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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정부 인사 정책 포럼 ‘사의재’ 출범

문재인 정부 당시 장·차관 및 청와대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정책포럼 ‘사의재’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일각에서는 총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친문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사의재(四宜齋)’란 조선시대 정조가 승하한 뒤 다산 정약용이 저서를 편찬하며 머물렀던 처소 이름이다. 포럼은 문재인 정부의 공과를 거울삼아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할 예정이다.이날 ‘사의재’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한계에 대해선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근거 없는 비방과 왜곡에 대해선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정확한 사실을 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상임대표는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 공동대표는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조대엽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장, 운영위원장은 방정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맡았다.또한 정치·행정, 경제·일자리, 사회, 외교·안보 등 4개 분과로 운영되고 각 위원장은 1분과 윤태범 전 지방행정연구원장, 2분과 김유찬 전 조세재정연구원장, 3분과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이 맡았다. 4분과 위원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문으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외 민주당 정부 청와대 및 장·차관 출신 인사들이 참여했다.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총선을 대비해 친문계가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능후 상임대표는 “친문 세력 결집이라기보다, 문 정부 국정운영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모였기에 장·차관 출신과 비서관 출신이 많이 있지만 전문가와 공무원도 많이 있다”면서 “친문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게 아니라 앞 정부의 국정운영을 반성하고, 성찰, 계승, 발전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일축했다.방정균 운영위원장은 “현 정부는 ‘문재인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이대로는 대한민국의 성공적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2023-01-18

이재명 “28일 검찰 소환 응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는 28일 검찰의 소환에 응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한 것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망원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검찰이 형식적 권력을 갖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아무 잘못도 없는 저에게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만 “검찰은 정치보복과 사건조작, 정적제거를 하느라 일반 형사사건 처리를 못해 미제사건이 쌓여도 아무 상관 없겠지만 저는 국정, 그리고 당무를 해야 되겠다”며 “수없이 많은 현안이 있는 이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을 해야 하니 27일 아닌 28일 출석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과 관련, 이 대표에게 27일 또는 30일 출석을 요구했다. 이에 이 대표는 28일 출석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변호사 한 분을 대동하고 가서 당당히 맞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돈 한 푼 안 들이고 위험부담 하나 없이 성남 시민을 위해 (민간의 개발 이익을) 환수한 것이 배임죄입니까”라며 “뭐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검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서 공정하게 권한을 행사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 편파적으로 권력을 남용한다”며 “공정함이라고 하는 것은 찾아볼 수가 없다. 참으로 뻔뻔하고 국민이 뭐라 하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독재적 행태를 확실히 보이고 있다”고 했다. 자신의 결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18

김기현, 與지지층 여론조사서 11∼14%p차 1위…나경원·안철수順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3·8 전당대회 당 대표 적합도에서 김기현 의원이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국민의힘 지지층 397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이 35.5%로 1위를 차지했다.나경원 전 의원(21.6%), 안철수 의원(19.9%) 등이 뒤를 이었다.직전 조사(12월 27∼29일)에서 15.2%를 기록했던 김 의원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20.3%포인트(p) 올랐고 나 전 의원은 9.2%p 내렸다.안 의원은 0.4%p 떨어졌다.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응답률은 1.2%, 표본오차는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또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4∼16일 국민의힘 지지층 836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김 의원이 34.3%로 가장 높았다.이어 나 전 의원(22.8%)·안 의원(15.4%) 등이었다.휴대전화 100% RDD 방식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응답률은 3.2%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이달 15∼16일 국민의힘 지지층 430명을 대상으로 한조사에서도 김 의원이 35%로 선두였고, 2위는 나 전 의원(23.3%), 3위는 안 의원(18%)이었다.이 조사는 휴대전화 100% RDD 방식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응답률은 2.8%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기자

