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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내 철강축적량 사상 첫 5억톤 돌파

지난해 철강재 수출이 감소하면서 기준 누계 철강축적량이 5억407만t으로 사상 첫 5억t을 돌파했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가 최근 조사발표한 `2008년 철강축적량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의 순수 철강축적량은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철강재 순수출의 감소로 전년대비 19.8% 증가한 3천123만t을 기록, 연간 축적량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008년말 기준 철강 누계축적량은 5억407만t으로서 사상 처음으로 5억t을 돌파했다. 또한 2008년 국내 철강축적량은 3분기 이후 경기부진에도 불구, 상반기 경기호조에 따라 철강재 생산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6천639만t을 기록했으나 철강재 직접 순수출(11.7%↓) 및 간접 순수출(9.8%↓)이 감소해 상대적으로 전년대비 19.8% 증가한 총 3천123만t이 축적된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협회는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철스크랩의 자급률은 76.1%로 부족분은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최근 철강 축적량 증가로 인해 2007년 5월 산업연구원(KIET)에서 전망한 철스크랩 자급시기는 당초(2022년 경) 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축적된 철강자원을 철스크랩으로 회수하기 위해서는 수집 및 유통체계의 개선, 철스크랩 품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 등이 뒷받침되어야만 철스크랩 자급률을 향상 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강축적량은 국내 총 생산된 철강재 물량에서 철강재의 직접순수출(수출-수입) 및 수요산업을 통한 간접순수출, 철스크랩 소비, 수출된 물량을 각각 차감해 산정한 것으로 철강업계에서는 철스크랩의 장단기 수요예측 및 자급시기를 추정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한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8-28

충남 車 부품기업 정보시스템 구축

충남지역의 자동차부품기업들이 전사적 제조공정 모의실행 분석기법(Total Analysis Simulation Technique of manufacturing process, 이하 TAST)을 통해 다양한 기업 정보시스템을 서비스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는 포스데이타를 주관 사업자 선정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충남테크노파크, 포스데이타 관계자를 비롯해 산·학·관·연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TAST 사업은 충남도내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2008년~2012년 5개년간 경영정보화 지원시스템의 혁신을 추진하는 것으로 웹 기반의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3D-시뮬레이션 등을 통합 서비스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포스데이타는 이달부터 2012년 6월까지 ERP, MES, 3D 시뮬레이션 등을 입주 기업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TAST 통합시스템 허브 포탈에 접속하여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시스템 운영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 수주에 앞서 포스데이타는 지난 1월부터 프로젝트 추진 타당성을 검토하고, 수혜 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ISP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시트프레임, 휠, ABS커버, 클러치 및 브레이크 케이블 등을 제조하는 지역 내 8개 기업을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선정됐다. 입주 기업은 TAST를 활용해 실시간 생산·경영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생산성 향상 30%와 제조원가 절감 10%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상현실공장을 컴퓨터에 구축함으로써, 생산성 분석, 공정개선 활동 및 경영개선 방향 등을 사전에 모의실행을 실시하여 기업운영의 실패를 최소화하여 실질적인 원가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부품RD지원센터 이덕규 센터장은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생산자 무한책임(PL)에 대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번 중소기업 경영정보시스템 혁신 사업인 TAST사업은 반드시 성공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8-28

“현대제철 용광로 완공시 철강업종 이익 증가”

현대제철이 내년부터 자동차용 강판과 후판 등을 만들 수 있는 용광로를 가동하면 수입 대체 효과로 철강업종 전반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프루덴셜투자증권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이 건설 중인 용광로가 완공되면 POSCO가 독점 공급해오던 열연강판과 후판 등을 현대제철도 생산, 만성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 생산량 증가로 수입 철강재가 국내산으로 대체되면 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사들의 영업이익은 연간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2000년 이후 국내 철강사들의 시총 비중은 분기 영업이익 증감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현재 약 8% 수준에 이르는 거래소 시장내 철강 업종 시가총액 비중은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현대제철의 용광로가 가동돼 용광로에서 생산된 열연강판을 생산·공급하면 현대하이스코가 냉연강판으로 가공해 현대차, 기아차에 자동차용 철강재를 공급할 경우 사업 연관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현대차그룹 제철 사업군 가치는 17조6천억원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8-28

