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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고래불역 ‘무인 철도관광 활성화’ 시동

경북도는 동해중부선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난 3월 발생한 영덕 산불 피해지역의 회복을 위해 고래불역을 시범 거점으로 한 ‘무인역 철도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무인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를 결합해 새로운 철도관광 모델을 제시한다. 올해 1월 개통된 동해중부선은 강원도 구간에 비해 경북 구간의 이용객 증가율이 낮은 상황이다. 특히 영덕~울진 간 대부분 역이 무인역으로 운영되면서 관광 목적지보다는 단순 경유지로 기능해왔다. 이에 경북도는 고래불 지역의 역사와 자연 자원을 고래불역과 연계해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재구성하고, 지속 가능한 철도관광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작은 음악회 형식의 팝페라 공연이 열렸다. 오는 29일에는 향유고래를 모델로 한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을 주제로 한 북콘서트가 개최된다. 경북도는 두 차례 행사를 통해 고래불역의 상징성과 철도여행의 매력을 결합한 문화·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 참여를 유도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또 12월 5일 열리는 본행사에서는 고래불역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배우 송지효, 고래 사진작가 장남원을 고래불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고래불 해수욕장에서 환경 보호를 위한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부대행사도 마련해 고려 말 문인 목은 이색이 ‘고래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역사적 일화를 반영한 ‘목은 이색 김밥’과 ‘고래 주먹밥 만들기’ 체험기회도 마련한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무인역의 한계를 지역특화 관광콘텐츠로 극복하고, 동해중부선 개통 효과를 지역경제로 연결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고래불역을 시범거점으로 동해중부선 철도 기반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3

경북도, 의성 산불 피해지 ‘산림경영특구’ 시범 지정 추진

경북도는 23일 초대형 산불 피해지역인 의성 점곡면 동변리 일원을 ‘산림경영특구’ 시범지로 지정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피해 복구를 넘어 산림을 소득 기반으로 전환하는 산림경제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앞서 지난 21일 의성 점곡면사무소에서 열린 설명회는 행정의 일방적인 안내가 아니라 산주들의 질문과 의견 중심의 현장 소통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명회에서는 특구 추진 배경과 제도 개요, 단계별 사업 계획, 참여 시 지원 및 수익 구조 등이 공유됐다. 경북도는 제도 설계 단계부터 산주 의견을 반영해 특구 지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림경영특구는 지난달 28일 시행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신설된 제도다. 개별 산림경영을 공동·협업 방식으로 전환하고, 목재생산·숲 체험관광·바이오매스·탄소사업 등 다양한 산림수익 모델을 구축하도록 행정이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범 대상지인 동변리 500㏊는 2018년 선도 산림경영단지로 지정돼 복합형 산림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올해 3월 초대형 산불로 사업지 전역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는 특구 모델을 정교화한 뒤 그 성과를 토대로 사업을 안동·영양·청송·영덕 등 다른 산불피해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산림경영특구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라 산주가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형 모델”이라며 “피해 산림을 단순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득이 나는 숲’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3

하도급대금 지급 안정성 대폭 강화···공정위, 3중 보호체계 구축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소 하도급업체가 ‘제때, 제값’을 받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지급보증, 발주자 직접지급, 전자대금지급시스템을 묶은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발주자에서 원사업자를 거쳐 수급사업자에게 이르는 자금 흐름이 어느 단계에서도 끊기지 않도록 제도적 안전망을 확대·보완하는 것이 핵심이다. 23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학계·법조계 전문가와 경제단체가 참여한 TF 논의와 업계 현장 의견을 토대로 정리된 것으로, 지난 21일 ‘하도급대금 지급안정성 강화 종합 대책’으로 공식 발표했다. 공정위는 먼저 지급보증제도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했다. 그동안 넓게 인정되던 보증 면제사유를 사실상 대부분 삭제해, 1000만 원 이하 소액공사만 예외로 남기고 거의 모든 건설 하도급거래에서 지급보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현행법은 발주자와 원사업자 간 직접지급 합의나 전자대금지급시스템 사용 등 여러 사유를 면제로 인정해 왔지만, 최근 발주자까지 지급불능에 빠져 보증 없이 대금이 끊기는 사례가 적지 않아 이러한 구조적 허점을 해소한다는 목적이다. 지급보증 의무화에 더해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지급보증서를 반드시 교부토록 법에 명시하는 변화도 추진된다. 지금까지는 원사업자가 보증에 가입했어도 실제 보증서가 수급업체에게 전달되지 않아, 수급업체가 보증 사실조차 몰라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공정위는 이 같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5000개 건설업체 대상 서면실태조사에서 지급보증 의무 이행 여부를 상시 점검하고, 위반 시 직권조사와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발주자 직접지급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수급사업자가 원도급대금과 관련한 핵심 정보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신설한다. 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면 하도급대금이 연쇄 미지급될 가능성이 큰데도, 수급업체는 원도급계약의 당사자가 아니라 관련 정보를 알 수 없었다. 앞으로는 지급 시기, 금액, 자금집행 상황 등 직접지급 청구에 필요한 범위의 정보를 원사업자 또는 발주자에 서면 요청이 가능해진다. 다만 기업의 영업비밀이 불필요하게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공받은 정보의 목적 외 사용은 금지된다. 공정위는 자금 유용의 원천 차단을 위해 전자대금지급시스템을 공공·민간 건설 하도급 전반으로 단계적 의무화한다. 이 시스템은 발주자가 원·수급사업자 몫을 구분해 대금을 집행함으로써 중간단계 사업자가 다른 업체 몫을 인출하거나 유용하지 못하도록 설계돼 있다. 정부는 국토부 등 기존 시스템 운영기관과 협의해 기능을 보완한 뒤, 공공 하도급은 물론 민간 건설공사까지 의무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원사업자의 부담을 축소를 위한 제도 조정도 병행된다. 현행 규정상 지급보증금액이 최대 하도급대금의 2배까지 산정 가능하던 점을 감안해, 보증금액 상한을 하도급대금 수준으로 제한한다. 또 소액공사에서 공사기간 연장이나 대금 증액으로 뒤늦게 보증 의무가 발생해도, 잔여 대금이 1000만 원 이하이거나 잔여 기간이 30일 이하면 가입 의무를 면제한다. 이는 보증 가입의 실익이 거의 없는 경우 과도한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공정위는 지급보증기관·발주자·전자대금지급시스템을 결합한 ‘3중 보호장치’가 작동하면 연간 약 120만 중소기업이 거래하는 454조 원 규모의 하도급대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23

