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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육아에 진심인 아빠들 이리 오이소”

경북도가 부부가 함께 육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4월 10일까지 ‘2024년 6기 경북 100인의 아빠단’을 모집한다.올해로 6년째 추진 중인 ‘경북 100인의 아빠단’은 초보 아빠들에게 육아 정보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빠 육아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육아에 대한 고민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업이다.특히 올해는 아빠와 자녀의 관계뿐만 아니라 부부간에도 서로를 격려하는 미션, 간담회 등을 통해 가족 친화적인 사회문화 확산과 적극적 육아 활동을 유도한다.또 아빠단 활동 영상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3인 내외로 선발해 아빠 육아 노하우 확산 등에 앞장선다.6기 ‘경북 100인의 아빠단’은 2022년생(3세)부터 2018년생(7세) 자녀를 둔 아빠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올해는 4월 10일까지 온라인 설문 페이지를 통해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선정 결과는 4월 11일 공식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선정된 아빠단은 12월까지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5개 분야(놀이, 일상, 건강, 교육, 관계)의 온라인 주간 미션을 수행하며, 경상북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가 추진하는 오프라인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에서 별도로 선정한 멘토 아빠단(25명)이 매주 1회 초보 아빠들의 수월한 미션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사진 및 영상자료 등을 통해 노하우를 전달한다.경북도는 매월 ‘이달의 우수 아빠’를 선정하여 활동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등 아빠 육아의 확산을 위해 앞장서 나갈 방침이다.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젊은 아빠들이 아이의 행복을 키우는 아버지로써 적극적으로 육아를 주도해 가족친화적인 경상북도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4-03-27

육아근로자 단축급여, 月 400만원까지 보전

저출생과 전쟁에 나선 경북도는 육아기 근로자 단축 급여 정부 미지급 구간을 보전한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육아기 근로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고 기업에는 육성 자금 우대 등 혜택을 주는 파격적인 일·생활 균형 정책을 시행한다.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일을 완전히 쉬지 않고도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도록 돕는 제도로 만 8세 이하(초등학교 2학년)의 자녀를 둔 근로자가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을 15~35시간으로 단축해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육아휴직과 비교해 근로자는 업무 연속성이 보장돼 경력이 유지되고 기업은 인력 공백을 줄이면서 숙련된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는 장점이 있다.현재, 육아기 근로시간을 단축한 근로자의 소득 보전을 위해 정부는 주당 최초 5시간까지 월 기준급여 200만원 한도로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하고 있다.그러나, 200만원이 초과하는 근로자의 경우 임금 전액을 보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이에 경북도는 육아기 단축 근무를 사용하는 근로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정부 미지급 구간을 별도 보전해 준다. 정부가 월 기준급여 상한액 200만원까지 보전하고 경북은 월 기준급여 200만원 초과 400만원 이하 구간을 보전한다는 계획이다.가령, 300만원을 급여로 수령하는 근로자가 5시간을 단축해 주 35시간을 근무하면 회사에서 급여로 262만5천원을 받고 정부 지원금 25만원을 받는다.이 경우 12만5천원을 근로자가 보전받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경북도가 12만5천원을 보전해 월급 300만원 전부를 그대로 받을 수 있다.경북도는 예산 추계, 세부 계획 수립 등을 마친 상태로 도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예산을 수립하고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상생협약서도 작성할 계획으로 올 상반기부터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적극 시행·장려하는 기업에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우대업체로 지원하고 중소기업 대상 공모사업 선정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경북도는 회사 사정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하지 못하거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미 다 써버린 근로자를 위해 초등맘 10시 출근제도 병행 추진한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독일 등 유럽에서는 단축근무, 유연근무 등 일과 육아 병행을 핵심 기조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하는 근로자와 기업 모두를 지원해 제도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3-27

“포스텍 이사장, 포스코 회장이 겸임해야”

