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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유권자 대구 204만9683명·경북 220만2861명 확정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TK) 전체 유권자 수가 425만2544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구는 소폭 증가한 반면 경북은 감소세가 이어지며 지역 간 흐름 차이를 보였다. 24일 대구·경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유권자는 대구 204만9683명, 경북 220만2861명이다. 대구는 2022년 지방선거보다 5104명, 지난해 대통령선거보다 1663명 증가했다. 반면 경북은 2022년 지방선거 대비 6만5846명 줄었고, 지난해 대선과 비교해도 1만753명 감소했다. 경북의 유권자 감소는 저출생·고령화, 청년층 유출 등 인구 구조 변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북 유권자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222만4011명에서 이번 지방선거 220만2861명으로 감소했다. 최근 4년간 약 6만6000명이 줄어든 셈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달서구가 44만9699명으로 가장 많았고 군위군이 2만1590명으로 가장 적었다. 경북에서는 포항시가 남·북구 합산 42만2014명으로 전체의 약 19%를 차지했다. 울릉군은 8226명으로 도내 최저를 기록했다. 성별 비율도 차이를 보였다. 대구는 여성 유권자 비율이 51.42%로 남성보다 높았고, 경북은 남성이 50.4%로 여성(49.6%)보다 많았다. 한편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유권자는 21만129명으로 확정됐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24

송언석 ‘더러버서’ 발언 인정하고 사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지난 18일 광주 방문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더러버서(더러워서) 안 간다”고 말한 것을 뒤늦게 인정하며 사과한 사실이 확인됐다. 송 원내대표는 23일 TV 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진행자가 “장난스러운 말로 그런 표현(더러버서)을 종종 쓰시지 않나”라고 묻자 “우리는 자주 쓴다. 전라도 말의 ‘거시기’처럼 이쪽(경상도) 지역에서는 자주 쓰는 말”이라고 했다. 그는 “기자들과 편하게 비보도 전제로 이야기하다 그렇게 나왔는데, 결과적으로 듣는 분들이 불쾌한 느낌이 들 수 있었다”며 “공식적으로 제가 사과드릴 부분은 사과드리고 잘못됐다고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그간 송 원내대표는 자신이 ‘더러워서’가 아니라 ‘서러워서’라 말했다고 주장해왔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은 전체 출입기자들에게 송 원내대표 발언을 처음 전한 오마이뉴스 기사를 ‘허위보도’로 규정하면서 해당 매체와 이 보도를 SNS에서 인용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런 가운데 오마이뉴스가 지난 20일 “모르지 뭐 오늘 어떤 상황이 생길지. 그래서 난 더러버서 안 간다”라고 말한 송 원내대표 육성을 공개했다. 송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 인정과 사과로 국민의힘은 일단 ‘제2의 바이든, 날리면’ 파문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4

민주당-진보당 울산시장 단일화 무산 위기…여론조사 일단 중단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진행중인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의 김상욱 후보가 24일 오전 긴급 입장문을 내고 현재 진행중인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에서 특이점이 발견돼 조사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진보당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 단일화 합의 자체가 깨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상욱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23∼24일 진행 중인 여론조사에서 여론조사기관이 ‘특이사항‘을 발견해 조사 중단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상욱 후보는 “여론조사 중 통상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매우 변칙적 흐름을 보이고,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의심되는 정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어 “사정이 이와 같다면 ‘울산시민 전체 여론이 왜곡됨 없이 반영되는 방식‘을 기준으로 했던 저희는 더 이상 현재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함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상욱 후보는 “단일화를 포기하거나 거절하는 것은 아니다. 합의를 위반하려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다만 정확한 정황과 원인을 파악하겠으며, 진보당 동지들과 더 진정성 있고 신속하게 후속 협의를 해 ‘아름다운 단일화‘를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보당은 황당한 반응을 보이며 즉각 반발했다. 진보당은 김종훈 후보와 방석수 울산시당위원장 명의로 된 입장문을 긴급히 배포해 “김상욱 후보의 여론조사 일방적 중단 선언은 단일화 합의 정신을 어기는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서 “양당 경선 여론조사는 합의한 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보당은 특이한 점을 파악한 것이 없다“면서 “김상욱 후보 측에서 특정 세력 개입이 의심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어떤 것인지 확인된 근거를 통보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합의 정신에 어긋나고 힘 모아 내란을 청산하라는 시민 요구에도 맞지 않는 일방적 선언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라면서 “김상욱 후보 측 진정성 있는 태도와 입장을 요구한다“라고 촉구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4

이진숙 “부처님 자비광명 달성 비추길”⋯사찰 참배·민생 유세 강행군

6·3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진숙 후보가 부처님오신날인 24일 지역 사찰을 잇달아 방문하며 불심 공략과 민생 행보를 병행했다. 이 후보는 이날 메시지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달성 곳곳을 환하게 비추고 군민 모두의 삶에 평안과 희망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처님의 생명존중과 자비의 가르침은 우리 민족 정신문화의 뿌리로 자리 잡아 위기 때마다 나라를 지켜온 호국정신의 밑바탕이 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불교의 ‘벽사수정(辟邪守正)’ 정신을 언급하며 정치적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는 거짓과 왜곡, 선동으로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법치의 근간을 흔드는 세력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의 올바른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달성군 옥포읍 용연사 봉축법요식 참석을 시작으로 비슬산 대견사와 소재사, 유가사, 보림사 등을 차례로 참배하며 불자들과 만났다. 오후에는 김민수 최고위원, 김효은 대변인과 함께 강정보·사문진·송해공원 일대에서 순회 유세를 진행하며 지역 발전 구상과 민생 공약을 설명한다. 이 후보는 달성군축구협회 지지선언 행사에도 참석한 뒤 설화명곡역 네거리에서 퇴근길 인사를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4

[문경시장 여론조사] 김학홍 49.3% 신현국 37.2% 이윤희 7.6%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문경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김학홍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매일신문·(주)에브리뉴스가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일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선 100%)를 활용한 무선 ARS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문경은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지만 역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두 차례 당선된 적 있다. 이 가운데 현직 군수인 신현국 후보가 공천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경북도 내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 중 한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문경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따르면 국민의힘 김학홍 후보의 지지율은 49.3%로 37.2%의 무소속 신현국 후보를 12.1%차로 오차범위(±4.4%포인트) 밖에서 앞서고 있다. 민주당 이윤희 후보는 7.6%로 조사됐고, 지지 후보가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 등 무응답은 6%였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국민의힘 김 후보가 지지율보다 3.2% 높은 52.5%를 얻었다. 무소속 신 후보는 지지율보다 1% 낮은 36.2%를 기록했고, 민주당 이 후보는 지지율보다 1.7% 낮은 5.9%였다. 조사 대상자의 5.4%는 ‘잘 모르겠다’, ‘지지 후보 없음’으로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60.2%, 더불어민주당 16.1%, 개혁신당 2.2%, 진보당 1%, 조국혁신당 0.7%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12.6%, 기타정당 5.2%, 잘 모르겠다 2.2%로 조사됐다. 문경시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응답률은 6.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형남·고성환기자