“핵융합 연구시설, 경주가 최적지”

경북도와 경주시가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21일 대전 한국연구재단에서 열린 핵융합 연구시설 용지 공모 발표평가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와 송호준 부시장이 참석해 경주 유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송호준 경주시부시장은 약 20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경주의 유치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양금희 경북도경제부지사가 30분간 질의응답에서 “경주는 50년 원전 운영 경험으로 안정성과 주민 수용성이 탁월하며 포스텍·한동대·원자력연구원 등 우수한 연구기관과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핵융합 핵심 거점으로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발표평가에 앞서 10여 차례 대책 회의를 열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유치 신청 부지는 경주시 감포읍 문무대왕과학연구소 2단계 유휴부지 약 51만㎡ 규모이다. 특히 50여 년간 원전을 운영해 온 경험과 함께 국내 유일의 중저준위 방폐장을 보유하고 있어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다른 도시보다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핵융합 연구에 필수적인 입자가속기 기술 활용이 가능하고, 포스텍·원자력연구원과 협업할 수 있는 경주가 연구시설 입지로서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양금희 경북도부지사는 “핵융합 연구시설은 한국 에너지 미래 경쟁력과 직결되는 국가적 사안”이라며 “과거 원전 전력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한 경북이 미래에는 핵융합 상용화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선정 결과는 한국연구재단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3

비상장주식·조각투자 플랫폼에도 벤처투자 허용···중기부,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

중소벤처기업부가 비상장주식·조각투자 유통플랫폼에 대한 벤처투자를 허용하기 위한 관련 고시 개정을 추진한다. 제도권에 편입된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투자를 막고 있던 현행 규제를 손질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23일 중기부에 따르면 ‘개인투자조합 등록 및 투자확인서 발급규정’, ‘창업기획자 등록 및 관리규정’, ‘벤처투자회사 등록 및 관리규정’, ‘벤처투자조합 등록 및 관리규정’ 등 4개 고시 개정안을 마련하고 12월 10일까지 행정예고한다. 지난 9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그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운영돼 온 비상장주식 및 조각투자 유통플랫폼의 제도화가 완료됐다. 그러나 벤처투자회사 등은 중기부 고시상 일부 핀테크를 제외한 금융회사에 대한 투자가 금지되어 있어, 해당 플랫폼 사업자는 제도권 편입 이후 오히려 벤처투자 유치가 막히는 역차별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금융회사 투자 금지 규정 중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예외업종에 비상장주식·조각투자 유통플랫폼을 추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혁신금융 스타트업이 제도권 안에서도 지속적으로 벤처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혁신적 금융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투자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한 것”이라며 “행정예고 기간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빠르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12월 중 개정안을 확정하고 실무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23

