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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동-포항’ 바이오 상생 협력 국가 첨단특화단지 최종 선정

경북도가 27일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관련기사 2면지난해 12월 산업부에서 공모한 바이오 특화단지는 11개 지역이 신청한 가운데 총 5개 지역(안동·포항, 인천·경기시흥, 대전, 전남 화순, 강원 춘천·홍천)이 선정됐다.앞서 경북도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중 바이오의약품 산업 육성을 위해 안동의 백신 생산 인프라와 포항의 연구개발 역량을 연계한 ‘경북 바이오·백신 산업 특화단지’로 신청했다.먼저 안동지구는 경북바이오 1차, 2차 일반산업단지와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 등 총 3개 단지, 275만㎡이며, 선도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산업부 산하), 국가첨단백신기술센터(질병청 산하),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도 산하) 등 백신 생산 기반이 강점이다.포항지구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경제자유구역)와 지곡연구개발(RD)밸리 등 총 2개 단지, 272만㎡이며, 특히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어 있어 포스텍, 포항가속기연구소,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과 벤처 창업 지원에 장점을 갖고 있다.경북도는 두 지역의 장점을 연계해 동물세포배양 기반 백신 생산 인프라를 중심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술개발 및 산업 확장을 통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또한 올해 하반기, 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조례 정비, 추진단 구성, 바이오·백신 산업 발전 협의체 확대 개편 등의 후속 조치를 발 빠르게 추진한다는 복안이다.또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인·허가 신속 처리, 산업 기반 시설 설치, 입주기업 지원, 인력양성 및 세액 공제 등의 혜택을 받게 돼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의 조기 조성 및 포항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철우 지사는 “경북의 바이오 특화단지는 안동과 포항이 상생 협력하며 공동으로 지정받아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특히 지난해 반도체,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이어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품에 안게 되어 명실공히 우리 경북이 첨단전략산업의 중심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향후 바이오 특화단지를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이시라 기자

2024-06-27

“금융상황 안정적… 부동산 PF 등 자산 건전성 불안”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실물경기 회복 흐름 속에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진단됐다.다만 상환부담 지속, 부동산PF 시장 부진 등에 따른 금융기관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가 불안요인으로 잠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은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시스템의 단기적인 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지난달 15.9를 기록하며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비은행금융기관의 연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의단계에 머물고 있다.금융시스템 내 중장기적 잠재 취약성은 완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민간신용 레버리지가 하락하는 가운데 주택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는 등 금융불균형 축소가 지속되고 있다.또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 및 환율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대외부문 건전성도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나타내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2024년 1·4분기 30.5로 장기평균(2008년 이후 35.3)을 다소 밑돌고 있다.기업신용의 경우 비은행금융기관 및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연체율은 상승세를 지속하였다.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저하되고 이자지급능력이 약화됐다. 민간신용·명목GDP 비율은 명목GDP 증가율이 민간신용 증가율을 웃돌면서 하락했다. 가계신용은 낮은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계의 채무상환 부담은 줄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은행의 복원력은 양호한 수준을 보여줬다.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자본적정성 비율이 감독기준을 크게 상회하고, 대손충당금적립비율과 손실흡수력을 보완하기 위한 대손준비금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금유출에 대한 대응능력을 나타내는 유동성비율도 모든 은행에서 감독기준을 상회했다.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대부분 업권에서 고정이하여신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하락했으나 자본적정성은 감독기준을 상회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한은은 정부와 감독당국은 부동산PF 관련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최근 발표한 부동산PF 연착륙 방안을 원활하게 추진하는 등 질서 있는 구조조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금융시장에 예상치 못한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기업 및 시장참여자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또한 금융기관들은 대부분 금융업권에서 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저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손실흡수능력 강화와 함께 부실자산 매·상각 활성화 등 적극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일부 비은행업권의 경우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유동성 대응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고려해 유동성 관리를 보다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6-26

대구 지역 로봇기업 애로·규제 해소 적극 돕는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본격 조성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로봇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대구시가 지역 로봇기업이 겪고 있는 다양한 애로 및 규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구시는 26일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대동모빌리티에서 지역 로봇기업과 함께 올해 두 번째 ‘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개혁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관계부서장, 대구세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본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본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기업인들이 다양한 애로 및 규제사항 12건을 청취하고 범기관 차원의 해결책을 논의했다. 사진이날 참여기업들은 △서비스 로봇 실증을 위한 규제 해소△로봇분야 전문인력 채용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애로사항을 건의했으며, 관계부서·기관과 다각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자율주행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아이엠로보틱스(주)는 "전세계적으로 성장세가 큰 서비스로봇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나 스타트업으로 기업 인지도가 낮아 지역 공대생 등 인력 모집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이에 취업연계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D-jobs 아카데미 프로젝트’를 통한 로봇 분야 청년 구직자와의 현장 면접과 ‘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 ‘대구일자리포털’을 통해 산업단지별 전문상담사 지원과 대학 취업주간 및 채용관련 행사 참여를 안내하여 인력채용 애로를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주)지오로봇의 의료폐기물 이송로봇 실증을 위한 규제완화 건의에 대해서는 국내외 실증을 통한 규제해소와 글로벌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아이로바의 실외 이동로봇 실증을 위한 이동경로에 따른 임시허가 애로 등 규제전담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규제혁신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이 밖에 다양한 로봇의 실증을 위한 가상환경 조성과 지역 로봇기업 지원 등 테크노폴리스에 조성 중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활용방안에 대한 여러 기업의 건의에 대해 향후 기업 및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 및 충분한 논의를 통해 구체화하고, 현장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와 법령·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검토를 통해 관계기관 및 부처와 지속 협의하여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애로와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6-26