포스코 회장이 겸직하는 포스텍(포항공과대학) 재단 이사장의 임기에 대한 규정이 불합리,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현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정관에 따르면 ‘이사장은 이사의 호선으로 선출하며, 임기는 이사로 재임하는 기간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 ‘10인 이내로 선임되는 이사의 임기는 4년’이다. 이같은 대학 정관은 지난 수십년 동안 ‘퇴임 전에 포스코 회장이  포스텍 이사장직을 맡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왔다. 이런 ‘포스코 회장과 포스텍 이사장의 임기 불일치’ 현상이 계속되면서 내부적인 불편함이 포스코와 포스텍은 물론 지역 사회에 비춰지기도 했다.  포스코와 포스텍 역시 이같은 문제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양측은 그동안 포스코 회장과 포스텍 이사장 임기를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 노력을 다양하게 시도했으나 포스코 회장 당사자 거취에 관계 되는 사항이어서, 번번히 제도 개선에 칼을 들이대지 못하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 그 결과, 정준양 전 회장은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하고 2011년 3월, 2년 만에 제 8대 포스텍 이사장에 올랐고, 2014년 2월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 권오준 전 회장은 2015년 1월, 11개월 만에 포스텍 제9대 이사장으로 입성했다. 전임 회장들이 포스코 상임고문으로 있으면서 포스텍 이사장 직을 내놓지 않아서였다.이로 인한 부작용과 불편함은 부지기수다. 포스텍은 전·현 포스코 회장에게 재단 운영상황을 따로 보고해야 함은 물론 중요 의사 결정시 매우 곤혹스런 입장에 놓여 애를 먹어야 했다. 특히 포스코의 지원이나 투자가 있어야 할 부분에선 의사 결정이 늦어질 수도 있어 포스텍 안팎에선 ‘매우 안타깝다’는 말들이 적잖았다. 이달 퇴임한 최정우 전 포스코 회장도 현재 포스텍 재단이사장 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최 이사장의 임기는 2026년 12월4일까지다.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임기를 채울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향후 포스텍 운영과 포항의대 설립 등과 관련, 지역에서는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정우 전 회장과 이강덕 시장 간의 불편함은 이미 지역사회가 다 아는 사실이다 보니 시가 역점으로 추진 중인 포스텍 의대 설립이 가능할지 의문이 나오기도 한다. 실제 지난해 취임한 김성근 현 포스텍 총장이 연구중심의대 유치에 소극적인 이유도 ‘최정우 이사장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지역에 파다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최근 김성근 총장을 향해 강도 높게 비판 한 것도 그런 이유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정우 전 회장과 포항시의 비전이 서로 맞지 않아 포스텍에 의대설립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 장인화 포스코 회장이 포스텍 이사장직을 겸임해야만 소통과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포스텍측은 “아직까지 대학 이사장 선임과 관련된 이사회 등 일정과 안건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4월쯤 예정된 이사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3-27

경주·구미·안동·고령군 한국산업단지공단 패키지 공모사업 선정…노후농공단지 환경 개선

경주·구미·안동·고령군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주관하는 ‘2024년 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출연) 패키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패키지 공모사업은 농공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이 찾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전까지 개별 공모·지원하던 각 사업을 패키지 형태로 통합 공모해 복지·문화·편의시설 집적화를 추진한다.경주시는 외동‧외동2일반산업단지에 노후 된 기업 담장을 개선하고 거리 녹화와 함께 낡은 표지판과 인도블록을 정비한다. 불법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 노변 주차장을 만들고 스마트 가로등, LED도로 표지병을 설치해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한다.도로변 녹지와 유휴지에는 산책로와 공원을 조성하고, 무인카페와 스마트 쉼터를 설치해 근로자들의 휴식 공간을 마련한다.또 외동일반산업단지 내 50인 미만의 사업체 10곳을 대상으로 노후 된 공장 지붕, 직원 휴게실, 화장실, 식당 등의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는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도 추진한다.구미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고아농공단지 내 청년문화센터 건립과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위한 국비 60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총사업비 102억 1천만원(국비 60억원, 시비 42억 1천만원)을 4년에 걸쳐 투입할 예정이다.시는 기존 고아농공단지 관리사무소를 철거하고 고아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해 농공단지 내 기업 성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주민과 근로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해 주변 지역 활성화 사업과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특히, 현재 분양하는 고아제2농공단지와 연계해 고아농공단지를 산업·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신성장산업 유치, 신사업 확대 등의 기업경쟁력 강화와 업종 고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안동시는 20년 이상 지나 노후화된 풍산농공단지관리사무소를 문화·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된 지상 2층 건물로 재건축하고 농공단지의 활성화 및 근로자와 인근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아름다운거리 조성 플러스사업은 사업비 14억3천만 원으로 농공단지 거리경관 및 생활서비스 시설을 구축하고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은 사업비 3억 원으로 농공단지 내 중소기업 10개소의 근로 환경 및 사업장 외관개선을 지원한다.고령군은 고령1일반산업단지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총 31억원 규모로 아름다운 거리 플러스 사업과 노후공장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을 벌인다.주요 내용은 고령1일반산업단지 관리공단을 중심으로 대가야 철기문화와 지산동고분군을 연계한 특화디자인을 활용한 상징조형물 설치, 노후 옹벽개선, 근로자 휴식공간 조성 등이다.한편,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2월 사업계획서를 신청받아 산업정책, 건축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면 심사, 현장 실태 조사, 발표 심사를 거쳐 전국 9곳의 농공단지가 선정됐다./지방종합

