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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희망·행복 전달… 포스코와 12년째 아름다운 동행

포스코 포항 본사 문서수발실에 행복과 희망을 전해주는 파랑새가 있다.짙은 파란 가방에 각종 우편물을 담아 매일 본사 사무실을 오가며 직원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최향숙 포스코휴먼스 과장(49)이 그 주인공이다.매일 밝은 미소로 직원들을 응대하는 그녀는 사실 2급 지체장애인이다. 학창시절에는 골수염으로 누워있는 날이 많았으며, 1997년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척추 마디가 점차 굳어지는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았다. 치료를 위해서는 살고 있는 포항에서 서울까지 병원을 다녀야했고 수시로 찾아오는 합병증으로 인해 실명 위험까지 간 적도 있었다.2008년 포스코휴먼스에 취업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이 회사는 포스코가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2007년에 설립한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그녀의 남편은 평범한 일상을 꿈꾸던 그녀에게 입사 지원을 권유했고, 용기를 낸 그녀는 당당히 취업에 성공했다. 입사 후에는 응급실에 단 한 번도 가지 않을 만큼 건강이 호전됐다. 비결은 직장생활을 통해 느낀 즐거움에 있었다. 그녀는 “입사 초기에는 비슷한 아픔이 있는 동료 장애직원들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맡은 일을 즐겁게 하다 보니 이전만큼 아프지가 않았다”라고 말했다.아프고 힘들어하는 시간이 줄고나니 결심하게 된 건 봉사활동이었다. 이 결심에는 회사의 도움이 컸다. 그녀는 2015년 포스코봉사단으로 베트남 집짓기 봉사활동을 하면서 스스로가 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임을 느꼈다. 그녀는 현재 포스코행복나눔벽화단의 여성지부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봉사활동에는 배테랑이 됐다. 일이 없는 주말이면 포항제철소 인근 마을에서 벽화를 그려 지역 이웃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최근 그녀의 감동 스토리는 포스코 사내 소통 게시판에 실려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릴 만큼 화제가 됐다. 동료 직원들은 “같은 회사에서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직원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달해줘서 감사하다”라며 댓글마다 응원과 감사함을 표현했다.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직장, 육아, 봉사 모두 해낸 그녀의 목표는 이제 누군가의 멘토가 되는 것이다. 그녀는 동료 장애직원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수화교실 수료하기도 했다. 해마다 운전면허, 드론 등 새로운 자격증에 도전하며 신체와 정신을 더욱 건강하게 가꾸고 있다.최향숙 과장은 “제 인생의 목표는 동료직원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달하는 멘토가 되는 것”이라며 “정년퇴직하는 날까지 멋지고 치열하게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2-10

대구지식센터 ‘바로 지원’ 서비스 지역기업 매출향상 견인차 역할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는 중소기업IP바로지원서비스 사업이 지역기업의 매출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지식재산센터에 따르면 2003년 창업한 공공기관 물품관리기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인 (주)위즈앤테크는 기존에 판매 중인 자사제품이 경쟁사에 의해 카피돼 제품의 경쟁력을 잃어 어려움을 겪었다.힘든 상황에 부닥친 위즈앤테크 윤경희 대표는 기존 제품들의 문제점을 개선시킨 새로운 제품출시와 권리화를 준비하면서 지식재산센터에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지식재산센터는 중소기업IP바로지원서비스 사업을 통해 위즈앤테크에 전문컨설팅을 동반한 특허·브랜드·디자인RD 등 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지원했다.그 결과, 공공기관에서 원하는 UI(사용자환경)개선과 최적화된 화면선정, 최신모듈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완료 했고, 이 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으로 올해 5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했다.올해 위즈앤테크은 지난해 보다 50%의 매출 성장을 올렸고 앞으로 5년 동안 100억여원 정도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최정호 대구지식재산센터장은 “코로나로 힘든 지역기업들이 지식재산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2-09

“내년도 아파트 매매·전세 불안…저금리·입주물량 감소 영향”