2026-05-24

‘마음은 평안, 세상은 화합’···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대구·경북 사찰 봉축 법요식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인 24일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 뜻을 기리는 봉축 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가 선정한 올해의 봉축 표어는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일요일인 당일에 이어 25일 대체공휴일까지 연휴가 이어지면서 전국 주요 사찰에는 가족 단위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사찰을 찾아 연등을 달고 불교문화를 체험하며 대중 공양에 참여했다.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 위치한 대한불교유식종 원법사에서는 이날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법요식’이 열렸다. 이번에 공개된 진신사리는 지난해 12월 9일 인도 다람살라 티베트 망명정부 왕궁에서 제14대 달라이라마 존자가 원법사 주지 해운 스님에게 하사한 것이다. 티베트 왕실에 대대로 전해 내려온 유물로 알려져 불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법요식에는 종정 운보 스님과 주지 해운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해운 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밝히신 자비와 지혜의 등불을 되새기며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지난해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라마 존자로부터 하사받은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사리를 친견하게 된 것은 큰 인연이자 축복이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세상에 널리 퍼지기를 서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한 모든 분의 가정에 평안과 건강이 함께하길 바라며, 서로를 밝히는 연등이 되어 따뜻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법사는 법요식 이후 참배객들을 위해 오색비빔밥과 떡, 과일 등 공양을 제공했다. 사찰을 찾은 신도 이모 씨는 “짧게 참배만 하고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공양과 불교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예불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오후에는 트롯 오케스트라, 주병선 특별무대, 경상북도 무형유산인 ‘포항신뱃놀이’ 등이 포함된 축하음악회와 함께 컵연등·단주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에코백 꾸미기 등 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원법사는 종조 원측대사의 ‘일체유식’ 사상을 계승하는 종단으로, 지난 2025년 9월 종단 명칭을 사단법인 대한불교 서명종에서 사단법인 대한불교 유식종으로 변경했다. 사찰 내 매화 군락을 중심으로 조성된 ‘원법사 명상정원’은 지난해 8월 산림청으로부터 전국 최초의 ‘사찰형 민간정원’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20여만 본의 수목과 불교문화가 어우러져 도심 속 치유와 명상의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24

김부겸·추경호, 동화사서 민생 메시지 경쟁⋯불심·중도층 표심 공략

부처님 오신 날인 24일 오전 대구 동구 동화사에서 만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나란히 민생 회복 메시지를 꺼내 들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열린 대형 종교 행사에서 두 후보는 세 과시보다는 ‘시민 위로’와 ‘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으며 불심과 중도층 표심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동화사 경내에는 봉축법요식 참석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연등이 걸린 화림당 일대에는 차분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양측 지지자들도 구호나 율동 대신 조용히 후보들을 따라 이동하며 행사 분위기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는 오전 10시쯤 짙은 색 정장 차림으로 동화사에 도착했다.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이동한 그는 화림당에서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 선광 주지스님과 10여 분간 차담을 가졌다. 추 후보는 오전 10시 14분쯤 빨간 점퍼 차림으로 동화사에 도착했다.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군위군을) 등과 함께 선광 주지스님을 예방한 뒤 차담을 나눴다. 두 후보는 화림당 앞에서 마주쳐 웃으며 악수했고, 짧게 인사를 주고받았다. 김 후보는 차담 뒤 취재진과 백브리핑에서 “오늘 같은 날일수록 시민들이 큰스님들의 위로와 자비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며 “정치하는 사람들이 더 정신을 차리고 시민들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다시 다잡는 계기로 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화사는 천년이 넘는 고찰이자 지역민들의 정신적 고향 같은 곳”이라며 “오늘 법요식이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밝히고 행복을 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후보는 특히 시민들의 삶을 보듬는 정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선광 스님이 “시민들을 정말 공손하게 만나 이야기를 많이 들으라”고 당부했다고도 전했다. 불교 관련 공약으로는 사찰 기반시설 개선 문제를 꺼냈다. 그는 “동화사와 파계사 같은 큰 사찰에 상하수도 시설 등이 충분하지 않은 부분을 보고 놀랐다”며 “시장에 당선되면 이런 문제부터 우선 해결해 불자들과 시민들이 더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면 추 후보는 경제 회복과 문화관광 활성화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취재진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퍼지는 기쁜 날”이라며 “부처님의 자비가 불자들과 대구 시민 모든 가정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추 후보는 “대구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며 “대구의 사찰들은 수행의 도량이자 중요한 문화관광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접근성을 개선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도록 해 돈과 사람이 모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사찰 관광 활성화 구상을 내놨다. 선광 스님과의 환담에서는 지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오갔다. 선광 스님은 “종교 현장은 경제 상황을 가장 먼저 체감하는 곳”이라며 “신도들의 보시와 후원이 줄면 사찰 운영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역 경기 침체가 종교 현장까지 번지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읽혔다. 이에 추 후보는 “죽기 살기로 뛰어 반드시 대구 경제를 살려내겠다”며 “대구 시민들이 물질적으로나 마음으로나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동화사 방문에서 김 후보가 ‘시민 위로와 공동체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면, 추 후보는 사찰 관광자원화와 접근성 개선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 초반 민생 행보를 둘러싼 두 후보의 메시지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김재욱·황인무기자

2026-05-24

제79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루마니아 문주 감독 ‘피오르드’

