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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벨문학상’ 한국수상자 나왔지만…한국학생, 책 안보고 문해력 떨어진다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해 전세계적으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지만, 정작 한국 학생들의 독서량은 줄고 문해력은 점점 약화하고 있다. 독서량 감소의 이유로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정보를 대부분 동영상 매체로 얻거나, 여가도 소셜미디어(SNS) 등 다양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작년 초·중·고교생 한 명이 1년에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은 17.2권 꼴이다. 이는 2014년 21.9권에서 21.5%나 줄어든 수치다. 학생들의 독서량 부족과 문해력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경북매일신문은 청소년의 실제 문해력을 확인하기 위해 포항시의 모 중학교를 방문해 중학교 3학년 한 학급을 대상으로 문해력 검사를 실시했다. 문해력 검사는 총 6문항으로 출제되었으며, 약 30분간 검사가 진행됐다. 검사 직후 학생들에게 검사 난이도를 물으니 대부분 ‘쉬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학급내 문해력 검사지 만점자는 없었다. 최다 오답은 ‘’가결‘은 문제나 안건을 합당하다고 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에 대한 문항이었다. 답은 ‘O’였으나 24명중 17명(70.8%)의 학생은 오답인 ‘X’를 선택했다. 아예 답을 적지 못한 학생도 있었다. 그다음으로는 ‘‘심심한 사과’는 매우 깊고 간절한 사과를 뜻한다’ 의 문항에 오답인 ‘X’를 선택한 학생이 12명(50%), ‘임시를 붙인 제목’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를 묻는 질문에 ‘가제’를 선택하지 않고 오답을 선택한 학생이 12명(50%)으로 차례대로 오답률이 높았다. 학급 내 학생들 거의 다 정답을 맞췄지만, ‘우천시 취소’의 뜻을 모르는 학생도 6명(25%)나 있었다. 이외에도 검사지 문항은 ‘사흘’이 몇일인지 묻는 문항과,‘금일’이 언제인지에 대한 문항 등으로 구성되었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으로 독서에 대한 관심이 최근 크게 환기된 만큼, 이번 계기를 통해 학생 독서 교육을 강화해 문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적용되는 ‘학교 도서관 진흥 기본계획’을 지난 3월 마련했고, 이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입장이다. 기본계획에서 교육부는 사서 교사 정원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전문 연수 과정을 운영해 독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 노벨상 수상이 독서교육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0-17

경북도, 결혼중개업소 소비자 불리 약관 개선 권고 ‘효과’

국내 결혼중개업체들이 계약 해지 시 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많아 도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경북도가 전국의 피해구제 신청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국내 결혼중개업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188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경북지역은 2022년 대비 45.4%가 늘었다 이는 전국 평균 대비 38.1%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05건(42.5%)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328건(27.6%), 50대 147건(12.4%) 순이었다. 특히, 20대 소비자 피해는 26건으로 건수는 적었지만 2022년 11건과 비교하면 136.3%나 증가했다. 계약 금액별로는 ‘200만~400만 원 미만’이 539건(45.4%)으로 가장 많았고, ‘200만 원 미만’ 358건(30.1%), ‘400만~600만 원 미만’이 169건(14.2%) 순이었으며, 1인당 평균 계약 금액은 2021년 290만3747원에서 지난해 356만3672원으로 22.7% 증가했다. 피해유형별로는 소비자의 중도해지 요구 시 사업자가 자체 약관을 근거로 해지·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계약해제·해지 거부 및 위약금’ 관련이 813건(68.4%)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불이행’ 232건(19.5%), ‘청약철회’ 46건(3.9%) 등의 순이었다. 경북지역 역시 ‘계약해제·해지 거부 및 위약금’ 관련 내용이 36건(75.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경북도는 16일 결혼중개업 관련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경북에 있는 20개 사업자의 표준약관 준수 여부를 공동으로 현장 조사하고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을 개선토록 권고했다. 또한, 계약서 작성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맞춤식 컨설팅을 추진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경북지역 국내 결혼중개업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에 있는 결혼정보업체의 표준약관 사용률을 높이고 소비자 정보제공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 피해 예방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결과로 분석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0-16

“과채류 바이러스 발생 주의하세요”