올해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이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내년에도 저금리 환경과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불안한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을 분석과 내년도 전망을 내놨다.직방은 한국감정원 조사 기준으로 올해(1∼11월)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세종이 43.64%로 가장 높았다고 소개했다. 대전(16.01%)과 경기(11.10%), 인천(8.80%) 등이 뒤를 이었다.직방은 “세종의 경우 제2의 수도이전 이슈가 발생하고 지역 내 수요도 늘면서 상승폭이 커졌고, 대전은 내부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형 아파트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고 분석했다.올해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10월까지 73만8천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작년 하반기부터 증가한 아파트 거래는 올해 4∼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으나 6∼7월 월 10만건 이상으로 크게 늘면서 전체 거래량을 끌어올렸다.올해 분양권 전매는 정부가 단기투자 거래 억제책을 쓰면서 급감했다. 전체 거래에서 분양권 전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7.46%(9만6천752건)로, 2016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반면, 증여는 크게 늘었다. 전체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5.72%(7만2천349건)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시·군·구 지역의 외지인 수요는 47.49%로, 역시 역대 최대로 조사됐다. 작년 10월 상승으로 전환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4∼5월상승세가 주춤하다가 이후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직방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2020-12-07

포항 부동산 시장 과열되며 ‘급등세’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어서,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매매계약을 취소하려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어요”포항지역 부동산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정책으로 수도권 투자자들이 ‘규제 프리존(free zone)’인 지방 중소도시 부동산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다. 특히 지난 9월말부터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가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금지되는 등 갈수록 대도시 분양시장에 대한 규제정책이 강화되면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몰려 집값이 크게 오른 주택 소유자들과는 달리,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하는 실거주자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을 보며 실의에 빠지고 있다.포항 남구지역은 ‘포항자이’를 중심으로 ‘효자 풍림아이원’, ‘포항효자웰빙타운SK뷰 3차’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북구도 두호SK뷰푸르지오와 장성 푸르지오, 두산위브더제니스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포항은 프리미엄브랜드 아파트와 1군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6일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에 따르면 남구 대장주인 포항자이는 지난 11월 21일 84C타입(34평) 26층 아파트의 매매 실거래가격이 5억5천만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갱신했다. 지난해 1월 8일 같은 타입 23층 아파트가 3억3천24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98타입(39평)도 지난 6월 111동 13층 아파트가 5억7천9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가장 큰 113타입(46평) 31층 아파트는 지난 6월 15일 7억원에 거래돼 포항자이 통틀어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최대 평형인 이 타입은 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로열층을 기준으로 올해 2월 5억3천만원, 지난해 11월 5억500만원 선에 거래된 바 있다. 인근의 효자 풍림아이원과 포항효자웰빙타운SK뷰 3차도 작년과 비교해 5천만원∼1억원까지 가격이 올랐으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남구 대잠동에 있는 한 공인중개사무소 소장은 “자이는 10월초부터 12월 6일 현재까지 총 74건이 거래돼 남구지역서 가장 많았다”면서 “인근의 효자 풍림아이원과 포항효자웰빙타운SK뷰 3차도 작년과 비교해 5천만원∼1억원까지 가격이 올랐으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북구는 정부의 6.17대책 발표 이후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두호SK뷰푸르지오1단지는 지난해 2억 후반대부터 3억 초반대까지 가격이 형성됐으나, 올해 7월 3억 후반대까지 가격이 올랐다. 지난 11월 3일은 84㎡타입이 최초로 4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6월만해도 2억 초중반대로 거래되던 장성푸르지오도 지난 11월 7일 3억9천400만원에 거래돼 수천만원이 껑충 뛰었다. 특히, 가격상승 기류가 형성되자 해당 아파트의 호가는 실거래가보다 1억원가량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북구 두호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불과 몇 개월 사이 지역의 1군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들이 수천만원 이상 폭등했다. 이전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던 집주인들이 위약금을 물고, 계약을 파기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포항지역 부동산시장이 활발한 것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정책 규제를 받지 않는 ‘규제 청정 지역’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수도권과 대구 수성구 등 조정대상지역에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에는 50%, 9억원 초과엔 30%가 적용되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은 50%로 묶이는 한편,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중과된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막히고 9억원 초과 주택의 LTV가 20% 적용되는 등의 강력한 규제가 가해진다.하지만, 포항과 같은 비규제지역은 대출 자격 요건이 덜 까다롭고, 취득세 및 양도세 등 각종 세금에 대한 부담도 적다. 비규제지역의 경우 세대당 중도금 대출이 2건까지 가능하며 대출 1인당 보증한도는 주택토지보증공사(HUG) 5억,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3억까지 가능하다.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서 만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기존 주택 보유자를 비롯해 세대주 및 세대원 모두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도 없으며, 지방 광역시에서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된 반면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정당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정책을 피해 투자자들이 지방 중소도시로 쏠리는 분위기에 포항도 편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포항지진과 과분양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가치가 낮게 평가돼 있었던 것에 투자자들이 집중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12-06

