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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집값 오른다’ 예상 지속…주택가격 전망 지수 또 최고치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더 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월보다 2포인트 오른 132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12월 상승폭은 2013년 1월 집계 이래 가장 크다.이번 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10∼17일 진행됐다.각 지수가 100보다 큰 것은 해당 질문에 대한 긍정적 대답이 부정적 대답보다 많다는 뜻이고, 지수가 100을 더 크게 웃돌수록 긍정적 응답의 비율이 더 높다는 얘기다. 결국 조사 대상자 가운데 1년 뒤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한사람이 전월보다 더 늘었다는 뜻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계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풀이했다.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8.1포인트 내린 89.8을 기록해 석달 만에 하락했다.국내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와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데 따른 결과다.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구성지수별로 한 달 전과 비교해보면 △현재경기판단(56, -16포인트) △향후경기전망(81, -10포인트) △현재생활형편(86, -3포인트) △생활형편전망(89, -5포인트) △가계수입전망(93, -3포인트) △소비지출전망(99, -5포인트) 등 모든 지수가 내렸다.소비자심리지수 구성항목에는 포함되지 않는 취업기회전망지수(74, -8포인트), 가계저축전망지수(93, -2포인트), 임금수준전망지수(109, -2포인트), 가계부채전망지수(101, +2포인트) 등도 비관적 시각이 늘었다.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나란히 1.8%로 한 달 전수준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2020-12-29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 노드톡스, 수혜 기업 선정

포항상공회의소(회장 김재동) 경북지식재산센터는 IP(Intellectual Property)나래 프로그램 지원기업인 (주)노드톡스(대표 문경식)가 2020년도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사업의 수혜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주)노드톡스는 지난 2018년 7월에 설립된 포항시 소재 기업으로 초전력센서 및 휴대용 가스감지장치 기술개발을 주력으로 한다. 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는 올해 IP나래 프로그램을 비롯해 후속 연계지원사업인 해외출원 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IP나래 프로그램은 특허청과 경상북도의 매칭으로 추진되는 지원사업으로 7년 이내의 창업 초기기업의 보유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창출하고, 시장경쟁력 강화와 지식재산 기반경영을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기술기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지식재산기반 기술경영 융복합 컨설팅 사업이다.경북지식재산센터와 (주)노드톡스는 코로나19로 컨설팅 사업추진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지식재산 전문기관인 국제특허 본(대표 김남혁 변리사)과 함께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초전력 무선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무선센서와 무선센서 네트워크에 관한 특허자료를 분석했다.그 결과 핵심 기술분야인 저전력 블루투스 직접회로(BLE IC)를 이용한 신호처리와 및 통신방식과 웨이크업 리시버 통합회로(WuRx IC)를 이용한 무선센서 초절전 구동방식에 관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국내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연계사업인 해외출원 비용지원사업으로 해외출원까지 완료했다.또 컨설팅 과정에서 회사명(C.I)과 제품명(B.I)에 관한 상표출원과 제품 외관에 대한 디자인 출원진행까지 완료함으로써, 해외진출까지 염두해 두고 있는 (주)노드톡스의 사업화 전략의 미비점을 보강하고 창업초기 스타트업을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IP기반을 마련했다.경북지식재산센터 관계자는 “(주)노드톡스와 같은 창업기업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우수기술을 기반으로 강한특허로 활성화시켜 IP기반 기술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의 창업기업들이 특허창출과 특허경영 역량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2020-12-29

포스코강판, 자사 제품 불연컬러강판 활용해 포항 장애인복지시설 벽체용 패널 전액 지원

포스코강판(대표이사 사장 윤양수)이 자사의 불연컬러강판을 활용해 화재에 안전한 장애인복지관을 만드는 사회공헌활동을 벌였다.포스코강판은 포항지역 봉사활동 수혜처인 사회복지법인 해솔의 장애인 복지시설이 이전함에 따라, 해당 장소에 자사제품인 불연컬러강판으로 만든 벽체용 패널을 제작하고, 시공까지 전액 지원했다.이번 공헌활동에 패널 제작을 담당한 고객사 (주)영화에서도 패널 제작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해 그 의미를 더했다.이번 공헌활동에 사용된 포스코강판의 불연컬러강판은 불연성시험(KS F ISO 1182)과 가스유해성시험(KS F 2271)을 통해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한 불연재로서의 성능기준을 만족한 제품이다.화재 발생 시 연기 발생을 최소화해 사람들이 충분한 대피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특히, 이번 사례와 같이 장애인 복지시설이나 공공시설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장소에 설치되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포스코강판 컬러건재판매그룹의 이동구 리더는 “회사에서 다양한 기업시민 실천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고객사와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면서 “포스코강판은 앞으로 불연컬러강판 뿐만 아니라 유해 세균 억제 기능을 보유한 항균강판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가진 제품을 활용하여 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해솔의 서은주 대표는 “장애인들에게 조금 더 편리한 환경을 위하여 이전을 결정했으나 비용이 만만치 않아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포스코강판과 영화에서 시공을 지원을 해주어 감사하다”면서 “화재에 강한 포스코강판의 제품을 통해서 보다 안전한 시설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어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감사를 전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20-12-29