에코프로, 적십자사와 생명나눔 협약

에코프로가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과 ‘생명나눔 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책임경영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26일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협약은 이기훈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장, 이종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포항캠퍼스경영지원담당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생명나눔 협약은 대한적십자사 산하 지역혈액원이 헌혈 참여를 원하는 기업 및 단체와 체결하는 협약이다고령화에 따른 수혈 인구 증가와 저출생으로 인한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고 기업 및 단체 구성원들로 하여금 정기적으로 헌혈하도록 독려하고 헌혈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에코프로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1126회 헌혈을 진행하며 헌혈 문화 정착에 앞장서 왔다.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청주시로부터 2024년 헌혈 유공 기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헌혈운동 △범국민 대상 헌혈문화 홍보 △생명나눔 문화 확산 및 실천 등에 상호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에코프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헌혈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코프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주민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6-26

“청년과 신혼·신생아 가구 매입임대주택 신청하세요”

국토교통부는 27일부터 전국 17개 시·도 중 14개 시·도에서 청년과 신혼·신생아 가구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모집 규모는 청년 2845호, 신혼·신생아 가구 1432호 등 총 4277호로, 신청자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10월 초부터 입주할 수 있다.매입임대주택은 우수한 입지, 신속한 입주 등의 장점이 있는 공공임대주택의 한 유형으로, 특히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어 청년·신혼부부에게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특히, 이번 모집공고는 서울 994호을 비롯한 수도권 2397호의 입주자를 신규 모집하여 수도권 임대차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무주택자인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시세 4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무주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시세 30~40% 수준의 △신혼·신생아Ⅰ 유형(1035호)과 시세 70~80% 수준의 △신혼·신생아Ⅱ 유형(397호)으로 나누어 공급한다.신생아 가구는 1순위 입주자로 모집하여 우선공급하며,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 등도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에 신청할 수 있다.아울러, 3~4인 가구도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전용면적 60~85㎡의 신축 주택을 소득·자산요건과 무관하게 공급하는 든든전세 주택(1634호)도 27일부터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모집하는 청년(1745호), 신혼·신생아(1399호) 매입임대주택은 27일부터 입지·면적·임대료·입주자격 등의 정보를 LH청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국토교통부 이기봉 주거복지정책관은 “내년까지 도심 내 좋은 입지에 양질의 신축매입임대주택을 적극 공급할 예정으로, 특히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신생아 가구 대상 공급물량을 확충하여 주거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6-26

LH, 3800억 규모 브라질 채권 추가 발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4일 2년 만기 브라질헤알화 표시채권을 약 3800억 원 규모로 발행했다.이는 LH가 지난 4월 비금융공기업 최초로 진행한 2700억 규모(10억 헤알화) 헤알화 표시채권 발행보다 1.5배 큰 규모이다.LH는 통화 스와프 후 연간 금리가 동일 만기 국내 원화채권 대비 0.5%p 이상 낮아 금융비용을 45억 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발행은 스탠다드차타드가 단독으로 주관했으며, 한국 발행사의 헤알화 2년 만기 발행물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LH는 3기신도시 조성, 신축 매입임대 공급 확대 등 차질 없는 정부 정책 적기 이행과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이번 발행을 포함해 올해 최대 12억 달러(한화 약 1조6천억 원)를 해외에서 조달한다.LH는 높은 국제신용등급(AA)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해외 신규 투자수요를 확보하고 국내 채권시장 발행 부담을 분산시켜 안정적인 재원 확보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LH는 공익사업에 대한 정부의 손실보전조항 등 높은 안정성으로 국가와 동일한 AA 국제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이상욱 LH 부사장은 “지난 4월에 이어 이번 발행으로 이자비용을 크게 절감했을 뿐 아니라 우량 브라질 신규 투자수요도 추가로 확보해 안정적 채권 투자자 풀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며 “주택공급 확대 등 정부 정책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6-26

