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보물 지정

칠곡 송림사 천장보살좌상. /문화재청 제공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의 존상 24구, 발원문 3점, 후령통 5점 등 일괄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은 22일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제11조 제4항의 규정에 따라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이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고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은 승일(勝一), 성조(性照) 등의 조각승들이 1665년(조선 현종 6) 완성해 송림사 명부전에 봉안한 것이다. 삼장보살은 천상(천장보살), 지상(지지보살), 지옥(지장보살)의 세계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조선시대 사찰에서 봉행한 천도재의 하나인 수륙재에서 공양을 드린 시방세계 성중들 가운데 일부를 형상화한 것이다. 삼장보살은 불화 작품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송림사 삼장보살상은 조각 작품으로는 국내 유일한 사례로 미술사적으로 의의가 있다.천장보살상에서 발견된 중수발원문 등을 통해 처음 조성된 시기와 제작 장인, 조성 이후 1753년경 한차례 중수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일부 조각이 결실돼 근래에 새롭게 조성됐으나, 제작 당시의 모습에서 큰 손상이나 변형, 결손 등이 없이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크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4-02-22

결속력 커지는 ‘의대 증원반대’ 물결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을 상대로 정부가 연일 강경 대응 방침을 강조하고 있지만, 단체행동에 참여하는 전공의들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보건복지부는 미복귀자에 대한 의사면허 정지 등 행정조치를, 법무부는 집단행동 주동자 구속수사 원칙을 내세우며 압박에 나섰지만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 수는 오히려 소폭 늘었다.전공의들의 업무 중단이 사흘째를 맞으며 의료 공백과 환자들의 고통은 함께 커지고 있다.‘선배들’과 함께 동맹휴학이라는 집단행동에 나서는 의대생의 수도 늘어 1만명을 넘어섰다.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47곳 현장점검·53곳 서면보고)한 결과 소속 전공의의 74.4%인 9천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전날 집계 때보다 459명이 늘었다.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3천여명의 약 95%가 근무한다.지금까지 사직서가 수리된 사례는 없었다.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4.4%인 8천24명으로,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다.복지부는 현장점검에서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천38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5천230명을 제외한 80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정부가 면허정지와 사법처리 가능성을 강조하는데도 집단행동에 참여하는 전공의들의 몸집이 커진 것에는 과거 여러 차례 집단행동을 했지만 처벌된 사례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의사불패’ 경험이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이번에는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업무개시(복귀)명령을 어기면 의사면허 정지 등에 나서겠다고 누차 강조하고 있다.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명령이 이행됐는지를 두세차례 걸쳐확인하고 그것이(어겼다는 것이) 확인되면 법에 따라 처분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말했다.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면서 의료 현장의 수술과 진료 축소 규모가 커지고 있다. 수술실 가동률이 절반 밑으로 떨어지고, 암이 전이된 환자의 수술이 취소되는 등 ‘의료공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의 동맹(집단)휴학도 확산하고 있다. 의대생 10명 중 6명꼴로 휴학계를 제출했다./연합뉴스

2024-02-22

안동대 ‘2024 중등교원 임용고사’ 69명 합격

국립안동대학교 사범대학이 ‘2024학년도 중등교원 임용고사’에서 총 6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22일 국립안동대에 따르면 이번 임용고사에서 국어교육과 3명, 윤리교육과 5명, 영어교육과 3명, 교육공학과 4명, 수학교육과 1명, 컴퓨터교육과 12명, 전자공학교육과 17명, 기계교육과 16명이 임용고사에 합격했다.교육대학원에서도 컴퓨터교육전공 1명, 정보통신교육전공 1명, 영양교육전공 4명, 체육교육전공 1명이 합격했다. 또한 교직과정으로 기계로봇학과 1명도 합격했다.응시과목별로 보면 국어 3명, 기계 18명, 도덕·윤리 8명, 수학 1명, 영어 2명, 영양 4명, 전기 7명, 전자 11명, 정보·컴퓨터 14명, 체육 1명 총 69명이다.합격자는 교원 연수 등의 과정을 거친 뒤 학교 현장에서 중등교사로 활동할 예정이다.국립안동대는 최근 3년 연속 80여 명 정도의 합격자를 배출했지만 아쉽게도 2024학년도에는 그 성과를 달성치 못했다.다만 국립안동대 사범대학의 소수 입학정원과 최근 계속해 낮아지는 전국 중등교원 선발 인원의 감축을 고려할 때, 올해의 성과도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최웅환 사범대학장은 “이번 성과는 최선을 다해 노력한 학생들이 만들어 낸 결실이다”면서 “앞으로 교원양성기관의 교수님들도 더욱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전국 각 지역에서 미래 교육을 선도할 우수한 중등교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2-22