올해 칸의 최고 영예는 루마니아의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에게 돌아갔다. 한국 영화계가 큰 기대를 걸었던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는 결국 칸의 최종 선택을 받지 못했다. 23일(현지 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피오르드’가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이뤄낸 쾌거다. 이로써 문주 감독은 지난 2007년 영화 ‘4개월, 3주, 그리고 2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어, 역대 10번째로 ‘2회 이상 황금종려상 수상자’ 반열에 이름을 올리며 거장의 위엄을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시켰다.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이 된 ‘피오르드’는 루마니아계 노르웨이인 부부가 외딴 마을로 이주한 후 마주하는 파열음을 밀도 높게 그린 작품이다. 자녀 양육 방식과 종교적 가치관을 둘러싸고 이웃들과 격렬하게 충돌하는 과정을 통해 가정이 해체되고 공동체가 붕괴하는 모습을 날카롭게 포착했다. 무대에 오른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은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점차 분열되고 급진화되고 있다”며 “이 영화는 모든 형태의 극단주의에 반대하는 하나의 선언이자 관용과 포용, 공감에 대한 메시지”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칸영화제는 한국의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경쟁 부문 심사를 진두지휘했다. 미국 배우 데미 무어, 스웨덴 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 중국 감독 클로이 자오 등 9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22편의 쟁쟁한 후보작을 두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이례적으로 공동 수상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감독상 부문에서는 스페인의 하비에르 암브로시·하비에르 칼보 감독(‘라 볼라 네그라’)과 폴란드의 파베우 파블리코프스키 감독(‘파더랜드’)이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우주연상(‘카워드’의 에마뉘엘 마키아, 발렌틴 캉파뉴)과 여우주연상(‘올 오브 어 서든’의 비르지니 에피라, 오카모토 다오) 역시 한 작품에 출연한 두 배우가 나란히 트로피를 나눠 가졌다. 한편, 2등 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은 러시아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미노타우로스’에게 돌아갔다. 전쟁이라는 국가적 압박과 아내의 외도라는 개인적 비극 속에 놓인 CEO의 고뇌를 드라마와 스릴러로 엮어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4년 만에 한국 영화로서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해 기대를 모았던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는 아쉽게도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지 상영 직후 세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으나, 최종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나홍진 감독은 수상 불발 직후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담담하면서도 단단한 포부를 전했다. 나 감독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관객들과 만나기까지 남은 약 2개월의 시간”이라며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마무리 작업을 위한 결정적 단계인 만큼, 개봉 전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데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 ▲ 황금종려상 = 피오르드(크리스티안 문주 감독, 루마니아) ▲ 심사위원대상 = ‘미노타우로스’(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 루마니아) ▲ 감독상 = 하비에르 암브로시·하비에르 칼보(‘라 볼라 네그라’, 스페인), 파베우 파블리코프스키(‘파더랜드’, 폴란드) ▲ 심사위원상 = 발레스카 그리스바흐(‘더 드림드 어드벤처’, 독일) ▲ 각본상 = 에마뉘엘 마레(‘노트르 살뤼’, 프랑스) ▲ 남우주연상 = 에마뉘엘 마키아·발렌틴 캉파뉴(‘카워드’, 벨기에) ▲ 여우주연상 = 비르지니 에피라, 오카모토 다오(‘올 오브 어 서든’, 일본) ▲ 단편 황금종려상 = 파라 로스 콘트린칸테스(페데리코 루이스 감독, 아르헨티나) ▲ 황금카메라상 = 벤이마나(마리-클레망틴 뒤사베잠보 감독, 르완다) ▲ 명예 황금종려상 = 가수 겸 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24

장동혁, 이 대통령 스벅 ‘사이렌 머그’ 이벤트 비판에 “간판도 가려야 하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6·3 지방선거 상임선대위원장)는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스타벅스코리아가 세월호 참사 추모일(4·16)에 진행했던 ‘사이렌 머그 이벤트’를 언급하며 질타한 데 대해 “이제 달력에 참사일들을 다 적어놓고, 조금이라도 걸리면 다 피해야 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을 향해 호칭도 없이 이름만 부르면서 “이재명, 이성을 상실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앞뒤 없이 지른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공소취소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국민적 분노가 타오르니 많이 불안한 모양이다. 건수 하나 잡은 김에 개딸들 선동해서 판 뒤집어보려고 난리가 났다”며 이 대통령을 공격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제기한 이른바 ‘스타벅스 참사일 마케팅 논란’에 대해 “애당초 이벤트는 없었다. ‘사이렌 클래식’ 신제품이 나왔다고 알리는 평범한 출시 공고에 불과했다”며 “이 대통령의 주장 자체가 가짜뉴스에 기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이렌’은 스타벅스의 상징이고, 로고가 새겨진 모든 제품에 붙는 공통 명칭”이라며 “그런 식이라면 4월 16일에는 ‘사이렌 오더’(원격 주문 서비스)도 하면 안 되고, ‘사이렌’이 그려진 간판도 다 가려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 달력에 참사일을 다 적어놓고 조금이라도 걸리면 다 피해야 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엑스(X·구 트위터)에 글을 게시하고 “세월호 참사 추모일(4·16)에 사이렌 이벤트 개시라니…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인두겁을 쓰고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베보관소도 아니고 대기업 공식 행사라는데 더 할 말이 없다”며 “유가족들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며 나름 즐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4

[신간]“화분 받침대가 될 뻔한 국보···금석문으로 읽는 천년 신라”

