자 선거관리위 직원과 경찰이 관사를 찾아가 방 안에 숨져 있는 A계장을 발견했다는 것.집이 대구인 A계장은 관사에서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김천시선관위 측은 “A계장이 평소 지병을 앓은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경찰은 외부 침입과 타살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고 부검으로 정확한 사인을 가릴 계획이다.김천/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8-06-26
25일 낮 12시 20분께 김천시 응명동 한 모텔에서 20대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모텔 관리자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객실에서 20∼30대로 보이는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경찰은 객실 현장에서 야외용 프로판 가스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경찰은 이들의 신원과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경북 영덕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남성 2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24일 영덕소방서 등에 따르면 영덕군 달산면 옥계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A씨(21)와 B씨(22)가 익사했다.A씨 등은 주말을 맞아 대구에서 회사 동료 6명과 함께 계곡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가 난 옥계계곡은 2m가 넘는 수심으로 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사고 지점 주변에서 A씨와 B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경찰은 계곡에서 다이빙을 한 A씨 등이 보이질 않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영덕/이동구기자dglee@kbmaeil.com
2018-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