포항북구청 외벽 미디어 파사드, 졸속 추진·예산 낭비 지적

포항북구청 외벽에 운영 예정인 미디어 파사드 영상물 사업에 대한 ‘예산 낭비’우려가 많다.포항시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총공사비 16억원을 투입해 북구청 외벽에다 미디어 파사드를 상영하는 ‘문화예술팩토리 반응형 미디어 파사드 사업’을 벌였다. 포항시는 북구청 앞 광장 숲에 콘텐츠 영상 투사기 등 각종 장비를 설치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미디어 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 용어로, 건물 벽면을 디스플레이용으로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상영하는 것이다.향후 포항시는 이 미디어 파사드를 이용, 지역 주민들에게 불꽃축제와 포항시화인 장미 관련 영상물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하지만 처음 사업을 발주할 당시부터 ‘졸속 사업 진행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제기됐다.시는 지난해 4월 13일 포항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디어 파사드 구축 ‘긴급 입찰 공고’를 고시했다.공고기간은 4월 19일부터 5월 1일까지 13일로, 당시 ‘입찰 공고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관련 업계에서는 “공고 기간이 너무 짧으면 사업자가 양질의 콘텐츠를 준비하기 어렵다”면서 “이럴 경우 보통 대관 로비력이 강한 업체가 수주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여기에다 ‘미디어 파사드’ 영상물은 쉽게 식상 하는 등 유행에 매우 민감한 문제가 있다.때문에 콘텐츠를 계속 업그레이드 해야 하고 하드웨어 역시 지속적으로 유지·보수·개량돼야 한다.하지만 많은 지자체들이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지 못해 많은 예산으로 미디어 파사드를 구축해 놓고도 얼마 뒤 유명무실해지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실제 포항시는 지난 2018년 예산 35억원을 투입해 중앙상가에 만든, 요트 형상의 ‘실개천 전망대’ 돛부분에 ‘대형 LED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했다.이 ‘미디어 파사드’는 너비 10m, 높이 16m 규모로 당시 3개 테마 영상물을 상영했었다.그러나 얼마 뒤 인기가 시들해지자, 시는 ‘월 전기세 60만원가 부담된다’는 이유로 상영시간을 7시간에서 5시간으로 줄였다.지금은 지역에서 미디어 파사드 상영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무관심의 대상이 돼 있다.중앙상가 상인 A씨(62)는 “‘실개천전망대 미디어 파사드’는 설치 당시 시가 ‘구도심 새로운 랜드마크’로 홍보했으나, 한 달도 안 돼 시민들의 외면을 받았다”면서 “포항북구청 미디어 파사드도 똑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우려했다.포항시 관계자는 “포항북구청 미디어 파사드 야외시설물은 빗물 등에 대한 보호장치가 잘 돼 있어 쉽게 고장 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지·보수 등에 관한 예산도 조만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2024-02-22

구미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선거 불법선거운동 의혹…팔장만 끼고 있는 경북도새마을회

새마을지도자 구미시협의가 지난 1월 치뤄진 2024 회장선거의 절차상 문제와 불법선거운동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상급기관인 경상북도새마을회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구미시새마을회는 지난 1월 15일 지도자협의회장 선거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구미시청을 통해 선거공고를 냈다.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전 협의회장이었던 A씨가 맡았다. 관례적으로 전 회장이 재출마를 하지 않으면 선관위 위원장을 맡는다.하지만, 출마를 하지 않겠다던 A씨가 선관위 위원장직을 맡은 바로 다음날인 16일 오전 구미시협의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구미시새마을회는 선관위 위원장이 후보 등록을 한 것은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일이다며 상부기관인 경북도새마을회에 질의를 했다.구미시새마을회에 따르면 당시 경북도새마을회 운동지원부장은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며 선관위부터 다시 구성해 선거를 다시 진행할 것을 회신했다.이에 1월 23일 선관위를 다시 구성하고, 31일 선거를 진행했다. 이 선거에 앞서 문제가 됐던 A씨는 또다시 후보로 등록해 경쟁자 B씨와 경합을 벌여 당선이 됐다.하지만, 이번에는 B씨가 A씨의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며 2월 1일 경북도새마을회에 이의신청을 했다.B씨는 “선거운동기간 A씨가 동 협의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축하화분까지 보냈다”면서 “증거자료와 함께 경북도새마을회에 이의신청을 했다”고 말했다.지부·지회회장선거규칙 제8조(선거운동) 1항에 따르면 회장 입후보자는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전송, 선거일 소견발표 외에는 어떠한 선거운동도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이에 대해 A씨는 “협의회장이나 부녀회장은 봉사활동만 하는 사람들이라 세부적인 규정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절차상의 문제는 사전에 구미시새마을회 직원들이 잘 챙겨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불법선거운동이라고 하는데 행사장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마이크를 잡고 하진 않았다. 또 축하화분은 당연직 회장 신분으로 관례적으로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A씨와 B씨의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의신청을 접수한 경북도새마을회는 현재까지 어떠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아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선거관련 이의신청은 선거일 기준 3일 이내에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에 대한 답변은 2주 이내에 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경북도새마을회 운동지원부장은 “이의신청에 대한 답변이 늦어지는 것은 새마을 중앙회에 문의한 상태인데 그쪽에서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답변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B씨에게 미안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해명했다.경북도새마을회의 이러한 해명에도 논란은 좀처럼 숙지지 않고 있다.문제가 된 A씨가 처음부터 후보자격이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지부·지회회장선거규칙 제5조(자격제한)에 따르면 임원선거규정, 윤리위원회 규정 등 관련 규정을 위반한 자는 후보자격을 제한한다. 선관위 위원장으로서 후보 등록을 한 것은 임원선거규정을 위반한 것이기에 처음부터 후보자격이 없다는 것.새마을회 한 관계자는 “경북도새마을회는 문제가 된 후보에 대한 자격심사와 불법선거 여부를 조사해 판단을 내리면 되는 일인데 왜 중앙회에 문의를 하는 것인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전했다.이의신청을 한 B씨는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의신청을 한지가 20여 일이나 지났는데 어떠한 조치나 답변도 없고, 내가 먼저 전화했을 때에만 중앙회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건 시간 끌기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오늘 변호사와 상의해 내일 불법선거 고소와 당선무효 소송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새마을중앙회의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통화와 메시지를 남겼지만, 입장을 듣지 못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2-22