2023-01-18

與, 내달 10일께 전대 컷오프… 3월 12일 최종발표

국민의힘이 3·8 전당대회의 예비경선(컷오프)를 다음달 10일께 치르기로 했다.본경선의 경우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는 3월 10∼11일 온라인투표시스템과 ARS(자동응답시스템)를 통해 치른다. 결선투표 전 3월 9일엔 1·2위 후보간 양자 토론회를 한 차례 연다.장동혁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은 17일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장 대변인은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2월 10일께까지 컷오프를 마친 뒤 2월 13일께부터 합동연설회와 방송토론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3월10일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3월 11일께 결선투표를 마친 뒤 3월 12일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컷오프 규모와 방식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열리는 선관위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합동연설회는 총 7회 열린다.제주 지역부터 시작, 수도권까지 올라오며 진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당대표 방송토론회는 총 4회 열린다.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방송토론회는 각각 1회씩 열린다.이날 회의에선 전과 기록이 있는 경우 컷오프 방안도 논의됐다.장 대변인은 “후보 본인이 기술·제출한 전과 기록을 기준으로 하며, 만약 후보가 제출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지면 제재하는 것에 대해 좀 더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적어도 공직후보자에 부합하는 정도의 기준을 갖춰야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전과자 컷오프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고 덧붙였다.선관위는 다음달 2∼3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5일 회의에서 공직후보자 자격 기준을 심사한다./고세리기자ksr1@kbmaeil.com

2023-01-17

이재명 檢소환 통보에 여야 날선 공방

여야는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진실의 문 앞에 당당히 서기 바란다”고 압박했고, 민주당은 “망신 주기를 넘어 악마화에 여념이 없다”라고 대응했다.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중심 인물인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의 송환과 관련, “이 대표의 주변 인물들을 보면 한때 여당 대권후보였고 현재 제1야당 대표가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토착 세력과 조폭이 결탁해 국가를 허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 대법원에서 뒤집히고 변호사비 대납, 북한과 커넥션 등 정상적인 국가 시스템에서 일어날 수 없는 사건들이 이 대표 주변에선 떳떳하게 이루어졌다”고 말했다.그는 “아무런 죄가 없다는 김 전 회장은 왜 해외로 도피했느냐. 이 대표 주변 사람들은 왜 세상을 떠났느냐. 왜 그들을 모른다고 양심을 속이냐”며 “대한민국의 준엄한 법과 정의는 결코 이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성 의장은 “이제 조폭 출신 김 전 회장이 귀국하니 이 대표는 실드(방패)를 치고 있다. 당당하다면 들어갔던 문으로 다시 걸어 나오라”며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정치탄압, 정치검찰이라고 비난하지만 조폭과 손을 잡고 토착 세력과 검은 거래를 했던 부정비리의 의혹은 덮을 수가 없다. 떳떳하다면 진실의 문 앞에 당당히 서기 바란다”고 말했다.검찰은 16일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민주당 이 대표 측에 이달 27일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권의 정치검찰이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과 경쟁했던 현직 야당 대표를 6일 만에 (다시) 출석을 요구하고 나섰다”며 “설 밥상에 윤 정권의 치부와 실정이 올라올까 전전긍긍하며 야당 대표 망신 주기를 넘어 악마화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노골적 당권 장악 시도에 국민의 따가운 시선으로 여론이 나빠지고 지지율이 하락하자 부랴부랴 물타기용 정치 수사쇼에 나선 것”이라며 “내 편은 무조건 덮고 가리면서 상대편은 없는 혐의까지 만들어내 옭아매는 윤석열 검찰의 수사는 가히 조작 수사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검찰이 이중 잣대로 불공정한 정치 수사를 계속한다면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서라도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에 반드시 나설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용산 대통령실의 눈총에 지레 겁먹지 말고 당당하게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17

與 당권주자, 설밑 대구 표십잡기 강행군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설을 앞두고 대구로 총출동했다.17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와 관련 대구를 방문한 당권주자는 조경태·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 3명이다.오는 19일에는 안철수 의원이 대구를 찾아 당심에 호소할 예정이다.김기현 의원은 지난 14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당대표 출마 출정식을 가졌고 지난 12일에는 대구를 방문하는 등 대구·경북지역 공략에 공을 들였다.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기자 간담회를 통해 “당 대표가 되면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 드리겠다”며 “‘3폐 정치개혁’을 통해 당의 변화와 혁신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조 의원은 “국민의힘이 지금 당내에서 ‘친윤’과 ‘비윤’으로 나눠 분쟁을 하는 것은 내년 실시될 총선의 공천권을 서로 차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 측근들이 욕심을 낸다면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은 필패한다는 사실은 이미 경험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만일 당대표에게 공천권이 없다면 지금 당권에 도전하는 이들 중 대부분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간첩활동을 했던 이석기 전 의원이나 닥터카 논란을 빚은 신현영 의원, 윤미향 의원, 김의겸 의원 등 문제 의원들은 전부 비례대표 출신으로 현대판 음서제이기에 비례대표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국회의원 정수 47석(비례대표)을 줄이면 약 4년간 1천500억 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고 미래지향적인 청년 창업기업을 무려 1천500개를 키울 수 있다”고 제시했다.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적 콘텐츠가 있는가? 무얼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당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도 이날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회주 의현 스님 등과 점심 공양을 함께한 뒤 차담을 나눴다.나 전 의원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대한민국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사명에 대해 깊이 고심하겠다”면서“ 마음의 결정은 했지만, 아직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답변을 우회했다.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 뜻을 이간하지 않고 대통령에 잘 전달하는 것이 당 대표의 가장 큰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조만간 출마선언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윤상현 의원도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이날 윤 의원은 대구·경북지역 12개 자유우파 단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지지선언식에 이어 상인 및 지역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우선 윤 의원은 “화합과 통합의 전당대회가 돼야 하는데 대립과 분열, 불신의 전당대회가 돼서 너무나도 송구스럽다”며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당 대표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나 장심(장제원 의원 의중)팔이가 아니라 진정으로 당심과 같이 가는 ‘윤당연대’의 윤상현”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해야 진짜 봄이 되고 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승패는 수도권에서 결정된다”면서 “수도권에서 사랑받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되도록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7