대구 기업 아이디어 상품화에 큰 힘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는 중소기업IP바로지원서비스 사업 운영을 통해 지역기업의 아이디어 상품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지역기업의 애로사항 컨설팅뿐만 아니라 기업의 아이디어 상품개발에 도움을 주면서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6일 지식재산센터에 따르면 (주)테드는 2013년 창업된 유아용품 제조·유통회사로 특수섬유, 자동차용품 등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면서 성장 중인 스타트업 기업이다. 대구지식재산센터 지원으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38% 성장했고, 지난달 달성군에 있는 신사옥으로 확장 이전 하면서 사세를 넓혀가는 분위기다.(주)테드의 이현종 대표는 과거에 직접 트럭을 운행하면서 겪었던 불편사항을 개선코자 화물결박용 자동권취장치를 개발했고, 대구지식재산센터의 제품디자인 및 홍보 영상 개발사업을 지원받아 제품을 양산해 판매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랐다.이현종 대표는 “지식재산센터의 지원사업을 통해 평소 머릿속에 그리던 아이디어 상품을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만들 수 있게 되어 자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지식재산센터는 지역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를 통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2004년부터 특허·브랜드·디자인개발 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지식재산관련 창출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2-06

포스코, 포항 동화 작가 세계에 알렸다

포스코1%나눔재단의 ‘만남이 예술이 되다’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을 세상에 알린 포항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예술인 허용호 작가가 조소 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 제공포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의 사연이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전해지며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포항을 주무대로 삼아 활동하는 예술인 허용호(54)씨는 대학생 시절, 행글라이더를 타던 중 생긴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대학시절 조소 전공이었던 그는 사고 이후에도 조소 작가이자 만화가, 동화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다양한 영역에서 창작을 이어가고 있는 허 씨의 작품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바로 포스코1%나눔재단의 장애예술인 대중화 프로젝트 ‘만남이 예술이 되다’였다.포항지역에서 활동을 하던 그의 작업을 본 포스코1%나눔재단이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한 것이다.포스코1%나눔재단은 유튜버 임한올, 페이퍼아티스트 사랑과 함께 허씨의 동화 ‘비밀이 사는 아파트’를 영상 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사람들에게 동화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76만 구독자를 보유한 성우 유튜버인 임한올이 동화 구연에 나섰고, 페이퍼아티스트 사랑이 종이를 이용해 영상 배경을 만들었다.허씨는 주인공 화영이의 내레이션을 직접 맡았고, 영상에 쓰인 웹툰을 그렸다. 콜라보레이션 영상은 유튜버 임한올의 채널에, 허용호씨의 사연은 포스코 공식 유튜브 채널인 ‘포스코TV’에 각각 공개됐다. 두 영상은 수십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예술은 한계가 없는 것 같다”, “마음을 건드리는 작품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뜨거운 반응에 화답하듯, 허용호 작가는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에 정성 어린 답글을 달아 누리꾼들의 감동을 배가했다.최근 포항문화예술지구 ‘꿈틀로’에 입주해 조소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허용호 작가는 “방송하고 달리 유튜브 영상은 오래 남아 작가 개인을 홍보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오는 18일까지 이어지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만남이 예술이 되다’프로젝트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장애예술인 총 10팀을 선발해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콜라보 영상 10편, 장애예술인의 예술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영상 10편 등 총 20편의 영상을 제작했다. 유튜브에서 누적 조회수 760만회, 총 댓글 2만회를 달성해 장애예술인 대중화와 장애 인식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작품을 세상에 선 보이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 가운데, 예술인들이 작업을 펼칠 무대를 마련하고 대중에게는 양질의 예술 작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포스코1%나눔재단은 앞으로도 미래세대, 장애인, 다문화, 문화예술 분야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허용호 작가의 스토리 영상은 포스코TV(https://youtu.be/jBumILknyPg)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2-06