2024-03-27

경북도, 과수 저온 피해 대응 팔 걷어

지난해 사과 등 과수 생산량 감소에 따른 수급 불안 및 가격 강세가 최근까지 지속됨에 따라 경북도가 올해 안정적인 과수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생육 초기부터 저온 피해 대응에 나섰다.26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2월의 일평균 0℃이상 누적기온이 124℃로 지난해 대비 1.3배 높아 봄철 주요 과수 개화 시기가 최대 9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돼 개화기 전·후 최저기온 ·2℃ 내외에서 과수 저온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해 경북도는 봄철 저온으로 21개 시·군 2만886ha 피해를 보았고 사과의 경우 도 재배 면적의 69%에 해당하는 1만3851ha가 피해를 당했다.이에 경북도는 저온 등 이상 기후에 대비해 과수 재배 농가의 열풍방상팬 및 미세 살수 장치 등 재해 예방시설을 확대 공급 설치하도록 홍보하는 한편, 국비를 추가 확보해 14개 시·군에 62억 원(630농가, 409ha)을 지원하고, 저온 피해경감제 지원을 여러 차례 중앙부처에 건의, 과실 적립금 9억 원 및 사과 자조금 5억 원 등 총 16개 시·군에 14억 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영주, 청송, 안동, 의성, 봉화, 등 9개 시·군은 23억 원의 자체 지원을 통해 저온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또한, 생육 관리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과수 최대 생산지인 경북도는 지난달 29일 시·군, 농협, 자조금 등 관계기관과 함께 ‘봄철 생육상황관리 대책회의’를 열고 기상재해 및 응급 상황에 대비 상황 전파를 위한 품목별 농가 비상 연락망 구축, 저온 피해 경감제 공급 및 적기 살포 홍보, 재해 예방시설 설치를 3월까지 완료토록 독려했다. 현재는 매일 시·군을 통해 과수의 생육 상황을 점검해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도·시군, 농협, 자조금 등 관계기관과 함께 민·관 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과 철저한 대비로 지난해와 같은 저온 피해가 발생해 수급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생육 관리를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26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이식 환자 신장이식 성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최근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신장이식에 성공했다.이번 수술 성공으로 계명대 동산병원은 국내에서 드문 다장기 이식의 안정적인 시행 역량을 갖춰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26일 병원측에 따르면 환자 김씨(48)는 3년 전 심장병으로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한차례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다.이식받은 심장의 기능은 잘 유지됐으나, 신장 기능이 나빠져 그동안 혈액투석을 받아왔다.김씨는 여동생으로부터 신장을 기증 받아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신장이식수술을 받았고 신장과 심장 기능 모두 안정돼 퇴원했다.수술을 집도한 박의준 교수(이식혈관외과)는 “심장이식으로 이미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심장 질환과 신장 질환은 생리적으로 연관성이 높아 두 장기의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해 두 질환을 함께 가진 환자들이 늘고 있다.간 역시 간이식 후 신부전이 발생하거나 간부전과 함께 신부전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독립된 2개 이상의 장기를 이식하는 다장기 이식은 두 장기를 동시나 순차적으로 이식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시행하는 실정이다.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2020년 8월 심·신장 동시 이식, 2022년 3월에는 간·신장 동시 이식을 성공했다.이번 심장이식 수술 환자의 순차적인 신장이식 수술에도 성공하면서 두 장기 이상이 손상된 환자에서 다장기 이식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주치의인 신장내과 한승엽 교수는 “이번 심장 이식 후 순차적인 신장이식 수술의 성공은 오랜 기간 동산병원 장기이식팀이 쌓아 온 이식수술의 큰 성과”라고 말했다.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1982년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40여 년 동안 신장이식 1528차례, 간이식 207차례, 심장이식 84차례를 시행했고, 전문 인력, 최신 의료장비, 체계적인 수술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장기 이식수술이 가능해 명실상부 중증질환 및 고난도 이식 수술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3-26

“시유지 판 돈 가로챈 공무원, 배임 의혹까지”

포항시와 시의회가 시유지 매각대금을 가로채 횡령 혐의로 기소된 공무원의 배임 의혹을 추가로 밝혀내 경찰에 고발했다.26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의회 ‘시유재산 매각과정에서의 비위 등에 관한 행정사무조사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시유지 매각대금을 가로챈 공무원 A씨의 업무를 모두 조사한 끝에 감정평가를 받지 않고 판 시유지 6필지를 발견했다.시의회와 시가 해당 땅 6필지의 감정평가를 다시 한 결과 매매 금액보다 약 9억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시가 시유지를 매각할 때는 시가를 참작해 결정하되 두 개 이상의 감정평가법인이 산정한 평가액을 평균한 금액 이상으로 정해야 한다.A씨가 감정평가를 받지 않고서 6필지를 임의로 매각해 결과적으로 포항시에 9억원의 손해를 입힌 셈이다.이에 따라 시는 최근 경찰에 배임 혐의로 A씨를 추가로 고발했다.A씨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시유지를 매각하면서 매각 대금 19억6천만원을 가로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시의회 행정사무조사위원회는 이와 별도로 시 명의로 개설된 계좌를 모두 조사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계좌에서 약 13억원을 발견해 정식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박희정 행정사무조사위원장은 “재판 및 수사 중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조사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업무와 관련한 사전 절차 이행이나 사후 조치요구 사항 등 행정적인 내용에 대해 깊이 조사해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2024-03-26