대구·영남 지역을 기반으로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고대사 연구의 한 우물을 파온 학술 모임 ‘목요윤독회(회장 강종훈)’가 그간의 치열한 학문적 성과를 집대성한 첫 단행본 ‘금석문으로 읽는 신라 이야기’(지식산업사)를 출간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단일 학술 강독 모임이 반세기에 가깝게 유지되며 공동의 결실을 낸 사례는 학계에서도 극히 드문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목요윤독회의 역사는 1984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노중국(계명대 명예교수), 주보돈(경북대 명예교수), 이명식(대구대 명예교수), 최광식(고려대 명예교수) 등 대구·경북 지역의 한국고대사 전공자들이 주축이 돼 첫 모임을 가졌다. 이들의 시작은 일본의 왜곡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일본 역사서 ‘일본서기’ 강독이었다. 이후 대구 성천아카데미 등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삼국유사’, ‘삼국사기’를 포함한 국내 사료와 고고학 자료를 섭렵했다. 오랜 시간 강독 공간은 바뀌었지만 학문적 열정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현재는 16명의 중견 및 원로 교수들이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경북대학교 인문한국진흥관 세미나실에 모여 사료의 한 글자, 한 문장을 두고 밤샘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강독과 직접 관련이 있는 국내 역사의 현장에도 1년에 두 차례씩 답사하고 있으며, 2000년 멕시코 유적 답사를 비롯해 해외 답사도 꾸준히 다녀왔다. 70~80대 원로 명예교수들로부터 30~40대 중견 교수들까지 망라된 이 모임은 한국고대사를 비롯해 고고학, 미술사, 문화인류학 등 전공과 소속 대학의 벽을 초월하고 세대를 뛰어넘어 이어져 왔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영상으로 참여하거나 매주 거제도에서 올라와 참석하는 이가 있을 정도다. 강종훈 회장(대구가톨릭대 교수)은 “40년 이상 활동해 왔으나 모임의 이름으로 결과물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감회를 밝혔다. 이 책은 목요윤독회가 수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검토해 온 수많은 고대 금석문 자료 중 신라사의 정수를 보여주는 핵심적인 자료들을 엄선해 구성했다. 딱딱하고 난해하게만 느껴지던 ‘돌과 쇠에 새겨진 새김글(금석문)’을 전문가들의 친절한 해설을 통해 일반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대중 교양서로 풀어낸 것이 큰 특징이다. 모여서 공부하고 있는 지역 자체가 옛 신라와 연고가 깊고 백제나 고구려에 비해 금석문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이 신라 이야기를 먼저 묶은 배경이 됐다. 특히 이번 단행본의 발간 뒤에는 목요윤독회 회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 애틋한 사연이 숨어 있다. 한창 책을 집필 중이던 2025년 2월, 오랜 시간 모임의 주축으로 활동해 온 고(故) 배현숙 교수(계명문화대 명예교수)가 불의의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비극이 발생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유명으로 책에 원고를 싣지 못할 안타까운 상황이었으나, 유족들이 유품을 정리하던 중 기적처럼 거의 완성된 상태의 친필 원고를 발견했다. 회원들은 고인의 학문적 열정을 기리기 위해 이 유고를 책에 정성스럽게 수록했다. 제2부에 실린 ‘철원 도피안사 철불: 우리를 피안으로 인도하는 부처님’은 고인이 평생을 바쳐 탐구해 온 한국 미술사와 불교 고대사의 정수가 담긴 마지막 학술적 유산이 됐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제1부 ‘삼국시대: 덕업일신의 나라, 신라’에서는 정치, 경제, 사법 등 국가 운영의 기틀을 다져가던 삼국시대 신라의 역동적인 모습을 유물의 명문을 통해 들려준다. 학계에 널리 알려진 울진 봉평리 신라비나 포항 중성리 신라비같은 국보급 자료들을 통해 사로국 시기부터 체계적인 중앙집권국가로 이행해가는 신라 왕호의 변천사와 지방 통치 체제를 밀도 있게 분석한다. 책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비석인 포항 중성리 신라비가 자칫하면 화분 받침대가 될 뻔한 사실, 모 마을 이장이 울진 봉평리 신라비를 대문 기둥으로 쓰려고 가져갔다가 글자를 발견한 일화, 밭에 묻어뒀다는 할아버지의 기억을 더듬어 밭주인이 몰래 찾아내 세상에 알려진 국보 포항 냉수리 신라비의 이력 등 흥미진진한 뒷이야기가 담겨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제2부 ‘통일신라시대: 불교의 나라, 신라’에서는 불교가 국가와 사회, 문화 전반에 미친 영향력을 다각도로 살핀다. 왕실 불교의 화려함부터 귀족과 민초들의 삶에 스며든 불교적 이상향까지, ‘갈항사 석탑기’나 ‘성덕대왕 신종 명문’ 등의 자료를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또한 기존 신라사 해석의 틀을 깨는 날카로운 문제 제기를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역사적 통설을 알기 쉬운 ‘이야기’의 형태로 직조해 내어 연구자와 일반 대중의 시선을 모두 사로잡는다. 이 책은 목요윤독회의 산증인인 노중국 명예교수의 제안으로 첫걸음을 뗐으며, 강종훈 회장을 비롯한 17명의 회원이 저마다의 전공 분야를 살려 각 장을 나눠 집필했다. 대구·영남 지역에 깊은 뿌리를 두고 신라의 유적과 유물을 직접 발로 뛰며 연구해 온 학자들이기에, 행간마다 신라인들의 생생한 숨결과 현장감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대표집필자인 노중국 명예교수는 “17명의 필진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지만 통일된 체계를 잡기 위해 문장도 손을 좀 대고 했는데 다 흔쾌하게 수용해주었다”며 40년 만의 염원이 이루어진 것에 감사를 전했다. 강종훈 목요윤독회 회장은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학문적 성과를 이제야 세상에 내놓게 되어 뜻깊다”면서 “이제 스타트를 했으니 다른 성과물도 준비할 것이며, 이번 첫 단행본에서 미흡했던 부분들은 향후 지속적인 연구와 새로운 저술 작업을 통해 꾸준히 채워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출판사 지식산업사 측은 “역사의 풍파 속에서도 지워지지 않고 새겨진 금석문을 통해 천년 왕국 신라의 진짜 얼굴을 마주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24

‘목돈 마련에 목마른’ 서민들, 국민성장펀드에 관심 높았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목돈 마련을 희망하는 서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지난 22일 처음으로 판매된 국민성장펀드에 서민형 가입자 비중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 금융위원회는 전체 물량의 20%를 서민형 상품(근로소득 5000만원·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으로 배정했는데, 실제 수요는 이를 크게 웃돌았던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약 1000억원을 서민형 가입자 가입 금액으로 추정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소득층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서민 자금이 예상보다 더 많이 자본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서민들의 참여가 예상보다 높은 데 대해 “손실 20% 정부 우선 부담·최대 40% 소득공제 혜택이 5년간 돈이 묶이는 한계를 상쇄했다“며 “퇴직연금에 넣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서민 참여가 늘어나자 정부는 추가공급 때는 보다 많은 사람이 펀드에 참여하도록 낮은 가입 금액 순서대로 승인하는 등 판매 방식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추가 판매 기회가 나온다면 지금 기회를 잡지 못한 사람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가 지난 22일 공개한 판매실적 집계에 따르면 총 6000억원 중 약 5224억원(87.1%)이 판매됐다. 은행 61억6000만원, 증권사 714억9000만원이 각각 남았다. 신영증권을 제외한 모든 판매사 온라인 물량은 소진됐으며, 오프라인 판매에서도 은행 10곳 중 7곳, 증권사 15곳 중 4곳이 완판됐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온라인 물량이 개시 10분 만에 소진됐으며, 이날 0시 오픈된 사전계좌개설에 2만여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4

마침내 종지부?…트럼프 “협정 세부 논의 중, 최종 확정만 남았다”

거의 석달째 진행중인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을 것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동시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산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 “협정의 최종 사안과 세부 내용이 현재 논의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될 것이다. 최종 확정만 남았다“라고 썼다. 그는 “협정의 다른 많은 요소들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며 장밋빛 희망을 기대하게 했다. 다만 그는 발표 시기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 CBS 방송 등 미국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이란과의 협상이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늘 그렇듯이 수시로 바뀌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라 쉽게 믿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번에는 미국 국무장관까지 희망 섞인 메시지를 내놔 기대감을 높였다. 인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늦은 오늘이든, 내일이든, 며칠 뒤든 우리가 뭔가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조만간 종전 협상 타결 발표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요르단, 바레인 등의 정상 및 고위 당국자와 통화를 한 사실도 밝혔다. 그는 이들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면서 “‘평화 양해각서‘(MOU)와 관련된 모든 사안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통화한 사실을 언급해, 종전 협상 조건에서 이스라엘과 큰 이견이 없음을 시사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4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상습적 행패 부리면 징역삽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수시로 찾아가 행패를 부린 60대 입주민이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술만 취하면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고 업무를 방해한 죄가를 받은 것이다. 춘천지법(형사3단독, 재판장 박동욱 판사)은 24일 업무방해, 폭행,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다. 여러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업무방해죄 등으로 인한 누범기간에 폭행죄와 절도미수죄를 저질러 약식명령으로 선처받고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9일 오전 9시 30분께 춘천시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직원들을 향해 큰 소리로 욕을 하며 소리를 지르는 등 10분간 업무를 방해했고, 그날 오후에도 2~3시간 간격으로 총 4회에 걸쳐 관리사무소에 가서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해 11월에도 관리사무소를 찾아 또다시 욕설하며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올해 3월에는 관리사무소 직원의 차량이 통행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지팡이로 차량을 20회 넘게 내리쳐 망가뜨렸다. 또 대낮부터 술에 취해 관리사무소에 찾아와 안내대에 있던 물건을 집어 들고 때릴 듯이 위협하며 “칼을 들고 왔다“고 협박하고, 어떤 날은 “유리창과 컴퓨터 다 때려 부수겠다“며 소주병을 꺼내 들고 협박했다가 기소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24