롯데하이마트, 12월 한 달 연말결산 감사대축제

롯데하이마트가 12월 한 달간 대형가전부터 주방·생활가전을 모아 ‘연말결산 감사대축제’를 연다. 6일 롯데하이마트측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행사카드로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75만원을 현금으로 되돌려주며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36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연말결산 감사대축제’ 동안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우선‘2020 베스트 어워즈’ 행사를 진행한다. 올 한해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은 인기상품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등을 특별한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행사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행사카드로 결제 시 제품에 따라 최대 30만원을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여기에 여러 품목 가전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면 구매하는 품목 수에 따라 엘포인트(L.POINT)를 최대 25만포인트 추가로 적립해준다. 최근 1년 내 롯데하이마트에 방문해 일정 금액 이상 구매했던 고객이라면, 행사모델 구매 시 최대 1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중소브랜드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2020 반값데이’도 실시 한다. 12일 하루 동안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면, 행사상품을 50% 저렴한 최종혜택가에 구매할 수 있다. 쿠쿠, 쿠첸, 다이슨 등 다양한 인기 중소브랜드 파트너사가 참여한다. /연합뉴스

2020-12-06

공시가 9억까지 주택연금 가능…사전상담·예약신청 받아

주택금융공사는 1일부터 공시가격 9억원(시가 12억∼13억원 수준) 이하 주택이나 주거 목적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고객을 상대로 주택연금 사전 상담을 하고 예약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시가 9억원 이하’인 주택연금 가입 기준을 ‘공시가 9억원 이하’로 바꿔 가입 대상을 넓힌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조치다.개정안은 주거용 오피스텔의 주택연금 가입도 허용했다. 개정안은 이달 초 국무회의 등을 거쳐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나 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활고를 겪는 사람이 보다 빨리 주택연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상담과 예약 신청 절차를 마련했다.다만 실제 월 지급금을 받는 시점은 법 개정 시행일 이후다.공시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www.realtyprice.kr)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주택연금 신청 접수일 기준 가장 최근의 공시가격을 적용해 9억원 이하 여부를 판단한다.오피스텔 등 공시가격이 없는 경우 재산세 등 과세 산정 기준이 되는 시가 표준액, 시세 또는 감정평가액을 순서대로 적용해 주택연금 가입 대상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상담이나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가까운 지사를 찾거나 공사 홈페이지(https://www.hf.go.kr/hf/) 또는 콜센터(☎1688-8114)로 문의하면 된다.개정안에 포함된 신탁방식 주택연금과 연금 지급액 보호를 위한 압류 방지 통장제도는 내년 6월께 도입된다.한편 2007년 제도 도입 이후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가 올해 11월 말 현재 8만 가구를 넘었다고 공사는 밝혔다.평균 주택가격은 3억300만원이며 주택 규모는 85㎡ 이하가 80.3%로 조사됐다.평균 월 지급금은 102만6천원, 평균 연령은 72.2세였다. /연합뉴스

2020-12-01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기공식 가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7일 경산시 와촌면 소월리에서 경산지식산업지구 2단계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 방역대책을 준수하면서 최소 규모로 진행됐다.본 사업지구는 전체 사업비 약 1조원을 투입해 경산지식산업개발(주)이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383만㎡ 규모로 1·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현재 1단계 개발사업은 △공정률 98% △산업용지 분양율 80%(140여개 기업입주) △6개 국책사업 유치 등으로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2단계 사업에 대한 토지보상 등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향후 2단계 개발사업(98만㎡)은 첨단 메디컬·의료기기 신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용지를 개발함과 동시에 상업시설과 공동주택 등도 함께 조성해 입주기업들의 편의를 한층 더 고려한다.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외 우수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청년들에게 보다 폭넓은 취업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혁신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지구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기공식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2단계 사업을 위한 시작점을 넘어 지역경제 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며 “고용창출은 물론 신성장 산업의 개발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스타 기업이 되고, 전국의 스타 기업이 지역으로 모이게 해 경산의 산업발전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11-29

