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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돌풍’ 한달새 국내 10개社 시총 18조 껑충

성지영 인턴기자
등록일 2024-10-16 19:56 게재일 2024-10-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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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양책·테슬라 로보택시 등<br/>전기차 업황 반등 기대감 부각

국내 핵심 10개 이차전지 기업의 시가총액이 1개월 새 18조 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기준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삼성SDI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티 △SKC 등 국내 주요 10개 이차전지 기업의 시가총액 총합은 251조 890억원으로 한 달 전(232조 7230억원) 대비 18조3660억원 늘었다.

해당 종목들로 구성된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한 달 사이 12.18% 올라 같은 기간 거래소 테마지수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이차전지 업황이 하락세에서 벗어나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국내 운전자들이 구형 자동차를 새 전기차로 바꾸도록 장려하는 2만 위안(약 380만 원)의 보조금을 줘 3분기 역대 최대(24만 9135대) 인도량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자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돈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것 또한 이차전지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이루어진 후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를 앞두고 전기차 업황 반등 기대감이 부각되며 그동안 부진한 움직임을 보여왔던 이차전지 테마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 내 이차전지 산업이 주도 섹터가 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 업종 내에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및 산업 불확실성으로 비중 유지 시기 기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라며 “2분기 대비 3분기 실적 개선, 3·4분기 4680 배터리 등 모멘텀 측면에서 최선호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을 꼽는다”고 밝혔다. /성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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