대구경북 전공의 839명 사직서 근무지 이탈자 업무 개시 명령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대구경북 지역의 인턴과 레지던트가 21일 기준, 대구 732명, 경북 107명 등 총 83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진료파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관련기사 2·5·8면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전공의 수련 병원은 총 9곳으로 △동국대학교경주병원 38명 중 28명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31명 중 28명 △차의과학대학교 구미차병원 19명 중 19명 △안동병원 15명 중 14명 △포항성모병원 10명중 3명 △안동성소병원 5명 중 5명 △포항세명기독병원 5명 중 5명 △경북포항의료원 3명 중 3명 △상주적십자병원 3명 연가 △경북김천의료원 2명 중 2병이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연가를 신청했다.다만 각 병원별 전공의 비율이 수도권에 비해 높지 않아 당장은 진료에 대한 차질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사직서를 제출했음에도 각 병원에서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전공의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 병원 전공의 비율은 △동국대학교경주병원이 27%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24.6% △차의과학대학교 구미차병원 20.9% △안동병원 12.6% △포항성모병원 8.5% △안동성소병원 8.8% △포항세명기독병원 4.1% △경북포항의료원 12% △상주적십자병원 14.3% △경북김천의료원 4.7%다.대구는 경북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21일 오후 2시 기준 대구지역 6곳 수련병원 전공의 사직서 제출 현황은 경북대병원 193명 중 179명, 칠곡경북대병원 87명 중 81명, 계명대 동산병원 182명 중 173명, 영남대병원 161명 중 130명, 대구가톨릭대병원 122명 중 112명, 대구파티마병원 전공의 69명 중 57명 등으로 집계됐다.지난 20일 오후 6시 기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 및 지원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사례를 파악한 결과 모두 58건으로 확인됐다.피해 사례는 주로 일방적 진료예약 취소, 무기한 수술 연기 등이었다.정부는 국민의 피해사례를 접수·검토하여 환자의 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진료, 수술 지연 등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을 대상으로 법률상담서비스 등을 신속히 지원해나갈 계획이다.한편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조규홍 본부장 주재로 제13차 회의를 열고 의사 집단행동 관련 상황과 피해신고·지원센터 피해신고 현황 등을 점검했다.주요 100곳 수련병원 점검 결과 지난 20일 오후 10시 기준 소속 전공의의 약 71.2% 수준인 8천816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수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소속 전공의의 63.1%에 해당하는 7천813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이 확인됐다.중앙사고수습본부는 현장점검을 통해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6천112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715명을 제외한 5천397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중앙사고수습본부 조규홍 본부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정부는 집단행동 상황에서 중증·응급진료 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2-21

서울대 자연계 ‘의대 쏠림’ 더 심해졌다

올해 대입에서 서울대학교 자연 계열 정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 5명 중 1명은 ‘등록 포기’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전문가들은 ‘이들 대부분이 의대에 중복으로 합격해 이탈한 것’이라고 분석했다.2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자연 계열 769명을 모집했지만, 이 중 164명이 등록 포기했다. 또 자연 계열 정시 합격자 21.3%가 미등록했다.서울대 자연 계열 정시 합격자 가운데 미등록 인원은 작년(88명)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미등록률 역시 작년(12.2%)보다 약 10%p 증가했다.올해 처음으로 선발한 첨단융합학부의 경우 73명 모집에 12명(16.4%)이 미등록했다. 컴퓨터공학부의 경우 일반전형 27명 중 9명(33.3%)이 등록을 포기했다.자연 계열 학과 중 미등록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약학 계열 일반전형으로 무려 63.6%에 달했다.또 의류학과 일반전형(58.3%), 간호대학 일반전형(55.6%), 지구과학교육과 일반전형(50.0%), 통계학과 일반전형(50.0%) 등 총 5개 학과에서 절반 이상이 미등록했다. 지난해 미등록률이 50% 이상을 기록한 학과는 한 곳도 없었던 것과 대조된다.반면 인문계열은 434명 모집에 35명만 등록을 포기했다. 미등록률은 8.1%로 작년(14.4%)보다 줄었다.미등록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아동가족학과(62.5%)였다.전문가들은 “서울대 자연 계열 미등록 인원이 대폭 늘어난 것은 의대에 중복 합격한 인원들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서울대를 포함해 연세대, 고려대 등 총 3개 대학 자연 계열의 미등록 인원은 856명으로, 작년(697명)보다 1.2배 늘었다.반면 3개 대학 인문계열 미등록 인원은 494명으로, 작년(553명)보다 오히려 줄었다.종로학원 관계자는 “서울대 정시등록포기자는 문과보다는 이공계 학과에서 매우 크게 나타났다”면서도 “이공계 또한 특정학과에 국한되지 않고 학과수가 확대되는 양상이 이번 입시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구경모기자