시중 유통 건전지 가격대비 지속성능 최대 8.6배差

건전지 가격 대비 지속 성능이 최대 8.6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알카라인 건전지 14개 제품의 품질(지속시간)·안전성(내누액, 중금속함량)·경제성(충전식 전지 비교) 등을 시험평가했다.시험평가 결과, 핵심 품질인 지속시간은 사용 용도(저부하·중부하)에 따라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제품 가격 대비 지속시간으로 제품 간 비교 시 AAA형은 최대 8.6배, AA형은 최대 7.1배 차이가 났다.안전성 및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사용 용도별 시험조건에서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 간 AAA형은 최대 1.3배, AA형은 최대 1.2배 차이가 있었다.12개입 제품 기준으로 건전지 1개당 가격은 제품 간 약 7배 차이가 있었고, 묶음 개수가 많을수록 1개당 가격이 낮아져 20입 이상 제품은 4입 제품보다 최대 3.2배 저렴해 멀티팩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건전지의 권장 사용기간은 5년~12년 수준으로, 건전지 사용이 많은 가정에서는 멀티팩 제품 구입이 유리하다.시험평가 대상 브랜드별 건전지 가격을 100원으로 환산해 지속시간을 비교한 결과 다이소(네오셀) 제품이 AAA형은 최대 8.6배, AA형은 최대 7.1배 수준으로 지속시간이 길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했다.내누액·중금속 함량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6-26

SK온,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협력

SK온이 미국산 리튬 공급망 확대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력을 강화한다. 26일 SK온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배터리 원소재 콘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콘퍼런스’에서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과 댄 홀튼 엑손모빌 저탄소솔루션 사업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SK온은 엑손모빌이 아칸소주(州) 리튬염호에서 직접리튬추출(DLE·Direct Lithium Extraction) 기술을 사용해 생산한 리튬을 최대 10만t 공급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공급 시기와 물량은 본 계약 체결 후 확정된다. 미국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초 아칸소 염호를 인수, 같은 해 11월 리튬 채굴을 개시했다. 염호에는 전기차 5천만 대 분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탄산리튬환산기준 4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엑손모빌은 2030년부터 연간 전기차 100만 대 분량 리튬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DLE기술은 염수에서 흡착 등을 통해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공법을 말한다. 경암(폭약을 써서 채굴하는 단단한 암석) 채굴 방식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초기 설비 투자 비용이 크지만 염호에서 소금물을 증발시켜 리튬을 얻는 기존 방식 대비 생산 기간이 짧아 생산성이 높고 물 사용량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 중 조건을 만족하는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최대 7천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SK온은 IRA, EU 핵심원자재법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올해 2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구매 계약,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2019년 12월 스위스 글렌코어와도 코발트 구매 계약을 맺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은 “핵심 시장인 북미 지역 소비자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IRA 요건을 충족하는 핵심광물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댄 암만 엑손 모빌 저탄소솔루션 사업 사장은 “탄소 감축을 위해서는 더 많은 리튬이 필요하고, 우리는 미국 내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SK온과의 협력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며,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제조업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6-26

대구수성알파시티 ‘디지털혁신거점’으로 날갯짓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ICT집적단지인 대구의 수성알파시티가 지난 20일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25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수단 중 하나이다.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기회발전특구에 투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세제감면, 규제특례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기회발전특구에 투자하는 기업은 소득·법인세, 취득·재산세 등 각종 세제 및 재정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지난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ICT·SW 등 지식기반산업의 국내 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추진해 온 수성알파시티는 ‘디지털혁신거점 지정’,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과 함께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신규 투자 유치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수성알파시티 지구 내 25만3647㎡(7만6728평)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으며, SK리츠운용-SK C&C 컨소시엄(이하 SK 컨소시엄), (주)포커스 HS, LVIS코리아(주) 등 6개 기업이 수성알파시티에 1조 39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특히 SK 컨소시엄이 건립 예정인 AI데이터 센터는 디지털 솔루션 보급의 핵심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제조업의 디지털전환(DX)을 촉진시키고 수성알파시티가 명실상부한 디지털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김병삼 대경경자청장은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기업투자, 일자리 창출, 인재유입의 선순환 확산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 발전을 기대한다”며 “수성알파시티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거대 남부경제권 구축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신규 투자유치와 기업 지원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6-25

지역경제 성장 이끈 중소기업인 46명 포상

고물가, 고금리에 원자재 수입 애로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수출시장 개척과 우수 일자리 창출에 솔선수범해 온 대구 지역 중소기업인 유공자 46명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5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지역 중소기업인의 위상 제고와 사기진작을 위한 ‘2024 대구·경북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적극적인 투자와 인재육성을 토대로 대구·경북 지역의 경제성장을 이끈 중소기업인에게 산업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이 전달됐다.이날 행사에는 최우각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중소기업 회장을 비롯해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은청 대구·경북 지방 중소벤처기업청장, 최영숙 경상북도 경제산업국장, 김한영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진덕수 대구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장, 성태근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수상업체 임직원, 협동조합 이사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에서는 국가 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포상이 수여됐다.산업포장은 손창식 블루센(주) 대표이사, 박만희 유성정밀공업(주) 대표이사 대통령표창은 문성호 (주)문창 대표이사, 정연희 (주)제이스에이티에스 대표이사, 서보성 (주)대원지에스아이 대표이사, 권숙철 (주)영풍열처리 대표이사 등이 각각 수여했다.또, 국무총리표창은 신종배 (주)티엔아이 대표이사와 박지우 명신정밀(주) 전무 등이 각각 받았다.이 밖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대구시장 표창, 경북도지사 표창,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 등 모두 4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최우각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중소기업 회장은 “최근 유통 플랫폼 간 경쟁 심화, AI 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에서 중소기업에게 혁신 DNA는 꼭 필요한 요소인 만큼 중소기업중앙회가 혁신 정책의 선두기관으로 지자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6-25