경북농업기술원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기온 상승에 따라 노지 및 시설 과채류 재배 농가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6월~9월 토마토, 멜론, 오이, 참외, 고추 등 도내 과채류 재배지를 대상으로 바이러스를 조사한 결과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CCYV), 박과진딧물매개바이러스(CABYV),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일명 칼라병)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가장 발생이 많았던 것은 토마토 황화잎말림바이러스로 조사 대상 농가의 시설 포장 중 85%에서 발생했으며, 평균 발생주율은 10% 정도로 예년(2~3%)보다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멜론, 오이, 참외에 황화증상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조사 대상 농가의 31%에서 발생했고 발생주율은 1~3% 정도였으며, 노지 고추의 칼라병 발생도 조사 대상 농가의 69%에서 관찰됐고, 발생주율은 1~5% 정도였다. 이런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해충은 육묘기와 생육 초기부터 방충망을 설치해 차단해야 하는데, 시설 내 해충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출입구나 측면에 구멍 크기가 0.8mm 이하의 한랭사를 설치해 외부의 해충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이미 해충이 발생했을 때는 등록된 적용약제를 안전사용지침에 따라 살포해 철저하게 방제해야 한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황화 피해증상은 미량원소 결핍이나 생리장해와 비슷해 혼돈할 수 있으므로 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발견했을 때는 발생 초기에 관할 시군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으로 문의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대처해야 한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농업인들이 과채류 재배 시 시설 외부의 해충을 막고 육묘기부터 병해충 방제를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하고, 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0-16

“구룡포 어민들 생계 위협”… 동해안 해양자원 복원 반대

경북 동해안에서 진행 중인 해양자원 복원 사업이 일부 어민들의 반발에 부딪히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업은 암반 해역인 ‘우럭바위’를 중심으로 조피볼락 자원 회복을 목표로 한 ‘조피볼락 산란·서식장 조성사업’과 해조류를 활용해 어류와 패류 자원을 복원하는 ‘바다숲 조성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포항시 구룡포읍 삼정리와 석병리 해역의 경우 사업 대상지는 총면적 167만1000㎡에 이르며, 인공어초와 바다숲, 연안 바다목장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어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부 어민들은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삼정3리 어민들은 “우럭돌 핵심 지역에 인공어초가 투하되면서 조업이 금지돼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민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부 관계자들 간에 협의가 이루어졌다”고 비판하며 절차적 투명성 부족을 지적했다. 또한 방파제 인근에 설치된 인공어초가 항구 출입에 위험을 초래한다는 우려도 나왔다. 일부 어민들은 “인공어초에 사용된 콘크리트가 독성을 유발해 어장을 오염시킬 수 있다”며 해양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포항시는 어민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해당 사업의 필요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인공어초가 투하된 해역은 사업 완료 후 5년 동안 수면 자원 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조업이 제한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는 자원 회복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민들의 협의 부족 주장에 대해서는 “사업 시작 전 삼정리, 석병리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어민들이 설명회에 불참해 사업 내용을 충분히 전달받지 못한 것이 소통 부재와 오해로 이어졌음을 인정하며 유감을 표했다. 방파제 인근 항구 출입에 위험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해당 문제는 이번 인공어초 사업과는 무관하며, 경북도의 다른 사업과 관련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인공어초에 사용된 콘크리트의 독성 문제에 대해서는 “해양 환경 안전성을 검증받은 자재를 사용했으며, 독성 논란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이 기후변화와 어획량 감소로 인해 고갈된 동해안 자원을 복원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임을 거듭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물고기의 서식지를 조성하기 위해 해조류를 심고 폐어구를 수거하며, 치어 방류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치어가 성어로 자라 산란과 자원 증식이 반복되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어민들의 가장 큰 불만은 이미 해역에 충분한 인공어초가 설치됐음에도 추가 투하가 이뤄지는 점과 조업 제한에 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어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관리 수면구역 167만1000㎡ 중 인공어초 투하 지점을 중심으로 어업 금지구역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항시는 앞으로 어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의견을 적극 수렴하며 조율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을 강화해 해양자원 복원과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0-16

‘이차전지 돌풍’ 한달새 국내 10개社 시총 18조 껑충

국내 핵심 10개 이차전지 기업의 시가총액이 1개월 새 18조 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기준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삼성SDI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티 △SKC 등 국내 주요 10개 이차전지 기업의 시가총액 총합은 251조 890억원으로 한 달 전(232조 7230억원) 대비 18조3660억원 늘었다. 해당 종목들로 구성된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한 달 사이 12.18% 올라 같은 기간 거래소 테마지수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이차전지 업황이 하락세에서 벗어나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국내 운전자들이 구형 자동차를 새 전기차로 바꾸도록 장려하는 2만 위안(약 380만 원)의 보조금을 줘 3분기 역대 최대(24만 9135대) 인도량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자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돈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것 또한 이차전지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이루어진 후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를 앞두고 전기차 업황 반등 기대감이 부각되며 그동안 부진한 움직임을 보여왔던 이차전지 테마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 내 이차전지 산업이 주도 섹터가 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 업종 내에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및 산업 불확실성으로 비중 유지 시기 기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라며 “2분기 대비 3분기 실적 개선, 3·4분기 4680 배터리 등 모멘텀 측면에서 최선호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을 꼽는다”고 밝혔다. /성지영 인턴기자