“경북대 총장 선출, 교수회 일방적 진행은 안 돼”

“경북대학교 총장은 대학 구성원 중 일부인 교수회의 의지와 일방적인 진행으로 선출하는 것이 아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대지부 등 경북대 구성원 4개 단체는 26일 이같은 성명을 냈다.이들 단체들은 “경북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출은 관련법에 따라 전 구성원이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라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진행돼야 한다”면서 “구성원 일부인 교수로만 구성된 교수회가 선거일이 5월23일인 것처럼 평의회를 진행했고, 대외적으로 잘못된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는 교수회의 권한 없는 행위로 대학 구성원 및 외부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 혼선을 유발한 것은 물론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의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교수회는 잘못을 인정하고 선거일과 관련된 공지는 백지화하는 한편 대학 구성원들과 관련 기관에게 사과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또 이들 단체들은 “교수회의 일방적인 선거일 공지는 권한 없는 행위이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묵살했다”면서 “선거일 변경은 대학 구성원과 충분한 상의를 거쳐 정책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분명히 했다.그러면서 “교수회의 일방적인 선거일 공지로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에 공정성을 훼손하고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했다”면서 “교수회는 이번 일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선거에 대한 일방적인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공식적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날 성명서에는 경북대학교 직원협의회, 국공립대학교조교노동조합 경북대지회, 전국대학노동조합 경북대지부 등이 이름을 올렸다.햔편 경북대교수회는 비례 신청을 철회한 홍원화 총장 사퇴 요구와 관련, 지난 21일 교수평의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홍 총장에게 차기 총장 선거일인 5월23일 당일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홍 총장의 공식 임기는 오는 10월 20일까지다. /심상선기자

2024-03-26

교육활동 보호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신설

대구시교육청이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신설로 교육활동 보호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이에 따라 시교육청 산하 5곳 교육지원청에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만들어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정책 수립과 교원의 안정적 교육활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9월 개정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 오는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른 후속 조치다. 특히, 기존 개별 학교에서 운영하던 학교교권보호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을 지역교권보호위원회로 이관해 교원의 교육활동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것이다.이번에 신설하는 지역교권보호위원회는 교육지원청 규모에 따라 10∼50여 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위원회는 교육활동 보호 관련 심의 시 학교급별 특성을 반영하고자 교원과 학부모가 학교급별로 균형 있게 참여하도록 하고,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고자 변호사, 교육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도 함께 참여한다.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위원회 신설을 통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 처리의 전문성과 신뢰성 제고 등을 기대하고 있다.강은희 교육감은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 보호 정책들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3-26

봄비 그친 후 봄날씨 내일부터 또 강한 비

이번주 중 대구·경북 지역은 봄비가 그치고 한낮 최고 기온이 19℃까지 오르는 등 비교적 포근한 봄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대구·경북 지역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이 끼고 흐리겠다.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고, 해안지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5℃다. 봉화(춘양)가 영하 3℃로 가장 춥고, 영양·청송 영하 2℃, 경주 0℃, 안동 영상 1℃, 칠곡 3℃, 포항·대구· 구미 4℃, 울릉 5℃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성주·의성·칠곡·경산 19℃, 대구·영천·군위 18℃, 안동 17℃℃를 기록하며 포근하겠다.오는 28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다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예상 강수량은 경북남부동해안 지역 5∼20㎜, 내륙지역 5∼10㎜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3℃∼9℃로, 안동·경주 6℃, 대구·경산·칠곡·구미 8℃, 포항·울릉 9℃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2℃∼16℃로, 울릉 12℃, 포항·안동·경주 15℃, 대구·구미 16℃ 등이다.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 이상 벌어지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앞서 내린 비의 영향으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신경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3-26

경북도, 봄철 성어기 어선사고 예방 관계기관 대책회의 개최

경북도가 봄철 성어기를 맞아 전국에서 어선 사고가 잇따르자, 도내 어선 사고예방을 위해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했다.경북도는 지난 25일 해양수산국장 주재로 포항·울진 해양경찰서, 연안 5개 시·군, 어선안전조업국 등 관계기관 및 어업인 협회와 함께 ‘봄철 성어기 어선 사고 예방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가졌다.이날 대책회의에서는 해상 어선 사고 현황 및 문제점 분석을 통한 각 기관의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기관별 예방 관리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경북 해상에서 4건의 어선 전복과 해상 추락 등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지난 1월에는 어선의 위치 신호 소실로 인한 연락 두절로 막대한 구조 자원이 동원됐었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향후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 안전 분야 특별경계 강화 기간(3월18일~4월1일)’ 을 지정하고 어선 설비 구비·작동상태와 어선 위치 발신 장치 가동 여부, 운항 시 상시 경계 장비 등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또 어업인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항포구에 홍보 현수막을 내붙이는 한편 SMS 안내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여기에 원거리 조업 어선 대상 장거리 위치 발신 장치(D-MF/HF) 등 안전 물품 보급을 확대하고 조만간 개발될 AI 기반 해상위기 상황 자동 반응형과 선박 조난 신고 장치도 수요조사를 거쳐 보급할 방침이다.이경곤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인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26