연말정산 자료, 올해도 ‘일괄제공’ 이용하세요···11월 30일까지 사전 신청

국세청이 근로자의 연말정산 자료를 회사에 직접 제공하는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 신청을 11월 30일까지 받는다. 회사가 근로자의 공제자료를 별도로 수집할 필요가 없어 연말정산 업무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이용 기업과 근로자는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7만7000개 회사, 270만 명의 근로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연말정산 기간 중 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었다. 올해는 인증 수단이 확대됐다. 기존 공인·금융·간편인증(카카오·네이버 등)에 더해 휴대폰 문자 인증이 새로 추가됐다. 국세청은 “고령자 등 IT 취약계층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6년 1월부터 최초 제공되는 ‘발달재활서비스 이용확인서’와 ‘障활동지원급여 자료’는 일괄제공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자료는 근로자가 직접 간소화 서비스에서 내려받아야 한다. 회사는 ‘①전년도 명단 호출, ②엑셀 업로드, ③직접 입력’ 방식 중 하나로 근로자 명단을 등록하면 된다. 신청은 홈택스를 통해 이루어진다. 경로는 홈택스 → 장려금·연말정산 → 연말정산 간소화 → 연말정산 일괄제공(회사용)이며, 신청기한은 1차 11월 30일, 이후 2026년 1월 10일까지 추가·수정 가능하다. 국세청은 “연말정산 대상 근로자 전체 명단을 반드시 등록해야 하며, 신규 입사자만 등록하거나 일용근로자를 포함하는 오류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업무 일정에 따라 일괄제공 자료 수령일을 1월 17일 또는 1월 20일 중 선택할 수 있다. 20일을 선택하면 최종 확정된 간소화자료를 받게 된다. 근로자는 2025년 12월 1일~2026년 1월 15일 사이 홈택스 또는 손택스에서 자료 제공 대상 회사와 제공되는 자료 범위를 확인해 ‘동의’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동일 회사에 근무 중이면 매년 재동의할 필요는 없으며, 원하지 않을 경우 홈택스에서 제공을 취소할 수 있다. 다만 소득금액 100만 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급여 500만 원) 초과 부양가족, 그리고 2024년 12월 31일 이전에 사망한 부양가족의 간소화자료는 일괄 제공되지 않는다. 국세청은 일괄제공된 자료를 사용하더라도 공제 요건은 근로자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부적정 공제를 피하기 위해 공제 대상 여부를 반드시 검토한 뒤 제출해야 한다는 의미다. 서비스 문의는 국세청 누리집(국세신고안내 → 연말정산), 국번 없이 126 → 1번 → 5번 → 2번(상담사 연결)을 통해 가능하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23

한국 법인세 유효세율 OECD 9위···“투자위축 우려, 인상 신중해야”

한국의 법인세 유효세율이 OECD 국가 중 9위로 나타나 주요 경쟁국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 규제 강화와 해외 투자 증가 등 기업 환경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법인세율 인상 논의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3일 발표한 ‘법인세 유효세율 국제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2023년 기준 한국의 법인세 유효세율이 24.9%로 OECD 38개국 중 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법인세 명목 최고세율을 지방세 포함 27.5%→26.4%로 1.1%포인트 인하했음에도 전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유효세율은 2017년 대비 1.9%포인트 상승, OECD 38개국 가운데 영국(4.7%p), 튀르키예(4.5%p)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효세율이 하락한 국가는 21개국으로, 한국은 소수 상승 국가에 해당한다. 한국의 순위는 2017년 19위에서 2018년 명목 최고세율 인상(24.2%→27.5%) 이후 급격히 상승해 2021년부터 9위권에 고착된 상태다. 한국의 유효세율(24.9%)은 OECD 평균(21.9%), G7 평균(24.1%)보다 높고, 중국(23.0%), 인도(24.0%), 싱가포르(16.1%) 등 아시아 주요국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경총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2017년 44.7%에서 2023년 24.0%로 20%포인트 이상 급락해 한국보다 낮아졌고, 중국도 동일 기간 유효세율을 사실상 유지하며 한국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경총은 유효세율이 경쟁국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법인세 인상은 기업의 투자 의지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현행 명목세율만으로도 한국의 유효세율은 OECD 평균 및 아시아 주요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투자 환경이 약화된 상황에서 법인세 인상 논의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세경쟁력 부문에서 한국의 순위는 2025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30위로 하락했고 법인세율 순위는 40위까지 떨어졌다”며 “정부와 국회가 경쟁국 대비 뒤처지지 않는 세제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자본시장뿐 아니라 실물경제의 회복을 위해 경쟁국 수준의 조세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며 기업 활력 제고 정책을 주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23

너무 많은 2등급, 농민들 한숨도 깊어진다

‘추곡수매’라 불리던 벼 수매 명칭은 비록 ‘공공비축미 매입’으로 바뀌었지만, 농민들의 한 해 결실을 확인하는 현장의 의미는 여전하다. 예천군은 올해 2025년산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군은 이달 14일부터 12월5일까지 용궁면과 개포면을 시작으로 12개 읍면에서 공공비축미 건조벼를 순차적으로 매입한다. 매입은 관내 30개 수매장에서 진행되며 건조벼 5065t, 가루쌀 241t, 산물벼 1021t 등 총 6327t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약 90% 수준(공공비축미곡 기준)이다. 매입 품종은 미소진품과 영호진미 두 가지다. 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밝지 않다. 올 한 해 예천지역은 폭염·집중호우·깨씨무늬병 확산 등으로 영농 환경이 악화됐고, 수확기 잦은 비까지 겹쳐 농민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벼 등급 판정까지 엄격해져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예년이라면 거의 없던 2등급 판정이 올해는 전체의 3분의1 수준까지 늘었다. 공무원들에 따르면 1등급과 2등급 간 가격 차이는 톤백(800kg) 기준 5만 원 이상으로, 농가 부담이 적지 않다. 예천읍 왕신리에 사는 농민 A씨(70)는 “힘들게 농사지었는 데 2등급 판정을 받으니 앞으로 농사를 계속 지을 자신이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수매 현장에는 안도와 실망, 기대와 걱정이 뒤섞여 있었다. 1등급 판정을 받은 농가들은 한 해 농사를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을 드러냈지만, 2등급 판정을 받은 농민들의 표정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추곡수매 현장은 단순한 곡물 거래의 공간이 아니다. 이곳은 우리 농업의 현실을 보여주고 미래를 고민하게 하는 상징적인 자리다. 농부들의 정직한 땀과 노력이 우리의 식탁을 지켜왔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운다. 농업은 생명의 근본이자 국가의 기반이다. 묵묵히 땅을 지키며 귀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들의 노고를 잊지 말아야 하며, 이들의 열정이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ajjung@kbmaeil.com