나경원 출마 임박?… 친윤 vs 비윤 ‘확전일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의 당권 출마를 놓고 당내 갈등이 연일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친윤계는 나 전 의원이 윤심을 향한 관계 개선 및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비윤계는 나 전 의원에게 친윤계가 집단 린치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국민의힘 김종혁 비대위원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한 데 대해 “나 전 의원이 발표한 정책에 대한 불쾌감의 표시”라고 발언했다.김 비대위원은 “중요한 자리를 맡겼더니 본인이 당대표로 나가기 위해 정책을 내세워 본인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 불쾌감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대통령 스타일은 ‘그만두고 알아서 하라고 해라’, 직을 모두 내려놓고 한번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 이런 취지가 아닐까”라고 해석했다.김병민 비대위원도 “나 전 의원에게 여론조사보다 훨씬 중요한 게 있다. 집권당 대표가 되면 내년 4월 총선까지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아직 용산 대통령실, 당내 주류 세력과 관계 개선이 안 된 상태에서 무조건 나가서 당대표가 되고, 나머지는 총선을 슬기롭게 이끌 수 있겠느냐는 과제가 남는다”고 지적했다.비윤계는 친윤계의 공세를 비판하며 나 전 의원을 옹호하고 나섰다.허은아 의원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의 핵심이라는 일부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한목소리로 경쟁자들을 향해 ‘반윤’이라고 낙인찍고, 집단 린치를 가하는 상황이라 우려되는 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지금도 대통령을 내세우면서 당을 쥐락펴락하고 전당대회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세 대결 장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당권을 잡으면 제2의 공천 파동이 일어난다고 당내 많은 분이 생각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나 전 의원을 포용하고 윤심을 앞세운 김기현 의원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안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나 전 의원이 친윤계 의원들을 겨냥해 ‘제2 진박 감별사’ 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오히려 분열로 가고 예전에 진박 감별사 때문에 완전히 다 이길 선거를 망친 적이 있었다”면서 “당원투표 100%가 되면서 일반 국민의 (전당대회) 관심이 많이 줄었다. 아무래도 막상막하의 경쟁자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전당대회가 흥행할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의 출마를 촉구했다.또한 페이스북에 “전당대회와 관련 특정인을 향한 위험한 백태클이 난무한다”고 쓴 것이 나 전 의원 이야기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안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그는 나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 “결선투표제이기 때문에 일단 각자가 장단점을 충분히 대중에게 어필하면서 경쟁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아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으나 수도권이 중요하다는 건 같은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고세리기자

2023-01-16

홍준표 대구시장 유승민·나경원 또 직격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대표 경선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또다시 직격했다.홍 시장은 16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유승민 전 의원은 끝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며 보수진영을 궤멸시켰다”며 “지금은 윤석열 정부에 내부 분탕질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또 “지난 2017년 대선 당시에도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놔두고 나에 대한 공격을 집중했다”면서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대표가 품위없다고 집중적으로 공격했듯이 지금도 똑같이 하고 있다”고 술회했다.이어 “유 전 의원은 과거 탄핵때처럼 윤석열 정부에 대해 내부 분탕질을 하고 있어서 야단을 친 것”이라며 “이 정부가 앞으로 4년이 남았는데 유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 등이 내부총질을 한다면 이 당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나 전 의원에 대해 홍 시장은 “나 전 의원은 장관급 자리를 줄때 절대 당대표에 출마하지 말라는 의미였다”면서 “하지만, 나는 100% 당대표에 출마한다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특히 “대통령이 나 전 의원에 대해 사표 수리가 아니라 해임했다”는 점을 강조, 대통령의 질책 의미를 시사했다.아울러 “나 전 의원도 지난 2017년 대선토론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놔두고 나만 공격했다”며 “보수진영을 궤멸시키는데 앞장선 의원들은 조용히 하라고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홍준표 시장은 “대통령이 정치에 오랜 경험이 없다고 깔 봐서는 안되고 내부 분탕질을 해서도 안된다”며 “당이 협력하고 소통해야지 그렇지 않는다면 당이 풍비박산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6