포항제철소, 로봇으로 안전·효율 두 토끼 잡는다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스마트 제철소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항제철소는 생산 효율을 높이고,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화 설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제철소는 올해만 8대의 로봇을 추가 도입했으며, 그 중 절반이 넘는 로봇이 작업자의 안전을 목적으로 설치됐다.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자동화 로봇을 이용하면 수작업을 대체할 수 있어 작업 환경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며 “생산 효율 제고,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자동화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포항제철소는 1999년부터 산업용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포항제철소 내 도입된 로봇만 90여대에 달한다. 비정형작업이 많은 철강생산 공정 특성상 이제껏 시료 이송 등 단순 작업에 주로 사용되었으나, 최근 포항제철소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생산 현장에 자동화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포항제철소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로봇은 전기강판공장을 비롯한 압연 공정에서 사용되는 바로 ‘슬리브 인출 자동화 로봇’이다.철판을 원통 형태로 감은 코일 중앙에는 ‘슬리브’라는 심이 들어간다. 제품을 만들기 위해 코일을 풀어주고 감아주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슬리브는 코일의 형태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코일을 감기 전 슬리브를 설비에 장착하고 코일을 풀어준 후에는 남아있는 슬리브를 제거해야한다.이때 슬리브를 설비에 장착하고 제거하는 것은 온전히 작업자의 몫이었다. 철이나 고무로 만들어진 슬리브의 경우 기계를 이용했으나, 종이로 만든 슬리브의 경우 기계화가 이뤄지지 않아 작업자가 직접 설비에 장착·제거 해야 했다. 15∼20kg에 달하는 슬리브를 직접 옮기는 것은 작업자의 근골격계에 부담이 됐다. 코일을 감는 설비에 슬리브를 장착·제거 해주는 ‘슬리브 인출 자동화 로봇’의 도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슬리브 인출 자동화 로봇은 무거운 작업으로 인한 작업자들의 피로를 덜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설비 인근에서 직접 작업을 해야하는 부담 또한 줄여 작업 안전 확보에도 기여했다. 현장 관계자는 “몸에 부담되는 작업을 로봇이 대신 해주니 편하고, 다른 작업에 집중할 수 있어 업무 효율도 높아졌다”고 말했다.현재 STS 소둔 산세 공장에는 ‘덧대기 용접 자동화 로봇’ 테스트가 한창이다. 소둔산세 공장은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 품질 확보를 위한 열처리와 세척을 담당하는 곳이다. 두꺼운 고합금 스테일리스 스틸을 처리하는 경우 소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코일이 끊어지는 판파단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판파단 현상이 생길 경우 생산 라인이 멈추고 설비가 손상돼 생산성이 떨어진다.이 때문에 소둔 공정에서는 설비를 이용한 1차 용접 후 보강용 시편을 덧대는 추가 용접 작업인 ‘덧대기 용접’을 작업자가 직접 해왔다. 수작업의 특성상 안전사고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자가 매번 용접 작업을 해야 하는 만큼 번거로움 또한 컸다.12월 도입돼 테스트 중인 ‘덧대기 용접 자동화 로봇’은 부담스러운 덧대기 용접 작업을 대신 수행해주는 로봇이다. 수작업 대신 로봇을 이용하면 현장 안전을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번 수작업을 해야 했던 작업자들의 번거로움 또한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을 이용하면 용접 시간도 수작업 대비 절반으로 줄어 효율성 또한 높일 수 있다.덧대기 용접 자동화 로봇은 현재 테스트 중으로 이르면 내년 초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2-29