안전·환경지원 강화 ‘행복한 일터’ 만든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25일 포항철강관리공단에서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포항제철소는 2011년부터 포항철강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QSS혁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QSS(Quick Six Sigma) 기법은 현장의 낭비·위험 요인을 발굴·개선해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포스코 고유의 일하는 방식을 뜻한다.포항제철소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기존 QSS혁신활동 전수에 이어, 중소기업 맞춤형 안전·환경 부문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혀 포항제철소와 포항철강관리공단의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이번 협약식에는 천시열 포항제철소장, 정창식 행정부소장, 박상욱 안전환경부소장을 비롯한 포항제철소 임직원과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등 포항철강관리공단 관계자와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해 기존 QSS혁신활동에서 확대된 업무 범위에 대해 논의했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포항제철소와 포항철강관리공단 역할과 책임 △안전·환경강화 QSS활동의 개선문화 정착을 위한 모니터링 및 피드백 강화△안전·환경지원 강화로 QSS활동의 체계적으로 추진 등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한 사항들로 구성됐다.포항제철소는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116개 기업을 대상으로 QSS혁신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협약식이 끝나고 천시열 제철소장과 전익현 이사장은 2018년부터 QSS활동에 참여한 애경특수도료(주)를 찾아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혁신활동 현장을 꼼꼼하게 살펴봤다.천시열 제철소장은 “포항제철소의 QSS활동은 품질, 원가, 납기 향상을 통한 기업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는 QSS활동을 바탕으로 한 위험성 감소 및 작업환경 개선 지원을 중점적으로 강화해 포항철강관리공단 회원사의 행복한 일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6-25

중대재해 예방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현장 소통’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관련한 포항지역 사업장 대표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포항상공회의소는 25일 포항상의 2층 회의실에서 ‘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김진하 대구고용노동청 포항지청장, 이문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상공의원 등이 참석했다. 사진지난 1월 27일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관련 내용에 대해 산업안전분야 전문가인 김규석 청장을 초빙해 포항지역 기업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대구고용노동청에서 중점 추진 중인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 실천 주요 내용과 여름철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및 호우·태풍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설명에 이어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관련 사업장 대표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질의에 직접 답변하는 현장 소통의 형태로 진행됐다.김 청장은 참석 기업체 대표들에게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이행과 법위반 산재 사망사고 예방의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포항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관련 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며 "안전한 일터 조성으로 노동부와 안전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산재사망사고 절반 줄이기 운동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6-25

맥도날드 감자튀김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이 사라졌다. 재료 수급 문제로 감자튀김 판매가 중단됐기 때문이다.24일 오후 1시쯤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한 맥도날드.런치메뉴 주문이 쏟아져 한창 냉동감자(후렌치 후라이)가 기름에 튀겨지고 있어야 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튀김기가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세트 메뉴 주문이 불가능한 대신, 소비자들이 버거 단품 구매 시 탄산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매장을 찾은 안선영씨(35·여)는 “저렴한 가격에 한끼를 해결할 수 있어서 나쁘지 않다”며 “콤보라고 생각하면 이득”이라고 말했다.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도건우씨(28)는 “감자튀김이 없는 햄버거는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며 “무슨 맛으로 먹느냐”고 불만을 표했다.앞서 지난 20일 한국맥도날드는 웹사이트를 통해 예기치 못한 공급망 이슈로 일시적으로 감자튀김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고 공지했다.다만, 외식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이번 주부터 감자튀김 판매를 일부 매장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일부 맥도날드 매장에선 감자튀김 수급을 위한 배송 스케줄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재개 시점을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맥도날드는 지난달 전체 제품의 22%에 해당하는 16개 품목을 대상으로 평균 2.8% 올렸다.메뉴별 가격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인상했다.한편 맥도날드를 제외한 다른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들은 정상적으로 감자튀김을 제공하고 있다. /이부용 기자lby1231@kbmaeil.com