2025-11-23

2025 대한민국 미래공항엑스포, 26일 엑스코서 개최

국내 유일의 공항산업 전문 전시회인 ‘2025 대한민국 미래공항엑스포’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엑스코 동관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공항공사, 엑스코, 대구도시개발공사, 인포마마켓한국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총 31개 관련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공항 산업 전반의 핵심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공항 탑승교 제조 분야 선두 기업인 중국의 CIMC, 조류퇴치 분야의 버드렉스, 파코코리아도 참가하며, 공항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피아스페이스, 두잇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초 김해공항 화재 진압에 실전 투입된 무인파괴방수차량을 전시하는 진우SMC와 무인 소방 로봇 기술을 보유한 티엑스알로보틱스는 항공 안전을 위한 첨단 소방 기술을 선보인다. 미래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 기술력도 만나볼 수 있다. 브이스페이스는 실물 크기의 VS-300 항공기 모형과 국토교통부 UAM 비행 시연에 활용된 VS-210을 전시하고, 에어로디제이컨설팅은 UAM 버티포트의 지상 및 공중 전파환경을 측정·관제하는 특수 차량과 연구 비행기를 전시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사업과 신공항경제권을 구축할 군위스카이시티, 미래첨단산업·메디컬 헬스케어·글로벌 관광육성 등 신성장 거점 도시로 조성될 K-2 후적지 개발에 대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항 산업 전문 콘퍼런스와 세미나도 함께 진행된다. 글로벌 전문 미디어인 Aviation Week Network(AWN)가 개최하는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항공 연계 및 지역 공항 발전 전략’을 핵심 주제로 다룬다. 26일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국토교통부 소관 항공 R&D 추진 현황과 신규사업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열리며, 27일에는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가 ‘미래 항공교통안전’을 주제로 항공교통 학술 워크숍을 진행한다.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 학회(26~27일)와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27~28일)는 각각 이틀씩 추계학술대회를 진행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엑스포가 공항 전문 기관 및 기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항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시너지 창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건설을 앞둔 대구시가 미래 공항 기술의 혁신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엑스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금요일은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3

“초고령 사회 혁신적 해법” 칠곡군도 홍보대상 ‘1위’

“럭키 칠곡 입니다~~~.” 칠곡군이 초고령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칠곡군은 지난 2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에서 사회복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국미디어영상교육진흥원이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칠곡군은 사회복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칠곡군은 어르신 복지를 군정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이를 문화 콘텐츠와 결합하여 지역사회 활성화를 이끌어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글을 배우지 못했던 어르신들이 한글을 익히고 시를 쓰는 활동을 넘어 랩을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과정은 지역 공동체 회복의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 활동은 BBC, CNN, 로이터 등 해외 언론에 소개되며 ‘K-할머니’라는 새로운 문화적 상징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또한, 칠곡군은 농산물 공동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를 론칭하고, 할머니들과 함께한 브랜드 홍보 영상은 신선하고 유머러스한 구성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래퍼 슬리피’와 칠곡군 할머니들이 출연한 영상은 화제를 모았다. 노년 문화 활동을 지역 농업과 경제로 연결한 점도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칠곡군은 경로당 환경 개선, 디지털 문해 교육, 어르신 일자리 창출 등의 내용을 담은 영상 콘텐츠로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재혁 칠곡군 기획감사실장은 “앞으로도 정책의 가치를 군민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보다 깊이 있는 홍보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고령사회 문제는 숫자보다는 일상의 변화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경로당 환경 개선, 일자리 확대, 디지털 교육, 문화 활동을 통합적으로 추진해 어르신들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칠곡군은 고령사회 대응 모델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1-23