코로나 전부터 힘들었다…작년 소상공인 매출·영업익 모두 감소

소상공인들이 지난해 기준으로 평균 1억7천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났다.상권은 쇠퇴하고 동일 업종에서 경쟁은 심화하는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19년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지난해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1년 전보다 1.1% 증가한 277만 곳, 종사자 수는 1.9% 증가한 644만명이었다.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모두 교육서비스업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10.2개월로 1년이 채 되지 않는다. 1~2년 미만(28.7%), 6~12개월 미만(25.8%) 순이다.창업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58.4%),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33.3%), 취업이 어려워서(5.8%) 순이다.창업비용은 평균 1억200만원이다. 이중 본인부담금은 7천500만원이다.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억3천400만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0.2% 줄어든 금액이다.영업이익은 3천300만원으로 월 기준으로 300만원이 되지 않는다. 이 역시 1년 전보다 3.0% 감소한 수준이다.영업이익을 보면 교육서비스업(10.4%) 등에선 늘었지만 수리·기타서비스업(-14.5%), 숙박·음식점업(-7.9%), 도소매업(-2.7%)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이는 지난해 영업실적이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입은 올해에는 훨씬 심각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사업체의 부채 보유비율은 전년 대비 3.5%포인트 증가한 51.9%였다. 절반 이상이 빚을 안고 있다. 사업체당 부채액은 평균 1억7천100만원이다.사업장의 경우 임차 비율이 79.3%에 달한다. 자가 건물이 아니므로 전세든 월세든 임대료가 발생하고 있다.임차한 사업장을 비율로 보면 보증부 월세가 85.3%로 가장 많고, 무보증 월세도6.5%나 된다.보증부 월세의 경우 평균 보증금 2천298만원에 월세 127만원이다. 무보증 월세는 평균 83만원, 전세는 4천575만원이다.경영상 애로에 대해 45.1%(이하 복수응답 가능) 소상공인이 상권 쇠퇴 문제를 들었다. 동일 업종에서 경쟁심화 문제를 언급한 소상공인도 42.2%나 됐다.희망 정책은 자금지원(71.4%), 세제지원(55.1%), 판로지원(19.1%), 인력지원(12.9%) 순이었다. /연합뉴스

2020-12-28

대구지역 기업 경기전망 2분기 연속 상승세

내년도 1분기 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이 전반적인 수치는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여전히 어려움이 이어질 전망이다.2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한 ‘2021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제조업 78, 건설업 64로 집계됐다.제조업 전망치가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추락했던 내수소비와 수출에 대한 기저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섬유·의류(56)’, ‘기계(79)’ 부문은 기준치 하회, ‘자동차부품’(100) 부문은 기준치를 기록했다.특히, 자동차 부문은 내수 및 수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지난 2014년 4분기 자동차 부문 전망치(105) 이후 처음 기준치(100)를 회복했다.하지만, 올해 상반기에 보다 하락폭이 많이 줄어 전반적으로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올해와 비교해 내년의 전반적인 경제 흐름을 묻는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33.8%가 ‘다소 호전’으로 응답했고, 올해와 비슷할 것’과 ‘악화’를 예상한 기업이 각각 30.6%, 35.6%에 달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2-28

경북 中企 청년 근로자 5명 중 2명 “이직 경험”