2024-02-21

대설 대비 선제 대응체계 가동 경북도 ‘재난 비상 1단계’ 격상

경북 전역에 많은 눈이 예고된 가운데 경북도가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된 20일 오후 1시부터 초기대응 비상근무 체계를 시작, 21일 오후 1시부터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로 격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3일까지 경북 전역에 많은 비 또는 눈이 예보돼 있다. 21일 밤부터 22일 오전까지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도는 비상1단계 근무에 따라 대설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협업부서 및 시·군에 소관시설물에 대해 피해가 없도록 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PEB구조, 샌드위치 패널 건출물, 적설취약구조물과 같은 구조물에 대한 사전점검과 예찰 활동을 신속히 진행토록 했다. 대설로 인한 구조물 안전성 문제가 있는 PEB구조물은 특별점검반(3개반 6명)을 구성해 관계부서·기관과 합동으로 점검을 시행키로 했다.또 재난문자, 전광판,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기상·주의사항 등을 안내해 도민들이 대설로 인한 피해와 생활불편을 겪지 않도록 준비할 계획이다.도는 22일 아침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북부지역 주요고갯길 및 상습강설결빙구간에 대해 자동제설 장치 작동을 점검하고 제설제 사전 살포를 하는 등 선제대응에 나섰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2-21

경북도, 환경 오염물질 무단 배출 단속 강화

경북도가 ‘2024년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통합 지도·점검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불법 환경오염행위 사전 차단 및 도민 체감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지도·점검은 도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총 8천148개소 중 자율적 환경관리 역량이 인정된 녹색기업과 자율점검업소 등 관리등급이 우수한 사업장을 제외하고, 중점 및 일반관리사업장인 3천51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다.지난해 도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3천554곳에 대한 정기 점검을 실시 환경관련 법규를 위반한 768곳(21.6%)을 적발했다. 이 중 방지시설 미가동, 오염물질 무단배출 등 중대한 위반사항이 드러난 97개소는 형사고발 조치하고, 그 외 위반사업장에 대해선 경고, 개선 명령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과태료 및 배출부과금을 부과했다.도는 잦은 점검으로 인한 사업장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대기, 수질, 폐기물 등 분야별 통합점검을 추진한다.또 장기간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운 기업의 현실을 감안해 경미한 사항에 대해선 계도와 개선에 중점을 두고, 환경행정의 투명성 및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주민,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점검도 실시한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2-21

“대구의료원 전공의 사직서 수리 했으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관련해 대구의료원 레지던터 5명 중 4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모두 수리해도 환자 진료에 큰 지장이 없다니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사직서를 수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대란을 보면서 의사들의 직역 수호의지와 당국의 설득 부족이 충돌한 것을 참으로 우려한다”며 “먼저 당국이 의과대학 증원을 종래 변호사 증원과 마찬가지로 단계적으로 추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레지던트 파업도 좀더 신중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산부인과, 소아 청소년과 등에 의사들이 왜 지원하지 않는지 분석해 대책을 세우는 것도 미흡할 뿐만 아니라 의료수가 현실화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의사들의 희생만 강요하는 현실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홍 시장은 “각 지역 사정에 따라서 시·도 지사들이 적절한 대책을 세울수 있도록 당국과 협력을 했으면 한다”면서 며 “복지부와 사직서 수리는 각 의료기관 사정에 따라서 할수 있도록 협의해 보라고 아침에 지시했다”고 밝혔다.한편, 지방의료원 전공의에 대한 임명권은 광역단체장이 임명한 해당 의료원 원장에게 있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24-02-21