삼성전자 1300만원 vs 임시일용근로자 176만원…작년 기준 월급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인당 최고 6억원의 파격적인 특별성과급 지급을 예고할 정도로 반도체 업계가 대호황을 맞이했으나 사업장 규모와 고용 방식에 따라 급여 차이가 엄청나다. 두 회사가 매년 영업이익의 10% 정도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이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2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이 제공하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분석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종사자의 1인당 월임금총액은 상용 근로자가 약 746만원으로 임시일용근로자(약 269만원)보다 477만원가량 많았다. 상용근로자의 월임금총액은 전년보다 71만원 정도 늘었지만, 임시 일용근로자는 5만원 남짓 줄어들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한 삼성전자 상용근로자 연간 임금은 전년보다 2800만원(21.5%) 늘어난 약 1억5800만원이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6800만원(58.1%) 늘어난 1억85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아예 비교 대상이 아니라서 예외로 두고 반도체 업종에서 상용근로자와 임시 일용근로자와의 차이만 보자. 이 업종에서 300인 이상 사업장에 속한 상용근로자는 월 942만원을 받았는데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면 450만원. 격차가 492만원에 달했다. 월 수령액이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런데 300인 미만 사업장 임시일용근로자의 월임금총액은 176만원에 불과했다. 같은 업종 대형 사업장 상용근로자의 5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에 국한하지 않고 산업 전반을 봐도 급여 격차 확대 경향이 확인된다.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를 분석해보면 지난해 전체산업 정규직 근로자의 월임금총액은 평균 457만원 선으로 비정규 근로자(192만원)보다 265만원 정도 많았다. 2007년에는 정규직 244만원, 비정규직 118만원으로 약 126만원 차이가 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격차가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정도의 임금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심각한 사회갈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가적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4

삼전닉스 특별성과급 지급 방식 ‘K반도체 경쟁 약화’ 요인 될 수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들 기업 노조도 직장인들로선 천문학적인 특별성과급을 받게 됐다. 이런 성과급 제도가 노조원들에게 노동에 대한 보상과 향후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동기부여를 하는 측면도 있지만 대부분의 다른 직장인들에겐 엄청난 박탈감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두 회사의 ‘영업이익의 10~10.5%’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에 대해 해외 빅테크나 반도체 경쟁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이것이 제도화 되는 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마디로 ‘K-반도체’의 경쟁력이 약화될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잠정합의안을 통해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특별경영성과급을 주되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지급하게 했다. 지급된 자사주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간·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은 현금 지급을 기본으로 하고 자사주 선택 옵션을 뒀다. 직원은 주주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성과급의 최대 50%까지 자사주로 받을 수 있다. 별도의 매매 제한은 없다. 반면 연합뉴스는 2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세계적인 경쟁사들 사례 분석을 통해 우리와 질적으로 다른 성과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성과 보상 구조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영업이익의 10%, 10.5%를 고정해놓고 단순히 연차나 직급에 따라 ‘일괄 지급‘하는 방식과 다르다고 했다. 지급 방식 또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과 스톡옵션 등으로 다양하고, 핵심 인재들에게 수년에 걸쳐 주식을 나눠주는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장기 성과와 주가 상승을 개인의 보상과 연동해 직원과 회사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윈-윈‘ 구조다. 유능한 인재의 장기간 근속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1위인 TSMC는 연간 영업이익의 최소 1%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최저 수준만 정해두고 있다. 사외이사로 구성된 위원회가 그 해 실적을 검토해 구체적인 성과급 규모를 결정한다. TSMC는 지난해 성과급으로 9만여명의 직원에 총 2061억4592만 대만달러(약 9조6000억원)를 지급했다. 이는 영업이익의 10.6% 수준으로, 직원 1인당 약 1억1000만원에 해당한다. 연합뉴스는 미국의 빅테크들은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성과급 지급 기준·조건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기술 성과, 비용 절감,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성과급을 준다. 인텔도 회사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과 영업비용, 개인 성과 등을 다각도로 반영한다. 구글과 메타는 개인별 성과를 측정하는 세부적인 인사평가 제도에 따라 까다롭게 성과급을 책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4

李대통령 故 노무현 추도식 참석…“못다 이룬 꿈, 국민주권정부가 완수“

이재명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의 국정 철학 계승 의지를 밝히며 권력기관 개혁과 남북 화해·협력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이제 추모하는 마음을 넘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무게를 느끼며 당신의 뜻을 이어가려 한다”며 “기득권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칙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을 강고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한반도 평화 정책을 언급하며 “분단의 선을 평화의 길로 바꾸며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뤄내신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먹고 사는 문제로 삶을 포기하는 일 없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노 전 대통령께서 평생 만들고자 했던 나라”라며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을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당신이 없는, 그러나 당신으로 가득한 ‘노무현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며 “성공한 대통령의 유일한 척도는 국민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라는 점을 마음에 새기고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추진된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과 남북관계 개선, 국가 균형발전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당신께서 떠나신 후 이 땅에는 수많은 ‘노무현’들이 다시 태어났다. 저 역시 그중 한 사람”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노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발언인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역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민주주의는 시민의 참여와 연대로 지켜진다”를 언급하며 “남기신 그 믿음을 우리 국민들이 끊임없이 증명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자격으로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23

“현장에 답 있었다”… 황진수 청송군의원 후보, 실천 중심 공약 제시

국민의힘 청송군의원 황진수 후보가 “문제는 현장에 있고 답도 현장에 있다”며 군민 체감형 정책과 생활 밀착형 공약을 앞세워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황 후보는 그동안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 불편 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군 예산과 정책, 조례에 반영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산물 수출 지원 기반 마련, 폐의약품 관리체계 제도화, 도시계획 기준 정비 등 생활과 밀접한 조례 개정과 정책 추진 성과를 내세우며 “결과로 증명하는 군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청정 자연 보호를 위한 환경정책 추진과 산불 피해 복구 및 실질적 보상 대책 마련, 청년 창업·일자리 확대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고 설명했다. 황 후보는 앞으로의 핵심 비전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 ▲의료·복지 확대 ▲문화·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및 정주여건 개선 ▲군민 소통 강화를 제시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청송사과 중심의 농산물 브랜드 강화와 스마트농업 확대, 농산물 가공·유통·수출 산업화를 추진하고, 의료·복지 분야에서는 노인 맞춤형 복지와 의료 접근성 개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반변천과 산소카페 청송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정책 강화, 청년 창업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특히 군민 민원 즉시 대응 시스템 구축과 정기 간담회 운영, SNS 기반 소통 확대 등을 통해 “군민의 목소리가 바로 정책이 되는 책임 의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진수 후보는 “군민과 끝까지 동행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해결형 군의원이 되겠다”며 “청송의 미래를 위해 믿고 맡겨달라”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5-23