2024-06-24

“경영위기 극복, 재도약 발판 마련”… 포스코이앤씨 노사 한마음

포스코이앤씨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경영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 재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을 결의했다. 지난 2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포스코이앤씨의  ‘노사 공동 실천 결의식’이 열렸다. 사진이날 결의식에는 전중선 사장과 신경철 경영지원본부장, 김윤중 노경협의회 대표, 김원훈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대표 18명이 참여했다.결의 내용에 따르면, 회사는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직원이 심리적 안정을 느끼며 업무에 몰입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노사 합동 직원 성장·발전 지원 TF’를 하반기에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이 TF를 통해 시대 변화에 따라 점차 다양화되는 직원들의 라이프 스타일 대응 등 회사만의 시그니처 복리후생제도를 검토할 예정이다.‘임원·직책자’는 회사 경영목표 달성과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필사적인 노력과 각오로 업무에 임하며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했다.실제 포스코이앤씨 임원들은 임금의 10~15% 자진 반납 및 회의비 30% 감축 등 자기 희생적 자세로 회사 위기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직원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2024년 임금조정을 회사에 위임하고, 연차 100% 사용 등 경비절감을 통해 회사의 어려움을 분담하며, 기본의 실천으로 경영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포스코이앤씨 전중선 사장은 “올해 회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회사가 지속 성장·발전할 수 있었던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는 상호 이해와 화합이 바탕이 되는 노사 문화였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위기도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재도약의 기회로 전환해 보자”고 당부했다.노경협의회 김윤중 대표는 “회사가 위기인 만큼 노사가 더욱 힘을 합쳐야 한다”며 “노사 공동 실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회사 경영위기 극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6-24

대구시, 미분양 주택 해소 총력 대응

대구시가 미분양 주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한다.시는 우선 기존 공급물량 제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택정책을 수도권·비수도권으로 이원화해 맞춤형 지역 주택정책을 추진토록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또한 주택공급 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시가 컨트롤타워로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시는 그동안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상업지역 주거 용적률 제한, 거주자 우선 공급제 폐지, 신규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전면 보류했고 중앙정부 관련 부처에 주택정책 권한 이양, 세제 및 금융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하지만 정부의 금융 및 세제지원 등의 수요촉진 정책은 적극적으로 시행되지 않아 미분양 해소에 한계가 있었다. 최근 중앙정부가 추진한 공급 확대, 대출 규제 등 수도권 중심의 주택정책도 지방 미분양 주택 해소에는 실질적인 효과가 미흡한 실정이다.따라서 시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실효성 있는 장·단기 미분양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먼저 신규 주택건설사업 승인은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보류 조치 기조 유지한다. 건설업계의 자구노력을 촉구하고 주택관련 학계, 금융 등 분야별 전문가 등이 포함된 주택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주택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이어 정부에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시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 감면 등 세제완화, DSR 완화 및 주택담보대출 정책금리 지원 등 금융지원, 미분양 과다 지역에 대한 청약위축지역 지정과 지정시 실질적인 시장 부양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 등 수도권·비수도권의 이원화된 주택정책을 요구한다.‘2030 대구시 주거종합계획’에 따라 인구감소, 1인 가구 증가 등 현재 대구시 실정이 반영된 주택수요를 산정하고 이에 기반해 주택공급 계획 및 정책을 관리해 과잉·과소 공급을 해소한다.시는 구·군, LH,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주택공급 관련 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기관별 분양시기·규모 등 공급조절을 통해 시가 컨트롤타워로서 공급 과잉 및 과소에 따른 미분양, 주택가격 급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인 공급 관리를 통해 앞으로 TK신공항 건설사업 등 대규모 주택공급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그동안 대구시는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미분양 대책을 추진해 미분양 주택을 지속적으로 감소시켰고 앞으로도 장기적인 주택공급 관리를 통해 과잉·과소 공급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며 “중앙정부도 비수도권 맞춤형 주택정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주택정책 권한을 지방에 이양토록 해야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6-24