‘안전한 정월대보름’ 화재예방 특별 근무

경북소방본부와 도내 전 소방서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화재 발생 위험을 낮추고 대형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특별경계 근무에 돌입한다.경북소방은 이번 특별 경계 근무 기간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총 1만6천308명의 인력과 소방차 등 1천21여 대의 장비를 동원, 24시간 즉시 출동 대응 태세를 갖추는 등 재난 예방 및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특히 현장 대응 및 초기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소방관서장이 지휘선 상에서 근무하고, 긴급 상황을 대비해 관서별로 전 직원 불시 비상 연락망을 점검하는 등 현장 대응 및 상황 관리를 강화해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한다.또한 화재 발생 등을 예방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등 자율안전관리 방법을 지도하고,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 대상에 대해서는 의용소방대와 합동으로 순찰을 실시한다.또 정월대보름 축제·행사장 등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달집태우기, 풍등 날리기, 쥐불놀이 등 화기 취급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방화선 등을 구축해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박근오 소방본부장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화재 등 재난에 대비해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 구축과 24시간 화재 예방 감시체계를 확립해 도민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정월대보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 기자phj@kbmaeil.com

2024-02-21

이벤트가 와르르 ‘3월 여행’은 경북으로

경상북도는 3월 여행가는 달에 맞춰, 경북을 방문하거나 경북 여행에 관심 있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여행가는 달’이란 국내 관광 활성화 캠페인으로 국내 여행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전국의 지자체, 관광업계가 함께 다양한 할인혜택과 여행 프로그램, 이벤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이달 20일부터 3월까지 ‘로컬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특별한 관광상품을 홍보해 관광수지를 높이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이 모두 합심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추진한다.3월 15일부터 25일까지 10일 동안 국내 최대 OTA 플랫폼 야놀자와 함께 경북형 워케이션 온라인 기획전을 개최한다.기획전은 ‘여행가는 달 맞이 워케이션 in 경상북도’라는 제목으로 야놀자에서 경북의 워케이션 숙박시설 결제 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7만 원 이상 결제 시 4만 원 할인쿠폰, 5만 원 이상 결제 시 2만 원 할인쿠폰을 제공해 결제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할인쿠폰은 주중·주말 관계없이 4월 15일까지 사용 가능하다.경상북도의 워케이션 가능한 숙박시설을 선택해 주중·주말 관계없이 숙박장소를 예약할 경우 결제 시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26일부터 3월 28일까지 투어054, 경북여행몰, 11번가, G마켓, 쿠팡 등 9개 채널에서 경북관광 상품 3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경상북도 인기 유료관광지, 숙박, 체험권 등 110여개 상품이 30% 할인되며 이벤트기간 동안 할인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다.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에서 ‘럭키세븐 경북여행경북나드리 출석체크’ 이벤트를 실시한다.‘럭키세븐 경북여행 이벤트’는 2023년 12월‘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포항 스페이스워크를 포함해 시군에서 추천받은 총 154개소의 관광지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을 방문한 후 경북나드리 이벤트 페이지를 방문,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1천원에서 5천원을 지급한다.또, 매월 이벤트에 참여하는 충성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연말 결산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11월까지 참여 실적에 따라 총 85명에 게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1명) 등 다양한 상품을 지급한다.여행가는 달 특별이벤트인 ‘경북여행 얼리버드 이벤트’도 준비했다. 22일부터 4월 30일의 기간 동안 럭키세븐 경북여행 이벤트와 경북나드리 출석체크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 중 33명을 추첨해 3만원 상당의 경북 농산물 상품을 제공한다.3월 16일부터 17일까지 해당일 12시부터 17시까지 스페이스워크 네컷사진 이벤트도 실시한다. 해당일에 스페이스워크에 방문하면 무료로 네컷사진을 찍을 수 있다.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리얼코리아 경북, 글로벌 K-관광을 선도하는 경북은 3월 여행가는 달을 통해 도내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많은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2-21

MZ세대 중심 경북형 치안정책 홍보·발굴 ‘소통가교’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21일부터 3월 20일까지 ‘경북자치경찰 대학생 앰버서더 3기’를 모집한다. 사진경북자치경찰 대학생 앰버서더는 경북자치경찰위원회 대표 홍보대사로 MZ세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자치경찰제를 홍보하고, 도민의 의견을 청취해 경북형 치안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추진돼 온 것으로, 자치경찰에 관심이 많고 홍보활동에 적극적인 대구·경북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신청 방법은 경북자치경찰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신청서 등을 작성한 다음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되면 앰버서더 3기로 위촉돼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자치경찰 홍보대사로서 활약하게 되며, 경북자치경찰 주요 정책 등을 개인 SNS에 게시하여 도민과 행정을 잇는 소통의 가교역할을 수행한다.이순동 위원장은 “앰버서더는 자치경찰을 친근감 있게 소개하는 콘텐츠 등을 제작하여 도민에게 경북형 치안정책을 알리고 발굴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도민의 참여와 공감 속에 자치경찰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만큼 앰버서더의 참여를 확대하여 도민과 함께 안전한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2기에 선정된 대학생 앰버서더 23팀 52명은 △청소년 마약범죄 근절 SNS 릴레이 챌린지 △가정폭력예방 홍보 △도민 목소리 현장 취재 △이상동기 범죄 대응 예방대책 마련 △치안 정책 아이디어 발굴 등 총 205건의 홍보콘텐츠를 제작하고, SNS, 블로그, 유튜브 등에 자치경찰 관련 게시물을 게시하는 등 도민과의 소통으로 자치경찰제 인지도를 제고에 이바지했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2-21