“12년 검증된 의정 성과”… 정미진 청송군의원 후보, 4선 도전 본격화

국민의힘 정미진 청송군의원 후보가 “한 번 더 청송의 더 좋은 변화를 만들겠다”며 4선 도전에 나섰다. 정 후보는 지난 12년간 청송군의회에서 활동하며 군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 제정과 예산 감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등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청송군의회 최다선(3선) 의원인 정 후보는 단 한 차례의 결석이나 지각 없이 의정활동에 참여하며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성농업인 육성조례, 고독사 예방조례,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생활밀착형 조례 제정에 앞장서 왔다. 또 청송사랑화폐 환전 수수료 인하와 소형 LPG 저장탱크 지원사업 등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경제 정책 추진에도 힘써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후보는 청송군 최초로 ‘마이스(MICE) 산업 육성 조례’와 ‘공모사업 관리 조례’를 발의해 지역 발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행정사무감사 위원장 활동을 통해 예산 낭비를 줄이고 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정 성과를 바탕으로 정 후보는 ▲청송사과 가공식품 클러스터 조성 ▲체류형 관광 활성화 ▲사회적경제 기반 일자리 확대 ▲AI·바이오·스마트팜 연계 미래농업 육성 ▲청년 정착 지원 ▲맞춤형 복지 확대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형 데이터 기반 청송사과 산업 육성과 농업·바이오 산업 연계를 통해 미래 농생명 산업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청년 정책으로는 창업 지원과 주거 지원 확대, 아이부터 청년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주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으며, 어르신 돌봄과 의료체계 강화 등 복지 분야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정미진 후보는 “군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해 왔다”며 “검증된 경험과 실력으로 청송 발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더 큰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5-23

김부겸, 선거사무소 현수막 전면 교체⋯“새로운 도약이냐, 이대로 정체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에 맞춰 선거사무소 외벽 현수막을 전면 교체하며 본선 메시지 부각에 나섰다. 김 후보 선거캠프인 희망캠프는 23일 새 현수막에 본선 메인 슬로건인 “새로운 도약이냐, 이대로 정체냐”를 전면 배치했다고 밝혔다. 현수막은 좌우 대비를 활용해 메시지를 강조했다. 왼쪽에는 파란색 글씨로 “새로운 도약이냐”, 오른쪽에는 빨간색 글씨로 “이대로 정체냐”를 각각 배치해 대구의 미래를 둘러싼 선택 구도를 부각했다. 중앙에는 소매를 걷어붙인 채 정면을 응시하는 김 후보 사진을 넣어 변화와 실행 이미지를 강조했다. 건물 측면에는 “대구 경제 김부겸이 책임집니다”, “지금 대구에 필요한 사람” 등의 문구를 담은 보조 현수막도 함께 내걸었다. 희망캠프는 “이번 선거는 대구가 다시 도약할 것인지, 30년 넘게 이어진 정체에 머물 것인지 시민들이 선택하는 선거”라며 “김 후보가 현장과 방송, 시민들 곁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계속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자신의 SNS에 추모 글도 올렸다. 김 후보는 “마, 재지 말고 그냥 던져라”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발언을 소개하며 “재지 말고 그냥 던지자는 마음으로 대구에서 다섯 번째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대구 살리는 데 제 역량을 다 쏟겠다”며 “대통령님의 정신을 말이 아니라 삶으로 실천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변화 대 정체’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노 전 대통령 계승 이미지를 결합하며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에 동시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23

김부겸 “대구, 더는 수구의 심장 안 돼”⋯TK신공항·AI 승부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23일 TK통합신공항 조기 착공과 인공지능(AI) 산업 전환,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며 “대구가 더 이상 ‘수구의 심장’으로 머물러선 안 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독점 정치로는 지역 쇠퇴를 막을 수 없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중도·보수층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중구 옛 한일극장 앞에서 총력 유세를 열고 “대구 살 길 좀 찾자. 우리 아들·딸들이 다 떠나는데 파란 잠바, 빨간 잠바만 따지다 대구 심장이 꺼져간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 자체에 돈이 돌지 않는다. 기업은 힘들고 청년들은 최저시급도 제대로 못 받는다”며 “수도권으로 가도 월세와 세금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는데, 막상 돌아오려 해도 대구에는 기대에 맞는 일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TK통합신공항 건설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TK신공항 건설에 바로 착수하겠다”며 “다음 시장 임기 안에는 반드시 첫 삽을 뜨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신공항 한다고 약속은 해놓고 군위·의성 주민들은 5~6년 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도 제대로 못 했다”며 “군위 주민들이 ‘내 죽기 전에 공항 되는 거 맞나’라고 하소연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대구시가 각각 5000억 원씩 총 1조 원을 투입해 우선 부지 매입부터 시작하겠다”며 “보상비와 투자금이 지역경제로 돌면 상인도 살고 서민경제도 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공항 완공 이후 구상도 선보였다. 김 후보는 “공항이 생기면 물류 창구가 열리고 성서공단과 서대구공단, 달성산단, 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까지 살아날 수 있다”며 “K2 후적지에 들어오는 기업에는 세제 혜택을 주고, 규제개혁 메가특구로 만들어 마음껏 실험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그곳에 AI 디지털밸리를 조성해 대구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면서 “TK신공항은 반드시 첫 삽을 떠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경북도지사 당선자와 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철우 지사와 홍준표 전 시장이 합의한 내용은 합의한 대로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운 정부로부터 연간 5조 원 규모의 ‘5극 3특’ 지원을 받아내려면 민주당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주민투표를 통해 의사 합의를 이루고 그 근거로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에 법안 처리를 요구하겠다. 같은 당 소속 시장이 요구하면 말발이 설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 텃밭 대구의 변화 필요성도 거듭 언급했다. 김 후보는 보수 논객인 조갑제 대표 발언을 인용하며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 아니라 ‘수구의 심장’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며 “변화를 두려워하는 정치에 대한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특유의 대구 사투리로 “한 번 뛰어보자는 선후배들과 입 맞춰 대구 한번 확 바꿔보겠심더. 함 해보입시다”라고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23