철강업계 강판 경량화 경쟁 뜨겁다

자동차 연비를 줄이기 위한 철강업계의 `강도 전쟁`이 한창이다. 자동차의 중량이 10% 줄어들면 연비는 ℓ당 1㎞ 정도 향상되고 배출 가스는 약 7% 줄어들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최근 세계 최초로 자동차 외판용 소재인 590㎫(메가파스칼)급 합금화 용융아연도금강판의 개발에 성공했다. 590㎫은 ㎟당 최고 59㎏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것으로, 기존에 자동차 외판으로 주로 쓰이던 340㎫급 강판에 비해 강도가 약 74% 높은 것이다. 이 강판을 자동차 후드에 사용할 경우 두께를 기존 0.7㎜에서 0.55㎜로 줄여 무게를 20% 이상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또 강도가 높으면서 가공성까지 우수한 최첨단 철강 소재인 `트윕`(TWIP: 망간을 첨가해 신축성을 높인 강판)과 `트립(TRIP: 탄소, 실리콘, 망간 등을 첨가해 강도와 신축성 모두 높인 강판)의 상용화 기술 개발에도 최근 성공했다. 현대하이스코도 고강도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기 위한 `핫스탬핑(Hot-Stamping)` 공법을 도입했다. 이는 뜨거운 상태의 철강 소재를 도장 찍듯 프레스로 성형한 뒤 냉각시키는 공법이다. 강판의 강도를 약 2배로 높여 무게를 25% 가량 줄일 수 있다. 동국제강은 오는 10월말 당진3후판공장을 시운전하고, 차세대 후판으로 불리는 고강도 `온라인가속열처리후판(TMCP)`을 시험 생산할 예정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8-26

하반기 채용시장 `찬바람` 분다

국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채용시장은 여전히 한겨울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대형 공공기관들도 하반기 신입 직원을 거의 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철강업계의 경우 지난 상반기 최소한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나 하반기에는 아직까지 채용여부 및 규모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는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100명, 경력사원 연구원 50명 등 총 150명을 채용했다. 포스코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로 대졸사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공채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건설도 상반기 57명을 채용했으나 하반기 채용 계획은 미정이다. 현대제철도 상반기 30명의 대촐신입사원을 채용했으나 하반기 채용여부 및 규모는 정하지 못했다. 이밖에 기타의 철강업체들도 현재까지 하반기 채용여부 및 규모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취업문이 좁아지자 상반기에만 최대의 취업경쟁률을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채용규모가 줄어들면서 경쟁률은 더욱 치영해질 전망이다. 상반기 취업경쟁률은 포스코 59대1, 포스코건설 55대1, 현대제철 150대1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그룹사들의 하반기 치용규모도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최근 매출액 상위 30대 그룹사 중 공기업 7곳을 제외한 23개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하반기 채용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21개 그룹사가 올해 하반기 채용여부를 확정했지만 채용예상규모는 지난해 1만5천560명보다 3.4% 감소한 1만5천35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국내 20개 대형 공공기관들 중 하반기 직원 채용계획이 있거나 채용일정이 진행 중인 곳은 기업은행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3곳뿐이다. 나머지 17개 기관은 채용을 하지 않거나 아직 채용계획을 잡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공공기관 입사를 꿈꿔 온 취업준비생들은 올해도 아예 시험을 치를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정부 주도로 공공기관에서 일했던 청년인턴 대부분은 하반기에 계약이 만료되면서 다시 실업자 대열에 휩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8-25