이태원 국조특위 오늘 종료… 보고서 채택 신경전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활동이 17일 종료된다. 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결과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할 방침이지만 결과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예상되고 있다.국조특위는 사건 발생 27일 만인 지난해 11월 24일 출범한 이후 55일간 현장조사와 기관보고를 진행하고 공청회와 청문회를 열었다. 당초 1월 7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던 국조특위는 여야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한 때 제대로 된 회의를 열지 못하면서 열흘간 운영기간이 연장된 바 있다.국조특위는 청문회를 통해 참사 이전부터 사고를 우려하는 신고가 거듭됐음에도 경찰과 용산구, 소방 등이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한 이유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 과정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했을 책임자들의 부실한 대처를 질타했다.공청회를 통해서는 현장 응급처치 역량의 강화와 향후 군중 밀집 재난 대응 방안의 마련, 대통령실 재난안전 전담 비서관 신설 등 전문가들의 시스템 보완 의견을 수렴하고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국회로 불러 당사자들의 증언과 요구 사항을 공론화했다.국정조사 결과 보고서의 내용을 두고 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민주당을 비롯한 야 3당이 결과보고서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문책 여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 2차 가해 엄벌 등의 내용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대하고 있다. 여당은 이 장관의 경우 책임을 져야 하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있어야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여야는 이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위증 고발 의결 여부를 두고도 대립 중이다. 민주당은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꼬리 자르기 수사’에 급급했다며 이 장관 등 윗선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 추진, 유족이 요구한 독립 조사기구 설립 등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국민의힘은 일차적으로 특수본 수사 결과를 존중하고 앞으로 진행될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하며, 독립 조사기구 설립에 대해서도 지난 세월호 참사 후 진행한 여러 차례의 조사처럼 특별한 성과 없이 비용만 소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16

[속보] 검찰, 이재명에 "27일까지 나와라"

검찰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소환 조사 통보를 받았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 대표 측에 배임, 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이달 27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은 지 엿새 만이다.검찰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성남시장으로서 최종 결정권을 행사한 이 대표가 민간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4천40억원의 막대한 수익을 챙기게 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입혔다고 의심하고 있다.정진상 당시 성남시장 정책비서관 등 측근들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고 개발 수익 중 428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각종 선거 자금을 지원받은 과정에도 이 대표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2013년 위례 신도시 사업 과정에서 정진상 당시 비서관 등이 성남시 내부 정보를 민간업자들에게 미리 흘려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는 과정에도 이 대표가 관여했다는 혐의도 검찰의 수사 대상이다.이 대표는 당 지도부와 검찰 출석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이 대표는 이달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을 때도A4 용지 6장 분량의 서면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찰의 질문 대부분에 ‘서면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한다’는 식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법조계에선 이 대표가 위례·대장동 의혹 사건에서도 유사한 진술 태도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 대표는 그동안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두고 ‘성공적인 공공 환수 사례’였다며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다.측근들이 각종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에는 “정치검찰의 이재명 때리기”라며 “단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주장한다.검찰은 이 대표 조사를 마친 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함께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다만 이 대표가 현역 국회의원이고 현재 국회 회기 중이어서 그의 신병을 확보하려면 국회 체포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한 현재 국회 지형상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고세리기자

