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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재표결 앞둔 ‘채상병 특검법’ 놓고 주말에도 신경전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4-05-25 14:10 게재일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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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25일 오후 3시  채상병 특검법 통과 촉구 집회<br/>국민의힘 "야권 집회 국정 혼란 부추겨"

여야가 오는 28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예정된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 주말에도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25일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민주당, 정의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등 야 7당과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인근에서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통과 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22대 국회 당선인들이 총출동하며, 조국혁신당도 조국 대표와 당선인 전원이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도한 정권에 책임을 묻고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기 위해 주권자의 힘을 보여달라”고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개혁신당은 채상병 특검법 처리에는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거리정치’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번 집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처럼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장외집회를 개최하는 것을 두고 국정 혼란을 부추기는 ‘탄핵 바람몰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대규모 장외집회까지 열어가며 사법 방해행위를 자행하겠다고 선언한다”며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무도함을 넘어 급기야 밖으로 나가 떼쓰기 정치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 등이 수사를 하는데도 굳이 독소조항으로 가득 찬 특검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해당 사건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겠다는 의도”라며 “자신들의 지지층 결집을 위한 불쏘시개로 사건을 이용하는 비정한 정치를 반복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정 혼란을 야기하는 데 혈안이 됐다”며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용납되지 않을 대통령 탄핵 바람몰이로 국정 동력을 약화하고 국가의 혼란을 의도적으로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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