42개사 참여 서플라이체인 상반기 성과 발표회

포스코 혁신열정이 자재·설비·원료 공급사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포항·광양을 연결해 `서플라이체인(Supply Chain) 혁신활동 상반기 성과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자재·설비·원료 공급사 등 혁신지원단 참여 42개사를 비롯해 혁신활동에 관심 있는 공급사 임직원과 포스코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발표회는 중소기업 혁신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 4월 13일 발족한 `서플라이체인 혁신지원단`의 활동내용을 점검하고 각사의 혁신활동을 공유해 혁신분위기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혁신지원단 활동은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QSS 컨설턴트가 직접 지원하는 QSS 컨설팅과 다소 규모가 작은 기업을 대상으로 QSS 마스터와 구매지원센터, 상생협력실천사무국 직원들이 월 1회 나눔의 토요일을 활용해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으로 나뉜다. 이번 행사는 12개 우수 공급사의 QSS 혁신활동, 안전활동, 금연, 자전거 타기 등 직원의 건강활동 등에 대한 사례발표, 전사안전실천사무국의 `안전마인드 제고 및 실천방안`에 대한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2008년부터 QSS활동에 참여해 온 포항의 대동과 광양의 중앙산기·달성이 QSS활동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설명했고, 올해 활동을 시작한 포항의 우창기계공업·조선내화·동주산업·신일인텍, 광양의 부일정밀·만보중공업 등은 올해 말까지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의욕을 다졌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 혁신활동을 시작하는 서울엔지니어링·스톨베르그삼일·동림 등은 향후 혁신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포스코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허남석 부사장은 강평을 통해 “혁신은 Top의 의지와 변화가 중요하다”며 공급사 사장들이 솔선수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안전활동과 금연, 자전거 타기 등 직원건강 증진활동이 직원사랑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서플라이체인 혁신지원단`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를 도입기, 2010년을 확산기, 2011년을 정착기로 정해 혁신지원단 활동참여 공급사를 현재 42개사에서 2011년까지 8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8-24

포스코, 업계 최초 마그네슘 프라이팬 출시

포스코가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한 프라이팬사진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포스코는 최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중소기업과 대형 유통업체 상담·전시회`에서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가 적용된 프라이팬을 출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프라이팬과 냄비·구이판·접시 등 총 다섯 종류의 마그네슘 주방용기가 소개됐다. 포스코와 코리아마그네슘(사장 오재부)이 4년여의 기술개발 끝에 상용화에 성공한 마그네슘 프라이팬은 녹이 슬지 않도록 특수 처리된 마그네슘 판재 표면에 전통 옻칠을 한 후 300℃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과 건조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 프라이팬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테스트 결과 부착성·내식성·내산성·내오염성 등 총 10개 항목의 KS규격을 만족시켰다. 또한 포스코와 서울대 식품생명공학부의 공동연구 결과, 마그네슘 판재를 주방용기 소재로 사용할 경우 기존의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에 비해 열전도율이 우수해 조리시간이 짧아지고, 특히 고기를 구울 때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2008년 세계 최초로 구이용 마그네슘 판재 불판의 제품화에 성공한 데 이어 마그네슘 판재 프라이팬의 출시에 성공함으로써 마그네슘 판재를 주방기기 소재로 사용하는 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8-24

포스코, 사회공헌활동 보고서 발간 `눈길`

포스코는 2002·2006년에 이어 최근 세번째로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사진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존의 사회공헌백서와는 달리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됐다. 보고서에는 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체계와 새로 제정된 사회공헌 슬로건·엠블럼 소개를 비롯해 포스코패밀리와 해외가공센터, NGO 관계자들이 참여해 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토론한 `와글와글 토크`가 실렸다. 또한 서울·포항·광양 지역별 봉사활동, 포스코 대학생봉사단과 포스위드, 긴급구호키트 제작과 헌혈봉사 등 포스코패밀리의 사회공헌활동 전반에 관한 내용들이 다뤄졌다. 2009 포스코 사회공헌활동 요약 보고서는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m)를 통해 E-book과 PDF 파일 형태로 제공되며, 사회공헌그룹에 문의 시 책자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양 제철소 행정섭외그룹과 사회공헌정보센터, 관련 NGO에도 책자가 비치된다. 포스코 사회공헌활동 요약 보고서는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함과 동시에 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보고서는 포스코의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 지역사회 봉사활동, 사회적 소외계층 지원, 해외 사회공헌활동 등 전반적인 사회공헌활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8-24