경상북도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의 42.2%가 1번 이상의 이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사유의 상당수는 임금수준 불만족(27.5%)이었다.경상북도는 27일 지역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19∼39세 청년 324명을 대상으로 한 근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에 대한 정확한 실태와 니즈를 파악해 청년정책에 대한 개선사항을 도출하기 진행됐으며, △직무만족도 △복지제도 △근로환경 등 6개 항목 77문항으로 진행됐다.우선 경북지역 청년 근로자는 근무환경(5.48점)과 대인관계(5.32점)에서는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하지만 기업의 장래성(4.57점)과 임금(4.51점) 부분에서는 만족스럽게 느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차휴가제도와 정기건강검진은 각각 88.6%, 80.8%로 대부분 중소기업에서 시행하고 있으나 육아휴직(34.1%)과 출산휴가(29.9%)는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응답자의 42.2%가 한 번 이상의 이직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직 횟수 1회가 43%로 가장 많았고, 2회 33.3%, 3회 16.3% 순이었다. 이직 사유로는 임금수준 불만족이 27.5%로 가장 높고 전공·적성의 불일치 13.8%, 근로환경 불만족 13.1%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20 ~ 24세 청년 근로자는 임금수준 불만족(13.3%)보다 전공·적성 불일치(20%)로 인한 이직이 더 많아 연령대별로 차별화된 정책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청년 근로자의 평균근속 기간은 1∼2년 미만 32.1%, 2∼3년 미만 22.6%, 6개월∼1년 미만 16.8% 순으로 나타났다. 근속 기간에는 학력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1년 미만 근무한 청년 중 고졸 이하가 39.3%, 10년 이상 근무한 청년 중 전문대졸이 70.4%로 각각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청년 근로자의 49.1%가 주당 5시간 이하의 초과근로를 했고, 6∼10시간(36.1%), 11∼15시간(10.3%) 순으로 나타났다. 초과근무 사유는 소득보전(34.2%), 과도한 업무(26.2%), 직장상사의 눈치(9.8%) 등이었다. 그런가 하면, 청년들이 원하는 권익증진 시책은 △고용환경 개선(31.2%) △주거안정 지원(13.6%) △생활안정 지원(10.3%) △청년 복지증진(10.3%) 등으로 조사됐다. 이어 청년들이 원하는 문화·여가활동 시책은 △문화 여가 비용지원(36.2%)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18.9%) △청년활동공간(17.5%) 등이었다.박시균 경북도 청년정책관은 “코로나19 사태로 중소기업과 청년들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청년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20-12-27

지난달 그냥 쉰 2030 대졸자 19만3천명

4년제 대학을 졸업해 지난달 일이나 구직활동을하지 않고 그냥 쉰 20∼30대 청년이 20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1년 전보다 40%나 늘어난 수치다.27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쉬었음’ 인구 235만3천명 중 대졸자는 48만6천명(20.7%)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 가운데 5명 중 1명은 대졸자였던 셈이다. 지난달 전체 쉬었음 인구는 통계 기준을 바꿔 작성한 2003년 이후 11월 기준으로 최대였다.지난달 대졸 쉬었음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0만6천명, 30대가 8만7천명이었다. 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에서만 19만3천명의 대졸자가 그냥 쉰 셈이다.이는 작년 같은 달(13만7천명)과 비교해 5만6천명(40.4%) 늘어난 수치다.특히 20대가 지난해 7만명에서 올해 10만6천명으로 51.6%(3만6천명) 급증하면서10만명을 넘어섰다. 그 외 40대가 5만8천명, 50대가 7만8천명, 60세 이상이 15만8천명 등이었다.지난달 그냥 쉰 2030 가운데 대졸자(19만3천명)와 대학원 졸업자(7천명), 초대졸자(14만6천명)를 모두 합치면 34만6천명에 달한다.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넘은 인구 가운데 일할 수 있는 능력이나 일을 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지칭한다. 그중에서도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취업 준비, 가사, 육아 등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그냥 쉰 사람을 뜻한다.전체 쉬었음 인구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역시 20대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달 20대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8만8천명(26.8%) 늘면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30대도 3만9천명(17.1%) 증가했다. 그 외 40대가 3만3천명(14.1%), 60세 이상이6만8천명(7.7%)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63만1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만4천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하지만,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구하지 않은 사람 중 지난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었던 사람을 의미한다.지난달 구직단념자 가운데 20대는 23만2천명, 30대는 10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구직단념자 중 절반 이상(53.1%)은 20∼30대 청년층이었던 셈이다. /연합뉴스