2024-10-16

“임산물 채취 등산객, 일몰 전 하산 하세요”

경북소방본부가 가을철 산행 및 임산물 채취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16일 ‘산악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주의보는 오는 11월 10일까지 이어진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산악안전 사고 주의보 발령은 최근 경북 관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사고에 대한 현황을 분석해 재난안전관리위원회 회의를 거쳐 도민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판단 발령하게 됐다. 경북에서는 최근 3년간 산행 및 임산물 채취로 인한 산악 안전사고는 총 68건이었으며, 9월과 10월 36건(52.9%)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사고유형은 실족·추락·조난 사고 순이었다. 실제로 지난달 7일 포항시 북구 내연산에서 60대 남성이 하산 중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고, 23일에도 울진군 서면 왕피리 야산에서 한 남성이 버섯을 채취하던 중 길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야생 버섯 및 산나물 등 임산물 채취로 인한 산악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경북지역에서 일어난 실족, 조난 등의 사고는 등산 및 임산물을 채취하는 데 집중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일몰 시간이 다 돼서 하산하는 등산객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0-15

동물원 멸종위기종 10마리 중 6마리 ‘질병·사고’로 죽었다

전국 동물원에서 사육하고 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 절반 이상(64%) 질병 등으로 폐사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상주ㆍ문경·사진)이 13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동물원에서 총 4001마리의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이 폐사했다. 이 가운데 2563마리(64%)가 질병, 투쟁 등 자연사 외 원인으로 나타났으며, 자연사로 인한 폐사는 1438마리(36%)로 집계됐다. 폐사한 국제적 멸종위기종에는 반달가슴곰을 비롯해 오랑우탄, 알파카, 친칠라, 백공작, 구관조, 아누비스 개코원숭이, 망토원숭이, 작은발톱수달, 남아메리카물개, 장미앵무, 자카스펭귄 등 다양한 종이 포함돼 있다. 서울대공원과 에버랜드 동물원이 위치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립생태원이 있는 충남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총 1303마리 중 916마리(70%)가, 충남에서는 총 880마리 중 728마리(83%)가 자연사 외 원인으로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제주(93%), 경북(88%), 경남(87%), 전남(86%)의 동물원에서는 자연사의 비중이 훨씬 높아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이자 의원은 “자연사 외의 원인으로 인한 폐사가 더 많다는 것은 동물원 보호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증명”이라며 “관련 기관들은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자연사 외 폐사율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4-10-14

3억대 위조지폐 유통한 20대 총책 검거

서울, 경북 구미·안동 등지에서 수억원 상당의 위조지폐를 제작해 유통한 조직 총책이 필리핀에서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통화위조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올해 초 3억7230만원 상당의 5만원권 위조지폐를 컬러프린트로 만들어 마약 구매 등 불법 거래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 광고를 올려 미성년자 등에게 위조지폐를 판매하기도 했다. 5만원권 위조지폐 한장당 판매 가격은 2500∼3500원가량으로 모두 1000매가량을 판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1월 구미에서 유통한 위조지폐를 사용하던 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혀 처음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유통된 위조지폐 일련번호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통해 이들이 구미, 안동, 서울 등 전국에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2월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고 필리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추석 연휴 때 국내로 송환됐고 공범 21명은 지난 5월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김동욱 구미경찰서장은 “화폐 위조범들이 주로 모텔, 목욕탕, 재래시장 등을 피해 대상으로 삼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지영 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

2024-10-14

“안전한 탐방 위해 ‘야생동물 거리두기’ 하세요”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호경)는 최근 탐방객이 집중되는 가을철을 맞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예방과 야생동물 매개질병으로부터 안전한 탐방문화 조성을 위해 ‘야생동물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10~11월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등 야생동물 매개질병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이며 최근까지도 청송군 일원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되는 등 매개질병 감염과 ASF 확산과 예방을 위한 탐방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이다. 주왕산공원사무소는 캠페인에 참여한 500여 명의 탐방객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배포하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로써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탐방객의 이해를 돕고 멧돼지 폐사체 신고요령과 가을철 안전한 산행요령 등 탐방객 행동수칙을 집중 홍보했다. 탐방객 행동수칙으로는 폐사체 발견시 신고하기, 야생동물과 접촉하거나 먹이주지 않기, 음식물쓰레기 버리지 않기, 기피제 사용하기,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하기, 풀숲에 그냥 앉지 않기, 반려동물 데려오지 않기 등이 있다. 우병웅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 탐방시 야생동물 거리두기 실천을 통해 사람과 동물 모두가 안전한 국립공원이 될 수 있도록 탐방객들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4-10-14