2023-01-16

“대구경북신공항 명칭 ‘박정희 공항’으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명칭을 ‘박정희 공항’으로 명명하자고 제안했다.김 의원은 지난 14일 경북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 출마 경북출정식에서 “대구·경북지역에 해야 할 커다란 숙제가 있다”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명칭을 ‘박정희 공항’으로 만들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억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출정식에는 30여 명의 현역 의원과 경북 각 지역에서 100여 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김 의원 측 추산 약 7천800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것으로 집계했다.이날 김 의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협상을 잘해야 되는데 협상도 해본 사람이 잘한다”면서 “원내대표하면서 싸울 때는 싸우고 협상할 때는 협상도 잘했다 생각한다. 협상을 잘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빨리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번영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의 중심세력은 우리 보수 정당이었고 보수 정당의 중심에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 있었다”며 “대한민국을 만든 정치 보수의 심장이 바로 대구·경북이고 구미에 박정희 대통령의 유골과 정신이 살아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지방순회 출정식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설명했다.도 “70년 세월동안 대한민국을 우리가 멋지게 만들어 놨는데 민주당이 5년 맡은 뒤 나라가 거덜나고 엉망진창이 됐다”면서 “다시는 이런 잘못된 선택이 절대로 없게하기 위해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압승을 해야 된다”고 언급했다.심지어 “당 대표는 자기 출세하라고 뽑는 것이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을 잘 뒷받침하라고 뽑는 것인데 지난 1년간 당대표 뽑았던 것이 잘못돼 대통령과 사이에 엄청난 갈등을 겪었던 과거를 재현해서는 안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두고두고 존경받는 보수의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김기현이가 1등을 했고 바닥에서 시작해 드디어 역전의 골든 크로스를 이뤘다”면서 “윤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에 쏙 들게 잘 싸우고 있어 앞으로 공정과 상식을 지키는 윤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 당 지도부도 싸울 때 싸우면서 보조를 잘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김기현 의원은 출정식에 앞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하고 사당에서 묵념한 뒤 방명록에 ‘민족 영웅 박정희 대통령님 내외분의 숭고한 뜻 계승해 살기 좋은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김영태·김락현기자

2023-01-15

나경원-친윤계 갈등 최고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친윤’ 진영이 설전을 주고 받으며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친윤계를 향해 ‘제2의 진박감별사’라고 겨냥했고 친윤계는 나 전 의원을 향해 ‘제2의 유승민’, ‘반윤 우두머리’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나경원 전 의원은 15일 SNS를 통해 친윤계를 겨냥했다. 지난 13일 저출산위 사직서를 낸 직후 자신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압박해 온 일부 당권 주자 및 친윤계 인사들을 겨냥해 글을 올린 이후 다시 일침을 날린 것이다. 그는 “지난해 가을, 어느 날 아침 대통령실 소속 누군가가 제 집 앞을 찾아왔다. 그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으로 일해달라는 제안을 했다”며 “당초 그 자리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모 국회의원의 ‘겸직’으로 예정되어 있으나, 대신 해 달라는 것이었다. 깊은 고민 끝에 저는 선의로 수용했고, 자부심과 의욕을 갖고 역할에 임했다”고 설명했다.이는 앞서 친윤계 핵심 인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본인이 그토록 원해서 간 자리가 저출산위 부위원장”이라고 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장 의원은 “국익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나가시는 대통령의 등 뒤에다 대고 사직서를 던지는 행동이 나 전 의원이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를 위하는 길인가”라며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며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나 전 의원을 비난한 바 있다.나 전 의원은 이어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는가”라며 “어렵게 세운 정권이다. 다시 빼앗겨서야 되겠나”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제2 진박감별사’가 될 생각이 결코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길 바란다”며 다시 나 전 의원을 비판했다. /고세리기자

2023-01-15

나경원 "당신들이 진정 尹 위한다 생각 안해"…친윤 겨냥했나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은 13일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며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자신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압박해 온 일부 당권 주자 및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나 전 의원은 2019년 12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에서 물러날 때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를 지키고,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고 했던 언급을 상기시키며 "우리 당 원내대표직에서 쫓겨나듯 물러나야만 했을 때 제가 국민과 당원들께 드렸던 말씀이다. 그 뜻과 마음은 지금도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잠깐의 혼란과 소음이, 역사의 자명한 순리를 가리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이어 "모처럼 전국으로 내리는 빗방울에 산천과 함께 우리 마음도 씻겨지는 아침, 저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난다"고 당분간 잠행 모드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고민이 길어지는 점에 대해 국민, 당원, 언론인들께 무척이나 송구하다"고 적었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과의 저출산 정책 엇박자가 불거지자 지난 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날 서면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형남기자