2020-12-27

40∼64세 중장년 10명 중 6명 무주택자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만 40∼64세 중·장년층 10명 중 6명은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은행에 빚을 진 중·장년층도 10명 중 6명꼴이며, 대출잔액 중앙값(통계 자료를크기 순서로 줄 세웠을 때 중앙에 위치한 값)은 4천856만 원이었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장년층 인구는 1천997만9천명으로 내국인 총인구의 40.0%를 차지했다. 이 중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42.6%(851만명), 무주택인 사람은 57.4%(1천146만9천명)였다.1년 전과 비교하면 무주택자 비중은 0.6%포인트 줄었고 유주택자 비중은 그만큼 늘었다.1주택자는 34.9%(696만8천명), 2주택자는 6.0%(120만7천명)였고 3채 이상의 주택을 가진 사람은 1.7%(33만5천명)였다.무주택 비중은 연령이 낮아질수록 높았고 주택 소유 비중은 그 반대였다.주택 소유자들의 주택 공시가격(올해 1월 기준)은 6천만원 초과∼1억5천만원 이하가 34.0%로 가장 많았고 1억5천만원 초과∼3억원 이하(28.5%)가 뒤를 이었다.2019년 10월 기준으로 중·장년층 중 4대 보험 신고 자료 등을 통해 파악된 등록취업자는 63.9%(1천276만명)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늘었다.임금근로자가 77.9%, 비임금근로자가 18.8%, 임금근로와 비임금근로를 병행하는경우가 3.4%다.전체 중·장년 인구 중 1년 전에는 미취업 상태였으나 지난해 취업한 사람은 6.7%, 1년 전 취업 상태였으나 지난해 일자리가 없는 사람은 6.9%였다.일자리를 새로 얻은 중·장년 임금근로자 77만7천명의 월 평균임금은 238만원이었다. 54.0%는 임금이 월 2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월 100만원 미만은 11.4%, 100만원∼200만원 미만은 42.6%, 200만원∼300만원 미만은 27.0%, 300만원∼400만원 미만은 9.7%, 400만원∼500만원 미만은 4.6%, 500만원 이상은 4.7%였다.가구주가 중·장년인 가구 1천117만 가구 중 자녀와 같이 가구는 58.1%로 1.1%포인트 줄었다.같이 사는 만 19세 이상 자녀 507만2천명 중 미취업 상태인 자녀는 46.8%(237만6천명)였다. /연합뉴스

2020-12-22

구미국가산단 수출 호조에도 내년 경기 전망 대부분 부정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11월 수출액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는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관세청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 달 구미국가산단 수출액은 26억5천800만 달러로 전년 11월 19억9천800만 달러와 비교해 33% 늘었다. 이는 9월과 10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수입액도 9억7천500만 달러로 13% 증가했고,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6억8천300만 달러로 48% 증가했다.하지만 이 같은 수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당장 올해 비교된 작년 11월 구미국가산단 수출액 19억9천800만 달러는 2018년 11월 21억3천800만 달러보다 7% 줄어든 수치다. 당시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해 11월 수출액 수치가 너무 낮았기 때문에 올해 수출액이 급격하게 높아진 것도 한 원인이라는 것이다.여기에 구미국가산단의 수출국 비중을 살펴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우선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는 급격하게 늘어난 반면, 일본에 대한 의존도는 급격하게 줄었다.구미국가산단의 중국 수출 비중은 지난 해 같은 기간 35%에서 올해 59%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비중은 작년 같은 기간 4%에서 올해는 -34%를 기록해 일본무역규제의 여파를 실감케 하고 있다.중국의 수출 의존도가 높아진 것은 중국의 코로나19가 비교적 이른 3월 초 진정세에 접어들어 투자와 소비, 생산이 회복하고, 지난 5월 개최한 양회에서 5G·AI·사물인터넷·IDC 등 신형인프라 투자확대를 결정함에 따라 관련제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구미국가산단의 주력산업인 전자제품과 광학제품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구미국가산단의 11월 수출액 증감도는 전자제품이 40%, 광학제품이 52%, 기계류가 43%이며, 수출품목 비중도 전자제품 52%, 광학제품 14%, 기계류 7%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에 있고, 구미국가산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본과의 무역규제가 지속된다면 결국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지역의 경제인은 “어찌됐든 9월, 10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수출액이 증가했다는 소식은 반가운 것이지만, 현장에서는 수출이 늘어났다는 것을 전혀 실감하지 못하겠다”면서 “현재 구미국가산단은 경기불황과 일본수출규제, 높은 임금, 거기에 코로나19 장기화까지 겹치면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제대로 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김락현기자

2020-12-21

아이에스동서, 대구시에 성금 2억원 전달

건설·건자재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회장 권혁운)가 최근 대구시청을 찾아 사랑의 집수리·이웃사랑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아이에스동서의 이날 기부는 대구 진출후 4년간 계속 이어진 것으로 그동안 매년 2억 원씩, 경산시에 2년간 총 3억원 기부하는 등 모두 11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이날 전달식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권영진 대구시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최소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이번 성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경제 불황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집수리 사업 등에 유용하게 쓰일 예정이다.아이에스동서는 ‘기업의 이익을 우선하기보다 지역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라’는 권혁운 회장의 소신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사업을 펼치기도 전인 2017년부터 대구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를 먼저 실행했으며 이 선행은 매년 이어지고 있다.경북 의성 출신으로 향토 기업인인 권혁운 회장은 “코로나19 속 더욱 힘들어지는 이웃들을 보면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모두가 주변을 한번 더 둘러보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며 “성장하는 기업이 지역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기업이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12-20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 앞두고 국제유가 오름세