대기업 현금 여력에도 `투자부진`

대기업들의 상반기 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크게 줄어든 가운데 유보율(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은 포스코, 현대중공업, 삼성, SK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기업들이 현금 보유를 크게 늘리고 있지만 경기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경영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올 상반기 투자는 13조8천17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조3천856억원(9.1%) 줄었다. 토지나 기계, 건물 등 유형자산이나 연구개발(RD) 투자 등 무형자산 취득액은 11조9천587억원에서 11조3천178억원으로 6천408억원(5.4%) 감소했다. 자회사 출자나 신규지분 취득을 나타내는 투자자산 취득도 해외법인 출자나 인수·합병(MA) 활동이 위축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23.0% 급감했다. 러나 이들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작년말 22조149억원에서, 3월말 22조9천613억원, 6월말 24조3천134억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 현금성 자산은 대차대조표상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상품을 더해 산출한다. 삼성전자의 투자는 작년 상반기 6조2천4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5천527억원으로 3조6천520억원(-58.9%) 줄었으며 SK텔레콤은 2조500억원에서 9천483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8천172억원에서 1조2천789억원으로 4천617억원(56.5%), 포스코는 1조3천952억원에서 2조648억원으로 6천696억원(48.0%) 투자가 각각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을 비롯한 자금 여력이 늘었지만 투자 활동은 위축되면서 주요 그룹사의 유보율은 1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룹별로는 포스코가 50870.84%로 가장 높은데 이어 현대중공업(2005.30%), 삼성(1,813.26%), SK(1,598.79%), 롯데(1,368.07%) 등 순이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8-24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해야

정부가 재정수지 악화를 이유로 기업이 설비 신규투자시 투자금액의 일정률을 공제해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를 올 연말로 마감키로 하자 산업계가 이 제도를 존치하거나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임시투자세액공제란 제조업, 정보처리업 등 29개 업종의 기업이 기계장치 등 설비에 신규 투자하는 경우, 투자금액의 일정률을 법인세 또는 사업소득세에서 공제해 주는 조세감면제도다. 이는 경기하강기에 기업 투자를 촉진해 경기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한시적 운영 형태로 1982년에 도입돼 현재까지 총 5차례(26년 중 19년) 운영 중에 있는 것이다. 정부는 그러나 다양한 조세감면제도로 인해 재정수지가 악화되고 있다며 이 제도를 연말까지만 운영키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규 설비투자에 나섰던 산업계는 올해까지는 엄청난 세액공제를 받았지만 계속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내년분부터의 투자액에 대해서는 세액공제가 중단될 수 밖에 없어 기업별 큰 재정부담을 안게 됐다. 또 이 제도에 대한 보완조치가 선행되지 않을 경우 신규투자가 다시 얼어붙을 우려가 높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해 전체 투자금액은 4조8천억원. 이중 임시투자세액 공제대상 투자비는 2조373억원이어서 실제 투자세액을 공제받은 금액은 1천565억원에 달했다. 또 올해에는 전체 투자금액이 7조3천억원, 국내 설비 투자만 4조7천억원으로 그 규모가 한층 커졌고 당분간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어서 이 제도가 폐지될 경우 엄청난 재정부담을 안게 된다. 특히 각각 1조원 이상 사업비가 소요되는 광양 후판공장, 포항 신제강공장의 경우 내년 준공을 앞두고 막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어서, 세액공제가 종료될 경우 재정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충남 당진에 대규모 고로 건설을 준비중인 현대제철도 사정은 마찬가지. 내년에도 기계 등 생산설비에만 수천억원대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이 제도가 폐지되면 큰 부담을 안게 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에 따른 재정부담을 다소나마 덜기위해 대규모 신규투자에 나선 철강업체들이 대부분인데 이 제도를 연말 폐지한다면 해당 기업으로서는 큰 재정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고 산업계 전반의 신규투자도 위축될 수도 있다”며 “ 2~3년 예고 기간을 두고 기업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하거나 최소한 이미 진행중인 투자에 대해서는 공제 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이 제도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87.7%가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또 응답 기업의 51.6%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가 폐지될 경우 향후 투자계획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고 12.3%는 `현재 수립돼 있는 투자계획을 축소하거나 수정하겠다`고 답했다고 상의는 밝혔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8-24