2023-01-13

金-TK·安-충청 행보에羅 ‘숙고’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전당대회를 향한 행보가 빨라지면서 경쟁 후보 간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장제원 의원과 ‘김장 연대’를 구축한 친윤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수도권 연대론’에 대한 극명한 인식차를 보이며 날선 대치 양상을 보이고 있다.여기에다 나경원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 여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가면서 전당대회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김 의원은 12일과 14일에 대구와 경북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텃밭 당심 모으기에 전력투구했다. 김 의원은 12일 대구 인터불고에서 열린 영남지방자치연구원 개원식에 이어 경북 경산의 윤두현 의원 의정보고회에 참석했다.이날 오후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도 참석하는 등 대구·경북지역 당심 확보에 주력했다.오는 14일에는 경북 구미에서 당대표 출마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안철수 의원은 이날 세종시당 및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를 잇달아 찾아 ‘중원 당심 공략’에 돌입했다.이날 안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당이 필승하는 관건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중도층, 청년층 공략 등 당의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두 의원의 이같은 당권 도전 행보 속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김 의원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친윤 단일 후보’를 표방하는 만큼 그의 불출마를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다.김 의원 측 관계자는“나 전 의원이 전날 행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절대 화합’이라고 발언한 것은 현재 판을 엎겠다는 생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불출마 관측을 내놓았다.하지만 안 의원은 연일 나 전 의원의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안 의원의 나 전 의원 출마요구의 표면적 명분은 경선 흥행이지만, 속내에는 결선투표까지 고려할 때 친윤 표심 분산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이다.안 의원은 한 유튜브 방송에서 “나 전 의원이 아마도 출마 쪽으로 기운 것은 아닌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며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최근 발표된 당 대표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도 김 의원 측은 상승세가 뚜렷하다며 고무된 분위기지만, 안 의원 측은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등 조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이같은 신경전 속에 이번 당권 경쟁 구도의 키를 쥔 것으로 평가받는 나 전 의원은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나 전 의원 주변 인사들이 내놓는 전망도 여전히 출마와 불출마가 섞여 있어 섣불리 나 전 의원의 최종적인 결정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당 지도부 한 관계자는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 측이 서로 공을 주고받는 형국”이라며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출국 전에는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2

이재명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개헌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수명을 다한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책임 정치의 실현과 국정 연속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연합 정치와 정책연대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일도 필요하다”며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와 감사원 국회 이관 등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선거가 없다. 개헌을 논의하기 위해 적기”라며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거듭 제안한다. 충분한 숙의를 통해 개헌안을 도출하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면서 오는 3월을 목표로 당에서 자체 개헌안을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를 비판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정치권 모두의 힘을 모아 민생을 살리고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국정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야당말살 책동 또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그는 “그동안 정부는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파괴·정적 죽이기에 골몰했다”면서 “저는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아울러 이 대표는 정부에 ‘30조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 가동을 제안했다.그는 “현재 경제당국은 상황인식과 위기 대처 능력에서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상실했다. ‘김진태 사태’를 수수방관해 자본시장을 붕괴 직전까지 몰아간 것만으로도 교체 사유가 이미 차고 넘친다”며 경제라인을 포함한 내각 교체와 국회와 정부·기업·노동계 등이 참여하는 ‘범국가 비상경제회의’ 구성도 촉구했다.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시기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 본인의 사법 문제부터 처리하고 나서 하는 것이 맞을 거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내에서 협치라든지, 상생이라든지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고 난 다음에 영수회담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제안한 중대선거구제 제안에 대해선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에서 논의 중으로 거기서 논의하면 될 일”이라며 “전문가 의견과 정개특위 논의를 거쳐서 결정될 문제인데, 당 대표가 이거 되고 안 되고 단정적으로 끊어버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또 이 대표의 ‘대통령 4년 중임제’ 제안에 대해 “개헌자문위원회가 지난 9일부터 구성돼 활동 중으로,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듣고 장·단점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이 대표의 영수 회담 제안과 관련해 “국회 상황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담은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대로 언제나 열려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또한 이 대표가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가 논의할 사항”이라며 선을 그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12

劉 “할 일 없는 시장”- 洪 “이간질 버릇 버려라”