내년 1월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시행을 앞둔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타면서 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벌써 커지고 이다. 유가가 등락하면 전기요금을 내는 약 2천300만 명의 국내 소비자들이 영향을 받게 된다.20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74달러 상승한 4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주째 상승을 이어나간 유가는 이날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발생하기 전인 2월 25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도 이달 11일 9개월만에 50달러대로 올라선 뒤 18일에는 51.11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연평균 41.36달러보다 10달러이상 높다.미국 추가 경기 부양책과 석유 수요 회복 기대감,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큰 폭으로 감소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최근 유가 상승분은 내년 하반기에 전기요금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내년부터는 ‘연료비 조정요금’이 신설돼 연료비 변동분을 3개월 주기로 전기요금에 반영하게 된다.연료비는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유류의 무역 통관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이들 연료 가격은 유가와 연동된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연료비도 5∼6개월 차이를 두고 올라가고, 이에 연동하는 전기요금도 시차를 두고 인상될 수밖에 없다.우드맥킨지는 “내년 세계 경제 회복으로 석유 수요가 660만 b/d(하루당 배럴) 증가하는 특별한 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 말 유가는 배럴당 55달러(브렌트유 기준)를 웃돌 것”이라고 관측했다.더 큰 문제는 유가 추이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정부가 연료비 연동제 도입을 막판까지 고민하다가 시행 약 보름전에 발표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유가 반등 폭에 따라 전기요금이 들썩이게 되면서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등 전기를 많이 쓰는 제조업체들은 경영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하소연한다.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결국 소비자에게 그 부담이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산업부 관계자는 이런 우려에 대해 “정부의 유보권한 등 소비자 보호장치를 활용해 급격한 인상은 적극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12-20

취업 9개월 연속 감소세 코로나 3차… 악화 일로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긴 고용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는 점에서 고용절벽 관련 통계가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11월 취업자 수는 2천724만여 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3천 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3월 이후 9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IMF 위기였던 1998년 1월∼1999년 4월(16개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다행히 9월(전년대비 -39만2천 명), 10월(-42만1천 명)보다 감소폭이 줄기는 했으나,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달 초 코로나19 3차 확산을 반영한 통계가 나오면 다시 그래프가 고꾸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2월 고용동향 조사 기간이 13일부터 19일까지라서 전국적 코로나19 확산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변수가 작용돼 (12월 고용 통계도) 좋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11월 산업별 통계에서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전년 대비 취업자 수가 32만8천 명 감소했다. 10월(-41만5천 명)보다 나아지긴 했으나 충격이 여전하다.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11만3천 명)도 감소세를 이어나갔다.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37만2천 명)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취업자 수가 줄었다. 그중 15∼29세 청년층 일자리(-24만3천 명)가 가장 많이 사라졌다.실업률은 지난 해 같은 달과 비교해 0.3%p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이 중 청년층 실업률은 8.1%로 전체 평균의 2배가 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공식 실업통계엔 잡히지 않는 ‘사실상 실업자’까지 더한 확장실업률은 13%다.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24.4%를 기록했다. 청년 4명 중 1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셈이다.대구와 경북의 실업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날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역 내 실업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늘어나며 대구는 4만2천 명, 경북은 5만 명으로 집계됐다.대구의 11월 실업자 수는 4만2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천 명(23.8%) 증가했다. 남자는 2만4천 명으로 3천 명(13.9%), 여자는 1만9천 명으로 5천 명(39.1%) 각각 증가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동월에 비해 0.7%p 상승했다. 지난 10월 3.9%보다는 0.5%p 하락한 수치다.경북의 11월 실업률도 전년동월에 비해 0.9%p 증가한 3.4%로 조사됐다. 남자는 3.7%로 0.8%p, 여자는 2.9%로 0.8%p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의 실업자 수는 5만 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만2천 명(30.7%) 증가했다. 남자 실업자는 3만2천 명으로 7천 명(26.5%), 여자는 1만8천 명으로 5천 명(38.9%) 각각 증가했다. 경북의 지난 달 취업자는 144만4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8천 명(1.9%) 감소했다. 남자는 8천 명(1%), 여자는 2만 명(3.2%) 각각 줄었다. /안찬규기자