의료계 집단행동 대비 119구급 비상 근무

지난 6일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발표와 관련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예상됨에 따라 경북소방본부가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20일부터 119구급 비상 활동 대책을 추진한다.경북소방본부는 먼저 집단행동에 대비해 20일부터 집단휴진 종료 시까지 비상대책반을 운영하며, 집단행동 참여 의료 기관 파악, 구급상황 관리센터 인력 및 수보대 증설, 예비구급대 운영, 진료 가능 병원안내 등을 위한 119종합상황실 직원에 대한 사전교육, 의료기관 및 유관 기관과의 통신망 및 핫라인 점검 등을 진행한다.이어 집단행동 기간에는 상담 및 홈페이지 게재 등을 통한 진료 가능 의료기관 안내, 중증 환자 등에 대한 군 병원 등 대체 의료기관으로의 이송, 응급환자 장거리 및 병원 간 이송 시 119구급차 및 구급 헬기 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의료계 집단행동 시 응급의료정보시스템(e-gen), 보건복지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경북도 및 시·군 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 포털(www.e-gen.or.kr) 등을 통해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박근오 소방본부장은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예상됨에 따라 응급환자에 대한 의료공백이 우려된다”며 “집단행동 기간 중 응급실 등의 진료가 원활하지 않을 것이 예상되므로 경증 환자의 경우에는 진료 가능한 일반 병·의원을 이용하고 응급실과 119구급차의 이용은 자제하여 주시길 도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피현진 기자

2024-02-20

울릉공항 자재 쌓인 영일만항 배후단지, 분양 언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물동량 증가를 위해 조성한 영일만항의 일부 배후단지에 울릉공항 건설 기자재들을 산더미처럼 쌓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영일만항 배후단지 민간 분양이 계속 미뤄지면서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많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1년 ‘포항영일만항 물동량을 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목표 아래 영일만항 항만배후단지 126만㎡(1단계 73만㎡·2단계 53만㎡) 개발에 나섰다. 단계별로 시행된 이 사업은 2018년 말 1-1단계로 73만㎡ 가운데 먼저 62만㎡가 조성됐다.하지만 이곳에는 현재 울릉공항 공사에 사용될 테트라포드 등 온갖 기자재들이 쌓여져 있으면서 부지 분양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해수부는 지난 2020년 울릉공항 공사 착공 당시 국토교통부와 협약을 맺고 이곳 배후단지 가운데 일부를 기자재 적치 장소로 제공했다. 하지만 포항해수청은 현재 1-1단계 부지 62만㎡ 조성작업이 완료됐음에도 불구, 아직까지 분양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영일만항 배후단지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데다 임대료가 저렴해 관련업계의 인기가 많다. 이곳은 ‘자유무역지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출입 시 통관이 매우 자유롭다.임대료는 ㎡당 월 117원인데, 그마저 외국인이 미화 500만불 이상 투자할 경우 3년간 50% 할인, 외국인 미화 1천만불 이상 투자할 경우 5년간 50% 할인 혜택까지 받는다.이에 대해 포항시청은 “울릉공항이 완공되는 2026년이 되어야만 부지가 모두 분양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역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적치된 기자재 때문에 부지 완전 분양은 산 넘어 산”이라면서 “분양이 빨리 진행 돼야만 사업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항만전문가들은 “항만의 배후단지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화주와 선사 등이 항만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염려했다.포항의 항만전문가 A씨는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물류 인프라와 배후연계수송 네트워크 등을 조속히 개발해야만 항만 경쟁력이 생긴다”면서 “현 상황이 지속되면 영일만항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비판했다.포항해수청 관계자는 “별다른 문제 없이 사업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빠르면 올하반기부터 분양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2-20

“농어민수당, 3월 15일까지 신청하세요”

경북도가 지난 1일부터 모바일 앱 ‘모이소 경북’으로 농어민수당 4만3천 명을 미리 접수한 데 이어 지난 19일부터 3월 15일까지 모바일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접수를 실시한다.농어민수당 신청 대상자는 개별법에서 정하는 농업·임업·어업인의 자격을 갖추고 지난해 1월 1일 이전에 농업·임업·어업 경영체 정보를 등록한 농가 경영주로서 같은 날 기준 도내에 계속해서 1년 이상 거주한 농어민이다.다만 농어업 외 종합소득 금액이 3천700만 원 이상이거나, 최근 5년 내 직불금 등 보조금을 부정수급해 적발된 사람 또는 농지법·산지관리법·가축전염병 예방법·수산업법을 위반해 처분을 받은 사람과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 및 농어민수당 지급대상 경영주의 배우자이거나, 실제 거주를 같이하며 세대를 분리한 경우 등은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지난해 직불금 수령과 지난해 1월 1일 이전 농업·임업·어업 경영체 정보를 등록한 농가의 경영주로서 같은 날 기준 도내에 계속해서 1년 이상 거주한 농어민은 모바일로 신청하면 된다. 특히, 모바일로 농어민수당을 신청할 경우 서류 작성없이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도내 주소 이전이나 변동사항으로 모바일 신청이 안될 경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신청하면 한다.3월 15일까지 신청하는 농어민수당은 자격 심사를 거쳐 60만 원의 농어민수당을 상·하반기에 나눠 시·군별로 각각 30만 원씩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순차적으로 지급된다.김대식 농업정책과장은 “농어민수당은 경북 농업대전환을 이끄는 농어업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원한다”며 “수당 신청이 3월 15일까지 진행되니 지금까지 신청하지 않은 농어업인께서는 모바일과 거주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로 서둘러 신청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2-20