경북도, 4월말까지 폐기물 처리업체 특별 지도·점검

경북도가 각 시·군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폐기물 처분업, 재활용업 및 수집·운반업 등 폐기물 처리업체들에게 4월 말까지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사업장별 폐기물 처리 기준·방법 미준수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사회적 문제가 되는 불법 처리를 차단해 적정 처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폐기물 불법투기·야적 △허용보관량 초과 보관 △수탁처리 능력 대비 폐기물 수탁 초과 △방치폐기물처리 이행보증방법 적정이행 △폐기물매립시설은 사후관리 이행보증금 사전예치 등을 점검, 경미한 사항은 행정지도를 통해 현장에서 시정 조치한다.특히, 고의적인 위반사항이나 환경오염 방지조치가 부실한 중대한 위반은 과태료 부과는 물론 고발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한편, 불법투기 폐기물은 법에 따라 원인자가 처리해야 하지만, 원인자 확인이 곤란하거나 처리능력이 없는 경우엔 토지 소유자에게 처리 책임이 있다. 페기물 처리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므로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철저한 신고와 토지 소유자의 주의 깊은 관심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법·방치폐기물 현장 발견 시 국번 없이 128(휴대전화는 지역번호+128)로 즉시 신고하면 된다.조현애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폐기물 처리업체의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불법폐기물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도민의 적극적인 신고·제보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4-03-25

송도해수욕장 개장 왜이리 힘드노… 올해 또 무산

포항송도해수욕장이 올 여름 3년째 기반시설 미완공으로 재개장이 무산될 것으로 보여, 지역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2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포항시는 지난 17년 동안 폐쇄됐던 송도해수욕장을 7월 중순쯤 재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올여름까지 바다시청 등을 준공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재개장이 무산됐다.지난 2022년에도 포항시는 송도해수욕장 재개장을 추진했으나, 기본 계획안을 제대로 추진하지도 못했다.지난해에는 송도 해변이 훤히 내다보이면서 인명구조활동에 용이한 ‘워터폴리 전망대’ 부근에 바다시청 등을 건립한 후 송도해수욕장을 재개장키로 했다. 바다시청은 구조인력과 관리인력 등이 머무르며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해수욕장 핵심시설이다.하지만 지난해에도 바다시청 건물 공사를 시작도 못한 상황에서 지지부진하다 결국 재개장이 무산됐다.당시 시는 워터폴리 인근 바다시청 건립이 여의치 않자 대신 여신상 광장 인근에 ‘임시 바다시청’설치를 추진했었다. 그러나 ‘조망권 침해’ 민원을 제기한 한 주민의 반발로 무산, 결국 송도해수욕장은 재개장하지 못했다.올해 또다시 송도해수욕장 재개장 무산이 가시화되자, 포항시의 무성의한 행정에 대해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송도해수욕장 재개장이 이미 2년째 연기 됐음에도 불구, 25일 현재 워터폴리 인근 바다시청 건물은 아직 설계단계에 그치고 있기 때문.시 관계자는 “올 7월쯤 바다시청 공사를 시작해 내년 2025년 5월쯤 준공 예정”이라고 밝혀, 내년 여름이나 돼야 송도해수욕장이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은 송도해수욕장 재개장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송도해수욕장 복원을 위해 2008년 설계를 시작해 2012년부터 294억원을 투입, 각종 공사를 벌였다.백사장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한 수중방파제 3기를 설치했고, 2021년에는 돌제를 철거했고, 2022년에는 해안가에 모래 15만㎥를 채우는 양빈공사도 벌였다.그 결과 중앙정부로부터 ‘백사장에 채워진 모래 성분이나 기울기, 수심 등이 해수욕장 운용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기도 했다.올해는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주차장, 진입로 등의 토목공사를 6월쯤 완공할 예정이다.지난 16년 동안 지역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 ‘송도해수욕장 재개장이 3년째 연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민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송도주민 A씨(53)는 “지난해 재개장 무산 후 지역이 무척 시끄러웠는데 아직 포항시가 ‘해수욕장 지정’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소규모 건물 때문에 ‘재개장이 3년째 무산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올해 송도해수욕장 북쪽에 임시 바다시청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됐지만, 물놀이 구역과 거리가 있어 무산됐다”면서 “송도해수욕장의 과거 명성에 걸맞게 완벽히 준비한 후 재개장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3-25