경북도의원 영주시 제2선거구 무소속 이재형후보 출정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21일부터 본격적으로 개막한 가운데, 후보자들의 출정식과 세 대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 초반 기선잡기를 위한 주말 유세가 치열했던 23일, 경북도의원 영주시 제2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이재형 후보의 출정식에는 예상치 못한 거물이 등장해 유세장의 열기를 더했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이 찬조 연설자로 마이크를 잡은 것이다. 이날 박 의장은 무소속 이재형 후보를 향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박 의장은 “이재형 후보가 쌓아온 기초의회 재선의 묵직한 경험은 도정에 진출했을 때 지역구를 위해 곧바로 발휘될 가장 강력한 밑거름”이라며 체급을 키운 이 후보의 준비된 역량을 치켜세웠다. 이어 “경북도와 영주의 동반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단순히 정당의 옷을 입은 사람이 아니라, 누구보다 성실하고 지역을 열렬히 사랑하며 시대의 흐름에 깨어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영주 시민들에게 실력파 이 후보를 선택해 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특히 박 의장은 현행 지방선거 구조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장은 “국민의힘이 이번 영주시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행태는 지역 민심의 이해와 상식을 완전히 벗어난 결과”라고 지적하며, 오래된 화두인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론에 불을 붙였다. 박 의장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기초의회마저 중앙정치와 중앙당의 눈치를 보게 만드는 공천제는 불필요하다”며"중앙당의 줄 세우기식 공천이 지역의 참된 일꾼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형 후보는 진정성 있는 호소로 유세장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 후보는 “지방자치의 최일선에서 시민과 호흡하며 증명해 온 성실함과 열정으로, 경북도의회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일할 자신이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영주시의 해묵은 과제들을 해결하고 도비 확보 등 실질적인 지역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 도의회라는 더 큰 무대에서 다시 한번 뛸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출정식에 모인 시민들에게 간곡하게 지지를 당부했다. 21일부터 시작된 본 선거전에서는 지역 정가의 이색적인 ‘틈새시장 공략’ 풍경이 포착돼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여야 정당과 무소속을 가리지 않고 시장·도의원·시의원 후보들의 출정식이 열리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경북도교육감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고 기호도 없어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교육감 후보들로서는 군중이 몰리는 정당 후보들의 화려한 출정식 마당이 최고의 단비 같은 홍보의 장이 된 셈이다. 빨강, 파랑, 하얀색 등 각양각색의 유니폼을 입은 정당·무소속 후보들의 유세장 틈바구니 속에서 교육감 후보 운동원들이 율동과 함께 명함을 돌리는 기막힌 옆자리 전략을 펼치면서 타 후보의 출정식이 자연스럽게 교육감 후보들의 세력 확장과 홍보를 위한 최적의 무대로 변모하는 흥미로운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23

이철우, 영덕·울진·문경 돌며 “보수 결집·지역산업 육성” 호소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3일차인 23일 영덕·울진·문경을 잇달아 방문해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지역별 산업 육성과 재난 대응 공약을 제시하는 한편 “보수의 중심인 경북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영덕 강구시장을 찾아 수해·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재난 대응 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그는 “수해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과 피해 복구 지원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덕 지역 미래 전략으로 스마트양식 기반 수산업 대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농업 대전환 모델을 수산업에도 확대 적용해 어업의 규모화·기계화·과학화를 추진하겠다”며 “어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울진에서는 에너지 산업과 원전 인프라 육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대에 안정적 에너지 공급이 국가 경쟁력”이라며 “전력 인프라가 집적된 울진이 미래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울진 후포항 등 주요 항만의 스마트양식 시스템 도입을 언급하며 “기존 단순 조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첨단 수산업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문경 합동 유세에 나서 교통·물류 중심지 육성과 신산업 유치 구상을 밝혔다. 그는 “문경은 영남과 중부 내륙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라며 “사통팔달 교통망을 기반으로 물류와 신산업 중심지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현 정치 상황과 관련해 “정치가 한쪽으로 치우치면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며 “보수의 중심인 경북에서 힘을 모아 정치 균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는 24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경주 불국사와 영천 은해사를 방문한 뒤 안동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5-23

대구미술관 개관 15주년···25일까지 무료 개방·풍성한 문화 행사

개관 15주년을 맞은 대구미술관이 관람객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해 풍성한 기념행사를 선보인다. 미술관 무료 입장을 시작으로 특별전 연계 무용 공연, 한국화의 미래를 논하는 학술 대담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연휴 3일간 무료 개방···SNS 축하 이벤트도 풍성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은 개관기념일(5월 26일)을 앞두고 황금연휴 기간인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미술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다만 개관기념일 당일인 26일 화요일은 휴관한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도 이어진다.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대구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축하 댓글을 남긴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특별전 ‘모더니티의 초상’(피카소, 모딜리아니 등 전시) 초청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화폭 밖으로 나온 몸짓, 한국화의 미래를 묻다 미술관 문턱을 넘은 관람객들을 위한 입체적인 예술 경험도 준비돼 있다. 5월 25일 오후 4시 어미홀에서는 기념 공연 ‘무진몸짓’ 이 펼쳐진다.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전 ‘서화무진’의 주제를 한국무용으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고(故) 이매방 선생의 춤을 계승하는 백경우 무용단과 창작무용 그룹 척프로젝트가 참여해 전통 승무와 현대적 창작무 ‘이음’을 선보인다.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5월 27일 오후 3시 미술관 강당에서는 ‘서화무진’전 연계 프로그램인 라운드 테이블 ‘끝나지 않는 한국화 이야기, 함께 말하다’가 열린다. 전시 참여 작가인 김지평, 유근택, 이정배, 임현락 작가와 이건수, 임근준 미술 평론가가 참여해 한국 미술계 내 한국화의 현재와 미래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미술관 홈페이지 사전예약 및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누적 관람객 329만 명···지역 대표 공공미술관으로 우뚝 지난 2011년 5월 26일 첫 문을 연 대구미술관은 올해 5월 20일 기준 누적 관람객 수 329만5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공공미술관으로 자리 잡았다. 강효연 대구미술관장 직무대리는 “개관 15주년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미술과 지역미술의 흐름을 조망하고 동시대 미술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23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영덕·울진·문경 돌며 강행군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3일 차인 23일 영덕·울진·문경을 잇는 동해안과 북부 내륙을 방문해 숨 가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각 지역의 특성과 현안을 반영한 맞춤형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특히 재해 대책, 에너지 산업, 교통 인프라 등 지역 현안과 미래 비전을 결합해 지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경북은 보수우파의 종갓집”이라며 “압도적인 힘을 모아 정치적 균형을 지켜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먼저 첫 일정으로 영덕 강구시장을 찾아 수해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군민들을 위로하면서 “강구초등학교에 선제적 대비시설을 설치했고, 국회 설득을 통해 ‘산불피해지원특별법’을 통과시켰다”며 재해 대책을 강조했다. 이어 “농업대전환 모델을 수산업에도 적용해 스마트양식으로 어민 소득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치적 균형을 언급하며 “지나치게 정치가 한쪽으로 쏠리면 독재로 갈 수 있다. 경북에서 확실한 지지로 힘을 실어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진에서는 에너지 산업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AI 시대의 핵심은 전기이며, 원전 없는 전력 확보는 불가능하다”며 “울진은 풍부한 전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산업의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후포항 등 주요 항구에 스마트양식 시스템을 도입해 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문경에서는 역사적·지리적 가치를 부각했다. 이 후보는 “문경새재는 영남과 기호 지방을 잇는 관문이었다”며 “사통팔달 교통망을 기반으로 문경을 물류와 신산업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문경에서 보수우파의 기세를 전국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이 후보는 선거운동 4일 차이자 석가탄신일인 24일 경주 불국사와 영천 은해사를 방문해 봉축법요식에 참석하며 불교계 표심을 공략한 후 저녁에는 도청 소재지인 안동에서 합동 집중유세를 열어 선거 초반 승기 굳히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23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경북 전역 ‘종횡무진’하며 현장 유세 펼쳐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셋째 날인 23일, 영주를 시작으로 문경·경주·포항을 잇는 광폭 행보를 펼치며 ‘경북 대전환’ 메시지를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영주 풍기 5일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본격적인 주말 유세에 돌입했다. 이어 소백산 철쭉제 현장을 방문해 관광객들과 소통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와 영주 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문경으로 이동해 문경 5일장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유세차에 올라 “이재명과 함께, 김부겸과 함께 대구·경북의 통합과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외치며 힘 있는 여당 후보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경주에서는 젊은 층이 모이는 황리단길을 찾아 맞춤형 공약을 설명하며 시민들과 교감했다. 주말을 맞아 몰려든 관광객과 도민들은 오 후보의 행보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저녁에는 정치적 고향인 포항으로 이동해 중앙상가와 영일대해수욕장, 창포동 상가 밀집 지역을 돌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 후보는 “민심을 직접 듣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밀착형 소통 행보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오중기 후보는 석가탄신일인 24일 경산·경주·포항 등의 주요 사찰과 5일장, 농촌봉사활동 등 현장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23