북미 현장 점검 나선 구광모 LG그룹 회장 “도전과 도약의 빅스텝 만들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또 현지 생산법인은 물론 미국 각지에 있는 빅테크 기업들의 수장들과 만나 회사의 미래 사업을 구상했다. 23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미국 테네시에서 LG전자 생산법인,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등을 방문하고, 실리콘밸리에서는 LG의 미래준비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 허브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찾아 AI 분야 등 미래준비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이번 북미 현장 방문 중 직원들을 만나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하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지속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과 도약의 빅스텝을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9년을 시작으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년, 2021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북미 시장을 찾아 현장 경영을 해왔다. △LG의 북미 전진기지 테네시 찾아 현지 사업 전략 점검테네시에서 구 회장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미국 중남부에 위치한 테네시주는 조지아, 앨라배마 등 8개 주와 경계를 맞대고 있어 교통과 물류에 효율적이다.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생산 거점으로 점찍은 곳으로 배터리와 양극재 등의 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강점에 따라 LG는 테네시를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로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말 LG전자가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운영을 시작한데 이어, 올해 3월부터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제2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 LG화학은 이 지역에 미국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2026년부터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의 양극재를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테네시 공장을 찾은 구 회장은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북미지역대표 정규황 부사장 등과 함께 전자 북미 사업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구 회장은 로봇 자동화, 무인 물류 등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된 세탁기, 건조기 생산라인도 살펴봤다.  LG전자의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인 美 테네시 공장은 부품부터 세탁기·건조기·워시타워 등 완제품까지 모두 생산하는 ‘완결형 통합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북미 가전업계에서 유일하게 세계경제포럼(WEF) 등대공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제2공장을 찾아 북미 전기차 시장 전망과 주요 고객사 동향에 관한 설명을 듣고, 배터리, 양극재 등 전장 부품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계획 및 투자 전략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시장·고객 트렌드, 경쟁 구도, 통상 정책·물류 등 사업 환경의 변동성은 모두가 동일하게 마주한 상황”이라며 “이를 잘 극복하기 위해 차별적 고객가치 제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공급망 구축, 공정 혁신, 현지화 역량 등 근본 경쟁력을 강화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실리콘밸리서 미래준비 위한 스타트업 육성 전략 점검구 회장은 실리콘밸리에서는 미래사업 분야를 살폈다. 미국 실리콘밸리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지이자 스타트업의 메카로 전 세계에서 AI,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는 지역이다. LG는 2018년 실리콘밸리에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 2020년에는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설립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강화하며 미래성장 동력 발굴에 힘써왔다.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역할을 맡고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 주요 계열사 7곳이 출자해 조성한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은 구 회장은 김동수 부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만나 지금까지의 투자 및 사업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AI 등 LG의 미래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구 회장은 실리콘밸리에서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도 방문했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목적으로 2020년 설립됐다.  투자 수익 확보를 우선시하는 일반적인 벤처 투자와는 다르게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사업 모델을 만들고 직접 사업화를 추진하는 아웃사이드-인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부사장)을 비롯한 구성원들과 만나 아웃사이드-인 방식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시도들을 격려하며, 신사업 개발 추진 현황 등을 경청하고 헬스케어, 클린테크 분야의 사업화 추진 사례를 살폈다. 구 회장은 “신사업은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으로 인정받아야 하며, 결국 변함없는 성공의 키는 차별화된 고객가치에 달려있다”며 “이를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더 많은 스타트업과 파트너들이 LG를 찾아오고, 새로운 사업 모델이 지속 발전되어 나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 실리콘밸리 소재 세계 최고 수준의 AI 스타트업서 최신 기술 동향 살펴 구 회장은 실리콘밸리에서 LG 사업장 외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AI 스타트업을 찾아 LG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구 회장은 AI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와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를 방문해 반도체 설계부터 로봇 등 다른 분야에 이르기까지 AI 밸류체인 전반을 세심하게 살폈다. 텐스토렌트를 방문한 구 회장은 짐 켈러 CEO와 만나 AI 반도체의 트렌드와 텐스토렌트의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구 회장은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도 방문했다. 피규어 AI 창업자이자 CEO인 브렛 애드콕을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현황과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설명을 듣고,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피규어 원’이 구동하는 모습을 살펴봤다. 구 회장이 이번 현장경영에서 LG 계열사뿐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을 찾아 AI 생태계 전반을 살핀 것은 AI가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며, 사업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구 회장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행보다. 구 회장은 지난해 8월 북미 방문에서도 캐나다 토론토에서 ‘벡터 연구소’와 ‘자나두 연구소’를 찾아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핀 바 있다.

2024-06-23

대경경자청, 글로벌 기업유치·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영진전문대학교와 업무협력 협약 체결

메가시티(대구경북 행정통합)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기업 유치와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이 영진전문대학교가 손을 맞잡는다. 지난 20일 영진전문대학교 복현캠퍼스에서 체결된 업무 협약은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주요 협약내용은 △산학관 협력 지원을 위한 인적 교류 및 정보 교류 △국내 및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상호업무협력 △투자유치기업에 대한 인재양성 및 국제 주문식 교육 등이다.대경경자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우수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동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이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시 영진전문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안정적으로 맞춤형 고급 기술 인재를 육성·공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영진전문대는 지난해 교육부 대학정보공시를 통해 발표된 취업통계조사에서 전문대학 가운데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최근 6년간 평균 취업률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영진전문대는 실무위주의 교육과정을 개발, 교육함으로써 현장성이 높아지고, 기업은 신입사원 교육비용 절감 및 조기에 인재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어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진전문대의 주문식교육은 산업체로부터 교육 내용과 소요인력을 주문받아 요구에 맞춰 취업을 도와주는 맞춤식 교육시스템이다.김병삼 대경경자청장은 “산학관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외국인 투자유치 분야의 성과 거양 및 기술경쟁력을 갖춘 우수 인력양성을 통해 대구경북의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6-21

경주 SMR산단·구미 반도체단지·울진 수소산단 ‘새 동력’