경북도선관위 ‘나는 대한민국 유권자다’ 영상 공모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월 10일 제13회 유권자의 날을 맞아 다양한 유권자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제3회 ‘나는 대한민국 유권자다’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공모전의 주제는 ‘나는 ( ○○○ ) 유권자’로 4월 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유권자의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으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공모전 참가 희망자는 오는 3월 25일부터 4월 22일 오후 6시까지 지원서와 출품 영상을 이메일(gb_hongbo@nec.go.kr)로 제출하면 된다.지원서 양식은 경북도선관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출품작은 1·2차 심사를 거쳐 입상작으로 선정되며 시상은 대상(1작품) 200만 원, 최우수상(1작품) 100만 원, 우수상(3작품) 각 50만 원, 장려상(5작품) 각 10만 원으로 총 상금은 500만 원이다.입상작은 경북도선관위의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선관위 홈페이지(http://gb.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올해로 3번째 개최되는 공모전으로 매년 양질의 작품이 출품돼 올해도 기대가 무척 크다”며 “많은 유권자들이 공모전에 참여해 저마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2-20

‘집단행동’ 첫날, 큰 혼란 없었지만 환자들 불안 여전

전국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업무를 중단한 첫 날인 20일 대구지역은 경북대병원 등 의료현장에선 우려했던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진료차질 걱정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20일 오전 10시쯤 찾은 경북대병원은 전날 전공의 90%가량이 사직서를 제출해 ‘의료대란’을 우려했으나, 별다른 상황 없이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다만, 경북대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는 ‘매주 수·목요일 일반 외과 진료’와 ‘주말 또는 공휴일 외상성 뇌출혈’을 제외한 일반 뇌출혈 환자를 받지 않는다는 공지만 있을 뿐 응급실 분위기는 차분했다.특히, 혼란을 예상했던 외래 접수처는 평소처럼 정상적으로 운영됐다.진료 접수를 위해 대기 중인 70대 여성 A씨는 “지난번 1월에 왔을 때랑 별반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일부는 대기 시간이 길었지만, 의료 혼란을 예상한 것과 다르게 견딜 만하다는 반응이다.응급실을 찾은 B씨(66)는 “응급실 도착해서 접수와 기본검사를 하고 2시간 정도 지났는데 앞에 대기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면서 “다른 병원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조금 더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비슷한 시각 동구에 있는 대구 파티마병원도 상황은 비슷했다.의료대란을 무색하게 할 만큼 정상 진료가 이뤄졌고,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시민들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신경과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50대 C씨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의료 현장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병원에 와 보니 정상진료가 이뤄지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하루빨리 의료현장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불안감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구시는 지난 19일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에 대비해 구·군 보건소 평일 진료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비상진료를 진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또 대구의료원 등 지역 5개 공공의료기관은 평일 진료시간 연장, 전문의 당직체계 운영 등 비상진료 대책을 강화해 운영 중이다.한편, 이번 의료계의 집단행동 사태에 대해 정부는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에게 진료유지명령을 내리고 원칙을 강조했고, 경찰청장은 주동자에 대한 엄정 수사 방침을 밝혔다.정부는 진료유지명령을 지키지 않은 의료기관에 대해 업무정지 15일 및 개설허가 취소, 의료기관 폐쇄명령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2-20

한국자유총연맹, 영화 ‘건국전쟁’ 관람 인증 챌린지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개봉 17일 만에 누적 관객 60만 명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관람 인증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영화 ‘건국전쟁’은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하며 이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 주변 인물들, 국내외 정치 역사 전문가들의 인터뷰 등이 담겨 있다. 강석호 총재와 본부 임직원은 지난 15∼16일 CGV동대문에서 ‘건국전쟁’을 단체관람하며 인증 챌린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부산시지부(회장 신한춘) 임직원 120여 명도 지난 16일 부산사직아시아드 CGV에서 ‘건국전쟁’ 관람 인증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서울시지부(회장 김성덕) 등 산하 17개 시‧도지부 임직원과 회원들이 전국 각지의 개봉관을 찾아 ‘건국전쟁’ 관람 인증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연맹 320만 회원이 함께하는 ‘건국전쟁’ 관람 인증 챌린지는 영화 관람 후 한국자유총연맹 홈페이지 관련 게시물에 댓글 응원과 함께 관람 인증 사진을 이메일 전송하는 방식으로 오는 3월 26일 이승만 대통령 탄신일까지 계속된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는 한국자유총연맹은 “아시아에서도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집단안보 체제를 만들자”라며 이승만 대통령과 장개석 총통, 퀴리노 대통령의 태평양동맹 구상이 모태가 되어 1954년 6월 15일 아시아민족반공연맹(APACL)으로 설립됐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20

