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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음주 단속에 앙심, 차 몰고 지구대로 돌진

음주 교통사고를 낸 것도 모자라 단속한 경찰관에 앙심을 품고 차를 몰고 경찰서 지구대로 돌진한 간 큰 60대가 쇠고랑을 찰 신세가 됐다. 예천경찰서는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단속 경찰관에게 욕설을 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 등)로 A씨(63)를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55분께 예천군 예천경찰서 예천지구대에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돌진했다.당시 지구대 안에는 경찰관 5명이 근무 중이이었지만, 다행히 지구대 앞에 설치된 경계석에 막혀 사무실 안까지 진입하지 못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A씨는 사고를 낸 후에도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시께 예천 읍내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고 가다 차량 추돌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는 경찰의 음주측정결과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43%로 기록됐다.경찰은 A씨 가족에게 연락해 차를 대신 몰고 A씨와 함께 집으로 가도록 했다. 그러나 A씨는 집에 도착한 뒤 단속에 불만을 품고 다시 승용차를 몰고 나와 지구대에 간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예천/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18-11-12

아파트서, 주택서… 주말 도내 화재 잇따라

주말인 지난 3일 포항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입주민 6명이 연기를 흡입,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경북에서 크고 작은 화재 사건이 잇따랐다. 4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7분께 포항시 북구 두호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불은 삽시간에 번지면서 건물 내부 84㎡와 가재도구 등을 태웠고, 소방서 추산 2천 700만원의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소방관 30여 명 등을 동원해 약 20분만에 진화했다.이번 화재로 아파트 주민 오모(54·여)씨 등 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치냉장고에서 스파크가 튀며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같은날 오전 11시 40분께 경산시 중방동 한 원룸 2층에서는 부탄가스가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A씨(47) 등 2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폭발음에 놀란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과정에서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이날 오후 5시 22분께 경주시 황남동 첨성대 인근 주택에서도 불이 나 주택을 모두 태운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집주인 등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그러나 좁은 골목 길에 관광객 등이 타고 온 차량이 대거 주차돼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이시라기자sira115@kbmaeil.com

2018-11-05

“뺨 맞고 목 졸리고… 동생이 또래 9명에 집단폭행 당했어요”

안동에서 10대들이 또래 중학생 한 명을 집단 폭행했다는 글과 사진 이 SNS상에서 유포되고 있다.최근 페이스북 등 SNS에는 안동의 모 여자중학교 다니는 A양이 지난 21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지역의 한 노래방 옥상에서 15~16세 또래 여중생 9명에게 집단 폭행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글을 작성한 A양의 언니는 “평소에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선배들이 동생을 노래방 옥상으로 끌고 가 핸드폰을 뺏은 뒤 무릎을 꿇리고 몸에 담뱃재를 털고 깨진 술병으로 손목을 그으라고 협박했다”면서 “말을 안 듣자 발로 배를 차고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언니나 아버지에게 말하지 말라고 협박까지 했다”면서 “지금 동생은 심리적·육체적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폭행한 그 아이들은 동생이 스스로 자해를 한 것이 라고 서로 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SNS상에 글과 사진 등이 퍼지자 경찰은 사실 확인을 위해 A양을 불러 폭행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앞으로 A양이 지목한 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뒤 사실로 밝혀질 경우 입건할 방침이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8-10-29

보험금 타내려 친부모 청부살해 음모 어머니와는 살인 예행연습까지 벌여

보험금을 노리고 친부모 청부살해 음모를 꾸민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15일 보험금을 타기 위해 교통사고로 위장해 부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A씨(34)와 공범이자 어머니인 B씨(63), 또 다른 공범 C씨(43)와 D씨(32)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22일 울진군에서 A씨의 아버지를 자동차로 치어 살해하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또 8월 5일에는 대구 수성구에서 같은 방법으로 공범이자 어머니인 B씨를 살해하려고 했으나, 역시 미수에 그쳤다.사건이 드러난 것은 공범인 D씨가 신변보호를 요청하면서다. 경찰은 D씨가 “A씨가 어머니를 살해한 뒤, 보험금을 나누기로 했다가 실패하자 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청부살인 공모자들 간의 내분이라고 판단하고 즉시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2개월 간의 수사 끝에, 경찰은 피해자들의 아들인 A씨가 인터넷 구직사이트에서 접촉한 D씨에게 교통사고로 위장해 어머니인 B씨를 살해하도록 청부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 D씨는 수성구의 도로에서 3번이나 예행연습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아들인 A씨와 어머니 B씨는 “이날이 마지막 이별”이라며 막걸리도 마셨다. 하지만 이날 밤 어머니인 B씨가 연습했던 것과는 다른 차로에 서 있어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경찰은또 범행 약 43일 전, A씨가 C씨를 사주해 아버지인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했던 정황도 포착했다.경찰은 “A씨와 C씨가 피해자의 교통사고 이전부터 수차례 연락했고, C씨가 A씨로부터 선수금 95만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가정불화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어머니인 B씨와 논의 끝에 교통사고로 위장해 아버지를 살해하고 보험금을 타내기로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B씨는 아들인 A씨와 함께 모의한 범죄가 실패하자 “차라리 나를 죽이고 보험금을 받으라”고 권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암 투병을 한 전 아내의 치료비 등으로 2억7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A씨는 이번 달에 다른 여성과 재혼할 계획이었으며, A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각 2억5천만원과 6억5천만원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돼 있었다.한편 A씨는 공범 C씨와 D씨를 인터넷 구직사이트에서 만났다. 경찰은 아들인 A씨와 어머니인 B씨, 공범인 C씨를 존속살해미수 등의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에 송치했고 또 다른 공범인 D씨는 불구속으로 형사입건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8-10-16

새것들만 ‘쏙쏙’ 깜쪽같이 사라진 소방장비

소방서 안에서 소방관들이 사용하는 장비가 증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포항북부소방서 사무실 등에 비치된 개인 방화복과 산소마스크 등 소방장비 총 45점이 사라졌다.비싼 물품은 중고시세로 개당 70만∼100만원을 호가하며, 총 1천만원 상당의 장비가 없어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14∼15년식 장비들로 내구연한이 절반밖에 지나지 않은 비교적 새것들만 골라서 없어졌다. 도난당한 물품은 주로 행정·구급 소방관들이 대형사고 발생 시 지원 출동을 위해 보급받은 장비이며, 일상적으로는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일 장비가 없어진 것을 최초 확인한 포항북부소방서는 지난 12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도난물품 확인과정을 거친 뒤 포항북부경찰서에 신고했다.해당 소방서는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간 소방서 내 지진보강공사를 진행하면서 24시간 개방된 상태였다. 도난 현장에는 CCTV나 감지센서 등 외부인의 출입을 파악할 수 있는 장치가 없었다.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절도범이)내부 지리를 잘 알고 있으며, 직원들의 당직근무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행정직원들의 장비이기 때문에 당장 출동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이 소방서에서는 지난 6월 현직이었던 한 소방간부가 소방서 장비를 몰래 가져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8-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