“대구·경북지역의 산업지도를 새로 쓰겠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영남대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경북 각 지역의 발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각 자치단체의 기대가 커지고, 이를 구체화 하려는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경주에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윤 대통령은 “경주에 3000억원 규모의 SMR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원전산업 성장 펀드를 조성하고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 등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밝히고 “신한울 3·4호기를 차질없이 건설해 신산업화에 경북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경북은 6기의 원전과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 국가산단(후보지) 등 연구개발부터 원전 운영까지 원전산업 전주기 역량이 결집된 지역이다. 정부는 SMR 분야 혁신제작 기술과 공정 연구개발에 착수하고 SMR 기업에 특화된 금융지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SMR 산업을 이끌 혁신기자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까지 산업부가 800억 원 규모의 원전산업성장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구미산단, 반도체 소부장 허브로구미 국가산업단지 일대가 첨단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 공급 특화단지로 거듭난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구미산단을 반도체 특화단지(총면적 3607만㎡)로 조성해 수도권 반도체 제조 클러스터와 연계된 소재·부품 등 후방 산업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총 5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구미산단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정부는 현재 세계 3위 수준인 300㎜ 웨이퍼(반도체 제조용 실리콘 판) 시장 점유율을 세계 2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특히 구미산단을 반도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후방기지 역할 뿐아니라 전력반도체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등 ‘미래 반도체’산업 기반을 닦는 자체 생태계를 갖춘 특화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방위산업 첨단화 대응을 위해 구미 지역에 오는 2026년까지 방산용 시스템반도체 검증 인프라를 구축, 국내 팹리스의 방산 분야 진출을 지원한다. 또 반도체 신뢰성 검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국비 100억원 등 총 167억원을 투입한다.△울진, 청정수소 생산 거점 육성원전이 밀집한 지역인 울진은 국내 청정수소 생산 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울진에서 청정수소가 생산되면 수소운송을 위해 수소배관망 건설이 필수적”이라며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마중물로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현재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안에 30여 개의 연료전지 기업이 모여 수소연료전지 국산화를 추진하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있다”며 “이곳에서 부품소재 성능평가와 국산화 시범작업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김락현·장인설기자

2024-06-20

포스코퓨처엠, 최신화된 탄소중립 로드맵 공유

포스코퓨처엠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이해관계자들에게 ESG 경영 전략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1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주요 지속가능경영 활동 및 성과를 담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관리 △안전보건 문화 확산△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핵심 이슈로 도출했다.해당 이슈를 향후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 KPI 등과 연계해 경영 활동에 반영할 계획이다.환경(E) 부문에서는 최신화한 탄소중립 로드맵과 함께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대응 현황을 공개했다.포스코퓨처엠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담조직을 설립,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기후변화 관련 국내외 법·규제, 시장과 기술 개발 동향, 고객사 요구사항, 동종산업 이행현황, 회사의 사업전략 연계성 등을 고려해 중장기 목표와 실행계획을 업데이트했다. 또한 환경 관련 선진시장의 요구와 규제에 대한 대응 경과도 공개했다.EU의 배터리 관련 입법 취지에 따라 전과정 영향 평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제품의 환경영향 저감에 대한 요구를 선제적으로 반영했다.이밖에 지난해에 신설한 생물다양성 정책, 산림파괴 방지정책과 더불어 황산화물 저감시설 설치, 소성로 연료 전환, 최종 방류구 수질자동측정기기 설치 등 환경영향 저감활동도 공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2022년도에 국내 배터리소재사 최초로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에 가입한바 있다.지배구조(G) 측면에서는 환경·사회적 영향과 재무적 영향을 동시에 분석해 ESG 핵심이슈를 도출하는 이중 중요성 평가 결과를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보고해 ESG 책임경영을 한층 고도화했다. 2023년부터는 ESG 정책집도 신설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올해 5월 개정해 환경·윤리·인권·공급망 등 다양한 ESG 활동과 그 영향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인식 제고를 유도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S) 부문에서는 임직원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설정해 안전보건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외부 전문 평가기관과 협력해 공급사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그 성과로 2023년 공급사 근로손실재해율(LTIFR)은 2021년 대비 52%p 감소했다.포스코퓨처엠 유병옥 사장은 “이번 보고서에서 그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이사회를 비롯한 최고경영층을 중심으로 ESG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6-20

은행·보험업권, 부동산 PF 신디케이트론 출범

은행·보험업권이 부동산 PF 시장의 자금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디케이트론’을 출범했다.금융위원회는 5개 은행(NH·신한·우리·하나·KB)과 5개 보험사(한화생명·삼성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가 ‘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앞서 5월 14일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조성방안 발표 직후 은행·보험업권 신디케이트론 참여 금융회사들은 각 업권 협회와 함께 6차례의 실무회의를 통해 신디케이트론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했다.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을 객관적·합리적으로 개선해 사업성이 충분한 대다수의 정상사업장에는 자금을 확실하게 공급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일부 사업장을 PF 시장참여자가 스스로 재구조화·정리를 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다.사업성 평가기준 개선과 함께 부동산 PF 시장에 자금이 원활하게 순환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참여 금융회사는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민간수요를 보강하고, 향후 대출 현황 및 시장 상황 등을 봐가며 필요 시 최대 5조원까지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대출 대상 사업장은 일정 정도의 사업성을 확보한 부동산 PF 사업장 중 소송 등 법률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 간 분쟁이 없는 사업장으로 할 예정이다.대상 차주는 해당 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업자로 할 계획이다.신디케이트론은 차주 유형 및 자금 용도에 따라, 경·공매 낙찰을 받아 신규로 부동산 PF 사업을 진행하기 희망하는 신규 사업자에게 대출하는 ‘경락자금대출’, 소유권·인허가권을 양수받아 수의계약으로 사업장을 인수해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차주에게 대출하는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이 각각 마련됐다.또한 NPL 금융기관 및 NPL 펀드가 부동산 PF 사업장 NPL 할인매입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대출하는 ‘NPL 투자기관 대출’,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공사비 부족 등 유동성 애로를 겪는 사업장에 대출하는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대출’ 등 4개의 유형으로 구성됐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신디케이트론이 공공부문의 손실 흡수와 같은 별도 보강 장치 없이 금융업권이 스스로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민간재원만으로 조성됐다는 점에 대해 큰 의미를 갖는다”며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브릿지론의 PF 전환이 용이해 경·공매 시장에 참여한 참여자의 매수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6-20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활용 사업화 박차