40대 이상 기술창업 증가세… 지역 시니어 지원 강화해야

40대 이상의 기술 창업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역 내 시니어 기술 창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술 창업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 및 지식 기반 서비스업 창업으로,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력이 높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베이비부머의 지역 내 고부가가치 창업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최근 늘어나는 시니어 기술 창업을 지역으로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증가시키고 지역 산업 생태계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2016~2023년까지 국내 창업 동향을 분석한 결과, 40대와 50대, 60대 이상의 기술 창업 비중이 각각 3.0%포인트, 3.8%포인트, 2.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증가세가 학력 수준과 전문성이 높아진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가 산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창업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내 기술 창업 건수는 2016년 19만 674건에서 2023년 22만 1436건으로 8년 동안 16.1%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의 기술 창업은 같은 기간 11만 254건에서 13만 5042건으로 22.5% 증가하며 전체 기술 창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8%에서 61.0%로 확대됐다. 반면 비수도권은 8만 420건에서 8만 6394건으로 7.4% 증가에 그쳤으며, 비중은 42.2%에서 39.0%로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의 기술 창업 비중은 2016년 27.5%에서 2023년 31.6%로 4.1%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천도 같은 기간 5.1%에서 5.8%로 0.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서울은 25.3%에서 23.7%로 1.6%포인트 감소했으며, 이는 경기·인천·충남 등 인근 지역으로 창업이 이동한 결과로 해석된다. 경남의 기술 창업 비중은 2016년 7.0%에서 2023년 5.2%로 1.8%포인트 하락하며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경북(0.7%포인트↓), 부산·대구(0.5%포인트↓), 울산(0.4%포인트↓)서도 기술 창업 비중이 줄었다. /단정민기자

2024-10-14

10분 기다려도 배차 못받고… 기사가 먼저 호출 취소

포항시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목표로 출시한 타보소 택시 앱이 출시 한 달을 맞이했으나, 이용자와 택시 기사 모두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타보소 택시 앱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택시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도입된 서비스로, 포항사랑상품권과 연계한 결제 편의성 제공을 핵심 기능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실제 서비스 도입 후 발생한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일 가을비가 내리던 저녁, 기자가 직접 타보소 택시를 호출해 봤다. 경쟁 앱인 카카오택시의 경우 5분 이내에 호출이 잡히는 데 반해 타보소 택시는 10분을 기다려도 배차를 받을 수 없었다. 대기 시간은 17분에서 28분으로 계속 늘어났다. 조금 더 기다리면 택시를 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기사가 호출을 취소해 결국 택시를 이용하지 못했다. 출근길 타보소 택시를 호출한 직장인 김 씨(20대)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녀는 “배차 후 예상 도착 시간이 짧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더 오래 걸렸다”며 “출근 시간에 맞추기 위해 택시를 호출했으나, 예상 도착 시간이 계속 늘어나 초조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이용자 최 씨(50대)는 앱의 위치 인식 문제로 겪은 불편을 털어놨다. 그는 “영일대에 있는 식당 앞으로 택시를 호출했지만, 택시는 식당을 한참 지나친 뒤에야 도착했다”며 “결국 택시 기사로부터 전화가 와 위치를 다시 설명해야 했다”고 전했다. 불편은 승객들만 겪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기사들 또한 타보소 택시 기사용 앱 사용에 있어 여러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택시 기사 이 씨(50대)는 “자동 결제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직접 결제해야 하거나, 미터기 금액을 수기로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앱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결제 시스템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개선이 시급하다고 했다. 또 다른 기사 박 씨(60대)도 “기사용 앱의 잦은 오류로 인해 정상적인 운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타보소 택시 앱의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서비스의 문제점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지난 3일 기준, 총 호출 건수는 약 240건, 그중 주행 완료된 건수는 약 130건에 그쳤다. 나머지 약 110건은 호출이 취소됐다. 콜 취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앱 오류, 날씨 악화, 기사들의 호출 거부 등이 꼽혔다. 이처럼 높은 취소율은 택시 공급 부족도 한몫하고 있다. 현재 타보소 택시에 등록된 택시는 개인택시 875대, 법인택시 70대에 불과해 총 1만2000명의 가입자 수를 감안했을 때 기사들이 호출을 거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제 문제도 타보소 택시 앱의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포항사랑카드로 결제 시 카드 발급 정보 인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간편 결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은행과 협력하고 있지만, 결제 과정이 복잡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 부족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택시 래핑 차량이 가장 효과적인 홍보 수단으로 꼽히고 있으나, 현재 타보소 택시 문구가 래핑된 차량은 10대 이하에 불과하다. 포항시 관계자는 “택시 기사와 승객들로부터 접수된 불편 사항을 바탕으로 주기적인 앱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앱의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보완을 꾸준히 이어가겠다. 이를 통해 포항시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더 많은 이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타보소에 가입되지 않은 약 600대의 택시를 대상으로 10월 내 가입을 유도할 계획이며, 택시 기사들을 위한 추가 교육을 실시해 앱 사용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겠다. 국토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예산을 활용한 10% 마일리지 적립 프로모션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보와 관련해서는 “광고 효과가 가장 큰 수단은 차량 래핑이라 판단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500대 이상의 택시를 래핑할 계획이다. 타보소 택시 서비스를 더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0-13