2020-12-16

작년 중견기업 채용 17.1% ↑ 투자 11.2% ↓

지난해 중견기업 채용은 크게 늘었지만, 불확실한 경기 전망 등으로 투자 실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중견기업 채용은 전년보다 17.1% 증가한 21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만 15∼34세 청년 채용이 전체 65.7%를 차지했다. 직무별로는 기술생산직(41.6%)이 가장 많았고, 사무관리직(24.6%), 영업직(11.3%) 등이 뒤따랐다.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전년 대비 56만원 증가한 3천338만원으로 조사됐다. 박사학위 소지자 초임은 3천997만원, 석사학위 소지자는 3천728만원이었다. 고졸은 2천713만원, 전문대졸 초임은 2천965만원으로 집계됐다.중견기업들의 투자실적은 28조6천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수요부진, 불확실한 경기 전망 등으로 총투자금액이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전체 투자 중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전년도 24.9%에서 지난해 27.3%로 증가했다. 수출 실적이 있는 중견기업의 비율은 40.4%로 전년 대비 4.2% 포인트 늘었다.수출 대상국은 중국(53.0%)이 가장 많았고, 미국(42.0%)과 일본(32.2%), 베트남(23.8%) 등의 순이었다.중견기업들은 수출 애로 사항으로 환율변동(41.5%)을 가장 많이 꼽았다.현재 보유한 주력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6%로 전년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중소기업으로 회귀를 검토한 중견기업은 전년과 같은 5.1%였다. 중견기업이 된 후 조세 혜택이 감소(54.3%)했거나 금융지원이 축소(21.3%)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번 실태 조사는 중견기업 4천635개 가운데 응답한 1천400개 표본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

2020-12-16

이웃과 함께하는 포스코… 이웃돕기 100억 기부

포스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성금 100억원을 출연한다.포스코는 포스코 80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이 각 4억원, 포스코ICT 2억원, 포스코엠텍, 포스코터미날이 각 1억원 등 연말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포스코는 1999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포스코 그룹사까지 참여를 확대해 올해까지 총 1천620억원의 성금을 누적 출연했다.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아동·청소년, 장애인, 다문화 등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뿐만 아니라 저탄소·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해 탄소중립 및 해양환경보호 사업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 등에 폭넓게 사용될 예정이다.이밖에도 포스코는 나눔의 온정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급여 1%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 기부금을 활용해 연말 작은 언택트 나눔, ‘1% 마이 리틀 채리티(My Little Charity)’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나의 조그만 자선’을 의미하는‘1%마이 리틀 채리티’는 포스코그룹 임직원 3만3천여명이 인당 3만원의 기부금을 150개의 사회복지시설 등에 온라인 기부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실시한다.포스코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 강화되는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포스코의 나눔 활동이 지역사회에 사랑과 희망의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었으면 좋겠다”며 “포스코는 지역사회와 동반성장과 상생활동을 지속 실천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2-14

폴리텍 포항캠퍼스, 안전·효율적 실습장 구축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학장 천세영)는 포스코의 혁신허브 QSS(Quick Six Sigma)활동을 도입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실습장을 구축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QSS는 포스코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 직원이 일상 업무속의 낭비를 찾아 개선하고 실천, 학습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하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이다.무결점 품질관리 기법인 식스시그마와 달리 QSS는 제품을 넘어 일상 속 낭비와 관리를 중점으로 전반적인 조직관리 및 혁신기법에 적용하고 있다.현재 포스코에서는 혁신허브 QSS활동을 통해 포스코를 넘어 지역 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으로 확대해 지역사회로 확산시키며 혁신을 이끌어 가고 있다.포항캠퍼스에서는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FL시스템(Factory Learning)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운영 중으로 교육 현장의 낭비를 관리하고 효율적인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은 중요한 요소였다. 게다가 2020년에 산업설비과에서 아이디어 설계에서 제품의 생산까지 한 공간에서 가능한 융복합 실습장인 러닝팩토리(실습장) ‘뿌리기술융합센터’를 개소하며 교육 현장 뿐 아니라 새로운 융합 실습장에 적용하고자 혁신허브 QSS를 시작했다.올해 산업설비과를 시범 운영 사례로 혁신허브 QSS를 시작해 재학생과 교직원 대상 단계별 혁신허브 QSS교육을 통해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그 후 공구 재료실 구축, 공구 실명제 등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동선이 가능한 실습장을 구축했다.포스코ICT와 협업해 ‘뿌리기술융합센터’의 장비 레이아웃을 재설계하고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지원받는 등 작업 동선을 최소화하고 시설활용의 효율성을 높였다.이번 혁신허브QSS 활동으로 포항캠퍼스는 2020년 폴리텍대학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학 운영 우수사례 부분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대학의 혁신사례로 인정받았다.향후 포항캠퍼스는 혁신허브QSS를 정규교과에 반영하고 전 학과로 확대하는 등 캠퍼스의 숨겨진 문제를 도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자체 혁신시스템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2-14