코로나 금융지원 250조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개인 채무자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가 250조원을 넘어섰다.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타격을 입은 취약계층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지만, ‘위기 극복’을 우선하는 사이 언젠가는 돌아올 대출 ‘청구서’ 역시 쌓여가고 있다.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금융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을 위해 집행한 금융지원 규모는 총 235만9천건, 250조9천억원에 달한다. 이 중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 규모는 총 198조3천억원이다. 신규 대출이 88조1천억원, 만기 연장이 110조2천억원이다. 나머지 52조7천억원은 보증 지원이다. 정책금융기관에서 신규 보증 19조7천억원, 보증 만기 연장 33조원의 지원이 이뤄졌다.업종별로 보면 음식점업(43만건), 소매업(38만건), 도매업(29만건) 순으로 많았고, 여행·레저업과 숙박업에도 각각 8만건, 3만건의 지원이 이뤄졌다. 지원 내역을 보면 정부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게 낮은 금리로 유동자금을 빌려주는 긴급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했다.3천만원 한도로 연 1.5%의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1차 대출 프로그램의 집행액은 총 14조7천억원이다. 정부 목표치인 16조4천억원의 90%가 집행됐다. 5월부터 시작된 소상공인 2차 대출 프로그램은 총 2조8천억원이 나갔다. 시행 초기 1천만원이었던 대출 한도는 9월 23일부터 2천만원으로 올랐고, 1차 대출과 중복 수혜가 가능하도록 문호가 넓어졌다. 이에 개편 전 74억원이었던 하루 평균 대출액은 개편 후 54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주요 시중은행들도 적용 최저금리를 2%대 중반으로 낮추며 소상공인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동참했다.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 지원도 확대됐다.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중소·중견기업에 우대 대출을 시행하도록 해 지난 3월 16일부터 지금까지 22조6천억원의 대출이 나갔다. 목표금액 21조2천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수출기업에 대한 우대 보증 규모는 6조7천억원에 이른다.대출 원금이나 이자 상환 유예 등의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코로나19 충격이 장기화하면서 경기 부진 역시 길어진다면 이 같은 지원이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금융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2020-11-29

한은, 올해 성장률 -1.1%로 상향 조정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백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기준금리는 경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것을 고려해 현행 연 0.50%로 동결키로 했다.한은은 26일 우리나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1%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코로나19 타격을 반영해 외환위기(1998년 -5.1%) 이후 22년 만의 첫 마이너스 성장(-0.2%)을 경고했고, 이후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예상보다 더 나빠지자 3개월 만에 성장률 눈높이를 -1.3%로 크게 낮춘 바 있다.하지만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뒷걸음치던 전분기 대비 GDP 성장률이 3분기 1.9%로 뛰자 한은도 올해 성장률을 소폭 상향 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외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지만 올 3분기에 이어 4분기 들어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오는 2021년 전망치는 종전 2.8%에 비해 0.2%p 오른 3.0%로 전망했다. 한은은 앞서 지난 2월 2.4%를 예상했다가 5월 3.1%, 8월 2.8%로 예상치를 수정한 바 있다. 2022년 경제성장률은 2.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0.5%, 내년 1.0%, 2022년1.5%로 예상했다. 기준금리는 현재 수준인 연 0.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p 낮추는 ‘빅컷’을 단행하며 처음으로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26