대구의 대표 정치인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서로 독설을 퍼부으며 맞붙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대구를 방문한 유승민 전 의원의 ‘할 일 없는 시장’이라는 지적에 ‘이간질 버릇 버려라’고 맞받으며 공방을 벌였다.두 사람 모두 그간 앙금이 상당히 쌓인 듯 강도높게 상대방을 비난했다. 이같은 공방은 유 전 의원이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홍 시장은 친윤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유 전 의원은 비윤 대표격으로 친윤에 맞서 설전을 벌여온 터이다.이날 유 전 의원은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 홍 시장을 겨냥해 “홍 시장은 과거 원희룡 전 지사와 토론에서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탕감 정책으로 넷째 아이 놓으면 소득세 평생 면제해 준다고 언급했다”며 “홍 시장은 그 영상은 그대로 잊어버리고 같은 내용을 제시한 나경원 전 의원에게 좌파 포퓰리즘이라고 하는 데 말이 되느냐”고 비난했다.또 “필요하면 남 비난하고 페이스북 글이나 쓰고 대구시장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는 자리인 줄 몰랐다”면서 “홍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자기한테 유리하면 친박하고 반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홍 시장은 강한 사람한테는 약하고 약한 사람한테 강하다”며 “홍 시장이 언제든지 싸움 걸어오면 싸울 자신 있다”고 정조준했다.홍 시장은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첫 반응이 나왔다. 대구 GRDP 꼴찌를 만든 장본인이 적반하장으로 대구를 팔고 다니니 가관”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내가 중앙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당 상임고문이기 때문이고, 관여하는 시간은 하루 30분도 되지 않는다”면서 “그 외 시간은 대구 시정만 한다”고 제시했다.홍 시장은 유 전 의원을 겨냥, “나는 그대와 같이 그간 대구 구태들이 몰락시킨 대구를 재건하고 있고 박근혜 탄핵과 같은 보수집단의 붕괴를 막기 위해 하는 것이지, 당권을 쥐려고 이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국민이 다 안다”고 반격했다. 여기에다 “윤석열 정권이 무너지면 우리나라는 이제 희망이 없기 때문에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그건 나라의 존망 문제이기 때문에 중앙정치에 관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시장은 “연탄가스처럼 틈새만 있으면 올라와서 당원과 국민들을 이간질하는 못된 버릇은 버리고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이젠 ‘개과천선’ 하십시오”라고 밝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11

‘당심 1위’ 나경원, 당대표 출마 고심 중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직 출마와 불출마에 대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11일 나 전 의원은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동작구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국민의힘 서울시당, 충청향우회 등 당원이 많이 모이는 신년 행사장을 연달아 찾았다. 대통령실과의 마찰 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뒤의 첫 공식 일정이었다.먼저 나 전 의원은 이날 동작구청에서 ‘출마 결심을 굳혔나’라는 기자들 질문에 확답하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실과 갈등과 충돌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도 그럴 의도가 없다”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의힘 정당 민주주의, 윤석열 정부의 성공 등을 놓고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또한 ‘대통령실이 사의표명을 받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입장인지’를 묻자 “아직 결정을 전달받지 않았는데 자꾸 말하는 건, 대통령실과 갈등과 충돌로 비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판단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답했다.나 전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주요 당권 주자로 꼽힌다. 이날도 오는 3·8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당 대표로 나 전 의원을 가장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0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고 설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전 의원이 30.7%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기현 의원(18.8%), 유승민 전 의원(14.6%), 안철수 의원(13.9%), 황교안 전 대표(5.3%), 윤상현 의원(2.4%), 조경태 의원(1.9%) 등의 순이었다.전체 조사대상 중에서는 유 전 의원이 33.9%로 가장 높았고, 나 전 의원(15.0%), 안 의원(11.4%), 김 의원(8.8%), 황 전 대표(3.5%), 윤 의원(1.7%), 조 의원(1.6%) 순이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당원투표 100%로 진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당심과 민심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발표한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p)다. 유선 전화 면접(11.0%)·무선 ARS(89.0%)에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11

유승민 “당대표 되면 윤핵관 공천 주지 않을 것”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대구에서 윤핵관을 정조준하며 비난하고 나섰다.이날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유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여부는 결심을 하는 중”이라면서도 “만약 당 대표가 되면 ‘윤심팔이’·윤핵관에게는 절대 공천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유 전 의원은 “지금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모든 분 중에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팔지 않고 정치를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그동안 보수 정당이 몰락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지난 2016년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의 패거리 싸움으로 총선에서 100여석 정도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현재는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또 “내년 총선에서 지면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 남은 임기 내내 식물 정부가 된다는 사실을 대통령께서도 직시하고 마음을 열어놓고 생각하셔야 한다”면서 “민심을 배제한 채 자기 말 잘 듣는 검사 출신, 청와대 비서진 등을 오는 총선에서 내리꽂는 공천으로 민심에 반하면 승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덧붙여 “윤석열 대통령은 더이상 선거가 필요없는 상황이기에 앞으로 계속 선거로 살아남아야 할 당의 과제를 생각해 주길 바란다”며 “대통령과 정치적 결사체인 당이 수직적인 관계일 때는 결코 민심을 얻지 못하고 수평적일때 가능하다”고 언급했다.이어 “수도권과 중도층, 무당층, 청년층을 공략할 수 있는 당대표가 탄생하지 않으면 오는 총선에서 과거에 그랬듯이 당대표의 지원유세도 꺼리게 되는 상황으로도 몰리게 된다”며 “당원들이 오는 총선 승리를 원하면 전당대회에서 저를 찍으실 것이고 윤 대통령 말 잘 들을 사람을 원하면 다른 후보를 찍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나경원 전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 및 이준석 전 대표 등 이른바 비윤 후보들과의 연대나 분당에 대해 유 전 의원은 “당권 도전 과정에서 다른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 “분당 역시 전혀 고려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23-01-11