울릉산악회, 우리나라 최고수령 도동 석향 등반…울릉도 도동항 2000년 향나무 자생지 탐방

울릉산악회(회장 조만수)는 22일 수령 20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울릉도 도동항 향나무 자생지를 탐방했다. 이번 산행은 정기 산행이 아닌 번개 산행으로 진행됐고,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절벽 지대인 만큼 보조로프를 사용해 안전하게 진행했다. 울릉산악회는 울릉산악구조대원을 포함한 경험 많은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10여 명의 회원들은 전문가들과 함께 오전 9시30분 울릉군청을 출발해 해발 140m 절벽에 자생하는 최고 수령 향나무를 향해 보조로프를 이용해 접근했다. 절벽 경사와 지형이 험준해 위험 요소가 많았지만, 구조대원들의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탐방이 이뤄졌다. 향나무가 자생하는 지역에서는 울릉읍 도동리 전체가 한눈에 늘어오고 울릉도 관문 도동항이 발밑에 보인다. 울릉산악회원들은 향나무와 주변을 충분히 탐사, 조사하고 향나무상태와 도동항, 울릉읍시가지 등 주변 환경을 사진으로 담고 이날 오후 1시30분 하산했다. 이날 등반에 참가한 장민규 울릉산악구조대장은 “일반인들은 접근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도동항 향나무는 현재 우리나라 생명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다. 절벽의 기암괴석 틈에 뿌리를 내리고 수천 년 동안 거친 바람과 파도 속에서도 생명을 이어왔다. 수령은 일반적으로 2000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3년 산림청 녹색사업단 조사에서는 약 2300살로 추정됐다. 일부 전문가 조사에서는 2000~3000년까지 추정한 의견도 있다. 가장 최근 조사인 2019년 1월에는 울릉산악회원들과 함께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최병기 연구관과 노거수 연령 측정 권위자인 서정욱 충북대 교수가 함께 수령 조사에 나섰다. 연구자들을 추적 결과를 알려고 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또한, 나이테 추출이 어려운 구조라 시료 채취를 통한 분석이 추진됐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울릉도 주민들의 구전으로는 최대 2500년까지 전해지고 있다. 울릉산악회원들이 현장에서 확인과 육안 추정과 정황으로는 향나무의 높이는 사람 키의 두 배 이상으로 약 5~6m, 몸통둘레 4m~4.5m이상 , 직경 1.5m 추정된다. 휘어진 뿌리를 기준으로는 약 8~9m에 이른다. 울릉산악구조대가 지난 2022년 9월 6일 울릉도 내습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뿌리 채 뽑힌 도동항 입구 해발 70여m에서 도동항 수문장 처럼 자생하던 향나무를 현장에 고정하면서 조사한 결과 하단 뿌리 부문에서 높이 3.5m, 가늘게 뻗은 윗부문은 높이가 5.5m로 총 높이가 9.8m였다. 뽑혀있는 향나무는 뿌리에서 높이 3.5m(둘레 4.3m) 까지는 엇비슷한 둘레를 유지하고 그 위해 두 갈레로 갈라지면서 한쪽은 죽어 누군가에 의해 베어 졌고 나머지 한 가지는 5.5m 이상 자라 총 높이가 9.8m정도였다. 수령 2000년으로 추정되는 이 향나무는 뿌리가 완전 뽑혀 쓰러진 채 울릉산악구조대의 도움으로로 고정돼 누워 있다. 이 향나무와 도동항을 상징하는 향나무의 크기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인지 크기가 짐작된다. 따라서 이번에 조사된 도동항 상징 향나무와 뿌리가 뽑힌 향나무를 과거 육안으로 비교해 보면 지난 2022년 뽑힌 향나무보다 도동항을 상징하는 향나무가 굵기는 크고 높이는 낮지만 휘어진 뿌리쪽 부문은 육안으로 볼 수 없어 전체높이도 엇비슷하다. 일반적인 자료에는 여러가지 크기가 기록돼 있지만 많은 접근했던 울릉산악회원 등의 종합적인 추정과 정황 등에 따르면 울릉산악회원들이 눈으로 측정한 크기가 가장 정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향나무는 여러 차례 자연재해로 큰 상처를 겪기도했다. 1985년 태풍 브랜다로 주요 줄기 일부가 부러졌고, 현재는 와이어로 바위에 고정돼 있다. 아래쪽에서 함께 자라던 향나무도 2022년 태풍 힌남노로 뿌리째 뽑히는 피해를 입었다. 도동항 향나무는 1988년 산림청 보호수로 지정됐다. 도동항 향나무는 수령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지만, 절벽을 지켜온 울릉도의 상징으로서 문화적·자연사적 가치가 크다. 그러나 구조가 비정형적이고 절벽 지형에 위치해 있어 정확한 연륜 측정이 어렵다는 점이 연구의 가장 큰 난점으로 지적된다. 울릉산악회는 이번 탐방을 통해 향나무의 생태와 보존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위험 지역에 있다는 점과 자연재해에 취약한 현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절벽 위 향나무는 단순한 노거수를 넘어 울릉도의 역사와 정체성을 품고 있는 만큼, 과학적 조사와 지속적인 보존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승과 과학적 추정 간 차이 민간에서는 수천 년이라는 전설이 전해지지만, 과학적 조사에서는 보수적인 추정이 많고, 일부 수치는 추정 범위가 넓다. 보존과 관리 문제 과거 태풍 피해 등으로 훼손된 바 있으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 향나무는 단순한 나무 이상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살아 있는 생명체는 물론, 울릉도의 자연사, 문화사, 상징성을 모두 담고 있는 존재다. 오래된 생명체로서 연구 가치가 크고, 동시에 지역 관광·정체성의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향나무 보존을 위한 주민 참여, 행정적 관리, 학술 조사 등이 앞으로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23