포스코ICT, 블록체인으로 안면인식 솔루션 보안 ↑

포스코ICT는 자체 개발한 안면인식 솔루션 페이스로(Facero)에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정보에 대한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고 26일 밝혔다.페이스로는 타인에게 대여 불가능한 사용자 얼굴을 인증하여 출입을 관리하거나, 소액결제, 출결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이다.AI 기반의 딥러닝 기술이 적용되어 등록된 얼굴의 미세한 변화까지 반복 학습해 사용하면 할수록 정확도가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안면인식 기술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지문이나 홍채인식에 비해 비접촉식으로 위생적이라는 장점이 있어 적용이 확대되면서 등록된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보안의 중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국내에서는 개인정보 오남용 방지를 위해 안면인식 열화상 카메라로 방문자의 발열 체크시 얼굴정보 저장을 최근부터 금지하고 있다.포스코ICT는 페이스로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사용자의 얼굴 등 등록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함으로써 해킹 등의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포스코ICT가 오픈소스인 하이퍼렛저 패브릭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솔루션인 포스레저(PosLedger)가 적용됐다.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99.9%의 정확도를 인증 받기도 한 페이스로는 0.5초 이내의 빠른 응답속도와 블록체인 기반의 높은 보안성을 내세워 솔루션 적용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현재 포스코 그룹사의 주요 시설물에 적용돼 있는 페이스로는 일반적인 출입관리뿐만 아니라 작업현장 투입 전 근무자의 안전 장비착용 상태를 확인하는 안전관리, 온라인 화상교육의 출결관리, 사내식당 및 카페 등의 결제관리 등의 용도로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더 나아가 택배업체가 운영하는 물류센터에서 화물의 크기나 모양 등에 대한 형상인식을 통한 택배분류, 공공장소에서 불특정인의 위험한 행동을 감지해 사전 대응하는 치안 등의 분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26

경북 농식품 판매 온라인 타고 ‘호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택트 쇼핑’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의 농식품 온라인 판매도 호조를 맡고 있다. 특히, 경북도의 온라인을 통한 농식품 수출도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하는 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의 농식품 수출은 10월 말 현재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5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경북도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이 같은 호조에 힘입어 경북도는 26일까지 대구무역회관 대회의실에서 ‘2020 경북도 K-FOOD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연다.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수출상담회는 경북도 농식품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를 비롯한 대만, 중국, 캐나다, 일본 등 11개국 바이어 20개사와 도내 40개 농식품 수출단체가 참여해 총 134건의 화상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출상담회 부스에서는 해외바이어, 수출단체 양자 간의 실시간 상담이 이뤄진다. 또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와 경북통상이 공동으로 별도의 수출 애로 컨설팅 부스를 마련해 수출에 필요한 실무사항과 지원사업 등을 안내한다.아울러 제품샘플과 상세자료를 사전 발송해 비대면 상담의 단점을 보완하고 바이어와 참여단체의 상세요청을 반영한 1 : 1 매칭으로 상담의 실효성을 높이면서 계약 성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가 샘플발송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9월 진행된 온라인 상담회에서 184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낸 바 있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비대면 상담·전시회, 인플루언서 활용 SNS 홍보 등 온라인이 농식품 수출시장 확대방안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지금, 온라인 마케팅을 집중 지원해 농식품 수출기반을 꾸준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경상북도의 6차산업인 안테나 숍도 처음으로 서울에 입성했다.경상북도는 25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지하 1층에 6차산업 안테나숍을 설치해 입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입점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김대수 롯데백화점 수도권 지역본부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롯데백화점 입점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도 홍보와 판매, 유통에 취약한 지역 농업인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온라인 소핑몰인 롯데ON에도 입점해 지속적으로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판매할 계획이다.롯데백화점에서 판매되는 6차산업 제품은 기존 안테나숍에서 소비자의 반응이 좋은 제품 위주로 전문가의 엄격한 품질평가를 거쳐 49개 업체의 버섯, 한과류, 전통장류 등 400여 개 제품이다.이철우 도지사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안테나숍 신규 출점으로 경북의 우수 농식품 판로확대는 물론 좋은 품질의 다양한 제품으로 안테나숍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손병현기자myway@kbmaeil.com