“중도해지 안 되네” 넷플릭스·쿠팡· ‘배짱 영업’

국내 주요 OTT 서비스들이 사실상 유료 고객의 중도해지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도해지권이란 소비자가 다음 결제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언제든지 서비스를 중단하고 일부 환불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한국소비자원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실이 올해 2월 말부터 6월까지 △유튜브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등 6개 OTT 사업자의 약관과 서비스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OTT 서비스들이 중도해지 기능을 갖추고 있으나 이를 소비자에게 명확히 안내하지 않고, 과정도 일반해지와 달리 복잡하다. 예를 들어 대다수의 OTT 서비스는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해지를 신청할 경우 별 다른 중도해지로 인한 환불 조치에 대한 설명 없이 다음 결제일까지 서비스를 유지한 뒤 환불 없이 계약을 종료한다. 또 만약 소비자가 중도해지로 잔여 이용료를 환불받으려면 본사 상담원을 통한 전화나 채팅 상담 절차가 필요하다.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는 중도해지가 아예 불가능하다. 넷플릭스는 일반해지만 가능했다. 한 번 구독하면 다음 결제일까지는 무조건 구독을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쿠팡플레이는 현재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의 유료 서비스(와우 회원)과 결합돼 있어 쿠팡플레이만 단독 해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쿠팡플레이만 따로 떼서 일반·중도해지가 모두 불가능한 셈이다. 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2021~2023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OTT 관련 상담 1166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 해제·해지 및 위약금 관련 문의가 전체의 47%(344건)로 가장 많았고 부당 요금 결제나 구독료 중복 청구 관련 문의가 28.9%(211건)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도해지권 보장 및 안내 강화 △과오납금 환불 보장 및 약관 개선 △소비자 피해보상 기준 구체화 △할인 요금제 도입 검토 등을 OTT 사업자들에게 권고했다. /성지영 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

2024-10-13

경주디아너스 회원그린피 5000원 인상으로 갈등 일단락

경주 소재 '블루원 디아너스CC(27홀)’ 회사 측과 회원 간에 팽팽한 줄 당기기를 했던 그린피는 5,000원 인상으로 타결됐다. 당초 이 골프장을 매입한 강동씨앤엘(고려시멘트) 측은 인수하자마자 비용과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그린피를 4만원에서 50% 인상(2만원)한 6만원으로 올리면서 회원들이 거세게 반발해 왔다.  소송으로까지 비화됐던 양측 갈등은 지난 7일 개최된 운영위원회에서 회원, 준회원 공히 그린피 5000원 인상으로 일단락됐다. 이 합의안은 8일부터 시행하며 지난 9월 1일부터 받았던 인상요금은 환불키로 하고 사태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 골프장은 비회원들의 주말 이용료는 기존 25만에서 2만원 올려 27만원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트비용을 포함하면 29만5000원이 된다. 주중이용료도 220,000원에서 24만원으로 2만원 인상됐다. 이는 경북도내 골프장 중에서 가장 비싸고 수도권에서도 상위클래스다.  골프장 관계자는 "비회원 이용료는 픽스된 것이 아니라 시간대, 계절별로 다소 탄력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골프장은 현재 일반 회원권이 2억8000여 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강동씨앤엘은 지난 8월 태영그룹 계열사 블루원이 보유하고 있던  ‘블루원 디아너스CC’ 를 비롯 워터파크, 룩스타워(복합문화공간) 사업의 자산과 부채, 계약, 인력 등 영업 일체를 1320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했다. /황성호 기자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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