경산시, 소상공인 성장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 구축

경산시가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경북테크노파크, 경산시소상공인연합회와 손을 잡았다. 조현일 경산시장과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박장훈 경산시소상공인연합회장이 지역경제의 핵심축인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와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으로 MOU를 체결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소상공인 관련 정책 추진 및 행정적 지원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 지원 등으로 상호 교류와 협력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운영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는 조지연 국회의원의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 조 의원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산사무소 개소와 경산시 소상공인 복합지원센터 공모 선정 등 지역 소상공인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지속으로 노력해 왔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지역 경제의 골목을 지키는 주역인 소상공인들이 지속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힘을 모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특례 보증 지원과 공공 배달앱 운영지원, 카드수수료 지원,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새바람 체인지업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1-23

APEC 이후 ‘경주 붐’… 보문관광단지, 평일에도 북적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이후 경주와 특히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정상회의의 주요 무대였던 보문관광단지가 국내외 언론에 집중적으로 노출되면서 관광 수요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6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APEC 이후 보문관광단지 전역이 활기로 가득 찼으며, 보문호 산책로와 호반 광장 일대에는 평일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방문객들은 △APEC 상징조형물과 △미디어아트 야간경관을 관람하고 있다. 또 정상회의장을 재현한 △경주엑스포 대공원 전시관과 ‘트럼프 치즈버거’ 체험까지 더해지면서 관광단지 전역이 이전보다 한층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이러한 관광객 증가는 민간 입주업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경주월드는 APEC 기간 일시 휴장 후 재개장과 함께 ‘스콜&하티’ 싱글 레일 코스터와 대관람차 ‘타임 라이더(Time Rider)’ 등 신규 콘텐츠를 선보여 지난해보다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또한 지난 8월 개장한 1400평 규모의 복합 미디어 테마파크인 △코스믹 리조트(Cosmic Resort)는 우주 콘셉트와 인터랙티브 미디어 체험을 통해 가족 및 단체 방문객들을 성공적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문을 연 △플래시백 계림(Flashback Gyerim)은 1700평 규모의 실감형 전시관으로, 신라 신화를 영화 기술(VFX)과 빛, 음향을 활용해 재해석하며 보문관광단지의 필수 방문 코스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김일곤 공사 경영개발본부장은 “APEC을 계기로 경주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졌다”며 “입주업체들과 협력해 보문관광단지를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체류·체험형 관광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보문관광단지가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면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공간으로 진화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23

동국대 WISE 캠퍼스 ‘글로컬 동국 명사 초청특강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가 운영하는 ‘글로컬 동국 명사 초청특강’이 학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명품 교양강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양 융합교육원이 운영하는 이 특강은 사회 각계 전문가들을 초빙해 학생들의 창의적·비판적 사고력과 전인적 인재 역량을 함양하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올해 2학기에는 총 438명의 학생이 수강 신청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강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에 동국대 WISE 캠퍼스 백주년기념관 와이즈홀에서 진행한다. ‘글로컬 동국 명사 초청특강’은 류완하 총장의 특별 강연을 통해 그 위상을 높였다. 지난 20일 열린 특강에서 류 총장은 ‘미술에 나타난 창의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강연에서 “창의성은 미래 시대를 이끌 핵심 자산이며, 바로 여러분이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류 총장은 대학 점퍼를 입고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정효원 교양 융합교육원장은 “이번 특강이 단순한 강연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미래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성장형 교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23

의성군, 서울 조계사서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개최

의성군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조계사에서 ‘의성군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도심에서 의성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에는 의성군과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가 농특산물 유통·판매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긴밀한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의성군 농특산물의 안정적 공급 및 행정지원 △조계사의 판로 제공 및 직거래장터 운영 협력 △공동 홍보 및 마케팅 추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군은 이번 협약이 서울권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의성 농산물의 신뢰도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거래장터에는 의성 마늘과 사과, 가지를 비롯해 장류, 버섯, 꿀, 누룽지, 차류 등 의성을 대표하는 우수 농특산물이 다채롭게 출품됐으며, 참여 농가들이 직접 판매에 나서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군은 시식 행사와 특가 판매 등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해 의성 농산물의 품질과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알렸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조계사와의 협약은 의성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 시민들에게 더욱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속적인 판로 확보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23

의성군,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선정… ‘의성키움센터’ 높은 평가

의성군은 20일 지방시대위원회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최한 ‘2025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 및 성과발표회’에 참석해 균형발전사업 자율계정 우수사례 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에서 의성군은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기관 표창과 함께 공무원·민간 유공자 개인 표창도 수상했다. 균형발전 우수사례 시상식은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로 지원되는 사업을 대상으로 전년도 실적을 평가해 성과가 뛰어난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지역 간 격차 해소와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수행된 다양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의성군이 우수사례로 선정된 대표 사업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의성키움센터’다. 의성키움센터는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가족 여가활동 공간 제공,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등 아이와 어른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환경 조성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과 함께 추진해 온 농촌중심지활성화 정책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수요에 부합하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농촌 마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23