전동가위 사고 잇따라

최근 과수 등에 대한 전정 작업 시 전동가위 사용에 의한 인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경북소방본부가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19일 경북소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동가위 안전사고에 의한 인명피해는 106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83명은 손가락이 절단되는 중상을, 23명은 날카로운 절단날에 베이는 경상을 입었다. 올해도 지난 13일 포항시 죽장면에서는 60대 여성이 사과나무 전정 작업 중 전동가위 사용 부주의로 손가락 상처를 입어 병원에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전동가위에 의한 사고는 2월에 18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어 1월과 10월 각 16명, 12월 12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영천시 16명, 의성군 10명, 경산시 9명, 청송군과 상주시 각 7명 순이었다.인명피해 중 여성도 32명이나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최근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전동가위의 보급과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전동가위 안전사고 예방법으로는 전동가위 잡은 손만 앞으로 뻗어 작업, 불가피할 경우 가급적 절단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잡고 작업, 헐거운 장갑이나 작업복 착용은 피하기, 절단 방지 안전 장갑 착용, 작업 전에는 충분한 휴식 취하기 등이 있다.박근오 소방본부장은 “전동가위 사용 시에는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만일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한 후 지혈 등 응급처치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4-02-19

의협 지도부에 의사면허정지 행정처분

정부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 등 집행부 2명에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에 관한 사전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의협은 현재 의대 증원을 저지하기 위한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들은 의사들의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행정처분 대상이 됐다.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는 가운데나온 첫 사례다.사전통지는 당사자에게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을 위반했다는 사실과 행정처분 예정을 알리고, 당사자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조치다.복지부는 내달 4일까지 당사자의 의견을 제출받은 뒤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을위반한 것으로 결론 나면 면허정지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박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사전통지서를 수령하지 못했으나, 그동안 집회 등에서 어떠한 희생도 각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이런 걸로 제투쟁 열기가 위축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복지부는 의협이 사실상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기고 있어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본다.의협은 “함께 투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사직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협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독려하는 행위를 집단행동 교사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는것으로 검토하고 있고, 검토를 마치는 대로 상응하는 조처가 내려질 것”이라고 답했다.의료계에서는 의협 비대위가 여러 차례 집단행동을 언급한 것 외에도,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서울시의사회 주관 총궐기대회에서 나온 발언이 문제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박 차관은 궐기대회 다음날인 16일 모든 의사의 총파업을 제안하는 발언을 한 사람에 대해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합뉴스

2024-02-19

칠곡 할매랩그룹 ‘수니와 칠공주’ 만학도 졸업식에 웃음폭탄 영상

칠곡군 래퍼 할머니들이 늦은 배움의 결실을 맞은 서울 청암중고 동년배 어르신 졸업생들을 축하했다.칠곡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서울 청암중고 졸업식에서는 ‘수니와 칠공주’ 할매 랩그룹이 만든 힙합 뮤직 영상이 상영됐다.래퍼 할머니들은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검정고시 없이 2·3년 과정 후 학력 인정을 받는 평생교육 학교인 서울 청암중·고 졸업식 축하영상 제작 요청을 받았던 것.할머니들은 직접 랩 가사를 쓰고 가사에 어울리는 안무를 준비하는 등 정성을 다해 영상 제작했다.한 총리는 졸업식 당일 페이스북에 “만학도들의 아이콘으로 널리 알려진 평균 연령 85세의 힙합 그룹 ‘수니와 칠 공주’할머니들께서 졸업과 평생교육기관 무상급식 확대를 축하하는 힙합 뮤직비디오를 보내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어 “ ‘공부하니 좋아 죽을 것 같다가도, 눈이 침침 당장 때려치우고 싶다가도, 용기 내 꿈을 향해 달려가지’라는 칠곡 누님들이 직접 쓴 가사에 졸업식장이 웃음바다가 됐다”고 했다.한 총리와 칠곡군 할머니들의 인연은 5개월 전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 세계를 돌던 한 총리에게 작은 힘을 보태고자 자발적으로 응원 영상을 제작해 전달했고, 한 총리는 감사 인사와 함께 이 영상을 개인 SNS에 올리면서 시작됐다.설 명절을 맞아 한 총리는‘수니와 칠 공주’ 할머니들에게 연하장을 보내자 할머니들은 “서울 동생님 억수로 고맙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수니와 칠 공주’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총리님이 우리를 누님이라 했으니, 우리도 총리님을 동생으로 생각한다”며 “동생은 서울에서 우리 할매들은 칠곡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꼭 만나서 함께 랩을 때리자”고 제안했다./강명환기자 gang3533@kbmaeil.com

202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