‘강사비 부정수급’ 사전 모의 정황 포착, 논란 재점화

속보 = 영덕군 영해면 지역역량 강화사업 사업 주민위원회(주민 위)의 강사비 부정수급 의혹 본지 2023년 5월 8일 자 1면 보도 등과 관련,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본지가 최근 일부 추진 위원의 강사비 부정수급 의혹을 연속 보도한 후 진행된 군 자체 조사 결과 일부 추진 위원 보조금 부정 수급과 반환·허위 정산서 제출 등의 행위가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실제 지역민 1명과 위원 2명 등 총 3명이 보조강사 형식으로 양말 목공예, 스마트폰, 뜨개질 기초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 것처럼 정산서를 꾸몄으나 사실은 다른 보조강사가 강의를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이 과정에서 추진위원장 A씨는 “강사비 부정수급, 해외 선진지 견학과 관련한 사전 공모 사실은 없다”라고 했고, 용역업체 관계자도 “해외 선진지 견학의 경우 기존 과업에 없었기 때문에 논의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주민위원장 A씨의 모르쇠 입장 표명은 이후 그의 녹취파일이 공개되면서 도마위에 올라 비난을 받았다.24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지난 4월쯤 영해면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현장지원센터에서 주민위원장 A씨, 용역사 B과장, C팀장 등의 대만 2박3일 해외 연수 계획, 강사비 홀딩 논의’내용이 담겨 있다.B과장은 추진위원장 A씨에게 “해외 연수 비용 논의에 대해 외부 발설하지 않을 것”을 약속 하면서, 보조강사들에게도 ‘무덤까지 안고 가야 할 비밀 입단속’을 요구했다.또 “신뢰를 가지고 추진해야 되는 일이다 이런 논의가 밖으로 새어 나갈 경우 큰 문제가 발생한다”고 언급하면서 운영위 요구에 따른 추진을 약속했다.추진위원장 A씨가 “해외연수 주제는 선진농업 농촌견학 녹차밭 기능성 두부, 해초 분말로 두부를 개발하는 것, 본인이 지정한 보조강사에게 시간당 50,200원을 지급하면 강제는 아니더라도 50%를 홀딩 해서 경비를 마련하겠다”고 말한 내용도 담겨 있다.이어 분기별 평가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않기로 협의 한 후 그 비용으로 “대만 연수를 대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영해면민 D씨는 “A위원장이 영해 면민들을 귀머거리, 장님, 벙어리 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A위원장은 자신과 코드가 맞는 인사들을 위원으로 구성, 본인 의도대로 농촌 중심지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나갈 불순한 의도”라고 를 비판했다.영해면 이장협의회 한 관계자는 “사회에는 법이 존재한다면서 “도둑이 절도를 한 다음날 훔친 물건을 되돌려 준다 해도 범죄가 성립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한편 영해면에는 현재 농촌중심지 지역역량 강화사업의 투명성을 감시하기 위해 구성된 사업운영위원 중 일부가 ‘국가 보조금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허위 강의기록표를 제출하고 강사료를 부당 청구하는 수법으로 보조금 수백만 원을 부정 수급해 왔다는 것.또 단순 뜨개질 시간에 참여한 사람에게 회당 14만여원을 강의비로 지급했다는 의혹도 있다.의혹 연루 추진위원들은 문제가 불거지자 위탁업체로부터 받은 강사비를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 과정에서 주민위원장 A 씨가 용역사와 사전 모의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박윤식기자