2020-11-25

미세먼지 잡다가 영세업자 잡을라

경북도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5등급 차량에 대한 무인단속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각종 혼란이 우려된다. 단속을 구체화한 관련 개정조례조차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충분한 안내와 사전 준비 기간 없이 무인단속을 강행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북도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 특별법)’에 따라 비상저감조치가 발령 됐을 때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무인단속을 다음 달 1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특별법이 지난해 2월 시행되면서 전국적으로 관련 단속이 이뤄지고 있었으나, 경북도는 무인단속 시스템이 없어 실질적인 단속이 불가능한 실정이었다.도는 무인단속을 위해 지난해 포항, 구미, 경산, 김천, 영주 등 5곳에 무인단속카메라 39대를 설치하고, 올해 경주, 안동, 영천, 상주, 칠곡 등 5곳에 33대를 추가 구축했다. 또 단속정보를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도 건립하는 등 인프라를 마련했다.단속대상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토·일·공휴일 제외) 매연저감장치 등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고 운행하는 5등급 차량이다. 과태료는 1회 10만원이며, 하루 동안 여러 번 단속돼도 1일 최대 10만원이 부과된다.무인단속 운영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일선 현장의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무인단속을 구체화하고 명확히 하는 ‘경북도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의 일부개정안이 아직 통과되지 않아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홍보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확인결과 관련 개정안은 지난 23일 심의를 마쳤으며, 경북도의회 본회의를 거쳐 공포되기까지는 수일이 걸릴 예정이다. 개정안이 공포되지 않은 채로 단속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각종 혼선이 우려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됐던 만큼 지역의 모든 5등급 차량 소유자에게 운행제한을 안내하는 우편을 보내는 등 홍보를 벌여왔었다”면서도 “다만, 무인단속과 관련한 경북도의 조례가 확정되지 않아서 12월 1일부터 무인단속을 시행한다는 홍보가 조금 늦어졌다.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각종 홍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5등급 차량 무인단속이 ‘깜깜이’로 진행되자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포항에서 축사를 운영 중인 정모(남구 대송면)씨는 “계도 기간도 없이 갑자기 무인단속을 시작하면 주로 5등급 차량을 모는 영세농가들이 적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장 다음주부터 무인단속이 시작되는 데, 해당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경북도나 포항시의 홍보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도는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된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를 계도기간으로 보고 무인단속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경북도 관계자는 “한국환경공단이 최근 모의 단속을 벌여 적발된 차주들에게 무인단속에 대한 내용을 문자로 보내는 등 관련 홍보는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개정안이 빨리 통과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무인단속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단속대상 중 저공해조치를 신청하거나, 저감장치미개발·부착불가 차량에 대해서는 2021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단속을 유예 할 예정이다”면서 “현재 경북도가 지원하는 5등급 경유차 조기폐차나 저감장치 부착 지원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기환경개선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은 유종과 연식, 오염물질 배출 정도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된다. 경북도내 5등급 차량은 10월 기준 18만3천951대로, 전체 차량(146만9천376)의 12.5%를 차지한다. 차량 10대 중 1대가 단속 대상인 셈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11-24

작년 5채 이상 다주택자 ‘역대 최대’ 11만8천명

정부의 고강도 다주택 규제에도 지난해 주택을 5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한 2019년 주택소유통계 세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주택 5채 이상을 소유한 ‘집 부자’는 11만8천62명이었다.이는 전년(11만7천179명)보다 0.75%(883명) 증가한 것으로, 2012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다. 2012∼2014년 7만∼9만명 수준이었던 주택 5채 이상 소유자는 2015년 10만4천548명으로 10만명을 처음 넘어섰다.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주택을 10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도 4만2천868명으로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였다. 1년 전(4만2천823명)보다는 0.10%(45명) 늘었다.10채 이상 소유자는 2015년 4만1천36명으로 처음 4만명대에 진입했다. 2016년 4만2천292명으로 증가했다가 2017년(4만2천41명) 떨어졌지만, 2018년(4만2천823명)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 작성 기준으로 ‘최다 다주택자’로 분류되는 주택 51채 이상 소유자도 1천964명으로 1년 전(1천882명)보다 4.35%(82명) 늘었다. 2012년 949명에 불과했던 주택 51채 이상 소유자는 2015년 2천907명으로 정점을찍은 뒤 2016년 2천680명, 2017년 1천988명, 2018년 1천882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다시 늘었다.정부가 대출 제한,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는데도 5채 이상, 10채 이상, 51채 이상 다주택자가 모두 늘어난 것이다.주택을 여러 채 가진 사람은 늘어난 가운데 소유 주택이 한 채도 없는 무주택가구도 증가했다.지난해 일반 가구 2천34만3천188가구 중 소유 주택이 단 한 채도 없는 무주택 가구는 43.6%에 달하는 888만6천922가구였다.이는 전년 874만5천282가구보다 1.6%(14만1천640가구) 증가한 수치다.특히 서울의 경우 200만1천514가구로 전년(195만5천343가구)보다 2.4%(4만6천171가구) 늘었는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주택 소유 가구(189만4천875가구)보다 무주택 가구 수가 많았다. /연합뉴스