보호무역 `확산` 수출기업 `비상`

글로벌 경제위기로 각국의 자국산업 보호정책(보호무역주의)이 확산되면서 한국상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크게 늘고 있어 수출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 일)가 발표한 `2009년 상반기 세계 및 대한 수입규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우리나라에 대한 수입규제 건수는 인도, 중국, 미국 등 총 20개국으로부터 128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3.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중 우리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신규로 피 제소된 건수는 7개국 12건으로, 전년 동기 보다 1개국 5건이 증가했다. 선진국에 의한 제소는 예년 수준인 반면 인도, 파키스탄, 러시아 등 신흥개도국에 의한 제소가 11건에 달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현재 최대 규제국은 인도로 핫코일, 아크릴섬유 등 30건의 한국제품에 대해 수입규제를 하고 있으며, 중국(20건)과 미국(15건)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품목별로는 경쟁이 치열한 석유화학(49건)과 철강금속(35건)이 전체의 65.6%에 달할 정도로 집중적인 규제를 받고 있으며, 석유화학은 주로 중국과 인도(34건), 철강금속은 미국(11건), 섬유류는 인도와 터키가 주요 규제국이다. 규제 형태별로는 반덤핑이 전체의 74.2%로 여전히 가장 선호하는 무역규제 수단이지만, 이 기간에 긴급수입제한조치인 세이프가드 발동건수도 28건(21.9%)으로 전년 동기 보다 무려 4배나 급증했다. 그러나 이 기간에 EU의 스테인리스강판, 중국의 신문용지 등 6개국이 7개 우리제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철회하였거나 종료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보호주의조치가 확산됨에 따라 수입규제정보, 통상관련 정보, 무역기술장벽(TBT)정보, 중국 등 각국의 입찰정보를 인터넷 및 이메일로 무역업계에 제공하는 `통상수입규제정보 바로알리미`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8-21

세계 첫 고강도 자동차강판 개발

포스코, 강도 70% 높이고 무게 20% 줄여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자동차 외판용 590㎫(메가파스칼)급 합금화용융아연도금강판을 개발했다. 이 강판은 기존 강판에 비해 강도는 크게 향상됐으면서도 무게는 가볍고 외관이 미려한 것이 특징이다. 단위면적당(㎟) 최고 6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이 제품은 기존에 자동차 외판용으로 주로 사용해 온 340㎫급 강판에 비해 강도가 70% 이상 향상돼 기존 제품보다 강판두께를 줄이면서도 찍힘저항성이 우수하다. 실제로 자동차 외판 중 하나인 후드(Hood)부품 가공 결과, 성형성과 표면 외관이 우수했으며 강판두께를 0.7㎜에서 0.55㎜로 줄일 수 있어 20% 정도의 경량화 효과가 기대된다. 고강도이면서 우수한 표면 외관을 가진 고급 도금강판 생산을 위해 포스코는 2004년부터 기술연구원 자동차소재 및 가공연구그룹, 광양제철소 첨단고강도강추진반과 도금부, 자동차강판서비스그룹 등 관련부서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자동차강판 개발과 함께 고성능 전처리 기술과 노내분위기 제어기술을 개발해 왔다. 또한 2006년 광양제철소 NO.6 CGL(자동차강판 전용 용융아연도금라인)을 준공하고, 이 공장을 중심으로 높은 강도와 가공성, 우수한 표면의 자동차강판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포스코가 2006년 세계 최초로 양산 적용에 성공한 490㎫급 자동차 외판용 도금강판 개발에 이은 것으로, 자동차 외판 적용 시 차체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자동차 연비 향상과 더불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차체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국내외 자동차사와의 공동 연구개발 활동인 EVI(Early Vendor Involvement)를 통해 양산 적용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8-21

포스코, 20일까지 `제21회 철강기술 콘퍼런스`

포스코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포스텍에서 `제21회 포스코 철강기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198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철강기술 콘퍼런스는 철강기술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철강기술인들의 가장 큰 축제이자 기술의 장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국내 철강산업의 발전과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포스코패밀리와 고객사, 대학, 연구기관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허남석 생산기술부문장은 19일 개회사에서 “조강생산 5천만t 달성이라는 `포스코 비전 2018 성장전략` 실현을 위해서는 포스코가족 모두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성장 추진체가 돼 열린경영·창조경영·환경경영이라는 3대 경영이념을 실천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포스코가 세계 빅 3·톱 3 위상의 경쟁 우위를 보유하는 철강회사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의 `지식사회와 글로벌 스탠더드`에 대한 기조강연과 기술토론회, 212편의 논문발표가 있었다. 또한 `저급 철광석 선광기술 개발동향 및 전망`에 대해 특별강연을 한 중국 베이징광야연구총원 광물연구설계소 왕푸량(王福良) 소장을 비롯한 해외 전문가 7명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환경부 정책과 산업계 협력방안`을 발표한 환경부 윤종수 국장 등 국내외 전문가 20명이 초청연사로 나서 다양한 철강기술 관련 강연을 했다. 올해까지 철강기술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우수기술 논문은 총 4천693편에 이른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