의성교육지원청,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실시…긍정양육 129원칙 강조

경상북도교육청 의성교육지원청은 21일 오전 안계중학교 정문 앞에서 아동 학대에 대한 지역사회의 경각심을 높이고 학생들의 안전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자녀는 존중받아야 할 독립된 인격체’라는 인식을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긍정양육 129원칙’을 안내하며 아동학대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교직원과 안계중학교 교사·학생 등 30여 명이 참여해 등굣길 학생들에게 홍보물을 배부하고, 아동학대 유형과 예방 실천 방법을 쉽고 친근한 방식으로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아홉 가지 긍정양육 실천 원리를 학생들에게 소개하며, 가정 내에서의 존중·대화·공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안내 자료를 받아들고 “가정에서의 작은 변화가 큰 안전을 만든다”는 설명을 들으며 아동학대 예방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우식 교육장은 “아동학대는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해결될 문제”라며 “부모와 자녀 간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긍정양육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부모 교육, 아버지 학교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23

의성교육지원청, 학생자치회와 함께하는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실시

경상북도교육청 의성교육지원청은 지난 21일 의성유니텍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예방 의지를 강화하기 위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서로에게 따뜻한 친구가 되어 주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행사에는 의성교육지원청과 의성유니텍고 교직원, 학생자치회 학생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본관 중앙 현관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예방 홍보물과 간식을 나누어 주며 구호를 함께 외치는 등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친구 사랑 실천을 독려하는 활동이 진행됐다. 교육지원청은 특히 학생자치회가 직접 참여하는 캠페인을 통해 학생 스스로 학교폭력 예방에 주체적으로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폭력 없는 학교 실현에 학생들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식 교육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교육공동체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학교·가정·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해 폭력 없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23

최유철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20년 이어온 국경 너머의 온정 ‘훈훈’

찬 바람이 불어오는 연말을 앞두고 의성 지역 사회에 마음 훈훈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주인공은 최유철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법무사, 전 의성군의회 의장). 그의 20년 가까이 묵묵히 이어온 국경 너머의 나눔 활동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는 것. 그의 온정은 최근 그의 사무실 한편에서 유니세프(UNICEF)와 유엔난민기구(UNHCR)로부터 받은 감사장, 그리고 캄보디아 현지 아동의 손편지가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유니세프 감사장에는 최 부위원장이 15년 간 후원했다는 문구가 기재돼 있다. 이 감사장은 2021년 작성된 것이어서, 실제 후원 기간은 20 년에 가까운 시간으로 추정된다. 또한 2018년부터 이어온 유엔난민기구 정기 후원도 5년을 훌쩍 넘겼다. 특히 지난 11일 국제구호단체 ‘로터스월드’를 통해 전달된 캄보디아 아동의 손편지는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편지에는 서툰 크메르어로 “매일 입을 옷을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후원자님이 어디를 가시든 안전하시길 바란다”는 글이 담겼다. 함께 동봉된 커다란 나무와 붉은 꽃의 그림은 물품 지원을 넘어 한 아이에게 희망을 전한 후원의 의미를 더욱 따뜻하게 전한다. 최유철 부위원장은 평소 “나눔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생활이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36년간 지역 법무사로 활동하며 보여주기식 기부가 아닌, 조용한 실천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해 왔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정치인이자 지역 원로로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준 20년의 조용한 봉사가 각박한 사회 분위기에 큰 울림을 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 부위원장은 현재도 의성 지역에서 법무사로 활동하며, 지역 발전과 주민 소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23

주낙영 경주시장 “2025년, 경주는 다시 뛰기 시작했다”