2024-03-24

전국 최고령에 최다 출마까지… TK 이색 후보 ‘눈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TK 출신 이색 출마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전국 최고령으로 경북 경주시 국회의원 후보에 출마하는 무소속 김일윤(85) 전 국회의원과 최다 출마 후보자인 대구 서구 서중현(72) 전 대구 서구청장.김 후보는 국회의원선거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22일 경북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했다. 김 후보는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12, 13, 15, 16,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7대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 한나라당 후보인 정종복 전 의원과 붙어 2위로 낙선했다. 21대 총선에 다시 출마했다가 선거법위반 등으로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후 헌정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경주대학교와 서라벌대학교를 통합한 신경주대학교의 초대 총장을 지내는 등 사학재단의 사주이기도 하다.김일윤 후보는 “소멸위기에 처한 경주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며 “최선을 다해 힘있는 도시 경쟁력 있는 경주를 위해 한수원 본사 도심이전을 사활을 걸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참으로 막막해 하는 중 시 의정포럼 회원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한수원 이전과 협력 업체 유치를 위해 저에게 경주대를 내놓고 국회로 가라는 강권을 했다”면서 “여러분이 기회를 주신다면 한수원 도심이전과 신라 왕경 복원, 경주 역사부지 세계적 랜드마크 조성, 전국에 자랑할 만한 노인복지종합회관 등 공약을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석기 후보에게 공개 토론도 제안했다.최다 출마 후보로 대구 서구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서중현 후보는 앞서 16차례 공직선거에 출마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번 총선에 나온 지역구 후보 중 최다 출마 기록이다.서 후보는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에 한번씩 각종 선거에 출마했다.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지방선거, 재보선 등 2022년까지 모두 16회의 선거에 참여했다.그는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겨레민주당 후보를 시작으로 제14대(1992) 민주당, 제15대(1996) 무소속, 제16대(2000) 민주국민당, 제17대(2004) 열린우리당, 제19대(2012)·제20대(2016) 선거에는 각각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국회의원 선거가 4년에 한 번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32년간 도전한 셈이다. 그 사이 지방선거 출마도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잦은 당적 변경도 있었다.공직 선거 출마 16회 중 13차례 낙선했지만, 3차례의 당선 경험도 있다.2007년 기초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69.37%로 당선돼 서구 의원으로 활동했다. 2008년 6월 구청장 재보궐 선거와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당선돼 21·22대 서구청장을 역임했다.그는 2년 후 서구청장을 사퇴하고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새누리당 김상훈 후보에게 패했다.그는 서구 지역구 한 곳에만 내리 출마하다보니 웬만한 지역구 다선 의원보다 오랜 선거 경험을 갖고 있다. 서구 토박이들에게는 익숙할 수 밖에 없으며, 특히 노령층의 지지 기반이 두텁다.서중현 후보는 “재선 서구청장과 대구시의원을 지내는 등 총 16번의 선거에 출마를 하면서 체험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기에 서구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서구는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하고 생산 기반 시설 확보를 위해 염색 공단을 이전시킨 뒤 첨단 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3-24

경북도, AI 방역대 이동제한 전면 해제

경북도는 지난 1월 9일 의성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설정한 방역대 이동제한 조치를 22일 전면 해제했다.24일 경북도에 따르면 고병원성AI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 및 세척·소독 등 절차가 완료된 날로부터 28일 이상이 지났고, 방역대(발생농장 중심 반경 10㎞이내 예찰지역) 내 농가 10호에 대한 정밀검사와 발생농장 환경검사에서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했다.이에 따라 경북도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경보도 ‘주의’ 단계로 조정돼 가금류의 정기검사 주기가 완화되고, 육계와 토종닭은 정밀검사와 이동승인서 없이 도축장 출하가 가능해졌다.또한, 육계·육용오리 출하 후 ‘14일 이상 입식제한’ 등의 방역조치도 해제됐다.다만 봄철 산발적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3월말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실을 유지하며, AI 방역관련 행정명령 및 공고 연장,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점검과 예찰·검사 등 강화된 방역체계는 유지된다.아울러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과 잔존 오염원 제거를 위해 ‘일제 집중소독의 날’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오는 26일까지 가금농장과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등에 대해 일제검사도 실시한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철새가 아직까지 국내에 남아있고, 과거 4월까지 산발적으로 발생한 사례를 감안하면 계속해 긴장감을 갖고 농장 집중 소독과 차단방역 수칙 준수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4-03-24