한국수력원자력원자력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 및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청정수소 사업화 기반 마련에 나섰다.한수원은 지난 19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전력거래소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활용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서는 국내 탄소중립 및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들이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실증의 성공적인 수행과 적기 사업화 추진을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대용량 상용 플랜트 구축․운영 △국내 청정수소 생산․활용을 위한 사업 기반 조성(안전․규제, 법․제도 등) △국내 및 해외 수출형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사업모델 개발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한수원은 2022년부터 2년간 원자력 청정수소 기반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4년간 12개 기관과 협력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하나로 ‘원전 전력 연계 저온 수전해 수소 생산 및 운영 실증’(정부출연금 290억 원)을 수행할 계획이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청정수소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 및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며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으로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미래 에너지 안보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6-20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조기 석방 ‘뜨거운 관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1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이동채(64)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언제쯤 석방될 것인가가 지역의 관심사로 부상되고 있다.이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2년 형이 확정돼 수감 중에 있다. 총 24개월 형기 중 6월 현재 14개월을 복역, 만기출소는 10개월을 남겨뒀다. 가석방 대상자는 이론상으로는 복역 1/3이상이면 해당되나 현실적으로는 70% 이상을 채운 수형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2년 선고된 이 전 회장의 70%는 17개월이다. 14개월을 복역한 이 전 회장이 17개월이 되려면 아직 3개월이 더 있어야 한다. 그러나 포항의 법조계는 60%를 넘긴 마당인 만큼 이 전 회장이 지금 가석방 된다고 해도 그리 문제 삼을 일은 아닐 것으로 바라봤다. 특히 이 전 회장 앞에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이 수두룩한 만큼 한두 달 먼저 석방되는 것을 국민들도 이해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에코프로 주주들과 포항시민들도 “법 적용의 형평성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은 이제 어느 정도는 복역했고, 더욱이 이차전지 국제경기가 불투명해 관련 업계가 지금 초비상이 걸린 만큼 하루빨리 경영에 복귀해 지역과 국가를 위해 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도 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이 전 회장의 가석방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이 시장은 관계기관 등에 “이 전 회장 부재로 에코프로 그룹은 계획된 투자가 취소되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며 이차전지 분야에서 양극재를 세계 최고 반열에 끌어 올린 이 전 회장이 다시 한 번 지역과 국가경제를 선도 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며 읍소하고 있다.앞서 포항상공회의소를 주축으로 지역 경제계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1월 말까지 시민 20여 만 명의 서명을 받아 이 전 회장이 올 3.1절 특사로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는 탄원서를 대통령실을 비롯한 관계부처에 전달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은 “에코프로그룹이 이차전지 기술력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2028년까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21만 평에 약 2조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으로 있으나 투자 확정 등의 의사 결정이 신속하게 되지 않는 점 등이 보여 안타깝다”면서 이 전 회장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산적해 있음을 법무부가 고민해 주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6-19

LH, 아동복지시설 등 종사자 자립준비청년 주거지원 교육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립준비청년의 첫 출발을 응원한다. LH는 20일 전국 아동복지시설 등 종사자를 대상으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주거지원 교육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LH는 지난 5월 국토부 주관 자립준비청년 정책 간담회에서 아동복지시설 현장 종사자에 대한 주거지원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보건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17개 시·도 가정위탁지원센터와 자립지원 전담기관 종사자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바람개비서포터즈 등 600여 명이 교육에 참여하며, 비대면으로 진행된다.교육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다양한 LH 주거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선호도가 높은 전세임대 사업의 신청절차, 구비서류 등을 상세히 설명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LH는 지난 18일부터 이번 교육 내용을 비롯해 자립준비청년에게 유용한 정보를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LH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LH는 시설을 떠나 새출발을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 사회진출을 위해 주거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 5년간 총 6759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했다.지난해 우리은행,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686명의 주택청약저축 가입 등을 지원해 자립준비청년의 장기적 자립을 도왔다.또한 지난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협력해 161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 임대주택 첫 입주 시 필요한 생필품, 가재도구 등 구비 지원을 위한 입주지원금 2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LH 자립준비청년 주거지원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LH 자립준비청년 맞춤형 전담 콜센터인 ‘유스타트(Youth+Start) 상담센터(1670-2288)’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은 “LH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자립준비청년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해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