이용기 경북교육감 후보 경산·구미 등에서 공식 2일차 선거운동 펼쳐

이용기 경북교육감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지난 22일 경산네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6시 50분부터 영남대학교 앞과 경산시장 등을 순회한 이 후보는 “무너져가는 경북교육을 무늬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전환으로 이끌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경산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지역 대학 연계 평생교육 실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원 설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경산은 대학이 밀집된 지역으로 평생교육 인프라가 충분하다”며 “특히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원 설립은 사회 진출 이후에도 교육을 이어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미 새로냇 사거리와 해마루공원 인근 주거단지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간 그는 △학생문화회관 신설 △과밀학급 해소를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구미는 공단이 밀집해 노동자 인구가 많지만 청소년 문화·놀이 시설이 부족하다”며 “학생문화회관을 신설하고 과밀학급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 지역 노동자 1730명(경주 789명, 포항 574명, 구미 163명 등 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대학노조·서비스연맹·협동조합노조 소속)은 같은 날 이용기 후보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노동자들은 이날 △사람 존중과 성장 중심 교육 △소통·협력 교육 △교육 공공성 강화 △노동·평등·생태교육 실현 △민주주의 교육 실천 △후보의 청렴성 등을 이유로 이용기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노동자들의 지지는 노동이 존중받는 경북교육으로 대전환하라는 열망”이라며 “노동인권교육 확대를 통해 학생들이 노동자를 존중하는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23

플랜텍, WHS 2026 참가··· EPC 역량 통한 유럽 수소인프라 시장 공략

플랜텍이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수소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유럽 수소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플랜텍은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세계 수소 서밋&전시회(WHS 2026)’에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참가해 자사의 수소 관련 기술과 EPC 수행 역량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수소 관련 기업,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수소산업 교류의 장으로, 플랜텍은 포항시 홍보관을 통해 수소 생산·충전·발전 통합 공급망인 PRG(Production, Refueling, Generation) 시스템을 선보였다. 플랜텍은 특히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축적해 온 EPC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알렸다. 회사는 국내에서 쌓아온 설계·조달·시공 경험과 수소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향후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시장에서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덜란드는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활발한 국가로, 잉여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 분야에서 다양한 실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플랜텍은 이러한 유럽 수소산업 흐름에 맞춰 전시회 현장에서 현지 기업 및 관계기관에 자사의 수소 인프라 구축 역량을 소개하고, 기술 협력과 사업 연계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플랜텍은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주네덜란드 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해 네덜란드 및 유럽 수소산업 동향과 양국 간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 바 있다. 이어 한국에 주재하는 네덜란드대사관 관계자도 플랜텍을 방문해 회사의 수소 사업 추진 현황과 수소 PRG 시스템,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역량 등을 공유하며 양국 간 수소산업 협력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WHS 2026 참가와 양국 대사관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계기로 플랜텍은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수소산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해외 수소 프로젝트 참여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플랜텍 관계자는 “이번 WHS 2026 참가는 플랜텍의 수소 관련 기술과 EPC 수행 역량을 유럽 시장에 소개하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수소 인프라 시장에서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현지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랜텍은 포항시 및 유관기관과 함께 수소산업 기반 조성에 참여하고 있으며,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수소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23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 교권 보호와 학생 복지 확대 추진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가 교권 보호와 학생 복지 지원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존중받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완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앞서 ‘사람 중심 AI 대전환 교육’과 ‘각자의 꿈을 살리는 더 따뜻한 경북교육’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한 임 후보는 이번 공약이 그 비전을 교직원과 학생 생활 현장으로 확장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임 후보는 “교권 보호는 선생님만을 위한 문제가 아니라 학생의 학습권을 지키는 일”이라며 “교직원이 교육활동 침해·악성 민원·학교폭력 사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교직원 안심 보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임 후보는 교직원 온힘 변호인단과 교권 보호 원스톱 긴급지원단을 운영하고, 교육지원청과 교육청이 법률·행정·상담을 함께 맡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교직원의 정서적 소진과 업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교직원 마음 건강 살피는 달’ 운영, 상담·치유 프로그램 확대, 신규 교직원 멘토링 지원, 농산어촌 근무 교직원 생활·주거 안정 지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교직원 관사도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개선해 생활 안정과 소통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임 후보는 “정당한 교육활동은 교육청이 끝까지 지키겠다”며 교사가 민원과 법적 부담 앞에서 혼자 서지 않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약속했다. 학생 생활 전반을 책임지는 학생 복지 지원 확대도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는 수업만 좋은 학교가 아니라, 통학·식사·체험·문화·진로까지 함께 살피는 학교”라며 “청소년들이 방과후·주말에 안전하게 머물며 문화·예술·진로 활동을 할 수 있는 청소년 문화센터 운영, 농산어촌·교통 취약지역 학생을 위한 에듀버스·에듀택시·통학비 지원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통시장 체험학습비 지원을 통해 생활 경제와 지역문화 체험을 강화하고, 수학여행·현장 체험학습의 위탁 시범 사업을 도입해 학생에게는 안전하고 풍부한 체험을, 교사에게는 교육활동 집중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맞벌이 가정과 돌봄 공백을 고려해 아침·토요 방과후학교 간편식 시범 운영을 검토하고, 졸업을 앞둔 고3 학생에게는 운전면허 취득비 지원을 통해 취업·진학·현장실습 등 사회 첫걸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아이들의 어려움은 교실 안에만 있지 않다”며 “거리가 배움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학생들이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학교에 도착하고 다시 돌아오는 길까지 교육복지의 관점에서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 취약지역 학생들에게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이 곧 진로 선택권을 넓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 후보는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교가 안정되고, 학교가 안정되어야 아이들이 제대로 배울 수 있다”며 “지난 8년 성과 위에 경북교육 47년 경험을 더해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존중받는 더 따뜻한 경북교육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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