경주는 2025년 한 해 동안 유례없는 변화의 속도를 경험했다. 인구가 정체되고 지역경제가 흔들리는 시대에도, 경주는 청년·관광·도시 혁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PEC 성공개최 이후, 주낙영 경주시장을 만나 2025년 성과와 2026년 핵심 전략을 묻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 시장은 “경주는 이제 ‘명품 관광도시’를 넘어 글로벌 협력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내년은 그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포스트 APEC… 경주가 세계와 직접 연결되는 첫 해”   △APEC 이후 경주의 국제협력 전략도 주목받습니다. “APEC은 경주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올해 중국 둔황과의 우호 도시 협정을 맺고 세계유산 공동연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내년엔 APEC 기념관 조성, 국제학술·관광교류 확대 등 ‘눈에 보이는 성과’가 본격화됩니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수도죠. 이제는 ‘세계와 연결된 문화도시’로 성격이 확장돼야 합니다”   △중국과의 협력 확대로 기대하는 효과는. “둔황은 실크로드의 관문이고, 경주는 동아시아 고대문화의 중심입니다. 두 도시가 협력하면 ‘동서 문화축’이 완성됩니다. 관광뿐 아니라 학술·문화 콘텐츠 산업에서도 시너지가 날 것입니다.”   ■ “예산 2조1000억 시대… 청년·저출생·서민경제에 과감히 투자”   △2026년 본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된 배경은. “도시는 투자를 멈추면 쇠퇴합니다. 그래서 청년정책·서민경제·저출생 대응 등 가장 절실한 분야에 예산을 두텁게 배분했습니다. 사회복지 분야가 전체의 28%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특히 ‘생활밀착형 정책’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 계획입니다.”   △청년정책 방향은. “청년이 떠나는 도시엔 미래가 없습니다. 주거·일자리·문화가 동시에 개선돼야 합니다. 내년에는 청년창업 지원과 문화공간 확충, 주거비 경감책 등을 대폭 강화합니다. 청년이 머무는 도시가 되어야 경주의 산업 구조도 재편됩니다.”   ■ “관광이 바뀌면 도시가 바뀐다… 경주형 관광 혁신 완성할 것”   △관광정책 변화도 눈에 띄었습니다. “경주는 이미 ‘국내 최고 문화관광 도시’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체류형·야간형·경험형 관광을 강화해야 합니다. 올해만 해도 ‘윈터 포차 축제’, ‘경주오시개’ 같은 생활 관광 콘텐츠가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내년엔 이를 체계적 브랜드로 묶어 ‘365일 관광도시’ 모델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대릉원권 교통 개선과 관광정책 연결이 가능한가요. “당연히 연결됩니다. 걷기 좋은 도시, 머무르는 도시가 돼야 관광 정책이 힘을 얻습니다. APEC 유산과 신라 문화권을 입체적으로 잇는 ‘도심 회랑 프로젝트’도 조용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 “황리단길 일방통행 성공… 도시교통 패러다임이 바뀌기 시작했다”   △가장 성과가 컸던 분야를 꼽는다면. “2025년의 경주는 ‘사람 중심 도시’로 확실히 전환된 한 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황리단길 일방통행 전환이 큰 성공을 거두며, 주변 상권 매출과 보행 편의가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이 사례를 계기로 대릉원·충효동 일원에서도 일방통행 요구가 자연스럽게 확산했죠.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일수록 교통체계가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경주는 그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도심 관광 동선을 바꾸는 정책이 쉽지 않았을 텐데요. “교통은 단순 행정이 아니라 ‘도시 기질’을 바꾸는 일입니다. 주민과 상인들의 협조 없이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설득에 시간을 많이 들였습니다. 결국 실효성이 증명되자 인근 지역도 ‘우리도 바꿔달라’고 먼저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반가운 변화입니다.”  ■ “2026년 경주,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해로 만들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역사적 자산을 현대적으로 해석해낼 때 가장 큰 강점을 갖는다”며 “2026년은 그 잠재력을 실제 성과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강조했다. 경주가 조용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APEC 성공으로 경주는 확실히 세계 속 도시가 됐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경주의 다음 100년 성장판을 여는 일입니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경주의 진짜 전성기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23

우승수 감독, 체육훈장 맹호장 받아…한국 우슈 발전에 큰 역할

경주시청 우슈팀 우승수 감독이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2025 체육 발전 유공 포상 및 제63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서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훈했다. 체육훈장 맹호장은 국민체육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영예로운 포상이다.   우승수 감독은 선수 시절 세계우슈선수권대회, 하계아시아경기대회, 아시아우슈선수권대회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우슈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09년 지도자로 전향한 후에는 국가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을 지도했으며, 현재 경주시청 우슈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17년간 엘리트 선수 양성과 종목 발전에 힘써왔으며, 특히 경주시청 우슈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우승수 감독은 “그동안 함께 고생한 선수들과 동료 지도자들, 그리고 항상 지원해주신 경주시와 체육회 덕분에 이 영광을 받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현했다. 또 “앞으로도 대한민국 우슈 발전과 경주시청 우슈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우승수 감독님의 맹호장 수훈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우수한 선수가 계속 배출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23

달성군 ‘다사광장’ 빛의 향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개최

대구 달성군 다사광장이 화려한 크리스마스 불빛으로 장식되며 연말 분위기를 한껏 자아냈다. 지난 21일 저녁 다사광장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점등식’에는 최재훈 달성군수와 군의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빛의 향연을 함께 즐겼다. 점등식은 다사광장의 상징적 랜드마크로서 매력을 부각하는 행사로 주목받았다. 지난해말 새로 단장한 다사광장은 최근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지역 대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경관조명은 광장과 보행자도로까지 확대 설치돼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광장 중심에는 10m 높이 크리스마스 트리와 벨벳 장식 선물상자 포토존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거리 곳곳을 밝히는 스트링 조명은 따뜻하고 화려한 연말 풍경을 완성했다. 점등식 현장에서는 금관앙상블, 군립합창단, 뮤지컬 공연이 이어지며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선사했다. 불빛이 켜지자 광장은 탄성으로 가득 찼고, 연인과 가족 방문객들은 빛으로 물든 환상적인 밤을 즐기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경관조명은 내년 3월 말까지 운영되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오후 5시 30분 점등하고, 자정에 자동 소등된다. 글·사진/최상진기자

2025-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