2020-11-23

LG 시네빔 레이저 4K 프로젝터 신제품 출시

LG전자는 설치 편의성을 대폭 높인 LG 시네빔 레이저 4K(모델명 HU810PW)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신제품은 고객이 프로젝터를 어느 위치에 두고 보더라도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모양의 화면을 투사할 수 있는 ‘트리플(삼중) 화면조정’ 기능이 적용됐다.렌즈 방향을 상하좌우로 조정할 수 있고, 최대 1.6배의 화면 확대 기능과 화면 테두리 12개 지점에서 화면을 늘리고 줄이는 기능이다.이 기능을 활용하면 제품을 거실 구석에 놓고 맞은편 방향으로 화면을 비스듬히투사하는 경우에도 직사각형 모양 화면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LG전자 관계자는 “홈 시네마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프로젝터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이 제품 설치 형태에 따른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점을 최대한 고려했다”고 말했다.4K UHD 해상도에 200만대 1 명암비를 지원하며 화면 크기는 40인치(대각선 길이약 1m)에서 최대 300인치(대각선 길이 약 7.62m)까지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밝기 최적화 기능과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를 조정하는 아이리스(Iris) 모드 기능 등을 적용해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LG전자는 연내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디자인 가구 브랜드 두닷(Dodot)의 프로젝터 전용 테이블, 왓챠 6개월 이용권 등을 무상 증정한다.선착순 구매 고객 30명에게는 갤러리 디자인 LG 사운드 바(모델명 GX)도 추가 증정한다. 신제품의 출하가는 379만원이다. /연합뉴스

2020-11-23

전셋값 폭등에 문 정부 24번째 부동산 정책… 일제히 비판

문재인 정부가 주택임대차법 개정 후 폭등하는 전셋값을 잡겠다며 24번째 부동산 정책을 내놨지만, 현실성이 부족한 땜질식 정책으로 시장만 교란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정부는 19일 앞으로 2년간 전국에 11만4천100가구의 전세 위주 공공임대를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민간건설사와 매입약정을 통해 다세대, 오피스텔 등 신축 건물을 사전에 확보해 서둘러 공공임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내의 노후 상가와 오피스, 빈 호텔 등 숙박시설 등까지 주거용으로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한다.우선 정부는 2021년 상반기까지 11만4천100가구 중 40% 가량인 4만9천가구(수도권 2만4천가구)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3개월 이상 공실인 공공임대 3만9천호(수도권 1만6천가구)를 공급하며 남은 공실은 전세로 전환해 오는 12월 말까지 입주자 모집 절차에 들어간다. 또 신축매입 약정을 통해 7천가구(수도권 6천가구)를, 공공전세 주택을 활용해 3천가구(수도권 2천500가구)를 2021년 상반기 중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신축매입 약정은 민간 건설사가 약정한 물량을 지으면 LH 등 공공기관이 주택을 사들여 임대로 제공하는 주택이다. 정부는 민간 건설사의 참여 확대를 위해 공공택지 우선공급, 건설자금 저리지원, 세제지원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선다.정부가 고심 끝에 이 같은 부동산대책을 내놨지만, 반응은 싸늘하다.국민의 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동산 정책들이 원래 목표한 바를 달성한 적이 없다.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희망이 안 보이면 차라리 정책을 포기하라”면서 “임대차 3법이 시행된 지 100여 일 지났다. 부동산 시장은 초토화됐고 일부 지역 아파트는 작년 대비 2배 넘게 가격이 폭등했다”고 지적했다.참여연대는 이번 정책이 실효성이 적고 단기대책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공실 문제를 두고 “이미 진작에 다른 방식으로 해결했어야 할 문제인데, 대책 없이 오히려 영구·국민임대주택을 축소시킬 가능성이 커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202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