안동상의 회장 선거, 추대 후보 탈락에 지역 경제계 술렁

지난 20일 안동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에 이대원사진 자원산업사 대표가 당선되면서 선거와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은 앞서 22대와 23대 회장 역임한데 이어 세 번째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에 당선됐다. 이를 두고 지역에는 ‘전전 회장이 다시 당선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특히 이번 선거에서 회원들의 추대로 입후보한 이동찬 삼광토건 대표가 패배하면서, ‘집단 회원사 탈회 움직임’도 감지되는 분위기다. 당초 이번 회장 선거에는 추대위원회가 내세운 이동찬 삼광토건 대표와 안영모 (주)세영 회장의 2파전이 예상됐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선거권을 가진 의원 77명 모두가 피선거권자로, ‘선거 당일 제3의 후보가 입후보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고 실제로 이대원 회장은 선거 12시간 전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이에 반발한 지역 상공인 사이에서 ‘상식과 원칙이 무너졌다’거나 ‘기존 후보들이 대립각을 세우면서 분열’, 이번 사태를 촉발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또 “선거 12시간 전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힌 이대원 당선자의 주장에 대해 ‘하룻밤 사이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의원 절반 이상이 설득됐을까’라는 대리 출마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의혹은 선거 전 이동찬 대표가 회비미납 등의 이유를 들어 예상 상대 후보에 대한 입후보 자격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 법원이 19일 오후 가처분 소송을 인용하면서 비롯됐다.상대 후보가 출마 자격이 상실된 상황에서 이대원 당선자가 갑자가 갑작스럽게 출마, 일련의 과정이 ‘짜여진 각본’이라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 또 당선자를 후보로 추천하는 과정에서 추천인의 발언 중 ‘잠시’나 ‘예정 출마자의 사법 제재가 가혹해서’등의 발언도 대리출마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이에 이대원 당선자는 “사실 무근”이라며 “3년의 임기를 완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 당선자는 “대리 출마, 회장 사퇴, 재선거라는 말도 안되는 전개는 안동상의 임원 선출 절차 자체를 부정하는 억측”이라며 “임기가 시작되는 26일부터 상의 회원들과 일대일 대화 등 활발한 소통으로 분열과 대립을 종식시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집단 탈회 등의 향후 후폭풍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번 선거와 관련 회원사들 일부가 ‘탈회하거나 휴회하겠다’는 뜻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안동상의 일부 위원들은 “지역에서 ‘최고 경제단체’라는 명성은 옛말이 됐고 원칙과 상식이 무너진데다 선배 경제인들의 끝없는 싸움과 감투놀음에 더 이상 상의에 몸담을 이유가 없다”고 비판하면서 탈회 의사를 밝혔다.한편 안동상공회의소 25대 회장 선거에는 상공위원 76명을 성원으로 임시 의원총회를 열어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진행, 이대원 후보가 40표를 획득해 36표를 획득한 이동찬 추대후보를 4표차로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3-24

인천상륙작전 전설… 해병대 1기 ‘이봉식 옹’ 하늘의 별 되다

포항해병대의 산 증인이자 ‘인천상륙작전의 전설’인 해병대 1기 이봉식(93·포항시)옹이 24일 영면에 들었다.이봉식옹은 지난 22일 노환으로 9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24일 영결식은 포항시 양덕동 금강사 추모관에서 열렸으며 주일석 해병대 1사단장, 김헌 해병대교육훈련단장, 해병대 관계자 및 해병전우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포항시해병대전우회장(葬)으로 엄수된 영결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묵념과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 훈장추서 순으로 진행됐다.고인의 유해는 영결식 이후 포항시립화장장으로 이동해 화장한 뒤 양덕동 금강사 추모관에 임시로 모셔졌다. 조만간 국립영천호국원에 안장될 예정이다.아들 이기홍씨는 “2022년도에 아버지께서 ‘아들의 첫 직장을 응원한다’며 잠실야구장에서 시구를 하는 늠름한 뒷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면서 “자식, 손주들과도 항상 눈높이에 맞춰 대화하는 한없이 자상한 아버지셨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해병 장병들과 해병대전우회, 원로회, 특우회 회원들도 자리를 지키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고한중 포항시 해병대 전우회장은 고인에 대해 “평소 해병 전우회 활동을 활발히 하셨고, 해병대 홍보와 후배 양성을 하며 여생을 보내셨다”며 “전우회에서도 원로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해병발전을 위해 가장 큰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회상했다.3일장으로 치러진 고인의 장례식장 빈소에도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특히 수십 여명의 현역병들도 빈소를 방문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해병대 장교 A씨는 “자랑스러운 선배님이 하늘의 별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운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왔다”면서 “나도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군인이 돼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말했다.빈소 내부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정종범 해병대 제2사단장,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 등이 보낸 조화가 자리했다. 1931년 2월 19일 충북 보은에서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18세가 되던 해인 1949년 4월 15일 해군에 입대한 후 해병대을 자원 1기로 계급장을 달았다.그는 1950년 9월 해병대 제1연대 3대대 10중대 1소대 1분대장으로서 12명의 분대원을 이끌고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다.고인은 “인천상륙작전 당시 함상 갑판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파이프를 문 채 참모들과 작전을 논의하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을 직접 봤다”며 회상하기도 했다.이 옹은 중동부전선인 가리산전투에서 적탄에 맞아 쇄골을 부상당하고도 4개월 만에 원대 복귀를 자청해 1951년 6월 양구 도솔산 전투에 참전했다.당시 인민군이 점령 중이던 24개 고지를 되찾는 승리를 거뒀고,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해병’ 친필 휘호를 받았다. 또 인천상륙작전 전에 1950년 8월 해병대 단독 작전이었던 통영 상륙 작전에도 참전했다.이 밖에도 서울수복작전 등 6·25전쟁의 주요 전투들에 참전한 이 옹은 이후 해병대 신병훈련소 훈련교관으로서 후배 해병을 양성하다 1962년에 전역했다.한편 경북매일신문은 전역 후 포항에서 60년 넘게 살아온 이 옹의 해병대 군 생활 경험과 해병대 역사에 관해 구술한 내용을 5회에 걸쳐 연재했었다.최근까지도 고인은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경상북도 지부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6월에도 포항 해병대 1사단을 찾아 강연하고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