대구 첨단의료산업 활성화 ‘맞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과 경제자유구역인 신서첨단의료지구(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동일 지역)를 중심으로 첨단의료산업 활성화 및 지역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이번 업무협약에서 양측은 △지구 내 입주기업의 연구활동을 막는 규제 개선사항 발굴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신사업 및 정책 발굴 협조 △의료산업육성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을 약속했다.특히,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역 내 이전공공기관 및 지역혁신기관과 공동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이는 코로나19 이후 대구를 의료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혁신생태계 기반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관련 기관이 모두 모인 의료산업 육성 협의체 모임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사전 합의된 협의체에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메디시티대구 협의회, 신용보증기금,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한국뇌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다.지역 의료산업 육성 협의체는 지역 내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의료산업 고도화를 위한 신사업 발굴 및 추진,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간의 연계 및 성과확산, 기업 육성을 위한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또한, 코로나 진행상황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현재 참여 기관과 확대 예정인 외국의 의료클러스터가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이전 공공기관 및 지역혁신지원기관과 함께 협력해 의료산업 관련 기업을 육성하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신서첨단의료지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의료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12-10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전기안전점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한식)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착한 임대인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및 무상 전기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현재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임대업자(부동산업)도 착한 임대인으로 확인되면 한시적으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출한도는 7천만원으로 1.97%의 금리를 적용하고, 대출기간은 5년(2년 거치 포함)이다.지원대상은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 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임차 소상공인에게 1개월치 임대료의 10% 이상을 인하한 임대인이다.또, 임대료 인하에 따른 재산세 감면 대상자, 지자체 장이 인정한 착한 임대인 등도 포함된다. 신청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를 통해 이달부터 내년 6월말까지 가능하다.이와 함께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력해 착한 임대인이 소유한 점포 5천 곳에 대해 전기안전점검도 무상으로 실시한다. 신청방법은 내년 6월말까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방문해 하면 되고, 점검기간은 신청일로부터 1년 이내 영업주와 점검일정을 협의한 후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방문·점검을 할 예정이다.김한식 청장은 “어려운 가운데 임대료 부담완화에 동참해 준 착한임대인에게 감사하다”며 “더 많은 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이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2-10

집값 상승·가계부채 증가로 ‘금융불균형’

한국은행은 집값이 계속 오르고 가계부채도 빠르게 늘면서 경제 위험 요소로서 ‘금융 불균형’ 상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아울러 코로나19 백신의 조기 상용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성이 검증되고 본격적 접종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간소비 등 경기 회복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더구나 코로나19 상황이 더 나빠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실행되면 민간소비는 연간 17% 정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한은은 10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최근 주택가격 오름세,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금융 불균형 위험 누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주택가격은 8월 이후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다가 최근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오름폭이 커졌고, 수급 불균형 등에 전셋값도 많이 올라 전세수요 일부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주택가격 오름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가계대출 급증의 원인으로는 주택구입·전세자금 수요, 개인 주식투자 자금 수요 등이 꼽혔다.정부의 주택시장 대책에도 불구, 단기적 수급 불균형 우려와 완화적 금융여건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 추가 상승 기대가 여전히 크고 전세자금 수요도 계속 늘어나는 만큼 특히 주택 관련 대출은 당분간 높은 증가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한은은 “가계부채가 주요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인 상황에서 증가세가 지속되므로 향후 통화정책 운영 시 금융 불균형 위험 누적 가능성에 유의해 주택시장으로의 자금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코로나19 백신 상용화의 경기 영향과 관련해서는 “조기 상용화 가능성이 커지고있지만, 최근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크게 확대돼 향후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연합뉴스

202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