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삼성전자 1300만원 vs 임시일용근로자 176만원…작년 기준 월급여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5-24 08:40 게재일 2026-05-25
스크랩버튼
특별성과급 규모 감안하면 향후 격차 추산 어려워
반도체 부품업계 상용근로자-비정규직 격차도 커
앞으로 심각한 사회갈등 불거져…국가적 논의 필요
삼성전자 노사가 1인당 최고 6억원의 특별성과급 지급에 합의하면서 삼성전자와 반도체 업종 300인 미만 사업장 임시일용근로자 사이 임금 격차는 이제 상상을 초월할 정도가 됐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인당 최고 6억원의 파격적인 특별성과급 지급을 예고할 정도로 반도체 업계가 대호황을 맞이했으나 사업장 규모와 고용 방식에 따라 급여 차이가 엄청나다.

두 회사가 매년 영업이익의 10% 정도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앞으로 이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2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이 제공하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분석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종사자의 1인당 월임금총액은 상용 근로자가 약 746만원으로 임시일용근로자(약 269만원)보다 477만원가량 많았다.

상용근로자의 월임금총액은 전년보다 71만원 정도 늘었지만, 임시 일용근로자는 5만원 남짓 줄어들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한 삼성전자 상용근로자 연간 임금은 전년보다 2800만원(21.5%) 늘어난 약 1억5800만원이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6800만원(58.1%) 늘어난 1억85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아예 비교 대상이 아니라서 예외로 두고 반도체 업종에서 상용근로자와 임시 일용근로자와의 차이만 보자.

이 업종에서 300인 이상 사업장에 속한 상용근로자는 월 942만원을 받았는데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면 450만원. 격차가 492만원에 달했다. 월 수령액이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런데 300인 미만 사업장 임시일용근로자의 월임금총액은 176만원에 불과했다. 같은 업종 대형 사업장 상용근로자의 5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에 국한하지 않고 산업 전반을 봐도 급여 격차 확대 경향이 확인된다.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를 분석해보면 지난해 전체산업 정규직 근로자의 월임금총액은 평균 457만원 선으로 비정규 근로자(192만원)보다 265만원 정도 많았다.

2007년에는 정규직 244만원, 비정규직 118만원으로 약 126만원 차이가 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격차가 확대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정도의 임금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심각한 사회갈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가적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