나경원, 저출산위 부위원장 사의 표명

국민의힘 주요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이 “들은 바가 없다”고 부인하는 등 말이 엇갈리며 해석이 분분하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4일 나 전 의원을 부위원장에 위촉했고 최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나 전 의원이 내놓은 저출산 대책을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어왔다.결국 정부 정책 기조와 정반대라는 이유로 대통령실의 날 선 비판을 받던 나 전 의원은 이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 드렸으므로 사의를 표명합니다”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대통령실은 사의 표명 소식에 “전해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나 ‘나 전 의원이 사의 표명을 한 게 맞느냐’는 질문을 받자 “(김대기 실장도) 들은 바 없다고 했다”며 일축했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나 부위원장 사의를 반려하거나 아직 보류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한편, 이날 나 전 의원은 이에 앞서 친윤 핵심인사인 이철규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했다. 배석자 없이 마련한 자리로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친윤계가 연일 나 전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거취 문제를 논하는 자리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나 전 의원 측은 여전히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면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10

이재명 檢출석… 與 “위세로 겁박” vs 野 “무도 철권통치”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장, 지지자 등이 검찰 출석에 동행한 것에 대해 ‘위세로 겁박’한다며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라며 맞섰다.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은 즉각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복합 위기에 놓인 민생 경제에 국정을 집중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겉으로는 법치를 운운하지만 속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나 다름없다”며 맹비난했다.그는 이어 “당장에 발등의 불이라도 끄려면 국회를 하루라도 빨리 가동해 긴급 현안에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은 긴급 현안 질문 실시와 각 상임위원회 가동 등 1월 임시회에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 지도부의 검찰 소환 동참을 두고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빗대는 등 맹공을 퍼부었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개인적으로 저지른 문제와 관계된 것인데 왜 민주당이 총출동해서 막고 위세를 부리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제1당의 위세와 힘으로 수사를 막거나 저지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SNS와 논평 등을 통해 “마치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보는 것 같다”며 질타했다.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위력으로 법치주의를 짓밟고 지나가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개인의 자격으로 정정당당히 재판을 받고 정치를, 특히 국민을 위한 행정을 방탄국회의 볼모로 삼는 일을 중지하라”고 주장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10

국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 내달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차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은 내달 2~3일 이틀간 이뤄진다.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중앙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오는 3월 8일 열리는 전당대회의 후보자 등록과 선거기간에 대한 일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 기간은 오는 2월 5일부터 시작된다. 당 대표 선거 운동은 결선투표가 없을 경우 3월 8일까지, 결선투표가 있으면 투표가 이뤄지는 3월 12일까지다.본경선 투표는 3월 4일∼7일까지 4일간으로, 모바일 및 자동응답방식(ARS) 투표 방식을 혼용해 진행한다. 본경선 진출자를 가려내는 예비경선(컷오프) 날짜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전당대회에 참여하는 선거인단 명부 작성일은 오는 31일로 확정됐다. 선거인단은 전당대회 대의원(만명 이내), 책임당원 선거인 전체, 일반당원 선거인으로 구성된다. 당규상 당원협의회별 유권자 수의 0.1% 이내로 구성하게 돼 있는 일반당원 선거인단은 추첨으로 결정할 예정이다.기탁금은 당 대표 9천만원(예비경선 4천만원·본경선 5천만원), 최고위원 4천만원, 청년 최고위원 1천만원(원내·원외 구분 없음)으로 결정됐다.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 8천만원(예비경선 4천만원·본경선 4천만원), 최고위원 3천만원, 청년 최고위원 원내 1천만원·원외 500만원이었다.함인경 선관위원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시점으로 총 선거인단은 84만명이며 아직 1월 당비 납부 현황이 반영되지 않아 최종선거인단 수는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고세리기자ksr1@kbmaeil.com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